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리라의 재잘거림 덕분에 화영의 꿈은 커져갔다. 사랑하는 가족끼리 모두 모일 수 있다. 내년엔 꼭 만나서, 같이 추억을 쌓고 싶었다. 주제넘은 일일 수도 있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대로 만나지도 못한 주제에 왜 이제야 가족 놀음을 하냐고 하면 어쩌지 싶은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마음을 열지 않아도 그것 또한 태오가 살아오며 할 수 있는 표현일 테니까. 화영은 생긋 웃으며 리라와 약속했다. 꼭 갈게, 그리고 네게도 좋은 이모가 되어주고, 태오에게도 좋은 엄마로 남길 바라. "……열 걸음?"
높은 굽으로도 잘 걸어 도착하니, 호랑이에게 바쳐진 뱀... 아니, 낙지는 도망칠 수 없었다. 그것보다 이모? 태오가 호칭에 희미한 의문을 가질 적, 철썩! 소리가 팔뚝에서 시작되더니 격통이 치밀었다. 자신도 모르게 악 소리를 내며 파드득 몸을 떤 태오는 놀란 고양이처럼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신명나는 팔뚝 매타작이 시작됐다.
"허이익 엄마아 진짜, 진짜 아파, 엄마, 악!"
중섭은 멍한 리라를 보며 아련한(정확히는 자신도 맞아본 적이 있어 말릴 수 없다는 동질감에 가깝다.) 눈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태오는 어떻게든 팔을 들어 매타작을 피해보려 했지만 통증이 등짝과 갈비뼈로 향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조신한 몸짓이다마는 몸 하나는 기가 막힌 녀석이 쩔쩔매며 연신 꿈틀대는 것이 우스웠는지 주변을 지나던 부원 몇이 입술을 악무는 것이 보였다.
"너, 너…… 이러려고 나를, 이해라뇨……." "얘가 리라한테 데려와줘서 고맙다고는 못 하고!" "아, 엄마, 진짜, 진짜 멍들겠어요. 엄마."
태오는 새삼 억울한 눈으로 리라를 쳐다보다 다시금 파드득 떨었고, 화영은 리라의 만류하는 손길에 낙지에게 소금 치기를 멈출 수 있었다. 눈에서는 여전히 너! 언제 그렇게 커서 그럴 수 있어! 싶은 충격과 부모의 착잡한 심정이 담겨있었지만, 태오만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는지 화영은 고이 손을 모으며 휴, 하고 심호흡을 했다. 태오는 화끈거리는 제 팔을 여전히 당황스러운 눈치로 삭삭 문지르고 있었다.
"나중에 엄마랑 따로 얘기해. 알겠지?" "……네." "리라도."
그리고 화영은 리라에게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그래도 덕분에 거리가 좁혀진 것 같았으니까.
"좀 더 쉬다 가렴. 오래 걸어다니니 힘들 거 아니야. 케이크도 마저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란다."
"그게 네 수준이란 거야, 착각하지 마." "너는, 성장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레벨 0의 전담으로 꽂아놔야 할 만큼, 가능성이 없는 인간이라고."
"뭐 이해는 해 줄게, 레벨 0짜리 학생 붙잡고 몇 년 있어봐야 뭐가 되겠냐, 성과 없이 지내다가 은퇴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겠지." "네 말마따나 학생도 열등생 딱지 붙이고 살겠지, 그건 뭐 사실이니까." "근데 그게 이렇게 학생 갈굴 이유는 못 되거든, 위해주는 척 하지 마. 네 눈에 얘가 사람이냐? 노다지겠지."
"그런데 뭐? 더 열받게 하면 사람 취급을 못 받아?" "킥킥, 아 진짜 웃기네."
"왜 열받았지? 아니 진짜 이해를 못하겠네, 네가 생각하기에 너한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던 레벨 0이 레벨 4까지 올라왔는데 왜 열을 받지?"
깔깔대는 웃음소리.
