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44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5.어떤 과학의 동상이몽 :: 1001

혜성이! ◆TMmm6tsoPA

2024-04-07 23:38:31 - 2024-04-09 03:59:17

0 혜성이! ◆TMmm6tsoPA (BxGVAHKh4g)

2024-04-07 (내일 월요일) 23:38:3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413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900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00:17


"........."

"...딱히 너희들에게 악감정은 없어."

"...하지만 좋은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살려줄 이유는 없어."

"...그러니까 너희가 모두 소멸해도 딱히 상관없어. 난."

(대충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한 방사선 에너지 덩어리 낙하)

/브금은 크리에이터전에서도 나왔었던 전투 브금

(도주)

901 청윤주 (HJLncONyKw)

2024-04-09 (FIRE!) 01:01:11

이제 진짜 자야죠..!!!

902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01:31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903 수경주 (LGWTv6eBi2)

2024-04-09 (FIRE!) 01:02:56

티를 잘 안냄+더 큰 부상처럼 보이는 분이 있음=본인보다 타인의 부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수경.
...으로 다들 신경 별로 안씀..을 의도하려고 의도적으로 부상강도를 낮춰서 표현했는걸요.

904 수경주 (LGWTv6eBi2)

2024-04-09 (FIRE!) 01:03:15

잘자요 청윤주.

905 어딘가의 퍼리메이드 (rRxsPguXtk)

2024-04-09 (FIRE!) 01:03:21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뀽~!!"

철현이 은우와 함께 말다툼을 하고 있을 때,
퍼리메이드는 열심히 접객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방금 막 퍼리를 좋아하게 된 한명의 소녀가 있었으니까.
소녀는 그저 쉬는 동안 오빠를 도와주는 것 뿐이라 말하지만 그런것치곤 너무나 즐거워한다.

과연 메이드가 좋은 것일까? 아니면...

.dice 1 6. = 2

90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03:53

>>891 그치만 지금껏 태오주가 쌓아온 서사가 나를 납득시켜 버렸는걸

혜우 : (...히죽)
혜우 : (이담부터 데 마레 가면 태휘 콕콕 찔러볼 생각 만만)

>>900 캡틴아
캡틴아?
잠깐 이리 와봐유 아니 좀 와보라니까아아아아 (추격)

907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04:33

>>903 그치만 해산 전에 혜우가 힐 걸어줬는데
수경이 안 받은 걸까

청윤주 잘 자

908 수경주 (LGWTv6eBi2)

2024-04-09 (FIRE!) 01:07:14

따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받지 않았을 것 같은...?

909 은우 - 철현 (zevDpfkCJ2)

2024-04-09 (FIRE!) 01:07:24

철현의 말에 남성은 이를 빠득 악물었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충고를 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와닿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어 그는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일부러 발소리를 강하게 내며 은우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로 강하게 툭 치면서 걸어갔다. 사람들에게 사진이 찍히는 모양이었지만, 딱히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미간을 꽉 잡았다. 그리고 철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미안. 휘말리게 해버린 것 같네. 아무튼 저 아저씨의 말은 신경쓰지 마."

이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정말로 미안하다는 듯이, 은우는 철현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사과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제 친구 앞에서 이런 꼴을 보인 것이 싫은 것인지, 아니면 부끄러운 것인지 그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가능하면, 방금 전에 한 말을...잊어준다거나 가능할까? 너무...퍼지진 않았으면 해서."

물론 철현이 여기저기 소문을 낼 것 같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괜히 그렇게 말을 하며, 은우는 저지먼트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이어 눈을 감고 다시 한숨을 내뱉다가 다시 앞을 바라봤다.

"아니면... 역시 들어야겠어?"

들어보고 싶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 것은 철현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그에 응해서 알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여기로 나온 상태였다. 그렇기에 은우는 철현의 답을 기다렸다. 딱 그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듯이. 하지만 이내 그는 애써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조금은 어색해보이는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철현에게 이야기했다.

"사실 듣고 싶다고 해도... 네가 알고 싶은 것이 뭔지 알아야 나도 답을 해주겠지만 말이야."

다시 말해, 듣고 싶은 것. 묻는 것만 대답하겠다라는 일종의 의사표시였다. 이전에 혜우가 자신에게 편지에 대해서 물었을때도 그렇게 했듯이, 그는 철현에게도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910 철현주 (rRxsPguXtk)

2024-04-09 (FIRE!) 01:07:42

질문! 저거 드래곤볼 조기탄처럼 발사하는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낙하시키는 건가요?

911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08:29

으아아악!! 저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912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08:48

이제 저 고모부놈은 인첨공 어딜가나 수군거림을 받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줘 (철컥)

913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09:05

>>908 그렇군
냥무룩

914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09:12

>>910 플레어 말인가요?

