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50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9.파티룸은 즐거워 :: 1001

◆TMmm6tsoPA

2024-04-12 01:10:40 - 2024-04-14 01:00:56

0 ◆TMmm6tsoPA (4QURdJHBAE)

2024-04-12 (불탄다..!) 01:10: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541

74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25:36

>>733 청윤주
청윤이 신념 폭발!!!! 본인의 안전보다 사람이 죽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마음이 우선이군요. 히어로다, 청윤이!!

>>734 성운주
성운이는 먼저 믿어 줌으로써 믿음을 사고자 하는군요. 다정다감한 친구였네요^^

>>735 승엽주
승엽이 패기 있다!!!!! 아직 외부인이라는 특성과 승엽이의 야심과 시커먼스에 대한 반감이 고루고루 스며 있어요 ><

>>736 새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아...ㅋㅋㅋㅋ 세은이의 말이 두서 없다고 느끼고 판단 보류?

748 천 혜우 - 진행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3:26:25

리버티도, 높으신 분들과도 다 적대하자는 말.
나는 은우의 반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은우가 의견을 말해주는 것을 들었다.
내가 제의한 안건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모두에게 피력해주는 것을.

그리고
뒤따라 나오는 세은의 반응을 보며
소리 없이 눈웃음을 지었다.
차가운 목소리와 빛이 죽은 눈동자를 보면서도.

세은의 고개가 툭 떨어졌을 때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느긋하게 일어나 고개 숙인 세은의 앞으로 다가가서
먼저 은우에게 말했다.

"은우 선배, 미안해요."

그리고 다음은 세은에게.

"미안."

차례로 사과한 후, 세은의 턱을 친히 들어올려
그 뺨을 쳤다.
휙, 찰싹! 하는 따가운 소리가 생각보다 가볍게 부실에 울렸겠지.

나는 그 앞에 서서 세은을 보며 말했다.

"최세은. 너 지금 말하는 꼬라지가 그게 뭐야. 리버티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어쩔 거냐고?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해. 그렇게 떠보지 말고."

담담하고 차분하게 말은 이어졌다.

"네가 뭔데 다른 사람의 믿음의 근거를 논해. 그러는 너는 나나 모두가 근거를 대주면 안심할 수 있어? 무엇무엇 때문에 믿는다, 그러면 마음 놓고 믿을 수 있겠냐고. 너, 나조차도 믿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했지. 그래. 나 너 믿어. 다시 내 친구가 되겠다던 최세은을 믿는다고. 그런 너는 나를 믿긴 해? 똑바로 쳐다보고 잘 생각해 봐. 너를 믿는 나를, 너는 믿어?"

그리고 다른 부원들을 돌아보았다.

"부장님이 이미 말하셨다시피 이건 미친 짓이야. 솔직히 나머지 퍼스트클래스들이 조력해줄지도 미지수고. 다들 유니온의 개짓거리를 기억하고 있겠지. 나머지도 크게 다르다고 볼 수는 없어. 그러니 여기서 빠져도 상관없어. 저지먼트라는 건 명분일 뿐, 이건 의무는 아니야."

거기까지 말을 마치고 숨을 돌렸다.
이런 거 진짜, 어렵다니까.

749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27:30

헉...혜우야..

750 혜성주 (4S6UGq2AbY)

2024-04-13 (파란날) 23:27:39

참가를 못하는 게 맞았지만 참가를 했어도 다른 사람들처럼 기깔난 대사 못뽑았을 걸 알기에 관전을 택하길 잘했다

751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27:50

싸대기 2번!

어쨌건 25분까지의 시간이 지나가버렸으니..다음으로 갈게요!

752 천 혜우 - 진행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3:27:55

느져쪙

753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28:19

저마다의 마음가짐이 하나의 방향으로 향하는데, 그 색채가 하나같이 자기 색으로 또렷해서 지금 이 어장 빛나고 있어요

754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28:24

>>740 태진주
심플한 수라의 길...............은 좀 무섭지만, 막줄 임팩트가 강렬하네요. 죽더라도 나 스스로로서...

