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90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0:30

:0

소일하 시의 여동생의..... 남편이.... 일하 시의 기둥.....?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막장 드라마) (?)

90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2:51

>>898 오묘한
사 대장의 조건을 들었기 때문인가, W는 무표정하게 입꼬리만 올린다. 입 바른 말이라도 좋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W는 그 정도로 세심한 사람이 아니다.

[W] 아무것도. 오히려 더 힘들겠지.

사 대장은 W의 말에 킥킥 웃는다. 거 보라는 듯이. 차라리 이쪽이 차악이지 않겠느냐며 말하는데, 그 말허리를 뎅겅 잘라 먹은 W가 말을 잇는다.

[W] 하지만 적어도 불안하지는 않겠지.
[W] 내가 주변인을 만났을 때, 이쪽에서 그들을 인질로 잡지 않을 거란 보장은?
[W] 만나게 해준다는 게 살아서가 아닌, 죽은 사람들이라면?
[W] 그걸 목줄 삼아 이용할 수도 있지 않겠어?

어쩐지, W의 말은 직접 경험해 본 것처럼 절절한 느낌이 있다. W는, 다시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그것을 본 사 대장이 어이 없다는 듯 허, 하고 짧은 소리를 냈다.

[사 대장] 웃기는군. 너희라고 뭐 다를 게 있는 줄 아나?
[사 대장] 고르게 될 뿐이지, 결과물은 같다고.
[사 대장] 그나마 너처럼 음지에서만 살 수 있는 것보다, 가끔씩이라도 양지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겠나?

사 대장은 당신을 바라본다.

[사 대장] 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조건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괜찮은데, 그래도 저리로 갈 참인가?

그렇게 말한 사 대장이, 아까처럼 제 손을 내민다. W 대신,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것처럼.

...그래, 이제는 알잖아. 선택은 언제나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90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4:52

>>900 아니 그런 느낌이라고 하니까 진짜 막장 드라마 같잖아요...! 일단 여동생과 결혼하기 전엔 상사와 부하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좀 그런 게 있습니다. (?)

903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29

>>882 "......"

죽은 사람은 이해같은 것을 구하지 않는다.
죽은 자를 묻음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구하는 것은 산 자 뿐이다.
그런 말은, 굳이 건네지 않았다.

W를 만나야 한다는 말에 대한은 얼빠진 얼굴을 한다.
그리고 위노아의 머리를 쥐어박으려 한다.

"미안, 너무 멍청한 소리를 해서."

너 우리 처지 알고 있니.
감빵 아니면 뒤지기 둘 중 하나야. 둘 다일지도 모르고.
그러나, 시간이 없어도 W를 쥐어박겠다는 행동은 위노아에게 어떤 의미를 담은 것 같아서.

"어딨는지는 알아?"

손을 붙잡고 연구소 쪽으로 걸어본다.

"연구소에서 마지막으로 보기는 했는데...."

죽으러 가는 거 아냐.

........

그런대도, 무슨 상관인가.
우리는 훅 불면 사라질 거품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언젠가 깨어날 거라면 지금이든 이후든 나쁘지 않을지도.

904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43

>>902 (의-심)

905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4:19

>>901
묘한은 W와 사대장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양지에서 움직인다고 모두가 볕을 보는 건 아니지.
W의 말대로 인질이 될 수도 있고, 눈을 뜬 얼굴을 보는게 아닐 수도 있어.
반대로, W의 말도 어폐가 있었다. 자신이 W를 따라간다고 해서 주변인들이 인질이 되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었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이용하려 할 수도 있었다. 그걸 약속하진 않았으니까.

양심적으로 행동하겠지, 하기엔 이미 많은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목격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묘한은 손을 잡지는 않았다.

"그럼 우리는 약속한게 없는거에요."

묘한은 W에게 한발자국씩 다가갔다.
얼굴엔 눈물과 흙먼지가 매말라 꾀죄죄 했고, 건물의 파편과 나뭇가지에 긁힌 몸 여기저기가 쓰라렸다. 그럼에도 묘한은 다시 한번 애써 웃어보였다.
조금씩 걸어 W의 한걸음 뒷쪽에 선 묘한은 사대장을 바라보았다.