이리저리 움직일 수도 있고, 낙하시킬 수도 있고 터트려서 빛 폭격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915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09:42

>>912 이제 그건..여러분들의 몫에 맡길게요!

저지먼트 부원들도 SNS보고 소식을 전달받았을 수도 있고요!

916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11:38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정말로 알고 싶어하는 것...

세은이는 리버티인가? 라는 물음이 있을 것 같은데...
알려줄까 고민을 했지만, 역시 지금은 비밀로 할게요! 그쪽이 좀 더 재밌을 것 같아!

917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12:49

왠지 리버티에 가입하진 않았는데
협력? 어떤 목적을 위한 공조? 정도는 하고 있을거 같은 예감임
아마도 위크니스 해제에 관련된 걸로

918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15:29

후후후..과연 어떨까요!
이제 지켜보도록 하죠!! 그 부분은!

919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16:59

도키도키하다 증말
맞다 캡틴 이번주는 진행 잇어?

920 태오주 (/518fTObd2)

2024-04-09 (FIRE!) 01:17:29

ㅓ으 졸았다
다들 잘자구
내일은 빨간날이로구나 햅비

921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18:41

태오주 잘 자라구
심해냥이백마리꿈

922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21:09

자러간 사람들 굿밤

923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2:47

금이 한정 무자각 퐉스 혜성이는 지상 최고다 (뜬금)

924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23:03

이번주 주말부터 챕터3 시작이에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첫 시작은 별 거 없는 시작이에요!!

그리고 태오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925 철현 - 은우 (rRxsPguXtk)

2024-04-09 (FIRE!) 01:24:07

"하...기분 좋게 왔는 데...젠장"

철현은 연거푸 씩씩거리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래도 그가 자신에게 했던 온갖 무례한 말이 연이어 떠올라 상당히 열받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은우가 그의 멱살을 잡은 모습을 보았기에 은우의 앞에서 크게 화를 내진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런 고모부가 있어서 가장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자신의 친구 은우 일 것이 분명했으니까.
은우가 얼굴을 들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서 자신의 시선을 피하자 철현 역시 고개를 돌렸다.

"됐어! 이제 됐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겠으니까. 다른 애들한테나 들키지 마."

어찌보면 최대 피해자인 은우인데도 불구하고 철현은 까칠하게 그에게 대답했다.
단순 화풀이 일 수도 있겠지만 은우에게 굳이 말할 필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것이기도 했다.

"듣고 싶은거? 하나지."

아저씨가 한 헛소리들 중에서 철현의 자존심을 가장 크게 건드린 한마디.

"잘들어, 난 네 친구지. 네 부하가 아니야. 그렇지?"

"네가 아무리 강해도. 내가 너에게 꿇어주는 일 따윈 없어. 안그래?"

물론 철현 자신 스스로도 이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질문인지, 은우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너도 충분히 강하다]
등등 답답할만큼 착하면서도 모범적인 말을 내뱉겠지.

이것을 스스로 잘 알면서 묻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열등생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92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6:51

>>924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난 믿어

927 윤 금 (DIDdkjsJLs)

2024-04-09 (FIRE!) 01:27:50

>>0
상담실은 조용했다. 중앙에 놓인 철제 테이블 하나. 서로를 마주 보게 놓인 의자. 서로를 가리는 벽이 있다면 마치 고해 성사소와 같은 분위기의 장소였다. 당신이 심문실에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금은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아는 이는 적다. 엔지니어, 늑대, 입부 때 신상정보 파일을 보았다면 대장.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밝히지 않았다. 심지어 연인인 혜성에게도. 좋은 때도 아니었을뿐더러 부끄러운 과거였을뿐이니까. 인첨공에 들어와서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으니, 발버둥 치며 살아갔다 하더라도 스트레인지가 아닌 이곳에서는 정당화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또한 자신이 돌보던 그 어린아이들을 떠올리는 일은 고통스러웠으니, 금의 죄책감과 수치는 정점을 찍었다. 스트레인지를 빠져나와 조금은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쓰레기와 온갖 부패가 들끓는 뒷골목에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 떠나면 끊어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들이 자신이 스트레인지 출신임을 그들이 밝혔을 땐, 심장이 마구 뛰었다.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안정적인 삶을 바라고 싶었으나. 한번 붙은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았다. 급격하게 가라앉는 기분에 다른 생각을 떠올려 보려던 그때, 문이 열리는 소음이 들렸고, 금은 고개를 들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내가 단 한 명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을 때. 당신이 알려줬었죠. 내게는 아직 지킬 수 있는 것이 많다고요."

