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32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21.성하제 뒷면의 이변 :: 1001

◆TMmm6tsoPA

2024-04-04 19:56:52 - 2024-04-05 22:21:43

0 ◆TMmm6tsoPA (xEuUxLcpDc)

2024-04-04 (거의 끝나감) 19:56:5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4289

성하제 이벤트: situplay>1597044171>905
4월 2일 0시부터 1점, 5점, 10점, 15점, 50점, -10점 6개 체제로 합니다!

512 동월주 (civO7edzGs)

2024-04-05 (불탄다..!) 14:02:52

>>509 동월 : 성운성운아 농담이거 알ㅈ(사망)
핫하하하 걱정 마십쇼 그렇게 생각하실까봐 게토레이도 하나 마셨으니! (?)

>>510 핫바 하나로도 열량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거에요!! (잘 모름)

513 수경주 (McSAA3oThU)

2024-04-05 (불탄다..!) 14:04:18

밥을 먹고 졸린게 아니라 잠을 못자서 졸린것..이라 주장
(필사적으로 혈당스파이크를 부정하는중)

업무는 느긋한 편인데... 한번 더 들어갈지는 모르겠네요. 다들 나중에 뵈어요

514 청윤주 (bLP/HmQ8vc)

2024-04-05 (불탄다..!) 14:04:45

>>512 샌드위치가 400 칼로리면 핫바 하나는 200 칼로리...

515 수경주 (McSAA3oThU)

2024-04-05 (불탄다..!) 14:05:04

열량과 포만감은 별개에요 선생님.

어우 업무실 춥네요.(추위에 약한편)

516 청윤주 (bLP/HmQ8vc)

2024-04-05 (불탄다..!) 14:05:09

수경주 다녀오세요

517 금주 (uw7CcJ2wQY)

2024-04-05 (불탄다..!) 14:06:31

더 든든한 것으로 먹어요?
수경주 다녀와요. 👋

518 동월주 (civO7edzGs)

2024-04-05 (불탄다..!) 14:09:35

수경주 조심히 다녀십셔~~~~~

더... 든든한... 것........ 🤔🤔🤔

519 류애린 - 동 월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14:12:57


(AI가 여전히 점례의 점을 무시해서 리터칭 했어오.)



"헤에... 그건 어떨지 모르겠네여~"

다가오는 사람을 쳐내진 않지만, 반대로 다가오지 않는다면 먼저 다가갈 생각도 딱히 없는것.
적어도 상처를 주지 않고, 상처 입지도 않는 방법으로는 가장 최적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는게 아니니까.
평면적인 이야기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니까,
동월의 이야기대로, 그저 도망치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녀는 상처를 입고 입히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자기소모를 하고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그렇기에,
호기심은 곧 저주다.
나 자신을 상처입게 만들고, 이윽고 다른 누군가 역시 상처입히게 되는 저주.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없이는 그 어떤 인연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같은 길을 걷는게 아니었다면 서로 엮일 일이 없던만큼, 서로 맞지 않는 일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공통점을 찾아도, 그것이 모든 차이점을 메울 수는 없었다.
인간이란건 그러했다. 누구보다도 그녀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에이~ 너무 단언하는 말은 하지 마십셔~ 그거야말로 플래그니까여?"

물론 그럴 리는 없는게 그녀와 동월이 있는 현실이겠지만, 얼마든지 그 결과를 비트는 것 또한 모든 이들이 존재하는 현실이었다.

"...쇄빙기를 에고웨폰 취급 하시믄 곤란함다."

동월은 가끔 이렇게 엉뚱한 말로 그녀를 벙찌게 만들곤 했지만, 그것 또한 익숙해지다보니 이젠 아무렇지 않게 받아칠수 있게 되었으려나.

"예를 들자믄... '나를 믿는 너를 믿어.' 같은 느낌이려나여?"

축약하자니 제대로 설명이 되진 않겠지만, 아마도 동월이 인지하고 있는 느낌에 가까울 것이다.
아직은 '너를 믿는 나를 믿어.' 까지 도달하진 못했지만... 언젠간 그녀도 당당하게 외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겠져. 감정이란건 어려우니까여.
그러니 받아들이기 힘들 때는 회피하는 것도 마냥 잘못된 건 아님다.
그치만... '차라리 처음부터 아무 것도 깨닫지 못했더라면 나았을까.'에 도달해도 여전히 답은 나오지 않슴다.

