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118>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87 :: 1001

현생은 나쁜 문명

2024-03-25 23:49:49 - 2024-04-03 22:08:03

0 현생은 나쁜 문명 (vo9Bim.HEA)

2024-03-25 (모두 수고..) 23:49:4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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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파이팅

900 이한결 (1nlrC61NVg)

2024-04-03 (水) 20:47:34

나를...? 어째서요? 왜요?

수많은 ???가 혼재된듯한 표정으로 스승님을 바라다본다.

"저 이번엔 진짜 사고 안 쳤습니다."

손사래를 치며 조금은 창백해진듯한 얼굴로 고개 가로저었다. 아니 애초에 물고기밥 될 뻔한 사람이 무슨 사고를 치고 다닐 리가 없었으니...

자신을 보호하려는 듯, 낯선 이를 경계하려는 듯 일렁이는 스승님의 기운과 그에 맞서기라도 하듯 지지않고 기류를 불러일으키는 상대의 대치만으로도 목에 무언가 콱 메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것이 격의 차이인가. 아직은 범접할 수 조차 없는 아득한 경지인 것인가.

"...이한결입니다. 예까지 걸음하시게 하여... 폐를 끼쳤습니다."

공손히 포권을 취해 보이고는 양 손으로 명함을 건네받았다. 거인에게 주시당하는 듯한 그런 기분... 개미가 된 것만 같다.

#대화

901 린-진행 (hgwlPVBTko)

2024-04-03 (水) 20:48:02

다소 놀라워하며 주변의 건축물이 복구되어가는 과정을 바라본다. 신성의 기운에 따라 저절로 복구되는 구조라니 평균적인 건축자들이 본다면 눈이 뒤집혀서 탐구하러 달려들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린은 건축자도, 그들에게 의뢰를 맡길 관련 업자도 아니기에 그저 놀라워만 하며 지나간다.

지금의 수복력이라면 바티칸 중앙도서관도 많이 안정되었을지도 모른다

#바티칸 중앙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바ㅃㅡ다...o<-<

902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0:48:17

>>899
" 흑기사는 강력한 적이지만, 이정도의 게이트를 거스릴 만큼의 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침식 현상이 그의 주위에서 발생하는 등의 경향을 볼 떄.. "
" 초대형 게이트의 존재는 흑기사의 게이트를 잡아삼키고 자신의 몸을 강림시켰단 얘기다. "

지오는 창의 정돈을 마친 듯, 어깨에 들춰매곤 얘기합니다.

" 초대형 게이트를 상대하는 것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여러 경향이 그 진체眞體가 강림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몇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

지오는 무언가를 결심하는 듯 말합니다.

" 이쪽도 택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강림한 초대형의 주인을 토벌할 결사대와, 흑기사를 죽여서 이 게이트를 약화시킬 이들. 그렇게 나눠지게 되겠지. "

그는 굳은 표정으로 창을 붙잡습니다.

" 그 녀석은. 내가 잡아야만 해. "

903 한태호 (5XMsQhiVu2)

2024-04-03 (水) 20:49:02

" 어떻게 될지 알 것 같네요.. 몸으로 체감한 기억도 적지 않고요. "

괜히 주먹을 두어번 쥐어보면서 최소장님의 말을 되새겨본다.
가볍게 쥐어도 남들이 전력을 다해 쥐어짠 악력보다 더 강한 힘을 내는 손. 그런데 내가 진짜 전력을 다해 주먹을 쥔다면.. 내 손이 그걸 버텨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겠지.

" 시간을 들여 제 한계를 알고, 그에 맞게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익숙해져야한다. 즉.. 또 다시 수련이네요. "

수련할게 늘었다!
수련을 할 수록 강해지고 강해지는 만큼 수련할 것들은 늘어난다.
아아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이라

#수련할게 늘었다!!!

904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0:54:18

>>900
" 아닙니다. "

그는 한 걸음 물러납니다.
그가 서있던 곳에... 아주 무거운 것이 올려졌던 것 같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그래서. "

스승님은 후잉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무슨 일로 배로흑왕倍輅黑王께서 내 제자를 데리러 왔단 얘기인가요? "
" 아시지 않습니까. 특별반의 계약. "

UHN의 호출이 있을 때.
특별반은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UHN에 합류해야만 한다.