>>741 한양주
새로운 목표가 생기신 부부장님...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 주실 거신가 @ㅁ@ (팝콘)

755 태진주 (OXIdCUX.YI)

2024-04-13 (파란날) 23:28:57

역시 무지개는 색이 다양해야 하는 법이죠

756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29:12

(끄덕)

75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29:54

>>748 혜우주
그러고 보니 혜우는 성하제에서 세은이랑 오랜만에 친구로서 재회했었네요. 그래서 더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나 봐요(꾸닥꾸닥)

758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29:55

>>747 원래 이런 다정한 아이로 굴리고 싶었는데 멘탈뿌셔뿌셔 연타석 맞고 나니 스몰사이즈 징징이밖에 안 남았서요.......
오늘은 원래 굴리고 싶었던 방향대로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조금 다행이에요. 저게 또 어떻게 반박될지는 모르겠지만요.

759 이리라 - 스토리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23:32:04

situplay>1597045091>693

모두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한다. 혜우는 상황을 정리하며 의견을 냈고, 은우는 그를 경청한 뒤 제 의견을 피력했으며, 세은은 이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 모든 이야기들 사이에서 리라는 한 마디도 내지 않고 호흡만을 가다듬는다. 두렵거나 숨이 가쁘거나, 꼭 그런 이유뿐만은 아니었다.
가장 정확한 이유는—

"......그렇게 되는 것이 맞아. 철저하게 우리들과 멀어지는 것이...... 당신들에게 있어서 나은 길이야."
"......서로 상처받지 않는 유일한 길이야."


"최세은 후배님. 지금 장난해요?"

깨물고 있던 입술에서 으득 하는 소리가 났다. 리라의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지만 조금 전과는 그 결이 다르다. 불덩이 삼킨 듯 메는 음성이 천천히 이어진다.

"반대로 묻죠. 세은 후배님은 뭘 근거로 우리가 믿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지먼트가 퍼스트클래스와 위크니스에 대해 알게 된 게 봄이에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어디 신뢰 잃을 짓을 했나요? 내 기억엔 이 중 누구도 그런 짓 한 적 없는데."

"상처? 그런 거 받기 싫었으면 알게 된 첫날부터 3학구장님이 주는 약 먹고 회피했겠지! 네 말마따나 그때부터 상처 받고 힘들어 하고 마음고생 하고 죽을 수도 있는 가능성들이 뻔히 다 보였는데! 다 알고 여기까지 온 거라고요. ......너... 이때까지 우리가 한 걸, 내가 말하고 행동으로 보인 걸 다 뭐라고 생각한 거야? 같잖은 위선? 가식?"

"정말 그랬다면 실망이에요, 최세은 후배님."
"......그렇지만 그게 믿지 못하겠다는 말은 아니에요. 나한테... 말해줬었잖아요. 그거."

그건 세은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세은만이 들을 수 있을 만큼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으니 다른 사람들은 듣지도 못했겠지만. 이윽고 리라의 얼굴은 다시 은우에게로 향한다.

"피차 마찬가지에요. 부장님. 사방에서 온갖 것들이 쉴틈 없이 숨통 조여오는 것도 질리고, 그것 때문에 우리 부원들이 괴로워하고 고뇌해야 하는 것도 싫어요."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데 손 거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적어도 전 거들 거예요."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멍청한 소원은 아직도 유효하다.

760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32:26

>>758 성운주
다정한 아이 좋죠 상황에 몰리면 누구나 빠그라들고 평소보다 못난 모습도 보이게 되는 법이니까, 상황만 좋아지면 차차 나아질 거예요!! 힘내세요^^

761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23:32:56

🫠
그래도 썼어...
취합 안 돼도 돼...
후련 하다...

762 새봄주 (OsKuvwho7U)

2024-04-13 (파란날) 23:34:06

>>747 새봄: 그치만 취객말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이 어딨어요 재우고 집에 보내야지
그나저나 서연이 머리 엄청 좋은데? 담당 연구원 죽었는지 확인부터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버티가 내거는 조건이 너무 달달해서 수상한 것까지 파악해서 딱 지적하고! 역시 서형이야><

763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34:38

>>746 보아라, 단천한 것이 탐심 품어 승천한들 그것이 하늘이겠느냐,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것이 과연 하늘이라 참칭할 것이더냐. 용은 상제의 전령이요 천자라 하나 적천赤天의 천자가 세상 어디 있더냐!
난세의 승천이라 함은 결국 피를 가장 많이 묻힌 자를 뜻하리라!

이건 태오고요
일단 난 마심
음~'

764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34:48

👏👏👏👏👏👏

765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35:16

>>759 리라주
에구구, 날리셔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생하셨어요. 누구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리라다운 레스예요!! 덤으로 세은이가 리라한테만 해 준 말이 있었나 보네요@ㅁ@

766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36:06

>>761 리라주 수고하셨어요..!

