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1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06:58

오늘은 아름주가 계시지 않아서... 제가 첫타를 먹습니다. 냠냠.

2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07:18

아아앗
1빠 머그러 들어왓는데 뺏겼다-!

3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08:25

>>1000 "아, 날 못믿겠다, 이거냐?"

묘한을 노려보며 화난 목소리를 여과없이 내뱉는다.

"난 문제 없어. 너야말로 퍽이나, 다친 손으로 잘도 하겠다."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는 몰라도, 노아와 함께 가겠다는 얘기에서 얼핏 들었다.

"짐짝 되기 싫으면 위노아랑 같이 B동으로 꺼지던가, 아래층에 숨어 있던가 해. 그게 도움이니까."

그리고 답을 기다리지 않고 성큼성큼 올라간다.

4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11:53

>>3 강대한
당신이 성큼성큼 올라가면, 그 뒤를 바라보던 위노아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내뱉는다.

[위노아] 그럼,
[위노아] 내가 유인 할까?
[위노아] 나 이런 상태지만, 그래도 빠르거든?
[위노아] 적어도 신발 없는 애보다는 빠르니까.

그렇게 말한 위노아가 오묘한을 바라보고는, 덧붙인다.

[위노아] ...둘이 싸우니까 내가 괜히 미안해서 하는 말이니까.
[위노아] 그렇게 하면 되잖아? 형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고.
[위노아] 그냥... 그렇게 해야할 것 같네.
[위노아] 참고로 말려도 그냥 할 거니까 말릴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걸.
[위노아] 적어도 혼자서 힘내는 것보다 여럿인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다시 오묘한을 바라보던 위노아가, 이번에는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다 슥 시선을 돌린다.

5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15:27

>>4 "헛짓거리 하지말고 틀어박혀 있어."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는다.
.....말해봤자 듣지도 않을 것 같지만.

6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18:38

situplay>1597041237>1000 오묘한
당신이 상황을 조목조목 짚으며 말해도 강대한은 듣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위노아가 나서며 말하는 것을 들은 당신은 어떤 반응일까?

위노아 대신 당신이 할 수도 있긴 하다.

아니면 강대한 말대로 B동, 혹은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다른 이들을 보호하는 수도 있겠고.
방법은 다양하고 많을 것이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없듯이.
당신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다면,

어떻든 움직여도 될 것이다.

7 종현주 (mbdm/D1YnI)

2024-03-24 (내일 월요일) 23:19:14

situplay>1597041237>981
많이 늦었지만 괜찮다는 대답 뿅

8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20:12

>>7 (하뚜)

9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22:03

>>3 >>4

말이 통하지 않자 묘한은 허탈한 듯 짧은 웃음을 뱉어냈다.

"누가봐도 문제가 있어보이니까 하는 말이에요. 다시 말해드릴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요."

예민한 신경줄을 갉작거리듯 스트레스가 치밀었다.
묘한은 자신의 뒷목을 한손으로 주물렀다. 아, 진짜. 짜증스럽게 천장을 노려보곤 앞서가는 대한의 뒤를 다시금 성큼거리며 좇았다.

"이거 어디다 쓰는 열쇠인지 아는 사람."

묘한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아까 게시판 앞에서 주운 열쇠를 꺼내보였다.

"방 열쇠라면 거기다 유인해요."

10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24:05

>>9 뭔가 작게 말하는 것 같지만, 욕설 혹은 그에 준하는 말인 것 같으니 그다지 들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당신은 이제야 깨달을지도 모르겠다.
이 남자는, 본래 다혈질이라고.

열쇠는 보지 않고 앞서 나아가지만 솔깃하거나 하지 않는 거 보면, 모르는 게 아닐까?

11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25:32

>>5 강대한
[위노아] 아오, 걱정해 줘도 난리냐...

위노아는 투덜거리고 있다. 위노아는 오묘한의 선택에 따라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위층으로 향했다. 4층에는 여전히 연구실과 자판기, 화장실로 향하는 길,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이제 엘리베이터는 움직일 것이다. 그것이 빠져나갔으니.

이곳 연구실에는 당신의 기억에 뇌파 기계가 있는, 입구가 하나 뿐인 연구실이다.

어떻게 할까? 지금 그것은 내려오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9 오묘한
강대한의 뒤를 좇는 당신을 따라 위노아 또한 따른다.
그러면서 위노아는 당신에게 넌지시 제안하듯 이야기한다.

[위노아] 오묘한, 어쩔 거냐? 네가 하겠다고 하면, 내 신발이라도 빌려줄게.
[위노아] 근데, 난 네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노아] (슬쩍 당신의 귀에 가깝게 다가가 속삭인다.) W가 한 말대로 하려면, 지켜보는 게 나을지도 몰라.

이내 당신이 보여주는 열쇠에 위노아가 눈을 찡그린다.

[위노아] 여기서 열쇠를 쓸만한 곳이라면...
[위노아] ... ... 식당 화물칸 정도일 것 같은데. 그 열쇠는 너무 장난감 같진 않아?

12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28:01

>>11 우선 자판기를 움직이려 해 본다.
들기는 아무래도 힘이 드니, 옆에서 밀어 움직이려는 계획이다.
계단을 막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좋다.

13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0:54

>>12 강대한
당신은 자판기를 움직이려 해본다.
하지만 자판기는 고정이 되어 있기라도 한 건지 생각보다 잘 움직이지 않는다.
... ... 어쩌면 앞뒤로 흔들면서 힘을 더 써보면 될지도 모른다.

다이스 1, 100. 40 이상, 판정.

14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0:55

>>10 >>11
저 황소고집 어떡해?
묘한은 큰 보폭으로 대한의 뒤를 좇다 1층으로 향했다.

"우선, 아까 보니 기어다니기만 하던 것 같은데 큰 물건이나 방 안으로 사람들을 가둬두면 그걸 뚫지는 못하겠죠."

신발은 감사하지만 아직 필요없어요.
작게 대답하곤 식당 화물칸을 머릿속에 메모해뒀다.

"그럼, 쓰러진 사람들부터 옮기고 식당으로 가보죠. 손만 멀쩡했어도 좀 더 젠틀하게 옮겨드릴텐데."

아쉬운듯 침음을 흘린 묘한은 그것이 1층에 없는지부터 확인해본다.

15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1:42

>>13 손을 잠시 뗀 후, 쥐었다가 폈다가 해 본다.
그리고 힘껏 자판기를 흔들어본다.

.dice 1 100. = 81

16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1:49

>>14 오묘한
그것은 아직 위층에 있는 것 같다. 1층에 쓰러진 사람은 한아름을 제외한 김종현과 은가영으로,

...

... ...

김종현이 깨어나 있는 것 같다.

[김종현] ... ...

그는 허공을 가만히 바라보며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다.

17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2:50

>>15 강대한
조금 시끄러운 소리가 났지만, 흔들자 고정된 잠금쇠가 풀리며 앞으로 쾅 넘어진다.
제법 큰 소리가 났지만, 아무래도 좋다. 당신은 이대로 자판기를 밀어 계단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계단을 막으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벌 수는 있겠지.

...그렇게 할까?

그것이 움직이는 기미는 아직도 없다.

18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4:34

>>17 자판기를 밀어, 계단을 막는다.
내려오지 못하도록,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대한이 자판기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19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4:58

>>16

묘한은 계단을 뛰어 내려가 1층으로 향했다. 그러다 곧 깨어나 있는 종현을 반갑게 보곤 그쪽으로 다가갔다.

"형, 일어났어요? 지금 여기 좀 이상하거든요. 언제는 안그랬냐 그러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튼. 여기 말고 B동으로 같이가요. 아, 그전에 저 좀 도와주면 좋겠어요."

형? 묘한은 종현에게 반갑게 자신의 의견을 쏟아내다 말고 이상한 느낌에 종현을 다시 바라보았다.

2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38:35

>>18 강대한
아예 쓰러뜨리는 방법도 있겠지.
하지만, 위험한 일이라는 걸, 당신도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지. 그것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가까이에 누군가 있을 때만 움직이는 게 아닐까?

... ...

당신은 자판기로 계단을 막았다. 자판기의 크기가 있는 탓에 웬만한 사람도 쉽게 넘어오지 못할 것 같다.
... ...

이제 어떻게 할까? 이 위에 뭔가를 더 쌓아 올리는 방법도 있긴 하다.


>>19 오묘한
김종현은 당신의 말에도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형? 하고 되물었을 때,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그의 얼굴은, 뭐랄까, 희열감에 차 있는 그런... 기묘한... 느낌이...

[김종현] 어디로, 가자고요?
[김종현] 아, 이 쓰레기 같은 몸... (중얼)
[김종현] 저 좀 힘든데, 쉬면 안 됩니까?

그렇게 말하는 김종현은, 웃고 있는 얼굴이다.

21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0:27

안 돼, 12시에 못 끝낼지도 몰라......!!!!!!!! ㅇ<-<!!!!!!!

일단 중간에 제가 대충 엔딩 멘트 없이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쭤봅시다. 혹시 내일 진행이 가능하실까요들!

아마 내일은 9시 즈음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22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1:08

>>20 "뭐든 확실치 않으니...."

사실은 그것이 사람을 죽일지 어떨지도, 따지고 보면 확실치 않긴 하다.
무언가 쌓아올릴 것을 찾아, 4층의 연구실로 들어가 본다.

23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1:09

>>21

내일도 가능합니당! 다만 오늘 1시전에만 끝내주십사...(사바사바

24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2:23

>>21 내일은 불가능해용! <:3
10시 넘어서는 가능할 것도 같습니당

25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3:35

>>20

묘한은 표정을 굳히곤 종현에게서 본능적으로 반걸음 떨어졌다.

"....지금은 안돼요. 뭐하고 계셨어요?"

심각한 얼굴로 종현을 빤히 바라봤다. 묘한은 노아의 한쪽 소매를 잡고는 시선을 종현에게 고정한채로 작게 소근거렸다.

"여기도 뭐, 귀신같은게 있어요?"

26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7:30

>>22 강대한
4층의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면, 당신은 이 안이 붉은 전구로 빛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음산한 분위기의 붉은 빛이 온 내부를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 ...
이곳에서 살펴볼 만한 건, 약한 녹색 불빛이 들어온 뇌파 기계가 있겠다.

특별히 옮길 만한 물건으로는, 컴퓨터 의자가 있는데, 이걸로 그것을 막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 ...

어떻게 할까? 당신은 뇌파 기계를 살펴볼 수 있다.

27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8:24

>>23 확인 했습니다!

>>24 보통 진행이 되면 12시까지 하는 편이니, 중간에 참여 가능하신 걸로 알아둬도 괜찮을까요?
일단 다른 분들 말씀도 들어봐야겠지만요!!

28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8:50

>>26 "기계를 통째로 뜯어다...."

중얼거리면서 기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딱히 옮길 만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29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49:19

>>27 중간에는 가능한데 짧아서 괜찮을지.... <:3c
가능은 합니다!

3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1:14

>>25 오묘한
[김종현] 그냥, 좀 몸의 감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김종현] 정말... 무거운 몸이라서.

김종현은 그렇게 말하며 안 된다는 당신의 말에 천천히 팔다리를 움직인다.
꼭 처음 움직임을 배운 사람처럼 어색하기짝이 없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위노아는 당신을 바라보며 마찬가지로 작게 소근거린다.

[위노아] 먹힌 거야.
[위노아] 귀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 좀 다르지만.
[위노아] 어쨌든, 위험할 일은 없어. 아마도.

불확실한 투, 당신은 김종현을 어떻게 할까?

일단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31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3:00

>>28 강대한
뇌파 기계는,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있는데,
어쩐지 이걸 지켜보다 보면 드러누워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당신은 문득, 이걸 뜯어 옮겨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기엔 이게 제법 튼튼하고 무겁다는 사실을 안다.

... ...

당신은 뇌파 기계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생각을 좀 해보도록 하자.

... ... 위의 그것이, 내려오지 않았는지,
지금은 확실한 판단이 서야 할 것이다.

32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3:46

우선 이번 진행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크아악 일찍 끝내려고 일찍 시작했는데 그냥 진행 시간이 늘어나 버린 게 되어 버렸다...

답레를 주시거나 하면 제가 내일, 혹은 다른 진행 날에 잇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33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4:18

>>30

먹힌게 위험한 일은 아니라고? 본인도 지금 불확실하면서?
묘한은 노아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아니, 자세히 말해봐요. 지금 무슨 상황이에요?"

"형 잠깐 가만히 있어봐요. 몸의 감각이고 자시고."

진짜 다 짜증나 죽겠네... 묘한은 스스로의 성격이 괴팍해져감을 느끼곤 한숨을 쉬었다.

34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4:45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35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4:58

>>29 괜...찮을 겁니다! 늦게 오셔서 늦게 참여했다가 늦게지만 진행하신 분도 계시니까요!
일단 확인 했습니다!

36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5:07

고생하셨습니다!

37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6:40

>>31 고민하다가, 우선 복도로 나온다.
조금은 위험하지만 위층으로 올라가보기로 한다.
혹시나 그것을 만나면,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볼 틈이 있을까.

목걸이는 아직 지니고 있는 상태다.

38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6:56

종현주 오시면 짜릿하신 거 아닐지...
전기봉 들고 다니시더니... 짜릿함을 느끼시는 건 아닐지... (이런 발언)

39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7:51

정말루 좋아하실 것 같아요..... (?)

40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3:59:52

일렉트릭쇼크.

41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00:00:31

하지만 저 종현주에게 허락 받은 거니까요...!
(종현주 : 이렇게 하라곤 안 했는데요)

그리고 맞다. 중간에 연애 스타일 질문이 있었는데,

소일하 씨는 약간 방임 스타일입니다. 오면 오겠지... 가면 가겠지... 헤어지면 헤어졌겠지... 고백 받으면 받았겠지...

연우 씨는 집착남일 겁니다. 약간 구질구질 하남자 스타일로 집착...

그리고 위노아 씨는... 얘는 어떨까요? 얘는... 얘는 어떻지? 형, 누나 하다가 오빠, 언니 소리 한 번 뱉고 자기가 부끄러워서 비명 지르며 도주할 것 같은 스타일..... (?)

42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00:01:51

사실 우리 아이들 고백 스타일도 듣고 싶은데, 연애 스타일이 저런데 고백 스타일은 얼마나 ㅋㅋㅋㅋㅋ 얼마나 뭐할지 싶어서 흐린 눈 됐네요.

아무튼 정말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43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06:36

>>41
와 마싯다 와 팀장님은 쿨녀 느낌 쩔고 연우시랑 노아시는 귀여워 죽겟어요
연우에게 받칩니다 스웨덴세탁소 그래도 나 사랑하지
노아시한테 언니 소리 들으면 참 좋겠다.............
>>42
사실 연애보다 이게 먼저기는 하죠 응응 아무래도 그렇지
음............. 묘한이는 자기가 먼저 고백하는 쪽은 아니고 꼬시는 쪽일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여우짓 잘 할 것같은....ㅋㅋ

44 대한주 (bGT8.1Nk9k)

2024-03-25 (모두 수고..) 00:07:02

>>41 재미지다. :0

대한이 연애 스타일은 정말루 몰?루 겠어요... 상대에 따라 계속 달랐을 것 같아요.

연애 경험은 일단 두 번? 길게 만났을 것 같은 느낌적 늒김. :3

45 대한주 (s1ON5mkkrg)

2024-03-25 (모두 수고..) 00:10:50

상대가 약하면 약하게...
상대가 강하면 강하게...

........

연애가 아니라 전투갓네오. :3

46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12:13

>>43
쿨녀라니까 뭐 된 느낌이에요. 크으으 꼬시는 묘한이 짱이다. 꼬시는 사람과 꼬시는 사람이 만나면? 두 배로 재미있다~!! (?)

>>44
대한 씨는 상대방한테 맞춰줄 것 같은 느낌인데 틀렸다면 제 캐해의 문제입니다. (?) 길게 만난 거... 그렇게 길게 만났는데 왜 헤어졌냐고 묻고 싶은 그런 느낌적 느낌. (?) 아니 근데 그럴 것 같긴 했어요!!!! 뭔가 여러 명 만나는 것보다 한 사람 진득하게 만날 거 같은?

47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16:30

>>45
뭐야 쓰고 나니까 이게...! 전투 같은 연애... 이게 바로 배틀 연애?

48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20:16

>>44-45
더주세요!!!!!!!!(쾅쾅쾅쾅) 대한시는....... 헤어지면 커플링 자리 반지자국 찌이이인하게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예요 헤어져서 분명 반지 뺐는데 반지자국때매 반지 끼고 잇는듯한 그런,,,

49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21:50

이게 바로 배틀 (?)

맞춰줄 것 같긴 해오! :3
상대가 소극적이고 말로 마음을 잘 표현 못 하고, 귀엽고 잘 울고, 그런 스타일이면 어쩔 줄 모르고 다 해다 바칠 것 같구...
근데 반대로 친누나나 친여동생 같은 스타일이면 형제나 친구처럼 대하는...?

고등학생 때부터 만난 여자친구는 권태기 오고 서로 못 만나던 와중에, 대한이 유학가면서 헤어졌을 거 같고.... 외국에서 만난 여친은 바람폈을 것 같은. <:3c

50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22:43

>>48 갸아아악!! >:0

진짜루 그럴 것 같아요.... 댕댕이 밥좀 주구 올게용!

51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23:55

아악...!

>>49
어떻게 이 진국 같은 사람을 두고 바람을 피울 수가 있는 거죠...!!! 아니 근데 진짜 강강약약이라는 느낌이라 너무 좋아요. (?) 연애 스타일... 짱이다. 묘한주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

5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26:26

>>50
다녀오세요!!

>>48
이거 보니까 그걸로 맘 썩인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짜릿해졌어요.

??? : 나 고민이 잇어.
??? : 먼데
??? : 조아하는 사람이 생겻서. 근데 애인이 잇서. (오해 중)
??? : 너 그거 위험하다. 접어라.
??? : 훌쩍.

이런 경우 생겼을 거 같아요 (폭주하는 캡틴)

53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33:35

>>49
이런 및친,,,, 대한시의 연애 진짜 재밋다..(팝콘 와삭와삭) 대한시는 연애하기전이 오히려 더 신중할 것 가튼 느낌이에요 시작 하고나면 맞춰서 잘 해주지만 시작하기 전엔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 상태인지, 상대를 정말 좋아하는건지,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는건 맞는건지 막 고민하다 연애할 거 가타요 아휴 남의집 아들래미로 이런거 막 망상하믄 안대는데(침닦음)
>>51
저도 저를 칭찬중이예요 묘한주 짱이다 말 잘햇다
스토리 끝나고 상기시켜준 캡틴에게도 무한한 영광을,,,,,

54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35:43

헉. 너무 반응 잘해주셔서 감사해용.... >:0

>>52 폭주기관차가 맛있다. >:p

>>53 진짜루요. 연애 두번 그렇게 끝난 뒤로 더 신중해졌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일중독 (?) 이기도 하고. 일보다 이 사람이 더 소중한가? 가튼. (?)

55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35:53

묘한이는 화끈한 연애를 할 것만 가타요
연애를 자주하는 편은 아니지만 연애전에 성심성의껏 꼬시고 고백은 상대가 하게(그걸 즐기는 편), 연애 시작하고 나면 적극적으로 상대한테 맞춰서 할 것 같아요 본인이 리드할때도 있고, 상대가 리드하게 목줄도 쥐어줄 거 가튼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연애기간이 길진 않을 것 같습니다 최대 3년? 정도 일거 같네여

56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37:04

하,,,, 오늘 안자길 잘햇다

57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37:53

>>55 이것은 연애인가, 게임인가! >:0

유희적 연애라는 느낌이 드네용! 긴장감도 있을 것 같구.

58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38:32

어떡해 너무 맛있다 너무 맛있다 역시 우리 친구들, 연애를 해야하는데... (?) 묘한이 정말 앙큼 폭스예요. 최대 3년이어도...! 아니 근데 진짜 이 이걸 이걸 이런 귀염둥이가ㅡㅡㅡ!!!!

59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42:53

여러분도 푸셨으니 저도 좀 더 풀자면...

일하 씨는 나이가 있는 만큼,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할 것 같죠. 아닌 것 같으면 빨리 말하라고, 더 정 들기 전에 헤어지는 게 낫겠다. 이런 말도 서슴없이 할 거 같아요. 그 뒤에 진짜 헤어지면 술 마시고 털어내는 타입.

연우 씨는... 사실 순애보입니다...... 일편단심이에요. 한 사람만 보고 한 사람만 사랑하고 그러는? 거기서 조금 고장나서 구질구질 하남자 집착남이 된 거죠.

그리고 위노아 씨는... ㅋㅋㅋㅋ 얘는 솔직히 연애 안 해봤을 것 같아요. 모태솔로라고 할 수 있겠죠... 얘의 연애는 유치원 때 같은 반 애가 좋아한다고 고백해서 구래! 한 게 다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좀 서투르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쓰고 나니 MPC들, 다 무슨 일이야...

60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43:49

>>57 >>58
아무래도 연애에서 주는 안정감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편이라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임자 만났다;; 싶을땐 연상의 상대에게 휘어잡힐 것 같네요ㅋㅋㅋㅋ

61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46:06

>>59
저 이거에 맞는 밈이 떠올랐어요.

같은 반 애 : 나, 네가 좋아!
위노아 : 응! 나도 내가 좋아!

6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47:10

>>60
휘어잡힌... 묘한이...? 연상의 미에 빠진 묘한이?????

63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47:55

>>59 짙은 중년의 느낌이 향기로워요! :0

64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48:31

>>59
일단 입에 다 쑤셔넣어!!
일하씨 진짜 도시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을 고려하는 모습은 씁쓸하지만,,, 쿨워터향에 심장이 떨려요ㅋㅋㅋㅋㅋㅋㅋ
연우시는 사실 이미 순애보 일 것 가튼 느낌을 받앗서요 상대가 이런 저런 장난쳐도 받아주면서 만약에 우리가 헤어진다면.. 같은 장난은 안받아줄거 같은 사람ㅋㅋㅋㅋㅋㅋ
노아시,,,,,,,,,,,,, 노아시의 첫 애인이 되고싶어,,,(막이럼) 노아시는 워낙 자유분방한 타입이라 연애한다기 보다 그냥 친하고 맘편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가튼 느낌??? 그럴 거 가타요:3c

65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48:36

>>61 노아야 (이마 침)

66 묘한주 (HSnruYUIP6)

2024-03-25 (모두 수고..) 00:51:31

>>61
노아시 눈새인건가요 철벽인건가요ㅠㅋㅋㅋㅋㅋㅋ

67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54:14

>>63 그치만, 일하 씨 나이를 생각해 보면 진짜 그렇단 말이죠. 이 여자, 어떻게든 넘기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드는? (?)

>>64 아ㅠㅠㅠ 연우 씨한테서 순애보를 느끼다니, 당신은 대다난 사람. (?) 근데 정말로요. 만약에 <이런 말 하면 툭 자르고 만약에 뭐? 이럴 타입이긴 헤요. 위노아 씨의 첫 애인. 묘한주! 등장합니다! (?) 근데 어, 그러네요. 말씀하신 것 보니까 그런 느낌이에요. 사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냥 따른다는 느낌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누구를 좋아해! <이 느낌보단 내가 누구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군! 이런?

>>65 (대한주 이마 문질러 드림) 위노아 씨는... 어쩔 수 없어요... 얘는 예리하면서도 둔한 느낌이 되어버렸어요... (?)

68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54:46

>>66 눈새 기질이 강한 철벽. (?) 하지만 저때는 눈새였어요. (?)

69 대한주 (baTMXqP/U2)

2024-03-25 (모두 수고..) 00:55:47

뭐? 하는 연우 씨에 치여서 응급실 갑니다. 삐요삐요.

70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00:57:17

>>69 안 돼애애...!!! 응급실 지금은 비싸단 말이에요, 돌아오세요...!!!!

71 묘한주 (.c53zllPJc)

2024-03-25 (모두 수고..) 07:23:44

우중충한 아침~!
오늘 비가 온다 하니 우산 챙기셔요:p

72 종현주 (4ue2oIO9Ns)

2024-03-25 (모두 수고..) 08:28:20

종모닁야~

묘하입니다 뭔가 맛있어 보이는 썰들있다 봐야지

73 묘한주 (Np1NOzJCas)

2024-03-25 (모두 수고..) 08:49:41

빨리 종현시도 연애 스타일 풀어주세요 빨리요 저 급해요

74 종현주 (MpIN3TKstM)

2024-03-25 (모두 수고..) 09:13:04

>>38-41
진짜 몸 뺏긴거 같아서
아주 흥분돼요....!

일하씌 드라마에 나올거갓아

집착변태 연우씨... 너무좋아...! 왠지 손에 그렇게 집착을 하더니(!) 이게 사실 순애라는것도 너무좋아

노아 도주할때 음흉하게 웃고싶다 후후 유치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투... 전투네요... 상남자 순애보 대한시....

묘한이 3년 넘으면 큰일날거갓다 히힣힣 헤어질 타이밍 놓쳐서 고민하는 묘한이 보고십다...

75 종현주 (4ue2oIO9Ns)

2024-03-25 (모두 수고..) 09:17:26

종현씨의... 연애요...?

?

같이 쓸 수 있는 단어던가

연애... 한다면 되게 스멀스멀 스며드는 로맨스일거갓다 직장이나 대학 같은데서 처음에 팀으로 만나서... 상대는 이런 음습한 사람이랑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의외로 상식인이었고(?)
종현씨 호의를 거절하는건 무례하다는 생각 정도는 가능한 상식인이라 뭐 사주면 받고... 점점 종며들고... 나중엔 기일에 납골당도 같이 가는 사이... 납골당 같이가면 프로포즈임(?)

76 묘한주 (Np1NOzJCas)

2024-03-25 (모두 수고..) 09:53:14

>>75
하,,,,,, 너무 마싯따,,,,,
종현시는 약간 말로 사랑한다 사귄다 어쩐다 하지 않을거 같아요 기냥 본인이 좋아하면 상대방을 남들보다 찌끔 더 챙겨주고 더 다정해질 거 같은ㅋㅋㅋㅋㅋ 오히려 우리 무슨 사이야? 하면 도망갈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77 종현주 (EBbobphFss)

2024-03-25 (모두 수고..) 10:12:05

>>76 종현학석사

78 묘한주 (Np1NOzJCas)

2024-03-25 (모두 수고..) 10:21:07

>>77
묘한주가 해냄(브이)

79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2:30:02

종현 씨도... 짜릿해요.

좋은 점심입니다. 다들 식사는 하셨나요?

우선 갱신합니다.

그리고 오늘 9시 무렵에 진행이 가능하신 분들은 말씀 주세요! 감사합니다.

80 묘한주 (ayLb.p6wv6)

2024-03-25 (모두 수고..) 13:46:40

피곤해 주거도 참여할거예요

81 종현주 (mJqYkNIgZ.)

2024-03-25 (모두 수고..) 13:57:46

종현씨 빙의당한김에 열심히 굴려주세요 A씨 당해도 좋고(?) 진짜 자식사랑 없는 나

8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4:20:09

>>80 아니 피곤하신데...?!?

>>81 아니에요, 진행하시면 제가 뭔가를 더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83 종현주 (lYYUGIRjeg)

2024-03-25 (모두 수고..) 14:36:18

진짜요....??. 너무 보고싶은데.... 종현주 바빠벌여....

84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14:42:05

크아악... 종현주의 바쁨 좀 어떻게 해조라...!!! <ㅇ>

85 종현주 (3TAcFQpT6E)

2024-03-25 (모두 수고..) 14:52:37

따를흐ㅎ...

묘한주의 경고에도 불구 우산을 챙기지 않은 종현주... 7000원을 내고 대가를 치르다

86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4:54:21

ㅋㅋㅋㅋㅋ 아 웃퍼요... 왜 묘한주의 말씀을 듣지 않으신 거죠...! 왜...! 7천원이나...! 대가를...!!!

87 종현주 (I/dsG9Z5fY)

2024-03-25 (모두 수고..) 15:15:10

그러게요 꼭 문제란게 이렇게 생기죠 하하.

88 대한-연우 (Vmp6VHC2oA)

2024-03-25 (모두 수고..) 15:19:18

situplay>1597039466>118

그걸 세간에서는 괴짜라 부릅디다. 그 한 마디는 하지 않고 고개를 주억거린다. 괜히 신경 긁을 정도로 그에게 악감정은 없었기 때문이지.