"힘으론 안되는거 아시죠?"

자기 딴에는 사실만 말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은 약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90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6:34

>>903 강대한
머리가 쥐어박히면 과장되게 아픈 소리를 냈다. 아! 왜 때리는데?! ...하지만 당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위노아] 연구소려나. 아. 자기 방에 있을지도 몰라.
[위노아] W는 자기 것에 예민하니까.

비록 이런 곳이더라도, 제게 주어진 것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게 위노아의 말이다. 위노아는 당신이 제 손을 잡으면 머쓱한지 드러난 뒷목을 매만지다가 괜히 힘을 주어 꾹 잡는다.
그리고는 연구소 쪽을 향해 걷는데, 걸음이 점차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당신을 끌듯 잡은 채 달리는 것이다.

왜 굳이 달리느냐고 묻는다면, 그래. 시간이 없으니까, 남은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으니까, 따위의 이유를 대겠지.

...

... ...

멀리서 쿠우웅, 굉음과 함께 땅 흔들리는 소리가 울린다.

907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0:32

>>906 "알수록 모르겠단 말이야...."

묘한의 통신기기는 W가 들고있는 거겠지.
연락을 해볼까, 싶었는데.

"야, 야... 이거 무슨 소리야....."

지진 났나?
이런 타이밍에 지진일 리 없다.
뭘 일으키고 있는 걸까.
정말로 건물을 무너뜨리려고?

따라 달리며, 잡혀 죽는 것보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 죽는 게 먼저가 아닐까 헤아려 본다.

90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1:48

>>905 오묘한
[W] 그렇다고 하네, 사 대장님.

W는 대놓고 비웃고 있다. 사 대장의 얼굴에 그럴 줄 알았지, 같은 표정이 떠오른다.

[사 대장] 로군. 얼마나 잘 구워 삶았기에.
[사 대장] 이러면 우리가 악당 같지 않나.

사 대장은, 당신의 말에 포기한 것처럼 쉽게 물러선다. 그런 그에겐 여전히 W의 총구가 겨눠져 있다.

[W] 악당 맞지.

W는 그 한 마디와 함께, 사 대장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당신의 눈을 가리거나 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귀가 울리는 총성, 매캐한 화약 냄새, 그리고.

저항도 못한 채 쓰러지는 거구의 몸.

[W] ... 가자. 어차치 시간 벌이밖에 안 되니까.

빨리 움직이는 게 좋아.

그러면서 돌아보는 W는 제법 개운한 표정이다.

당신은 그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거나.

90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4:49

>>907 강대한
[위노아] 걱정마, 안 죽으니까!

그렇게 외치는 위노아는 제법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다. 저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과 당신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W에 관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걸 알기도 전에 우르륵 무너지는 연구소 쪽을 지나쳐, 기숙사로 달리는 것이다.

[위노아] 여기도 없으면, 그냥 가자!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위노아] 내가 어떻게든, 형은 먹여 살려볼게!

위노아는 농담한다. 하하, 경쾌하게 웃었다. 익숙하게 기숙사 문을 열고 W가 배정 받았던 방으로 달리는 중에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910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8:14

>>909 어떻게 저렇게까지 확신하는 거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믿겠다면, 말릴 생각은 없었다.
이 모든 것이 한날의 꿈이라면.

그러던 와중 먹여살리겠단 말에 저도 모르게 픽 웃는 것이다.

"건방진 소리 하고 있네."

나한테 얹혀살다가 밥값낼 돈 없다고 징징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고서, 위노아를 따라 달린다.

W를 만난다 해도 제가 무엇을 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무언가를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을 것은 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여줄 이도 아닌 것 같았으니.

그러니 이것은 순전히 위노아의 한풀이다.

91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40:38

위노아 씨가 기특해욧 <:3

믿음은 안가지만 (?)

91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0:36

>>910 강대한
[위노아] 나 왔다, 이 새X야!

위노아는 걸진 욕과 함께 방문을 발칵 연다. 그리고 보이는 건, 정말로 W의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캐리어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무언가를 준비 중이었다가,

[위노아] 우선, 내 몫!

