>159704620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33.또 다시 피어오르는 어둠 :: 1001

◆TMmm6tsoPA

2024-04-16 22:11:05 - 2024-04-18 23:42:35

0 ◆TMmm6tsoPA (JO39/2z3Ec)

2024-04-16 (FIRE!) 22:11:0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173

2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1:29:55

이 사람들 어디서 튀어나온거냐!!(하냐냥 펭글링스 복복복)

어서와!!!

3 태오주 (f2ySV3jubY)

2024-04-17 (水) 11:42:06

이번주 금욜까지는 좀 바쁠지도 몰겠다
별건 아니고 내가 적응도 좀 하고 그러다가 현생 챙기기 시작하니까 밑도끝도 없이 신데렐라(not 태오 첫사랑)처럼 12땡하고 잠들어버림

4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1:43:02

틈틈이 초반 스레 정주행 하고 있는데 이때쯤 코뿔소들 새학기라서 낯가리는거 너무귀엽다
🤭🤭

그리고판수가너무많아요?
떡밥을찾을수없어요?

>>3 캬 아악.
태오주 신데렐라가 되어버렸어🥺 당신의 현생 응원한다구
밥 잘 챙겨먹고 힘내는거라구...

5 태오주 (f2ySV3jubY)

2024-04-17 (水) 11:45:15

힘내보겠다...

6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1:47:48

>>5 (코 콕콕)
힘내힘내
힘내!!!!!!!!!!
🍚🥗🥘🍗🍴

7 혜성주 (9xJxQheyaI)

2024-04-17 (水) 11:49:35

(씁)(대충 이으려던 조각글 날려서 현타왔다는 이마짚)

8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1:53:41

으악밈미 8ㅁ8
(쓰담쓰담쓰담쓰담담담)

마인드 컨트롤
릴렉스
(쓰담)

9 태오주 (f2ySV3jubY)

2024-04-17 (水) 11:55:29

>>6 그렇지 한국인은 밥심이지~~~~ 힘낸다잇

아이고 밈미야
천천히 주거라 마음도 좀 차분히 다스리구

10 여로주:3 (3OgW5bQUJ2)

2024-04-17 (水) 11:55:55

@리라주

디스 이즈 포 유.... 리라 특유의 반짝거림이 표현되지 않아서 매우 슬퍼..

11 여로주:3 (3OgW5bQUJ2)

2024-04-17 (水) 11:58:35

아이고 혜성주...(쓰담뽀담)

12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01:13

녹음기와의 한때

안녕 녹음기. 이름을 뭐라고 지어줘야 할까. 화이트리샌? 음. 너무 기네. 시키쿠? 뭐든 상관없겠지.

너는 내 옛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단 중 하나야. 이것은 매일 말해지고 사라지겠지. 그래야 하니까. 그래.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

후.. 한번 체크. 케이스 리포트. 상정. 힐베르트. 아우룸....., 에이프.., 로벨, 레무레스, 론리니스, 칼리스...

나는 그러니까. 팔려갔다에 가장 가까워요. 강경파라고 불리는 집단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폐기품을 이렇게저렇게 해도 상관없다고 여겼으니까. 그때에 난 그건 알 수 없었지. 그때 채워진 건 다른 거였어요. 그들은 나에게 목걸이를 채웠고 나는 물리적으로 묵묵부답이 되었어요. 개 취급이나 다름없었지요. 그래서 지금도 목상태는 별로에요.

그리고 팀을 이루게 되었을까요. 선명하고도 흐린 기억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흘러들어오게 된 곳. 이런 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얽힌 것들. 그들과 함께했던 것은 괴롭지만 그래서 훌쩍 가까워진 시간과 추억의 향.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그랬다는 건 저를 나름 아끼셨다는 걸까요.