767 서성운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36:39

“그들 역시도 행복한 삶을 찾고 싶었겠지. 내가 말했지. 어쩌면 저 사람들의 생각은 나와 퍽 닮았다고. (>>675) 하지만 저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다른 무고한 이들을 불행에 빠뜨릴지도 모를 테러를 그 수단으로 선택했어.”

“그 순간 이미 그 사람들의 마음에서는 다른 이들이 사라져버린 거야. 그들이 바라는 인첨공은 모두를 위한 인첨공이 아니라 그들을 위한 인첨공이 되어버린 거야.”

“그래서, 나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어.”

768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37:44

>>762 새봄주
앗 아앗 @ㅁ@;;;; 단순히 그거부터 궁금해져서 썼을 뿐인데 이렇게들 반응 주실 줄은 몰랐어요 >< 서연이도 머리가 좋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이번엔 운 좋게 얻어 걸린 거 같아요^^ 그래도 전 관종이라 어찌 됐든 기뻐요!! 감사해요~~~

769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37:57

>>763 그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그
자기피는 아니죠?

770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38:35

>>769 묻혀드릴까요?

771 승엽주 (oITVjSVTcs)

2024-04-13 (파란날) 23:39:27

일단 오늘은 가볼게용! 즐거워써용!

772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23:39:35

수경이도 원래라면 세은이 믿고 그래요 라고 펑펑 울수있는데 하필 그게 딱 자기자신에대한 탕탕이가 걸려버리는 바람에 믿는다. 믿어달라. 같은 말밖에 못하고 있ㅇ...

수경주: 내가 글러먹었어요

773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39:47

>>770 아버지한테 묻은게 이미 아들한테 한됫박은 흘러내려오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774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40:17

수고하셨어요, 승엽주. 저도 승엽이 현실적이면서 당찬 모습 봐서 좋았어요. 푹 쉬세요.

775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3:40:38

승엽주 쉬어잉

776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40:44

>>771 승엽주
승엽주 진행 수고하셨어요^^ 푹 쉬세요오오~~ ><

777 태진주 (OXIdCUX.YI)

2024-04-13 (파란날) 23:41:10

승엽주 수고하셨습니다!

778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41:12

승엽주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779 이경주 (1r5kMH4F4Y)

2024-04-13 (파란날) 23:41:22

일 안하고 돈 벌고
아무것도 안해도 학점 잘 받으면 좋겠다

780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42:07

이경주 어서오세요오랜만이에요!!!!! (와라락부둥둥)
아, 저도........

781 Story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42:21

싸대기가 짝... 그리고 또 짝. 차분하게 설득하는 이도 있긴 했으나, 싸대기를 때린 이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세은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은우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내 그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에게 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태진을 바라보며 은우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작게 하는 것을 아마 태진은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와는 별개로 세은은 맞은 뺨을 가만히 손으로 문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 한 이들을 차례차례 하나하나 바라봤습니다. 이어 그녀는 눈을 감고 고개를 더 아래로 푹 숙였습니다.

"세은아. ...하나 물어볼게. 너... 리버티야? 나에게는 솔직하게 얘기해줘. 아니. 여기에 있는 애들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줘. ...평소의 너라면, 절대로 이런 이야기를 할 애가 아니야.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이어 은우는 조심스럽게 세은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물었습니다. 그러자 세은은 몸을 약하게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리고 입을 열었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봄에... 샹그릴라 이야기로 시끄러울때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안 들어갔어... 안 들어갔어... 들어가려고 고민했었는데...들어갈 수 없었어.... 솔직히 저지먼트고 뭐고, 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들어갈 수 없었어!!"

이어 그녀의 목소리에 울분이 조금씩 섞였습니다.

"나빠?! 여름에... 성하제 전에도 들어오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차마 들어갈 수 없었어!! 하지만... 하지만... 그러면서도 들어가야 했을까..라고 고민이 될 때도 많았어. 무서워. 무섭단 말이야!!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심장의 이게 너무 무섭단 말이야!!! 위크니스가 알려져서... 지금이라도 펑 터져버릴지도 모르는 현 상황이 무섭고... 갑자기 붙잡혀서 인질이 되는 것이 무서워서 미칠 것 같단 말이야!! 그렇게 되면...나 때문에 다 죽잖아! 오빠는... 오빠는... 결국 나를 위해서 싸울 사람이니까."