"여유도 없는 게 욕심만 그득그득하네." "다 못 먹는 거 입에 쑤셔넣지 마라, 입 찢어질라."
"얘가 아직 어려서 다행인 줄 알아, ...진짜 존X 착하네, 바보 아니냐 얘?" "이 관계에서 누가 갑이고 을인지 보면 안다니까, 딱 봐도 니가 X나게 을이야."
"갑이 아직 착하게 굴 때 알아서 잘 해야 오래 산다? 니가 원하는 거 얻으려면 잘 구슬려야지, 나 능력있어요 하고 보여주려면 관계 잘 유지해야지~"
>>441 가독성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금주 따순 말 넘 고맙다구...(깜냥이 혀 수납시키기)(복복복)
>>448 허이잉 괜찮아 괜찮아 조언해줘서 오히려 난 고맙다구... 진짜 고마워...🥺 서연주도 맘 편히 즐겼다 갈 수 있음 좋겠다 히히
>>452 괜찮아 나도 자주 오독해!(대체) 피로 문제도 있을 테니까 응... 글구 가장 중요한 말 해준 것 같아서 넘 고맙다... 그치 내가 쓰고 싶은 게 중요하지... 진짜 고맙다구...🥺슬럼프 극복 아자아자~~~ 해볼게! >:3 아이고 태오 갔네(대체)(태오: 죽이지 마요 (험한말))
태오가 뛰었다. 무려 현태오가, 그 종이랑 싸우면 질 것 같은 창호지 같은 녀석이 뛰었다. 머리를 안으며 눈을 가리는 것이 퍽 자연스러운 걸 보니 이런 상황이 여러 번 있었던 듯싶다. 숨을 쉬는 모습이 바들바들 떨리는 걸 보면, 그 상황이 백이면 백 좋은 일은 아니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진짜, 아무런, 말……." "없었다니까."
태오는 눈을 들었다. 제 눈을 가린 손을 내린 남성은 창백한 안색의 태오와 달리 눈을 휘었다.
"그것보다 네 그리도 무관심한 건 알겠구나. 동생이 귀여운데 아껴주기라도 했어야지."
태오는 시선을 내려 붉은 눈동자를 마주하다, 이내 혜우를 쳐다보더니 무언가 자신만의 생각에 푹 빠진 듯 입을 다물어버렸다. 여기에서 할 말이 아니라는 걸 안다. 더 밝히고 싶지 않다. 아니, 밝히면 오히려 이 남성이 꽉 잡아채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음을 안다. 당신은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도. 내 동생의 신변을 잡았다고. 나한테.
"……씨* 새끼가….." "너 지금 그 말 나한테 한 거니?" "……."
태오는 남성을 휙 밀쳐내는 듯하며 자리를 떠나버렸다. 눈동자에 담긴 깊은 환멸을 채 숨기지 못하며 자리를 휙 박차고 나가버리는 모습에 남성은 불만이라는 듯 다시금 서비스 종이를 꺼냈다. 그러면서도 살가운 미소에, 마주 미소를 지으며 답했으리라. 아마 이것이 마지막 대답이었을 테지.
"……그래, 우리 혜우 학생은- 운이 좋다고 하려고 했어. 태오 동생인데다, 나랑 사이가 원만해질 것 같으니 말이야. 그러니 편히 먹다 가렴. 더 먹어도 좋고."
엄청난 소식에 놀라 하얘졌던 머릿속이 차차 돌아오니, 차근차근 생각이 정리되었다. 혜우가 실종되었다. 그리고 그 이전부터 1학년들이 9명이나 실종되고 있는 참이고. 솔직히 내 능력은 수색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그렇다고 무력이 강해서 아무나 잡아다 정보를 캘수 있냐면 그것도 아니고. 그런데, 나한테는 한가지 메리트가 있다. 나만 가지고 있는 메리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활용은 해볼 수 있지! 고민 끝에 결심이 섰다. 손님을 자리로 안내해드리고, 주문을 받은 뒤, 가면서 몰래 재빠르게 저지먼트 단톡방에 메세지를 남겼다.