그리고... 팀은 사라졌지요.
어느날 갑자기 별이 부서져 떨어진 것처럼. 눈 앞이 흐려지는 것처럼...
우리는 꿈의 땅 근처의 잿빛 평원에서 그 존재와 마주했어요. 흰 꽃이 피는 곳에 모독적이게도 검고 붉은 색이 퍼지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당신은 청했지만 나는 거절했죠. 전혀 경험해본 적 없는 고통과 함께 오는 펑펑 터지는 듯한 엔돌핀. 그렇게 끊겨버렸으면 좋았으련만.
그러나 그들은 받아들였나 봐요. 나만이 그 고요한 잿빛의 평원을 나의 생명으로 물들이고 있었는데.
아니요. 당신은 생명을 흘리는 나에게만 눈을 고정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포기한 걸까요 포기당한 걸까요? 하지만 당신들은 나를 아끼긴 아꼈어요.
그래서 더... 슬픈 일이었을 거에요.
나는 그들의 마지막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요. 말소리도 들렸었는데. 그것도 떠올릴 수 없어요.
당신은 나와 함께 언덕을 내려왔고 그들은 그 곳에 영영 남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우리를 데려왔기에 우리는 레무레스가 되어버렸지요. 초대받을 수 없는 가련한 망령으로써 어둠 속에서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자들...

당신이 이 인첨공의 병원이 내게 무엇도 해줄 수 없이 그 초가 다 타버릴 때까지 고통받을 것이 정해졌음을... 되돌리려 노력했지요.
그러나 그 노력은 당신이 행했던 일에서 교훈을 얻어서였을까요?
지금도 알기 어려워요.
지금은 그만. 다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에요.

케이스는 녹음기를 껐고. 시간이 지나고 그 말소리는 들을 이 없이 휘발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과거 독백에 가장 가까운가..

13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01:44

다들 어서오세요. 곧 점심시간이네요

14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2:01:48

악!!!!
아 너무예뻐 의상 짱이다
올백포니테일이라... 이것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군🤭🤭 스포티해 보이고 말이지
최고의금손. 최고의 제페토 능력자.

감사합니다
쭈압.

15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2:03:33

아기고양이행복추진위원회
8ㅁ8 케이스야.................

로벨관련자들(not 아기들 yes 강경파어른놈들)을 주길 것이다.

수경주도안녕!! 그러게 곧 점심이네! 맛난거먹자!!

16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04:51

후후 무엇을 함의하고 있는지는 나중에 걸거나.. 물어보면 모호하더라도 대답은 가능하지요(?)

17 혜성주 (9xJxQheyaI)

2024-04-17 (水) 12:08:40

>>8-9 고맙다 땡큐. 이해해줘서 (복복)
차분하게 쓰려면 새벽이나 되야할듯
계손실 이틀은......감수해야지.

18 여로주:3 (3OgW5bQUJ2)

2024-04-17 (水) 12:11:54

케이스으으ㅡ응으ㅡㅡㅡㅡㅡㅡㅡ

19 서연주 (OG3n2BCfys)

2024-04-17 (水) 12:15:31

자고 기어 들어오니 판이 갈려 있네요 수요일 뿌시느라 고생들이 많으세요. 저도 마저 뿌시러 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태오주
현생 습격당하셨네요. 금요일까지 순항하시길 바랄게요!! 잠 모자라면 더 힘드니까 신데렐라 따박따박 하시고요!

>>12 수경주
이건 수경이 말고 케이스가 녹음한 자기 사연인가요? 저렇게밖에 털어놓을 데가 없다면 쓸쓸할 거 같은데 당사자는 어떨지...

>>15 리라주
점심 맛난 걸로 든든하게 드세요!! 그리고 어제 토끼 메이드요~ 손세탁하던 한 마리 서연이가 업어갔다고 훈련 레스 써도 괜찮을까요?👀👀

>>17 혜성주
괜찮으신가요? 단순 조문이 아니셨던 거 같아 혜성주께서 무리하시는 건 아닌지 힘드신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20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18:21

저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상담에서 털어놓을 수도 있으니 괜찮을 거에요.

서연주도 어서오세요

21 혜성주 (sNR.So7Qi6)

2024-04-17 (水) 12:22:25

>>19 음 하이
걱정해줘서 고맙다. 난 괜찮아.

22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2:22:39

>>19 서연주도 점심 맛난거 먹는거야!!!
그리고 당연히 되지!! 예쁘게 키워줘😘😘

점심
머거!

23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25:07

저는 먹었으니 다른 분들을...

혜성주는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24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27:44

수경이도 한마리 데려갈까 말까 할 것 같은데 누가 안 쥐여주면 절대 안데리고 가겠지....

어유 로벨이랑 칼리스가 잘못했네.

25 동월주 (GjKD8GFWt6)

2024-04-17 (水) 12:30:30

26 금주 (nJIw0M2I1g)

2024-04-17 (水) 12:43:29

>>25 (어택)

27 수경주 (wpVQYZ3TuM)

2024-04-17 (水) 12:48:26

다들 어서오세요.

