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417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16.가을의 축제, 성하제 :: 1001

◆TMmm6tsoPA

2024-03-30 22:30:35 - 2024-03-31 22:18:04

0 ◆TMmm6tsoPA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22:30:3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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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리라주 (FyXKAuJOE.)

2024-03-31 (내일 월요일) 10:44:57

>>489 우동 맛있겠다
먹자!!!!

하 근데 하냥이랑 정하ㅋㅋㅋㅋㅋㅋ 같은 공간인데 전화거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493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0:47:45

>>490 내가 졸업할때 되니 별걸 다보네 (이마탁) 이혜성

>>492 그럴까 먹을까
우동과 김치찌개에서 고민하구 있었어

494 진정하 - 서한양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0:53:38

너무나 피곤해서 오자마자 안마의자에 숨참고 러브다이브를 하는 바람에 주변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 결과...갑작스레 들리는 벨소리에 약간 놀라버렸다. 뭐야, 여기에 있었어? 고개를 돌려 원래 한양선배의 자리를 쳐다보자, 약간 부스스하고 잠긴 목소리로 눈이 마주치고 나서 잠시 뒤... 전화를 받는다. 왜 받는거지...?

뭐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니니, 전화기 너머, 그리고 파티션 너머로 들리는 여보세요 소리에 대답한다.

"레벨 5됐다고 농땡이치는거에요? 진짜 못됐다 증말~"

그렇게 살며시 웃으며 너스레를 떤다. 물론 나도 크리에이터전 이후로 조금...조금 지쳐서 저지먼트 활동을 쉬엄쉬엄 했으니까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별건 아니고, 저번에 말했던거 기억나요? 수족관에서, 밥한끼 먹기로 했었잖아요. 성하제 들어가면 다시 바쁠거고, 일단...큼지막한 일도 거진 다 끝났으니까. 밥이나 먹을까~해서요. 레벨 5 됐으니까, 이제 밥 말고 식당을 사줘도 되지 않아요? 돈이야 썩어 넘칠텐데."

뭐, 연구지원금은 소득이 아니라, 세금도 안뗀다. 레벨 4인 나도 900넘게 받는데, 레벨 5야, 진짜 썩어 넘치는게 돈이겠지. 딱히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만큼 고생했다는 증거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도 내 분에 넘치는 돈을 받고, 가지고 있으니까. 물론...저번 지하에서 한판 크게 딴 돈도 있지만.

495 혜성주 (1RQC4yfIWg)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0:22

900 넘게 받는다고....? 다이스가 이혜성에게 농간을 부렸군
점심 머거

496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2:56

>>495
설정상, 그거니까. "각종 가전제품, 제습제거, 녹방지에 효율적인 진정하 R&D"입니다

497 서연 - 훈련 수정 (J2ZeKi5vPw)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3:08

>>0

◇월 ◇일

오늘의 커리큘럼은 또 어떤걸로 같이죽자일까 가봤더니 연구원이 측정할게 있다며 내 몸에다 전선을 잔뜩 부착했다 이래놓고 자기는 쏙 빠지고서 전기로 지지는건 아니겠지? 의심스러워 한참 째려봤는데 다행히 별 충격이 없는게 정말로 측정만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선언을 들었다 내가 레벨3이란다 그게 된다고? 이렇게 쉽게?? 기뻐해야할지 황당해야할지;;; 근데 연구원이 앞으로 자기한텐 커리큘럼을 시키지말란다 어딜 나만 죽일라고? 그렇겐 못한다 시킬거면 연구원님도 하시라 뻗댔더니 레벨3이니까 앞으론 커리큘럼을 하면 지원금이 나온단다 내가 인첨공에서도 꽤 특이케이스라 한달에 96만원은 나올거라나? 뭐지? 그거 좀 한다고 알바월급의 절반 넘는 지원금이 나와? 이거 완전 고소득이잖아... 그렇게 돈을 퍼주고도 돌아간다니 인첨공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수익을 얻는담? 모르겠다 나야 돈준다면 땡큐지 알겠다고한 순간 연구원의 표정은 지금도 생생하다 마치 이세상 모든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같았어;;;

오늘의 일기 끗!!

