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32269>257 situplay>1597033011>821 신데렐라? 신데렐라, 신데렐라!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무상하다. 언젠가는 흐려지고, 역사에 각인되는 자는 따로 존재하나 그것이 나는 아니다. 타인이 나로 인해 불행해진다면, 내가 떠나는 게 옳다. 째깍, 하고 멈춘 시간과 결심이 움직인다.
“오늘은 성운이에게 줄 멋진 선물이 있어.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에─ 딱히 아무 날도 아닌데, 오히려 제가 드리고 싶었는데···”
성운의 어머니는 손을 들어, 성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까만 눈이 탁한 흑자색의 눈을 웃음을 띄고 바라본다. 쾌활한 웃음이지만, 단지 쾌활한 웃음일 뿐만 아니라 착잡한 상념이 담겨있는 웃음이기에 그것은 결코 마냥 밝은 것이 아니다. 마치 인첨공의 낮과도, 인첨공의 낯과도 같은, 그런 웃음이었다.
엄마가, 인첨공 밖에서 온 엄마가 왜 그런 웃음을 짓고 계신가요.
“요녀석아. 엄마가 주는 선물은 원래 시와 때를 안 가리는 거야.” “···응, 고마워요.” “옳지. 엄마가 성운이한테 줄 선물은─ 이거란다.”
성운의 어머니는 가방을 뒤적여, 날인이 된 서류 한 장과 부대 마크 패치를 꺼내어 내놓아보였다.
“저기, 이게 뭐에요···? ······근무지 변경 인사명령···? 그리고 이건···”
성운도 본 적이 있는, 인첨공 내 군부대의 부대 마크였다. 유호란은 팔을 뻗어, 성운을 꼭 끌어안았다.
“이제부터 엄마도 인첨공 안에서 살 거야. 가족이 다시 다함께.” “······.”
성운은 말문을 잃었다. 다시금 시선이 흔들렸다. ─기쁘다. 하지만 이걸 기뻐해야 하는가? 자신이 기뻐할 자격이 있는가?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와글와글 차오른다. 가족이 다시 뭉치게 된 것은 기쁘지만, 인첨공의 어둠이 얼마나 깊은지 알아버린 성운으로서는 자신이 그 누구도 완전히 행복해질 수 없는 이 저주받은 도시에 이제 어머니마저 끌어들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무슨 짓을 해버린 걸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파들파들 떨리는 성운의 반응을 알아챈 성운의 어머니는, 성운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었다.
“걱정마, 성운아. 엄마가 선택한 거야. 네 탓이 아니란다. ─이 안이라고 행복하지 말란 법 없잖니. 아빠랑, 엄마랑, 너랑 같이··· 이 조그만 몸으로 그동안 혼자서 견뎌오느라 고생 많았지. 이제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이제 어른이 걱정할 일은 어른에게 맡겨도 돼.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좋아.”
그 품이, 그 말이, 너무도 한량없이 따뜻했다. 그게 자신이 그동안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자신이 버려두고 떠나온 것이 지금 자신에게 다시 어떤 대가를 내밀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성운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 네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네 스스로를 상처입힐 필요는 없어, 성운아. 엄마가 성운이가 어른이 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을 뿐이야. ···그렇게 해주겠니?” “······네, 그럴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 말밖에 못하겠어······.” “그걸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