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후후후 강제로 집에 보내는 사람이 없다면 밤새 옆에 붙어있어야지 성운이 품에 꼭 안고 멍한 태오 잔뜩 우후후(끌려감) 뭐 혜우도 의료계 꿈?나무라 밤새 태오 간호하고 지켜보고 할듯 간간히 손 잡았다 놨다 하고, 손바닥 살살 간질여서 반응 있나도 보고 슬쩍 들어서 문신 구경하고(?) 아 근데 태오 비늘 이식한건 안 떨어졌어? 태오가 불러주던 자장가도 작게 흥얼거리다가 지가 졸고(???) 혹시나 눈 마주치면 헤에 하고 웃고 응
태오 잠들어서 짬 나면 지도 쉬면서 나리랑 한결한테 문자 한통 정도는 보낼거 같음 [오늘은 제가 병실 지키면서 잘 보고 있을게요 선생님도 몸 조심하셔요] 하고 차피 병원에서 알아서 쉬쉬 했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번냥이 역할도 해줌
D악 그리고!!!! 성운이 인터뷰랑 서연이 독백 봤어!!!!😭😭😭😭😭😭 악 이거 반응해주다니 저 기뻐죽어요....... 감사합니다 아기참치들아................ 하아... 성운이 인터뷰 내용도 너무 좋고 서연이 무대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한 거 너무 너무🥺 휴... 이게청춘이지 즐거웟다... 반응 감사합니다...
새봄이 웃자 철현도 웃었다. 다행히 나쁜 것은 아니구나 안도했다. 그러나 뒤이어 이어져오는 말에 철현은 잠시 눈을 감았다. 잠시나마 안도한 자신이 바보 같았다.
"기억하지. 어떻게 그걸 잊겠어? 무고한 스킬 아웃들을, 우리를 공격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이들을 우리가 먼저 공격해서 부상을 입혔으니까.
철현의 관점에서는 거미 로봇들이 다가왔고 그것을 저지먼트가 선제 공격했으며 그 안에 든 사람들이 중상을 입은 것이었다. 만약 그 안에 든 것이 스킬 아웃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었다면? 또는 일반 공무원이 거리 순찰 중이었다면? 물론 스트레인지 안에서 그런 것은 말도 안되지만 가능성이 0은 아니었기에, 이들이 적이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근거가 없었음에도 공격했기에 철현은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것도 맞아. 사실 네 선의로 그냥 양보해주는 것인데 말이야."
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충분히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뒤이어 이어지는 새봄의 말에서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레벨 0라는 이유만으로 약자 취급 받고 보살핌 받아야할 사람 취급 받는 것은 이제 질렸다. 적어도 후배들에게만큼은, 적어도 자신보다 활동을 덜 한 사람에게 만큼은 그런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약하다는 것은 철현 그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았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새봄이 역시 레벨 2이며,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자신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다.
철현은 얼굴을 쓸어내렸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걱정만 끼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일부로 그렇게 행동했다. 빌어먹을 걱정 제발 다른 놈에게나 하라고.
그러나 이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이것을 입 밖에 내는 것 자체가 큰 굴욕이니까.
"내 언행으로 네가 상처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내 입장은 따로 없어. 그저 장난이었고 농담이었지.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할게."
>>267 그게... 성운이가 오며가며 봤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혜우 보고 나으리가 눈 번쩍이고 태오가 육두문자 갈기는 것까지... 나으리가 혜우 갖고 약점잡으려 들면 태오뿐만 아니라 성운이도 쌍으로 약점잡히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혜우 개인이벤트를 거치고 성운이가 변한 부분도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어요 👀
“다들 각자의 선택을 내린 거죠. 이시미의 선택은 이시미의 선택. 파나케이아의 선택은 파나케이아의 선택. 파나케이아를 따라오는 건 내 선택이에요. 나는 누군가한테 책임을 따지러 온 게 아닙니다. 최근에 여러모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신경이 좀 곤두서있을 뿐이에요.”