그 증거가 여기 있으니까,"

그녀는 가슴 위에 손을 얹으며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감정결여의 추악한 결과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사람이 내비치는 모든 빛깔을,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해도...
그것은 절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 수많은 결과들을 탐구하며 상황에 맞는 대안을 도출하는 것 뿐이었다.
마치 알고리즘을 배워가며 이윽고 자발적으로 결과를 제시하는 AI처럼...
겉으로는 웃고, 울고, 화내고, 즐거워해도 내면은 여전히 고요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런 자신이라 해도...
만들어진 감정이라 해도, 언젠간 자신의 것처럼 다룰수 있길 바라고 있었다.

그저 평범한 여자애가 되고 싶었으니까,

평범한 가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신 또한 경험해보고 싶었으니까,

본질은 결국 사람이듯, 사람답게 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얄궂게도... 피어오르는 감정은 스스로를 움직이기엔 너무나도 부족했던만큼, 그러지 못한다는 것 또한 쉽게 인정해버리는 자신이 지금 이곳에 있었다.

"......"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증거.
좋아하는 사람을 스스로 베어냄으로써 잃게 되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멀리했지만...
결국 자신 역시 이기적인 사람이었던만큼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는걸,
동월은 그것을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표현해 그녀에게 전했다.

설령 그것이 저주라고 해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서로를 믿는 것이 사람의 의지로만은 흘러가지 않듯 원하지 않았던 일들, 예상하지 못한 것들로 인해 틀어진다 할지라도 결국 거짓말을 하지 않는단 길을 택했기에.

그녀를 그 '불행의 길'로 인도한 자신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었다.

"......
푸흡..."

무엇이 그렇게 우스웠던 걸까, 그녀는 결국 동월의 말에 참지 못하고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이야~ 진짜 답답한 사람이네여. 슨배임두,
대체 세상 어디에 좋아한다고 고백해놓고서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이 있슴까?
거의 '나로는 안되는 걸까?' 라던가 '너를 좋아하는게 나라서 미안해.'랑 동급의 고백임다~

...머, 그 발언을 한 인물들하고 다르게 슨배임은 자기가 한 말에 흔들림이 없는거 같지만 말임다."

그녀는 천천히 다가가 검지를 뻗어 동월의 입을 막듯 살짝 눌렀다가 다시금 떼어내며 미소지었다.

"...NG, 2회."

뜬금없는 선언, 하지만 동월이 무슨 뜻인지를 고민하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해답을 제시했다.

"첫째,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이 불행한 일을 겪은적이 있는고로, 또 그런 일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자신이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속일수 없어 고백하게 되었다.
그러니 너 역시 그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다.'라...
후회하지 않는담서 아주그냥 후회막심이 맥시멈으루다가 뚝뚝 떨어짐다.
응, 맘에 들지 않아여. 뼛속부터 징크스에 사로잡혀 있잖슴까?"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내쉬는 그녀는 오히려 동월이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그러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둘째,
이런 인지를 초월한 규격의 실루엣을 가지고서 말하긴 뭐하지만...
슨배임, 지금 다섯살짜리한테 고백하신거나 마찬가지임다?
슨배임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고백했듯, 즈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허울뿐인 가짜 감정으로는 슨배임과 사귈수 없슴다.

그치만..."

그녀는 마치 게임이나 만화 속의 캐릭터가 그러하듯 정중한 인사와 함께 한층 더 밝은 빛을 흩뿌렸다.

"그것이 애정이든, 연모함이든, 사모함이든, 은애든 간에...
언젠가 그 감정을 오롯이 내것으로 만들어서 깨닫게 될 때까지, 깨닫고나서도 계속 옆에 있을 거란건 확실하니까."


애스트라, 스러지고 다시 태어나는 무수한 별들.
담담하게 나아가는 발걸음은 여럿이자 하나이며 하나이자 여럿인 의지.
비어있던 팔레트에 색을 입혀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기리기 초상初喪 I 肖像.
이윽고 끝에 다다라 자신 또한 그 빛이 다할 때까지.


"그리고... 불행...
고작 그런걸로 미안해할 정도면 당신은 나에 대해서 더 알 필요가 있다는 거야.
애초에, 끝도 알수 없고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불합리로 가득찬 마굴에 뛰어드는걸 권유했으면서...
그리고 더한 것도 겪어봤다는듯이 초연하게 승낙했던 나를 봐놓고, 이제와서 그깟 불행이 뭐라고 그렇게나 조심스러워하는 걸까~¿"

520 류애린 - 이벤트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14:13:14

>>0
"감...
자!!!"