"예상 외입니까? 그렇다고 결벽증은 아닙니다만...."

매우 신경쓰이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저의 첫인상은 흔히 오해를 부르지 않던가.

"뭐어, 남들 만큼은요. 연우 씨는 안 그런가요?"

사실, 연우처럼 다정하게 웃을 줄 아는, 이런 이들이 의외로 정 없는 경우도 흔하다. 몇 년씩 친구로 있던 사람과 단번에 끈 떼버리는 모습도 봤다. 사람은 겉보기로 판단하면 안 되는 법이다.

그러나 역시 정이 많다는 얘기는 낯간지러워서 괜히 커피를 마시다 말고 뒤통수를 긁적인다. 계속 이 화제가 이어지면 이내 주제를 바꿔버릴 듯하다.

89 묘한주 (Np1NOzJCas)

2024-03-25 (모두 수고..) 15:37:47

거바요 비온다니께! 떼잉!

90 연우 - 강대한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5:39:31

>>88
예상 외긴 했으나, 역시나 그렇다 혹은 아니다 대답하진 않는다. 그냥 개구지게 웃을 뿐이지. 이윽고 당신의 말에 연우는 음, 하는 소리를 낸다. 제가 정이 많으냐고 물으면, 글쎄다. 자신은 정이 많은가?

“솔직히 전 잘 모르겠네요. 정이란 게 있을 때는 있고, 없을 때는 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아리송하게 대답하고는 장난이라는 듯이 한쪽 손을 대충 휘저어 보인다. 연우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부끄러워 하는 건가? 괜히 이 주제로 더 얘기를 했다간, 어쩌면 당신과 사람 간의 정을 주고받는 것에 관한 고찰... 뭐 이런 우스운 얘기나 할 것 같다. 연우는 잠시 당신을 보던 시선을 돌리며 다른 곳을 보나 싶더니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뭐, 힘든 일 같은 건 없나요? 아무래도 처음 온 곳이라 괜히 긴장 되어서요.”

제법 수수한 말이다. 앞서 이상한 경험에 관한 얘기도 넘기고, 정에 관한 얘기도 넘기고, 괴짜도 넘기고, 모든 것을 넘기고 나니 꽤나 평범한 얘기가 나오는 거다.

91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5:39:59

묘한주에게서 익숙한 함무니의 냄새가 나요. (?)

9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5:40:23

아니 근데 저 갑자기 일상 올라와서 놀랐어요. 허겁지겁 들고 왔어요. 저 대한 씨랑 일상해요.

93 대한-연우 (Vmp6VHC2oA)

2024-03-25 (모두 수고..) 15:45:59

>>90 그건 정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대한. 정이란 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은 역시 정 많은 사람인가를 생각하다가 한숨 한번 쉬고 커피를 마셔댄다.

"글쎄요."

멀거니 다른 곳을 보며 생각해본다. 힘든 일이 있나?

"아."

뭔가 생각난 듯하다.

"역시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죠."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몇몇 얼굴들... 그리고 보자마자 시비를 걸던 종현 씨가 떠오른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이 또 한둘이 아니기는 하다. 고개를 휘적이며 떠오른 얼굴을 지우려 애쓴다.

"다른 곳이랑 똑같아요. 특별히 본인이 능력이 뛰어나거나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맞는 얘기면서도, 긴장을 조금 풀어주려는 것 같기도 하다. 커피를 마시던 템포를 늦추고, 연우에게 시선을 돌린다.

"어디 다른 곳에서 일한 경험은 있나요?"

젊어 보이니 휴학하고 좀 편하게 지내왔으면 이번이 처음일 법도 하다. 사사로운 것을 물어본다.

94 대한주 (Vmp6VHC2oA)

2024-03-25 (모두 수고..) 15:46:50

>>92 아아앗 부끄럽게 왜 강조하세요! >:333

늦었씀미다!

95 연우 - 강대한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17:23:19

>>93
일한 경험이라고 해야 하나. 인턴 개념으로 짧게 일하고 넘어온 터라, 그걸 일했다고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한다. 연우는 으으음, 하고 앓는 것 같은 소리를 내다가 고개를 끄덕, 그리고 젓는다.

“그렇다고 하면 그렇고, 아니라고 하면 또 아닌? 그런 모호한 상태긴 하죠. 그래도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려운 거면... 좀 괜찮을지도?”

뭐가 괜찮은 건진 알 수 없지만, 연우는 다시금 고개를 끄덕인다. 혼자 무언가 판단을 내린 것처럼. 그리고 호록, 커피를 마시면, 잠깐 침묵이 내려앉는다.

불편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미묘한 침묵. 말 없이 호록거리는 소리만 이어지나 싶으면, 연우는 능숙하게 손목에 찬 시계를 보다가 앞을 바라본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당신도 익숙한 모습의 사람이 보인다.

“노아 씨군요. 얘기할 게 있었는데, 잘 됐네요. (잠시 숨을 멈추었다가 느리게 뱉는다.) 슬슬 가봐야겠어요. 내일 쯤이면 투표는 거의 완료되어 있겠죠?”

당신에게 묻는 말이지만, 답을 듣기 위한 것은 아닌 듯, 당신에게 옮겼던 시선을 도로 위노아에게 옮긴다. 즐거웠어요. 별로 즐거운 대화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앞을 보며 말하는 건 장난하듯 웃음기가 서려 있다. 연우는 악수라도 청하듯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인다. 어쩌면 별 의미 없고, 또 생각하면 습관인지도 모르는 그런 행동이다. 아마, 그는 당신이 잡지 않아도 아무 생각 없이 손을 거두곤 움직일 것이다.

96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17:24:04

>>94 아닙니다. 어차피 곧 끝날.... 끝나는 게 맞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기도 했고요. ㅇ.<)r 늦으면 늦는대로 즐거운 게 아니겠어요.
사실 저는 일상을 돌릴 수 있어서 즐거운 상태예요...... 그야....... 우리..... 일상 돌리기 어려브니까.......

97 묘한주 (Np1NOzJCas)

2024-03-25 (모두 수고..) 17:33: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일상 마싯다 마싯서 간만에 보는 일상이네요!!

98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7:38:31

묘한주와도 돌려야만...! 우리 스레 사람들하고 돌려야만...!!!

99 묘한주 (ayLb.p6wv6)

2024-03-25 (모두 수고..) 18:48:23

아유 언제든 환영이죠ㅋㅋㅋㅋㅋㅋㅋ 혼파망만 좀 지나면,,(먼산

100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18:53:12

언제 지날까요, 혼파망... ... ... ... ... ...

일단, 가영주와 종현주가 바쁘셔서... 오늘 아름주가 오시면...? 진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으음 상태예요. (캐캡일치 중)

101 묘한주 (cWh1tQVwac)

2024-03-25 (모두 수고..) 20:32:48

만약 바빠서 오시지 못한다면 진행 다음이 되어도 갠찬습니다:3c 마침 피곤했으니까용

10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20:34:54

시간 상으로는 못할 가능성이 높군요!

>>101 확인했습니다. 혹시 내일은...? 가능하실까요?

103 아름주 (PbX2K6.0dY)

2024-03-25 (모두 수고..) 20:46:12

히이이 (´༎ຶོ-༎ຶོ`)..... 행복하지않아... 행복하지안아,
갑자기왜이리바쁜지,,,,, 다들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저대신...

104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20:49:20

>>103
아이고 아름주, 많이 바쁘신가요! 괜찮으신 걸까? 진짜로? (곰곰해진 상태 됨)
이렇게 바쁘신 걸 보니 오늘 진행은... 좀 힘드시겠지요? 그렇다면 내일은 가능하...하실까? 그럴까? 이렇게 바쁘신데...? (동공지진 중)

105 묘한주 (cWh1tQVwac)

2024-03-25 (모두 수고..) 20:52:58

>>102
묘한주 내일은 가능합니다~!
정정
내일도 가능합니다~!

106 ◆9vFWtKs79c (CXhZeBC.P6)

2024-03-25 (모두 수고..) 20:54:43

>>105
묘한주의 활기참, 제게 기운이 됩니다. 확인했습니다~!

107 묘한주 (cWh1tQVwac)

2024-03-25 (모두 수고..) 21:08:52

하핫하 캡틴 힘내요!!

108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21:25:52

묘한주도 힘내십시다. 아자아자예요!

109 종현주 (kGD9JEWBxU)

2024-03-25 (모두 수고..) 22:15:08

>>103 아름주도 행복하지 않으시군요 저도 같이 해요...^^

종현주 내일 돼요... 그럼 전이만자러

110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22:42:37

>>109 들어가세요~

이제 대한주와 아름주가 내일 되는지 보면 되겠네요.

111 대한주 (byanlJkQg2)

2024-03-25 (모두 수고..) 23:22:09

내일 가능합니다! >:0

중도참가 할지도 몰라용... 7시 퇴근에 10시부터 다른 일이 있어서, 만약에 컨디션 봐서 중간에 눈 붙이게 되면 중도참가임당 <:3c

112 ◆9vFWtKs79c (iEoKV.kCWg)

2024-03-25 (모두 수고..) 23:31:51

>>111 확인했습니다!

우선 세 분이 모였으니, 내일 진행 시간을 미리 안내 드릴게요!
내일은 8시 30분 즈음 시작합니다!

113 묘한주 (./0rbsXPvs)

2024-03-26 (FIRE!) 00:40:29

여러분은 잠대출 영끌하지마세요,,,,, 묘한주는 자러 갑니다XO!

114 아름주 (irYFy2H2Ig)

2024-03-26 (FIRE!) 00:52:33

저는 낼 9시 반쯤부터 가능할 것 같아용😭... 우애앵..
다들 좋은 밤 되셔용,,🥺🥺🥺

115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05:40:45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레스 남기고 그대로 잠들었어요...

>>113 묘한주... 잠대출... 갚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114 확인 했습니다! 중도 참여도 충분히 가능하니 걱정 마시어요. 아자자!

116 묘한주 (uuf2tIGsnE)

2024-03-26 (FIRE!) 07:46:57

묘한주의 수면부족은 일상입니다 아무래도 갚으려면 회사를 메워야(?)
오늘도 비가 오고 있네요! 오후부터는 갠다지만 꽤 추적추적하니 오늘도 우산을 챙기시구,, 바람이 꽤 불고 쌀쌀합니당 외투 챙기셔요~!!

117 묘한주 (HTx/dOYwwU)

2024-03-26 (FIRE!) 09:38:29

오늘 오후만 바라보며 사는 참치 묘한주.

118 대한주 (AfFpsFjjoM)

2024-03-26 (FIRE!) 09:52:19

일정이 바뀌었어용!
오늘은 프리하게 참여 가능한 거예용!

119 묘한주 (HTx/dOYwwU)

2024-03-26 (FIRE!) 10:05:47

와아~!! 너무 조아요!! 대한주도 오늘 화이팅 하셔요^3^

120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10:23:29

>>116 일상이라니 너무 슬퍼요. (오열하매)

>>118 와아. 프리한 대한주군요!

121 대한주 (rIOLTKkv62)

2024-03-26 (FIRE!) 10:27:23

(사실 제가 날짜 착각했었어요)

:3

(도주)

122 종현주 (uimO0q9yfk)

2024-03-26 (FIRE!) 10:53:23

종모닁야~

123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10:53:41

>>121 귀여우신 분. 제가 지난 목요일에 날짜를 착각한 것처럼...... 날짜를 착각하셨군요. (도주하는 대한주 붙잡음)

124 묘한주 (HTx/dOYwwU)

2024-03-26 (FIRE!) 13:55:04

착각할 수 잇는거죠 갠차나요!!
>>122
종하~!

125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16:36:01

어느새 다섯 시가 다 되어가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126 종현주 (ueX8D0J6Rs)

2024-03-26 (FIRE!) 17:48:23

너무 알차서 참여 못할까봐 떨고있어요

127 대한주 (0BY/S9EyJQ)

2024-03-26 (FIRE!) 19:05:00

자꾸 접속이 안 되네요! :0

128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19:05:59

그러게요, 자꾸 접속이 안 되네요.

진행... 될까?

129 대한주 (wTm81f5bMM)

2024-03-26 (FIRE!) 19:25:33

진행... 되까? :0

130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19:44:07

된다! 진행 된다거! 됩니다! 돼요!

131 대한주 (PrzFtRWzlo)

2024-03-26 (FIRE!) 19:51:13

되는구나! >:0

30분까지 자다 오께요!

132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19:53:45

헉 돼따

133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19:55:11

얏따-!! 저녁묵고 올게요!!

134 종현주 (JU/2OiqppM)

2024-03-26 (FIRE!) 19:57:19

저만 터진게 아니었군요

135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15:04

출석체크 먼저 해봅시다.

계신 분들은 지금의 감정을 함성으로 표현하며 출~석~

136 종현주 (oWVQ6C29AY)

2024-03-26 (FIRE!) 20:15:39

? 왜 벌써 시간이 이렇게
종현주 바아아아아아압!!!!

137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0:28:47

묘한주가 연주합니다 환희의 송가

138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29:58

두 분 확인 되었습니다~!

139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0:30:22

아직 밥이 안왔지만...!! 어쩔 수 없죠 머그면서 해야지 냠!!

140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30:49

김종현

조용한 1층에서 무언가를 생각하던 당신은, 어디선가 폭발음이 들리는 것과 함께 이전에 불꽃놀이를 보았을 때처럼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직감했죠. 또 다시 그 검은 연구소로 돌아가는 건가, 하고요.

하지만 정작 깨어난 당신은 어두운 조경 연못 근처가 아닌, 이전에 당신의 팔을 물어 뜯었던 자가 있던 방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누군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에 당신 혼자 있는 걸까요? 아니면,

어떤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요?

이곳에는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TV가 놓여 있으며, 테이블 위에는 캔 음료가, 소파의 팔걸이에는 리모컨이, 그리고 바닥 쪽엔 둥근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습니다.

141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31:05

>>33 오묘한
[위노아] 아, 이것까진 못 들었나 봐?
[위노아] 어디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 지금 바쁜 거 아니었어?
[위노아] 나중에 시간이 되면 얘기해 줄 테니 지금은 어떻게든 해 봐.

그렇지만, 예상보다 빠른 걸, 그런 말을 중얼거린 위노아는 아직 잠들어 있는 은가영을 일으켜 세우더니 둘러 업는다.

[위노아] 일단 그쪽도 움직여. 안전한 곳으로 가야한다고 하니까.
[위노아] ...허튼 짓은 하지 말고.

허튼 짓이라고 하면 어떤 걸 얘기하는 건지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그럼에도 물어볼 수 있고, 일단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142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32:27

아니 식사는 하고 오셔요... 어디 안 갑니다.....

143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0:33:18

질문 있습니다 캡틴~! 지금 묘한이 앞에 종현시가 있는걸까요??

144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34:02

>>143
그렇습니다! 위치적으로는

위노아(은가영) - 김종현 - 오묘한

이런 느낌이겠네요!

145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0:36:35

>>144
확인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46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0:39:35

>>141

"제가 뭘 한다 그래요, 아니 그전에.. 손대도 되는거에요? 저 상태를?"

묘한은 아예 다른 사람 같은 종현과 가영을 들어올린 노아를 번갈아가며 봤다.
아, 정말-...
짜증스레 작은 소리를 중얼거린 묘한은 갈등하듯 미간이 좁혀졌다.
그러다,

"우선 일어나봐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종현에게 다가가 한쪽 팔뚝을 굳세게 잡고 들어올리듯 힘을 줬다.

147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42:49

>>146 오묘한
[김종현] 물론이죠.

당신의 힘에 의해 일어선 김종현은 조금 비틀거렸지만, 곧바로 중심을 잡고 선다.
위노아는 그런 당신과 김종현을 번갈아 보다가 은가영을 다시 한 번 추스리곤 턱짓한다.

[위노아] 왜? 손 대면 잡아 먹히기라도 할까 봐? 걱정마셔.
[위노아] 봐, 지금도 멀쩡하잖아. 일단 움직이자.
[위노아] 그 다음에 형을 도우러 가든 말든... 어떻게든 하면 되니까.

위노아는 당신더러 앞장 서라는 듯이 당신의 뒤로 한 걸음 정도 물러선 거리를 둔다.

이제 어디로 갈까? 그 이상하던 B동? 아니면 다른 안전한 곳이 있는지 찾아볼래?

...

... ...

어딘가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148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0:46:44

>>147
묘한은 일어선 종현을 걱정되지만 꺼림직한 눈으로 바라보다 곧 팔뚝을 잡았던 손을 놨다.

"우선 B동으로 가야돼요. ....종현이 아닌 사람한테 설명할 건 마땅찮지만 아무튼 여긴 위험해서요. 종현이형이 다치면 안되기도 하고."

종현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종현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할까. 묘한은 조금 혼란스러웠다.
우선 종현의 몸이 다치지 않는걸 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한듯 묘한은 B동쪽으로 걸어갔다.
어디선가 자신쪽을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그건 나중에 다시 와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생각과 다르게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건 어쩌면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본능일 것이다.

149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50:03

>>148 오묘한
[김종현] 무슨 소리예요. 종현이 아닌 사람이라니.
[김종현] 제가 김종현이 아니면 누가 김종현이란 말입니까?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하는 것에는 위화감이 없으나, 그럼에도 당신은 꺼림칙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B동이라는 말에 김종현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면, .dice 1 2. = 2 1. 무언가를 발견한다. 2. 발견하지 못했다.

150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0:50:39

>>149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시선은 계속 느껴진다는 것이, 기분이 제법 나쁠 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서 B동으로 향할까?

151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0:58:30

>>149-150
"방금까지만 해도 영화같은데서만 보던 악마의 인간몸 튜토리얼 버전을 직관했거든요? 우선 혼란스러우니까 조용히 있어봐요."

묘한은 세심한 사람이 들었다면 조금은 상처일 말을 자신 나름대로 필터를 조금 거쳐 말했다.
께름칙한 느낌을 떨쳐내지 못하며 묘한은 다시 표정을 찡그렸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냥 가려고 했는데 좀 찝찝해서 안되겠어요. 1층 조금만 둘러보다 가면 안돼요?"

묘한은 걷던 다리를 멈추곤 노아와 가영, 종현? 을 바라봤다.

152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1:03:58

>>151 오묘한
[위노아] 상관은 없지만... 나 오래 걸리면 혼자 간다?
[김종현?] (고개를 끄덕인다.)

악마의 인간 몸 튜토리얼은 또 뭐람. 그렇게 중얼거린 위노아는 은가영을 대충 잘 앉혀 놓고 잠시 허리를 편다.

당신은 이곳을 둘러보았다. 아까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글쎄... 지금은 뭘 발견할 수 있을지.

이곳에서 볼 수 있을 만한 곳은 정문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저 문은 뭐지? 이전에 이곳에 왔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문을 발견한다.

문을 열어본다면 다이스 1, 100. 60 이상, 판정.

153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1:08:27

>>152

"아뇨, 혼자는 무서우니까 같이 가야돼요."

자괴감들게도, 혼자는 싫은것이다. 묘한은 자신의 귀가 조금 뜨끈 해지는 것을 느끼며 못보던 문으로 먼저 다가갔다.
자신도 모르게 입안에 고인 침을 의식적으로 삼키며 문고리에 손을 올리곤 돌려봤다. .dice 1 100. = 20

154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1:11:44

>>153 오묘한
[위노아] 애네, 애야.

생각해 보면 애 맞지 않나? 어쨌든, 위노아의 말은 무시해도 좋겠다.
김종현?은 아무 말 없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문고리에 손을 올리고 돌려보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문고리에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눈앞에 있지만, 제대로 만져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공간이 비틀린 것처럼, 닿지 않는 문고리.

이거, 어떻게 여는 거지? 애초에, 열리기는 하는 건가?

... ...

당신은 시선이 이 문 너머에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챈다.

155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1:16:58

하... 밥 후딱 머꼬 오께요 집중이 안대네ㅠㅁㅠ

156 ◆9vFWtKs79c (Do0mVbdkV.)

2024-03-26 (FIRE!) 21:18:26

>>155 다녀오세요~

157 종현주 (xZGLzbm/Pg)

2024-03-26 (FIRE!) 21:31:57

아 젠장. 갑자기 일이 생겼어요. 오늘 못 돌릴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158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1:35:12

>>157 괜찮습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159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1:36:05

>>154
노아의 말에 묘한은 흥, 짧게 코웃음을 치곤 그림같은 문을 가만히 노려봤다.
팔뚝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나는게 아무래도 시선이 이쪽에서 느껴지는 것 같다.
묘한은 문에 손바닥을 올리곤 한번 쓸어보더니 냅다 문을 발로찼다.

"기분나쁘게 쳐다보지 마요!"

벌써 사생이라니 곤란.
묘한은 그리 말하곤 새침하게 돌아섰다.

"방법이 없으니 나중에 오자고요. 우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B동으로 옮겨야죠.."

160 아름주 (KrrsH8KTck)

2024-03-26 (FIRE!) 21:39:44

갱신~~~!인데 지금 말구 10시 반에 다시오겟스빕다... 집에도착해서 일단은...😭😭😭

161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1:41:27

아이고 아름주 고생하셧더요-!

16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1:45:27

>>159 오묘한
문을 걷어차 보려해도 발이 엇나간다.
정말, 이건 별 것 아닌 걸까?

당신은 보지말라고 소리쳤지만, 그럼에도 시선은 계속 느껴지고 있다.

... ...

당신과 다른 이들은 B동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김종현?은 아무런 대답도,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저 가끔씩 위노아가 은가영을 추스르다 팔을 잘못 건드려 앓는 소리를 낼 뿐.

...

이곳은 B동 2층이다.

어디로 갈까?

...

...

...

163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1:45:57

>>160 조심해서 오세요!
오시면 지문 드리겠습니다. (찡끗)

164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1:48:12

>>162
묘한은 자신의 뒷쪽에서 느껴지는 시선을 못느끼는척 무시하며 B동에 도착했다. 우선, B동 1층으로 향한다.
바닥이 따뜻했는데, 1층에 아무일 없나?

"그냥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진짜 종현이형 이에요? 이제까지 아무것도 안물어보는것도 조금 이상한데.."

165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1:54:35

>>164 오묘한
당신은 다른 이들과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은 후끈한 열기가 가득차 있어,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어딘가에 불이라도 난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 복도에선 열기만 느껴질 뿐, 크게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다. 식당으로 들어가본다면, 무언가 다를 수도 있겠다.

어쨌든, 당신의 질문에 김종현?은 비식 웃으며 대답한다.

[김종현?] 그럼 진짜가 아니면 가짜란 소립니까?
[김종현?] 아직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김종현은 열기 때문인지 더운 듯 가운을 펄럭거린다.

위노아는 그런 당신과 김종현을 바라보다 은가영을 대충 바닥에 뉘인다.

166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00:06

>>165

"무슨.. 찜질방이라도 온 것 같네요. 덕분에 이제 춥지는 않지만."

묘한은 급격히 뜨거운 열기에 작게 헛기침을 했다.
노아가 가영을 눕히는 걸 보곤 자신이 갖고 있는 아름의 가디건을 살짝 덮어줬다.

"음... 소금방이라 생각해요. 조금 답답하겠지만 이근처를 살펴보고 와야 해서."

묘한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가영에게 설명아닌 설명을 했다.
그리곤 종현의 말을 듣더니 다시금 노아에게 다가가 작게 물었다.

"아무래도 영 낯선데 어떻게 알아볼 방법 같은거 없어요? 난 아직 얘기 들은게 없어서 모른단말이에요."

167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06:20

>>166 오묘한
[위노아] 음...
[위노아] 일단은 저것도 네가 아는 사람은 맞거든?
[위노아] W는 애한테 그런 건 얘기도 안 해주고 뭐 했담.

위노아는 설명에 약한 건지, 아니면 무어라 설명할지 몰라서인지 조금 어설픈 설명을 잇다가 덧붙인다.

[위노아] 그냥, 어색하면 여기에 두고 가지 그래?
[위노아] 아무리 그래도 정말 해칠 일은 없을 거라니까?

지금은 은가영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니 그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인지, 나직하게 말한 위노아는 흠, 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위노아] 내가 먹혔다고 했잖냐.
[위노아] 그냥, 네가 아는 사람하곤 아주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위노아] ...귀신 같은 건 아니니 그런 생각은 말고.

168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10:01

>>167

"그러니까 그 먹혔다는게 문제라고요. 돌아오는 방법 같은건 있는거에요? 그게 확실하다면 잠시 여기 두고 개별행동 할거에요."

묘한은 답답하다는듯 목소리에 한숨이 섞였다. 어깨마저 조금 내려간 것 같다.

"지금 정신 못차리는 사람 한명,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사람 한명 이렇게 두고 그냥 가버릴수가 없다고요. 걱정돼서 위험과 공포를 무릅쓰고 다녀온건데.."

169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14:19

>>168 오묘한
[위노아] 자신을 잃지만 않는다면야 뭐...
[위노아] 그런 사람이 있기도 하고.

위노아는 그러곤 씩 웃더니 엄지로 자신을 가리킨다.
보너스다, 하고 덧붙이는 게 정보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는 건가 싶다.
그보다 자신을 가리킨다는 것은...

...위노아도 김종현?과 같은 경우를 겪었다는 건가?

[위노아] 정 걱정 되는 거면 내가 여기 남아 있어도 되고.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은 위노아의 말이다.

170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17:39

>>169
보너스?
자신?

묘한은 무언가 생각하듯 노아의 뒷말에 집중 못하더니 설마, 하는 얼굴로 입을 뗐다.

"그 정체불명의 공간에 가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요? 싸워요? 잃지 않는다는게 뭐에요? 잡아 먹히기라도 해요?"

자신이 말하면서도 말도 안된다는 얼굴이었다. 어쩌면 경악이었을지도 모르고.

171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21:42

.dice 1 100. = 83 70 이상

17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25:16

>>170 오묘한
[위노아] 그것까지 내가 알려주는 건 W가 원하는 게 아닐 것 같은데.
[위노아]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거기까지 말한 위노아의 얼굴이 잠시 창백해진다. 그는 멀쩡한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는가 싶더니 콜록, 잔기침을 뱉는다.
어딘가 상태가 나빠 보이는 것도 잠시, 위노아는 허리를 조금 굽힌 채 대충 손을 휘젓는다.

[위노아] 네가, 너인 것을 잊지 마.
[위노아] ...본성에, 집어 삼켜지지 않으면 돼.
[위노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위노아는 눈을 잠시 감았다가 느리게 떠보인다.

[위노아] 다른 데로 갈 거냐?

173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31:56

>>172
갑작스레 창백해지는 노아를 보곤 어, 어 같은 작은 소리가 튀어나왔다. 노아에게 그새 정이 붙었나, 걱정스러운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향했다.

"괜찮아요?"

조심스레 물어보고는 노아의 말이 이어지자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건데도.
묘한은 턱끝까지 올라온 불만을 다시 삼켜내며 노아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네. 불이난 걸 수도 있으니까 식당쪽으로 가보려고요. 그쪽이 제일 유력하잖아요. 음.. 좀 장난감 같긴해도 열쇠를 갖고 있기도 하고."

174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37:27

>>173 오묘한
위노아는 별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창백했던 얼굴도 조금 돌아온 상태고.
식당은 바로 코앞에 있다. 양쪽으로 열리는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안이 어떤지 확인하기 쉬워보이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갈까?

그렇다면 다이스 1, 100. 50 이상, 판정.

175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39:57

>>174

이번에도 닫힌문이야? 연구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모든 방 문을 열고 지내야지. 창문도 안닫을거고 커튼도 안칠거다.
그렇게 다짐하며 묘한은 식당문을 밀었다. .dice 1 100. = 66

176 아름주 (irYFy2H2Ig)

2024-03-26 (FIRE!) 22:43:20

갱신합니다~~!! 으흐흑 집이다... 으흐흑 스레다..😭😭

177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45:56

>>175 오묘한
비장한 마음과는 달리 문은 손쉽게 열린다.
그리고 열린 안에서, 당신은 곳곳에 피가 튀어 있는 식당과 마주하게 된다.

시신은 없고, 핏자국만 가득한 식당 내부가 그토록 소름 돋을 수가 없다.
다행인 건, 안이 불타 오르고 있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쪽에 주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식당 내부는 핏자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것처럼 느껴진다.