" 유럽에서 구원 요청이 왔습니다. 다수의 게이트가 폭주하며 몬스터가 범람하고 있지요. "

>>901
이동합니다!

작은 빛 덩어리들이 수많은 자재를 옮기며 도서관을 복원하고 있네요!
.... 그 구석 어딘가에서 땅을 치면서 포도주를 마시고 계신 누군가가 보이긴 합니다.

905 토고 쇼코 (IAtNxa2l3E)

2024-04-03 (水) 20:55:40

"은하수. 은하수를 만들어야겠네."

가디언들은 혹성이다. 스스로를 불태워 강렬한 빛으로 모두를 밝힌다. 초신성으로 터져가는 별이다.
헌터는 작은 행성이다. 빛을 내지만 그 빛이 미미하여 다른 행성의 빛을 받아 반사시켜 반짝인다.
그 별들의 무리가 은하수고 은하수는 눈부시게 빛나며 아름답게 물결친다.

"조언 고맙데이."

사자왕. 그를 공략하려면...
샤를이었던가? 그 모니터 대가리부터... 공략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일단... 나, 저승사자를 맞이할래. 메세지 온 거 있을까??

906 윤시윤 (yBsZo3SBFo)

2024-04-03 (水) 20:56:34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하네요."

복잡한 개념들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일단은 이해해보려고 애쓰자면...신의 강림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 경우, 흑기사의 게이트를 집어삼키는 것으로 대가 삼아 자신의 일부를 강림.
그러니 흑기사는 이 초대형 게이트의 심지같은 것이 된 상태.

사건의 해결을 위해선 초대형의 주인을 토벌할 결사대가 필요하고.
초대형의 주인을 토벌하기 위해선, 흑기사를 죽여서 게이트를 약화 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오씨."

나는 굳은 얼굴의 지오씨를 바라본다.
말려야 할까? 사실 조금은 그러고 싶기도 했다.
말한대로 몇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건,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요?"

그러나 몇번 입술을 달싹여도,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왜냐면 그것을 꺼내버리면. 내 친구를 모욕하고 동정하는 오만한 짓이 되는것만 같아서.
그러니까 나는, 대신 묻기로 했다. 내 결정을 위한 질문을.

#

907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0:56:56

>>903
" 하지만 그런 원시적인 의념의 극한만이 해낼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지. "

그는 씨익 웃으며 태호를 가깝게 잡아당깁니다.
숨소리도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그는 태호의 귀에 속삭입니다.

" 공간을 부수는 법. 궁금하지 않더냐? "

908 이한결 (1nlrC61NVg)

2024-04-03 (水) 20:58:40

무언가 자리에 있지만, 그리고 데려가지는 주체는 본인이지만, 대화에서 살짝 소외된 듯한 기분이었다.

"..."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혼자였으면 저를 데려가는 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 기세에 눌려 끌려가듯이 데려가졌을 것이라는 것 정도는 간단히 눈치챌 수 있었다.

#눈치...콘
별개로 이제 곧 UHN 강제 의뢰로 끌려갈 것 같은데... 한결이 장비는 언제쯤 나오게 될런지요, 캡틴?

909 린주 (hgwlPVBTko)

2024-04-03 (水) 20:59:04

태호 왠지 대학원 끌려가기 직전의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생같아

910 시윤주 (yBsZo3SBFo)

2024-04-03 (水) 20:59:24

한결이도 유럽으로 오는군. 웰컴 투 유럽.

911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0:59:52

교수님 : 이 실험의 결과. 궁금하지 않니?
태호(학부생) : 궁금해오!!!!!!!!!!!!!!!!

912 시윤주 (yBsZo3SBFo)

2024-04-03 (水) 21:00:49

정신차렸을 땐 이미 늦어있다

913 한결주 (1nlrC61NVg)

2024-04-03 (水) 21:02:00

한결이 혼자였으면

중국 지부장: 너 유럽가라
한결: 호에...?

였을텐데

중국 지부장: 너 유럽가라
스승님: 뭔데 우리 제자 데려감?

