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정기 상담 30분 전, 아녜스 센터 1층의 카페테리아에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캐모마일 티 두 잔을 사이에 놓고 학생 하나와 어른 하나가 마주앉아 있었다. 오래된 기사 출력본을 팔락팔락 넘기고 있던 리라는 상대의 물음에 줄글을 훑어내려가던 손을 멈춘다.
"아직 몰라요." "왜? 봄만 해도 이번에는 꼭 나갈 것처럼 계획 짜는 데 열 올리더니만." "왜긴 왜겠어요. 여름 초에..." "아, 박호수." "그렇죠."
짧은 침묵이 흘렀다. 시현은 다시 기사 출력본으로 고개를 처박은 리라의 정수리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센터 로비의 가장 큰 게시판으로 시선을 옮긴다. 공중에 둥둥 뜬 채 빛을 발하는 작은 보름달과 별들, 단풍이 떨어지는 모션이 반복 재생되는 단풍나무 그림, 그 외에도 유초등부 아이들이 만든 가을 및 한가위 맞이 종이 장식들이 여기저기 붙어 여름 장식이 다 떨어지고 한껏 밋밋해졌던 게시판을 알록달록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럼 무대 안 올라가고 싶어진 거야?" "아뇨. 그게... 모르겠어요. 하고는 싶은데..." "싶은데?" "......망칠까 봐서." "뭘 망쳐? 연습 안 했어?" "당연히 했죠~ 그런 쪽으로 망치는 게 아니라... 아시잖아요. 무슨 뜻인지."
바스락. 무심코 힘이 들어간 손아귀에서 종이 구겨지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정인은 아래로 슬금슬금 떨어져 올라올 생각을 않는 리라의 고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하얀 머리카락 위에 손을 뻗어 얹었다. 그리고 단정히 정리되어 있던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헝클어뜨렸다.
"아! 쌔앰! 뭐 하시는 거예요!" "아오, 쬐깐한 머리에 뭔 생각이 이렇게 많냐? 털고 좀 살아!" "제가 뭘요! 악! 내 머리카라악!" "뭐긴 뭐야. 어깨에 코끼리라도 얹어놓은 것처럼 굴고 있으면서. 이것저것 신경쓰지 말고 네 마음 가는 대로 좀 해라. 일 터지면 그때 가서 수습하면 돼! 답 잘못 고르면 죽는 일도 아닌데 뭘 그렇게 따지고 앉았어." "그런 식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아냐? 그럼 너 말해봐라. 지금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대 올라갔다가 공황 발작 일으킬 것 같아서야, 아니면 아직까지 헛소문 믿는 애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껄여서 너랑 다른 애들까지 싸잡아 욕 먹을까 봐 그러는 거야?"
침묵. 숙였던 고개가 천천히 들어올려진다.
"둘 다 신경 안 쓸 수가 없는데 어떻게 경중을 따져요." "내가 볼 때는 후자가 먼저고 그것 때문에 불안도가 높아져서 공황 걱정까지 더 하게 된 것 같은데. 물론 너희 저지먼트 이번에 큰일 했다니까 그 일도 분명 영향이 있겠지만." "...시현 선생님은 제가 공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 해야 하는 게 어딨어?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지. 난 그런 걸로 강요 안 한다. 그렇지만 괜한 데 신경쓰느라 하고 싶은 일 못 하면 억울하잖아."
은색 눈동자와 옅은 라벤더색 눈동자가 마주쳤다. 직후, 시현은 조금 전 그랬듯이 리라의 앞머리를 마구 헝클어버린다.
"결정은 네 몫이다, 이리라야. 센터랑 경 선생님은 네 결정에 맞춰서 서포트 해주실 거고. 그러니까 괜한 걱정 때려치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쫌~" "아! 그만, 그만! 쌤! 내 앞머리!" "그래 앞머리. 너 가을 타냐? 갑자기 헤어 스타일도 바꾸고... 응? 이게 뭐야."
순간 공기의 흐름이 멎었다. 차가운 손끝이 이마의 옅어지는 봉합선을 따라 훑자 리라는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홱 뺀다. 그 반동에 의자가 뒤로 넘어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우당탕! 요란한 소리가 1층 카페테리아를 메운다.