...

당신은 이 식당에서도 무언가의 시선을 느낀다.

178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46:20

>>176
어서오세요, 아름주! 진행 레스, 필요하시죠? 금방 드리겠습니다!

179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47:58

한아름

진주빛 구슬이 가득한 곳에서 손전등 불빛은 불안하게 깜빡거리고 있습니다.
D620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 걸까요? 손전등을 자신의 얼굴 밑에 비추며 까르륵 까르륵 웃어대기까지 합니다.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어요?

[D620] 여기 예쁘지? 내가 좋아하는 장소야!

D620은 여전히 해맑고, 그렇기에 더욱 무섭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당신이 알기 때문이겠죠.

... ...

왠지 천장이 조금 울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80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50:10

>>177

"악! 씨발!"

묘한은 비명과도 비슷한 욕설을 내지르더니 풀릴뻔한 다리에 힘을 줘 버티고 섰다. 심하게 놀란듯 귀 옆에서 심장이 뛰는 것 같았고, 순식간에 울렁거렸다.
그 상황에서도 시체가 있는지 없는지 부터 찾는걸 보니 처음, 그리고 집단 사고에 비해 이성을 찾을 수 있었다.
숨을 몰아쉬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던 묘한은 턱이 도드라질 정도로 이를 꽉 물었다.
젠장, 여기서도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 대체 또 어디야?

"...같이가요. 이런곳은 혼자가고 싶지 않아요. 가기 싫어요."

묘한은 식은땀이 점점 베어나는 얼굴로 노아를 바라보았다.

181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2:50:32

아름주 어서와요~!!!! 대환영-!!

18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54:00

>>180 오묘한
위노아는 당신의 뒤에 선 채로 제 입을 막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당신의 옆에 섰다.

[위노아] 걱정할 필요 없다. 불이 난 것도 아니고, 시신이 놓인 것도 아니잖나.
[위노아] 내가 옆에 있어줄 테니, 걱정 말고 이동해.

말은 그렇게 하지만, 지금 장면이 위노아에게도 충격인 걸까. 얼굴은 창백할 뿐이다.

당신은 주방으로 향할 수 있다. 그리로 들어갈까? 원한다면 위노아를 앞세울 수도 있다.

183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2:54:25

>>182
나 아니고 냐입니다. 냐냐. 냐냐뇨뇨냐.

184 한아름 (irYFy2H2Ig)

2024-03-26 (FIRE!) 22:55:56

>>179
까르르ㅡ 울려퍼지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산더미같이 쌓인 눈 앞의 구슬더미들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이건.... 뭐지? 왜 여기에 쌓여 있는 거지? 손 끝으로 반대 손목을 더듬고.

"...이건....."

꿀꺽, 숨을 삼키고.

"이게.. 뭐에요?"

185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2:58:45

>>182

"지금 그쪽 얼굴 곧 쓰러질 것 같은건 알아요? 많이 힘들면 말해요, 아까 그쪽으로 돌아가서 잠시 쉬다 혼자 다시 오던지 할게요."

묘한은 그리 말하곤 자신이 앞으로 나섰다. 아무래도, 자신 뒤에 사람이 있다는게 조금 더 안정되는 듯 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바로 튀어요. 저도 바로 튀어볼게요, 아니면.. 음.. 숨어보거나."

느껴지는 시선을 생각하면 숨을 곳은 없을 것 같지만 서도. 우선은 물리적으로 몸을 숨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체는 또 왜 없고.
묘한은 핏자국을 눈으로 살피며 주방쪽으로 갔다. 뭔가, 질질 끌린 것 같은 자국이 있을까?

186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00:59

>>184 한아름
[D620] 이게 뭔지 몰라? 이건, D야! 나와 함께 있어주는 D!

D620은 그렇게 말하고는 키들거린다. D620이 설금설금 당신에게로 다가와 이야기한다.

[D620] 내가 만들었어. 그래서 우리는 계속 함께라구?
[D620] 그렇지만, 네가 원한다면 줄 수도 있어.
[D620] 조금 쓸쓸하겠지만, 괜찮아.

D620은 화상 입은 눈을 하고는 당신을 향해 손전등을 내민다. 깜빡깜빡, 흔들리는 불빛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187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3:01:56

저 갑자기 사이트 터져서 쫄앗어요

188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03:18

>>185 오묘한
[위노아] 신경 끄셔. 그냥, ... 그래. 그렇게 하지 뭐.

무언가 말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거리지만, 끝내 말하지는 않는다. 당신이 앞장 서서 향하면, 위노아가 그 뒤를 따른다.
핏자국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없다. 질질 끌린 자국이나, 유난히 큰 흔적 같은 것도 없어 보인다.

당신은 주방 문 앞에 섰다. 이것 또한 양 옆으로 열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안은 어떻게 보이지 않는다.

열어볼까?

189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03:52

사이트가 또 터졌었나요? 오늘은 좀 불안하긴 하네요.

190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3:06:59

>>188
후덥지근한 환경에 이게 더워서 나는 땀인지 긴장으로 나는 식은땀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묘한은 시체가 정말 없나보다, 작은 안심을 하곤 주방 문을 열어젖혔다.

191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3:07:28

새로고침 안돼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ㅠ 저도 묘한이 처럼 긴장하고 마는.

19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15:07

>>190 오묘한
주방 문을 여는 순간,
당신의 눈에 보이는 새빨간 눈동자 한 개.

눈동자는 불처럼 이글거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허공에 뜬 채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그것과 눈이 마주친 당신은, 순간 숨이 턱 막혀온다. 몸의 모든 것이 낱낱이 파헤쳐지는 듯한 감각이 느껴진다. 눈동자가 당신을 훑고, 바라보는 그 순간에 당신은 알몸으로 밖에 내던져진 것 같은 공포를 느낄 수도 있겠다.

이윽고, 눈동자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온다고 생각이 들면,

...

... ...

당신은 정신을 잃고 마는 것이다. 언젠가처럼.

정신을 잃은 당신이 다시 눈을 뜨면, 그곳은 당신과 한아름이 탈출했던 방과 비슷한, 어쩌면 똑같은 형태의 방에 도착하게 된다.

193 한아름 (irYFy2H2Ig)

2024-03-26 (FIRE!) 23:17:16

>>186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아 이마를 짚고 비틀거리면, 발 밑에서 바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깨진 구슬조각이겠지, .....메슥거려.

함께 있어주는 D, 내가 만든. 깜빡이는 불빛 새로 같이 깜빡거리는 웃는 얼굴이 악몽이라도 꾸는 것 같아서. 차마 마주 웃어줄 수는 없어서, 무표정으로만 상대를 바라본다. 깜빡, 깜빡, 어쩌면 비참한 얼굴이었는지도 몰라.

"...최근에 D가 온 적은 없었나요?"

생각나는 얼굴이 있어서 그래.

194 종현주 (aJH4fyHMrA)

2024-03-26 (FIRE!) 23:17:20

종현주는 없지만 정현씨는 알아서 열심히 일하네요 훌륭해

195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3:18:43

오리지널 종현시 보고싶어요 우아아아아아앙

196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19:15

.dice 1 100. = 9 60 이상, 기억한다.

197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20:56

>>193 한아름
[D620] 최근에? 언제? 몇 밤 전?

아이 같은 투로 물으며 D620은 당신의 주변을 빙글빙글 맴돈다. 영 떠오르는 게 없는지 누굴 얘기하는 거야? 왜? 아는 D야? 같은 말을 하는 D620에겐 악의라곤 느껴지지 않는다.

[D620] 잘 모르겠다! D가 언제 왔더라? 몇 밤 전이더라? 오랫동안 안 온 것 같은데... 여기선 날짜를 알 수가 없어! 애초에 난 날짜를 기억도 못 하구?

...당신은 그 사람의 생김새를 설명할 수 있다. 설명해 볼까?

198 오묘한 (HMxUEWXvgw)

2024-03-26 (FIRE!) 23:24:45

>>192

묘한은 문을 열고 굳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이런 공포는, 자신이 경험해봤던게 아니었으니까.
허공에 있는 붉은 눈동자가 자신을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으나, 묘한은 그렇게 느낄 수 없었다.
머리털 하나부터 발가락 뼈마디까지 전부 훑어지고 낱낱히 소름돋는 그 느낌이란, 이제껏 느껴봤던 공포와는 정도가 달랐다.
그래. 어쩌면 정신을 잃는게 자신에게 좋을지도 몰랐다.
주변에 누가 있건, 어떤 환경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계속 정신을 붙잡고 있는다면 버티지 못할테니까.

-

눈을 떴을때 다시 눈앞이 캄캄해 자신이 눈을 뜨지 않은 줄 알았다. 어둠에 익숙해져 눈을 굴렸을때, 이곳이 어쩐지 익숙하단 생각을 잠깐 했다.
어떻게 잊겠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익사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주었던 방인데.

"...대한이형? 종현이형? 아름이누나? 가영이누나? ....노아씨? 연우형? ...팀장님? 아무도 없어요?"

묘한은 조심스레 자신외에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자신은 혼자일까?

199 한아름 (SWeLEoAbsM)

2024-03-26 (FIRE!) 23:25:30

>>197

여전히도 해맑아보이는 모습에 말이 없다가.

> 연구원 A의 인상착의를 설명한다.

200 대한주 (PrzFtRWzlo)

2024-03-26 (FIRE!) 23:26:51

시간여행을 다녀왔어요. <:3

201 묘한주 (HMxUEWXvgw)

2024-03-26 (FIRE!) 23:27:37

어서오세요 대한주! 시간여행은 즐거웠나요ㅋㅋㅋㅋㅋㅋ

202 대한주 (PrzFtRWzlo)

2024-03-26 (FIRE!) 23:28:26

>>201 시간 여행의 기억이 없어요.

인간 세상의 문물을 너무 빨리 체험한 부작용인가봐요. <:3

203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31:20

>>198 오묘한
당신이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할 때면, 앞에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 그들은 여기 없어.
[???] 내 공간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래도.

당신의 행동이 우스운 모양이지. 킥킥, 웃는 모양새에 당신은 오히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했을까?
소파가 아닌, 벽 쪽에 기대어 선 그것은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조리 드러나 있는 채로 당신 쪽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 어서 와. 제법 반가운 걸.
[???] 근데, 이번엔 그렇게 쉽게 보내주지 않을 거야.

... ... 당신은 어떻게 할래?


>>199 한아름
당신이 연구원 A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면, D620은 기억을 되짚으려는 듯 음~ 으음~ 하는 소리를 낸다. 이윽고 D620이 손뼉을 짝 치며 대답했다.

[D620] 응, 누군지 알겠다. 왔었어, 왔었어! 근데 그게 왜?

D620이 빙글빙글 돌던 것을 멈추고 당신과 마주한다.

204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31:40

>>200 어서오세요, 대한주! 진행 지문을 드릴까요?

205 아름주 (irYFy2H2Ig)

2024-03-26 (FIRE!) 23:32:09

죽을게,,,,,,,,,,,,

206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32:54

아름 씨이이이...!!!!

207 대한주 (PrzFtRWzlo)

2024-03-26 (FIRE!) 23:33:52

>>204 네.... 찌꿈이라도 괜찮다면요....

208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34:14

>>37 강대한
정말로 위로 올라갈 거야?
이대로 올라가 보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

209 강대한 (PrzFtRWzlo)

2024-03-26 (FIRE!) 23:35:47

>>208 카메라를 만지작거린다.
우선은, 사진이 든 목걸이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 물건인가?

210 한아름 (irYFy2H2Ig)

2024-03-26 (FIRE!) 23:39:07

>>203

"....그 사람도 만들었어요?"

......

"당신이, ....구슬로?"

211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40:48

>>209 강대한
당신이 로켓 목걸이의 로켓을 열어 보면,

...너무나도 잘 아는 얼굴을 한 사람의 사진이 들어 있다.
지금보다도 훨씬 어려보이지만, 그럼에도 현재의 모습이 남아 있는,

... 두 개의 다른 눈동자를 한 갈색 머리의 실험복 차림을 한 학생이,
안경을 쓴 연구원 옆에서 손 하트를 하고 있는,

그런 사진.

목걸이의 뒷면엔 각인이 새겨져 있다.

[송한진이 위노아의 생일을 축하하며]

...

...

[위노아] 그걸 왜 형이 가지고 있어?

21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42:43

>>210 한아름
D620은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왼쪽으로 갸우뚱, 다시 오른쪽으로 갸우뚱하다가,

[D620] 그랬던가? 모르겠는 걸! 여긴 이런저런 D가 왔었으니까! 잘 기억 안 나!
[D620] 왜? 그러면 안 되었던 거야?

순진무구한 투로 물어온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213 강대한 (PrzFtRWzlo)

2024-03-26 (FIRE!) 23:46:17

>>211 눈썹을 찌푸리며 살펴본다.
이곳에 오기 전에도 다른 곳에서 피험자 생활을 한 건가?
위노아의 소리가 들리자, 못할 짓을 한것 같아 후닥닥 로켓을 닫는다.

214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49:53

>>213 강대한
위노아는 제 가슴께에 손을 올린 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이 다소 창백한 것이, 아무래도 목걸이가 없어졌다는 걸 그제야 안 것 같은 얼굴이기도 하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

[위노아] (말 없이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돌려달라는 것 같다.)

당신은 목걸이를 돌려줄까?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

215 오묘한 (./0rbsXPvs)

2024-03-26 (FIRE!) 23:51:06

>>203

전에는 이렇게 다 보이는 형태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묘한은 그리 생각하며 그대로 몸을 일으켜 앉았다.
얼굴, 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바라보며 묘한은 뚱한 표정을 지었다.

"난 제법 반갑지 않은걸요. 어안이 벙벙하다 해야하나."

말로는 태평하게 보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다친 손목이 욱신거리도록 주먹을 꽉 쥐었다.
왔어, 결국은. 어떡하지? 이제 뭘 어떻게..

"여긴 내발로 들어온 기억이 없는데요. 당신이 말하는걸 들어보면 꼭 내가 당신을 찾아온 것 같아요."

216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51:14

우선 미리 말씀 드립니다!

내일은 제가 외출 후 늦게 돌아올 예정이므로, 진행이 없을 예정입니다!
고로, 바로 다음 날인 목요일에 진행이 가능한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날은 7시 30분에서 8시 즈음 시작할 듯 해요!

217 강대한 (PrzFtRWzlo)

2024-03-26 (FIRE!) 23:51:59

>>214 돌려준다.
어느새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본인이 있는 물건이다.
돌려주는 게 좋겠지.

"송한진 씨는 누구냐?"

218 대한주 (PrzFtRWzlo)

2024-03-26 (FIRE!) 23:52:53

목요일은 10시즈음부터 중도 참가 가능합니다! >:3

219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54:01

>>215 오묘한
[???] 그거나 그거나. 별로 상관 없지 않아?
[???] 어쨌든 너는 여기에 있고, 내가 이곳에 있었으니 우리가 다시 만난 거잖아.
[???] 우선, 선물을 받고 싶은데. 선물은 준비해 왔어?

누군가는 히득히득 웃으며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당신은 문득, 누군가의 손목에 상처가 나 있음을 깨닫는다.

... ...이 상처, 당신의 상처자리와 비슷한 것 같다.

220 묘한주 (./0rbsXPvs)

2024-03-26 (FIRE!) 23:54:43

>>216
확인 했습니당!
목욜은.. 몸상태 봐서 가능하면 그날 확답 드리겠습니다! 만성피로는 그렇다치고 오늘 한지붕 아래에서 감기를 옮아온 것 같아가지고(분노)

221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57:22

>>217 강대한
위노아는 목걸이를 받고 손 안으로 꾹 쥐다가,

[위노아] 이거 준 사람.

하고 짧은 대답을 내뱉는다. 목걸이를 돌려 받았음에도 여전히 창백한 얼굴의 위노아는 잠시 제 입을 손으로 틀어 막았다가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오묘한은 돌아갔어. 아니, 아마 돌아갔을 거야.
[위노아] 아래층에 있던 사람들도 다른 곳으로 옮겼고.
[위노아] 형은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설마, 아까 그거 잡으려는 건 아니지?

걱정인지, 아니면 타박인지 모를 투로 말한 위노아가 잠시 당신이 막아 놓은 계단 쪽을 보았다.

222 ◆9vFWtKs79c (vbqXsUdKkI)

2024-03-26 (FIRE!) 23:58:13

>>218 확인했습니다!

>>220 아이고!!!! 무리하지 마십시다. 이틀 정도 쉰다고 문제 생기는 거 아니니까요!!!! (보담보담 삭삭삭)

223 오묘한 (./0rbsXPvs)

2024-03-26 (FIRE!) 23:58:33

>>219
"만나자마자 선물을 찾는건 좀 부담스러운데요."

자신에게 내밀어지는 손을 바라보다 그 위에 자리한 상처를 눈에 담았다.
상처난 자리는 자신과 비슷한데... 상처 유형은 어떻지? 이것도 무언가에 깊게 베인 상처일까?
공교롭게도 자신과 비슷한 자리의 상처라니. 동질감일까, 찝찝함일까 묘한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손목에 상처는 어쩌다 난거에요? 꽤 아팠을 것 같은데. 저는 당신이랑 우선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224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02:26

>>223
[???] 반가운 사람에게서 선물을 바라는 건 만인이 바라는 사항 아닌가?

그렇게 말하지만,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말에 누군가는 저벅저벅 걸어가 소파에 다리를 꼬고 등을 기대며 앉는다.

[???] 이 상처? 그러게. 어쩌다 생겼을까?
[???] 그보다, 무슨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선물은 받아낼 거야.

손목의 상처는 깊게 베인 상처처럼 보인다. ... 당신은 문득, 누군가에게서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225 강대한 (GCF3PiVefE)

2024-03-27 (水) 00:03:08

>>221 "그걸 누가 모르냐."

짧게 내뱉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더 캐낼 생각은 없다.
허리에 손을 짚고, 막아놓은 계단 쪽을 올려다본다.

"다행이네, 그거.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 짓을 했어..."

말끝을 흐린 대한은 자판기를 옆쪽으로 조금 옮겨 한 사람이 지나갈 법한 틈을 만든다.

"잡는달까, 이걸론 완전히 막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올라가 보려고."

침을 삼키고 얘기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한테 잡히면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런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냐."

말을 못 알아들은 건 아닐텐데. 위노아를 본다.

226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06:00

.dice 1 100. = 12 60 이상.

227 한아름 (GqWAKCcbwc)

2024-03-27 (水) 00:10:43

>>212
"...하하."

딱히 화를 낼 마음조차 들지 않아서 건조한 웃음을 흘렸을 뿐이다. 아무런 영감도 없이 새하얀 캔버스를 마주했을 때와 비슷한 막막함.

"그러면, ...여기 왔던 W가.. 이걸 가져갔던 적은 있나요?"

228 오묘한 (9w9ESqeeWI)

2024-03-27 (水) 00:11:00

>>224

누군가의 말에 납득은 가는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회사에서 귀가한 아빠에게서도 선물을 바라니까.
묘한은 자신과는 다르게 여유로워 보이는 상대방에 불만스럽게 바라봤다.

"당신에게 궁금한게 몇개 있거든요. 그걸 좀 물어보고 싶은데. 대답해줄거에요? 안해준다면, 나혼자 찾아봐야겠지만. 참, 만족할때까지 이공간을 뒤지게 될거에요."

좀 귀찮아질걸요?
묘한은 협박이라도 하듯 말하곤 맞은편에 자리했다.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이 느낌. 우선 이걸 알아내야해.

229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11:00

>>225 강대한
[위노아] 정신 나갔어? 어쩌자고 그런 생각을 해?
[위노아] 그게 방법이 아니면?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위노아는 당신의 팔을 붙잡은 채 소리 낮춰 외치고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느냐는 말에 인상을 찌푸린다.

[위노아] 형이 그런 짓 할까 봐 말리려고 왔다, 왜.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하다. 위노아는 잠시 숨을 들이켜다가 고개를 젓는다.

[위노아] 어쨌든, 그런 방법은 반대야. 어휴, 내가 안 올라왔으면 어쩔 뻔했냐?
[위노아] 만약, 그래도 올라갈 거면 나도 따라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

위노아는 당신을 잡은 손을 놓고 얼굴을 쓸어내린다.

230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14:49

>>227 한아름
[D620] 그럼! 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나의 D를 주는 걸!
[D620] 너도 괜찮아 보이니까 준다고 하는 거야.

D620은 여전히 당신이 어떤 기분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건지 모르는 것 같다.

[D620] 어쨌든, 가져갈 거야? 그럼 이쪽 거랑, 이쪽 거가 제일 예쁘고 튼튼해! 와, 나 진짜 착하다! 이런 것도 알려주구!


>>228 오묘한
[???] 여길 뒤진다고 뭐가 나오겠어?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야.
[???] 일단 물어 봐 봐. 뭐가 그렇게 궁금해?

누군가는 당신이 앞 자리에 앉는 걸 보며, 꼰 다리를 풀고 허리를 굽힌 채 거리를 좁힌다.

231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15:28

30분~1시 안에 오늘의 진행이 끝날 것 같습니다. 욕심 내서 더 했다간 다들 쓰러질 것 같아서... 그것이... 그만...

232 오묘한 (9w9ESqeeWI)

2024-03-27 (水) 00:17:01

>>230
묘한은 자신에게 살짝 다가온 누군가 때문에 어깨가 살짝 굳었다. 아마도, 놀란거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은 누군가의 얼굴을 들여다보려 애썼다. 익숙한 느낌이니까, 아는 얼굴일지도.

"솔직히 말해줘요, 여기로 내가 오게된건 당신이 나를 부른거죠?"

233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20:18

>>232 오묘한
유심히 들여다 보아도, 얼굴은 검은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가려져 알 수가 없다.
당신의 질문에 누군가가 픽 바람 새는 소리를 내었다.

[???] 정확하게는, 통로가 열리면 불러 들이는 거지, 내가.
[???] 그게 아니면 어떻게 부르겠어.

통로라는 표현이 어쩐지 거슬린다. 무언가의 계기가 통로라면, 당신은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른다.
처음엔 습격, 두 번째는 불꽃놀이, 그리고 세 번째는 폭발음. 그게 계기고 통로라는 걸까?

[???] 또 다른 건? 없어?

누군가는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234 강대한 (GCF3PiVefE)

2024-03-27 (水) 00:26:16

>>229 ".............."

대한은 말없이 있지만, 속으로는 수긍한 것 같다.
아까는 화가 나서 멋대로 행동한 감도 있다.
선글라스가 비틀어질 정도로 위노아의 머리를 박박벅벅 쓰다듬는 건지 헝크는 건지 해놓고, 자판기로 도로 계단을 막는다.

235 오묘한 (9w9ESqeeWI)

2024-03-27 (水) 00:27:17

>>233
얼굴만 안개에 휩싸여 있다니, 이런 신비주의라면 연예인을 해도 될텐데.
묘한은 실없는 생각으로 현실감에서 멀어졌다. 그래, 꿈이라 생각하면 편하지.
젠장,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쪽지가 또 생각 나버렸다.

"음.. 내가 아는 몇몇의 사람들이 당신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었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왜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걸까요? 난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혹시 당신은 내가 아는 사람인가요?"

스무고개라도 하듯 알쏭달쏭한 느낌이다. 이거말고 또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혹시, 당신이 날 보고 있었던건가요? 이쪽으로 오기 전에 계속 누가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236 대한주 (GCF3PiVefE)

2024-03-27 (水) 00:28:18

또 터진 줄 알구 통신오류 창에서 한참 있었어용... 아이고 두야.... <:3

237 한아름 (GqWAKCcbwc)

2024-03-27 (水) 00:28:44

>>230

"...아뇨."

필요 없어요. 이제까지 중 제일 단호한 목소리였을 거야. 구슬더미에서 몸을 돌려 걸어나온다. 발 밑에서 바작거리는 소리가 좀 덜 들리게 되었을 때 즈음에,

"...당신은 계속 여기 있을 건가요?"

238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32:43

>>234 강대한
[위노아] 아!!! 내 머리! 진짜, 이럴래?!

위노아는 밝게 소리치지만, 부러 그렇게 밝은 척을 한다는 느낌이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대충 손으로 매만지며 정돈하고는 손가락을 접어가며 말을 건넨다.

[위노아] 우선, 오묘한이 한 방법틀 이용한다.
[위노아]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 본다.
[위노아] 또... 뭐가 있을까. 역시 불? 근데 오묘한은 불에 휩싸이진 않았어.

고민하던 위노아가 세 번째 손가락을 접을까 말까 하는 사이,
당신은 묘한 시선이 당신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진득한 시선이 당신의 머리 위로 내려앉는 것만 같다.

... ...

이제 어떻게 할까?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239 강대한 (GCF3PiVefE)

2024-03-27 (水) 00:34:19

>>238 "묘한이가 뭘 했다고?"

그렇게 물어보고서, 카메라를 꺼내 주변을 살펴본다.

"누가 보고있는 것 같지 않냐?"

240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38:47

>>235 오묘한
[???] 그래? 그렇단 말이지?

어쩐지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누군가는 기쁜 것 같다.
하하, 웃는 소리를 낸 누군가가 당신의 말에 답한다.

[???] 당연히 알고 있지. 네가 모르면 누가 알겠어?
[???] 그렇지만, 정말 기쁜 걸.

무엇이 그렇게 기쁘다는 걸까? 누군가가 아예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며 당신을 향해 몸을 기울이며,

[???] 네가 아니라 나를 기다린다는 것이.

라는 말과 함께,

[???] 이제 선물을 받아야겠어.
[???] 당연히 줄 거지?

양 손으로 당신의 손을 붙잡는다. 누군가가 당신의 손에 난 상처를 손끝으로 강한 힘을 주며 문지른다.


>>237 한아름
[D620] <:3c... 그래? 난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하거든.

널 배웅하지도 못하겠네. 아쉬운 듯 이야기하던 D620이다. 그러나 D620은 아무래도 좋은지 들어왔던 길을 가리키며 곧 손을 흔든다.

[D620] W야, 다음에 또 와 줘. 그땐 네가 D가 아니길 한 번쯤은 빌어줄게.

당신은 이제 나갈까?

241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40:28

>>239 강대한
위노아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당신이 카메라로 주변을 살펴보면, 불꽃 같은 붉은 연기가 이 주변을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까까지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다. 렌즈 밖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은 것이기도 하고.

붉은 연기는 아래층으로 이어져 있다.

... 어떻게 할까?

242 강대한 (GCF3PiVefE)

2024-03-27 (水) 00:42:30

>>241 "연기가 보이는데? 아래층인가..."

대한은 렌즈를 눈에서 떼고, 주변을 살펴본다.
시선이 느껴졌으니, 위노아와 자신 말고도 누군가 있는 게 아닐까.

"누구 있어? 나올 거면 빨리빨리 나와라."

소매 걷어붙였다.

243 한아름 (GqWAKCcbwc)

2024-03-27 (水) 00:46:01

>>240

> D620을 두고 밖으로 나온다.

244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46:09

>>242 강대한
당신의 말에 나오는 것은 없다. 붉은 연기는 꼭 자신의 흔적을 뿌리는 것 같아서,

제법 기묘한 기분이다.

위노아는 그런 당신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콜록, 하고 잔기침을 뱉으며 자신의 옷을 여미었다.

[위노아] 이상한 짓 하지 말, 고. 뭐가 있다는 건데?
[위노아] ...뭔가 보이기라도 하는 거야? 뭐, 귀신 같은 거?

형이 그런 걸 볼 줄은 몰랐다.

그런 눈을 해보인다.

245 오묘한 (9w9ESqeeWI)

2024-03-27 (水) 00:47:01

>>240

무엇이 상대방을 이렇게 소름돋게 기쁘게 한걸까? 자신이 한 말중에 그런건 없었던 것 같은데.
묘한은 기분 나쁜듯 표정을 찡그리며 점점 일어나는 누군가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말에 다시금 벙찔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내말을 그렇게 해석한다고? 제정신이야?
자신이 무언가 반응 할 새도 없이 자신의 손을 잡고 그 상처를 헤집듯 문지르는걸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고통에 찬 소리가 크게 내질러졌다.
아파, 아프다고!
붙잡힌 손목을 빼내려 했으나 무슨 힘이 이렇게 우악스러운지, 자신을 붙잡은 누군가는 그의 상처가 아프지도 않은건지.
이젠 누군가를 올려다보던 시선이 자신의 상처에 닿아있는 손으로 옮겨갔다.