/situplay>1597044171>120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어서 보충~~ 근데 >>0도 안 달았었네요;;; (댕청서연주)

498 새봄의 모험 ~ 서장,《꿈》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4:40

>>0

눈을 떠보니, 낯선 곳이다. ...아닌데, 이 아일랜드 식탁, 이 싱크대, 이 찬장... 많이 보던 인테리어인데? 아! 생각났다. 내가 능력 쓸 때 쿠킹 스튜디오로 맨날 상상하던 인테리어잖아. 그런데 이런 곳이 정말로 존재했나? 내가 왜 여기 있어? 황당해하다, 문득 깨달았다. 꿈이네. 그러지 않고서야 머릿속으로나 상상하던 곳에 와 있을 리 없잖아. ...잘 됐네! 한동안 길게 쉬어서 찜찜했는데 꿈속에서 연습할 수 있겠다~ 히히.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가 다양하게 진열된 선반(이건 선택! Z의 디저트에서 본건데 여기가 호주일리가 없잖아, Z님도 R님도 아무도 안 계시고~)에서 룰루랄라 재료를 챙겨서 아일랜드 식탁에 늘어놓았다. 우선 기본 버터 쿠키를 만들어볼까나? 언젠가 만들 과자집의 벽과 기둥이 될 거니까 적당히 단단할 필요도 있으니 재료의 비율을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겠어. 정량보다 약간 덜어낸 말랑한 실온버터를 보울에 넣고 손거품기로 힘껏 저어 크림처럼 만든 뒤 설탕을 두번에 나누어 넣는다. 그 다음엔 실온계란과 소금. 분리되지 않도록 빠르게!

보울을 안고 팔에 힘을 주어 속도를 높여 재료를 섞다가 슬쩍 안을 보니, 덩어리가 뭉친곳 없이 매끈하다. 이제 나머지 가루 재료를 섞어야지!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슈가파우더를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뒷목의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 이전의 전투에서 내가 잘 잡고 있던 빨간머리 여자분이 사라지시기 전, 뭔가 바람같은게 불기 전에 이런 느낌이었는데... 급히 보울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피다가 경악한 나머지 악 하고 비명이 터져나왔다. 쿠킹 스튜디오의 벽면이 쿠키반죽이 되어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뭐야?! 이거 뭔데? 그 배드 파더 소행인가? 모르겠다. 일단 여기서 나가야겠어! 보울을 팽개치고 그 자리를 박차려는데, 발바닥에 뭔가 끈끈한게 달라붙는 바람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철퍽, 소리가 나며 바닥에 얼굴이 파묻혔다. ...철퍽? 급하게 상체나마 일으켜보니, 바닥까지 쿠키반죽으로 변해있었다. 바닥은 고사하고, 사방이 쿠키반죽이다. 나갈 틈도 없어보여. ...어쩌지? 이렇게 죽는 건 상상도...ー

"야!!! 신새봄!!!!!"

귀를 찢을 듯한 절규에, 눈이 번쩍 뜨였다. 내 룸메, 나단풍의 목소리다. 다행이다. 꿈이었구나. 그런데 이상하다. 뭔가 침대가 찐득하다. 마치 버터와 계란을 섞은 밀가루 반죽처럼...

......아, 잠깐만.





다음 화
제 1장, 《단풍아, 미안해!》

내일 이 시간에 계속!

499 새봄주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7:41

>>488 >>490 적어도 3학년선배들 책상 정도는 고급지고 먹을수있는 초코가구로 만들어볼거라구 후후후후후

서연주 어서와! 안녕안녕~><

500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09:27

>>499
가을인데 녹는거 아니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연주도 어서오세요!

501 혜성주 (1RQC4yfIWg)

2024-03-31 (내일 월요일) 11:10:53

>>496 이게 무슨 소리니 정하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9 ??? 어느날 부실에 왔는데 내 책상이 한입만이 되어있다 두둥탁?

502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12:24

>>501
승상께서 내 자리를 비우라는 말과 함께 먹을것에 눈이멀어 주변을 보지 못하는 자라 하시는구나! 더 살아 무엇하리!

503 새봄주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13:04

>>497 앗 못 보는 사이에 서연이 레벨 3됐구나!! 축하해!!>ㅂ< 그나저나 연구원 씨 너무 깨알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500 앗 그러네 히터틀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초코크림 바른 쿠키로 만들어야겠다!!

