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509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9.파티룸은 즐거워 :: 1001

◆TMmm6tsoPA

2024-04-12 01:10:40 - 2024-04-14 01:00:56

0 ◆TMmm6tsoPA (4QURdJHBAE)

2024-04-12 (불탄다..!) 01:10: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541

696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2:50:32

하이고 캡틴 (토닥토닥)

697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2:51:02

그리고 안녕하세요! 새봄주!!

698 혜성주 (78RTf1rzKE)

2024-04-13 (파란날) 22:51:02

(이럴 것 같더라니)

699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2:52:34

아이고 캡틴 한번 날리셨다니...

700 리라주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22:53:02

캡틴 토닥토닥
새봄주 안농~

후우
후우우

701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22:54:20

다들 어서오세요.

702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2:54:35

세은이가 리버티라는 의미 맞죠?

703 새봄주 (OsKuvwho7U)

2024-04-13 (파란날) 22:54:44

다들 안녕안녕~ 진행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체크 되나?

704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2:57:01

>>703 됩니다!! 체크할게요! 사실 거의 끝자락이긴 하지만요.

>>702 그건 몰라요! 그냥 세은이는 내가 리버티면 어쩔건데? 그런 느낌으로 말하는 거예요. 혹은 나는 저기에 들어가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데 그럼 어쩔건데? 혹은 오빠와 내가 이미 저쪽 편이면 어쩔건데?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결론은...지금 이 판국에 우리를 믿을 수 있긴 하냐고 묻는 거예요.

705 이혜성 (4S6UGq2AbY)

2024-04-13 (파란날) 22:57:22

>>0
(죄송합니다 센세타치 훈련 좀 짧게 하겠음다)

"소리의 색채화 증상은 어떠냐? 말은 안했는데 정신적인 증세일 수도 있어서 완화하도록 약을 좀 처방했는데."
"단순히 진통제만 주신 줄 알았어요."
"네가 신경성 두통도 있어서 진통제를 처방한 건 맞아. 거기에 다른 것도 같이 처방한 것 뿐이지."
"그대로죠."
"쯧, 그러냐."
"그런데 기분은 별로네요. 묻지도 않고 약을 처방했다는 건요."

706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2:58:09

.dice 1 2. = 2
1 해
2 ㄴㄴ

707 새봄주 (OsKuvwho7U)

2024-04-13 (파란날) 22:58:11

다이죠부~ 저 말에 대답해보고 싶었던 거 뿐이니까><

고마워! 고럼 써온다!

708 혜우주 (Rktt3RHOao)

2024-04-13 (파란날) 22:58:25


엿이나 먹으렴 다이스야

709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2:58:50

혜우주 뭘 하시려고?!!

710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2:59:17

(그렇지만 손에는 정직하게 팝콘을 들고있음.)

711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2:59:21

뱅크처리했어요!

712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2:59:41

해... 싸대기 루트가 보인다! (어?)

713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02:54

나 하고싶은거 있는데
해도되나(눈치)

714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03:20

하십쇼...
이럴때 하는 겁니다.

715 혜성주 (4S6UGq2AbY)

2024-04-13 (파란날) 23:03:28

역시 관전이 제일 재밌어

716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05:52

마자 관전이 젤 잼서.
훈련 정해졌죠.
한결아 그런데 아직 네 차례는 아니다
응애...

717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08:38

사실 태오가 저기서 생각을 읽었다면 세은이의 속마음이 아주 다이렉트하게 공개가 되었겠지만.... (뒹굴)

718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08:51

(뭐가 우장창창 써지는데 이걸 진짜 써도 되나.)

719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09:09

쓰십쇼!
쓰고 싶은 거 있으면 쓰십쇼!

720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09:10

는 >>714가 답이겠네요. 에이몰라

721 혜성주 (4S6UGq2AbY)

2024-04-13 (파란날) 23:09:27

>>716 할미 왜 안자 술 마셨으면 자

722 랑 - 진행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12:55

>>693

"일반적인 게 여기 어디 있지?"

랑은 잠시 들쳐놓았던 안경을 코에 걸며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떴다.