"윽, 젠장...! 놔!"

묘한은 곧 도리질을 치며 자신의 손을 빼내려 애썼다.

246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47:53

>>243 한아름
당신은 밖으로 나와 연구소로 향할까?

멀리서 보이는 연구소는,

...어라? 어쩐지 연구소 쪽에서 매캐한 연기 냄새가 풍겨오고 있다.

...

...

...

다이스 1, 100. .dice 1 100. = 1 이상 판정.

247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48:12

잠깐만 아름주 판정 굴리지 마시어요.

248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0:48:58

다이스보고 웃는중

249 아름주 (GqWAKCcbwc)

2024-03-27 (水) 00:49:03

1이왜나오는데,
머 먼데....!!!!!😧

250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51:28

>>246 한아름
당신이 연구소 쪽을 바라보거나, 혹은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 멀리서, 허둥지둥 대며 달려오는 한 사람.

그는 연신 뒤를 돌아보며 무언가에 쫓기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당신과 부딪쳐 나뒹군다.

[???] 윽...!

어둠 속에서 보이는 익숙한 얼굴.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사복의 차림.

늘 연구원의 복장을 하고 있던 그 사람.

그러니까,

...

[연구원 A] 아, 아름 씨...?

그 사람은, 연구원 A다.

251 아름주 (GqWAKCcbwc)

2024-03-27 (水) 00:51:55

<ㅇ>

252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52:29

우선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아니, 여기서 1이 나온다고? 상태가 되긴 했는데
아니... 아니... 허허허...

253 대한주 (GCF3PiVefE)

2024-03-27 (水) 00:53:28

수고하셨습니다 ㅇ<-<

254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0:54:51

고생하셧습니다,,, 기절할뻔햇서요 ㅇ(-(

255 아름주 (GqWAKCcbwc)

2024-03-27 (水) 00:55:33

수고하셨습니다,,,증말루.....
연구원A시...무사햇던거야?,,,,아니면 연구원A인척하는무언가야?..... 오너마저 위키드의계략에절여져 의심암귀가되,,,,

256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56:26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우선 말씀 드린 것처럼 수요일은 진행이 없습니다.

목요일은 상황을 봐서... 아름주와 종현주와 가영주가 되신다 하면 갑니다.
안 되면? 금요일로. 그도 안 되면? 토요일. 것두 아니면? 일요일. 뭐 그렇습니다.

257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57:10

아니 말이 이상한데 세 분 중 한 분이라도 된다 하시면 입니다...

258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0:58:18

아잇, 근데 사실 저는 엄청 재미있는 부분에서 끊겨서 좀 아쉬워요. 일상 돌리는 기분이었다구. (?)

259 아름주 (GqWAKCcbwc)

2024-03-27 (水) 01:02:01

>>258
이이.. 이.. 이이이사람...!!(분노의볼찌부)

전 이번주 평일은 계속 바쁠거같아가지구...😭 참여한대도 오늘같은 시간에 오늘같은 페이스가 될 것 같으네요 ,,

260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1:02:27

저도 아쉬워요!!!! 더 즐기고 십엇어! 흑흑,, 목금토일만 바라보며 살겟어요

261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1:03:03

>>259 대한주도 목요일은 늦게 오신다고 하셨으니 괜찮습니다! 물론 무리 되시면, 주말로 미뤄도 괜찮으니까요!! 걱정 마시어요 (찡끗빠람)

262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1:03:31

>>260 묘한이랑 하는 짜릿한 일상. 가보자고. (?)

263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1:08:50

상처를 후벼파는 일상. GABOZAGO

264 아름주 (GqWAKCcbwc)

2024-03-27 (水) 01:11:05

저는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들 내일두 화이팅하시구 좋은 밤 되셔용~~!!!😘😘😘

265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1:14:12

>>264
들어가세요, 아름주!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266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1:15:13

아바-!
다음에 또 뵈어요~~

267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01:15:25

>>263
우리 묘한이... 괜찮은 걸까.
아니 ???는 대체 왜 그런 걸까요!!! (?)

268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2:20:58

>>267
더헉 기절햇었다
그러게요,,,, 아니 당신은 알고있잔아요 캡틴-! 오묘한씨 어떻게든 살아남을테니 걱정마시라~!!

269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02:26:55

진자로 자러 가봅니다 슝~~~

270 ◆9vFWtKs79c (D/s9oW96zc)

2024-03-27 (水) 10:15:16

좋은 오전입니다! 열심히 자고 일어났네요~
오늘은 외출이 있어서 진행이 없는 게 좀 아쉬워요. 우리 애들하고 만나서 놀아야 하는데...!

>>268
홋홋홋. 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고 아들내미도 모릅니다. (아무말 중)

271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13:05:10

오후 갱신! 다들 점심 잘 드셨나요?

272 ◆9vFWtKs79c (QzFPdfx9dg)

2024-03-27 (水) 17:52:38

저는 함박스테이크를 먹었어요. 늦었지만 답하며 갱신합니다.

273 종현주 (ggez/d8H0E)

2024-03-27 (水) 18:33:17

죄삼다 여러분 요즘 너무 빠븝니다
왱케 바쁜지 저도 몰르겟어요 그냥 바빠요 지금도 미친듯이 무언가를 하고잇숴뇬ㄴ마먀ㅓ다ㅏㅓ쟈쟈댜ㅑ갸ㅓㅑ

다 부숴버릴거야.

274 묘한주 (dldxVA3Qoo)

2024-03-27 (水) 19:02:47

종현주 힘내요,,,, 봄이라 그런가 정신이 하나도 없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275 ◆9vFWtKs79c (QzFPdfx9dg)

2024-03-27 (水) 20:03:31

>>273
종현주의 부숨, 제가 도와드립니다. (김종현?이 부릅니다. 다 때려 부숴.)

276 가영주 (cDQA9Jgtpw)

2024-03-27 (水) 22:08:54

나두 스레 하고시푼데.. (뚝뚝

277 ◆9vFWtKs79c (Q86OzZLd96)

2024-03-27 (水) 22:32:30

아앗... 가영주우우우... (울먹)

278 종현주 (ggez/d8H0E)

2024-03-27 (水) 22:40:01

네? 종현씨가 뭘 불러요?

가영주도 같이 힘내요 저 점점 위키드 귀신처럼되어가는거가타터여녀녀나ㅏ나ㅏㅇ

279 묘한주 (9w9ESqeeWI)

2024-03-27 (水) 22:51:01

>>276
가영주ㅠㅁㅠ.... 저희도 가영주 보고시퍼요ㅠㅠ 떼이이이잉 사회는 각성하라!!!

280 묘한주 (Hx4ms0TTgM)

2024-03-28 (거의 끝나감) 09:09:05

굿몰닁야~
오늘도 비가 오네요.....^^ 다들 출퇴근,등하교 화이팅입니닷

281 종현주 (HDTpQn5D/6)

2024-03-28 (거의 끝나감) 12:24:05

위모닁야~~~~~

282 묘한주 (Hx4ms0TTgM)

2024-03-28 (거의 끝나감) 13:51:43

리갱합니다~~~ 오늘 매운거 먹엇더니 장이 난리낫어요 그치만 후회는 없다

283 종현주 (o9if3aT.E6)

2024-03-28 (거의 끝나감) 14:01:28

속 잘 달래세요... ㅠ

284 ◆9vFWtKs79c (ej4jUvcszI)

2024-03-28 (거의 끝나감) 14:57:40

오늘 쪼끔만 늦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묘한주가 오늘 가능하실 경우라면요...!!!!! 한... 9시 즈음...

285 종현주 (R4yFiNc8DM)

2024-03-28 (거의 끝나감) 17:17:06

화이팅 위키드
종현주도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286 묘한주 (E0XRiGd/Yk)

2024-03-28 (거의 끝나감) 18:53:06

>>284
쌉가능이죠 후후 밥묵고 씻고 게임까지 하고 잇음 되겟군요

287 종현주 (6gvPpSPsus)

2024-03-28 (거의 끝나감) 19:04:03

양심고백하자면 아직 연어질도 못햇숴요

288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0:22:39

종현주 얼마나 바쁘신검니까...ㅠ

289 종현주 (o9if3aT.E6)

2024-03-28 (거의 끝나감) 20:26:48

눈을 감았다 뜨면 다음날일 정도로?

290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0:48:58

.......눈물,,,그럴 땐 잠을 조금 줄이면 됩니다(안됩니다)
눈 감는날 눈 뜨는날이 같은 날이면 행동을 조금 더 할 수 있어요(다시 말씀드리지만 안됩니다)

291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0:57:20

묘한주 준비완료!

292 ◆9vFWtKs79c (ej4jUvcszI)

2024-03-28 (거의 끝나감) 21:06:22

아이고 아이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근데 일이 안 끝나서 딱... 30분만...기다려주시겠어요... 정말...죄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293 ◆9vFWtKs79c (ej4jUvcszI)

2024-03-28 (거의 끝나감) 21:06:37

30분 까지만...

294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13:14

팩하고 잇겟습니다!

296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1:19:54

>>245 오묘한
당신이 손을 빼내려 애를 쓰면, 생각보다 손 쉽게 누군가는 당신의 손을 놓아준다.
그렇게 한 걸음 물러서서 당신을 바라보는,

바라보는?

검은 안개에 휩싸여 있던 얼굴이,
서서히 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당신의 것과 똑 닮은 녹색의 눈동자.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것만 같은 녹색의 눈동자가,
즐거운 듯이 둥글게 휘어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아, 그래. 그제야 당신은 이 익숙함을 깨닫는다.

저것은,



그 자체라고.

안개에 감싸인 얼굴이 완전히 드러나고 보인 것은,
또 다른 당신의 얼굴로, 그것이 히죽 웃는다.

[오묘한?] 왜? 내가 너인 것이 놀라워?

그것이 헤집은 당신의 손목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진다.

297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1:20:11

아무도 못 본 겁니다.

>>294 천천히 다녀오세요~

298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25:30

뭐지 뭘 못본거지

299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30:22

>>296

묘한은 피가 흐르는 손목을 자신의 손목으로 감싸보려다 포기했다. 그야, 손을 대면 아프니까. 그 주변만을 보호하듯 손을 두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

묘한은 점점 안개가 걷어지며 드러나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에 작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너 뭐야?"

네가 나 인것이 놀랍냐고?
이게
놀랍냐고?

묘한은 점점 표정이 일그러지며 눈꼬리가 사납게 올라갔다.

"나 참, 어이가 없네. 연습생때부터 따라다니는 사생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더니."

묘한은 자신의 입꼬리 한쪽을 슬 올리며 조소를 지었다.

"미안하지만 넌 지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으로 앞에 나타난거야. 놀라워? 그래. 놀랍다. 네가 아니라 나한테 놀라워.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라."

스스로를 이렇게 싫어했던가, 자신도 모르게 깨달아버린 순간이 이런 위기의 순간이라는게 우스웠다. 묘한의 입가에 걸린 조소는 아마 눈 앞의 자신에게 보내는게 아니라 숨쉬고 있는 자신에게 보내는 것이리라.

"너지? 그림같은 문 뒤에서 계속 날 바라보던게."

300 ◆9vFWtKs79c (ej4jUvcszI)

2024-03-28 (거의 끝나감) 21:37:55

>>299 오묘한
[오묘한?] 사람은 자신을 가장 미워하고, 사랑하고, 또 영광하고 영원하기를 바란다더니,
[오묘한?] 너는 미워하는 쪽이었군그래.

당신과 똑닮은 그것이 입가에 손을 올리며 킥킥 웃는 소리를 낸다. 드러난 손에 묻은 핏자국이 입 주변에 묻는가 하면, 잿가루처럼 사그라진다.
그것은 당신을 바라본다. 녹빛 눈동자는 흥미로운 감정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오묘한?] 그런 거라면 그냥 널 내게 넘겨주면 되는 거잖아?
[오묘한?] 뭐하러 그렇게 붙잡고 있어~
[오묘한?] 포기하면 전부 다 편하다는 것도 몰라?

그것이 성큼, 당신을 향해 다가온다. 숨결이 닿을만큼 거리를 가까이 붙이곤 입꼬리를 비틀듯 웃는다.

그와 함께,

[오묘한?] 아니면 미련이라도 있나?

툭, 손을 뻗어 당신의 가슴께를 치는 모양새는,

[오묘한?] 그도 아니면 희망이라도 가지고 있는 거야?

아무리 봐도 당신의 신경을 긁는 행동이라.

...

... ...

당신은 어떻게 할까?

301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44:49

>>300
자신의 피가 묻은 것이 곧 잿가루마냥 날아가는 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미워하는쪽?
아니지. 이건 그런 단순한 말로 치부할 수 있는게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인간은 단편적인게 아니라 미워하면서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눈앞에 두고 싶지 않아해. 영광을 바라면서 동시에 아무도 내 곁에 없었으면 좋겠어 하고 혼자 있으면서 누군가의 관심을 바라지. 이해하겠어?"

자신의 눈 바로 앞에 다가온 생명체의 녹빛 눈을 뚫어져라 노려보면서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것을 허락치 않는다는듯 쳐냈다.

"희망이라기 보다 사랑이지."

피가 질질 흐르는 손을 쫙 펼쳐 자신의 가슴위에 올려두고는 그대로 핏자국이 몸을 타고 내려가도록 했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애증이라고."

302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45:18

모델링 팩을 올렸더니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스러기 하나하나 떼다보니 답이 늦어져버린...................

303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1:48:45

그리고 꺠달아 버렷습니다..... 세수하는게 빠르다는것을..

304 대한주 (xitcp3rVCY)

2024-03-28 (거의 끝나감) 21:57:00

텀이 쬐끔 있겠지만 진행 가능임다! >:3

305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1:58:04

>>304 >>244 부터 이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서오세요, 대한주!

>>302-303 ㅋㅋㅋㅋㅋㅋ세상에.

306 ◆9vFWtKs79c (ej4jUvcszI)

2024-03-28 (거의 끝나감) 21:59:02

>>301 오묘한
미워하고 사랑하는, 애증. 그것만큼 아름다운 단어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이 인정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이 손을 쳐내면 쳐내는 그대로, 손을 물렀다가 엄지와 검지를 슥 문지르는 시늉을 해보이는 것이다.

[오묘한?] 그래서 내게 넘길 수 없다?

그것은 어찌나 그 ‘넘긴다’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당신을 뚫어져라 보는 눈이, 움직이는 행동이, 그리고 이어지는 말과 감정들이.

[오묘한?]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내가 쉽게 놓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데뷔하고 싶은 마음, 다른 이들을 원망하는 질투. 부정적이고, 강렬한 감각 따위가 몸을 휩쓴다.
과연 이 감각이 당신의 것이 맞을까. 어쩌면 눈앞의 것이 느끼는 감각을, 당신도 느끼는 건 아닐지.

그도 아니면,

[오묘한?] 그냥 마음 편히 넘기고 잠드는 건 어때?
[오묘한?] 너보다 내가 여러모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한다면, 네가 바라는 걸 내가 이뤄줄 수도 있어.

그것이 당신을 혹하게 만들고자 한다.

307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06:01

>>244 "그런 거 아니야. 누가 보는 기분이 들어서 그래."

평소처럼 딱딱하게 대답한다.
렌즈로 본 사람에 대한 것을, 가르쳐주어도 될까.
위노아는 어디까지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며, 카메라로 본 광경은 얼마나의 가치가 있나?

연구실도 들어가보며 주변을 샅샅이 뒤져본다.

308 아름주 (lv6DoCaZEc)

2024-03-28 (거의 끝나감) 22:07:06

갱신햐요,,,(›´-`‹ )(골골골,,,)

309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2:08:25

>>306

묘한은 넘길 수 없냐는 말에 당연한 거 아니냐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동시에 조금, 아니 사실은 많이 불쾌했다.

"자, 잘들어. 나는 오묘한이고 너는 오묘한의 얼굴..아니, 외형을 한 무언가야. 나는 꿈 같은 이 공간에 올 수 있고, 현실로 갈 수도 있어. 비록 여기는 내가 오고싶어서 온건 아니지만. 근데 넌? 넌 갈 수도 없고, 이 공간에 갇혀서 뭘 할 수 있지? 내가 나를 넘겨준다는 허락을 받아야 현실로 나갈 수 있잖아? 그게 바로 네가 나를 흉내내는 가짜라는거야. 집착하는건 오히려 내가 아니라 너 같은데."

묘한은 과거의 기억과 함께 과거의 감정이 휘몰아치며 올라오자 불쾌한 현재 상황과 더불어 짜증이 치밀었다.
이건 내가 정리했던 감정이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어.
보란듯이 소리내어 웃곤 가짜 묘한에게 곧게 뻗은 가운데 손가락을 보였다.

"내가 바라는건 내가 이뤄야지, 네가 뭔데."

310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2:08:49

대한주 아름주 안녕하세요~!

311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09:47

>>307 강대한
위노아는 아까 오묘한도 그런 말을 했었다며 고개를 기울인다. 이내 당신이 연구실로 들어가며 주변을 살피면, 저 또한 당신의 뒤를 쫓는다.
연구실 내부에서 볼만한 것은 뇌파 기계가 전부인 것 같은데, 위노아는 이것이 퍽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찌푸린다.

[위노아] 여기서 뭐 찾을 게 있어?
[위노아] 내 눈엔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애초에 당신이 볼 수 있는 것과 위노아가 보는 것이 다를지도 모르는 일이다.
당신은 뇌파 기계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어떻게 할까?

312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10:30

>>308 어서오세요, 아름주...! 골골대시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꼬옥) (보듬듬)

313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13:16

"그래? 거 참.... 신기한.... 우연의 일치네......"

근처를 뒤적이며 냉소한다.
묘한과 저의 공통점이라.

"혹시 이건가."

대한은 자신의 몸을 카메라 렌즈로 보기 시작한다. 그래도 한계가 있지만...

314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14:44

>>309 오묘한
당신의 말에 그것은 무슨 표정을 지었던가. 헤죽거리며 웃던 얼굴이 딱딱하게 굳으며 매서워졌던가, 아니면 슬픈 얼굴을 했던가.

그도 아니면 그냥 무표정 했는지도 모른다.

[오묘한?] 나?
[오묘한?] 글쎄, 알고 있지 않아?
[오묘한?] 나는 너지. 그리고 너는 나고.
[오묘한?] 네가 나를 가짜라고 치부한들, 그 사실은 변함 없어.

그것이 뒤로 물러서서, 소파에 앉는다.

[오묘한?] 하지만, 그래. 네 말도 맞아.
[오묘한?] 네가 원하는 건 네가 이뤄야지. 내가 원하는 걸 내가 이루듯이.
[오묘한?] 하지만 그게 다야. 난 쉽게 널 놓아줄 생각도, 보내줄 생각도 없거든.
[오묘한?] 생각해 봐. 차라리 널 지치게 만들어서 내가, 아예 먹어 버리는 건 어떨까?

다시금 그것의 얼굴에 미소가 맺힌다. 그것은 보란 듯이 다시금 다리를 꼬고 앉아 턱을 괴었다.

[오묘한?] 난 얼마든지 이곳에 있을 수 있거든.
[오묘한?] 여긴 내 공간이니까.
[오묘한?] 네가 지쳐 나가 떨어질 때, 그때가 되어서야, 내가 네가 되는 거지. 좋은 생각이지 않아?

315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15:43

>>313 강대한
연구실 내에 거울이 있으니 그걸로 비춰보면 어떨까?
지금 상태로는 당신 스스로를 바라보기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해볼 거야?

316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16:17

.dice 1 100. = 85

아름주는 >>250을 이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17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22:47

마침 거울이 있으니, 거울을 통해 렌즈로 비친 자신을 살펴본다.
자신의 뒤에 있는 귀신의 시선일지도 모르겠다.

318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2:24:22

>>314

묘한은 자신이 느끼는 대로 가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걸로 표정연습하면 좋겠다, 같은 천진한 생각을 하면서.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가짜라는거."

묘한은 그것이 소파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자 아무렇게나 땅바닥에 앉았다. 거의 널부러지듯 털썩 주저앉은 묘한은 자신의 한쪽팔을 뒤로 짚으며 허리를 뒤로 젖혔다.
욱씬거리는 팔은 의도적으로 조심하는듯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좋은 방법 같지는 않은데. 나는 허락하지 않을테니까. 심심할 일도 없어, 너를 관찰할 시간은 넉넉하다는 뜻이잖아?"

네가 나라면 내가 모르는 버릇을 볼 수도 있을거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을거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그건 진짜 재밌겠다."

묘한은 미친놈을 상대할때엔 본인도 미친놈처럼 굴면 된다는 것을 여기 와서야 알았다. 그러니 알뜰살뜰하게 써먹어줄 수 밖에.
그리고, 본인이 생각해도 이건 위기라기보다는 기회였다.

"잘 부탁할게."

319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28:18

>>317 강대한
귀신의 시선. 그렇게 느껴질지도 모르지. 당신은 거울을 마주 본 채 렌즈로 자신을 바라본다.
이내 렌즈에 비친, 정확히는 거울 속의 당신의 옆에, 오묘한 때처럼 전반적으로 흐릿한 무언가가 당신의 옆에 삐딱하게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정체모를 형체는 거울에 비친 당신, 혹은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 당신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짓을 해보인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당신이 보았던 붉은 연기 같은 것은 그것의 주변을 맴돌고 있지 않다.

... ...

그러고 보니 이 안에선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 ...

다이스 1, 100. 85 이상, 판정.

32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30:20

>>318 오묘한
당신의 말에 그것이 눈을 찡그린다. 불쾌한 것 같은 표정이 얼굴에 잠깐 서렸다가 사라진다.
그것과는 별개로, 그것이 정말이라는 듯 당신을 바라본다.

[오묘한?] 정말 그럴 생각이야?
[오묘한?] 바깥이 그리울 텐데, 괜찮냐는 말이야.

그것은 당신이 이렇게 나올 것을 몰랐는지, 아니면 강수를 두었을 때 당신이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조금 초조해 보인다.

321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33:47

>>319 "얼씨구?"

렌즈로 보이는 형체를 보며 열받은 대한이다.
누가 보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열받은 걸로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시선은 바깥인가?"

기분이 묘하다.
시선이 느껴지는 동안 섣부른 짓을 하고싶진 않다.
고민하다가 뇌파 기계를 흘끗 보고서, 위노아를 부른다.

"이거, 써볼 테니까 망 좀 보고 있을래?"

자신이 하는 짓에 자신도 미심쩍은 눈치다.

.dice 1 100. = 89

322 한아름 (lv6DoCaZEc)

2024-03-28 (거의 끝나감) 22:36:56

>>250
다시 돌아온 자리엔.. 아무도 없다. 애초에 두고 떠났으니 예상치 못 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냥, 그런 마음 있잖아. 누구라도 온기를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거.
어두워진 하늘에 허망한 시선만 던진다. 지친 마음에 잠깐 눈을 감고, 이럴 바에는 그냥.... 나도 사라지는 게 낫지 않을까?

퍽, 하고 부딪힌다. 어느샌가 나타난 다른 사람이다. 둔탁한 통증이 여기저기 남았지만 앓는 소리는 내지 않았다. 냅다 부딪혀 온 상대를 바라보는데,

"..........어."

연구원 A다.

홀린 듯 손을 뻗으려다가,

...정말로 연구원 A일까? 연구원 A의 탈을 쓴 무언가는 아닐까? 싹튼 의심으로 내밀던 손을 거둬들였다.

"....연구소, 나간다고.... 했었잖아요."

왜 여기 있어요? 묘하게 얼빠진 목소리다.

323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38:43

>>321 강대한
[위노아] 망이야 얼마든지 볼 수 있지.

하지만 왜 그런 짓을, 이라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던 위노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연구실 문 쪽으로 가서 선다.
당신은 뇌파 기계를 이용할까? 자세히 보니, 이거. 혼자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원격 장치도 되어 있다.

...문득 당신은, 원래 이 기계가 원격으로도 조종이 되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뭐 아무래도 좋겠지. 위노아는 벽에 기댄 채 서서 뭔갈 할 거면 어서 해보라는 듯이 당신을 바라본다.

이제 어떻게 할까?

324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41:49

>>322 한아름
의심암귀가 이렇게 당신의 마음 속에 자리를 잡는다.
당신의 얼빠진 목소리에 연구원 A는 정신 없이 당신의 팔을 붙잡고 일단 움직이자는 듯이 잡아 당긴다.

[연구원 A]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연구원 A는 당신의 말에 고개까지 저어가며 대답한다.

[연구원 A] 다행이다, 아름 씨는 괜찮아서.
[연구원 A] 지금, 연구소 쪽이 완전히 엉망인데... 그, 아... 아니, 제가.

연구원 A는 심하게 당황한 듯 말을 더듬거리다가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린다.

[연구원 A] 아무튼, 지금 연구소로 가면 안 돼요! 아름 씨가 왜 여기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여기서 도망가야 해요.
[연구원 A] 아름 씨, 연구소에 중요한 물건 같은 거 없죠?

당신은 연구원 A를 따라갈까?

325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2:42:34

>>320

"응, 괜찮아."

묘한은 산뜻하게 대답하곤 아무렇지 않게 고개까지 끄덕였다.
어차피 나가는 건 나일테니까, 도발같은 말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배도 좀 고프고, 못씻어서 찝찝하고, 손목은 치료를 못해서 염증이 생기고 흉도 지겠지. 어쩌면 염증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것 때문에 병에 걸려서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당장 아픈건 아니라서. 아니, 아픈데 참을만 해!"

묘한은 연구소 내에 다른 사람을 대하듯 할까, 하다가 저것도 자신이라면 숨겨봤자 소용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어쩌면 이공간에 너랑 있으면서 널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그럼 결국 난 나를 더 좋아하게 될거야."

어때? 좋은 생각이지.

묘한은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빨까지 보여가면서

326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43:01

>>323 "......."

뇌파 기계를 혼자 작동시키기 전에, 위노아를 보고 한쪽 입꼬리를 찢어 웃는다.

"뭐어, 별 일 없겠지만.... 내가 방심했다고 칼침 놓으면 곤란하다."

뇌파 기계를 작동시켜본다.
그다지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327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46:39

>>325 오묘한
[오묘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오묘한?] 날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어보이는 당신을 보며, 그것이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샐샐 웃던 얼굴과는 달리, 그 페이스가 무너진다.
그것이 양 주먹을 꽉 쥐더니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오묘한?] 너 바보야?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
[오묘한?] 머리가 돌았어? 아니면 어디 고장이라도 난 거 아냐?
[오묘한?] 이익... ... ...!

그것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몸을 홱 돌리고 발을 쿵쿵 구른다. 화가 나는데 쉽게 삭혀지지 않아 하는 행동처럼.
이내 그것이 양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쥔다.

[오묘한?] 그런 말을...,
[오묘한?] 그런 말을 들을 줄 몰랐는데.

328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53:13

>>326 강대한
[위노아] 허.
[위노아] 누가 보면 내가 형도 죽일 줄 알겠다. 걱정 마셔.

위노아는 멀쩡한 한 손으로 제 입을 가리며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은 뇌파 기계 안으로 들어가 기기를 작동 시킨다.
이전에, 어느 연구원이 다른 피험체에게 그랬던가.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그대로 잠들어도 괜찮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당신이 진짜 잠들지는 알 수 없으나, 기기를 사용하니 점점 졸음이 찾아오는 것도 같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기계 특유의 비프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신이 멀어질 무렵,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다.

그 소리가 유난히 이질적이다.
정신은 여전히 멀어지는 것 같고, 이대로 어딘가에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329 한아름 (lv6DoCaZEc)

2024-03-28 (거의 끝나감) 22:54:55

>>324
연구원 A가 팔을 잡아당기면, 지친 몸은 우스울 정도로 쉽게 기울어지겠지. 이끄는대로 몇 걸음 따라 걸어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구소쪽이 왜? 거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아직도 저 멀리 불빛이 보이는데.

"도망을.. 가요? 왜?"

도망쳐 온 방향에 뭐가 있는데?

> 그러면서도 연구원 A를 따라간다. 아니, 어쩌면 끌려가는 것에 가까울지도...

330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2:57:09

>>328 무슨 소리?
위노아가 쓰러지기라도 한 건가?
아니면 잠들기 전에 흔히 들리는 환청인가?