504 새봄주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15:19

>>501 새봄: 언니 졸업선물이에요~>ㅁ< 언니 책상 오늘 최고로 맛있을거예요!(도름)

505 한양 - 정하 (ArTIJIntEE)

2024-03-31 (내일 월요일) 11:19:33

" 농땡이 아니야. 체력비축이라고~ "

농땡이 맞다. 좋게 말해서 비상사태를 위한 체력비축인 거지. 그렇다고 놓지면 큰 일이 나는 일까지 놓쳐가면서 농땡이를 피우진 않았겠다. 아니, 지금 이렇게 자고 있어서 그렇지.. 사실 농땡이를 피워도 조금 활발하게 다녔다고 할까. 저지먼트 창가 밖이 칙칙하다면서 직접 꽃을 심지를 않나, 부실의 공기가 칙칙하다면서 화분들을 들여오지를 않나, 밤에 일하면 라면이 땡기지 않냐고 하면서 라면포트를 설치하지 않나..

" 어? "

전에 수족관에서 밥 한끼 먹기로 했다는 말에 기억이 안 나는지, 잠시 갸우뚱하는 대답을 하였지만 금새 "아아, 맞다." 하면서 기억을 해냈다.

" 어어. 그래서 뭐 먹고 싶은데? 그나저나 너 지금 어ㄷ.. 아, 안마의자에 있ㅈ"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린 한양.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파티션 너머의 한양의 자리에서 누군가가 넘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을 것이다. 일어나서 가려다가 발이 다른 책상에 걸려서 넘어질 뻔한 것. 그렇게 넘어질 뻔한 몸뚱이를 일으키고는, 안마의자에 있는 정하에게로 갔다.

" 뭐 먹을까? "

506 (잠이 덜깬) 서연주 (J2ZeKi5vPw)

2024-03-31 (내일 월요일) 11:21:30

다들 안녕하세요~~ >< 좋은아침이에요!! (비몽사몽)

>>439 승엽주
안녕하세요오오>< 어제 늦게 주무신거 같은데 컨디션은 괜찮으신가요?

>>440 >>469 >>487 >>494 정하주
ㅋㅋㅋㅋㅋㅋㅋㅋ 물통이라니 표현 뭐예요~~~
오오 렙업한 선배한테 밥얻어먹기!!! 탁월한 일상소재예요>< (착석)
저지먼트부실에 안마의자도 있었군요 전화거는거 빅X비한테 시키는거 어쩐지 귀여워요ㅎㅎㅎㅎ
글고보니 정하도 부자고 렙5인 부부장은 말할것도 없으니 이번에 정하의 맛집지도에 고급스러운 맛집이 추가되겠네요~~~!!!(두근두근)

>>442 여로주:3
@ㅁ@;;; 저지먼트 상대로는 무해한게 맞으니 반박할수가 없네요...

>>443 >>457 >>491 한양주
...기만자다 기만자!!! (뒷방늙은이인데 퍼클인 부장님 빼면 최고렙)
이건 기만 아니신듯 적에겐 무시무시하신 부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결에 바로옆에 있는사람 전화받았엌ㅋㅋㅋ 부부장님 어리버리한면도 있네요

>>447 랑주
안녕하세요~~~ 목화고 저지먼트이기만 하면 무해하다니 좋은 요약이에요(엄지척)

>>452 >>471 새봄주
WOW??!?!?!?!??!?!?!?! 새봄주 복귀하신건가요??? 89898ㅁ988889888 환영해요~~♪ 이번에든 새봄주의 활약도 새봄이의 활약도 가까이에서 보고싶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자집 기대돼요>< 지금 3학년들 졸업턱으로 부실을 뜯어먹어 해체시키도록해야...... (틀림!!!!)

>>460 리라주
랑이언니한테 좋은거만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알겠고 랑이언니한테 바라는거를 기반으로 랑이언니가 속상했을거라고 헤아리는 마음도 알겠고 5959 연애란 이런거로군요^^ (팝콘 카라멜맛~~☆)

>>470 >>493 혜성주
안녕하세요오~~ 좋은아침이에요 >< 푹 주무셨나요?
우동과 김치찌개 둘다 국물맛이 좋은메뉴네요!! 다이스로 정해보심은요?

>>480 동월주
아앗........... 동월주가 숙취요정으로 변신당했어!!!8ㅁ8 괜찮으세요??!

507 진정하 - 서한양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28:18

"맞구만 농땡이~"

다시한번 말하지만, 남말할 처지는 아니다, 뭐 이것저것 도박도 하고 술도 마시고...어라? 나 그냥 불량학생아냐? 여태까진 성실하진 않아도 애매하게 범죄는 안저지르는 느낌이였는데 잠깐 이거 완전 아웃 아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약간 진지하게 고민하는동안, 한양선배도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봤는지 어?하는 소리를 낸다.

