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05 이걸 안 말리시는구나... 어... 제가 설명이 불충분했던 것 같아 더 첨언드리자면, 이 선을 넘어가면 혜우주가 성운이에게서 평소 기대하시던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게 되실 것이고... 성운이의 성향이며 미래 전망도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성향이 되어버리는 등, 결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시겠어요?
하지만 언제나 난관은 존재한다. 이 복마전에서 더러운 일을 하며 살아가는 건 늘 단두대에 목을 들이민 채로 있는 것과 똑같다. 내몰린 골목. 모든 감시 카메라가 내게서 돌아서고, 녀석의 손가락은 정확히 내 이마를 가리킨다.
"…한 가지 묻겠는데, 여기 재료에 적힌 「뇌수」라는 게 무슨 의미야?" 놈이 대답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이어서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라서다. 연구소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끽해봐야 연구소에서 고용한 용병. 그 실험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윗선에서 '침입자'라고 지칭한 녀석들을 죽인 다음 연구자들에게 넘겼을 것이다. 그러면 사체는 산에 녹아 사라지거나 포르말린에 담가 일용할 자료가 되고, 파일은, 「행방불명」으로 처리되겠지….
그리고 영화처럼, 죽고 죽이기 직전에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는 인터벌 따위도 없을 것이다. 오가는 것은 살의가 번뜩이는 눈빛. 내게 겨눈 손가락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순간… 나는 앞으로 달려 놈의 가슴을 들이받고, 다리 사이로 굴러 빠져나왔다. 골목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비둘기 떼가 날아오른다. 오우삼의 영화처럼. 나는 빗물 속에 흩날리는 더러운 깃털 속으로 몸을 숨긴다. 희고 검은 쓰레기봉투가 튀어올라 양쪽의 시야를 가렸다. 나도 모르게 뇌간에 힘을 주고 있다.
최초로 능력을 개화하는 순간의 폭주. 물이 처음으로 컵의 표면을 넘을 때, 넘쳐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내가 아직 닿아서는 안 되는 경지까지 뇌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위화감. 어째서 내가 붙잡히지 않은 건지…. 큰길로 도망쳐 인파 사이를 헤집어든다. 주위 사람은 내게 어깨를 부딪히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때때로 시야에 들어와야 할 나의 팔다리마저도 흐릿해 보인다. 이건, 도대체 무슨 종류의 힘이지…? 이제 나는 레벨 1이 된 건가?
"망할! 어디 간 거야?!"───생명의 고동이 귀를 찢는 북소리처럼 울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최대한 넓은 장소로 있는 힘껏 향해 갔다.
섞여들어. 섞여들어…! 빗물에, 공기에 녹아들어라. 아니, 생각하지 마라. 섞여들려고도 생각하지 마. 그저 세상의 배경이 된 것처럼 행동해. 아주 자연스럽게. 웃지도 울지도 말고, 걸으면서 지나가. 숨어라, 눈과 귀로부터 숨어라…! 웃자란 풀숲을 뛰어 지나는 생쥐처럼, 빗물에 모습을 감추는 눈사람처럼, 은밀하지만 기민하게, 살아남아라…!
온 세상과의 감각적 연결이 끊겨 허공을 달리는 듯한 붕 뜬 감촉이 차올라, 그 익숙하지 않음이 역치를 넘을 때쯤 나는 그대로 넘어져서 피를 뿜을 만큼 구토했다. 온 세상으로부터 나를 숨겨주는 듯하던 초능력의 베일은 온데간데없었다. 시선이 몰린다. 누군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손수건을 내밀었다. 길 한가운데였다.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상.
어지간하면 안 끼이려고 했는데..... 가급적 은우가 내치는 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주륵) 일단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행동이나 그런 것은 진짜 완전 숨어서 몰래몰래 하는 것이 아닌한 은우가 책임자이기에 은우에게 보고가 되고 진짜 과도하게 선을 넘으면 은우가 내칠수도 있어요. (흐릿)
서사도 좋고 다 좋은데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저지먼트 소속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216 조율의 결과에 따라서는 그런 식으로 엔딩을 맞이하는 것도 겸허히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탈락하는 부원도, 누군가 한 명은 있을 수 있겠지요.
>>219 성운이의 심적 상처가 치명적으로 누적되어 있을 때 마지막 일격을 유준 씨가 가했기 때문입니다. '당신같은 무심한 어른들이 혜우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었다'는 말을 할 테고... 지금 메모장에 써져있는 대로 간다면, 유준 씨가 그 자리에서 대처하지 않으면 사망, 대처하더라도 왼팔과 왼다리를 영구적으로 잃게 되겠네요. 또한 성운이가 40% 가량 침식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사이버사이코처럼 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훠궈는 무슨 맛일까? 사실 중국식 샤브샤브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지, 실제로 보거나 먹어본 적은 없었다. 이런 재료들하고 기구가 쓰이는구나.. 한 냄비 안에 두 국물을 넣어놨네. 짬짜면 같은 개념인가? 재료들도 보아하니깐 샤브샤브랑 유사한 점이 많네- 베이스로 끓이는 국물이 다를 뿐이지.