허공을 허우적거린다. 잠들면 안 된다.
깨어나보려 한다.

331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2:59:06

>>329 한아름
앞을 보며 빠른 걸음으로 당신을 이끄는 연구원 A는 왜냐는 당신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저 계속해서 길을 걸어 연구소에서 최대한 멀어질 뿐이다.
당신은 얼떨떨할지도 모르겠다. 연구원 A가 잡은 팔이 아파올 무렵에는,
잠시 숨을 돌리자는 듯이 연구원 A가 멈추어 선다.

[연구원 A] 아까, 왜 도망가느냐고 물으셨죠.
[연구원 A] ... ... 충격 받지 말고 들어요. 지금 연구소가 무너지고, 그리고 사람들이...

연구원 A는 창백해진 얼굴로 제 입을 틀어막는다. 당신은 문득, 화장실에서 시체를 보았던 것이 떠오른다.

[연구원 A] 아무튼, 잠시만 쉬어요. 아주, 잠시만.

... ...

다이스 1, 100. 40 이상, 판정.

332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0:06

>>330 강대한
당신은 허우적거리며 깨어나 보려 했다. 하지만 어쩐지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대로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정확하게는 누군가 그렇게 속삭이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 ...

그럼에도 깨어나려 한다면, 다이스 1, 100. 40 이상, 판정.

333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1:41

>>327

"응,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너랑, 나에게 둘다 좋은 일이잖아.
뭐가 나빠?

묘한은 무엇이 잘못된 거냐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앉아있던 이가 벌떡 일어나 하는 기행동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짜증이 나면 저랬던가, 꼭 어린아이 같네. 일곱살짜리가 땡깡을 부리는 것 같아. 자제해야겠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이어서 그런가,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날 잘알아. 거울이 아닌데도 나의 모습을 하고 있다니.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것 같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너도 느낄 수 있잖아. 어떻게 안좋아지겠어? 네가 말한 것 처럼 너는 나니까."

반대로, 너도 내가 좋아질걸?

묘한은 근거없는 자신감을 뽐냈다.

334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2:36

>>332 속으로 생각한다.
그러게 일을 너무 했나...

갑자기 잠 따위에 평온하게 지려하는 저에게 화가 난다.
한심한 X끼, 그래서 위키드의 연구원이 될 수 있겠냐.
여기까지 와서 질까 보냐, 일어나려 한다.

.dice 1 100. = 12

335 한아름 (loqPOK2Mc2)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4:13

>>331

> .dice 1 100. = 46

336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09:50

>>333 오묘한
당신의 말에 그것은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지 않지만, 가리고 있던 한 손을 뻗어 휘적거린다.

[오묘한?] 맞는 말이야.
[오묘한?] 내가 널 싫어할 리가 없잖아.
[오묘한?] 하지만...
[오묘한?] ... ...

그것이 한숨을 푹 내쉬며 몸을 돌렸다. 아까처럼 웃는 얼굴은 어디 가고 없다. 대신, 그것이 손을 내민다.

[오묘한?] 그래, 네가 너 자신을 그렇게 쉽게 놓을 리 없겠지.
[오묘한?] 어쩔 수 없네. 기뻐해도 좋아, 내가 졌어.
[오묘한?] 네 승리야. 나는 계속 이곳에 있어야겠지.
[오묘한?] 하지만 괜찮아.

네가 날 알아줄 테니까.

당신은 그것이 내민 손을 잡을까?


>>334 강대한
당신은 기어코 몸을 일으켜 세운다. 연결 되어 있던 장치나 기기들이 떨어져 나가며 사방에 부딪쳐 소란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일어난 당신은,

입구 쪽에 서 있던 위노아가 주저 앉은 것을 보게 된다.
위노아는 연신 숨을 죽인 채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해내더니 순간, 크게 움찔하며 바닥에 엎어진다.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공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337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1:07

>>335 한아름
당신은 문득, 같은 길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변은 어둡고, 이끌려 가던 탓에 길도 제대로 모르지만,
어쩐지 같은 나무, 같은 풍경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연구원 A는, 당신을 이끌고 같은 장소를 맴돌고 있었나?
길을 잃었다고 하기엔, 그는 너무 성큼성큼 앞서 가고 있었다.

[연구원 A] ... 아름 씨?

연구원 A가 당신을 바라본다.

338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2:05

>>336 "어?"

당황해서 나온 소리는 어느 때보다 멍청하게 들렸다.

"야, 야! 너 왜 이래!"

위노아에게 가서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본다.
망을 보랬더니 소리도 못내고 쓰러져 있다니.
퍼뜩 지나가는 생각은,
혹시 우려했던 일..... 검은 연구소의 바깥에서 죽은 건가?

339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3:55

묘한은 자신의 앞에 놓인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이 손은 화해 하자는걸까? 음, 애초에 싸운적도 없지만.

"내가 다시 널 보러올 수 있어? 좀 미친소리 같지만 넌 나를 이해해주잖아. 너도 혼자 여기 있는 것 보다는 가끔이라도 내가 오는게 좋지 않아?"

말하지 않아도 이 손을 잡으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쪽으로 넘어오는 방법을 모르니 외롭게 있을 상대방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우린 공존이라는건 없는거야?"

맞은편의 손에서 시선을 떼고, 자신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눈썹을 팔자로 늘어뜨리고 미간을 좁힌 표정이 퍽 괴로워보였다.

34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9:48

>>338 강대한
[위노아] 욱... 속 메스꺼우니까 흔들지 마.

아직 죽지는 않은 것 같지만, 입고 있는 실험복의 가슴 부근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위노아] 와, 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위노아는 한껏 창백해진 얼굴로 장난스럽게 중얼거렸지만, 목소리는 거의 다 죽어가고 있다.
그는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제 옷을 다시 한 번 여미지만, 그뿐이다.

[위노아] 뭐해? 안 나가고.
[위노아] 진짜 나, (콜록, 잔기침을 토한다.) 죽게 놔둘 거 아니잖아.

이제 위노아는 아예 당신에게 매달리듯 당신의 옷을 붙잡는다.

[위노아] 보호해 준다매. ...빨리 나가.

나가라고 하지만, 당신은 제대로 된 방법도 모르지 않나?
위노아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상태다. 사실, 그도 알고 있겠지. 제 말이 그냥 당신에게 짐을 지워두려는 거라는 것쯤은.

... ...

당신은,

어떻게 하나?

341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4:41

>>339 오묘한
[오묘한?] (그것이 웃는다.) 공존, 좋은 말이지.
[오묘한?] 걱정 마, 네가 위험하게 된다면,
[오묘한?] 나는 언제든지 널 차지하고 나갈 테니까.

그것은 협박하듯 말했지만, 그 말이 전혀 위압감이나 위협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제 그것은 아예 당신의 손을 먼저 붙잡아 버린다.

[오묘한?] 괜찮아.
[오묘한?] 너는 잘할 수 있어.
[오묘한?] 이것도, 그 모든 것도 다 지나가는 일이고, 시작되는 일일 뿐이니까.

당신은 잡힌 손 끝에서부터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깨닫는다.
따뜻과는 다른 열감. 그것은 점점 몸으로 퍼져나가며,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듯 힘이 들어온다.

[오묘한?] 아, 근데.

그것이 개구진 표정을 지었다.

[오묘한?] 처음엔 조절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

녹색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이윽고 둥글게 휘었다.
그것이 가볍게 당신을 밀며 손을 놓으면,

당신은,

... ...

...

어느 순간, 의자에 앉은 채로 정신을 차린다.

어딘가에서 매캐한 연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당신의 맞은 편에는 연우가 앉아 제 손목의 팔찌를 매만지고 있다.

342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5:45

>>340 "이런 X발...."

거의 멱살을 잡다시피 위노아를 붙든다.

"그래. 죽게 안 놔둬. 절대 못 놔둬."

자기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멈춰버리려고 하는 머리를 붙들어, 억지로 다시 돌게 한다.
이음새가 삐걱거린다.

"너...... 너 가만히 있어."

아니, 데려가야 하나?
머리가 핑글핑글 돈다.

불?
물?
그도 아니면 다른 무언가?

.........

거울을 보며 다시 렌즈를 들이댄다.

"니가 누구든, 뭘 하는 놈이든 상관없어. 어떻게 해야 여기서 나갈 수 있지?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

그래. 손 흔든 놈.
너 말이다.

343 한아름 (y8Gt6acZVY)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7:46

>>337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돈다. 좋지 않은 예감이 스멀거리며 마음을 감싸는데, 아냐, 아닐 거야,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아서. 이름을 불리고 말았을 때..

"....당신.. 누구에요?"

> 뒷걸음질을 친다.

344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9:09

>>342 강대한
거울 속, 흐릿한 형체의 그것이 당신의 말을 알아 들었나?
보란 듯이 당신의 옆에 서서 거울 속의 당신을 가리키는 시늉을 하더니,
그대로 제 손으로 당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해보인다.

그리고는 어깨를 으쓱하는 게, 과연 네가 할 수 있겠냐는 듯한 도발이다.

... ...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저것을 믿을 수 있나? 지금 잘못 된 판단을 내리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345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9:43

아까는 자신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았다면, 지금은 뒷배를 얻은 느낌이랄까. 묘한은 자신의 손을 덥썩 잡고 말하는 상대방을 보곤 사람좋게 웃어보였다.
우리, 언젠가 또 보자?
확신없는 약속을 혼자 흘렸다.
손에서부터 퍼져나오는 열감이 곧 온몸을 휘감자 따뜻한 훈기로 몸이 덥혀졌다. 추웠던 아까와는 다른, 체온이 오르고 피가 도는 느낌.

"그게 무슨..?"

묘한은 의미심장한 말에 대답하듯 중얼거렸으나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건 자신의 얼굴이 아닌, 연우의 얼굴이었다.
묘한은 연우의 모습과 함께 낯선 탄내가 코를 스치자 대번에 표정을 찌푸렸다.
그러고보니, 정신을 잃기전 자신은 연우와 함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죠?"

묘한은 다시 날선 목소리로 연우에게 물었다.

346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0:08

자꾸 앵커를 까먹는 바카 묘한주

347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2:03

>>343 한아름
[연구원 A] 누구냐니요.
[연구원 A] 저예요, 저. 연구원 A요.

뒷걸음질을 치는 당신을 보며, 연구원 A가 천천히 당신을 향해 다가선다.
느리지만, 꼬박 당신이 움직이는 만큼을 다가오는 것이 어쩌면 두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연구원 A] 섭섭하다, 아름 씨. 고작 며칠 못 봤다고 벌써 저를 잊으신 거예요?
[연구원 A] 아니면...

연구원 A가 고개를 기울인다.

[연구원 A] 내가 같은 곳을 돌던 것을 알아챘나?

어느 순간 다가온 연구원 A가 당신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는다.

[연구원 A] 그래서 도망가려는 건가?

348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4:49

>>344 말이 되나?
위노아는 여기서 죽으면, 그대로 끝이라 했다.
저것은 여기서 죽으면 나갈 수 있다 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놓친 게 있는 건가.

"누구 하나 믿을 놈이 없네."

기가 차다는 듯 웃는 입과 다르게, 목소리가 떨린다.

인정해야 한다.
저의 안위를 따지는 이상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

렌즈를 눈에 대고서, 연구실 밖으로 나온다.
아직도 연기가 있다면 그 흔적을 따라가본다.

349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4:49

>>345 오묘한
[연우] 40분.

연우는 당신의 질문에 짧게 답하며 고개를 돌린다.
40분이라니. 그곳에서 제법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시간 감각이 퍽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연우] 잘 끌어낸 모양이네. 성공할 줄 알았다니까.

당신을 믿는다는 듯이, 아니, 믿었다는 듯이 말하던 연우는 팔찌를 만지던 손을 놓고 몸을 일으켜 세운다.

[연우] 그래, 어떤 기분이야? 새로 태어난 기분은.

35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7:39

>>348 강대한
흔적은 1층으로 향해 있다.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 이동할 수 있는 것들에는 모조리 연기가 흔적처럼 남아 있다.
당신은 연구실 밖으로 나오자 다시 시선이 느껴지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연기의 흔적을 따라 1층으로 내려오면, 그 흔적이 방송실 문 앞에서 끊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송실 문은 정말,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렌즈 너머로 보면 그 주변에 끊겨 있는 흔적이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문으로 가까이 다가갈까? 어쩌면 문을 여는 것을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351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9:55

>>350 연기를 남긴 것은 이 안으로 들어간 건가?
대한은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지금으로선,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죄다 알아볼 수밖에 없다.

352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0:27

>>349

"네? 무슨소리예요, 난 지금 시간여행을 하다 온 것 같은데."

묘한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들었나 싶었다. 제법 긴 시간을 검은 연구소에서 보냈던 것 같은데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다니.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연우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끌어냈다는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새로 태어났다는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제 나한테 설명 좀 해줘야 하지 않아요?"

묘한은 자신의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넘기며 연우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353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2:01

>>351 강대한
당신이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대면, 보란 듯이 문고리가 저절로 돌아간다.

하지만 문고리는 완전히 돌아가도 문이 스스로 열리지는 않는다.
당신이 당길 때에야, 문이 열릴 텐데...

...어떻게 할까? 문고리가 돌아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문고리가 돌아간 뒤가 되고서야 문 너머에서 시선 같은 게 느껴지고 있다.

354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3:42

>>353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이는 문고리.
무언가가 문 너머에서 자신을 기다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 높은 곳에 카메라를 놓아둔 누군가일지도.
착각일까.

대한은 문고리를 당겨, 문을 열어본다.

355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4:09

>>352 오묘한
[연우] 뭐야, 제대로 설명도 안 듣고 왔어?
[연우] 그것이 널 얌전히 보내 줬잖아. 제 모습까지 드러내 놓고.

연우는 당신이 겪은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연우] 그리고 새로 태어났다는 건... ... ...음. 직접 경험해 보는 게 낫겠지.

잠시 고민하던 연우가 책장을 가리키고는, 주먹질 좀 해볼래? 하고 권유한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연우의 말대로 주먹질, 해볼래?

356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7:25

>>354 강대한
문을 여는 순간, 후끈한 열기가 당신의 몸을 뒤덮는다.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이 순간적으로 느껴진 것 같았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한 곳, 불에 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앞을 바라볼 때면,

그곳에는,

거대한 붉은색의

눈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 같은 붉은색 눈동자가 데굴 구르다가 당신을 향해 멈춰선다.
이윽고 당신을 반기듯이 눈동자가 둥글게 휜다. 웃는 것처럼 휘어지던 눈동자는,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그렇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예의 그 어두운 공간 속에 도착해서,

검은 연기로 휩싸여 있던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다.

[???] 기껏 방법을 알려줘도 다른 방법을 찾아서 들어오는구나.
[???] 모처럼 재미있는 걸 볼 줄 알았는데, 아쉬운 걸.

누군가가 불만 섞인 말과 함께 당신에게 캔 음료를 하나 던진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357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0:16

설명은 무슨, 청춘 드라마 하나 찍고 온 것 같은데.
묘한은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자신의 모습을 한 상대에게 공포를 느끼고 화를 내다 결국엔 연민한. 이런 내용이 미디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연우를 의심스레 쳐다보았다.
대체 그 새로 태어났다는게 뭐람, 그냥 말로 하지.

"아직 손목 아픈데요? 응급처치만 했잖아요."

묘한은 다짜고짜 책장에 주먹질을 해보라는 연우의 말에 퉁명스레 답하곤 흥, 소리를 내며 고개를 옆으로 팩 돌렸다.

358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2:13

>>356 기이한 일이 많이도 벌어지는 곳이지만 들어가서 보인 것은 그중에서도 특히 괴상한 것이라 하겠다.
귀신? 괴물? 무엇인지 모를 것이 휩싸여서 정신이 들면,
어두운 어딘가이다.

말하는 것을 보고 깨닫는다.
지금 말을 걸고 있는 자는 거울 속에 보였던 그것이라고.
캔 음료를 붙잡고서, 그것을 째려본다.

야생동물의 감이랄까, 무언가가 느껴진다.
이 자식이 그때의 성추행범이겠지.
그리고 때려눕히면 나갈 수 있을 터다. (아니다)

캔 음료를 던져 시선을 끈 다음 복부를 타격하려 한다.
복부가 어딘지 알 수 있다면, 의 말이지만.

359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2:58

>>357 오묘한
[연우] 다른 손은 멀쩡하잖아. 싫으면 말고.

고개를 옆으로 팩 돌리는 당신을 보며, 연우가 비식 웃음을 흘린다. 그리고 어서 해 보라는 듯이, 그러면 네 궁금증이 해결될 거라고 말하는 게 영 미심쩍다.

[연우]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알 수 있을 테니까. 상관 없겠지.
[연우] 일어나, 갈 준비를 하자. 이번에도 물어볼까 봐 미리 말해두는 건데,
[연우] 난 이곳을 무너뜨릴 거야. 그러니까, 그 행동을 네가 앞서서 해줘야겠어.

... ... 뭐, 어쨌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겠지. 연우는 아마, 당신이 싫다하면 더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36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5:17

>>358 강대한
당신은 누군가를 향해 캔을 던져 시선을 끌고 복부를 타격한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누군가가 양 팔로 제 배를 감싸며 뒤로 몸을 물린다.

[???] 뭐야, 마주치자마자 전투를 걸어 오는 거야?
[???] 누가 아니랄까 봐. 호전적이긴.
[???] 아니면, 급한 일이라도 있나?

나라고? 누군가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더니,
이윽고 누군가 또한 당신처럼 당신의 배를 가격하려 든다.

361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7:56

>>360 "성추행범에겐,"

손의 바닥 쪽을 밖으로 해, 주먹을 받아내는 모양으로 한다.
무언가 잡히면 옆으로 빗겨내고 옆구리를 걷어차려 한다.

"매가 약이지."

나라는 말이 신경쓰이지만,
빠르게 때려눕힌 뒤에 생각할 일이다.

362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9:35

>>359

묘한은 한방향으로 눈을 흘기며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 해봤다. 다른점이 느껴지던가? 잘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건 여전히 신물나지만, 묘한은 간단하게 팔을 뻗었다. 그러니까, 어릴때 하던 태권도보다 절도도 한참 떨어지는 그런 내지르기였다.

"에잇."

묘한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툭 치듯 책장을 건들였다.

363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0:43

>>361 강대한
[???] 성추행범이라고?
[???] 누가, 내가?

누군가는 여유롭게 말하다가 악, 소리를 내며 걷어차인 옆구리를 부여잡고 뒤로 물러선다.

[???] 이거, 내가 좀 불리한 거 아닌가?

그렇게 말한 누군가는 몸을 낮추고 자세를 잡는다. 금방이라도 당신에게 달려들어 태클을 걸 것 같은 모양새다.

[???] 그보다 나한테 이렇게 반응해도 돼? 내가 원하는 대답을 안 하면 어떡하,
[???] 려고! (순간, 말을 거는가 싶더니 빠르게 달려든다.)

36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2:54

>>362 오묘한
당신이 내지르기를 하며 툭, 책장을 건드리면,

와르륵! 보란 듯이, 정말 가볍게 친 건데 종이조각 날아가듯 책장이 무너져 내린다.
정말, 놀랍도록! 가볍게 무너져 버린다! 와장창!

[연우] 이야, 뒤가 아주 엉망이 되었겠는데.

연우는 감탄하며 짝짝, 박수를 친다.

36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4:15

앗!!!!!!! 깜빡했다!!!!!!!

오늘과 내일 모레와 내일 모레모레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시나요들!
진행 참여가 가능하실까요! (금토일 얘기입니다.)

366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07:14

>>363 "음? 너 그때 그 놈 아니었냐?"

턱을 긁는다.
착각했나?
어쨌든 쓰러트리면 나갈 수 있는 거 아냐?

"왜, 자신없어?"

손을 까딱이며 도발해보인다.
이 공간도 자신은 모르는 공간.
상대는 연기 같은 것에 휩싸여 잘 보이지도 않는 상태.
저 쪽이 더 불리하지 않나?

자세를 잡고 있는 것에 대비하고 있던 대한.
달려드는 것을 가까스로 예측하고, 바닥에 있던 캔을 걷어차 미끄러지도록 유도한다.

"대답은 하지 않아도 돼. 의미 없어. 그러니까 그냥 입 다물고 있어."

그리고 저는 상대의 손이 닿지 않는 범위로 회피하려 한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믿질 못하겠으니까."

367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09:04

금요일 가능합니당!
토요일 가능할 것 같지만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당!
일요일 가능합니당!

>:3

36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09:56

>>364
묘한은 큰 눈이 0.5배는 더 커지며 입이 떡 벌어졌다. 그리곤 당황해선 벌어진 입을 다물지도 못한채 무너져내린 책장과 연우를 돌아봤다.

"에? 아니? 이게..? 나는, 나는 그냥 툭 쳤는데...? 이, 이거 사실 깨져있던거죠? 어디 나사가 하나 부서져서 위태로운 상태라거나..?"

묘한은 사고친 어린애가 물건을 뒤로 숨기듯 자신의 손을 등 뒤로 숨겼다.
꽤나 당황한듯 똑바르던 말 역시 더듬었다. 그러다 곧 고개를 설설 젓기까지 했다.

"아니 상식적으로 툭 쳤는데 와르륵 무너져버리는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제가 그런게 아니라, 아니 제가 한건 맞는데...!"

36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1:15

>>366 강대한
누군가는 엉성하게도, 당신이 걷어찬 캔을 잘못 밟고 촤르륵 미끄러진다. 중심을 잃은 것도 잠시, 당신이 회피하게 되면 칫, 혀를 차는 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항복이라는 듯 양손을 들어 올리고 멈추어 선다.

[???] 그래, 됐어. 내가 포기하지 뭐.
[???] 근데, 그게 다야. 난 널 여기서 내보내주지도 않을 거고,
[???] 어떤 말을 들어도, 행동을 당해도 마음 바뀔 일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믿질 못하겠다는 말에, 누군가가 코웃음을 친다.
그리고 비아냥거리듯 말을 이었다.

[???] 왜 그렇게 성격이 급해? 원래 그런 성격이던가? 응?

당신은 어떻게 할까? 지금 누군가는 무방비 상태다.

370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11:18

>>365
금요일 늦게 참여 가능합니다!
토요일 가능합니당!
일요일 가능합니당!

진행시간은 8시~9시쯤 맞나용?

37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3:33

>>368 오묘한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며 연우가 재미있다는 듯이 배를 부여잡고 키키킥, 웃는 소리를 낸다.

[연우] 그래서 말했잖아. 새로 태어난 기분이 어떠냐고.
[연우] 하지만 이 정도까지 잘 맞을 줄은 몰랐는데.

이것이야말로 위키드의 은혜인가? 자조하듯 농담하던 연우는 곧 웃던 것을 멈추고 됐다는 듯이 손짓한다.

[연우] 그만 당황해 하고 움직이자.
[연우] 네가 그곳에 가 있던 40분 동안 상황이 좀 우습게 됐거든.

연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연구실 밖으로 나가는 문을 바라본다. ... 당신은 어떻게 할까?

37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4:16

>>367 확인 했습니다!
>>370 확인 했습니다! 금요일은 좀 늦게 시작합니다. 아마 오늘과 비슷한 시간이 아닐까 예상 되네요. (제가 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만.)

373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15:47

>>369 "그럼 네 의지를 시험해 보지."

대한은 팔을 걷어붙이고 상대에게로 걸어가 있는 힘껏 얼굴을 때린다.
학생 때였다면, 정학이다 싶을 정도로.
그리고 비틀거린다면, 멱살을 붙잡고 몇대 더 얼굴을 가격한다.

374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17:52

>>372
내일은 저녁약속이 있는 참이라 참여가 늦게 혹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사실 정확치 않습니다;ㅅ; 되도록 참여하고 싶은데 가능하다면,,,,,,,,,,,,,,,,,,,,, 오겟습니다!

37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8:04

>>373 강대한
무방비의 누군가를 향해 주먹을 날리면, 누군가는 속절없이 맞고 비틀거린다.
그 뒤로도 멱살을 붙잡힌 채 몇 대 더 얼굴(부근)을 맞다 보면, 그것이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것이다.

[???] 소용 없어. 타격 하나 안 들어오거든.
[???] 말했잖아, 어떤 행동을 당해도 마음 바뀔 일 없다고.

하지만 당신은 기억한다. 그것이 드러나 있는 몸을 때렸을 때에, 비명 비슷한 것을 질렀다는 것을.
어쩌면 다른 곳이라면 반응이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제 멱을 잡은 당신의 손목을 꽉 붙잡는다.

37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8:52

>>374 묘한주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즐기는 것이고, 아니면 쉬는 거니까요! 사실 저도 웬만해서 남아 계신 분들이 모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기에... 헤헤.

377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20:38

>>375 "불리한 게 누구지?"

타격 없는 상대방을 보고서 헛웃음을 친다.
배 쪽이 정답인가?
드러나 있는 부분을 확인한다.

"뭐가 그렇게 중요해? 마음 살짝 바꾸면 전부 편해질 걸."

주먹을 아래로 해 명치 부근을 힘껏 친다.
진짜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안 하겠지만....

37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20:43

>>371

"뭐야? 뭐에요? 이게 뭐에요?"

묘한은 아직도 혼란스러운 얼굴로 연우에게 다가가섰다. 아니 그러니까, 당황을 안할 수가 없다니까!

"어디가는건데요? 아니, 움직이기전에 무슨 상황인지는 알려줄 수 있잖아요!"

그렇게 연우에게 슬슬 인내심이 바닥나 가는지 짜증스러운 목소리였다.

"내부부터 무너뜨린다는게 물리적인거였어요? 시스템이 아니라?"

와, 진짜 황당하네.
묘한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연우보다 앞장서 나가는 문을 잡아 열었다.
아니, 열려한건데 뜯어졌을지도.

37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4:28

>>377 강대한
[???] 글쎄, 마음을 바꾼다고 해서 네가 내 말을 제대로 들어줄 것도 아닐 텐데?

당신이 드러나 있는 곳을 확인해 보면, 몸통과 팔 부근은 전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상태고, 나머지는 연기 같은 안개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누군가는 비꼬듯이 당신을 향해 소용 없다고 말하지만,
당신이 제 명치를 힘껏 칠 때면 억 소리를 내며 끅, 앓는 소리까지 뱉는 것이다.

[???] 이, 정신 나간 자식이...! 아까 내가 한 말 못 들은 거냐?

아까 한 말이라고 한다면, 나 자신이라던 말을 얘기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이를 바드득 가는 소리가 들린다.

[???] 이런다고 네가 얻을 이득이 뭔데? 여기서 나가는 것?
[???] 차라리 안 나가는 게 좋을 걸! 원치 않은 장면을 보게 될 텐데?

38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8:05

>>378 오묘한
[연우] 내 설명만 듣고 네가 내빼면 어떡하고?

연우는 그렇게 말하지만, 진심은 아니었는지 당신이 문을 뜯어버리는 것을 보며 작게 감탄한다.

[연우] 위키드는 아쉽겠군, 이런 인재를 놓쳤으니.

혼잣말을 중얼거리지만, 제법 소리가 큰 걸 보면 당신이 들으라고 하는 말 같다.

[연우] 아무튼 설명하자면,
[연우] 의견 차이가 좀 생겼어. 아까, 그러니까 40분 전, 아니 너한테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흘렀을지도 모르겠지만,
[연우] 그곳으로 가기 전에 폭발음 들은 거 기억해?

연우는 당신이 뜯은 문 너머로 몸을 빼낸다. 당신은, 그걸 기억할까?

38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8:45

1시까지 진행하고 잠시 멈출 생각인데, 괜찮으실까요!
혹 어려우시다면 여기서 잠시 멈추어도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음. 그렇게 됐다임.)

382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2:08

>>379 "어쭈, 네 말 들어주길 바래? 섭섭해서 죽겠어? 네가 내 친구냐?"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듣긴 했다.
헛소리로 치부할 뿐이지.

"야."

멀거니 부른다.

"그런데 듣고 싶은 게 하나는 있다. 네가 그때 그 성추행범 맞냐?"

그리고 아까 걷어차였던 옆구리를 노려 가격하려 함다.

"아니, 대답 안 해도 되는데 억울하잖아. 오해받으면 두배 세배로 얻어맞을 테니까."

그때 기분 X나게 X같았거든. 중얼거리며 상대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이를 바득 간다.