"왜, 저번에 수족관 놀러갔는데 완전 망해버려서, 다음엔 진짜 꼭 편하게 쉬고 놀고 밥먹자고. 기억 안나요?"

그렇게 말해주자 생각이 난듯, 뭘 먹고싶냐고 물어본다. 하긴 그것도 벌써 몇달 전 일이네.

"글쎄요... 비싼거 얻어먹고싶은데... 으으음... 오빠는 뭐 먹고싶은거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슬쩍 들어 파티션쪽을 바라본다.

"아니, 아까 눈 마주쳐놓고. 아직 잠이 덜깼...괜찮아요?!"

빠르게 한양선배의 무릎이랑 머리 주변에 수증기로 된 막같은것을 형성한 뒤, 안전을 확인하고 다시 풀어낸다.

"...이거 정신 못차린거 맞는거 아니에요? 봄시절의 서한양이였으면 절대 생각조차 안났을 행동인데 이거...?"

한양의 실수를 보고 약간 가볍게 웃으며, 뭘 먹냐는 말에 이것저것 떠올려본다.

"으음...비싼거 뭐있지 비싼거... 스테이크? 오마카세? 활어회 한상? 소고기?"

그렇게 말하면서 안마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운다.

"아니면 뭐, 날아가면서 생각할까요? 날아갈거면 치마 밑에 체육복 바지좀 입고오게 잠깐 다녀오구요?"

508 (잠이 덜깬) 서연주 (J2ZeKi5vPw)

2024-03-31 (내일 월요일) 11:29:55

>>498 >>499 >>503 새봄주
꿈에서까지 훈련이라니 아무리 부실과자집의 꿈이 창대해도 이건 너무 끔찍한데요... 근데 마지막부분이 불길 그자체;;; (후덜덜)
초코가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봄이의 야심이 실현되는날이 저지먼트 멸망의 날일지도요...
와 우와와~~@ㅁ@ 서연이네 연구원한테까지 주목해주셨군요 감사해요오오~~~>< 초코크림 바른 쿠키책상도 좋아요 좋아요 (신남)

>>501 혜성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책상 본 혜성언니 반응 기대돼욬ㅋㅋㅋㅋㅋㅋ 엄근진하고 고운얼굴에 미세하게 금갈거같아><

>>505 한양주
농땡이피웠다지만 저지먼트부실 관리를 알뜰살뜰하게 한 부부장님이네요ㅎㅎ 깡통하고 싸울때를 생각하니 적한테랑 아군한테 정말 많이다르다는게 실감나요@ㅁ@

509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34:51

사실...몇군데 더있는데...난 위키러가 아니라서 귀찮아서 방치하고잇다...맛집지도오...

510 혜성주 (XjHJZNvWzg)

2024-03-31 (내일 월요일) 11:39:36

>>502 크아아악 날조다!! 날조야!! 이 사람아 날 나락으로 보내려고!!

>>504 혜성:.....그래 고마워.(이마탁)

>>508 다이스는 안굴렸고 발걸음 가는대로 갔더니 김치찌개라서 김찌먹구 왔지

511 한양 - 정하 (ArTIJIntEE)

2024-03-31 (내일 월요일) 11:43:46

정하는 도박을 하고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잠시 혼란을 겪었지만, 사실 행동의 강도로 따지면 한양도 할 말이 없었겠다. 결과론적으로 다 성공한 일이었지만, 크리에이터의 힘을 끊어버리겠다면서 4학구의 송전탑을 전부 박살내버리거나, 유니온을 막는다며 알루미늄판들을 정가도 알아보지 않고 부당하게 구입했다. 또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뒤집어서 엎겠다며 4학구의 언론인들에게 거짓정보를 전파했다. 정말로 안티스킬에게 걸렸다면 전과 3범 서한양이 됐겠지.

" 기억 났어, 기억 났어. "

그렇게 나오다가, 다른 파티션을 붙잡음과 동시에 정하의 능력으로 보이는 막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음, 잠이 덜....깼지 당연히. 아침마다 정신 못 차리는 서한양인데, 이 정도면 꽤나 양호한 거지.