"아직 스물도 안 넘긴 녀석들이 머리에 전극을 박는 게 일반적인 거냐."
"이마를 열고 전기로 지지는 게 일반적인 거냐."
"제정신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몽롱하게 만들고 치료라는 말로 적당히 퉁치는 게 일반적인 거냐."
"멀쩡하게 있던 전화의 전파가 하이재킹 당해서 취향 병X같은 놈한테 개소리를 듣게 되는 게 일반적인 거냐."
"납치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납치가 최선이었다고 지껄이는 납치범을 보는 게 일반적인 거냐."

주머니에 남은 사탕이 하나.
얼마 전 서연이 선물로 줬던 사탕 중 하나가 남아있었기에, 랑은 사탕을 꺼내 포장을 뜯었다. 포장이 바스락거리며 뜯기고, 드러난 사탕은 이빨과 부딪히며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퍼스트클래스 정강이를 걷어차는 게 일반적인 거냐?"

"네가 못 믿는다는 소리를 그렇게 돌려 말할 필요가 있나?"
"나는 네가 믿든 안 믿든 신경 안 쓴다, 어차피 무슨 정보를 주고받든 그걸 직접 확인해보기 전까진 진실인지 아닌지 몰라."

"붙고 싶으면 붙어라, 아니면 안 붙는 거고."
"뒤에서 찌르고 싶으면 찔러라, 아니면 정면에서 죽여보던가."

잠시 말을 멈추고 입 안에서 사탕을 굴린다.

"나한테 명령하지 마."
"믿고 믿지 않고를 떠나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건 못 봐주겠다."

랑은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뚜벅거리는 소리를 내며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제지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평소라면 주머니에 들어가 있거나, 사탕의 막대를 쥐고 있는 것으로 족해야 할 손이 바깥으로 나온 채 옮기는 발걸음.
그 끝에서 랑은 세은의 뺨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붙이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이 됐든 간에.

"착각하지 마라."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내 맘이야, 너나 저 녀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판단하든 내 몫이다."

"에어버스터가 손을 쓰면 여기에 있는 전부를 싸그리 죽여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걸 내가 모를 것 같나?"

"네가 뭘 했다고 해서, 네가 뭘 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내 생각이 바뀔거라는 생각은 버려."
"내 결정은 내가 한다,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한번만 더 머저리 취급하면 누구 하나 여기서 죽어나가도 상관없다는 걸로 받아들이마."
"어차피 뒤질 거, 난 내 맘대로 하다가 뒤질 거니까."

723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13:45

(후련)

724 서연 - 진행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16:10

>>693

세은이는 딱히 할 말이 없었던 모양이다. 좀 뻘쭘한 기분으로 있는 사이 혜우가 저 수박들 재수없으니 잡아서 위크니스 해제 정보를 뜯어내자고 제안했고, 부장은 고민에 잠겼다. 그때까지도 수박은 수다를 그치지 못하고 기계음을 뽑아냈다. 시끄러! 그때 폭발음이 났다. 역추적으로 들어오는 순간 폭발하게끔 세팅해 놓고 녹화 방송을 했던 모양이다.

그러고도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에야 부장은 말문을 열었다. 자신과 세은이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간 인첨공에서 자행했던 악행들 때문에 인첨공을 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그런데 리버티도 믿을 수 없다고. 그래서 미친 거 같지만 이 참에 리버티도 높으신 분들도 정리하고 싶다고. 위험하니 강요는 하지 않겠지만 함께 해 달라고. 생각할 시간을 주겠단다. 확실히, 그런 일은 목숨도 걸 각오가 필요한 일이긴 하겠다. 정식 부원으로 인정받기 전, 부장과 나눴던 대화들이 떠오르는 서연이었다.

그런데 세은이가, 그때껏 침묵하던 게 안 믿기도록 활발하게, 그러나 냉담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저 수박들한테 가담한 퍼클이 부장이고 자신이 리버티일 거라는 의심은 안 드냔다. 그러고는 오늘 일을 모두 잊고 자기네 남매와 선을 긋고 살란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이는데... 머릿속에 물음표가 늘어나는 서연이었다. 의심할 이유가 없는데?