@저지먼트 단톡방 [혹시 스트레인지나 위험한 곳 수색하실 때 1학년 필요하신 분 계세요?] [혜우까지 포함해서 실종자가 1학년이니까] [여럿이 가되 조금씩 거리를 두고, 저 혼자 앞장서서 가다가]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한꺼번에 덮쳐버리면 어떨까 해서요.]
.dice 1 6.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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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안녕~! 어서오고 다들 맛점하라구!
>>478 히히 좀이라도 마음이 편해졌다면 다행이구!>< 상판은 어디까지나 놀이니 즐거워야 한다구! 그런 의미에서 태오야 비록 너는 가버렸지만 새봄주는 금이든 곰이든 쓰고픈 글 맘껏 쓰며 살아갈게~(흰손수건 흔듬
업무가 제법 한가로워졌다. 성하제가 진행되면서 손님들이 줄어든 탓도 있고, 리라가 불러낸 토끼 메이드들이 워낙에 일을 잘해주는 덕이기도 했다. 손님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 이제 슬슬 부원들 사이에선 누군가 피켓을 들고 나가서 광고를 해보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피켓이야 첫날에 만들어둔 인쇄물이 있어 그걸 팻말에 붙이고 나가면 될 것 같지만, 그걸 누가 들고 나가냐는 또 별개 문제다. 한번 제비뽑기가 돌았고, 성운이 당첨되었다. 성운은 끄아앙! 하는 표정이 되었지만 제비뽑기는 절대적. 메이드복 차림을 하고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피켓을 들고 저잣거리에까지 나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홍보는 잘 안됐다. 일단 올망졸망한 조그만 애가 눈에 띄는 피켓을 이리저리 흔드는 게 눈에 띄여 시선은 좀 끌린다만, 온통 빨개져서 쑥스러운 얼굴에, 낼 수 있는 목소리도 개미 기어들어가는 소리만큼이라. 메이드 앤 버틀러 카페 저지먼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같은 소리를 크게 지를 만한 배짱이 성운에게 있을 리 없다. 그런 그라도 이따금 기지를 발휘하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만 그게 지금은 아니다.
그렇게 피켓을 들고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성하제가 열리는 거리의 인파 사이로 성운의 눈에 보이는 게 있었다. 사정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일련의 무리가 광장 한구석의 이상한 기념품 핸드카트 모여있는 것 그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보이지 않았을 테지만, 성운의 눈에는 일군의 사람들이 두어 명의 사람을 구석에 몰아세워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학교생활을 거의 내팽개치고 반쯤 스킬아웃이 되다시피 한 불량학생들이 인첨공 밖의 사람을 불러세우고 조악한 기념품을 강매하고 있는 것이었다.
성운은 슬금슬금 다가가 그들 주변에서 맴돌았고, 잠깐 배회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로 인천 밖에서 온 여행객들이 불량배들에게 기념품을 강매당하고 있다는 증거로 삼기에 충분한 몇 마디를 녹음할 수 있었다. 증거도 확보했고. 성운은 주머니에서 호루라기를 꺼내 홱 불었다. 그리고 완장을 내어보이며, 아까의 개미 기어들어가는 소리와는 전혀 딴판으로 또랑또랑하게 호령을 쳤다.
“목화고 저지먼트입니다! 외부 관광객에게 강매행위는 그만두세요! 해산하세요!”
그러나, 움찔하는 표정으로 성운을 돌아본 불량학생들의 표정이 심상찮다. 성운에게는 퍽 익숙한 일이다. 144cm의 아담한 신장, 저지먼트 남성진 최단신을 자랑하는 성운은 이런 불량학생들과의 조우에서 어떤 구실로든 얕잡아보이는 게 아주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옷차림이··· 깜찍하기 그지없는 메이드복 차림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이목구비의 특징이 여성적인 편인 성운이라, 그렇게 입고 있자니 영락없는 꼬마 메이드 아가씨였으니 위엄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들은 단체로 푸하하 폭소했다.