그녀의 폭주는 멈추는 법이 없었다.
마치 운전대를 잡은 토끼가 오로지 나아가는 것만 생각하듯, 초식동물이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만큼 그녀에게 혹사당하는 것은 각종 조리도구들과 기계들,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수시로 들어오는 주문량을 막힘없이 해소해내는것을 보면 분명 사람 여럿이 달려든다 해도 무리가 갈만 했다.

"토!!!
끼!!!"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총총총 돌아다니는 토끼 메이드들을 들어올려 잔뜩 쓰다듬고선 다시 내려놓았을까,

"...얼레, 근데 토끼집사는 어디갔으여?"

그녀는 뜬금없이 토끼들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었다.
사은품은 토끼모양 감자튀김이었다.

.dice 1 6. = 4

521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14:14:49

오늘은 저녁에 못들어올 가능성이 크므로... 몰아쓰기... (불타는 토깽이)

522 성운주 (n8MS.YYdg.)

2024-04-05 (불탄다..!) 14:16:27

(뭔가 엄청난게 벌어졌다)

523 랑주 (/7zY4KDn42)

2024-04-05 (불탄다..!) 14:36:43

😮

524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39:41

situplay>1597044323>471 비단(if)

처음 정인이 비단을 바라보았을 때, 그 눈에는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았다. 보아하니 저지먼트 부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생이나 연구원도 아닌 것 같으니 그의 입장에서 비단은 굳이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도 말을 가려야 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자 '당신과는 무관한 일이 아닙니까?' 같은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적어도 비단의 말이 이어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

실로 오랜만에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말이 거칠지언정 거짓말로 둘러대는 건 잘난 자존심 탓에 어려워하는 성미를 가진 정인으로서 비단의 촌철살인은 반박의 여지조차도 앗아갔다. 그리고 그런 이상반응을 가장 먼저 감지한 건 리라였다. 그래. 마치 허를 찔린 것 같은—

"......진짜예요?"
"......"

무응답. 리라는 비단과 정인을 번갈아 보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표정이 되어 입을 다물었다. 실로 어색하고도 팽팽한 공기가 세 사람 사이를 메운다. 제 3자의 단 한 마디가 일말의 신뢰마저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뭡니까, 당신은. 대화 중에 느닷없이 끼어들어서 못 하는 소리가 없군요. 나에 대해 대체 뭘 안다고 넘겨짚고 조롱합니까?"

비단의 녹색과 금빛 섞인 눈동자를 말없이 노려보던 정인은 의외로 그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나?

525 ???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40:14

>>524 (보너스)

- 연구소장님 쓰러지셨대요.
"뭐?"
- 왜? 갑자기? 어쩌다가?
- 몰라. 구급차 왔던데... 수석 연구원님이 같이...
- 어? 정인 씨! 어디 가!
...
...
"인정 못 합니다."
- 나가.
"이따위로 할 거면 왜 소장직을 넘겨받은 겁니까? 전 소장님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딴 짓을 하면 안 되죠, 계속 이어나가야죠! 엄시현 소장님! 아니 선배!"
-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 이딴 것들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
...
해당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디를 찾을 수 없습니다.
[ERROR]

526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41:35

후후
후후후
😏😏

새벽에 보고 지금도 바로 본 내가 승리자
우 후후후

527 금주 (uw7CcJ2wQY)

2024-04-05 (불탄다..!) 14:44:04

528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45:22

🤔 이어놓고 보니 더 추하군(참치들의 시각건강을 위해 올릴까말까 30분 고민함)

이프지만~~😏

와중에 성운이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 헉 플라잉 친칠라 (저지먼트 업무도 하고 홍보도 하고! 성운이 멋지네!)<<생각과 말이 바뀜

다들 토끼들 등장시켜주는거 고맙구만요
성하제 끝나면 토끼빨래할 사람도 모아야지

529 유승엽 - 이벤트 (w3fH9YPtf2)

2024-04-05 (불탄다..!) 14:50:11

이런저런 일이 있는 법이구나.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유명세를 얻었겠어.
사람이 실종되었단다. 강력범죄와 얽히는 게 솔직히 처음은 아니기는 하지만... 아니 그만두자.
위험에 몸을 던지지 않으면 출세도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가령 공사장에서 일을 하더라도 목숨값이 더 나오는 직업이 있는 반면 그런 위험한 곳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안전한 곳에서 적당한 수준의 돈을 얻어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다. 구태여 위험에 몸을 던지기보다는 보신이 우선이잖아. 이상한건 아니잖아.