" 어... 세은아. 네 담당 연구원 혹시 죽었어? 살아 있으면 당연히 저 수박들이랑은 무관한 거 아냐? "

" 그리고 니가 저 수박들한테 붙으려면 당장 부장부터 설득해야 할 거 같은데. "

" 네 입장에선 저 수박들한테 당장 가서 코드를 해제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해. 하지만 내가 너라면 코드 해제 받자마자 빠져나올 거야. 저 수박들 말하는 거 봤잖아. 우리가 병기 신세라면서 우릴 병기로 써먹으려는 거. 그런 데서 오래 있어 봤자 좋은 꼴 못 보고, 저 수박들도 머리가 있다면 코드 해제해 주는 대로 손 터는 게 퍼클과 위크니스에게 훨씬 이익일 거 아니까 쉽사리 코드 해제를 해 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해. "

" 그래서 너랑 부장이 저 수박들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 생각은 여기까지야. "

725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17:01

>>717 오늘 같은 날 술마셔서 미안해...

726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17:26

난 이런 서연이의 모습이 좋아
담당 연구원이 죽었냐라는 질문 생각도 못했어

727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17:37

나 ㅂ아직집에 안가서 그래
여전히 걸어다녀요
소부는 왜 소주인가

728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18:39

우선 싸대기 한대요!! (어?)

아앗...저렇게 날카롭게 질문을 하다니!!

729 이리라 - 스토리 (fBtrtb/zxg)

2024-04-13 (파란날) 23:18:39

아 젠장
캡틴 5분만 더 주실 수 있습니까 날아갔어요

730 수경 - 스토리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23:18:59

"세은..양"
그러한 말을 하는 세은을 바라보다가 믿어준다는 말에 자신이 믿지 않을 거라고는 안하는군요. 그레서 더욱 말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수경은 나은 일이라는 것에 입을 꾹 다물고는.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만요."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미 계획을 저지한 게 사라지지는 않는걸요."
이러나저러나.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수경은 꽤 긍정적인 편의 의사결정을 하고는 있었으니까요.
아 저지먼트 활동 없었으면 일상 그런거 없음에 그냥 스르륵 사라지고 끝이었다고요.

"내가...."
"....아무리"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해도. 이건 있어야 할 것도 원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해서. 라는 중얼거림을 삼키고. 세은의 손을 붙잡으려 시도합니다.

731 ◆TMmm6tsoPA (XaI2RDytYo)

2024-04-13 (파란날) 23:19:16

음. 11시 25분까지만 연장해드릴게요!

732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19:26

>>722 랑주
앗앗!!! 서연이 사탕 찬조 출연!!! >< 감사해요오오오오 (감동포 맞고 날아감)
"내 결정은 내가 한다." "어차피 뒤질 거, 난 내 맘대로 하다가 뒤질 거니까." 대사도 좋아요 멋있어 언니!!!! (야광봉)

733 청윤 - 진행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20:11

"은우 선배..."

은우가 말하는 것에 역시 존경심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청윤이었다.

"미친짓이어도, 전..."

그때, 세은이 말했다. 자신들을 어떻게 믿냐, 차라리 떨어지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안전하면 뭐해?"

청윤은 잠시 후, 입을 열었다.

"저 녀석들이 있는 한, 2학구, 3학구, 4학구 전부 안전하지 않을거야."
"우린 저지먼트잖아. 불순분자를 제압하고, 사람들을 지키는! 그런 저지먼트잖아!"
"그걸 그냥 모른체 하라고? 이 난장판에서?"

청윤은 잠시 열을 내며 말을 토해내다 한박자 끊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사람들이 죽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순 없잖아..."

734 서성운 - 스토리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20:33

>>693

성운은 혜우의 팔을 가볍게 톡톡 쳤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서는, 세은에게로 발걸음을 조심스레, 한발짝 한발짝 옮겼다. 그리곤 나직이 목소리를 한 마디 한 마디씩 내려놓았다.

“세은아, 기억해? 내가 격리 프로토콜을 마치고 학업에 복귀한 이후에, 처음으로 그 사람 머리에 실 꼽는 빨간 머리 미치광이 여자를 만났을 때, 그 여자가 에어버스터의 어쩌구 하는, 딱 너 찾는 것 같은 소리를 지껄여댈 때, 내가 널 가려주려고 했던 거.”