단번에 날아든 주먹에 맞았다! 위노아는 자기가 죽은 걸 알고도 울지 않았다느니,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아느냐며, 저와 네가 동료이긴 했냐는 둥, 온갖 소리를 내지르며 왁왁거리다가 뒤의 당신을 가리킨다.

[위노아] 나 떠난다, 나갈 거야. 말리지 마, 이제 네 말대로 안 해. 내가 남아 있을 이유도 없잖아!

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것도 잠시, 씨근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형도 한 대 팰래? 내가 허락할게.

...W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

913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1:16

>>911 위노아 : 아, 왜!!! 나만큼 믿음직한 사람이 어딨다고!

914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7:13

>>912 등장이 제법 시끄럽다.
아무리 그래도 한때 동료거나 상사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대해도 되나 싶다.
뭐어, 나와는 상관없으니 됐나?

하는 말을 들어보니 제가 아주 상관없는 것 같긴 했지만....

"대신 패 주길 바라는 건 아니고?"

위노아에게 그렇게 묻고는 마지못해 W의 발을 걸아, 넘어뜨리려 한다.

"당신이 휘말리게 한 사람들..... 아니다."

책임을 지라 해도 질 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고.
알아듣기는 하나?

"당신네들끼리의 사랑, 아주 죽도록 해. 제발, 바퀴벌레처럼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볼일은 끝났냐는 듯 위노아를 쳐다본다.

91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8:18

>>913 대한: .......
대한: (절레절레)

916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0:08

>>908

쿵.
사람의 마지막은 이렇게 형편없던가.
묘한은 얼마 전이라면 기겁하고 패닉이 왔을 광경을 뜬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감상을 생각하는 정도까지 왔다.
화약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묘한은 이미 갈준비가 끝났는지 W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제가 필요 없다고 했었잖아요."

어디로 가는지, 왜 가야 하는지는 우선 이곳을 벗어나면 알게 될 것이었다.
그보다 자신에게 왜 다시 오게된건지. 이제와서 다시 필요해진건가?
그 이유라면 오히려 기꺼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며 남은 생을 보냈어야 됐을수도 있는데.

91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7:01

>>914 강대한
W는 생각보다 쉽게 발이 걸려 넘어진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가 당신과 위노아를 바라보다가 하하, 어이 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린다.

[W]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눈을 슥 내리깔고, 제 손목을 매만진다.)

당신의 말에 그렇게 답한 W는 이내 캐리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당신에게 내던진다.

[W] 필요할 겁니다. 필요 없다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W] 그래서, 갈 곳은 있습니까?

당신이 그것을 붙잡았다면, 보이는 것은 여권과 신분증 따위의 것들이다. 분명 이것 또한 위조된 것일 테지만,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W는 이런 상황이 올 걸 예상했나? 이런 물건을 준비한 걸 보면.

91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0:46

>>916 오묘한
[W] 그랬지. 근데 난 욕심이 많아서.
[W] 남이 탐내는 건 꼭 뺏어야겠더라고.

그러니까, 사 대장이 당신을 노렸기에 그랬다는 건가?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W는 듣기 좋은 말을 해주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당신이 필요해져서라던지, 아니면 더 괜찮은 말도 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W] (이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벗어나며, 당신이 사 대장 쪽을 바라보려 한다면, W는 그 시선을 돌려줄 것이다.

밖이 밝아온다. 새벽이다. 새로운 아침이 찾아올 것이고, 그에 따라 당신도 새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의문이나, 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 해결하도록 하자.

919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6:54

>>917 얼씨구? 뭐가 좋다고 웃어.
그러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

W가 내던진 여권과 신분증을 잡아, 살펴본다.
예감이지만 못 쓸 걸 주지는 않은 것 같다는 기분이다.

"글쎄, 우선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부터 알아봐야겠지?"

쓸만해 보이니 챙겨넣고, 하나 묻기로 한다.

"위노아가 왜 살아났는지 알고 있지?"

상대가 알고 있으리란 건 그저 추측이지만.

92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1:38

>>919 강대한
[W] 글쎄요. 그냥 회복력이 좋아서 죽지 못했나 보죠.

뒤에서 위노아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휙휙 저어 보인다. W는 모른다는 듯이 말하지만, 당신의 추측이 맞을 것이다. W는 알고 있는데도 말하지 않고 있다.