1학년만 9명이다. 한 두사람도 아니고 연쇄실종이 9명. 세뇌에 뭐에 이런저런 일이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확 튀어버린 기분이다.
게다가 고작해야 2레벨,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애초에 이 정도의 위험성은 안티스킬의 일이잖아?
반년을 넘겼다. 그러니 이곳의 멤버들이 서로에 대한 끈끈한 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이해한다. 그리고 자부심이 있는 것 역시 알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협력해야하는가는... 모르겠다. 모르겠어. 짱구를 아무리 굴려도 이 사건에서는 손을 떼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이득이다. 머리속으로 몇번이고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몇이고 찾을 수 있었지만 반드시 도와야 할 이유는,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잘 나지 않았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왜 그러는건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목숨보다도 중요한것- 가령 우정이나 사랑을 모르는건 아니다. 그랬으면 이미 동생은 시체가 되어서 땅속에 있었을 것이고 할매도 그다지 좋은 꼴은 못봤을테니께.

근데, 과하다. 과해. 툭툭 하고 어깨를 배트로 살살 치면서 한숨을 쉬었다. 뭔가 좀 지치는 기분이다. 어디 좋은 온천이라도 가서 푹 녹이고 싶은데 아무래도 어렵겠지.
단톡을 확인하니 이곳저곳에서 수색에 들어간 저지먼트 선배들이 보였다. 혈기왕성하구만. 젊은기 좋기는 한갑네. 내도 그렇기는 한데.

"저기 주문좀..."
"...아 예! 뭘라하실라고예?"
"오므라이스에 마라를..."
"아니 거 유행이가 왤케 이상한 거이 찾아오노? 케찹이나 무라."

...오늘은 퇴근하면 순찰이라도 좀 하고 가야긋다. 뭐라도 찾으믄 공이오 아니면 실이긋제. 죽기밖에 더하긋나.

.dice 1 6. = 5

530 승엽주 (w3fH9YPtf2)

2024-04-05 (불탄다..!) 14:51:55

220점이네요!

531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52:06

헉 승엽이 만점
이건 마라 먹고 속 뒤집어질 걸 미리 방지해준 데에서 오는 고마움의 만점인가

승엽주안농!

532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52:32

>>530 이사람 강한데
캡틴보고있나? 신입의 다이스값이 예사롭지 않다

533 승엽주 (w3fH9YPtf2)

2024-04-05 (불탄다..!) 14:56:42

리라주 안녕하세요! 이대로만 나오면 정말 500점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534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4:59:39

이건 승엽이의 레벨업을 돕겠다는 다갓의 강렬한 의지임에 틀림없다
후후... 아기스노우볼아 쭉쭉 자라고 있구나
와중에

애초에 이 정도의 위험성은 안티스킬의 일이잖아?⬅️그러게나 말이다!!!! 안티스킬 일해!!!(?)

애리니주성운주랑주금주도안농이야!
밥먹엇어??

535 성운주 (n8MS.YYdg.)

2024-04-05 (불탄다..!) 15:01:01

>>528 하지만 맛있죠. (쪼옵)

성운: "리라야, 말풍선 바뀌었어~" (간질간질 공격.)

헉 제가가도괜찮을까요 성운이말고저(키모!)

536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05:16

>>535 우헤헤

리라: 헉 정말이ㄴㅔ 으 악 간지러워 으하하 아하 하하 으악!(간지럼 잘 탐)(저항없이 쓰러짐)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당연히되지 칠라오면 칠라도 빨래해야겠다(성운주: ?)

537 금주 (ZcC7ufU8hM)

2024-04-05 (불탄다..!) 15:05:29

>>533 500점을 넘어서, 다른 상품도 노려보는 거예요. uvu

>>534 안녕이에요. Uvu
밥... ◐◐

538 로운주 (tOJjhMiFuU)

2024-04-05 (불탄다..!) 15:07:36

>>510 대학생활이란 고된 것이로군요!!