"아으어아아아아... 아파아아아..." "뭐야. 괜찮아?!" "으... 잠시만요. 일단 양쪽 팔은 괜찮고. 다른 데도... 네, 이상 없어요. 어디 부러지진 않았네요." "어휴. 그러게 왜 그렇게 놀라... 아니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뭐냐?" "뭐가요?" "네 이마."
시현의 손을 잡고 일어나 옷의 먼지를 털던 리라는 그 말에 머리카락이 반쯤 뒤집어져서 드러난 이마를 무심코 매만졌다.
"커리큘럼이요." "무슨 커리큘럼?" "왜, 애들 다 하는 거 있잖아요. 뇌신경자극용 직접적 전극실험." "그게 끝? 뭐 이상한 건 안 했고?" "이상한 거요? 아뇨? 그게 끝이에요." "......그래. 그럼 됐다. 자료 다시 내놔라." "넹."
넘어진 의자가 세워지고, 자료가 다시 주인의 손에 넘어가면 상담 시간도 거의 코앞이다. 리라는 가방을 챙겨들고 선경의 사무실로 갈 준비를 마쳤다. 시현은 그런 리라를 잠시 응시하다가 입을 열었다.
"이리라야." "네?" "연구원 말 다 들을 필요 없다. 뻘짓하면 한 대 치고 튀어 그냥." "갑자기요?" "그리고 윤정인 전화번호 있으면 내놔 봐. 갖고 있게."
일단 철현주가 보낸 웹박수를 확인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보내준 스토리는 그대로 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확실히 문제점 1번과 2번이 문제네요. 그렇다면 차라리 철현이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그러니까 철현이에게 악감정이 가득한 어떤 NPC를 설정한 다음에 철현이도 어떤 이유에서건 그 자를 악감정이 가득한 상태에서 진짜 처절하게 패배했고 거기서 28번의 그것을 뺏긴 것으로 개인스토리가 시작된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문제점 1번이 제대로 터질 것 같고 이후 그 빌런이 철현이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1번을 계속해서 자극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해결 과정 속에서 철현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철현주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볼때 2번을 해결하기 위해선 철현이는 문제를 일으키면 되는 존재가 아니라 문제를 극복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렇기에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 생각을 말해볼게요.
좀 과장된말투이긴 했지만 내용은 모조리 진심 중에 핵진심이었다 물론 인첨공에 들어온 사람들은 무슨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과거사연이나 현재사정이 기구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우니 눈앞의 히어로도 무슨 끔찍한일을 겪었을지 모른다만(저지먼트부실에 손을 댈때마다 부실이 통곡하는것 같은 오싹함을 느꼈던걸 생각하면 빼박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강력한 이능력과 그로 인해 얻게되는 지원금만은 서연에겐 더없이 부러운영역이었다 기구한 인생역정 빼고 딱 혜택만
아무리그래도 해준거없이 돈만 받으면 안되지~ 그래서 소매점에서도 살수있는 장갑이라는 대답은 반가운 서연이었다 그럼 저 장갑을 선물해도 괜찮지않을까? 가격은 모르겠다만 오늘 신세도 톡톡히 졌겠다 내 돈 좀 보태서 한켤레든 두켤레든 사자
바아이스크림도 마음에 들어했다면 구매를 고려했겠다만 나쁘지않다는 정도로는 호불호를 가늠하기가 애매해 그만두고 제것이나 한입 물었다 이가 살짝 시릴만큼 차갑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달달한 맛에 아까까지의 흥분이 좀 가시는듯했다.
"전... 아마도 예전에는 연구원을 꿈꿨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돈많은 백수면 뭔가.. 불안할지도 모르겠어서요. 라는 말을 말하는 수경입니다. 음. 저지먼트의 인원들이 경험한 기구함이라던가....같은 건 자신은 그정도로 어둡지 않고 그저 그런 정도입니다.. 라고 인지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로군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수경은.. 바아이스크림을 뭅니다. 그다지.. 특별하진 않군요. 물론 모든 상황에서 대부분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겠지만.
"아. 안티스킬에 인계된 다음의 절차는..." 대략적인 절차를 설명해 주려 한 다음. 적절히 부실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하려 합니다. 복구에 도움이 되는 능력이라면 뭐.. 좀 더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수경과 서연은... 딱히..이지 않나요?