"보기 싫다고 외면할 거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네가 할 건 딱 하나밖에 없어. 날 내보내는 거."

내장이 파열되어도 나중에 폭력상해죄로 빨간줄 그일 걱정은 없겠지.

383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2:43

잠시 멈춰요? :0
1시 이후에 잠시 쉬고 또 하나요?

384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34:11

>>380

자신의 선택은 대체 어디서부터 꼬였던 걸까.
묘한은 연우가 알지 못하는 고민을 스스로 하며 약한 자괴감이 들었다.

"...그거 제가 잘못 들은게 아니었어요?"

어쩐지 정말로 지끈거리는 것 같은 머리를 자신의 손으로 살짝 짚으며 미간에 깊은 천川 자를 새겼다.

"이러다 젊은 나이에 주름지겠네.."

묘한은 짚었던 손으로 미간을 슥슥 문질렀다.

"그럼, 지금 뭐해야돼요?"

38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34:14

>>383 앗 말이 잘못 나왔습니다...... 그 잠시 멈춘다는 게 멈추고 다음 진행 시간 때 한다는 얘기로.................

386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34:59

저는 한시까지 갠찬습니다!
안갠찬아도 어쩔 수 없음 이미 스토리의 맛을 봣음 남이 끊어주거나 제가 기절하기 전까진 계속 달리는거임

387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7:31

>>385 넵! >:3
저는 오늘 늦게까지도 괜찬아용!

38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42:38

어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더 하고 싶은데 (진짜 곰곰 중임)

아름주는 들어가셨으려나요?

38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43:23

>>382 강대한
[???] 성추행범이라니...! 억울하네!
[???] 선물을 좀 받아가겠다는데, 그게 그리 큰 죄냐?

죄 맞다. 어쨌든 이 누군가가 그날, 당신의 손을 덥썩 잡았던 그 누군가가 맞는 모양이다.

[???] 뭐가 그렇게 억울한데? 뭔 오해 받을까 봐, 그러는데!
[???] 아, 잠깐, 또 때릴 생각은 말고.
[???] 날 때려봤자라니까.

차라리 너와 내가 통증이라도 공유를 했어야 했는데,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던 누군가가 한숨을 푹 내쉰다.
이윽고 누군가가 짜증 섞인 손짓을 한다.

[???] 그래, 어차피 후회하는 건 네 몫이고, 내 몫이겠지.
[???] 쯧, 좋다. 내보내 줄게. 내가 진짜 인심 썼다.
[???] 하지만, 그 뒤에 날 찾아봤자, 도움이 될 일은 없을 거다.
[???] 네 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할 테고.

구태여 힘이라고 콕 집어 말하는 게, 당신의 무력을 얘기하는 건 아닌 기분이다.
누군가가 잠시 안개에 휩싸인 얼굴로 당신을 바라본다. 정말 나가겠냐는 듯이.


>>384 오묘한
[연우]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단순해, 붙잡아야지.
[연우] 우선은, 네겐 선택지가 여러 개가 있는데...

연우는 잠시 말끝을 흐리더니, 곧 결정한 듯 다시 말을 이었다.

[연우] 하나는 이 연구소 자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
[연우] 단,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없어야 해. 그들은 억울하겠지만,
[연우] 그들이 밖으로 나가면 조금 많이 곤란해지거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죽음을 묵과하라는 말을 하는 연우는, 어떻게 보면 냉철하게까지 느껴진다.

[연우] 그리고 다른 것은,

무언가 말하려던 연우의 말을 끊은 것은, 위층에서 들리는 비명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390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49:13

>>389 "와~"

오소소 소름이 돋아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자기도 모르게 먹히지도 않는 얼굴을 세게 쳐 버렸다.
손을 잡은 걸 선물이라고 말하는 건가?

뭔가 귀찮은 일을 해버린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하지만 저가 선택한 길,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인심?"

비웃는 얼굴로, 풋 하고 웃음소리를 낸다.
그러나 네가 그렇게 부르겠다면 그런 거겠지.

미동 없다.
나가겠다는 마음도 바뀔 일 없다.

391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51:37

>>389

"그건 할 수 없어요."

누군가가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보기엔, 묘한은 아직 어리고 무력했다. 현재는 아닐지언정 이제까지의 묘한은 그랬다. 지금까지도 자신의 눈 앞에 아른거리는 널부러진 시체들은 다시한번 호흡을 흐트러지게 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지금의 힘이 그전에 있었더라면, 그 사람들이 안죽을 수 있었을까?
묘한은 의미없는 생각을 한번 하곤 연우를 바라봤다.

"사람을 죽이는것도, 사람들이 죽는걸 알면서도 과격한 행동을 한다는 것도 안돼요. 할 수 없어요."

누군가는 낭만이라 할지라도 묘한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레 들리는 비명에 저도 모르게 머리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갔다.

"우선 저기먼저 가봐야겠어요. 이번에 앞장서는건 저에요."

묘한은 연우를 지나쳐 비명소리가 들리던 곳으로 향했다.

39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4:22

.dice 1 100. = 78 85 이상, ... ...

393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54:37

사실 꼭 해보고 시펐슴미다.

성추행범 만나자마자 선빵 날리기. (?)

39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5:46

>>390 강대한
맞은 얼굴은 돌아가지도 않는다. 여전히 타격은 없는 모양이지.

[???] 그래, ... 그래.

어쩐지 누군가가 아쉬운 투로 말하는가 싶더니, 당신을 그대로 뒤로 휙 밀어버린다.
뒤로 밀려나며, 당신은 누군가의 몸이 스르륵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모조리 사라진 끝에, 남은 말이 당신에겐 또 다른 의문을 심어줄 지도 모르겠다.

[???]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없어지는 건 아쉽지만, ...뭐, 그것도 선택이니.

...

... ...

이윽고 당신은 7층의 연구소 안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러나 장소를 확인하기도 전에, 눈앞에 있을 위치에 위노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남아 있는 것은 당신이 테이프로 붙여 놓은 머리카락이 잘린 흔적만 있다는 것이겠지.

... ...
등 뒤가 유난히 서늘한 기분이 든다.

395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58:14

>>394 없어진다니, 무엇이?
상대방 자체가?

대한은 머리카락이 잘린 것을 확인한다.

"이런, XX...."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등 뒤를 돌아본다.

39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8:17

>>391 오묘한
[연우] ... ...

등 뒤에서 연우가 무어라 중얼거린 것 같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명에 그 소리는 묻히듯 잘 들리지 않는다.

당신이 앞장 서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면, 4층 부근에서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그리고 계단을 타고 뛰쳐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당신과 연우를 보고도 도망쳐야 한다는 말도 없이 패닉에 빠져 자신들만 몸을 피할 생각 뿐이다.

... ...

위층에서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 이대로 올라갈까?

39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02:07

>>395 강대한
당신이 뒤를 돌아보면, 아니 거의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거의 비어 있다시피한 연구실 바닥에 버려진 것처럼 누워 있는 한 사람.
말 그대로 무언가에, 아마도 날카로운 칼 따위 같은 것에 난자 당한 상태의 위노아가,

피 웅덩이 속에서 씨근덕거리는 숨을 뱉는다.

그리고 그 주변엔 몇 명인가의 시신이 널부러져 있다.

[위노아] ... ...헉... ...

위노아는 천천히 숨을 내쉬고 마시지만, 그때마다 바닥에 번진 핏물이 더욱 퍼져가는 모습이다.

39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03:11

>>396

묘한은 연우가 무어라 말하는 목소리는 들었으나 뒤를 돌아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이 급박하게 뛰쳐내려오는데 그것을 부딪히지 않기 위해 피하느라고도 정신이 없었다. 이게 다 무슨일이야?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비명소리 외엔 알 수 있는게 없었다. 묘한은 뒤를 흘긋 보며 연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지만 확인하곤 위층으로 비장하게 올라갔다. 긴장감 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으나, 그건 이미 연구소 앞에서 숨이 꺼진 생명들을 보고 나서 익숙해진 감각이었다.

"전 위층으로 갈거에요."

자신은 연우와 다르게 목적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39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05:15

>>398 오묘한
연우는 그런 당신의 팔을 붙잡고 잠시 멈춰 세운다.

[연우] 사람은 감당 못할 것을 계속 보면 결국 망가져.
[연우] 그래도 올라갈 생각이야?

여기서 네가 포기하고 돌아간다 한들, 탓하는 사람 하나 없을 거라며, 연우는 당신을,

말리고 있다.

... ... 어떻게 할까? 그럼에도, 당신은 올라갈 거야?

400 강대한 (OhqwvKrOuI)

2024-03-29 (불탄다..!) 01:05:20

>>397 이런 미친 상황이 있나.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상황이 나쁘다.
아래층에서 사람들이 그새 올라온 건가?
그렇다면 머리카락은 왜 잘랐지? 그대로 붙여놓는 것이 해치기 편할 터인데.
여러 의문에도, 대한은 서둘러 사람들과 위노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야, 살아있냐? 살아있는 사람?"

시신들은 위노아의 짓인가?
사람들의 맥을 짚는 손이 조금 허둥대는 듯 보인다.

401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12:02

>>399
묘한은 어느새 퀭해진 자신의 눈을 피곤한듯 깜빡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미소. 그건 어쩔 수 없이 겁이난다는 표정을 감추려는 웃음이었다.

"아직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아이돌이잖아요. 누군가의 우상이 되려면 솔선수범 해야 해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건 아니더라도요."

연우에게 붙잡힌 자신의 손을 스륵 빼내곤 다시금 계단을 밟았다.
자신도 겁이 나는것은 마찬가지였는지 올라가던 발걸음을 멈추곤 연우를 돌아봤다.

"같이가실거에요? 전 기다리진 않는 사람인데."

40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3:27

>>400 강대한
그들은 연구원이라기에는, 수상한 차림새의 이들이다. 얼굴을 가리는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니까.
이들은 언젠가, 보았던 방독면의 그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 당신은 그들의 맥을 짚어보지만, 위노아를 제외한 이들의 맥은 전부 끊어져 있다.
아주 깔끔하지는 못해도 대부분 급소를 공격해서 한 방에 보내버린 모양이다.
위노아의 주변에 당신이 위노아에게서 뺏은 것과 비슷한 나이프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위노아가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닐까 예상할 수 있다.

[위노아] 왜 이렇게, 늦었어?
[위노아] 보호해준다더니, 헉... 내가 해결, 하게 만드네.
[위노아] ... ... 으, 아프다... ...

그러고는, 농담처럼 웃는 소리를 낸다.

[위노아] 있잖아, 쟤네가... 나 살려준댔는데...
[위노아] 내가, 내가 ... ... 싫다고 하니까, 예상대로, 헉... 행동하더라.

위노아는 핏물로 인해 붉어진 눈을 깜빡인다.

403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15:21

내일 토요일이구나! 하고 시계 봤다가 자고 일어나면 금요일이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왜지..? 왜 토요일이 아니지..?

404 강대한 (5Ue.mZ2XFU)

2024-03-29 (불탄다..!) 01:16:43

>>402 "어떤 미친 성추행범이 고집을 부려서."

대한이 낭자한 선혈에 눈에 띄게 당황한다.
이렇게나 당했으면 아마도, 이미...

"왜 싫댔냐. 비위라도 맞춰 보지. 융통성 없게."

방독면을 쓴 사람들은 어느 쪽의 사람들이지?
의문 투성이지만, 눈앞의 목숨이 먼저다.

"기, 기다려 봐. 어딘가에..."

구급상자를 찾아본다.
허둥거리고 있다.

40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8:04

>>401 오묘한
같이 갈 거느냐고? 그럼 애를 혼자 보내란 말인가? 물론, 그런 애한테 감당하지 못할 일을 시키려던 제가 할 말은 아니나.
연우는 더 이상 당신을 붙잡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뒤를 따라 계단을 두어 걸음 올랐다.

[연우] 아이돌이 험한 일을 당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위에서 들리던 비명이 멈추었다. 인기척은 계속해서 느껴지는 것을 보아, 아직 위층에 남아 있는 사람은 있는 모양이다.

[연우] 아무래도 좋겠지. 그게 네 선택일 테니까.

당신은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연우는 더는 당신의 행동을 막지 않는다.

40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8:53

>>403 저도 그걸 알고 있는데 끊었다가 제가 분노할 것 같아요. (?) (님들이 분노하는 거 아님. 캡틴이 분노하는 거임.)
일단, 적당히 끊을 타이밍을 찾아보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니 근데 어떡하지, 진짜. 묘한주 빨리 들여 보내야 하는데.

407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21:37

>>405

음, 그건 맞아요.
묘한은 연우가 따라 나서자 마저 계단을 올랐다.

"하지만 지금 연우형도 나한테 험한 일 시키려고 했잖아요."

짧은 긍정을 하고는 불만을 중얼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비명이 멈춘건 과연 좋은 징조일까, 좋지 않은 징조일까. 아마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좋지 않은 징조겠지. 묘한은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더이상 자신의 근처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건 원치 않는다.

"저 팔만 탄탄해진거에요? 그건 연우형도 모르려나. 근데 제가 뭔가... 괴력이 생긴건 어떻게 알았어요? 저는 변한게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변한게 있나 해서요."

40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22:38

.dice 1 100. = 60 50 이상, 구급상자를 발견한다.

409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22:53

묘한주는 괜ㅊ낳아요

41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26:22

>>404 강대한
[위노아] 성추행범... 푸하. 하, 하, 아이고. 아이고, 웃기다.
[위노아] 근데 맞지. 그냥 대뜸 붙잡으려고 하고, 이것저것 하고.

자신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다가, 이어진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위노아] 아니, 선택하라잖아...
[위노아] 형이, 가진, 능력이... 허으.
[위노아] 지들한테, 위협이 된다고... 그래서, 나더러,

위노아는 더 말하지 않는다. 대신, 허둥거리는 당신의 모습이 웃기다는 듯이 웃음을 흘렸다.

[위노아] 아휴, 꼬시다... 이런 모습도 보고.

당신은 근처에서 구급상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아마 당신도 예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응급처치를 한다고 한들...

... ...

위노아가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듯 당신을 향해 손짓한다.


>>407 오묘한
[연우] 글쎄. 어떻게 알았는지가 뭐가 중요해.
[연우] 그보다는, 전체적인 거야. 괴력이라고 하기는 좀 힘든데.

신체능력의, 향상 정도일까. 연우는 그렇게 덧붙이더니 변한 것에 관해서는 무언가 떠오른 게 있는 듯, 제 눈을 툭툭 치는 시늉을 한다.

[연우] 나중에 거울이나 봐봐. 익숙해질 때까진 그렇게 살아야 할 테니까.

... ...

위층으로 올라오면, 검은 옷차림의 방독면 쓴 사람이 화가난 것처럼 씩씩대며 죽은 사람의 시신을 훼손하는 게 보인다.

411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32:43

>>410 "너 그걸 어떻게 알아."

자신과 둘만 있던 게 아니었나?
어리둥절해진다.

"뭐어, 대단한 희생이라고 했어? 이거 완전 돌은 놈 아냐. 네 목숨이 나보다 소중해?"

위키드에 이 나이에 들어온 자신의 능력이 대단하긴 하지.
그런데 그 능력이, 위협될 정도인가?
다른 능력을 얘기하는 것인가?
성추행범이 사라져가면서 얘기했던, 능력이란 것이 떠오른다.
위노아는 자신의 목숨, 혹은 능력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지?

구급상자를 가지고 왔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다.

"미친, 그런 거 하지 마. 유언 같잖아. 하지마."

412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36:45

거꾸로 했어용.

"대단한 희생이라도 했어? 내 목숨이 너보다 소중해?"

(도주)

413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37:20

>>410

묘한은 비밀이 많은게 불만스러운듯 입술을 비죽였다.
아랫입술이 툭 튀어나오고, 턱이 울퉁불퉁 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긴 했지만.

"익숙..? 대체 뭐가요?"

당장 거울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눈가를 툭툭 치는걸 보니 뭐, 자신도 모르게 상처가 생겼나 싶다. 헉, 관리하는 얼굴인데 진짜 상처면 어떡하지?
묘한은 제 손으로 눈가를 더듬어보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자 다시금 손을 내렸다. 아무튼 아프진 않으니까, 연우형 말처럼 나중에 거울을 보면 되겠지.
나름 행복회로를 돌려보며 묘한은 계단을 밟았다.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엔 이번에도 제정신이 아닌 충격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사람을 죽인것도 모자라 시체까지 훼손을 해?
조선시대엔 그것도 무거운 형벌로 따질만큼 잔인한 행동인데도.. 자기 분에 못이겨서!
묘한은 눈을 세모낳게뜨다 연우를 돌아보았다.

"어떡해요? 아직은,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414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40:58

아이고
껌뻑 잠들고말었네요....🫠...

415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41:23

더 주무세용! :0
피곤하신가 봐!

41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2:16

>>411 강대한
[위노아] 그게, 내, 능력이니까.
[위노아] 사실, 속였어... 나가는, 방법 같은 거, 되게, 많은데...
[위노아] W, W가... 팀장님이, 알려주면, 안 된대서.

위노아는 끅, 숨을 들이켠다. 제법 힘든지, 뜸이 길어진다.

[위노아] 글쎄에... 그래도, 사람을, 비롯해서...
[위노아] 동물이면, 형을 다 좋아하잖아.
[위노아] 유언.

푸하, 다시금 숨이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를 낸다. 위노아가 휘적거리던 손을 제 가슴 위에 올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위노아] 미안, 그래도... 알아야 하잖아.
[위노아] 저기,
[위노아] 사랑 받는, 다는 건,
[위노아] 행복한 일이야. 그치.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 당신이, 저희들위키드의 앞길에 방해가 될 거라는 걸, 그들이 알았기에.
위노아는 이번에는 후우, 하고 긴 숨을 뱉는다. 그리고는 아주 작은 소리로, 죽기 싫다고 중얼거렸다.

41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5:03

>>413 오묘한
연우는 당신의 등을 가볍게 밀며 속삭인다.

[연우] 제압이라도 해. 나는 약해서 뒤에서 응원할게.

...얄밉다. 하지만, 당신이 지닌 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아직 방독면 쓴 사람은 당신과 연우가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지금이 기회 아닐까?

하지만, 당신이 포기한다면 그래도 좋아. 이대로 조용히 돌아가서, 이곳을 탈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연우는 당신의 선택에 토달지 않고 행동하겠지. 걱정 말라, 그는 당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418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45:50

저는,,, 피곤하니 갑자기 터진 알러지로 이제는 그만 자야겟습니다 엉엉,,,,
내일 최대한 와볼게요!!!!!

41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5:51

>>414 아름주우우우우ㅡㅡㅡㅡㅡ!!!!! 많이 피곤하시죠! 걱정마세요, 이제 슬슬 엔딩입니다. (그 엔딩 말고 오늘의 진행이 엔딩이라구요.) 더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금토일 진행은 어떻게 되실지 알고 싶지만, 주무시고 나서 말씀주셔도 괜찮습니다. (스릉스릉)

420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46:22

아닛 레스가 왔으니 잇고 가야지!

42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6:29

>>418 들어가세요!!!! 어쩌다 보니 1시에 끝낸다 해놓고 2시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하고 사ㅡㄽ사ㅏㅏ사ㅏ릉합니다. 푹 쉬세요, 알러지 끔찍!

422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47:08

>>416 "알고 있었어."

그럴지도 모른다는 거.
마지막 순간에 돌변할지도 모른다는 거.
무언가 계속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무슨 소리야."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그것도 어쩌면 자신을 대신해 죽어가는 사람을.

"너.... 너 안 죽어.... 죽으면 안 돼...."

공허하게, 자신감이 뚜렷이 없어진 말을 뱉으며 지혈을 하려고 애를 써본다.
여기부터? 저기부터? 아니면...

.......

"넌 뭘 위해서 그렇게나......"

쓰임새를 다하고 버려진 말처럼, 그렇게.

423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51:19

>>417

묘한은 연우가 응원한다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작게 끄덕여보였다. 그래, 원래 용기는 옆에서 응원하는 이가 생기면 더 북돋아 오르는 법이니까.
묘한은 자신의 어깨까지 주먹을 끌어올려 질끈 쥐어보곤 어깨에 힘을 빼곤 곧 팔과 주먹에서도 천천히 힘을 뺐다. 긴장해서 그런가 그것마저 힘들었지만, 아까 책장이 무너지던걸 생각하면 자신이 힘조절을 못했을때 일어나는 불상사가 더 무서워질 것 같았다.

묘한은 씩씩거리는 상대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자신의 양팔로 와락 껴안았다. 음, 자신은 껴안았다 생각하겠지만 남들이 봤을땐 영락없는 속박이었다는게 문제지만.

"멈춰요!"

흥분한 검은인영에게 짧지만 강렬하게 말하곤 묘한은 입을 다물었다.

424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52:48

진짜루,, 들어가보겟습니다,, 대한시 화이팅 노아시 화이팅 아름시 화이팅
노아시 죽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425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53:23

>>347
거리는 얼마간 같은 간격을 유지한다. 그러나 언제 좁혀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분위기는 사납고 팽팽했다. 맹수 앞의 사냥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숨을 곳도 없었지만 숨을 죽이고 있었다.

도망칠 틈도 없이 손목을 낚아채인다. 사뭇 다른 말투와 분위기, 안쪽에서 뭔가 탁 끊어진 것 같아서. 허탈하다. 주륵, 참았던 것을 토해내듯이 눈물.

"...놔. 놔요..."

몸부림친다.

> 도망을 시도한다!

42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54:20

>>422 강대한
[위노아] ...웃기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당신이 지혈을 하려고 애를 써도, 어디를 어떻게 지혈해야 할지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야, 당신은 연구원이지 의사가 아니지 않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도, 이런 상처를 지혈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위노아는 얕게 숨을 헐떡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위노아] 저기, 마지막. 진짜, 진짜... 마지막.
[위노아] W랑, 끅... 팀장님한테, 만나면...
[위노아] 나, 나, 잘 했다고. 나, 열심히 했다고.
[위노아] 그러니, 까.
[위노아] 나, 같은, 사람, 이 없게.

해달라고, 말끝은 흐려지다 못해 사그라진다.
위노아는 저를 지혈하려는 당신의 손 위에 제 손을 얹고는 꼭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

당신은, 위노아에게 마지막 말을 해줄 수 있다. 어쩌면 아무런 말도 안 할 수 있고.

427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56:59

노아시..........나울어.......

42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57:17

>>425 한아름
당신은 도망을 시도했다. 하지만 잡힌 손의 힘이 제법 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망친다고 한들, 어디로 갈 생각이야?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얼마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있겠지.

당신의 속에서 무언가가 들끓어 오르는 기분이 든다. 이거, 익숙하다. 어쩌면, 예의 그 푸른 불꽃이 당신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 ...

연구원 A는 당신을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손아귀에 힘을 준다.

[연구원 A] 그렇게 겁 먹어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연구원 A] 왜? 도망치고 싶나? 놔주길 바라?

429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59:58

>>426 "너야말로 웃긴 놈이야. 미리 말했으면 얼마나 좋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W나 소 팀장의 지시가 그렇게 중요했어? "

이해할 수 없다. 한쪽 눈썹이 굽는다.

위노아의 부탁에 입을 연다. 하지만 벌어졌다 그대로 닫히기를 몇 번 반복한다.
무엇이 위로가 되려나.
너는 장기말처럼 쓰이다 버려진 거라고.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무엇을 위해서인지 쓸데없이 충성스러웠다고.

손을 약간 떨며 위노아의 손 위에 자신의 다른 쪽 손을 겹친다.

"넌 충분히 했어."

쉬어.

그렇게 말해야만 했다.

43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06:11

>>429 강대한
위노아는 미소 짓는다. 그래도 당신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고마웠다고. 그 말이 소리로 나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차갑게 식은 손이 당신의 온기로 조금은 덥혀졌을지 모르겠다.

후우, 작은 숨소리와 함께 위노아의 숨이, 멎는다.

... ...

이제 이곳에 남은 건 적막 뿐이다.

431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06:48

>>428
힘이 부족하다. 빠져나오기는 커녕 잡힌 손목이 헐거워지는 일조차 없었다. 도망치고 싶나? 놔주길 바라? 소용 없는 발버둥만 반복하다 앙문 입술 틈새로 흐윽ㅡ 터지는 울음소리를 막지 못 했을 때.

끓어오른다. 또 다시.
몸의 안쪽에서,

> 불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43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09:39

>>431 한아름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그 힘은 당신의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들끓는 속에서부터, 열기가 피어올라 온 몸으로 퍼져 나갔을 때,
붙잡힌 손에서부터 푸른 불꽃이 화르륵 타오른다.

놀란 연구원 A가 그 손을 놓았을 때, 당신은 그제서야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원 A] 그래, 이것 봐. 성공할 줄 알았다니까!

연구원 A는 환희에 찬 목소리로 소리치며 불꽃에 닿아 일그러진, 화상을 입은 제 손을 붙잡는다.
고통스럽지도 않은 지, 그런 웃기는 소리를 한 그가 당신에게 오라는 듯이 손짓한다.

[연구원 A] 우리, 같이 가죠, 아름 씨!
[연구원 A] 당신이라면, 언제든지!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도망칠까?

433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0:12

>>430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다.
대한은 믿어지지 않아 멍하니 멈추어 있었다.
기다리면 다시 움직이지 않을까?

그래. 전부 잘못된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죽었던 사람들은 다시 살아 움직이고, 위노아와는 웃으면서 허둥댔던 저를 비웃겠지.

아마도.

43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12:49

>>433 강대한
그래, 아마도.

죽은 사람들은 사실 연기자들이었고, 실제로는 죽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
위노아의 죽음 또한 깜짝 카메라 같은 것이고, 당신을 놀리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걸 연기한 걸지도 모른다.

그래, 아마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실이다. 당신의 눈앞에서 사람들이 여럿 죽어 나갔고, 지금도 죽어 나갈지도 모른다.
미련하게도 위노아는 자신의 목숨보다 당신의 목숨을 더 중하게 여겼다.

그게 다다. 바보 같이. 미련하게도, 그는.

... ...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435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4:52

>>434 한참을 고장난 듯 멈추어 있던 대한.
위노아의 차게 식은 손을 그제야 놓는다.
싸늘한 게, 진짜 죽은 놈 같았다.

......

구역질나지만 방독면 쓴 이들의 몸을 뒤진다.
어딘가에서 신상 정보나 소속된 단체에 대한 것이 나올지 모른다.

43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17:10

안 되겠습니다. 여까지 하고 들어가십시다. 더 했다간 밤을 지새울지도 몰라요... (침착해지며)
이 다음 진행은 유료지만, 참여만 하시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찡끗)

437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8:07

>>436 저는 밤을 새워도 조아요! (?)

큿. 어쩔 수 없죵. 돈을 내겠습니다. (?)

잘 자요! :3

438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1:31

>>437
예? 예? 진짜요? 하지만 안 돼요, 제가 자야하는 걸요. 그치만 아쉽다. 내일이 주말이었다면...! (먼저 들어간 묘한주: 아니!!!!)

439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22:32

녜! 진짜요!
사실 안좋은 일이 좀 있었어서 댕댕이랑 놀면서 밤샐려구 했거든용... (?)

하지만 캡틴의 잠... 소즁해... 주무세용! 잘 자요! >:3

44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4:05

>>439
꺄아아아악....... 그럼 쪼끔만 더 하구 자겠어요. 사실 지금 흥이 돋아서 제대로 잘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남아계시던 아름주: ????? 이 분들...)

441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24:56

>>440 네? 무리하지 마셔요! 빨리빨리 주무셔요!

캡틴 등짝 🤚🤚

442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5:25

꺄아악 내 등!!!!! 하지만!!! 하지만요!!!

443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26:02

빨리 주뭇세요! >:3

등짝에 하트 모양으로 손바닥 새길 거예욧!

444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27:57

>>432
불꽃에 제 손이 일그러져도 눈썹 하나 찡그리지 않는 모습에서 형용할 수 없는 기괴함이 느껴져서. 손짓하는 그것을 두고 냅다 등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가능하다면 연구소, 그래, 연구소 쪽으로ㅡ

나무 사이를 헤쳐 달린다. 이미 얼굴은 눈물로 뒤덮여 뜨끈하고 축축하다. 휘청거리며 뜀박질을 하고 가쁜 숨을 토할 때마다 앓는 것 같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 연구소로 돔 황 챠~!!