“왜 그랬을까, 당연히, 네가 부장님의 동생이라서는 아니야. 그러면 네가 저지먼트 동료라서? 아니, 그것도 아니야.”

“저지먼트고, 리버티이기 이전에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인첨공의 아이들이야.”

“우리는 그 수많은 이름들 중에 저지먼트라는 이름 아래 뭉쳤을 뿐이고.”

“그러니까 네 불안을 이해해.”

“하지만 또한, 나는 알고 있어, 세은아.”

“너도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잖아.”

“우리 같은 아이들에게 짊어지워진 인질이니, 병기니, 실험체니, 그런 부당한 짐들은 다 벗어버리고··· 목화고 고등학생 최세은. 친구들과 같이 수다도 떨고, 오빠와 같이 투닥대면서 장도 보고, 오늘 저녁엔 뭘 해먹으면 좋을까 메뉴 때문에 골머리도 앓아보고. 사람들과 친해져도 보고, 시험공부에 몰두해도 보고, 고지서를 보고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투덜대고, 장래에 뭐가 될지 뭘 배워야 할지 고민도 해보고. 그런, 시시콜콜하고 자질구레한 나부랭이가 이렇다 할 고민의 전부인···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잖아.”

“어른들이 우리에게 그런 미래를 주지 못하겠다면, 하다못해 우리 손으로라도, 아무리 서투르고, 무엇을 할지 모르고, 헤매고, 때론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갈 이 인첨공을 조금이라도 더 멀쩡하고,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한 곳으로 바꾸겠다는 바람이 있잖아. 그리고 거기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잖아.”

“그래서야. 너도 그걸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너를 믿고 동료로서의 본분을 다했고, 저지먼트의 본분을 다했어. 여기 있는 모두가 그러는 것처럼, 여기 있는 모두에게 내가 그럴 수 있는 것처럼.”

“네 마음속에 그런 바람이 있다면,”

“나는 너를 믿어, 세은아.”

“부장님도요.”

“그러니 이제는, 네가 우리를 믿어줄 수 있을까···?”

735 유승엽 - 진행 (EMnH8PcUhY)

2024-04-13 (파란날) 23:20:53

>>693
얼탱이가 없다. 뭐 맞는 말이기는 해서. 알게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대놓고 출세욕을 숨기지도 않았으니 나는 아직도 외부인인거겠지. 근데 대놓고 저러면 솔직히 화만나잖아.

"혀 곱게 놀리라 어림쟁이 쓰애끼가. 뭘 안다고 가라말라고. 내는 여서 출세할때까지 아무데도 안갈기다. 그라다 뒤지믄 운명인기제."

마음만 같아서는 한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너무 약하다. 게다가 지금 치면 배트로 후릴것 같거든. 같은 학년인데 이렇게 머리가 안돌아가는 녀석이 있다니.

"그럴거믄 부장이랑 니가 여 있는 인간들 다 쳐 직이삐야지. 당장 폭탄이든 뭐든 터뜨리가 직이삐야 뭐라도 되지 않긋나."

"내 여 있는 양반들 대단한거는 잘 안다. 그라니까 내가 그짝이었으믄 한명도 안살려뒀을기다. 그리고 그 다음이 빠스토 크라쓰것제. 여 있는 양반들은 단합력이 보통이 아이니께."

"처리할라믄 지금 해야 안하긋나. 뭐하노 안하고? 와 쫄리나?"

야구배트를 지팡이 삼아 몸을 기댄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이미 발을 빼긴 글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는 방금 그 놈 상판때기가 마음에 안들어가 쎄멘에 갈아삐야 좀 마음이 풀리긋다. 지가 뭐라고 남한테 직이라 말라고."

"내 꼴리는대로 할기다. 느그들한테 줄 신뢰는 없고 내도 못믿는거는 하는데. 근데 느그들 버스는 좀 타야긋다."

"느그들 타고 내가 이동네 대가리까지 갈란다."