539 동월주 (sjAVfUJOhU)

2024-04-05 (불탄다..!) 15:08:02

후우.
알고있기에 미리 생각해둔 답변이 있지.
거의 다써간다
스포하면서 리마인드를 시켜주자면
지금까지 월이는 브레이크라는걸 달아본 적이 없다.

540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10:04

>>537 혜성주!!!!(일러바치기)
이익 왜안먹엇어. 그럼 잠은 좀 잤니 어제 새벽에 깨가지고🥺 피곤하진 않구?

>>538 아아(아련)
우리 로운주 고통받고 있구나... 곧 시험기간이던가...
다뿌수고오자...😇

>>539 😏
(대기)

541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10:51

케이스: 2년동안....
수경주: 네가 개같이 굴렀겠지.
케이스: 진짜 말도 안되게 굴렀어요.
수경주: 괜찮아^^ 그시기에는 칼리스랑 로벨이랑 안데르도 무척 열심히 살았거든. 어휴 어떻게든 다 올려냈네.
케이스: (조금 뿌듯)
수경주: 뭐 코뿔소에게 다 작살나겠지만...
케이스: (원래 죽은눈이었지만 더 죽었다)

이번 쉬는시간은 좋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542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12:54

>>541 케이스쨩...
🥺
애기고양이야...
수경이도 수경이인데 케이스도 넘심란함 결국 싸우게 될거같아서 더더욱
업보만 청산하면 맛난거먹이고 나이에 맞게 살게 해주고 싶구만...
업보청산은 해야하지만(수경이를 봄)

543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13:09

앗 중도작성
수경주어서와~~

544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14:05

점수... 열심히 얻어야죠... (슬퍼짐)

545 현태오 (lx3Rh6bM8U)

2024-04-05 (불탄다..!) 15:15:06

>>0

태오는 눈을 떴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던 탓도 있으나 누군가 계속 연락을 보낸 잠이 깼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연락할 사람은 있어도 계속 보낼 사람은 없었기에 부스스 일어난 태오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저지먼트 단톡방 알림을 꺼버린 지 오래지만, 개인 알림은 미처 끄지 못했다. 부재중 전화 서성운 약 2통 남짓, 안희야 7통, 저지먼트 톡방 메시지 약 30개, 안희야 개인 카톡 50개……. 그냥 읽음 처리를 해버릴까 싶었던 태오는 희야의 개인 카톡을 눌러보기로 했다.

<[너 당장 마레로 와]
<[혜우가 실종됐다는데 계속 씹어?]
<[어디야]
<[어디냐고]
<[대답하라고 씨*]
<[너지]
<[왜 안 받아]
<[너지?]

머리에서 피가 식는다.
문 닫는 소리가 요란했다.
2학구는 끔찍하게 여겨 발도 들이지 않는 곳이다. 역겨운 곳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던 태오가 데 마레에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일 수밖에 없다. 태오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급히 걸친 점퍼는 계절에 맞지 못했고, 머리는 뛰어왔는지 바람결에 엉망이 됐다. 식은땀과 함께 경호 인력을 밀치듯 들어온 태오는 입구 근처 라운지에서 희야가 누군가에게 연락을 계속하다 고개를 번쩍 드는 것을 마주했다.

"소장님은."
"……영락."
"……인사는 못 드릴 것 같군요."
"누가 인사가 필요하대요? 이 상황에서?"

희야는 황당하다는 듯 핸드폰을 내팽개쳤다. 혜우에게 건 전화는 여전히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된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고, 삐 소리가 나며 녹음을 시작했다.

"너 솔직히 말해요, 연락 안 받고 뭐 했어?"
"피로하여서 눈 붙였어요."
"장난하지 말고, 또 스트레인지 다녀왔어요?"
"기실이에요. 카페 일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피곤해서 씻고 눈 붙였-"
"네 짓은 아니고?"
"뭐?"
"네가 하던 일이 그거였잖아, 누구 데려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만드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네가 아니라고 해도, 돌아가는 길에 배웅이라도 해줄 수 있잖아, 그렇잖아! 같이 일을 해놓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못 느꼈어요? 너 감 좋잖아요."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여요? 서성운 걔가 어련히 같이 갔을 거라 믿었지."
"성운이가 아니더라도 연락은 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너, 지금 많이 흥분한 것 같은데, 정신 좀 차ㄹ-"
"그럴 사람이 아니면 왜 가족이라고 해? 데 마레 출신인 것도 부정하면서!"