28 혜성주 (9xJxQheyaI)

2024-04-17 (水) 12:49:31

점심 챙겨 먹어

29 동월주 (XZI.u.U5kk)

2024-04-17 (水) 12:51:12

>>26 캬아악 어째서!!! (널부렁)

다들 어서와요~~ 점심 맛있게 드셔요!!! (뒷걸음질)

30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05:21

랜딩이당~

31 청윤주 (Xv3i7SrYlU)

2024-04-17 (水) 13:06:12

좋은 오후에요.

>>30 영희주는 밤인가요

32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06:37

혹시 모르니 situplay>1597046173>963 오늘 훈련 레스를 준비(?)

33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07:02

>>31 네에~

여기는 밤 9시 입니다~

34 청윤주 (Xv3i7SrYlU)

2024-04-17 (水) 13:19:31

여긴 미세먼지가 엄청난데 거긴 어떨지 궁금하네요

35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21:22

딱히 미세먼지라 할 정도는 없네요!

36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21:59

기껏해야 사막 지대라 날시가 춥다 덥다 아주 변덕이 심한곳이라 할까나...

37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29:08

암튼 우리 영희는 좀 지날치 정도로 건강 우량아라 한다.

건강이 세계 제에에에에에에일!

38 한양주 (XTFMYzWJ.A)

2024-04-17 (水) 13:41:07

뽀시래기 시절 서한양 -> 활발한 유리몸(???)

사실 지금도 은근 잔병치레 있는 유리몸..

싸우다가 다치는 일은 없어도 꽃가루 알러지나 비염으로 골골대는 놈..

39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3:48:15

>>38 영희: 체리를 많이 안먹어서 그래!(기승전체리)(기승전고기인 루피풍)

40 랑주 (Q0SK1uMUpA)

2024-04-17 (水) 16:40:02

수요일은 힘들구나~

41 영희주 (eXDAzWct96)

2024-04-17 (水) 16:55:47

골골골...(새벽 1시)

42 로운주 (tu7zcX38W2)

2024-04-17 (水) 17:10:07

안녕하세요~~~~

43 동 월 - 류애린 (XZI.u.U5kk)

2024-04-17 (水) 17:23:05

애린의 입에서 흘러나온 '몸 조심' 이라는 말에, 동월은 입을 다물고 눈동자만 굴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 그건, 약속할 수 없는걸. "
"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겠다는건 약속할 수 있어. "

자신이 아무리 날고 기는 수색자라고 하더라도, 괴이 안에서 몸을 조심해가며 싸울 수는 없었다. 그곳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곳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을 지켜야 하는 일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었으니까. 남을 지킨다는 것은 나쁘게 말하자면 혹을 달고 싸우는 것이고, 동월은 그 혹은 신경쓰면서도 다치지 않을 만큼 강하지 못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크게 다쳐오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약속했듯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나와 힘빠지는 헛소리를 읊으며. 언제나 그랬듯이 곁에 남아있을 것이다.

" 애초에 어거지로 반하게 하는게 뭔지도 모르겠는걸. "
" 업적작이니 루트 해금 방식이니 아직 잘 모르겠지만... "

어지러운 단어들의 향연에 결국 한숨을 푹 내쉰다.

"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전부 호감도가 최대일거라는건 좀 질투나는걸. "
" 최대보다 더 올라갈 수는 없는거냐? "

그럴 리가 있나... 최대라는건 최대기에 최대인 법. 최대보다 더 높일 방법은 없더라도, 조금 더 특별해질 수는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건 애린이 말한 '루트' 와도 관련이 있으려나?

" 때찌라면서 이불로 돌돌 말아갖고 보쌈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면 하는데. "

가끔 다쳐오는 경우가 생기면 한 줄의 김밥이 되어 혜우를 찾을 때 까지 벗어나지 못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건 때린다기보다는 보쌈당하는거니까 다르려나?

" 하긴, 너보다 엄청난 사람을 찾긴 힘들겠지. 어쩌면 허수학구에선 찾을 수 있을지도... "

농담이다.