" 어. 괜찮아.. 방금 깨서 그래.. 어으.. 몇 시간을 잔 거지.. 아.. 두 시간 넘게 잤네.. 서한양 이 미친놈.. 이제 정신 차렸어. 놀라서 잠이 다 깨네. "

뭘 먹고 싶냐는 말에 스테이크,오마카세,활어회,소고기가 나오자, 한양은 잠시 고민을 한다. 소고기를 먹자니, 저번에 먹었고. 오마카세나 회를 먹자니, 저번에 연어를 먹었고. 이번에는..

" 아니아니. 걸어서 갈 거야. 이제는 날아가면 튀어서 싫어. "

" 정하. 너 피자 잘 먹어? 별로 안 좋아하면 소고기 먹고. "

512 한양주 (ArTIJIntEE)

2024-03-31 (내일 월요일) 11:45:21

>>506
>>508
사실 저지먼트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다 착해서...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513 새봄주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45:35

>>506 >>508 히히 환영해줘서 고마워~ 우리 같이 마음껏 활약해보자구!>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과자집은 새봄이의 1순위 버킷리스트인 편이지!>< 물론 과해서 참사 예정이지만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루어지는 날도 최소한 부실은 멸망할지도!(???)
위키에서도 쭉 읽는데 혼못죽이라고 같이 먹고 같이 하자는 서연이도 천재고 다 당해줬던 연구원님도 너무 재밌고 정감가더라구!ㅋㅋㅋㅋㅋ 그럼 서연이도 졸업할때 초코책상 선물을 해줘야지!(?????

>>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이마탁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도 말썽쟁이 동생에게 고통받는 맏이의 그것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4 혜성주 (GwSXbSlmO.)

2024-03-31 (내일 월요일) 11:52:35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지만 일단 이걸 나쁜 의도로 한 건 아닌 것 같아서 사고친걸 뭐라할수는없고그런데오늘여기서서류라던가그런걸 어떻게하지 아
조졌네 씁 << 초코책상을 본 이혜성의 속내

그래 고마워<< 도출된 대답

515 새봄주 (riFHdVtD/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55: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ㅜ 기나긴 생각끝에 끝내 인자해지는 거 너무ㅠㅠㅋㅋㅋㅋ 이런 언니가 집에서는 막둥이라니 최고 반전이다 ㅋㅋㅋㅋㅋ

516 진정하 - 서한양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1:58:43

뭐어뭐어...사실 저지먼트 사람들 사이에선, 평범한쪽이 적으니까, 오히려 이게 평범한게 아닐까? 라는 정신승리를해보...아도 글렀어. 이건 좀 그래. 좀더 성실하게 살자 진정하.

"그럼 다행이구, 진짜 서운할뻔했다. 그죠?"

생각보다 더 정신을 못차리는것같아서, 가볍게 얼굴 앞에 물을 모아, 그대로 가져다댄다.

"이제 잠좀 깨죠? 뭐어...낮잠 두시간정도는 좋죠. 근데 두시간...두시간?"
지금 시간대를 생각해보면 두시간이면...

"보충 쨌어요? 아니, 3학년은 좀 자유롭게 자습하나?"

내가 보충 끝나고 바로 와서 드러누웠으니까말야. 3시쯔음에 정규수업이 끝나면...그럴 수 있으려나?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소파위에 던져뒀던 가방을 챙기자... 뒤에서 한양선배의 추천메뉴가 들린다.

"뭐 이제와서 눈에 안띄기엔, 학교의 유이한 레벨5죠? 걸어가던 말던 어차피 눈에 띌텐데."

그렇게 이야기하며.
...뭐 피자?

"피자 좋아하긴 하는데... 피자요? 서한양이? 피자? 제가 잘못들은거 아니죠?"

와 뭐지 진짜 많이 힘든가 요즘

"오빠 많이힘들어요? 저 맞춰주는거에요? 아니, 것보다, 어디 아파요??? 피자????? 뭐 비슷한 발음의 비지찌개 이런거 말고 피자요????"