"......"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나."
"...역시 들어갔어야 했던거야? 아니면 들어가지 않고 결국 이 상황이 되는게 맞았던거야?"

"모르겠어...."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자유롭게 되고 싶지만, 그래도... 많은 이를 죽이면서까지, 인첨공을 파멸시키면서까지 자유롭게 되고 싶진 않아. 많은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은 싫단 말이야!"
"하지만 이런 몸이니까... 결국 의심받을지도 모른다고... 리버티에 협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단 말이야!!"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눈물을 흘리진 않습니다.
허나, 쌓아둔 뭔가가 펑 터져버린 모양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이겠지요. 알게 모르게... 정말로 알게 모르게...
(시크릿 조건 달성 - 세은이 리버티 가입 X 루트)
(조건 - 그간의 일상 등으로 세은이와 친밀도를 쌓아둔다.)


"......."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시스콤 오빠라고 말 들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난 역시 얘의 오빠야."
"...다 부숴버리자."
"이런 불합리적이고 짜증나는 선택을 강요하며 피를 흘리게 하려는 리버티도...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만든 높은 이들도..."

"코뿔소 정신으로 다 부숴버리자."

"...저지먼트 정신으로 말이야.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문제는 해결해야겠네."

"후배들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동기들. 올해는 조금만 더 힘내보자. 미안."

그렇게 말을 하며 은우는 한숨을 후우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괜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고개를 홱 돌려서 창가를 바라봤습니다. 조금은 쑥스러운 모양입니다.

/이것이 오늘자 마지막 진행레스!!
알게 모르게 여기서도 분기가 작동해서..이런 루트로 들어오긴 했는데... 아무튼...12시 15분까지!

782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43:53

가신 분들은 안녕히 가시고 오신 분들은 안녕하세요!!

783 이경주 (1r5kMH4F4Y)

2024-04-13 (파란날) 23:44:02

저 '어 나 어장 언제 마지막으로 들어갔지' 하면서 들어왔습미다

바빴어...

784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44:28

승엽주 잘가! 오늘 수고했다!

>>779 어이어이 여기에도 내가 있냐구

785 서성운: 훈련 레스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45:31

>>0

“······성운아.”
“네?”
“뇌전단 스캐너에 뭘 했니?”
“아, 아셨구나. 헤헤헤···.”
“이렇게 해서는 네게 적합하고 올바른 커리큘럼 방향을 제시해주기가 힘들어.”
“하지만 아빠. 이제 슬슬 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실 때가 됐잖아요?”
“서성운! ···아빠도 알고 있다. 다 알고 있는데, 그래도 너희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해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아빠.”
“······”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
“제 미래는, 제 손으로 찾아내고 싶어요.”
“······”
“저기. 응원해주실 수 있나요···?”
“······”

서헌오 박사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성운을, 꼭 끌어안았다.

“······미안하다, 성운아. 아빠가··· 미안해······.”
“···괜찮아요.”
“······”

786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45:59

아이고 이경주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787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46:14

세은이랑 친밀도 쌓아둔 친구들 수고 많았다
휴(땀닦)

788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46:16

그리고 짜잔...
여러분들이 불안해하던 세은이는 리버티 멤버가 아니었습니다!

789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3:47:38

하으아아ㅏㅏㅏㅏㅏ 세은아아아아ㅏㄱ

790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23:47:45

다녀가시는 분들은 잘 다녀가세요....

세은아... 수경이가 미안하다...(100%믿어주지만 본인에 대한 확신 못줄거라 생각하고 있었음.)

791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47:52

>>767 쓰는거 조금만 더 참을걸... 이번 진행레스에 얹어서 쓰면 딱이었는데.........

792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48:31

>>773 그럼 남의 것 마음놓고 묻히겠습니다
작품 활동의 시간이다





세은아
세은아.....나울어

793 금주 (I9Lfq0BfEY)

2024-04-13 (파란날) 23:48:46

>>689 늦게 봤어요?
적당히만 마셔요. uu

794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48:52

>>765 이 부분을 설명하자면...초기에 세은이가 비슷한 말을 리라에게 한 적이 있었답니다.
리라는 그 말을 그대로 세은이에게 돌려준거고요!!

795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49:03

세은아 정말 다행이다!!!

796 금주 (I9Lfq0BfEY)

2024-04-13 (파란날) 23:49:46

(안도)

797 이경주 (1r5kMH4F4Y)

2024-04-13 (파란날) 23:49:56

와서 본 소식이 희소식이라 다행이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