안다. 희야는 단순히 탓할 사람이 필요한 것뿐이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위로를 주고받고 싶은 투정을 잘못된 방법으로 부리는 것이다. 태오는 그 사실을 이해한다. 희야는 자아를 찾는 동안, 어린 시절을 투영하며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 동시에 부정했다. 희야는 별생각 없이 탓할만한, 필요한 악을 찾았겠으나 태오는 자기 자신을 필요한 악으로 삼는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자신이 누군가에게 탓함 당할 만한 악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그 이후로는 악한 자로 남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희야가 소리를 높이자 저도 모르게 귀를 기울였고, 지나치는 연구원 중에서는 한결도 있었다.

"……."
"혜우가, 혜우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데, 너는 그것도 모르고,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잠이나 잤다고 하고- 네가 진짜 가족은 맞아?! 지금이라도 같이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올 때 전화는 해봤어요? 아니면 부실 카톡은 확인했어요? 아니면, 아니면- 적어도- 으, 으윽-"

하물며 제 동생이 사라졌다는데, 그것이 자신의 탓이노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 태오는 입을 벌리려다 다물었다. 네게만 가족이 아니다, 내 탓이 아니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나도 찾겠다, 돕겠다, 나는……. 내가 그럴 자격이 어디 있다고? 연락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날 보아라.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나를. 아무리 투정이라 한들 현실이 내포됐지 않은가. 무의식적으로 탓할 사람을 찾지만 서로가 아니라 나를 집지 않던가. 내가 그리도 어리석다고 말해주지 않는가. 겉치레에 불과함을 깨닫게 하지 않던가. 결국 누구도 환영하지 않는다. 2학구의 유일했던 안식처도, 이 바깥 또한. 사람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겠지. 인간은 그런 존재니까.

"……네 말이 옳아요."
"그러면 너-"
"가족이 아니지. 그 사실을 진작 말했어야 하는데."
"현태오!!!"

태오는 형용하기 어려운 눈으로 희야를 마주하더니 자리를 휙 떠났다. 희야는 태오를 붙잡으려다가도, 누군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고개를 휙 돌렸다. 그리고 눈을 마주치자 씩씩대던 것을 천천히 줄여가더니 이내, 자신이 무슨 말을 뱉었는지 깨달았다는 듯 눈을 크게 홉떴다.

"아, 아니에요. 그러니까, 희야가 말하고 싶었던 건."
- 제가 해결할게요. 혜우 학생을 찾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세요.

고개를 다시 돌렸을 때, 태오는 이미 건물을 빠져나간지 오래였다.

태오는 스트레인지로 향하는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핸드폰의 모든 연락을 확인했다. 다들 어떻게든 찾겠다며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레벨이 낮든 높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히고 있었다. 태오의 표정은 점차 차갑게 굳어갔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았으니까. 성운이 보낸 메시지와 영상까지 확인한 태오는 골목 초입에서 멈추더니, 차가운 벽에 등을 기댔다. 그리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쑤셔 넣으며 바닥에 시선을 고정했다. 난 무얼 할 수 있지? 뭘 할 자격은 있나? 태오는 손을 더듬거리며 자신의 얼굴을 덮어 가렸다. 그리고 손끝에 힘을 주었다. 이 얼굴을, 이 뻔뻔한 인두겁을 뜯어버리고 싶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않는 제 자신을 갈기갈기 찢고 싶었다. 구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악한 자로 남으라며 세상이 등을 떠밀기만 한다. 하물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지금껏 피하기만 했다.

"……."

태오는 손가락 끝에 힘을 주며 눈을 감았다. 곱씹어 보니 나는 그간 대못만 박았지 아니한가. 안일하게 떠맡기지 않았나. 그래놓고 아직도 고민만 하고 있으니 이런 자신이 새삼 우습다. 심호흡 한 번에 부정적인 온갖 생각들이 치고 올라온다. 종착지는 차라리 올라오지 말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다. 스트레인지에서 일했던 순간을 그리워할 줄은 몰랐는데. 차라리 내가 순응했어야 하는데. 어찌 되었든 내 인생은 내리막길임이 뻔했는데, 무엇하겠다고 내 죄를 피하고자 그런 도박을 해서, 내 운명을 걸었을까. 도박의 말로는 거듭되는 끔찍한 패퇴뿐인데.