“두 사리분별있으신 어른이 계신데 무슨 일이야 있겠습니까마는, 파나케이아가 온 자리에 호위 한 명이 입회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 사람 걱정돼서 하는 행동인데 뭐라 말 얹으실 거리는 아니지 않겠나요.”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태오 괴롭히는 데 가담한 사람처럼 노려보는 게 아니라, 뭔가 또 사건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처럼 노려보고 있다는 말이 정확하겠네요. 이 자리에서 나리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는 거죠. 어쩌면 이거야말로 나리에게 가장 큰 모욕일 수도 있겠고,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 싶으실 텐데 성운이는 지금 진짜 예민한 상태가 맞아요. 바로 며칠 전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거기에다 나으리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가는 잘 아는데 사람됨이 어떤 인물인가는 잘 모르기도 하고요. 모르는 것에 대해 사람이 먼저 내보이는 반응이 2종류가 있는데 하나가 호기심이고 다른 하나가 경계심이라는 것은 아시리라 믿어요.
무엇보다 성운이가 이 자리에 온 건, 태오 걱정도 걱정이고 혜우의 심적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목적이니까요. 메이드 카페에서 얼굴 보이며 태오와 찐한(?) 친분 과시하던 사람들(그리고 둘 중 더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십중팔구 '어르신')이 보이기에 초 경계태세로 들어갔을 뿐... 그 저번에 말씀드렸죠 고담시 자선행사에 차려입고 온 펭귄맨 바라보는 고든청장...
성하제의 마지막 밤이 서서히 다가온다. 이제 메이드 옷과도 작별을 고할 때가 왔구나. 만나서 엄청 부끄러웠고 다시 만나는 일은 어지간하면 없었으면 해. 하지만 그래도 오늘 근무시간까지는 같이 보내야 하기에, 오늘도 저지먼트 최단신 메이드(최단신 집사는 새봄이)는 부지런히 카페 안을 누빈다. 물론 쉬는 시간도 빼놓지 않고, 혜우가 가져온 무대 장식들과 연출 시퀀스를 본다. 둘만의 작은 회의는 어쩌다 보니 회의 반 감탄 반으로 흘러갔다. 내가 피아노 연습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너는 이런 것들을 준비해놓고 있었구나.
“나도 뭔가 의견을 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런 데엔 재능이 없는 걸까 잘 모르겠어···” 하고 헤헤 웃는다. 엄청나게 큰 고래 실루엣이 지나가면 좋겠다는 이야길 했다가 기각당했다.
불순물이라고 할 땐 언제고 내 손 걱정을 하나. 그 말 자체가 기만적으로 느껴져서 부러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정은 로벨이란 사람이 대답을 위해 입을 열면 열수록 틀리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이어질수록 리라의 눈동자는 점점 더 차갑게 가라앉는다.
"수경 후배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시죠."
고저 없는 목소리가 로벨을 향한다. 소유물이네, 통제와 제압이네, 상속과 귀속이네 하는 말들을 지껄이면서 목소리만큼은 다정한 게 기가 막혀서 속이 뒤집힐 것 같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게 명확한 언동을 보이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만 곧으면 다인 줄 아나?
"그래서요? 절차고 뭐고 어쨌든 등록이 되긴 했다는 거잖아요. 그럼 시스템상 현재 연지 소속임은 명확하네요. 차라리 미등록 상태였으면 모를까."
소유물 어쩌고 하는 건 궁금하지도 않다. 다만 이런 식으로 불똥이 튀는 건 바라지 않았는데.
"암부 놈들이 하는 짓이 거기서 거기라 때려맞춘 것 뿐인데요? 확신은 방금 그쪽 입으로 줬고. 그런데 갑자기 애먼 사람한테 처벌이라니... 어? 설마 내부인이 불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리라는 손끝으로 입을 가리며 짐짓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 애가 누군지는 몰라도 당신이 말하는 걸 보면 관리 하의 학생 내지는 부하직원인 것 같은데, 세상에! 평소에 얼마나 대우를 못해줬으면 내가 딱 한 마디 물어봤다고 바로 저 애를 의심할까요? 그렇게 같은 조직 간의 신뢰가 없어서야~"
하긴 뭐, 관리하던 연구소 마무리가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하면 역량은 진작에 밑바닥 드러낸 거지. 흘러가는 말은 더 이어지지 않는다. 열어놨던 문은 점차 닫히고 있고 수경은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여기서 수경을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 케이스는? 여기서 수경만 데리고 떠난다면 케이스는 어떻게 되는 거지? 리라의 시선이 케이스를 향했다. 로벨이 말한 수경의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와 조금 전 수경이 부실에서 보였던 증상을 종합했을 때, 저 목걸이가 인체에 어떤 식으로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건 명백해 보인다. 그리고 케이스는 지금 같은 목걸이를 걸고 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지먼트를 하면서 나름대로 보이게 된 것들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제 눈에는 수경 후배님이랑 그쪽 친구 둘 다 이곳에서 좋은 취급을 받고 있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요. 아니라고 하진 않겠죠? 이미 '그것' 이라느니 '소유물' 이라느니 멋대로 지껄였으니까."