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당신은 금에게 다가간 당신은 금의 손을 꼭 쥐고서,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928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1:28:05

자러 간 모두 잘 자 요 uu

929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28:53

금주 어서왕
혜성이가 금이랑 성하제에서 보통의 데이트가 하고 싶대!

930 은우 - 철현 (zevDpfkCJ2)

2024-04-09 (FIRE!) 01:31:32

"처음부터 널 부하라고 생각한 적 없고, 꿇어주는 것을 바란 적 없어."

철현의 말에 은우는 태연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 말은 기분을 맞춰주기 위함이 아니라 실제로 그가 생각하는 사안이었다. 물론 부장과 부원이라는 관계가 있지만 그게 어디 부하라는 관계겠는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대표를 맡은 것 뿐이었다. 3학년 동기조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지먼트에 남아서 활동하고 있는 엘리트들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은우는 철현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일은 땡땡이를 칠지 몰라도, 너도 3년이나 저지먼트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잖아. 작전 때 네 창의력이나 행동력을 보면 후배들이 배울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 ...또 다른 스승이라면 모를까. 부하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능력 위주로 싸우고 있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자신과는 다르게 그는 여러가지 전략전술을 사용해서 작전을 행하는 방식이었기에 은우에게 있어서 철현은 예상할 수 없는 존재였다. 때로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을 해결할 때도 있는만큼 그야말로 '조커'에 가까운 이였다. 그런 이를 어떻게 부하처럼 생각하겠는가.

아니. 애초에 2학년, 1학년들도 부하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고마워."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지 않는 것에 은우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쳤다. 이어 근처에 있는 노점들을 바라보면서 그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고생했어. 맛있는 거 사줄게. 뭐 먹을래? 아. 어디까지나 노점 한정이야! 갑자기 호텔 뷔페 이런거 말하기 없기다!"

물론 사줄 수야 있었지만, 갑자기 그런 것을 훅 지불해야 하는 것은 역시 일반 고등학생에게는 심적 부담이 되는 일이었기에 그는 괜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철현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931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1:31:44

앨랠래

932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32:00

얄루루

933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2:50

어서 오세요! 금주!!

934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3:45

(금의 훈련을 보고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참는 사람)

다들 어서오고

935 애린주 (TI5Ri9fSEo)

2024-04-09 (FIRE!) 01:33:51

금주 아녕~~~ 다들 아녕~~~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936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4:33

그리고 공지 확인했어 토요일은 참가 못할지도...(흠) 일단 일 돌아가는걸 좀 보고 (지끈)

937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36:16

(금이 훈련 보고 입이 없어짐)
(옆옆눈)

>>935 게에에엑 (축축해졌다)

938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7:46

이번주 진행은 토요일로 끝날 예정이라서...정말로 짤막한 프롤로그 느낌이니까요! (옆눈) 챕터1과 챕터2에서도 그랬던 것처럼요!

939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7:55

>>935 (대충 축축해진 호냥이짤)

940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8:32

오케이 확인했다 꼭 참여 안해도 되겠구나

941 ◆TMmm6tsoPA (zevDpfkCJ2)

2024-04-09 (FIRE!) 01:38:41

그리고... 저는 슬슬 자러 가야할 것 같네요! 8ㅁ8
철현주는...킵을 해주셔도 되고 그냥 막레를 내고 끝내셔도 괜찮아요! 편한대로 해주세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42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39:11

캡틴 잘자라 굿밤

943 동 월 - 류애린 (p8Z5fBe7yU)

2024-04-09 (FIRE!) 01:40:35

안 그랬으면 괴이고 뭐고, 도망다니기 바빴을걸? "

동월은 지금까지 지나온 괴이들을 생각했다. 그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려면 정신이 5개 정도는 붕괴될 것이다.

" 그러게~ 어쩌다가 이런 꼴이 돼서는. "
"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아. "
" 지금은 너한테 꿰여있으니까? "
" 옛날 얘기는 뭐... 언젠가 할 때가 있겠지. "

기술명을 외치는 버릇들 덕분인지, 오글거리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는 것도 그의 특기라면 특기일 것이다.
자신의 기구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던 동월은 이내 어깨를 으쓱인다.
딱히 숨길 얘기는 아니었다. 애린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고 자신을 싫어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다만 지금보다는 뒤로 미뤄둘 뿐이다.

" 그래. 나도 그러길 바래.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것 처럼 말이야. "
" 그 때 네 표정이 어떨지 꽤나 궁금한걸. "

언제나 위장술을 하고있는 애린이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고, 설레는 순간의 표정...
동월은 어쩌면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려 할지도 모르겠다.
사진찍는 기술은 더럽게 없으면서도 말이다.

" ...그런 이야기를 듣는건 처음인데. "

동월은 멋쩍은 듯이, 괜히 뒷목을 쓸어보였다.