이라고 조금 커버쳐주시는 느낌입니다.

914 린주 (hgwlPVBTko)

2024-04-03 (水) 21:02:07

태호쿤 너는 좋은 친구였어...

915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02:31

>>905
UHN : ㅎㅇ 오랜만
우리 얼굴 좀 보고 살자 니 얼굴 다 까먹겠다
순순히 가까운 UHN 지부로 와라ㅎㅎ

대략 이런 느낌의 메세지가 와있군요...

>>906
그는 말 대신, 미소를 짓습니다.

수많은 피난민의 행렬은 곧 거대한 바위의 성채에 도착합니다!

916 시윤주 (yBsZo3SBFo)

2024-04-03 (水) 21:02:37

혼자였으면 사실 지부장이 오지도 않았겠지

917 채여선 (MdNoW77B0.)

2024-04-03 (水) 21:04:15

씁쓸하구용... 어흐... 스럽기도 하구요... 뭔 일의 전조일까.. 싶기도 하네요.. 라고 조용히 슥 들어가려 했지만..

어째서저한테이렇게나관심을?!?!
관심을 받을 만한 그런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에에에. 하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막 생까면서 들어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여!

"아..안녕하세요?"
어색하기가 그지없지만. 알아본 이들에게 인사는 해야할것 같은데. 말이지요?!
관심에 어색한 반응을 보이고 맙니다..

#

918 한결주 (1nlrC61NVg)

2024-04-03 (水) 21:04:28

다른 분들처럼 그냥 메시지로 너도 와라 ㅎㅎ 이느낌이었겠습니다...

919 태호주 (5XMsQhiVu2)

2024-04-03 (水) 21:05:30

>>909
...핫!
>>911-912
학부생이라니 죽음이잖아 그거
하지만 이걸 엌 ㅔ참으,ㅁ???

920 토고 쇼코 (IAtNxa2l3E)

2024-04-03 (水) 21:05:44

오잉 가까운 지부라고? 서울지부가 아니네 끼얏호우!

#마지막으로 전장을 둘러보고는 가까운 UHN지부로 가자!!

921 주강산 (v837B1OCko)

2024-04-03 (水) 21:06:41

[50레벨까지는 닿지 못하였으나 40레벨은 넘겼습니다.]
[현재 레벨은 42입니다.]

...답장을 입력하며 슬슬 이거 이대로 괜찮은가 싶었지만, 과하게 숙부의 기대를 의식하여 거짓말을 했다간 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 또한 들었다.

#숙부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합니다.

//손에 물이 묻으니까 터치가 잘 안돼서 이제 올립니다...

922 윤시윤 (yBsZo3SBFo)

2024-04-03 (水) 21:07:03

"수련을 끝내고 잠깐 쉬러 간 카페에서 커피 한잔 얻어먹은 인연이....데굴데굴 굴러,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진 저도 모르겠지만요."

성채에 다와가는 마차에, 나는 다시 드러누으며 푸념하듯 얘기한다.
정말로 그렇다. 쓴 커피 대신 커피에 우유를 타면 맛있다는 걸로 시작한 관계가, 어쩌다 이런 필사의 영역까지 왔는지.

"이제와서 남 취급 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건 끝까지 도울게요. 그렇게 사는 것이 '기사도'라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거든요."

물론 내가 뭘 도와줄 수 있는진 잘 모르겠다마는.
그의 사명에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진 않을거고.
그에게 내 도움을 억지로 밀어붙이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나는 당신이 원한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나는 그 의지만은 전달하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요새에 도착하게 되겠지.

#바위요새 고고

923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07:58

>>908
스승님과 지부장의 눈빛이 가볍게 교환됩니다.

" .... 이곳은 양양성이네. 나는 이 성의 성주이고, 이 아이는 언젠가 이 양양성의 성주가 되겠지. "

곧 그녀를 중심으로 네 개의 속성이 휘몰아칩니다.

" 그대는 이 양양성에서, 내 제자를 데려갈 수 있다고 보는가? "
" 예. 불가한 일은 아닙니다. "

그러나 그는 조용한 표정으로 한결을 바라봅니다.