517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2:06:26

>>515 결국 저지먼트에 있는 애들도 제정신이 아닌 애들인거지 하고 반쯤 포기해버린 거라 하드라(이거 아님) 아니 웃겨 막둥이인게 최고 반전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그럼

518 (잠이 덜깬) 서연주 (J2ZeKi5vPw)

2024-03-31 (내일 월요일) 12:20:58

>>507 >>509 >>516 정하주
저지먼트로서의 정체성을 의심하고있어 정하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왕이면 비싼거 얻어먹어야죠 암암!!! (꾸닥꾸닥)
어휴 그러실만해요 실제있는 식당을 그렇게 정리하기도 귀찮을판에 설정추가도 하시는거잖아요 저같아도 감당안될듯요(절레절레)
정하 팩폭 잘하네요 렙5라 어차피 눈에 띈다 ㅎㅎㅎㅎㅎ 부부장님이 한식파라 피자소리에 귀를 의심하는거 귀여워요 정하 부부장잘알(엄지척)

>>510 >>514 혜성주
김치찌개 좋죠~☆ 속 든든하시겠어요^^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잡하게 부글부글하던 사고의 흐름이 가라앉으며 후배를 위한 곱디고운 답으로... 혜성언니 성불하는 소리 들려요ㅎㅎㅎㅎㅎ

>>511 >>512 한양주
전과3범 서한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전과1범으로 그칠지도 몰라요 그 모든범죄를 한번에 했잖아요 그러면 개중에 가장 무거운처벌만 적용되어서... (어??)
하긴 그거도 그러네요 착한사람한테도 막나가면 싸패고...

>>513 새봄주
괜찮아요!! 목화고저지먼트 살리기 플젝이라고 하자구요~~ >< 살리려면 일단 죽여야하니 (으응?????)
우와와와와??!! @ㅁ@ 위키도 봐주고 계셨었나요?(핵감동) 위키 따박따박 정리한 보람이 있네요~~ 감사해요오오오 >< 졸업할때면 환영이에요^^ 배불리먹는건 서연이지만 뒤처리하는건 서연이 아님!!! (무책임)

저는 점심을 먹고올게요 아직 식사안하신분들 맛점하시고 식사하신분들은 마저잘쉬세요오오 ><

519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2:23:14

>>518
살리려면 한번 죽여야한다니?! 아무렇지도않게 무서운소리를 하고있어?!?!

520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2:24:06

윽...그리고 이렇게 또 정하는 팩력배 이미지를 쌓아가는가....쓰으으읍....우리 정하 귀여운 인프피인데...t아닌데...(쮸구리)

하지만 진성 t같을때도 가끔 있긴하고

521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2:31:15

서연주 맛점하시게

이게 이혜성이 생불 이미지가 되어가는데 그냥 화내는 기준점이 남들보다 높은 곳에 있다는 것 아닐까

>>520 ? 인프피? 정하가? 그럴수 있어 바뀐다고 하자

522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2:34:21

>>521
인프피는 원래 아는사람 한정 여포인걸요! 고증이다 고증!

523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2:38:40

>>522 그런데서 고증 붙히지 말어잇

524 정하주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2:39:12

>>521
체엣! 아깝다!

525 한양 - 정하 (ArTIJIntEE)

2024-03-31 (내일 월요일) 12:39:32

" 읏. 차가. "

정하가 능력을 이용하여 한양의 얼굴에 물을 대자, 차가움을 느꼈는지 정말로 잠에서 확 깨기 시작했다.

" 보충? "

" 신청 자체를 안 했어. 담임선생님한테 대학 갈 생각이 없어졌다고 했지. 면담 좀 길게 하니깐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 "

어차피 신청해서 들어봤자 잠이나 자서 민폐나 끼칠 텐데. 그냥 대학에 관련된 건 싸그리 던져뒀지. 출석일수나 채워서 졸업이나 무사히 하려고. 그러니깐.. 합법적으로 빼고 온 거니깐 놀라지 마시길!

" 그래도 눈에 안 띄려고 노력하냐와 마냐의 차이는 꽤 크잖아. 안 그래도 눈에 띄는데 , 또 눈에 더 띄는 행동을 해버리면.. 으으.. 끔찍해. "

그러다가 한양이 피자얘기를 꺼낸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은 정하에게 ' -ㅁ-;;; ' 이런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 누가 내 이미지를 한식광공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나도 양식 잘 먹거든?! 애초에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다고. 누가 보면 맨날 한식만 먹는 줄 알겠어. 나 어제는 그 뭐냐, 백청 양이랑 그..뭐시기..뭐라 부르더라.. "

" 그래! 양식은 아니지만 그 중국식 샤브샤브? 어쨋든 그것도 먹었거든?! 그리고 나는 비지를 별로 안 좋아해! 피자도 잘 먹는다고! "

" ...... 하와이안 피자 빼고.... "

526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2:44:13

여기서 현실고증 따져서 보충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ptad가.....역시 3학구장에게 추천서를 받아서 취업이든 진학이든 손쉽게 해야만

>>524 귀여워 아주 (봑봑)

527 혜우주 (O4st2H3N/Q)

2024-03-31 (내일 월요일) 12:50:31

한식광공ㅋㅋㅋㅋㅋ

528 새봄주 (.WxyLfZwrY)

2024-03-31 (내일 월요일) 12:54:30

>>5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탈의 원인이 코뿔소의 광기 때문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고럼고럼 새봄이도 혜성언니가 막둥인거 알면 깜짝 거라구>< 그러고보니 성하제에 가족들 오면 혜성이 왕언니 막둥이 모먼트 나오려나?(왕기대!!!

