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꼭 붙어있으면 다소 서늘해진 기온의 존재마저 잊고 다시 그 아름다운 여름날로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덥고 습한 공기, 뜨거운 햇빛과 고장난 사진 기계로부터 급히 도망쳐 도착했던 4학구 구석진 곳의 나무 그늘. 그곳에서 전달했던 진심. 평생 가도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찬란한 그날의 기억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더욱 더 뚜렷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머릿속에 재생된다.
"약속했어요? 언니 좋아하는 거 잔뜩 사다놓을 테니까 꼭, 꼭이야!"
부쩍 가까워진 거리에서는 상대의 호흡 또한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아. 시간이 이대로 멈춘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근함에 젖은 몸과 머리는 최소한의 방어 능력조차 상실한다.
그래서, 리라는 랑이 자신의 앞머리를 넘기는 행동에 즉시 대처하지 못했다.
"......어. 랑이 언니, 잠깐."
아마도, 랑은 봉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게 분명한 수술의 흔적이 리라의 이마에 길고 붉은 선을 그리며 확실하게 남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벌어지거나 피가 흐르는 일은 없었으나 그건 누가 봐도 그 부위가 명백한 타의에 의해 열렸다가 닫혔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인첨공에서 오래 살아왔던 랑이라면 생긴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법한 상처. 이곳에서는 너무 흔하게 남고 사라지고 가끔은 오래도록 남기도 하는 것들. 뒤늦게 불어닥친 한 줄기 바람이 앞머리 넘어가 드러난 이마를 차갑게 훑고 지나간 다음에야 리라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식할 수 있었다. 몸이 순간적으로 굳고 표정이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리라는 랑에게서 멀어지거나 부러 밀어내는 대신 그 자리를 지킨다. 랑이 밀어내지만 않았다면 꼭 붙은 그대로 서서 할 말을 골랐을 것이다.
"아, 음... 반창고 붙일 걸 그랬나. 언니 놀랐겠다. 심각한 거 아니에요! 다 아물었고, 다친 것도 아니고~ 깨끗하게 꿰맸고~..."
"넵, 삼진에바로 기각되었슴다." "오레오까지 포함시키는 거야?!" "왜여, 토끼한테두 발언권은 있다구여." [선생님은 토끼 감수성이 부족하거든~] "얘들이 단체로 이상해진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실험에만 몰두해있던 걸까..." "잘은 모르겠는데... 둘 다일 수도 있구, 둘 다 아닐수도 있으여." [사실 난 전자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우이씨..." [난 우이씨가 아니고 성씨거든.] "거 성씨가 어째 된대여?" [거기서 1루수가 누구야 같은 드립을 쳐도...]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있는 사람 셋과 동물 한 마리는 약간 고민에 빠진 것 같았다. ...아니, 사실 한 마리와 그 주인이자 집사인 한 명은 딱히 고민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 고민의 주제라 함은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훈련 때마다 격리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학생 둘을 잘근잘근 깨물던 커다란 토끼 모형이 이젠 뻗어버렸단 것이다.
"일단 데이터 수집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거든." [아니, 애초에 E lab에서 저걸 보낸 이유가 뭔지 모르겠거든... 그냥 평소처럼 다른 연구소들이랑 협업해서 멀쩡한 드론이나 로봇같은걸 받아도 된다 생각하거든...] "생명공학자들이면 한번쯤은 꿈꿔보는게 있으니까 말야~ 사이버네틱스라던가..." "여기도 그런거 할줄 아는 검까?" [몰?루] "그래두 안드로이드 관련 이야기는 많이 들어본거 같아여." "뭐, 고민만 해선 해결될게 없겠지! 오늘도 오늘대로 테스트는 계속 진행될 거니깐 얼른 준비하렴~" [나... 가끔은 좀 쉬고 싶거든...] "에엥... 또 게을러지기 시작한 검까?" [아니, 너 때문에 평소보다도 무리하고 있는 거거든... ...물론 덕분에 체력은 좀 붙은거 같지만...] "거 기왕 일 돕는거 좀 더 적극적으루다가 해보자구여~ 좋잖아여! 몸 굴려가며 일하기!" [아니, 난 절대로 오퍼레이터 포지션이거든. 해커는 밖에 나돌아다니는 법이 없거든.] "그르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매체에서 보여주는 스테레오타입이라니까여... 괜히 해커한테 신비주의를 부여하려는 편견 가득한 이미지라니까여..." "자! 잡담할 시간에 준비는 다 되고도 남았거든~ 얼른 시작하자!" "예아~" [예아...]
자란 연구소가 인첨공 처음부터 혹은 초창기 연구소였는데. 인첨공 기준으로도 내부고발이 일어날 만큼 혹독하고 가혹한 곳이었는데(다른 분들이 연구소 설정 보낼때마다 그 내부고발이 찌르려는 대상자들이 더 악랄해져서 무서워지고 있다) 내부고발이 찌른 대상자들이 사건을 일으켜서 주위인물 중 꽤 많은 이가 날아갔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연구소가 규율이 엄격하고 혹독한 곳인 만큼 심리적 지배.. 같은 그런 종류를 받으며 자라서 자존감이 밑바닥이에요... 라고 알고있을 거에요. 근데 또 비설간단히 정리해서 보낼 것도 영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