445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8:26

>>435 강대한
당신은 방독면을 쓴 이들을 뒤져본다. 대다수의 시신들에선 소속된 곳에 관한 정보가 없었지만, 개중 어려 보이는 한 사람에게서 위키드 연구소의 아이디 카드가 나온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아이디 카드, 당신이 지닌 것과는 무언가 다르다. 당신이 지닌 건 주황색의 태그가 달렸지만, 이건 붉은색의 태그가 달려 있다.

...당신보다 한 단계 위의,

위키드의,
...
... 처리반?

446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28:41

에헤잇... 무리하지말고 주무세욧😠~~!!!

447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0:15

>>445 이 아이디 카드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출입할 수 있을 터이다.
처리반이라는 걸 들어보기는 했나?
그런 소문이라도 있었던가?

우선 아이디 카드를 챙긴다.

위키드에 구린 구석이 있다는 것은 점점 확실해졌다.

448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0:59

우.... 우우.

지문이 오니까 우선 반응하지만 어서 들어가세욧! >:0

아름주도 빨리 주무셔요!

449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1:41

>>444 한아름
도망치는 당신의 등 뒤에서 연구원 A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왜 그리로 가세요? 거긴 아무것도 없다니까요! 아니지, 이제 없어질 참인가? 아무래도 좋죠. 거긴 당신을 도와줄 게 하나도 없어요! ... ...

당신이 정신없이 달려 연구소에 도착하게 되면, 엉망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넋이 나갈지도 모르겠다.

B동의 입구는 무언가에 의해 무너진 상태고, 건물도 온전하지 못하다. A동 근처에선 불에 탄 차량들이 보이고, 시체들도 사방에 놓여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구소 안이 너무 고요하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 당신은 어떻게 할래?

45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2:47

그치만 혼자 밤을 지새우는 것보다 여럿인 게...!
ㅋㅋㅋㅋㅋ 3시에 들어가겠습니다....

451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3:51

>>450 제 곁엔 댕댕이가 있기 때문에 혼자가 아닌걸용!

452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4:43

>>447 강대한
언젠가, 그런 농담을 들은 기억이 난다.
위키드의 몹쓸 비밀을 알게 되면, 처리반이 나타나 죽음을 맞게 된다는 그런 말.
그때는 어쩌면, 우스갯소리나 도시괴담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당신은 아이디 카드를 챙겼다. 이걸 이쪽에서 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어떻게 할까?

453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5:03

어쩔 수 없다! >:3

아름주! 합의합시다!
저히 40분까지만 반응하구 캡틴을 재우는 거 어때용?

454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5:18

>>451 부러워... 부러워 죽겠다... 하지만 저도 여러분이 계시니 혼자가 아닙니다! (???)

455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35:51

전... 전 이제 슬슬 자러가야겠어요.... 우애앵 A씨...........(*꒦ິㅡ꒦ີ).... 상냥햇던 A씨로돌아와...........

456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5: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합의 요청하는 대한주 봄) (웃어버림)

457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6:26

>>455
아이고, 들어가세요!!! 혹시 금토일.... 가능.....하실...가요?

458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36:31

아앗.....레스쓰고나니 이런 제안이... 앗.. 아앗......

459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6:45

>>452 우선 묘한과 아름 씨를 찾고 싶다.
무사를 확인하고 싶다는 게 확실할까.

W와 소 팀장을 만나 질책이든 말 전하기든 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본다.

460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7:32

아닙니다! 저도 이제 조용해질거예용!

이곳이 바로 강제로 캡틴을 재우는 곳. (?)

461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38:00

ㅋㅋㅋㅋㅋㅋㅋ죄삼다. 진짜 자구 진행 있는 날에 마저 이어오겠습니다. 스릉합니다. 다들 주무세요!

462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38:38

아녜용! 고생많으셨어용!

굿밤굿낫. >:3

463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39:32

>>449
연구소는, 이제는 연구소라기보단 폐허라고 부르는 게 가까울 것 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조용하다. 이렇게나 난장판인데, 소란 피우는 사람 몇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그런 것 대신에 시체, 시체, 시체, 망연자실하게 서 있다가..

> A동 안으로 들어선다.

464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40:27

아마 토요일까진 계속 오늘같은 템포일 것 같구... 일요일은 괜찮을 것 같아요 ^_^~!!
다들 안녕히 주무세용... 굿밤..굿잠...

465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41:41

아름주도 잘 자용! >:3

46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6:59:23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저러고 잠든 걸 보니 피곤했었나 봐요... 핫핫핫...

>>464 확인했습니다!

467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07:27:18

갑자기 노아시가 영웅은 죽지 않아요 하믄서 일어낫음 좋겟다😢😭
아침입니다~! 오늘 저녁약속 끝내고 후다닥 올 수 있음 올게욥!!

468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7:59:22

좋은 아침입니다.

위노아: 영웅은 죽지 않아ㅡㅡ! (벌떡!)

이런 느낌인가요? ㅋㅌㅋㅋㅋㅋㅋㅌ 영웅...은 아ㄴ지만......

469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08:01:40

>>468
바로 그런거죠!!!
영웅은,,, 아니지만,,,,,,, 크흡,,, 우리 코카스파니엘이ㅠㅁㅠ

47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8:04:38

>>469 :D! 코카스파니엘은 떠났어요.

471 묘한주 (GDJbhBE79c)

2024-03-29 (불탄다..!) 08:34:27

>>470
아니예요 아니예요ㅠㅠㅠㅠㅠㅠ 아직 제맘속에 살아잇어요 우아아아아앙 캡틴 바보야ㅠㅁㅠ

472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5:57:03

히히히. (나쁜 캡틴의 웃음!)

473 대한주 (OEaDCFQsQE)

2024-03-29 (불탄다..!) 16:10:52

대한 시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방송실 갔으면.... 노아 시.... 살았나용? :0

474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6:40:04

>>473 (다이스 봄) (안 봄) 상황에 따라... 살 수도 있었겠지만, 못 살 확률이 더 높았어요. 그치만? 대한시가 방송실로 바로 가지 않았기에 꼭 떠난 건 아니어요.

475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6:42:12

호오오옥시 해서 여쭙는데 참여 가능하신 분들, 토요일 낮에 일정 있으시죠?! 늦게까지 하면 나는 죽쏘 상태 되시죠?!

476 대한주 (OEaDCFQsQE)

2024-03-29 (불탄다..!) 16:54:04

저는 일정 있읍니다!

길게 이어지나요? :0

477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6:57:59

어.... 상황에 따라 뭔가 바뀔 것 같리도 하어...

478 대한주 (OEaDCFQsQE)

2024-03-29 (불탄다..!) 16:58:50

커피를 준비하겠사옵니다. >:3

479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6:59:29

아니 오타가 어찌 저렇게. 우선 대한주, 확인했습니다! 걱정마세요, 새벽을 지새우게 하진 않겠어요.

48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6:59:51

안 돼애애애애 내일 일정 있으시다면서요?!? 안 돼요, 제가 보내버릴 거예요!

481 대한주 (OEaDCFQsQE)

2024-03-29 (불탄다..!) 17:00:51

흥흥입니다! >:3

482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7:01:40

이건 오늘 새벽의 저에 대한 복수인가요? 귀여우니 봐드립니다. (?)

483 대한주 (OEaDCFQsQE)

2024-03-29 (불탄다..!) 17:02:28

>:D

484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7:03:28

하하하하하 우선 다른 분들 상태도 보고 제가 잘 꼼시락 거리겠습니다.

485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18:27:58

내일은 출근이 있지요!
그러나 하얗게 불태우는 묘한주.
토요일에 후다닥 퇴근해서 저녁까지 자면 돼요 괜차나요

486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8:29:16

괜찮...으신 걸까? 일단 확인했습니다!

487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18:45:20

가영주와 종현주를 뵙고 싶 어 요. 훌찌락.

488 종현주 (sVF53Okv/M)

2024-03-29 (불탄다..!) 18:57:49

아직 학교에 불을 지르지 못했어요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소아핹엉

489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19:01:03

제가 화염병 준비 해드릴게요,,, 걱정말고 지르시죠 아좟!

49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20:07:48

>>488 아악... 뿌사버려...!!!!

49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0:55:59

슬슬~ 진행 체크를 해봅시다. 오늘은 별도의 출석체크는 없습니다. 9시 10분 쯤에 제가..... 이것저것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9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06:47

>>423 오묘한
당신이 검은 인영을 속박하듯 껴안으면, 검은 인영이 욕설을 내뱉으며 저항하려 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한들, 당신의 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꼼짝없이 붙잡힌 검은 인영은 팔을 움직이지 못하자, 다리로 당신의 발등을 짓밟는다.
당신은 짓밟힌 발등에서 통증을 느낀다. 신체능력의 향상과 내구도의 향상은 다른 모양이다.

그 일련의 어설픈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괜찮긴 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이 통증에서 검은 인영을 놓게 되나?


>>459 강대한
당신은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6층에는 연구원들도, 누구들도 없다. 5층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지만, 시체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당신은 4층 계단 부근에서 연우를 발견할 수 있다.
연우는 당신을 보곤 미소인지 뭔지 모를 표정을 지어 보인다.

동시에,

[오묘한] 멈춰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이 찾고 있던 오묘한의 목소리다.

오묘한은 검은 인영, 그러니까 당신이 위노아의 근처에서 보았던 방독면 쓴 이를 껴안고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연우가 어쩌면 탐탁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463 한아름
A동 안에 들어선 당신은 방독면을 쓴 사람이 도망치려는 피험체의 등을 향해 칼을 꽂는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피험체는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절명한 것 같다.

방독면 쓴 이가 당신을 보며 고개를 뚝뚝 꺾더니, 이윽고 천천히 다가온다.

[검은 인영 A] ... ...

그가 주변을 둘러보는 게, 남아 있는 사람이 더 없는지 살피는 것 같다.

493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3:21

술한잔 햄습니다 우리 애들 살려만 줍쇼

49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16:56

아니 묘한주...................... 그렇다면 쉬시는 것이 으딴지요.

495 오묘한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7:18

>>492

악!

묘한은 아픔을 짧게 토해냈을지언정 팔에 힘을 풀 수 없었다.
이렇게 과격한 사람을 놓치게 된다면, 그땐 자신의 안전을 장담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묘한은 검은 인영을 껴안은채로 들어올리곤 연우를 바라봤다.

"방독면 부터 벗겨봐요, 뭔가 하려고 하니까 이거 쓰고 있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이예요!"

우다다 말을 뱉곤 난감하게 검은 인영을 들고 서 있었다.
과격하게 다루진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 제발 얌전해지길.

496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1:17:36

묘한주를 말릴 순 없다! 입니다

49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26:25

>>495 오묘한
당신이 검은 인영을 들어 올리면, 검은 인영은 저항하듯 허우적거린다. 아까 전, 험악한 행동을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웃기는 모습이다.
연우는 그런 당신을 한 번 바라보고, 계단 쪽에서 내려온 강대한도 한 번 보았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척척 걸어나온다.

[연우] 그냥 보내버리면 될 텐데.

끝까지 그딴 소리나 하던 연우가 검은 인영의 방독면을 벗기기 위해 손을 뻗을 때면,
고개를 뒤로 꺾은 검은 인영의 몸이 뱀처럼 흐물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순간에 검은 인영은 당신의 품안에서 기어나오듯 빠져나와 바닥을 긴다.
정말이다. 말 그대로 바닥을 기었다. 진짜로 뱀처럼!

[검은 인영 B] ... ...

검은 인영에게서 쉬익, 하는 소리가 들린다. 모습으로 봐선, 정말 혀도 뱀의 혀처럼 두 갈래로 갈라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 모습이 뱀의 그것과 닮았다. ... ... 물론 방독면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498 강대한 (LCYdtQ8Yss)

2024-03-29 (불탄다..!) 21:47:32

>>492 "오."

짧게 감탄사를 낸다.

"둘이 무슨 사이야."

시덥잖은 농담하며 그 자리에 멈춰선다.
내막을 알기 전에 섣불리 가까이 갈만한 현장은 아니다.

49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1:55:01

>>498 강대한
당신의 그 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연우가 제 방독면을 벗기려는 행동 때문이었을까.
검은 인영이 뱀처럼 스르륵 빠져나와 오묘한에게서 벗어난다!
보란듯이 빠져나와 바닥을 긴 검은 인영이 몸을 일으키며 나이프를 꺼내들고 역수로 쥐었다.
이내 그는 오묘한과 당신, 그리고 연우를 돌아보고는 고개를 기울이는 것이다.

[검은 인영 B] (쉬익) 그쪽, 봤었지. (당신을 가리킨다.) 여기까지 내려온 걸 보니 폐기작은 결국 죽었나 보지?

검은 인영이 쉬익쉬익 새는 소리를 내며 키득거린다.

500 강대한 (6QzAvyWzkQ)

2024-03-29 (불탄다..!) 22:00:23

>>499 눈썹을 비틀며 불쾌하단 표정을 짓는 대한.
나이프를 잡는 모양이 위험하다.

"아."

위층에서 검은 연구소에 다녀온 사이 다녀간 사람인가.
위노아를 폐기작이라 부르는 이유는 우선 제쳐두고.
칼 든 사람과 맨몸으로 대치하는 건 자살행위다.

"그거 놓고 말하지 그래?"

양손을 항복하듯 손바닥을 보이며 얘기한다.

501 대한주 (6QzAvyWzkQ)

2024-03-29 (불탄다..!) 22:04:21

앗. 어쩌죠.
오늘 참여는 여기까지만 해도 될까요? <:3
미안해용...

502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2:05:36

앗. 단문으로라도 이을까요?
묘한이랑 같이 있어서..... <:3

503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07:16

>>502 앗, 어려우시면 오늘 쉬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저도 갑자기 수정 요구가 들어와서ㅠㅠㅠㅠㅠㅠ 조금 느린 답을 드리고 있어가지구요. 어쩌면 오늘은 여기서 끝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죽을 맛)

50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09:46

>>500 강대한
검은 인영은 약간 고민하는 것 같다. 저를 붙잡고 뭉개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오묘한과,
... ... 명령의 대상자인 당신. 자칫하면 제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쉽사리 쥐고 있는 나이프를 놓지도, 그렇다고 해서 거리를 벌리지도 않는다.

판단하는 거겠지. 어느 쪽을 파고 들어야 할지. 물론, 연우는 논외다. 연우는 얍삽하게도 어느 새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검은 인영 B] 너라면 그러겠냐?

검은 인영이 고개를 모로 기울인다. 다소 팽팽한 긴장감이 주변에 서렸다.

505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2:10:23

와악.... 캡틴 힘내용.... <:3

저는 갑자기 신고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가지구....
대한이는 캡틴이 조금 정도는 움직여주셔도 괜찮아용.

내일 무사히 봬요...!

50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22:11:54

>>505 워메, 무슨 일이세요. ㅇ<-< 무사히 해결하시길 바라요!!

저는 일단 묘한주가 오실 때까지 잠시 일을 마무리 짓고 와보겠습니다. 제가 11시까지 못 오거든, 거기서 진행을 잠시 멈추겠습니다. 죄삼다!!!!!!!!!!!

507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2:13:26

신고요.....???
대한주 캡틴 모두 화이팅,,,ㅜㅜ

508 묘한주 (Yvm2uzewcI)

2024-03-29 (불탄다..!) 22:13:56

앗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내일 이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두 현생을 화이팅,,,,

509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23:16:45

터덜...터덜...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마저 해두 괜찮을까요........................?

510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23:27:39

괜찮습니다! >:3

저도 무사함을 알리며..... 쫀밤 되세용.

511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23:42:28

>>509
아유 물론이죠 낼 뵙겟습니다~! 낼 진행시간만 진행 전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헤헤 다들 쫀밤 되세요~!

512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00:18:21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진행은 8시에 시작합니다!

513 대한주 (aZDmg/vRc.)

2024-03-30 (파란날) 00:21:18

8시!
그때는 배터리가 있으면 들어오나 없으면 못들어와용. <:3
뵐 수 있음 봬용!

514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07:10:55

확인~~~~ 8시에 뵈어요!

515 종현주 (PVB6h7OZE6)

2024-03-30 (파란날) 11:47:11

오늘은 꼭 할일 마쳐서 접속해야지...!

51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3:57:49

와아예요. 종현주도 꼭 참여하셔서 엔딩을 함께 봐요.

517 종현주 (PVB6h7OZE6)

2024-03-30 (파란날) 15:13:37

참석 못해도 종현씨는 위키드의 영원한 일부로 엔딩을 내주세요(?)

518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5:45:28

>>517 ㅋㅌㅋ ㅋㅋㅋ ㅋㅋㅋ ㅋ 안돼요.... 그럴 순 없어...

519 묘한주 (U2LrD5YkFM)

2024-03-30 (파란날) 16:01:05

잠을 자야 이따 참석을 할텐데 말입니다,,,
못해도 두시간 정도는 자고 오겟습니다! 지금은 길바닥이니 후딱 집으로 가서요,,,,

52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6:34:20

>>519 앗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십시다. 어서 들어가서 주무세요...!

521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19:45:06

오늘의 출석체크는~ 물결 표시와 함께 함성~

522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01:50

야아아압 출석~~!!

523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03:08

어서오세요 묘한주~ 지난 레스에 이어주시면 됩니다!

524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06:26

네에~~~! 금방 가져올게요!

525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24:37

>>497-504

묘한은 자신의 품에서 흘러내리는 신체를 보며 무력하게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사람은 당황하면 평범한 행동이 불가능하지 않던가? 묘한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바보같이 엥? 따위의 소리를 내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가해자와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글쎄요, 뭐라 해야하지?"

혼란스러운 눈으로 흘러내린 검은 인영을 바라보다, 곧 일행들을 공격할 것 처럼 흉기를 쥐는 것을 보며 정신을 차렸다.

"폐기작..?"

자신은 검은 인영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 어려웠으나 대한은 무언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허나 묘한은 당장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며 검은 인영을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었다.

"저희랑 대화할 생각은 아예 없으신가요?"

그리고 묘한과 대한이 작은 덩치에 힘 없는 쪽은 아니잖나? 둘중 한명이 빠르게 다가가 손목만 쳐버려도 나이프는 금방 바닥에서 나뒹굴것이었다. 묘한은 가능하다면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대한이 항복하듯 양손을 올리는 것을 흘끗 보더니 묘한 역시 주춤하듯 그자리에 섰다.

"가능하면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요. 이러지말자고요!"

52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37:45

>>525 오묘한
[검은 인영 B] 대화라고?

하! 검은 인영이 조소한다. 대화라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는 고개를 비뚜름하니 기울이곤 키득 키득 웃는다.

[검은 인영 B] 어디서 개가 짖나. 너희도 버리는 것들과 대화를 하지 않진 않나?

부러 그런 지칭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검은 인영은 여전히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은 채, 당신과 강대한을 바라본다.

[검은 인영 B] 그렇지만, 한 사람 얘기 정돈 들어줄 수 있지.
[검은 인영 B] 둘 중 한 사람만 남아 봐.

연우는 여전히 논외다. 그도 아니라면 연우가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거나. 당신은 어떻게 할까? 검은 인영의 말대로 할까?

527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0:46:50

>>526
묘한은 버리는 것들이라는 말에 눈썹이 씰룩거리며 불만을 표하다 곧 표정을 풀었다. 흉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자극해봐야 좋을건 없으니. 키득거리며 웃는 것 역시 자신의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잘 참아내었다.
둘 중 한사람? 이거 완전 밸런스게임 아니야?
묘한은 반사적으로 왜요? 하고 반발할 뻔 했으나 잘 참아 내었다. 그야, 불만스러운 마음으로 갑자기 선택지를 주면 반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건 혈기왕성한 사람들의 평범함 아니던가.

"왜 꼭 한사람이어야 해요? 우린 무기도 없잖아요."

묘한은 두번까지는 잘 참아내었으나 세번째는 좀 어려웠다. 정신력이 갉아먹혀 인내심이 바닥난게 이유일 것이다.

528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0:53:52

>>527 오묘한
[검은 인영 B] 무기가 없다고 안전한 건 아니지.

방독면을 쓰고 있기에 어떤 표정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 비웃고 있을 것이다. 검은 인영은 당신을 바라보더니 나이프의 끝으로 당신을 가리킨다.

[검은 인영 B] 정하기 어려워 보이니 내가 정해주지. 네 녀석이 남아라.

굳이 선택할 기회마저도 뺏어가겠다는 듯 말한 검은 인영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진짜 홀로 남을 수도 있고, 반대로 강대한을 제물로 당신은 피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외의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할까?

529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1:06:08

>>528

저 나이프 끝으로 자신을 가르키는 것을 보라, 없었던 내면의 유교정신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욱한 감정을 삼켜내듯 목울대를 움직이고는 묘한은 대한보다 딱 반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우선, 당신이 뭐하는 사람인지가 좀 궁금한데요. 왜 연구소 사람들은 죄다 공격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묘한은 긴장한듯 손에 베어나는 땀을 자신의 바지에 슥슥 닦았다. 그래, 우선 당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저지할 일도 계획하는거겠지.

53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16:12

>>529 오묘한
당신의 말에 검은 인영은 대답하지 않는다. 정말 말 그대로 당신만 남았을 때 행동하고자 하는 건 아닐까?

그러나 당신이 열심히 대화를 시도하는 와중에도, 아래층에서 소란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비명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제야 검은 인영이 입을 연다.

[검은 인영 B] 궁금한 게 있다면 말대로 하지 그래.
[검은 인영 B] 이래봬도 이쪽은 바쁨 몸이라서 말이다.

검은 인영은, 시간이 없는 걸까?

531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1:25:26

>>530

묘한은 한숨을 쉬곤 대한을 바라보았다.
저 다녀올게요.
짧은 말을 남기곤 비장하게 검은인영에게 조금 더 가까이 섰다.

"여기 있는 사람들 해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저만 따라갈게요. 어때요?"

묘한은 딜이라도 하듯 말하다 바쁜 몸이란 말에 코웃음을 치며 웃었다.

"하 참나, 저는 더 바쁘거든요? 아무것도 모른채로 끌려다니는건 절대 제 성격상 못하니까 그건 참고해주셨으면 좋겠네요."

532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53:08

>>531 오묘한
당신은 정말 검은 인영의 말을 믿을 수 있나? 어쩌면 그저 자신이 도망칠, 혹은 다른 구석을 위해 행동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강대한은 당신의 말에 잠시 움직임을 멈춘다. 검은 인영은 굳게 문 닫힌 연구실 쪽으로 가자는 듯이 그리로 향한다. 앞서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는, 당신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인영이 정말,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말을 들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 ...

...

당신, 정말 따라갈 거야?

533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1:53:33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이 졸음을 어쩌면 좋아...!

534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03:17

>>532

묘한은 자신보다 앞서는 검은 인영을 바라보고, 자신보다 뒤에 있는 대한을 한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자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것 같은 대한을 보며 해맑게 씨익 웃어보이곤
자신에게 등을 보인 검은 인영을 향해 정권을 내질렀다.

"어렸을때부터 어른들이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거 아니랬거든요!"

특히 자신을 해코지 할 사람을 따라가는건 정말 위험한거랬거든요!
묘한은 뒷말을 굳이 덧붙이지 않으며 흥, 콧김을 내뿜었다.
제법 힘이 실렸던 정권인데.. 검은 인영은 무사할까?
모르겠다! 뱀처럼 변했었으니까 다른 사람보다 튼튼하길 바랄뿐!

535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03:32

헉.. 캡틴 너무 피곤하시면 오늘 쉬는날 해도 갠찬은데...8ㅅ8

53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08:02

피곤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잠들었어요. (?)
기다리게 해드려 정말 죄송해요~!

537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11:32

아잇 아닙니다 저도 졸려 죽겟으면 말씀드릴테니 넘 미안해하지 마셔용ㅋㅋㅋㅋㅋㅋ 이상 오늘 세시간만 잔사람이.

538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11:42

엣 아니 나 사람 아니고 참치지

539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18:14

>>534 오묘한
어쩌면 당신이 그다지 유해하지 않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 검은 인영은 예민해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방심 했다가, 당신에게 정통으로 얻어 터지고 나가 떨어진다.
방독면이 반쯤 으스러진 것도, 사람의 몸이 저렇게나 꺾여 날아갈 수 있다는 것도 참 기이할 정도다.

검은 인영은 벽에 부딪친 뒤, 그대로 축 늘어진다. 기절한 게 아니면 죽은 것이리라. 그가 무사한지 아닌지는 당신이 확인하는 방법이 있겠다.

...어떻게 할까? 검은 인영은 아무런 미동도 없다.

54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1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한주의 반응에 웃고 맘)

541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26:26

>>539
묘한은 놀란 표정으로 검은 인영과 멀찌감찌 떨어진 연우와 대한을 바라보았다. 지금 제가 저렇게 만든거예요? 헐...
자신도 믿기지 않는지 얼빠진 말을 내뱉으며 멍하니 섰다. 기절했는지 죽었는지 미동도 없는 검은 인영을 보며 묘한은 제 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아니.. 확인은 해야할 것 같은데 만약 기절했다면 일어나서 갑자기 공격할까봐 겁이 났다.
묘한은 어디 작은 돌멩이 같은 건 없나 바닥을 둘러보았다.
사람(?)에게 돌 던져볼 생각이다.

542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26:53

아잇 창피해라...(긁적긁적)

543 아름주 (xgwtC1T5nI)

2024-03-30 (파란날) 22:29:48

갱신합니다~~!! 흑흑 주말 밤이다...😭😭😭😭

544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30:26

>>541 오묘한
주변을 둘러보지만, 던져볼만한 건 저 검은 인영이 놓친 나이프 뿐이다. ... ... 아마,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당신의 공격을 받고 멀쩡하진 못할 것이다. 일단, 저 검은 인영도 어지간한 사람의 수준이라면 멀쩡하지 않겠지.

멀리 서 있던 연우가 어느 새 다가와 당신에게 고개를 저어 보인다.

[연우] 인간적으로 그 힘으로 사람을 저렇게 만들면 안 되지.

... ...

연우는 당신을 조금... 위험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545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31:32

아하-!
아이고 세상에 오늘도 고생하셧어요ㅠㅠㅠㅠ 어서오세요!!

546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31:50

>>543 어서오세요, 아름주! 반응은 지난 번 레스에 이어주시면 됩니다~ 진행이 어려우시다면 ㅅ셔도 귄찮긴 한데 걱정마레요! 제가 뭐든 보여드리겠습니다

547 아름주 (xgwtC1T5nI)

2024-03-30 (파란날) 22:34:18

>>546
아니 어쩐지 저보단.. 캡틴이... 쉬셔야 할 것 같은데요?,,,,🙄🙄🙄

548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34:36

>>544

"아니.. 힘조절이 안돼서.."

묘한은 변명하듯 말을 내뱉곤 땅에 떨어진 나이프를 주워들었다. 어디 칼집같은게 있으면 꽂아두고 싶은데, 날이 너무 서있다. 그렇다고 남에게 주기엔 못미더우니..
묘한은 자신의 손에 들린 칼을 연우의 발치에 잠깐 내려두곤 손가락으로 칼을 가리켰다.

"아직 줍지 말아봐요, 제가 가까이 가볼텐데 혹시 위험할까봐."

그리 말하곤 묘한은 검은 인영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봤다.

549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35:07

>>547
동감이에여

55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38:32

아니에요... 저는 멀쩡합니다. 아니 제 상태 진짜 왜 이렇지. 저 진짜 멀쩡해요. 진짜예요. 아니 근데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이거 한 문장 쓰는데 오타가 천 개는 난 것 같아요........

551 아름주 (xgwtC1T5nI)

2024-03-30 (파란날) 22:39:27

아무리 생각해두 캡틴을 쉬시게 만들어야,,,🤔..

552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40:39

캡틴 쉬신다 하면 저두 쉴게여
저 사실 지금 머리 깨질거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쉰다하면 저도 환영이니까...!!!!

553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44:38

>>548 오묘한
검은 인영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망가진 방독면 사이로 피가 흐른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축 늘어진 몸이 정말 괜찮은 건가 싶어진다.

... 검은 인영은 숨을 제대로 쉬는 건지 불분명하다. 어떻게 할까? 혹시라도, 당신이 이 사람을 죽이게 된 거라면...

... ...

... ...