돌아가겠다면. 바아이스크림을 전부 먹은 다음에. 머뭇거리지만. 손을 내밀 것 같습니다.
//돌아갔다. 로 막레로 해도 좋고.. 뭔가 말을 더 걸겠다면 걸어도 좋아요. 저는 곧 업무로 내려갈 것 같네요.
situplay>1597041438>322 "…고생했어요." 말만큼은 길에서 고양이를 놓친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하지만, 부부장은 기절할 정도로 강렬한 혈투를 겪었으리라…. 그것은 '저지먼트'라는 지위를 짊어진 이상 반드시 겪을 수 밖에 없는 시련이기는 하지만, 고통은 어쨌거나 고통이다. 인첨공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사명이기에, 아무리 크게 다치더라도, 심지어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되기까지 해도…. 매번 성대한 위로회를 열고 그룹 허그를 하고 서로를 토닥이며 마음을 치유할 여유는 없다. 하지만 고통은 고통이다. 백청도 그 사실을 절실히 안다….
"정말요? 매운 걸 좋아하신다고요? 그럼 이 근처 지하상가에, 그 유명한 레벨 5 테라 터라(Tera-特辣) 지옥불 훠궈가…." 묘하게 눈을 반짝이던 백청은, 갑자기 말을 뚝 끊고 잠깐 생각을 정리했다.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방금 병원에서 나온 사람끼리 입에 담을 만한 메뉴가 아니네요. 레벨 5 테라 터라 지옥불 훠궈는 나중에 먹고, 오늘은 덜 매운 맛(微辣)으로 하죠. 꼭 '도전'하고 싶으신 게 아니라면야…."
글자마저 빨갛게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매운맛의 기억이 스쳐 가서 백청은 몸서리를 치며 전율했다. 그리고 그걸 퇴원 기념으로 남에게 먹였다가는, 아무리 매운 걸 좋아한다고 밝혔던들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독살의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래도 매운 걸 좋아한다니까, 언젠가는 꼭 같이 먹어야지…. 지옥불.' 백청은 하얀 머플러를 목에 고쳐 감고, 대로변에 나 있는 지하상가의 입구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하의 식당가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다. "이쪽이에요."
학교가 즐비한 인첨공의 특성상 술집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 반대급부로 선술집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단장한 식당은 많이 있다. 백청은 구석진 곳에 있는 작고 아늑한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매운 향기가 훅 끼치는 길쭉한 문틈으로 보이는 풍경은, 좁은 실내공간과 희미한 조명, 나무로 된 벽재, 손수 그린 목패 메뉴판, 음식물의 열기에 검게 닳은 카운터 테이블과 천장, 기름이 번들거리는 주방의 후드... 미래적인 디자인의 세례를 남김없이 받아들인 지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어쩌면 또 다른 세계처럼 보일 정도로.
한양이 따라 들어왔다면, 백청은 사장과 낯익은 사이인 듯 고개를 끄덕이고서 가게 맨 구석의 테이블로 걸어가, 에어컨과 가까운 안쪽 의자를 양보한다. 그러면서 테이블에 꽂혀 세워져 있는 메뉴판을 내려다보고…. '…처음이라고 했지.'
부부장 선배가 매운맛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하면 "원앙, 둘 다 웨이라, 2인 세트, 버섯 추가."
부부장 선배가 인첨공 최강의 매운맛에 도전하겠다고 하면 "원앙, 레벨 5, 2인 세트, 쇠고기 추가."
태오: 아, 그래요... 내가 늘... 데리고 다니는 수행 안드로이드요. 태오: 글쎄... 내 뮤즈? (태오는 발그레한 제 뺨에 손을 얹더니 눈을 휘었다.)
이랬을 듯 ㅈㅅ~
175 자캐에게_자신의_단점_세_가지를_말하라고_한다면 : "……남들 보기에 속이나 읽는 음침한 녀석이고, 꺼림칙한 인상이… 저지먼트처럼 선한 인상을 주기 보다는…… 스킬아웃이 더 잘 어울리며, 선인은…… 아니지요." "마지막은, 장점일지도 모르겠어요…… 이곳은 인첨공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