736 신새봄 (OsKuvwho7U)

2024-04-13 (파란날) 23:20:55

어느 순간 자다깼다. 비몽사몽하지만 정신 차리고 대충 들어보니, 일전의 리버티라는 분들이 활동을 개시하신 모양이다. 포교활동? 이라고 해야 하나?

대충 리버티한테 붙을 사람은 담당 연구원을 죽이라는 모양인데, 미친 거 아냐? 싫어! 나 선생님이랑 요새 친해졌단 말이야. 그리고 선생님 진짜로 죽인다 치자, 그래서 뿅! 하고 바로 인첨공 탈출해서 엄마들한테 갈수 있다고 해도 안 내키는데, 그런 것도 아니잖아? 그냥 살인범이나 되겠지.

그나저나 아이고, 자다 깨서 그런지 부장 선배가 뭔가 진지하게 이야기하시는데도 바로 파악이 힘들다. 커피 없나, 커피? 커피를 찾는데 세은이가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로 말하기 시작해서 도로 앉았다. 대강 들어보니, 리버티가 포섭했다는 퍼클과 위크니스가 자기 남매일거란 생각은 안해봤냐고 물어본다. ...뭐야, 얘 왜 이래?
이어지는 이야기도 앞뒤가 안 맞는다. 아깐 자기들 남매가 리버티일 수도 있단 식으로 말하더니, 이번에는 리버티에 붙고 싶다고 말하다가... 애 취했나?

"...누구 음료수에 술 타신 분? 양심 고백!"

...이라고 뱉어놓고 보니,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세은아, 난 연구원 선생님 안 죽일 거고, 세은이 니가 나나 리버티 편 안하겠다는 다른 부원들한테 협박한 정황을 알게 된다면 그 때 가서 판단할게."

737 서연주 (TF4V1assIE)

2024-04-13 (파란날) 23:21:17

>>726 랑주
왓?? 어떤 의미에선 뻘질문이었는데 주목해 주셔서 감사해요!!! ><

>>728 캡
아앗@ㅁ@ 흥할 거라고 생각 못한 지점이지만 암튼 주목해 주시니 기쁜 관종이에오오오오^^

738 청윤주 (VtZKa321/o)

2024-04-13 (파란날) 23:21:34

리라주 날리셨군요... 화이팅이에요...

739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22:44

>>727 빨리집에가서주뭇세요 😑

>>729 ㅏ이고 날렸구나...! 5분 연장됐으니 힘내자!!

>>732 세은이도 질문 날카롭더군 홀홀
침착한게 아주 마음에 들어


대사는
허허!

다들 착하구만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지먼트야

740 장태진 - 진행 (OXIdCUX.YI)

2024-04-13 (파란날) 23:22:58

들을 만큼 들었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선, 교복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은 채 삐딱하게 서서 말한다.

"글쎄다. 나는 지금 말하는 최은우가 거짓말을 하는거 같다고 생각은 안하거든. 이 녀석이 이렇게 진심으로, '저 놈들 다 쓸어버리자' 라고 말한 걸 나는 그렇게 자주 본 적이 없었거든."

그리고 많지 않은 말답게, 흰소리도 아니었다. 우리가 확실히 할 때만 그런 이야기를 해 왔다.
그 시간들이 지금의 배신을 위한 빌드업이라기엔, 너무 장황하다고 생각하거든.

"진심으로 니네가 리버티 끄나풀이라면, 설득을 하든 두들겨 패서든 돌려놔야지."

그러고 싶은 사람들이라는건 아주 잘 알고 있다. 퍼스트 클래스와 위크니스. 이번 담론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 인물들이지.
그리고 가장... 거기에 피해를 많이 본 이들이고. 이해는 한다.

하지만 에어버스터와 그 위크니스가 저런 테러리스트들의 가망없는 이야기를 덜컥 믿고서 죄 없는 이들을 죽이려 드는걸 찬성하러 들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절실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을 거라 알고 있다.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 주먹을 꺾고서, 부장한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며 말한다.

"나로썬 바라던 바다. 뭘 부수면 되는지만 이야기 해."

그러고서는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부원들에게 말한다.

"인첨공의 썩어 있는 체제도, 리버티도 우리 선택지는 아냐. 그렇지? 그렇다면 싸그리 부숴야지. 심플한 수라의 길. 그런 것도 이런 빌어먹을 도시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 아냐?"