“뭐야, 귀엽네 꼬마 메이드씨.” “강매? 증거 있어? 우린 인천에 방문해주신 고마운 손님들께 기억에 남을 기념품을 권하는 것뿐인데···” “발뺌하지 마세요, 강매행위로 판단하기에 충분한 정황증거는 이미 다 확보했습니다!” “아, 아, 알았어알았어, 그만둘게. 그만둘 테니까, 대신에 오빠랑 데이트나 찐하게 할래? 많이 귀여워해줄게.” “추행까지 추가하기 전에 해산하세요, 강제해산 이전 마지막 권고입니다!”
성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째려보며 언성을 높였으나, 그런 성운이 귀엽게 보이기만 했는지 불량배들은 다시 한 번 푸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그중 가장 성운에게 가까이 서 있던 녀석은 아예 성운의 머리에 손을 올리려 했다. 성운은 팔을 탁 쳐냈다.
“아니, 왜 그러는 거야. 오늘 장사 접을 테니 대신 우리랑 좀 놀아달라니까?” “···해산하실 생각은 없으신 거죠?” “꼬마메이드랑 같이 성하제 잔뜩 즐기면 그게 해산이지~”
하면서 성운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팔이 튕겨난 녀석이 그럼에도 꿋꿋하게 성운의 손을 잡으려 다시 손을 내밀자, 성운은 얼굴에서 째려보는 표정을 지웠다. 그리고 한숨을 푹 쉬고는, 그놈의 손을 맞잡은 다음에─ 힘껏 소매를 확 잡아당기면서 깔끔하게 밭다리걸기를 걸어 그녀석을 쓰러뜨렸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났을 때에는 이미 그 녀석의 손에 수갑이 단단히 채워져있었다. 꼬꼬마 메이드의 허리에 장식품마냥 채워져 반짝이며 흔들리던 수갑이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경찰용 수갑이라는 것을 발견한 불량배들의 표정에 당황이 뒤섞였다. 성운은 고개를 팍 흔들어서, 어깨넘어로 흘러내려온 꽁지머리를 등뒤로 넘기며 말했다.
“왜 표정이 그래. 메이드 컨셉이라고 저지먼트도 컨셉인 줄 알았어?”
얼결에 가장 먼저 걸려서 수갑을 차게 된 동료를 도와줄지 아니면 손절튀할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불량배들을 보며, 성운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해산하랄 때 해산을 했어야지.”
그리고 성운은 바닥에 내려둔 피켓을 집어들고는, 패널을 떼어낸 다음에 손잡이를 반으로 뚝 분질러서는 한 손에 하나씩 들었다.
잠깐의 난리통이 끝난 이후, 예닐곱 명쯤 되는 불량배들은 전부 집타이 수갑에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몰골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쓰러진 녀석에게 집타이를 채운 성운은, 아직도 떨고 있는 관광객들을 돌아보았다.
“많이 놀라셨죠··· 이제 괜찮아요. 안심하고 인첨공의 풍경을 즐겨주세요. 언제나 인첨공 통합 신고번호를 기억해주세요. 어디건 찾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SNS에선 어떤 영상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 두 개는 더 작아보이는 조그만 메이드가 하얀 꽁지머리와 치맛자락을 화려하게 나부끼며 예닐곱 명쯤 되는 불량배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초록색 완장이 또렷하게 잘 찍힌 동영상이었다. 싸우는 조그만 메이드라는 희소한 동영상에 반응은 뜨거웠고, 이내 목화고 저지먼트에서 메이드&버틀러 컨셉 카페 행사를 하는데 그걸 홍보하러 나온 대원인 것 같다는 정확한 추론까지 따라붙었다.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성운은 저지먼트 홍보 및 카페 홍보라는 소기의 목적을 톡톡히 달성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