>>518

>>>>>살리려면 일단 죽여야하니<<<<<<
서연주... 무서운 아이!! 역시 새봄이가 사고칠때 서연언니도 끌어들여야겠어...◇v◇
고럼고럼 떠나있는동안에도 코뿔소들 위키 자주자주 읽었다구! 서연이 훈련 정리 엄청 재밌지 뭐야>< 진상 등쌀에 훈련에 짠하기도 했지만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서연이가 뒤처리해야 할 시기에 해버린다면 어떨까!(몬됨

서연주 맛점! 잘다녀와 ><

>>520 에이 팩력배면 어때 F도 팩력배하고 싶을때 있을수 있지!(라고 엔티제 새봄이를 굴리는자가 말했다) 그나저나 정하 인프피였구나! 스토리 때 엄청 강하고 당차보였는데 겉바속촉이구나☆v☆

혜우주 안녕안녕~ 오랜만이야!!><

529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2:57:32

심해냥이 하이 잠좀 잤니

>>528 고뿔소의 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마도(?) 성하제에 가족들이 올지는 모르겠는데......이게 참 여러가지의 많은 일들이 있다보니 보여지지 않을수도 있고 보여질수도 있고

530 혜우주 (O4st2H3N/Q)

2024-03-31 (내일 월요일) 13:00:41

하이하이
새봄주 돌아왔구나 어서와
잠 한 세시간 잤나? 싶은데

531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3:01:54

어이구야 잘 못잤구만 복복이다 심해냥이야
뭐라도 챙겨먹어야지

532 태오 - 혜성 (vPLecGqWiY)

2024-03-31 (내일 월요일) 13:06:55

일단 두 가지는 확실하다. 첫째, 현태오는 생각보다 정신이 많이 나갔다. 둘째, 태오가 여름방학 때 바다로 놀러갔을 적 합류하지 않았음이 큰 다행이다. 이것보다 더 천박한 술버릇은 세상에 많다지만 상식 외의 것은 대체로 볼썽사납기 마련이다. 싱싱한 낙지에서 문어로 진화한 태오는 남성의 품에 고개를 처박고 몸을 두어 번 움찔거리지만, 일어나거나 품을 벗어나진 못했다. 자기 몸 하나 간수도 못 할 정도로 마신 건지, 아니면 술이 약한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x2……? 16이잖아……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요……."

일단 대화가 안 통할 것 같긴 하다. 뻔뻔하게 헛소리를 늘어놓는 태오와 달리 남성은 당신에게 시선을 빤히 고정하고 있었다. 태오와 똑같이 세로로 찢어진 파충류 특유의 동공과 새빨간 눈동자가 새파란 시선과 맞물리더니, 이내 계산을 끝냈다는 듯 먼저 감겼다. 당신이 안으로 들어와 태오의 머리를 쓸어줄 적, 태오는 반밖에 뜨지 못한 눈을 흘겨 잠시 당신을 바라보더니 손길에 머리를 맡기듯 눈을 내리깔았다. 동시에 뭔가 대꾸하고자 입을 뻐끔대다가도 입술을 적시는 위스키에 무엇이 좋은지 픽 웃어버리고는 혀로 제 아랫입술을 느릿하게 훑었다. 터진 부분이 굴곡지게 움직일 적, 잠시 남성의 시선이 입술을 향하다 당신을 향해 마저 움직였다.

"친구라면 다행이지. 이름을 알려줄 생각은 없어 보이니 당분간 밈미나 학생이라고 부르마."

남성은 게임 테이블에서 조심조심 내려오더니, 태오를 한 팔로 지탱하듯 쉽게 안아들며 소파로 자리를 옮기고자 했다. 온전히 선 모습을 보니 확실히 체격이 거대하긴 하다. 농구라도 했더라면 퍽 잘 어울렸을 텐데. 대화라도 나누라는 듯 마주보듯 배치된 두 개의 소파 사이의 테이블에는 간단한 간식거리도 준비돼 있었다.

