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주문하신 스페셜 맥시멈 아이스티랑 허니 마들렌 나왔슴다 GOSHUJINSUMMER!!! ...머야, 하나였슴까?" "와도 된다고 하셨으니까요~♥︎" "...세리쌤 얘기를 그렇게 잘 들어보십셔." "노력은 해볼게요~♥︎" "예이예이~ 그 말 들은지가 벌써 5년째임다~"
계절을 신경쓰지 않은 산뜻한 차림새, 자신을 따라하듯 양쪽으로 추려내 묶은 검은 단발, 맑게 개인 붉은 눈동자에 떠다니는 작은 별빛들... 소녀는 언제나 그러했듯 밝은 미소를 보여줄뿐이었고, 그런 행동이 영 탐탁치않으면서도 어쩔수없다는듯 고개를 가로젓는 그녀도 테이블에 합석했다. 여전히 소녀다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자리 선정'일까.
"유라언니한테 들었어요. 최근 서버 접속기록중에 언니 ID가 있었다고," "...밀린 숙제를 끝내려 했던거 뿐임다." "그리고 그게 백서우양 흔적을 찾으려는 거구요." "...뭐야, 거기까지 들은 검까?" "언니랑 그 애, 꽤 사이 좋았으니까요. ...질투 날 정도로." "그래봤자 재희보다 친했겠슴까..." "글쎄요~ 원래 몇몇 사람에게만 상냥한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상냥한 사람이 더 색안경을 끼고 볼만하지 않을까요?" "거 참 배배꼬였네여 하나두..." "그부분은 언니가 잘못한 거니까요~" "예이예이... 어련하시겠슴까..." "...그치만, 아시죠? 그때 일은 아무도 모르는만큼 남아있는 정보도 소장님들만 가지고 있을 거란거," "그러니까, 자기 딸한테 뭐 그리 숨기는게 많은 검까. 악감정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글쎄요... 그거야 언니가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언니를 마주했을때 그분들의 표정... 마치 사람이 아닌 것을 보고 두려워하는듯한 눈이요." "에반데..." "그럼에도 여전히 한다리 건너서라도 언니를 보호해주시는건, 어찌보면 그게 그분들이 할수 있는 최선이겠지요." "그냥 마주치고 말 섞기가 싫은 거겠져. 옛날처럼... 요즘같은 시대에 강제격리실험 같은거 하면 욕먹기 십상일텐데 말임다~" "그래도 저나 선생님이 옆에서 지켜보고 지켜주고 계시잖아요~? 유라언니도 그렇고..." "...그거야말로 보호가 아니라 격리겠지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동네 한가운데에 놔두는 것보다 방폭쉘터 안에 놓아두는게 그나마 나은 처사인 것처럼," "후후후...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 ...아무렴, 도시를 팝콘기계마냥 생각하고 있던 언니에 대해서 그저 애들 사이에 들리는 소문정도로만 가라앉힐수 있었던게 어떤 대안도 없이 우연히 짜여졌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잘나신 어른들이 알아서 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정도로 앞뒤 생각 안하는 분은 아니시잖아요? 아니면...
그런 간단한 상식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어긋남이라도 생겼던 건가요?" "......" "물론... 제가 생각하던 언니답게 끝끝내 선을 넘진 않으셨지만... 그렇다 해서 원망하는 사람이 없어지는건 또 아닐테니까요." "그거야 알고 있슴다... 그러니까 이 일을 하고 있는거고 말임다." "음... 그건 썩 좋은 행동이 아닌거 같은데요? 대체 언제부터 언니가 누군가의 말을 족쇄처럼 달고 사신 건지..." "자꾸 아픈데 찌르기 없기임다..." "그런고로...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진 마세요. 다 언니를 위한 일인걸요?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것도 있지만, 지금은 제 개인적으로도 원해서 이러고 있는 거니까요." "그럼 점수라두 잘 주던가여." "글쎄요~ 아무리 언니라 하더라도, NG행동은 하고 싶지 않은 걸요?" "누구씨 닮아서 개 넘하네 징쟈..." "...~♥︎"
🤔 정인이 처음엔 잘 몰랐는데 뭔가 과거에 연구 관련 문제가 있었고 (본인 기준) 나락으로 떨어져서 레벨 0 관리나 하고 그동안 어떻게 회생할 방법 없나 계속 찾아보다가 리라가 폭풍성장하니까 내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 혹은 더 높이 갈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는 게 강해진 것 같구만
인간은 대체로 눈을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마주앉아 있는 리라에게는 화영의 감정이 보인다. 참고 누르고 있지만 눈동자 너머에서 일렁이는 후회와 슬픔의 파도가, 눈물이, 착잡함이.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았지만 이쯤에서 리라는 태오가 인첨공에 들어온 이유가 부모님이나 본인의 온전한 자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 더 있었겠구나. 거기까지 추리하는 건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다. 머리가 조금 더 크고 나서 찾아보게 된 여러 인터넷 기사들, 방송국을 오가며 어깨 너머로 들었던 어른들의 쑥덕거림. 모든 내용을 종합해보았을 때 아이가 있었다느니, 어딘가에 숨겼다느니, 회장이 손을 써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느니 했던 그 소문 중 적어도 아이가 있었다는 것 하나는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다만 그 외에는 전부 틀렸다. 죽지 않고 인첨공에서 지내왔으니까.