" 한결 군. 따라오십시오. UHN은 특별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 죽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내 아들을 데려갈 셈이냐!!! "

그녀는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그를 죽일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924 린-진행 (hgwlPVBTko)

2024-04-03 (水) 21:08:01

길을 오면서도 봤지만 신성이 빛무리가 되어 자재를 옮기는 광경은 여전히 장관이다.

그 구석에 있는 음...포도주 광인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더 장관이었을 지도.

"베아노 경?"
땅바닥을 치며 마시는 모양이 꽤나 많은 일이 있었나 싶었다. 하지만 사정은 사정이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약간은 어이없어 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무사하셨네요."
그래도 아는 얼굴이라 안도감이 든다.
#토함을 들고 다가가 안부를 묻습니다

925 한결주 (1nlrC61NVg)

2024-04-03 (水) 21:08:57

스승님...

926 한태호 (5XMsQhiVu2)

2024-04-03 (水) 21:11:53

원시적인 의념의 극한?

소장님의 말씀을 듣고 머릿속에서 무언가 떠올리려고 고민을 하려다가 잡아당기는 손길에 어어 소리를 내면서 끌려간다.
숨소리도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 솔직히 좀 부담된다고 내심 난처하려고 할 때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는 이전의 잡념을 깡그리 날려버렸다.

공간을 부수는 법..? 공간...?

그 방법이 궁금하지 않냐는 질문에 심장이 지 혼자 나대기 시작한다.
그 거센 박동에도 날아가지 않고 버티는 이성이 머릿속에서 ' 갈! 자고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법이며... ' 등등의 말을 씨부리고 있지만..

" ...그건, 궁금하네요. "

이걸 어떻게 참음?
이 정도면 설령 죽을 고생을 하는걸 넘어 죽게 되더라도 유언으로 ' 공간.. 부쉈다고... '를 남길 수 있는 레벨이다. 절대 못참지

#궁금합니다!!!

927 강산주 (v837B1OCko)

2024-04-03 (水) 21:14:37

그사이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군요...

928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16:33

>>917
여선은 그런 자신을 향하는 관심을 가볍게 밀어냅니다.
하하! 이게 40레벨 오버의 각성자의 힘!

이제 갓 각성했거나 어중간한 친구들은 여선의 정중한 움직임에 모두 밀려나고 맙니다!

그 인파를 뚫고 도착한 여선에게 누군가가 고개를 숙입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다크서클이 깊게 내려앉은 남성.
특별반에 들어갈 때 만났던 인물입니다!

" .... 오랜만에 보는군요. 여선 양. "

그는 전혀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여선에게 인사합니다.

" 들어가시죠. 드릴 게 있습니다.... "

뭐를? 칼을?

>>920
이동합니다!

도착한 UHN 지부에는... 어쩐지 정장에 거품이 보글거리는 남자가 토고를 반갑니다.

" 하하. 어서오십시오! UHN에 '처음'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토고 쇼코 군. "

아아 이 느껴지는 눈칫밥의 기분!

>>921
[ 으음... 그렇더냐. ]
[ 그럼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구나. 하지만 해결법이 없는 건 아니다. ]

...!

[ 네 신체의 의념을 조율하며 거센 의념의 문제로 생겨난 문제들을 해결하면 될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

진짜 쉽지 않은 일이로군요...

>>922
바위의 요새에 도착하자, 꽤나 많은 기사들이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전투가 불가능할 비각성자들과, 신체가 망가진 채 의료계 각성자의 도움을 기대하는 모습.
.... 쉽게 말하면, 패잔병의 잔재입니다.

" ... 반갑습니다. "

곧, 살짝 뾰족한 귀를 가진 남성이 시윤에게 다가옵니다.

" 성함과 소속을 말씀해주십시오. ... 이런 상황에서 죄송하지만. "

그는 분노를 참는 듯 꽉 쥔 손으로 말합니다.

929 라비주 (radr4jJTNM)

2024-04-03 (水) 21:16:47

나에게 야근을 강요한 회사를 터트린다...