"야. 좀 살벌한 이야기지만 말이지, 어쩌다 우리가 실패하고... 뭐 그래서 죽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어딘가에서는 우리 이름을 딴 칵테일 정도는 만들지 않겠어? 이 도시나 저 머저리들의 노예 따위가 아니라, 우리 이름을 말이야."

역사가 될 수 없다면, 전설이라도 된다. 난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
누군가의 욕심과 사상 때문에 자유도 없이 유린당할 생각따윈 없다. 지금 목을 옭아매는 사슬이든, 자유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사슬이든 나는 거부한다.

죽더라도 나는 내 스스로로써 죽을 것이다.

741 서한양 (9hQn5HBJhc)

2024-04-13 (파란날) 23:23:41

좋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어. 내 스스로의 신상을 공개해서, 정체를 숨기는 리버티세 비해서 신뢰를 상승시킨다. 동조하는 이들이에게서 아무런 물리적인 도움을 요구하지 않고, 동조하는 걸 드러내지 말라는 식의 말로 리버티에 비해서 인첨공의 학생들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어필했다. 녀석들은 계속해서 권유를 하지만..

[현혹되지 마십시오. 세상 그 어디에도, 구성원에게 자신의 스승을 살해하라고 지시하는 자는 없습니다.]

[추적이 두려워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자들입니다. 의지를 확인한다는 명분으로 죄 없는 연구원들의 살해를 명령해서 분풀이를 하려는 자입니다. 그런 잔학무도한 자들입니다. 인첨공은 우리들을 결함품이라고 하며 폐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인첨공의 잔학성에 준한 자들이 리버티입니다. 저들의 목표가 달성된 후..]

[이에 동조한 당신들이 무조건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하지만 이 영상이 녹화본인 것이 밝혀지고, 영상은 뚝 끊겼을 것이다. 이후 은우는- 인첨공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이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한양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 어차피 우리는- 그림자랑 엮였을 때부터 높은 놈들에게 찍혔을 거야. 언젠가는 숙청이 될 존재라는 거지. 가만히 있어봤자, 조건에 안 맞는다고 폐기 당해- 이러나 저러나 일부를 제외하면 죽을 목숨이라고. "

이후 세은의 목소리는 부실의 분위기를 잠시 차갑게 만들었고, 한양은 나긋한 목소리로 세은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 난 말릴 생각이 없어. 너네 오빠라면 모를까- "

" 그리고 그 퍼스트클래스가 은우라는 생각은 딱히 들지는 않아. 난 이미 의심하고 있었던 인물이 하나 딱 있었거든. 지금까지 본 정황으로도.. 가장 유력했고. 심증이지만 말이야~ "

" 그리고 세은아.. 쟤네들은 근데 위크니스를 해제하는 방법을 어떻게 아는 걸까? 아니, 애초부터 위크니스라는 존재를 알았던 것처럼 보이는데. "

" 설마.. 저번에 레드윙의 경호 때.. 민우가 너에게 잘 생각해보라고 말해본 거.. 에이~~ 세은아! 설마 아니겠지? "

" 그리고 신경쓰지 말라니. 너무한 말 아니냐. "

한양은 싱긋 눈웃음을 지었겠다.

" 방금 막 이상을 살겠다고 다짐한 청년에게 말이야. "

742 수경주 (ixOLne1kJ6)

2024-04-13 (파란날) 23:23:49

수경주: 내 필력 사라졌어...

743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24:07

승엽이복복복애써참는중
(저녁에 흔히 나오는 참치의 헛소리입니다. 무시하세요.)

744 태오주 (FfzmjpKJjs)

2024-04-13 (파란날) 23:24:46

참가를 했어야하나
그렇지만 집에 못가요 아직도 마시니까용
맛있더라

745 랑주 (xXtAsGPsp2)

2024-04-13 (파란날) 23:25:17

사투리 맛깔나
헤헤

746 성운주 (9sPRBLnlXU)

2024-04-13 (파란날) 23:25:33

>>744 보아라! 용이다! 집합금지라는 봉인을 벗어던지고 용이 나는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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