[W] 다 끝났습니까? 시간이 많지 않을 텐데, 이동하는 게 좋겠네요.

가라는 듯 손짓하며 다시금 캐리어를 정리하듯 하는 손이 분주하다. 당신은,

다이스 1, 100. 50이상, 보았다. 판정. 단, 판정하지 않고 그냥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92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3:29

현재 인천공항 기준으로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나라를 봤는데요.. :3c 그중에서 찾기 어려울 것같은 공항은 덴피사르네요.

정말로 갈 수 있다면 위노아 씨의 의견도 반영해야겠지만... 요시요시. (?)

92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4:05

진짜... 확인 하셨어......?

923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5:29

기대한 내가 멍청이지, 같은 표정을 적나라하게 짓고 있다.

믿을 만한 친구의 집에서 옷부터 갈아입고, 되는 대로 환전하고, 공항에 가서....
그 다음은....

.dice 1 100. = 22

924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8:12

못 봤어.

시체라도 들어있나요..... >:0

92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9:15

>>923 강대한
갈 곳이 없다고 했으면 지낼 곳마저도 만들어줬을지도 모르지만... 글쎄. 아마 당신도 위노아도 그건 원치 않아할 것이다. 당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다시 위노아에게 이끌려 기숙사를 나선다.

자, 이제 어디든 떠날 시간이다. 그들이 당신을 찾지 못할 곳으로, 떠날까?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지금 해도 좋다.

92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9:38

>>924 아니요... 그냥 총이 들어 있었을 뿐입니다... (머쓱)

927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36:07

>>925 남은 일이라.

남은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저라면 살인자의 도움 같은 건 원치 않을 테고.

강대한은 연구소를 뒤돌아보지 않는다.
미련이 있기엔 남아있던 정조차 떨어졌다.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에, 해피엔딩은 없다.
설령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무사히 도주한다고 해도.
살인자 두 명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따위가 해피엔딩일 리 없지 않은가.

피투성이가 되어, 많은 것을 잃고,
강아지같은 것 하나를 주렁주렁 매달고서, 걷는다. 떠나기로 한다.

928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36:30

>>926 앗. 불안한 예감이. >:0

92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0:44

>>927 강대한
오히려 미련이 남은 건 위노아처럼 보인다. 연신 뒤를 힐끗거리거나 하는 것을 보면... ... ... 그러나 곧 마음을 먹고 앞을 바라본다. 당신의 옆을 조르르 쫓아가서는, 특별할 것 없이,

다른,

...생활을 위하여.

자, 당신. 그래, 당신. 고결한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비록 그 끝이 무너질 지라도, 당신의 마음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언젠가, 다시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당신은 강하게 살아있을 것이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

... ...,

.......

검은 프로젝트, 클레마티스,

Ending. 떠나는 이들.


수고하셨습니다, 강대한 님.

93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3:25

엔딩을 보았따! 수고하셨습미다 >:3 뭔가 알게된 건 하나도 없는 것 가찌만요! >:0

그래도 노아는 챙겼으니 다행... 인가....? 코카 스파니엘 가다가 공항에서 각혈하면서 다시 죽고 그런거 아니겠죠? 없겠죠? >:0

93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4:18

>>930 그럴리가요. 하지만 에필로그가 남아 있는데, 이는 필수 참여는 아닙니다. 여기서 풀릴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엄 그러해요. (머쓱)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93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4:54

각혈하며 죽는 위노아 씨... 충격 받는 대한 씨... 괜찮은 걸까. (?)

933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6:22

>>932 이이잇싸람이!! >:0

>>931 다행이다요 <:3
풀릴 거 많지 않을까요......? 저는 사실 하나두 모르게써요.....

93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7:49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 일단 이것저것 궁금하신 점 남겨주시면, 반영해 드립니다. (찡끗)

그 전에 다른 분들 엔딩도 보고....