"응, 약속이에요. 꼭 오세요. 저번에 저지먼트에서 단체로 놀러간 적 있는데 정말 좋았거든요. 분명 즐거울 거예요."
정작 지내는 내내 놀이공원에서 태오를 발견하진 못했지만—건너건너 들은 바로는 거의 계속 죽은 듯 잠들어 있었다고 했다—, 푹 잘 수 있었다는 건 최소한 그 숙소의 침대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겠지. 그럼 다시 거길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이 오천 보는 더 앞서나간 계획이 실현되려면 태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내밀어진 소지에 손가락을 걸며 리라는 미소짓는다. 정말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고맙다는 듯 눈을 휘는 화영을 뒤로한 채 태오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역시 닮았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던가. 이제 보니 왜 그동안은 전혀 몰랐을까 싶을 만큼 화영의 얼굴이 보인다. 닮아있었다. 모자지간이라는 데 일말의 의심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건 비밀! 멀리는 안 가요~ 한 열 걸음에서 열다섯 걸음만 가면 도착! 앗, 그새 다 왔네. 화영이 이모~"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오의 촉은 옳았다. 이 자식... 고양이의 얼굴을 한 호랑이 앞에 뱀을 갖다 바쳤다. 심지어 세상 친근한 호칭까지 덧붙이면서! 이런 배신이 있나!
"화영이 이모, 아, 그러니까 이화영 배우님이 불러달라고 하셔서요."
앗. 생각해보니 느닷없이 너무 친근한 호칭을 썼나. 관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다. 거기까지 생각한 리라가 다시 입을 열기 직전—
"힉."
청명한 찰싹 소리에 낮은 힉 소리는 손쉽게 묻힌다. 눈이 동그래진 리라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태에 순간 할말을 잃고 멍해지고 말았다. 태오 선배님이... 목소리를 높였어? 아니 이게 아니라 그게 그 그렇게 때려도 되는거예요?! 태오의 아들 모먼트와 화영의 어머니 모먼트를 눈앞에서 직관해버린 리라는 결국 태오가 화영에게 충분히 찰싹찰싹 맞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서있기만 했다.
3일차에 설거지 및 뒷정리에 정착하고 4일차~ 그대로 내내 때웠으면 무난했을텐데 일 시작하기도전이 저지먼트 전체공지부터 확인해버렸다 1학년만 9명이나 실종됐단다 헐? 저런일이 있었는데 카페나 하고있어도 되는거야? 부원들 다 비상모드 들어가야하는거 아니야? 근데 성하제기간에는 그런일도 안티스킬이 도맡는단다 영문을 모르겠다 그게 가능한일이면 평소에 저지먼트가 있을 이유가 없고 그게 불가능한일이면 지금 안티스킬들은 야근과 철야를 벗러나지못하고 초비상상태라는거 아닌가 그래도 괜찮은거야?
>>0 이 모든 게 우연일까. 9명이 되어가는 학생들의 실종과 그 시점에 맞춰 개인적인 일을 하느냐고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던 U의 연락. 이상하리만치 겹친단 말이야. 자경단원들이 각자 맡은 위치로 순찰 및 치안유지를 위해 자리를 비웠기에 혜성은 인지저해 프로그램을 키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일단 말한대로 학생들 실종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노력 중인데 이게 ** 꼬리가 보이질 않아서 *빡치네." "...한번 계속 알아봐주세요. 그리고 그 구인광고였던가요?" "어엉? 아 그거. 중립조직이라서 협력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역시 목적이 좀 꺼름직하지?" "그거에 대해서는 보류하도록 하고. 다른 조직이 조금 신경 쓰이더군요. 슬슬 움직임도 불순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고."
혜성은 틱, 라이터 부싯돌을 튕기며 흰 연기를 천천히 내뱉으며 혼잣말처럼 천천히 중얼거렸다. 피곤한 듯 라이터 부싯돌을 튕기고 있던 손으로 눈가를 문지르다가 등받이에 등 기대며 다리를 끌어올리는 독특한 자세를 취하는 걸 가만 바라보던 K는 제 담배를 길게 빨아들였다.
"같이 알아볼게. 어떻게 할까?" "깊은 곳까지 발디디고 있다면, 그 이상 알아보지 마세요. 스트레인지의 상위 조직에게 얼굴 익혀지는 게 나쁠 일은 아니지만 이럴수록 신중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