누군가 근처로 다급하게 뛰어오는 소리에도 태오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무상하다. 언젠가는 흐려지고, 역사에 각인되는 자는 따로 존재하나 그것이 나는 아니다. 타인이 나로 인해 불행해진다면, 내가 떠나는 게 옳다. 째깍, 하고 멈춘 시간과 결심이 움직인다. 음중이 가고 잿빛 도심에 설국이 도래하는 날, 아니, 차라리 지금……. 모두 포기해버리자. 어차피 될 일 없으니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돌아가서…….

"……."
- 찮, 아요. 괜찮아…….

태오는 품 속에 갇히자 몸을 가늘게 떨었다. 살갗을 찢는 것 같던 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몰아치던 골목 속의 공기가 낯선 심상의 소리를 가진 누군가의 품의 온기 덕분에 사라진다. 태오는 시선을 올리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한결은 태오를 어찌할 줄 몰라 하며 달래주려는 듯 연신 괜찮다 속삭였다.

대체 무엇이 괜찮다고?

동생이 사라졌다는데 눈물 하나 흘리지 못하는 주제에, 놀라지도 못하고 지금 이렇게 찾아다니려는 노력 하나 보이지 못하는 주제에 무엇이 괜찮다고, 이 이기적인 모습이 대체 왜 위로를 받아야 하느냐고. 차라리 대성통곡을 하는 희야를 달래주지, 어째서 내게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태오는 혀 너머로 튀어나오려는 여러 단어를 간신히 삼켰다.

"……."

몇 번이고 등을 토닥일 적, 태오는 가늘게 떨리는 손을 천천히 내렸다. 손 너머로 드러난 초점을 잃은 눈은 골목 속 어둠만 가만히 노려볼 뿐이었다. 자신을 안은 품의 심장의 박동이 익숙하다. 병실에서 느꼈던 것과 온전히 같고, 상황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것 같다. 그렇게, 한참 인형처럼 품에 가만히 안겨 침묵하던 태오는 나지막이 입을 벌렸다.

"…소유하고자 하면 불행할 뿐입니다. 저는 놓고자 하는데 어찌 미련을 가지십니까."

태오는 대답을 듣고 싶지 않다는 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신의 고개를 돌리는 부드러운 손길에 눈을 가늘게 뜨더니, 달싹이는 입술의 모양을 읽었다.

- 불행이 있기에 행운이 있기 때문이에요.
"낙관적이군요."
- 제발 희망을 놓지 말아요.
"언제부터 희망이 있었다고 그리 말씀하십니까?"

태오는 시선을 피하듯 눈을 굴리며 한숨에 가까운 조소를 흘렸다.

"여기는 인첨공입니다."
- 희망이 있을 수도 있죠.
"어떻게 말입니까, 데 마레와 아니무스가 말하는 학생 친화적인 방법으로? 그 방법으로 내가 뭘 합니까. 어차피 나 하나 없아도 저지먼트가 알아서 할 텐데, 내가 희망 가져봤자 무엇 하냔 말입니다."
"……."

한결은 까만 눈을 마주했다. 태오는 입을 다물었다. 점차 가까워지는 시선을 뒤로, 한결은 태오를 끌어안은 채 귓가에 입술을 달싹였다.

잠시 외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예요.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

태오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한결의 대답을 듣지 못했으나, 불어오는 싸늘한 가을바람과 스트레인지로 향하는 골목의 깊은 어둠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

세상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 사람의 속내를 읽을 수 없다는 걸 통해 다시금 뼈저리게 일깨우는구나.

태오는 눈을 감았다.

546 태오주 (lx3Rh6bM8U)

2024-04-05 (불탄다..!) 15:15:40

손풀기용 독백.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써보았다.

547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16:40

케이스의 업보... 청산.. 가능할까...(먼산)

548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18:36

독백...(냠냠이에요)

549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21:14

아!!!!!!!!!!!!!!!!
태오

하???
🫠리라주스프 5리터.

550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22:33

할무니점심부터불닭발이매콤해요
크아악
맛있다(매워)매워(맛있다)

허어
허어어...................
ㅇ미치겟네 둘다안아주고싶다 바다남매즈야...