이어서 청은 냄비 안에 재료들을 넣은 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 빨간 국물 안에 담겨진 소고기는 무슨 맛이 날까?
" 네? 아.. 네네..알레르기는 없어요. "
화자오랑 두반장..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일단은 듣고 반응을 안 하고 넘기기는 좀 그러니깐, 적당히 리액션을 취한 것 뿐. 카운터에서 소스를 섞어서 만들어도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청이었지만, 한양에게는 다른 소스를 만들어 먹을 정신도 여유도 없었겠다. 이유는 소스를 섞지만, 어떤 것들이랑 섞어야 될지 모르니깐..
그렇게 재료가 익었고, 먹을 수 있게 된 타이밍에 청은 질문을 건넸다. 사실 이 질문이 곧 있으면 성하제라는 걸 한양에게 상기시켜줬다.
" 맞다. 곧 성하제지. 안 하지 않을까요? 인첨공 15주년 행사 때도 마지막 날에 레드윙의 경호를 맡긴 했어요. 근데 이건 레드윙의 개인적인 부탁이라서 경호를 봐준 거지, 그거 아니었으면 15주년 때 완전 놀기만 했어. 아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안티스킬들도 성하제에 집중할 텐데.. 저지먼트가 경호를 서게 될 확률은 낮다고 봐요.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이어서 한양의 계획을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음.. 없는데? 딱히 계획한 건 없었다. 그냥 한량처럼 이리저리 놀러다니겠지. 15주년 행사 때처럼.
>>233 지금까지 누구도 성운이의 안에 차곡차곡 쌓여온 무력감과 자기혐오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으니까요. 화약고에 불붙은 지포라이터를 가장 먼저 던지는 이는 칼찌맨들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유준씨네요. 친하다고 믿었던 이가 던지는 지포라이터는 이런 색의 불을 지르는 거였군요
제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고쳐봐도, 일단 유준씨 팔 한짝이 날아가던가 전치 7주 정도의 부상을 입고 + 성운이랑 영영 척지게 되는 건 불가피할 듯해요.
정말로 완전한 회피를 원하신다면 혜우주 쪽에서 situplay>1597041438>993을 고쳐주셔야 합니다만, 박유준이라는 인물 서사에 어긋날 수도 있어 이건 제안드리기 좀 그렇네요.
>>243 유준은 공감력이 떨어져서 꼭 중요한 순간에 실언을 하곤 했지... (먼산)(유준 : (크나큰 고통))
흠 그럼 그냥 유준의 반응을 날려버리면 어때 아무리 잘 고쳐봐야 성운이가 유준에게 선을 이만큼 넘냐 요만큼 넘냐 이 차이일 거 같거든 그 선넘는걸로 인한 행동도 솔직히 예상 외라 썩 내키지 않고 그러니 아예 유준의 반응을 없던 걸로 날려서 불화의 싹을 없애버리면 어떨까 하는데 어때?
>>247 맞게 보셨어요. 유준씨가 먼저 풀파워로 선을 넘어버렸으니까 성운이도 상응하는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죠. 캐릭터에게 이런 상황이 입력되면 이런 반응이 출력될 수밖에 없다는 점 분명히 해둡니다. 성운이는 이미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있어요. 거기다가 누리랜드 당시에 받았던 충격이 플래시백되기까지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이제 어떻게 발버둥을 쳐도 혜우가 스스로의 종말을 향해 걸어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직후인 상태죠. 그리고 유준씨는 그럼 포기해. 놓아버려. 헤어지자고 해. 너 혼자, 고작 반년 만에 뭘 어쩔 수 있을 거 같냐? 난 기대도 안 했다. 하는 말로 성운에게 남아있던 것들마저 정면으로 부정해 버렸고요. 폭발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성운이라고 언제까지 헤헤 웃는 얼굴로 참아넘기는 아이는 아니라구요. 전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혜우주가 유준씨 입을 빌어 저한테 하고 싶은 말 하고 있나 하는 생각 들어서.
그리고 그것도 임시방편이라는 사실 하나만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가야겠어요. 현재 성운이의 내면에는 "자신이 이제 어떻게 발버둥을 쳐도 혜우가 스스로의 종말을 향해 걸어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명제가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고, 혜우의 손을 꼭 쥐고 따라가려고 했던 희망의 불빛을 놓쳤다는 사실은 여전해요. 블랙크로우전, 제로전, 진윤태전, 크리에이터전을 거쳐오면서 메인스토리와 혜우의 개인서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임계치를 진작에 뛰어넘었는데 해답이 제시되거나 결정적인 해소가 주어지거나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까요. 혹여나 성운이가 어떤 해탈한 성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