" 뭐... 일단은, 안놓쳤잖아? "
" 그럼 이제 손해볼 일 없겠네. "

교습이라는 관계에 묶여있다고 하더라도, 둘의 사이가 생각보다 더,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에... 그때 얘기를 꺼내는거야? "
" 넌 망설이지도 않고 구하러 왔잖아. "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지 아마. 애린에게는 그것이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드는 일' 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지를 주는게 나쁜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었다. 그렇기에 동월은 선택지를 주기보다는, '그냥 나가라' 라고 말하는 편이었지만...
애린이 그걸 들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 그러는 너도 꽤나 훌륭한 코뿔소인거 알지? "

동월도 동월이지만, 애린도 코뿔소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동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당장 그녀의 전적만 해도 수도없이 나열할 수 있을 정도니...

" 그야, 그런 대답을 들으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걸? "

하지만 애린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테다. 그렇기에, 동월은 놀랄 수 밖에 없었고, 그것에 솔직하게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알려준다니. 험난한 길일지라도, 그녀에게 사랑을 알려주는게. 어쩌면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을 뿐이었다.

" 너도 평소엔 잘만 안으면서 놀라는거야? "

애린과의 스킨십은, 이런 관계가 되기 전부터도 꽤나 서슴치 않게 닿아왔었다. 단순히 포옹 말고도 이마를 부딪힌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식' 으로 닿는건 처음이려나.

" 뭐... 그렇지. "
" 응. 그런거야. "

굳이 사족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단지, 어중간하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든 보여주기 위해서.
확신의 대답을 들려줄 뿐이었다.

자신의 입맞춤이 애린에게 어떻게 전달되었을지, 동월은 알지 못했다. 다만 그것이 아주 미약함의 설렘이라도 전해줄 수 있다면.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을 것이다.

" 서로 배우는 입장이라고 해도 뭐... 당장은, 내가 선생 역할을 맡는거잖아? "
" 나중에 청출어람을 보여달라구. "

지금에야 동월이 가르친다고 하지만, 애린이 가르쳐줄 때가 온다면... 동월은, 자신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할 자신이.

그리고,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변한. 아주 가끔씩 보여주던 차분한 느낌의 애린이 자신의 뺨을 감싸고 천천히 가까워져오자,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던 동월은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이마에 부드러운 입맞춤이 찾아오자 다시 눈을 뜨고, 피식 웃었을테다.

" 난 재촉하는 멋없는 남자가 아니니까. "
" 기다릴게. 천천히 말해줘. "

사실 동월은 기다리는 것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기다릴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류애린. 네가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두었는걸.

" ....흠, "

그리고 곧장 돌아온 평소의 애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고서 손을 내민다.

" 그럼, 일단 좀 걸어볼까? "

걷다보면 언제나 그랬듯이,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을테다.

944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0:37

캡틴 잘 장

945 동월주 (p8Z5fBe7yU)

2024-04-09 (FIRE!) 01:40:52


나 죽음 DX

946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1:28

947 혜성주 (HlruNMsabI)

2024-04-09 (FIRE!) 01:42:37

캬 달다 남의 연애 보는거 재밌어

948 금주 (DIDdkjsJLs)

2024-04-09 (FIRE!) 01:45:18

>>929 (바로 달려옴)

>>934 >>937 ◐◐,,,,,

949 혜우주 (ozVvofqgPY)

2024-04-09 (FIRE!) 01:45:27

맞지 맞지 멀리서 팝콘 뜯는게 최고야

950 철현 - 은우 (rRxsPguXtk)

2024-04-09 (FIRE!) 01:45:42

"그래...역시 그렇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자신을 한번도 부하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한다.
이는 철현 자신이 생각해도 아부나 임기응변 따위가 아니라 정말로 은우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차라리 욕을 하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 그런 낌세라도 보였다면 싸우기라도 했을 텐데...시원하게 복수라도 했을 텐데...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젠장할..."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한양과 말싸움할 때와는 또 다른 착잡함과 속이 꼬이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애시당초 왜 순간적이나마 이렇게 착한 애에게 분을 품었을까? 실제 나쁜 사람은 따로 있는 데.

"하..."

개운하지 않은 표정으로 괜히 입맛만 다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이에게 무시하라고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또 다른 스승이라니, 오글거리는 소리 하지마."

머리만 긁적이며, 괜히 딴청을 피운다.

"메이드 카페 가자. 후배들, 동기 녀석들 고생하는 거 보러가야지."

"아니면 메이드 카페 명물 하얀 고양이 메이드도 좋고."

하얀 고양이 메이드는 철현 본인일테지만 지금은 그의 동생이 대신 일을 하고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아, 맞다. 그 아저씨 여기 못 오게는 못하냐? 하는거 봐선 내년에도 또 올 것 같은데?"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