" 사기도 아니고, 나는 방장도 아니지. "
" 그래도 괜찮아. 너한테라면 얼마든지 져도 괜찮으니까. "

'져도 진게 아니다' 라는 사실은 성취감을 반감시킬게 분명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에반가? "

뭔가 벌써 에바로 2스트라이크를 먹은 느낌이었지만 괜찮으려나? 3진에바로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동월의 잠을 막기는 힘들테니...

" 흠, 생각해보니 그렇네. 그 손실률은 나도 못참을거야. "

가운데에 무언가가 막고있다면, 아무리 오래 허그를 하고있다고 해도 그 손실률을 무시할 수는 없을테다. 괜히 서늘한 감각만이 남아 허그같지도 않은 허그를 한게 되겠지. 그런 비참한 사태를 초래하고 싶지는 않았다.

" 일부러 기억 못하는척 하는거냐... "

물론 당시엔 동월도 커다란 충격에 의해 단기기억 상실증이 도졌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회복됐다고 한다.

" 으엑... 그건 내 쪽에서 사양이다. 그럴바에 치킨을 먹고말지. "

만약 오르톨랑과 수르스트뢰밍이 같은 테이블에 올려져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후자를 고르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 상상 속 동월에게 고통을 맡기고서 고개를 끄덕거린다.

" 최고의 선택지라... 그런게 있을지 궁금한걸. "

선택. 항상 선택의 연속으로 살아왔다. 동월은 자신이 지금까지 최고의 선택만을 하면서 살아왔을지, 알지 못했다. 물론 최고가 있었겠지. 최악도 있었을테다.

" 뭐, 너랑 가는데라면 최악의 선택지라도 함께할게. "

그것은, 단지 겉치레적인 말은 아니었을테다.

" ...? "

그런 와중에, 아주 작은 이변을 눈치챈 동월은 고개를 돌려 그녀의 검은빛을 마주했다. 아주 작은, 어쩌면 입술만 달싹였다고 생각되어 자신이 들은 것은 그저 산들바람의 장난이었다고 생각될만한 소리. 하지만 그 작은 소리를 단지 바람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동월은, 입가에 초승달같은 미소를 지었다.

" 그런 점이야. "
" 응. 확실히 그런 점이지. "
" 그래서 그러려나? "
" 곁에 있으면서도 계속 보고싶다고 생각하는게. "<spo></spo>

마지막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부끄러웠는지, 혹은 그녀의 장난을 돌려주기 위해서였는지... 지극히 일부러, 애린이 그러했듯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44 동 월 - 치료를 받았어요 (XZI.u.U5kk)

2024-04-17 (水) 17:37:48

동월은 바닥에 누워 돌아온 답신을 본다. 에바라니. 아프다는 것에 대한 에바일까, 보고싶다는 것에 대한 에바일까? 길게 생각하지 않아도 답은 금방 나왔겠지만, 생각을 멈추었다간 정신마저 놓아버릴 것 같았기에 쉴틈없이 머리를 굴린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늦지 않게 두 사람은 도착해주었다.



" 둘중에 하나라도 해준다는걸 감사하게 여겨야 하나.... "

'리스폰 장소' 에 관해서는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기로 했다. 언급했다간 몸을 비틀어대느라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상처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 아, 그럼 10번이라도 더 다쳐올 수 있는데. "

바람이 새는것 같은 목소리는 평소처럼 쉬지 않았다. 잔뜩 쉬어 쇳소리가 섞여 나오는 목소리였지만, 저런 능청은 참을 수 없던 모양이다.
물론, 이런 짓거리를 해야 애린을 가질 수 있다면 거짓이 아니라 10번도 넘게 이런 짓거리를 계속 할 자신이 있었다.

" 에, "
" 무, 물론 아니지. 뭔 상처가 침바른다고 낫냐? "

당연한듯이 이야기 하지만 어딘가 찔린 듯한 표정을 짓는게... 아무래도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 어음, 아직 내 관자놀이랑 작별할 때는 아닌 것 같은ㄷ "

다홍색. 주황색에 가까운 빨강색이라고 하던가. 빨강은 화가 났다는 표시고, 주황색은 관심을 가지겠다는거였나? 그런 의미에서 다홍색은 좋은것인가 나쁜 것인가 고찰을 해보기도 전에 마취약이 주사된다.

" 에브에.... "

결과적으로, 동월은 저항 한번 못하고 잠과의 싸움에서 패배했다.
그리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난 후에, 팔뚝에 꽂히는 바늘의 도움을 받고 마침내 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 으갸악!? "

다소 거친 도움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들린 것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더랜다.