93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1:47

일단 소일하 씨는 어떻게 됐는지, 위노아 씨는 어쩌다 살아났는지, 위키드에서 어떤 연구를 한 건지, 피험자가 아닌 연구원들은 왜 휘말린 건지, 마지막에 소일하가 끌고 나타난 사람들은 누구며 왜 대한을 죽이려고 마음을 바꾼 건지, 대한 씨를 죽이려 했던 사람들이 멈칫한 게 도화살 능력 (?) 때문인지, 위노아가 말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는 그 기간이 뭔지, 등등등 입니당. >:3

천천히 기다릴게용!

93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5:24

>>935 이건 에필로그 전에 글로 풀거나 말로 풀어야 할 사항들 같아서......ㅋㅋㅋㅋㅋㅋ 제가 찬찬히... 말씀드릴게요.......

93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5:54

>>936 헉! 너무 많이 물었나용! :0
저 사실 더 많이 있는데 (?)

93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7:04

저는 더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 다만 제가 지금 뒤늦은 식사 중이어서.... 헤헤.

939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00:08

>>938 완전 천천히 주셔도 됩미당! >:3

까먹고 있다가 한달 뒤에 주셔도 됨미당 (?)

94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06:45

>>939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아마도...

941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0:35

>>918
내가 그만큼 탐나는 사람이라는것이겠지.
묘한은 자기 멋대로 긍정적이게 생각했다. 옛날이라면 자신의 쓸모를 생각하지도 않았을테지만 지금은 그런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칠 것 같았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생각은 끊김 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평온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그다지 평온하진 않았지만) 생각을 멈추고 싶다는 의지와는 반하는것을 보아하니, 어쩌면 벌써 미쳤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묘한은 W를 계속 졸졸 좇아가며 조심스레 자신이 묻고 싶은걸 물었다.

"진짜, 이름이 뭐에요? 저보다 형은 맞아요?"

믿을 수가 있어야지, 작게 중얼거리기도 했다.

942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6:07

아홉 번째 어장이 열렸습니다!

>1597044318>

943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7:11

대한주 엔딩본거 추카해요!! 아이고 캡틴도 고생하셧습니다
노아시랑 대한시랑 떠나는군아,,,,, 아무도 못찾는걸 바랐으니까 나중에 다시 만나는건 요원해지겟죠;ㅅ; 흑흑... 보고싶을거야,,,,,

944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8:48

>>941 오묘한
긍정적인 마음이 나쁘지는 않겠지. 당신의 물음에 그게 중요하냐는 듯이 돌아보던 W는 제 머리를 조금 매만지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W] 어떤 이름을 원해? 가장 최근의 것은 연우고, 그 전의 것은 차우혁, 그 전에는 차혁, 또 그 전에는...
[W] 너무 많아서 다 기억 못하는데. 언제의 이름을 듣고 싶은 건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분명 다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말을 하진 못할 테니까.
그리고 덧붙이기를,

[W] 서른 다섯.
[W] 올해 서른 다섯이네.

라는 것이다. ... 실제로도 20대 중후반의 나이보다 더 어리게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W는 상당한 동안인 것 같다.

94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46:10

>>943 사실 노아 시가 진짜루 따라와 줄 줄은 몰랐어요! :0 복수 때문에 남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지명수배나 쫓기는 그런 것 때문에.... <:3c 글쵸
묘한 시 보고싶을 거야..

94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47:43

>>945 노아도 뭐... 지쳣는가보죠 (?)

94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51:45

>>946 뭐조? 이 애매모호함. >:0 (?)

아니면 대한 시의 도화살 능력 (추측임) 때문일지도!

94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56:25

>>947 도화살이라니까 좀 웃겨요. (?) 사실 노아는 대한시가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능력이 없어도 따라갔을 것 같긴 하네요. 일단 노아는 대한시에게 호감이 있었으니까요!

949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8:00:33

그것을 노렸습미다! >:D (?) 우우 자학의 대가 강대한(;)

그런 걱정이었냐구요.... <:3c 지몸이나 챙기지 웃겨 증말(위노아: ?)
안 잡히고 오래 도망다녔다면 나중에는 가족같은 사이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3c

95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8:08:50

>>949 무슨 일이야ㅠ 무슨 일이야ㅠ 무슨 일이야ㅠ 가족 같은 사이라니까 괜히 설레네요. 잡히지 말자... 행복하자... 끝까지 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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