다만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점이 문제다. 리라는 그가 만든 문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다가, 재빠르게 포스트잇에 그려둔 구체를 실체화 시켜 그가 그려둔 문 쪽으로 던졌다. 구체가 깨진다면 작은 범위의 폭발이 일어났을 테니, 제대로 먹혔다면 구멍이 조금이나마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로벨 박사님. 죄송한데, 제가 지금 위 아래 옆이 다 하얀 데다가 나갈 길이 하나도 안 보이는 방에 사람을 사람 취급 안 하는 이상한 분과 같이 사실상 반쯤 감금된 상태라 마음이 불안해 죽겠거든요? 그러니까 조금만 부술게요. 수리비는 문의 주시던가 말던가 하세요."
그렇지 않았더라도 형광 분홍색 연기가 확 피어올라 시야를 방해했겠지만. 리라는 쓰러진 수경을 어떻게든 부축해서 뚫어놓은 문 쪽으로 나가고자 한다. 케이스에게도 함께 가자고 싶지만, 이미 면식 없는 척 했으니 잘못하면 더 일이 꼬일 것이다.
오래 기다셨습니다 철현이가 레벨 0이긴 한데 레벨 0인건 아예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약함'인 걸로 알고 있어서 알게모르게 영향을 주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 철현이 허를 찌르는 행동을 많이 하면서 실제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하거나 사기가 오르는 게 꽤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설명도 가능할듯? 레벨 0이니만큼 그 자체로는 거의 효과가 없지만 철현이의 행동으로 시너지를 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
분명, 모범적인 사과였다. 내가 사과의 말을 듣기를 바랐다면 더 이야기를 끌 이유는 없을 거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아니다. 철현이 형은 분명 내 말을 들었다. 들었는데도 모른 체 하는 건지, 아니면 못 알아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해야겠다.
"저는 분명, 제 입장을 말하고, 철형 입장도 듣고, 묻고 싶은 게 있다고 했어요. 철형 입장은 없다고 했으니 내 말 할게요."
길게 숨을 들이켜고, 내뱉었다. 솔직히, 저 사과가 내 심정이 어떤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지금 이 상황을 끝내고만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긴 했다. 하지만 혼자 결론 내리진 않을 거다. 생각이 많아지면, 그 생각 다 말할 거다. 알고 싶은 게 있으면 풀 거다. 아직은, 철형이 그러고 싶은 사람이니까.
"형이 고기방패 소리 할 때, 비상탈출 장치 건네줄 때, 형을 왜 신경 썼는지 말할 때,, 제 태도도 진지하진 않았던 거 맞아요. 일부러 가볍게 표현했어요. 다른 부원들도 있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되는 상황이 아니니까. 그렇지만 형을 걱정하는 마음까지 장난인 건 아니었어요. "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은 정도의 사이인가. 지금에 와서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하지 않으면 내 안에서 곪아버릴 것 같으니까 멋대로 말하는 거지. 다시 탄산음료 병을 쥐었다. 손끝에 와닿는 서늘한 느낌에 의지하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우리가 자주 이야기했던 것도 아니고, 전투 때 만나서 만담하고 장난치면서 논 게 전부긴 하지만, 저는, 형이랑 그렇게 놀면서 첫 전투에서 긴장도 풀 수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이야기해 준 것도 좋았고, 그러다 보니까, 어디서든 형 얼굴 보는 게 반가웠단 말이에요? 철형만 보이면 아무리 위험한 현장이라도 마음 놓이고. 저번에 멋대로 철형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그래서였고."
"그런데."
"걱정해 주는 게 너무 즐겁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철형 걱정하는 게 장난 같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처럼 백 퍼센트로 정색하고 말한 건 아니지만, 장난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한 걱정이 아닌데. 전투에 나서는 이상 안 다칠 수 없다는 건 알아도 그래도 최소한 덜 다쳤으면 좋겠고, 스스로를 좀 챙겼으면 하는 마음은 진심인데…."
"네, 맞아요. 상처였어요."
"그래도, 내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철형도 나한테 상처받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야기해서 풀고 싶었어요. ...여기까지가 제 입장이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