" 뭣 "
" 아니 그걸 네가 왜 들으려 해!? "

아직 잠이 가시지 않은 잠긴 목소리로 항의를 해보지만, 동월은 이미 알고있다.
여기에서 자신의 의견따위 가볍게 무시당하고 묵살당할 것이란걸...

45 동월주 (XZI.u.U5kk)

2024-04-17 (水) 17:38:00

키에에에엑 (쓰러짐)

46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18:05:49

매애앵

47 이리라 (pZMllVX72.)

2024-04-17 (水) 18:10:37

>>0

0월 0일 목요일. 날씨 흐림

제목: 토끼장 보수 공사

사육부 첫 활동은 보수 공사였다. 현장에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좀 아쉬웠다. 드디어 토끼의 보들보들한 털을 만져보나 싶었는데...

그래도 이걸 잘 해내야 토끼들이 비를 맞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다음 시간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훌륭하게 해내야지.

일을 하면서 선배들이랑도 친해졌다. 다들 좋은 사람들 같아. 특히 3학년의 선배 한 분은 유독 동물들을 아끼는 게 눈에 보여서 더더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첫인상만 보고 약간 무서워했던 게 죄송할 정도였다.
다음엔 토끼 간식에 사람 간식이라도 몇 개 얹어서 갈까...?




요란한 발견이 무색하게도 누군가의 일기로 추정되는 노트엔 딱 이렇다 할 정보가 없었다. 작성자의 버릇인지 일기의 날짜에는 년도가 기재되어 있지 않았고, 그나마 펼칠 수 있는 페이지에 쓰여있던 내용은 거의 다 비슷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의미한 정보라면 사육부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 정도.

"근데 종이가 왜 이렇게까지 서로 붙어있는 거지?"

처음에는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흘러나온 썩은 음식물 탓에 그리 된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와 다시 살펴보면 그것보다는 더 정교하게 붙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치 일부러 풀칠이라도 한 것처럼.
그렇다면 왜? 심지어 이런 페이지는 노트 뒤쪽으로 갈수록 많아진다. 보통은 한 장씩, 많으면 네다섯 장씩도 붙어 있고.

낡은 종이를 훑던 손가락이 멈춘 건 종이 사이의 미묘한 굴곡을 발견한 다음이었다.

"뭐지? 카드... 는 아닌 것 같고, 성적표? 팸플릿? 그렇다기엔 좀 작은데."

짧은 고민이 지나간다. 종이를 찢을 수는 없지만 확인은 해 보고 싶다면, 제일 간단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후면 라이트가 종이를 훑는다. 글씨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탓에 일기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긴 어려웠지만, 적어도 내부에 끼어 있던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도는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햇수로 9년 전 날짜의 영화 티켓이 거기에 있었다.

"커리큘럼 시작하죠."
"헉! 아, 깜짝이야!"

문득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리라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든다. 그대로 시선을 굴려 시계를 보면 벌써 커리큘럼 시간이 다가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리라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가방에 노트를 집어넣고 몸을 일으킨 뒤 커리큘럼실로 발을 들인다. 그러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어지는 말은 없었다.

48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8:31:25

저녁시간
다들 맛난거 먹어!!

49 혜우주 (WeO9nEnMsE)

2024-04-17 (水) 18:48:51


(셀프봉인)

50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8:56:12

>>49 왜지
봉인해제!!!(와장창)

혜우우안농 잘잤어??

51 리라주 (pZMllVX72.)

2024-04-17 (水) 19:04:58

밥먹엇다
오늘 극도로 피곤하구만...🫠
그리고 뭐 얘기하려고 했더라 아

#자캐가_부끄러울_때_가장_먼저_튀어나오는_대사
#자캐가_침대에서_나오기까지_걸리는_시간
#자캐는_타인과_함께_잠들수_있나
#뺨_맞았을_때_자캐_반응
#자캐_성격의_중점적_부분은_선천적_or_후천적
#자캐가_화를_내는_빈도는
#자캐는_자주_우는쪽_자주_울리는쪽

해 달라
다 하기 힘들면 골라서 3개씩만 해달라
@모카고

52 성운주 (xsJuRRNlqs)

2024-04-17 (水) 19:12:50

일단 정주행부터...
하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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