930 알렌주 (RB5Aq0gV.Y)

2024-04-03 (水) 21:17:29

완전히 막혔다...(1시간 넘는 고민 끝에 내린 결론)

931 강산주 (v837B1OCko)

2024-04-03 (水) 21:18:18

라비주 안녕하세요, 고생하십니다...!

932 강산주 (v837B1OCko)

2024-04-03 (水) 21:18:33

>>930 😭...

933 이한결 (1nlrC61NVg)

2024-04-03 (水) 21:18:35

상황이 묘하게 돌아간다. 나를 끌고 가려는 UHN의 지부장과, 자식과도 같은 제자를 사지에 밀어넣고 싶지 않으신 스승님의 대치. 멍하니 상황을 지켜볼 때가 아니었다. UHN에 직접적으로 대치하게 되는 형국은 막아야만 했으니.

#망념을 20만치 쌓아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큰 소리로 외친다.

"마마...! 어머니께서는 항상 말씀하셨죠, 언젠가 양양성의 성주가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라고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배워가고, 싸워야만 합니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스승님께, 아니 어머님께 고개를 90도로 숙인다.

"전 괜찮을 거예요.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것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나아갈 거예요. 그리고 더 강해져서 꼭 돌아올게요.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제 힘으로 차기 성주에 어울리는 이라는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서 전 이 기회를 잡아야 해요."

#혹시 몰라 한번 더 붙이는 #

934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19:02

>>924
" 내가 처리했던 서류들이!!!!!!! "

일처리 버닝 이벤트의 대상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베아노 경...
그는 린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사라진 서류들에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926
" 좋다. 첫 숙제를 내주마. "

그는 태호에게서 떨어지며 말합니다.

" 어떤 무기든 좋으니 아무 파공성도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바람을 베던, 부수던, 어떻게 하던 좋으니. 이뤄내보거라. "

935 태호주 (5XMsQhiVu2)

2024-04-03 (水) 21:19:14

처음 강조하는거 ㅋㅋㅋㅋㅋ
내 미래기도 하구나...

936 윤시윤 (yBsZo3SBFo)

2024-04-03 (水) 21:20:02

....
뭔가 엄청난 분노가 느껴지는데.
요새는 패잔병의 음울함이 짙게 깔려있고.

아....

PTSD 올 것 같아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잠깐 부여 잡는다.
왜 화났는지 의문스러워하는 것도 바보 같다.
이런 상황에서 분노에 부들거릴 이유는, 길가의 돌맹이처럼 차고 넘치겠지.

"....UHN의 특별반 소속의 윤 재클린 시윤입니다. 유럽에선 하이젠피우스 기사단의 수련기사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중하게 자기소개

937 시윤주 (yBsZo3SBFo)

2024-04-03 (水) 21:21:18

토고도 보글이 담당자님이구나 ㅋㅋ 하긴 같은 유럽이니

938 이한결 (1nlrC61NVg)

2024-04-03 (水) 21:22:53

스승님 uhn이랑 적대라도 하실 기세라...

939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25:46

>>933
움찔.

한결의 말에 반응하며 그녀는 몇 걸음 물러납니다.
그럼에도 계속, 그 기세를 흩뿌리며 마치 짐승처럼 분노를 토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좋은 선택입니다. "

후잉은 그런 한결을 바라보며, 건조하게 답합니다.

" 성주님. 성주님의 걱정 역시 알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들 역시 이들을 조건 없이 밀어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곧 그는 허공에서 무언가를 불러냅니다.
그것은 책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제목에는 '하비체프의 선 이해'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전해주는 것이 좋진 않습니다만. 받도록 하시지요. 저희 측에서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후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

940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27:26

>>936
" 확인했습니다. "

그는 마치 펜을 마구 휘젓듯 토판에 기록을 하곤, 고개를 숙입니다.

" 치료가 필요하시다면 잠시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의료계 각성자의 수가 부족하다 보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941 (v837B1OCko)

2024-04-03 (水) 21:27:37

"...."

쉽지 않은 일이라.
5~6년 전의 그였으면 포기하고 그냥 살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법이 있다니 다행이군요.]
[감사합니다. 여유 될 때마다 시도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마도를 팍팍 쓰다보면 그만큼 망념이 빨리 차는 느낌이라...비록 쉬운 길은 아니라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망념 한계치가 줄어든 상태로 있고 싶진 않습니다.😅]

강산은 씨익 웃으며 답장을 전송한다.
방법이 있다는 게 어딘가.