551 금주 (ZcC7ufU8hM)

2024-04-05 (불탄다..!) 15:23:54

>>539 🤭

>>540 혜성주는 자고 있어요? (빵긋검냥이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다보니.. 밥 생각이 없어서요. 배도 안 고프기도 하고 uu, 아 잠은 새벽 갱신 이후 바로 졸았어서. 오히려 지각을 해버렸으니. 응. 졸립진 않답니다.

552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15:25:30

>>522-527 머야머야 왜글케 봐여 부끄러워여...
점례가 점순이했을 뿐인데!!! (?)

>>528 호억!!! 점례요!!! 점례가 토끼빨래 도와준대~~~

>>539 애린&애린주 : 누가 이 사람 브레이크 좀 달아줘여... (호달달토깽이)

>>545 희망... 어떻게, 어느 관점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희망이 될 수도, 아닐수도 있지...
태오주의 독백은 항상 생각할 거리를 주는구만... 🤔🤔🤔

553 태오주 (lx3Rh6bM8U)

2024-04-05 (불탄다..!) 15:25:49

왜 맨날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도 탈자가 하나씩 있지?
맞춤법 검사기야 제대로 잡아 마춤뻡 그만 만들어

(울다)

태오... 솔직하지 못한 겁쟁이래용😏

554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26:40

글을 잘쓰고싶은데 못써요...(흐릿)

555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27:15

>>547 😇
하아
안된다면쩔수없지만우리고양이
하아
로벨을부술긋이다.(?)

>>551 이익 이익(고양이 복복복 해버리기)
헉 그랬구나 8ㅁ8 무슨 일 있었길래... 스트레스 받으면 입맛이 없지 그려 그래도 중간중간 수분보충은 잘하구 이따 배고파지면 뭐라도 꼭 먹고!
앗 맞아 아침에 지각했ㄷㅏ고 본거같다👀 그래도 졸립진 않다니 다행인것이야 그런날도 있는거지🫳🫳

556 수경주 (QuvIKV1CVA)

2024-04-05 (불탄다..!) 15:28:54

업보... 개인이 용서하면 끝인 정도...?
약물 처방도 인첨공의 이상한 인식에 샤바샤바하면 할만했다이지 않을까(?)

갈래가 꽤 많을지도.. 라는 생각을 해서요.
케이스 본인한테 최악은 납작하게. 이긴 하겠지만 설마 그게 뜨겠어...

557 리라주 (L795IRgsBM)

2024-04-05 (불탄다..!) 15:31:04

>>552 😏😏👆👆👍👍🤭🤭

에 헤헤
헉 점례도 도와주는거야 좋다!! 큰토끼왕언니가 토끼들 빨래하는거... 이건 귀하군요...

>>553 이익 맞춤법 검사기 일 지대로 안허냐 어이(빠샤)
후우
후우우.....................
이잉...🥺🥺 아기태오야...... 넘슬픈거야 그렇게 되기까지의 일들도 그렇구...

558 태오주 (lx3Rh6bM8U)

2024-04-05 (불탄다..!) 15:34:06

>>552 홀홀 생각할 거리가 생긴다니 기쁘구만(대체)
홀홀홀...
희망... 여긴 인첨공이규...😏😏😏

그런데 서휘 씨
긴장하십쇼
당신 동생이 태오 안아주면서 점수 쌓고 있으니까

559 랑주 (/7zY4KDn42)

2024-04-05 (불탄다..!) 15:42:32

배불렁

560 금주 (ZcC7ufU8hM)

2024-04-05 (불탄다..!) 15:45:32

내가 떠나는 게 옳다. 째깍, 하고 멈춘 시간과 결심이 움직인다. 음중이 가고 잿빛 도심에 설국이 도래하는 날, 아니, 차라리 지금 < 😶😶😶

희망.. 기대하면 배반 하는 것이라. 희망의 바다에서 난파하리 차라리 가지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니.. 정말, 한 편의 단편을 읽은 느낌었어요.

561 애린주 (8g2mv5DeTc)

2024-04-05 (불탄다..!) 15:45:51

아멓던 다들 밥 재때 챙겨먹고!!!
컨디션 안좋으면 일단 쉬고!!!
현생 먼저 돌보고!!!
그치만 역시 썰이나 글그림 연성 가져와주면 고맙고!!!
반응은 일일히 못해도 열심히 핥아줃겡!!!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562 랑주 (/7zY4KDn42)

2024-04-05 (불탄다..!) 15:47:03

(축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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