"학생, 저지먼트지?"

남성은 당신을 향해 눈을 흘겼다. 밈미니 먐미니 서로 친하게 부르는 것도 있고, 당신의 액면가를 보니 태오의 또래는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뿐이다. 저지먼트. 남성이 여기까지 추리를 끝낸 이유는 간단했다.

"발뺌할 생각은 말아. 얘가 고등학교 빼고는 안 다녀서 저지먼트 외에 교우관계가 달리 없거든."
"있거든요……."
"누구, 쥐새끼?"
"2학구에서 만든 상상친구……."

환장하겠군. 남성은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어찌 되었든, 저지먼트든 아니든 아직 학생인 아이가 여긴 어쩐 일로 발 들였는지 궁금하구나."

533 태오주 (vPLecGqWiY)

2024-03-31 (내일 월요일) 13:08:32

(그랜절)

534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0:41

답레보고 오딱구됨
들어온 이유..이걸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
그리고 남의 연애사 들여다보는 기분
복합적 감정 도파민 충만(?)

535 태오주 (vPLecGqWiY)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1:37

이게 무슨 소리야


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536 혜우주 (O4st2H3N/Q)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1:59

저걸 직관한다니 혜성이 부러워

537 태오주 (vPLecGqWiY)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2:56

2학구에서 만든 상상친구
😏

538 리라주 (FyXKAuJOE.)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4:41

몸 안좋으니 계속 자다깨다 하는군
좀만 더 자야지 다들 점심먹어라

539 진정하 - 서한양 (Jj1zLZ7ZcQ)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5:09

"이제 잠좀 깨요?"

그렇게 말하며 싱글벙글 웃는다. 하긴 잠깰때 물세수 만한게 없긴 하니까.

"...그게 신청 안한다고 빼주는거였어요?! 나도 때려칠까?!"

눈이 탁 뜨이는 발언이다. 그거 말한다고 빼주는거였으면 당장 때려쳤을텐데!!

그래도 공부는 꽤나 잘하는 편이니까, 딱히 보충수업까지 열심히 들을생각이 안나기도 하고... 에초에 들어보면 수업때 들은 내용의 반복과 응용 같은 느낌이니까, 수능 문제풀이를 더 위주로하는...

으으! 나중에 담임쌤한테 함 물어봐야겠어!

"...것보다, 왠일이에요? 공부 되게 열심히 하시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한양을 바라본다. 하긴...분위기가 바뀐건 꽤 됐었지... 봄까지만해도 the 성실남! 이미지셨으니까.

"그럼 저 높이 날면 되잖아요, 상공 300미터정도? 재미있기도 하고요. 아아~ 나도 날아다닐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면 조금 무섭...겠지만, 나름 상쾌할것 같기도 하다. 구름이랑 같이 날아다니다니, 썩 재미있어보여. 실제로 저번에 날아다닐땐 꽤 기분 좋기도 했고.

"뭐 그럼, 오토바이나 탈까요? 면허 없죠? 그러면 제가 몰고, 면허 있으면 한번 몰아보셔도 좋고?"
이제 고3이면 면허를 딸수도 있으니까, 민증도 나오고. 면허가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메뉴를 말하고 질린듯하게 말하는 한양선배에게 반박한다.

"그치만 오빠, 딱히 요즘 애들 음식은 거의 안먹잖아요? 로제도, 떡볶이도, 마라탕도 딱히 안좋아하고. 굳이 라면이냐 삼김이냐 따지면 삼김이고."

"...그리고, 훠궈도 이름 뭔지 몰라서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하고."

"그래도 하와이안 피자는 거르시는거 보니까 입맛은 합격! 자 갈까요?"

540 혜우주 (O4st2H3N/Q)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6:09

>>537 너머의 아이?

리라주 더 자고
으 침대탈출

541 태오주 (vPLecGqWiY)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6:50

리라주는 넘 무리하지 말구 회복에 집중합시다요 푹 쉬라구 (뽀담)

>>540 😏😏😏😏😏😏😏😏😏😏

542 혜성주 (jLURx1Sa/A)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9:31

리라주는 푹 쉬어라 약 챙기고 밥도 먹구 푹 자고

>>536 뭐지 정작 당사자는 잔뜩 경계하고 있는데 물론 오너는 도파민 충만해져서 헤드뱅잉 중이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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