#주문형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942 주강산 (v837B1OCko)

2024-04-03 (水) 21:27:58

>>941 앗 이름칸 실수....

943 ◆c9lNRrMzaQ (ftWum8U3i6)

2024-04-03 (水) 21:29:08

>>94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리 어렵진 않을게다. ]

왜인지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긴 하지만요.

[ 오래 앉아있는 게 네 좀에 쑤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하! ]

944 강산주 (v837B1OCko)

2024-04-03 (水) 21:29:35

😭...

945 한태호 (5XMsQhiVu2)

2024-04-03 (水) 21:29:53

" 어떤 무기로든, 아무 파공성이 들리지 않게, 바람을 베든 부수든 하라.. 구요? "

소장님의 첫 숙제에 순간 불경한 눈빛을 보냈다가 다급하게 눈빛을 수습해본다.
어, 뭐, 바람을 초음속으로 베어라 이런건가? 아니.. 그렇게 쉬운 개념은 아니겠지...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나지 않게 공기의 흐름을 갈라라
... ... ...

" 일단 알겠어요. 근데 그게 가능... 아니, 흠. 그럼 성공하고나서 연락 드려야 하니까 연락처 알려주세요! "

좋아 인생은 자신감이지
아무 생각도 없지만 일단 성공하겠다는 자신감! 포부!

근데 저걸 진짜 어떻게 하란거냐..

#이게 무슨 소리요..?

946 린-진행 (hgwlPVBTko)

2024-04-03 (水) 21:30:37

"..."
이 난장판 속에서 비통하게 울부짖는 사축을 바라본다.
물론 그에게는 유감스럽게도 베아노 경의 사라진 서류들 따위 린이 알 바는 아니었다.

더 가까이 다가가 눈 앞에서 손가락을 딱 소리나게 튕긴다

"친애하는 사제님, 교류사제 마츠시타 린입니다."
"사태의 원인인 미친 성자 마누엘 카스티요의 토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947 이한결 (1nlrC61NVg)

2024-04-03 (水) 21:30:48

일단 점호좀...

948 윤시윤 (yBsZo3SBFo)

2024-04-03 (水) 21:30:59

"알겠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나는 큰 외상을 입은 상태는 아니다.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도 잘 모른다.
그러니 당연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쓰러진 아이가 하나 있는데, 저보다 그 쪽의 처치를 우선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기절해있는 에브나가 다소 떠올라, 조심스럽게 부탁은 해본다.
물론 여기에도 이유는 있다.

"신성을 다룰 줄 알아 치유 능력이 있는 아이입니다. 일어나면 보탬이 되어줄 수 있을겁니다."

#에브나를 어떻게 깨울 수 업을가?

949 린주 (hgwlPVBTko)

2024-04-03 (水) 21:34:17

>>930
여전히 생각중이야...?

950 주강산 (v837B1OCko)

2024-04-03 (水) 21:37:38

[하하하, 마도의 길을 택한 이상 그래야 할 일도 생기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게 싫으면 다른 무기술이나 전투술을 택하면 되었을 일이겠지만...

[이제와서 그러기 싫다고 아주 다른 길로 빠지기에도 너무 멀리 왔네요.]

강산은 장난스레 답장을 쳐서 보내다 아, 하고 시윤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러고보니 시윤 씨가 예전에 에브나의 스승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지.
이거 얘기해도 괜찮은건가?
강산은 주문형에게 에브나를 언급하기 전에 괜찮을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정주 주가의 가문원들 앞에 마도에 재능은 있으나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여자아이가 나타났을 때 아이의 의사가 존종받을 수 있는지, 또 그 앞날이 어른들에게 휘둘리진 않을지를...

#주문형과 대화를 계속하면서, 에브나를 언급하기 전에 이 행동이 시윤과 에브나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곤란한 결과를 일으키진 않을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필요하다면 잔여망념 30을 사용해 영성을 강화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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