다이스 1, 100. 60 이상, 판정.

554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46:27

아악 묘한주가 저보다 더 쉬셔야 했잖아요?!?! 우선, 쉬러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아름주도 힘드시다면 오늘은 쉬고(엉망진창) 내일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참여 가능하다 하신 분들이 일요일 괜찮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날 전부 다..........

555 오묘한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48:00

>>553

.dice 1 100. = 73
묘한은 축 늘어진 인영을 보며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었다. 여기저기 살펴보며 제발 죽지는 않았기를, 생각하기도 했다.

"저기요.."

556 아름주 (xgwtC1T5nI)

2024-03-30 (파란날) 22:48:20

이사람아... 이사람아... 무리말구 쉬셔요잉..
저두 내일은 첨부터 참여 가능하니까요,~!!!

557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49:50

제가 저를 너무 얕봤습니다....

558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50:57

원래 제 건강은 참치보다는 개복치에 가깝기 때문에 갠찬습니다 건강한 날보다 아프고 피곤한 날이 많은건 불가항력이죠,,
그리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어떻게 하면 안아픈지 터득해버렷습니다 우효www

559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51:29

그렇다면 오늘 쉬고 내일 뵙는걸로 합시다~!!! 저 내일 8시가 무어나 7시부터 참여 쌉가능입니다

560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53:11

가문어요?? 가문어가 왜 나오지. 일단 알겠습니다! 제가 내일 잠시 외출할 일이 있어 돌아오는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워 당장 안내드릴 수는 없지만, 거의 늘 시작하는 그 시간에 할 것으로 예상되니 대충 그 즈음 시작하겠거니 생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561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2:54:41

앗 오타 부끄러움...
8시가 무어냐 7시부터 참여 쌉가능 입니다<<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562 ◆9vFWtKs79c (4LCN1Wh8Nw)

2024-03-30 (파란날) 22:58:52

앗... 심지어 기문어도 아니었어요. 미치겠네. (얼감) (도주) (증발)

563 묘한주 (llbuCqW8Hk)

2024-03-30 (파란날) 23:07:45

모두에게 상처만 남은 묘한주의 오타.....
안녕히주무세여!!

564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10:27:42

좋은 아침이므로 갱신입니다.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서 기분이 괜찮네요.

565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13:10:31

어우 일어났더니 아침이 없네요 게으름뱅이가 된 기분!

566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14:47:10

:D 우선 오늘은 예정대로 8시에 시작합니다. 한 번 가보자고요~!

567 묘한주 (9p/Aiyc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15:29:42

쪼아요~! 그전까지 확실히 휴식하다 오것습니당

568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18:02:55

오늘 너무 치곤해서 참여 못항수도 있을 것 같습니당... <:3

569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18:14:59

>>567 푹 쉬고 오시어요~

>>568 아니 괜찮으신가요!!! 일단 푹 쉬시어요. 혹시라도 참여가 가능해지시면 천천히라도 해주시구요!! 부담 갖지 마십시다.

570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19:22:50

묘한주는 출석 중입니닷!

571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19:53:16

저도 일단은...! >:3

572 아름주 (gHEplpy/Lo)

2024-03-31 (내일 월요일) 19:56:30

갱신햐요... 텀이 좀 늦을 수 있습니다!

573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07:32

제가 늦어버렸네요!!!! 꺄아악. 일단 대한주와 아름주는 지난 레스에 답변을 부탁드리고, 묘한주는 제가 들고 오겠습니다. (아니면 말씀 주세요!)

574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09:18

>>555 오묘한
다행히도 당신이 살펴본 검은 인영의 숨은 붙어 있다. 하지만 제대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쉽사리 깨어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 다행이지. 당신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지 않았다는 것이.
자, 당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575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0:19:36

>>574

휴-..
묘한은 안도의 한숨을 쉬더니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십년 감수한 느낌이다.
묘한은 연우쪽으로 고개를 돌려 밝은 눈으로 기쁘게 말했다.

"살아 있어요! 진짜 다행이다-.."

그리 말하곤 묘한은 곧 기절한 이의 방독면을 벗겨내었다. 방독면은 제가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묘한은 작게 중얼거린뒤 방독면을 챙겨 일어났다.

"무기도 없어지고 방독면도 없어지는거니까, 쉽사리 쫓아오진 못하겠죠? 제가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다쳐서 일어나기도 힘들 것 같고... 그쵸?"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가뿐한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겠다.
목표는 윗층이었으나 대한이 여기 있다는건, 윗층에 별 볼일 없다는 것이지 않을까?

"우리 윗층으로 가야 돼요? 대한이형 내려왔잖아요."

묘한은 연우에게 다가가 물었다.

576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25:31

>>575 오묘한
그게 그리도 기쁠까. 연우는 조금 복잡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마저도 금세 지워내 버리지만.
당신이 망가진 방독면을 검은 인영에게서 벗겨 내었을 때, 그의 눈이 불에 지져진 듯 일그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드러난 피부 곳곳에 돋아난 뱀 비늘 같은 흔적들.
그 외로는 당신이 친 공격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졌는지 쌍코피를 흘리고 있다는 점일까.

아마, 방독면이나 몸 전체를 꽁꽁 감싼 옷차림 등을 보면, 이런 피부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우] 애초에 비명이 들려서 올라왔던 거니까, 위층에 관한 건 대한 씨에게 물어 보지 그래.

그런 검은 인영을 바라보던 연우가 별 감정 없는 투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리고는 습관처럼 시계를 보던 연우가 짧게 탄성을 내곤 중얼거렸다.

[연우] ... ... 다른 방법은 쓰지 않아도 되겠네.
[연우] 됐어. 이곳에서 나가자. 대부분은, ... 아무래도 우리가 해결할 필요가 없어 보이니까.

577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3:32

>>504 "나라면 그러지."

무던하게 긍정하는 대한이다.

"몸싸움보다 대화가 승산이 있어 보이지 않아?"

뱀처럼 꾸물꾸물거릴 줄 안다고 해도, 지렁이는 결국 꿈틀하면 밟힌다.
이런 격언이 아니라고? 알 게 뭐야.

"잘 생각해 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상황을 살핀다. 접근한다고 해도 칼을 쳐내기 쉽지 않겠는데...

578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4:10

앗 그러고 보니 대한주의 레스가 저거였죠!!!!!!!! (침착해짐) 괜찮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습니다.

579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4:12

>>576
"나가요? 갑자기?"

아직 아는 얼굴이라곤 대한이형 밖에 없었는데. 그리고, 아까의 저 사람(?)이 한 말이 마음에 걸린다. 폐기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음... 그래요, 알았어요."

그래도 묘한은 순순히 연우에게 협조했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답답하고 연우가 자신에게 알려주는게 없어 답답하긴 매한가지였지만, 그래도 말을 들으면 손해보지는 않는 것 같으니까.

"다시 내려가면 되는거죠?"

580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4:40

그건 힘쎈 묘한이가 처치했으니 안심하라구(라쿤맨 손짓)

581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5:39

다시 써주세도 됍니다

582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8:02

시작하는 레스, 다시 써주셔도 돼용! >:3

583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38:51

>>577 강대한
당신의 말에 검은 인영을 코웃음을 치며, 당신 대신 오묘한에게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세웠다.
물론, 그것에 된통 당한 건 오히려 본인이지만.

당신은 한순간에 검은 인영을 단 한 번의 주먹질로 쓰러뜨린 오묘한과 마주하게 된다.
오묘한의 주먹이 그렇게 강했던가? 어쩌면 저 치가 약했던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오묘한은 검은 인영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살피나 싶더니, 곧 그의 방독면을 벗기고 도로 당신과 연우가 있는 곳을 향해 돌아온다.

연우는 오묘한을 향해 [우리]라는 지칭어를 쓰나 싶더니, 잠시 당신을 바라보며 생각하는가 싶더니 던지는 것처럼 내뱉는다.

[연우] 위노아의 마지막은, 대한 씨가 봤습니까? 아니면 그마저도 보지 못했어요?

584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41:21

>>579 오묘한
연우는 당신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듯 손짓한다. 이윽고 그는 강대한에게 위노아에 관한 것을 묻는다.
당신은 문득, 연우가 말했던 선택지 중 다른 하나가 위노아와 관련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

잠시 기다릴까? 아니면 혼자서라도 내려갈 수 있다.

585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0:41:47

>>583 오묘한은 힘숨찐이었나?
어쨌든 무사히 상대를 처리한 묘한을 알쏭달쏭한 얼굴로 보고있던 대한.
연우의 물음에 눈썹을 치켜올리며 묻는다.

"왜 위노아가 마지막을 맞았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586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45:08

>>585 강대한
연우는 웃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를 표정을 짓는다.

[연우] 그야, 더 이상 반응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말한 연우가 까딱까딱 손을 흔들어 보인다. 언뜻 본 손목의 시계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초록색 체크무늬의 바탕에, 붉은 점 여러 개가 보이는 그것은...

...당신이 익히 알고 있는 것과도 닮았다.

연우는 잠시 당신의 반응을 살피나 싶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을 잇는다.

[연우] 아니면 말고요. 우리는 아래로 내려갈 건데, 같이 갈 건가요?

587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45:27

힘숨찐 묘한. 귀여운 칭호를 얻었다.

588 오묘한(힘숨찐)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0:49:31

>>584-586

묘한은 연우를 기다려보기로 한다. 대한이형 같이 갈 수 있다면, 같이 가면 좋을텐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
그나저나 위노아씨는 갑자기 왜 나오는거지? 무슨 일 있었나?
묘한은 무언가를 묻기보다 가만히 들어보기로 했다.

589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0:50:05

>>586 "..........그거, 해석할 수 있습니까?"

묻는 모양이, 딴소리하듯 얘기를 돌리는 듯하다.
연우를, 다음에는 묘한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동행하죠. 연우 씨도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590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0:59:51

>>589 강대한
연우는 해석할 수 있느냐는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는 모양새로 보건대, 해석 뿐만 아니라 애초에...
...그의 것이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다.

당신이 말을 돌리는 듯하면, 연우는 더 이상 묻지 않는다. 그저 알겠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일 뿐이고.

[연우] 계획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 아무래도 좋겠죠.

연우는 오묘한과 당신을 먼저 아래로 내려보내고자 한다.


>>588 오묘한(힘숨찐)
무언가 알겠다는 듯한 반응 뒤로, 연우는 당신과 강대한을 아래로 내려보내고자 한다.

그러면서 당신의 뒤에 작게 속삭이는 것이다.

[연우] 아래 층에도 누가 있는 것 같으니, 조심하도록 해.

아무래도, 당신이 제 손을 잡았기에 해주는 경고 같아 보인다.


자, 두 사람. 이제 내려가자.

이제부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두 사람의 반응이 올라온 뒤 한꺼번에 반응한다. 별도의 반응을 원할 시 # 등의 표시를 해주길 바란다.

591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05:22

>>590
묘한은 대한이 동행한다는 소리를 듣자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
믿을 만한 사람이 동행한다 하자 안심이 되었던 탓이리라. 굳이 그런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표정에서 보였고, 그런 묘한은 대한과 연우보다 먼저 계단으로 내려갔다.

"대한이형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아직 다른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지만, 아는 얼굴이 늘었다는건 꽤나 큰 안심요소가 되네요."

웃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묘한은 얼굴이 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람 한명 늘었다고 꼭 좋은 소식은 아닐텐데.
검은 연구소의 마찰은 이제 기억도 안나는듯 행동하는걸 보니 보는 사람은 황당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몇층까지 가요? 1층?"

592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07:36

>>590 오묘한이 했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앞장설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는 일단 연장자인 자신이 앞장서는 게 좋겠지.

서로가 서로의 대답을 미룬다.
좋은 신호는 아니다.

애초에 연우랑은 평소의 신뢰도 없고.

.........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 내려간다.

593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0:25

묘한이가 대한보다 뒤에 있는걸로!

594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2:34

치얄한 아랫자리 싸움! >:3

595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4:55

>>591-592 오묘한, 강대한
오묘한이 먼저 앞서고, 그 뒤를 강대한이 따라간다. 그런 당신들의 뒤로 연우가 따라가는 모습을 보면, 흡사 당신들이 연우를 지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연우] 그럼 1층이지. 아예 여기서 나가자는 얘기야.

아는 얼굴이 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반박자 느리게 오묘한의 말에 대답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간다.

도망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아예 탈출한 걸까, 아니면 무슨 문제가 또 생긴 걸까.
그런 생각 속에서, 당신들이 1층에 도달하면 한아름과 주변을 살피듯 경계하는 또 다른 검은 인영과 마주친다.

연우는 잠시 멈추라는 듯이 제 앞에 선 강대한의 등을 먼저 두드린다.

596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5:31

>>595
로 강대한이 뒤를 따라간 줄 알았으나 어느 순간 오묘한 보다 앞에 섰다. 연우는 강대한이 아니라 오묘한의 등을 쳤다. 툭툭툭.

597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6:06

ㅋㅋㅋㅋㅋㅋㅋ XD

598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6:07

치열한~ 아랫자리 싸움~
그 위험함 속에서~
당신들은 무엇하리~

599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8:41

>>595 "아."

한아름을 보고 안도하는 것과 별개로, 모르는 사람의 복장과 체격을 살핀다.
연우가 오묘한의 등을 두드렸다면, 대한은 그냥 앞으로 걸어간다.
걸어간다....?

....

걸음은 하나, 둘, 셋에 따라 보폭이 늘더니 점점 가속이 붙는다.
검은 인영을 붙잡아 바닥에 엎어지게 만들려 한다.

"실례합니다... 실례할게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우선 눕혀놓고 보는 게 안전하게 된 상황이 저도 어이가 없다.

600 한아름 (joCZKsbKb.)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9:37

>>492
연구소가 소름끼칠만큼 조용하다 했더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눈 앞에.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엔 이제 찡그림조차 없고, 그저 멍한 눈빛만, 쓰러진 피험체는 본 적이 있었나? 모르겠어, 그치만 어디서든 스쳐 지나간 적이라도 있었겠지.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오는 검은 인영을 바라보며 숨을 한 번 내쉬더니..

> 불꽃을 피워낸다.

601 아름주 (joCZKsbKb.)

2024-03-31 (내일 월요일) 21:19:57

늦엇스빈다...(머리박기.)

602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21:07

>>595 >>596

앗, 아름이누나다!
묘한은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 나가려 했으나, 자신의 등을 툭툭 치는 연우의 손길에 뒤를 돌아보았다.

"네?"

갑자기 왜요?

묘한은 작게 물어보며 멈췄다.

603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22:03

아하~!
아름주 어서오세요~!!

604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26:00

>>600 한아름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로, 불꽃을 피워내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
푸른 불꽃이 당신의 손, 아니 팔 전체를 감싸듯 휘감고, 이내 몸 전체를 감싸면 당신은 하나의 불꽃이 되어 검은 인영과 마주하는 것이다.

검은 인영은 그런 당신을 보며 멈칫한다. 당신은 이 불꽃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 하지만, 생각해 봐. 불꽃을 휘두르면, 저것은 정말 죽을 지도 모른다.

더불어 당신은 검은 인영 뒤로 누군가가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599 강대한
걸어간다. 걷는다. 아니, 걷는 것이 아니다. 성큼성큼 내려간 걸음은 어느 순간 보폭을 넓혀 검은 인영에게 순식간에 달려든다.

당신이 그를 밀어붙이듯 눕혀버리는 것과 동시에, 눈앞이 밝아진다.

한아름이, 불꽃을 피워냈다.

그 불꽃은 한아름의 온 몸을 뒤덮듯 감싸쥐고 있다.


>>602 오묘한
[연우] 다른 사람을, 두고 갈 자신 있어?

연우는 계단 옆 벽을 향해 손을 대며 한아름과 강대한 쪽을 바라본다. 저 두 사람은 검은 인영을 제압하고 있다.
그리고, 당신에게 또 다른 선택을 종용하는 것이다.

[연우] 원치 않다면, 지금 당장 저리로 가.

그는 왠지 조금 불쾌한 것 같은, 혹은 불안한, 또는 초조한, 그도 아니면...
... 이제는 당신에게서 바라는 것이 없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다.

605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30:39

>>604 "정말 미안합니다. 저도 제가 이런..."

쪽팔리고 곤란한 표정으로 사람을 눕히고 무어라 말하려던 대한.
난데없는 빛에 고개를 들어 아름을 본다.
불에 휩싸인 아름에 깜짝 놀라 말이 멎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빈틈일지도 모른다.

606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31:22

>>604

묘한은 밝아진 표정이 서서히 굳어지며 연우를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직 무슨 소리인지 이해는 덜 됐지만 지금 하는 말은 꼭,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더이상 다른 사람들을 두고갈 수 없어요. 그건 연우형도 마찬가지에요. 그렇다고 아름이누나나 대한이형을 포기할 생각도 없어요. 내가 정신없이 바빠지고 어쩌면 다치더라도 모두 데리고 가야만해요."

묘한은 딱 한걸음, 연우에게 다가가섰다.

"필요없다고 말하지 말아요. 그 말 싫어해요."

607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1:35

>>605 강대한
당신의 빈틈을, 검은 인영은 놓치지 않았다.
한순간에 당신을 밀어 젖힌 그가 몸을 세우며 앞선 한아름 대신 당신을 공격하기 위해 나이프를 휘두른다.

휘두른다.

그래, 휘둘렀다.

분명 휘두른 것이 틀림 없는데. 검은 인영과 당신의 눈이 마주쳤다는 생각이 들면, 검은 인영의 나이프가 딱, 당신의 목 바로 옆에 멈추어 서는 것이다.

[검은 인영 A] ... ... 젠장.

검은 인영이 이를 부드득 간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빈틈이 되었다.


>>606 오묘한
[연우] 하, 이제는 다시 형인 건가?

픽 웃는 소리, 연우는 당신에게 충고한다.

[연우] 모든 것을 다 손에 쥘 수는 없어. 네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두 토끼 다 놓친다니까.

그렇게 말한 그는 한 손으로 제 얼굴을 쓸어내린다. 어쩜 제가 할 말을 알고 가로챘는지. 그러나 연우가 그 말을 하지 않을 리가 없다.

[연우] 나는 좀 더 강단 있는 사람이 필요해.
[연우] 너는, 그래. ...넌 너무 유약하지. 그런 사람은 나에게도,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필요 없으니까.

저들에게나 가라며 손짓하는 게, 퍽 망설임이 없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어떤 행동이든, 그건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608 한아름 (1zyYmFwED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3:32

>>604
화르륵, 불을 피워내는 감각은 이제 익숙해져 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주춤거리는 검은 인영에게 싸늘한 시선을 쏘아대다가, 손을 뻗으려는 순간...

"...강대한 선생님?"

멈춘다. 대한이 인영을 제압한 탓이다. 놀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다 한 마디 던졌다.

"비키세요."

609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6:40

>>607 쯧, 하고 혀를 찬 강대한. 인상을 있는대로 찌푸린다.
칼에 그어지기는 또 오랜만이다.
그리고 상대는 전문가 같으니, 이대로 목숨을 잃을지도.
주마등 같은 것이 스쳐갈까 싶은데 어째 공부하고 일한 기억이 반이다.

....그래도 즐거웠으니, 나름 나쁘지 않았나.

그러나 목 바로 옆에서 멈추는 칼날이다.
대한은 이럴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상대방의 팔을 재빨리 잡아 비틀어 꺾으려 한다.

610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6:55

>>608 한아름
당신의 말 때문인지, 아니면 당신의 모습 때문인지, 강대한의 반응이 늦다.
동시에 생긴 빈틈으로 인해, 강대한의 목으로 나이프가 날아드는 것 같았으나...

검은 인영은 어쩐 일인지 베어내지 못하고 멈춘 채 이를 갈고 있다.

이 틈이다. 강대한과 거리가 있는 이 틈.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611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7:12

>>608 반응할까요! >:0

612 한아름 (D32/s3toHI)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7:57

>>610
망설임은 없다. 되려 날아들던 나이프 덕에 더욱 더 결심은 확고해졌다.

> 검은 인영에게 손을 뻗었다.

613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8:07

기존 레스에 덧붙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14 아름주 (D32/s3toHI)

2024-03-31 (내일 월요일) 21:48:31

>>611
아이코코 제가 넘 늦었스빈다....🫣 스루해주셔도 괜찮아용...

615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0:49

앗, 그냥 그대로 이어주세요! >:0

"왜요?" 하고 멍청한 질문 같은 거나 할거 같으니까용!

616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0:59

>>609 강대한
당신이 괴한의 팔을 꺾어 드는 것과 동시에,

>>612 한아름
당신의 불꽃이 날아든다. 충분하다. 거리는 가까워도 당신은 충분히 강대한을 제외한 저 검은 사람만을 태울 수 있다.


그리고 한순간에, 처절한 비명과 함께 검은 인영은 강대한에게 붙잡힌 팔 만을 남기고 불꽃에 휩싸여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강대한이 느끼기에, 저 불꽃은 당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검은 인영에게 불꽃은 강력한 위협이 된다.

...

불꽃에 휩싸여 고통에 버둥거리는 검은 인영을, 강대한, 당신은 놓을 건가?

그리고 한아름, 당신은 끝까지 그를 태울 것인가?

617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1:26

>>607

"아까부터 형이었는데요. 못들었나보네."

묘한은 너스레를 떨며 제 뒷머리를 긁적였다.
땀이 손바닥에 베어나는 것 같아 찝찝했다.

"왜요? 유약하다는게 무슨 뜻인데요. 사람을 죽일 수 있냐, 그런 뜻이라면 안타깝게도 유약한 사람이 맞을거에요. 그런데, 그게 과연 저만 그럴까요? 연우형은요? 사람이 죽는거에요. 다른게 아니고 사람. 제가 비정상이에요?"

묘한은 말하면서도 점점 못마땅한듯 미간을 좁혀가더니 따지듯 말을 따박따박 내뱉었다.

"무모한짓 하지마요."

618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1:38

대한씨의 왜요? 귀하고 귀엽다.

그리고 제가 허리가 아파서 그런데 조금 누워서 해도 될까요?
오타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허리가 아파서 집중이 안 돼요.... 크아악.

619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2:39

당연하죠.... 뉴우세요.
더 쉬서야 헝 것 같으면 말씀하시규용.

620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5:28

>>616 "어익, 씨, 이게 무슨 일이야."

눈앞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에 적지않게 당황한 대한.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손을 놓는다.

아름이 사람을 해친다?
아름과 이 사람은 적대관계이다.
방독면의 사람들은 둘 중 어느 쪽과 가깝지?
어느 쪽도 아니라면?
자신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옳지?

....

불탄 상대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불은 무엇인지는 나중에 아름에게 물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지금은 손을 놓고, 놀라서 추하게 뒤로 몸을 물린다.

621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6:08

>>617 오묘한
[연우] 나는 언제나 무모한 짓뿐이었어.

살아 마땅한 사람이 있다면, 죽어 마땅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연우에게 있어 저들은, 죽어 마땅한 이들이었다.
그러나 연우는 굳이 거기까지 얘기하지는 않은 채,

[연우] 아니. 너는 충분히 정상이야.
[연우]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
[연우] 분명 사사건건 반응하며, 모든 것을 방해할 테니까.

연우는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잠시 힘주어 누른다.

[연우] 고생 많았다. 너는 위키드와, 그리고 나와 더는 연관되지 않는 게 좋겠어.

이미 한참 연관 되어 있는데도,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한 연우는 당신을 뒤로 밀어낸다.
그럼에도 당신이 떠나지 않겠다면...

... ...

... 어떻게 할까?

622 한아름 (frq89/PSl.)

2024-03-31 (내일 월요일) 22:00:58

>>616
인영에게 붙은 손이 버둥거림을 따라 집요하게 달라붙었다. 대한이 물러나든, 그렇지 않든, 시선은 눈 앞의 것에게 박힌 듯 고정되어 있을 뿐이다.

> 파이어🔥~!!!!!

623 ◆9vFWtKs79c (RlwyBD6Jms)

2024-03-31 (내일 월요일) 22:04:31

>>620 강대한
저들이 위노아와 W, 소일하의 적이라면, 당신에게도 적이 되는 걸까?
한아름의 적이라면, 당신에게도 적이 되는 건가?
그들이 당신을 죽이려 든다면, 당신도 그들을 적대할 것인가?
애초에, 그들은 왜 이곳에 온 걸까? 누군가 부른 것, 아니면 시간이 되면 찾아오게끔 되어 있었나?

당신이 뒤로 물러서는 것과 동시에, 검은 인영의 몸은 결국 허물어지듯 쓰러진다.


>>622 한아름
당신이 피운 불꽃은 꺼지지 않고 검은 인영의 몸을 계속 태우다가, 기분 나쁜 끈적한 내음을 남길 때에면,
그제야 서서히 사그라진다.

사그라지고, 또 사그라지고, 남기는 것 하나 없이 모조리 태우고 나서야 불꽃은 꺼진다.
동시에 당신의 몸을 휘감았던 불꽃들도 그 기세를 줄여간다.

이윽고 남은 것은,

당신과,

강대한.

그리고,

싸늘한, 죽음.


두 사람, 잠시, 대기해 주세요.

624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05:09

>>621

"벌써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얽혀놓고 뭘요!"

묘한은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자신을 밀어내는 손을 덥썩 잡으며, 노한듯 얼굴의 중앙이 붉어졌다.

"이제와서 그런말을 하기엔 늦었잖아요. 애초에 그러질 말았어야지."

황당하다는듯 헛숨이 섞인 목소리로 묘한은 연우를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연우형이 위험한 일에 휘말린거잖아요, 그럼 나올 생각을 해야지 그쪽을 돕는다는게 대체 무슨말이에요. 인간성을 잃은게 뭐가 자랑이라고."

묘한은 연우와의 대화에 집중하는 것도, 연우의 손목이 부러지지 않게 힘조절을 하는것도 어려웠다.
대체 이런 미친 상황에서 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거야? 가장 큰 의문이 풀리지 않았으니 아마 남자는 연우를 놓지 않을 것이다.

"내려와요."

답지않게 강압적인 목소리로 말하며 연우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625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15:36

>>624 오묘한
당신의 외침이 고요해진 연구소 내를, 계단을, 연우의 귓가에 맴돌듯 울린다.
연우는 고개를 기울이며 비식 웃으며 얘기한다.

[연우] 내가 휘말린 게 아니야. 휘말리기를 바란 거지.
[연우] 나는,
[연우] ... ...

무어라 말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나, 그뿐이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당신을 보는 눈동자는 흔들리지도 않는다. 당신에게 붙잡힌 손 그대로, 내려오라는 말에도 내려오지 않던 그는.

...그래, 그는.

626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15:54

연우가 1층 로비에 있는 한아름과 강대한을 향해 소리친다.

[연우] 강대한 씨, 한아름 씨! 오묘한을 데리고 가도록 하세요.
[연우] 아직 어린 녀석이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연우] 미안합니다. (그의 사과는 진심처럼 느껴진다.)
[연우] 이곳을 나가고, 더 이상 위키드와 연관되지 않는 삶을 사세요.
[연우]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정말로 늦기 전에!

연우는 더는 오묘한을 바라보지 않는다. 여전히 손목이 잡힌 채였기에 빠져나가지도 못할 거면서, 그런 외침 속에서,
한아름과 강대한이 오묘한을 설득해 데리고 나가기를 바라듯이.

[연우] 가라. 강제적이었던 내가 그만 해도 좋다는데, 왜 망설이는 거지?

오묘한에게 속삭이듯 말한다. 연우는 당신에게서 손을 빼내려는 듯 팔을 뒤로 젖힌다.

하지만, 당신들은, 의문이 남아 있겠지. 그 의문을 해소하지 않고 오묘한을 데리고 가든, 남아서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든, 어떻게 할까?

그건 오롯이 당신들의 몫이다.

627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2:20:22

>>626 "이게 다 무슨..."

대한은 아름과 연우, 묘한을 번갈아보며 의문을 드러낸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상황을 통제하는 데에 강박이 있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해파리처럼 흘러가는 건 대부분 달갑잖은 것이다.

"연우 씨는 안 가는 겁니까?"

대한이 눈썹을 찌푸리고서 묻는다.

"소 팀장님은요?"

전할 말이 있는데.
어쨌거나 묘한을 툭툭 친다.

"뭔진 모르겠는데, 놓아 주는 게 낫지 않겠냐?"

연우의 사과에 뭔지는 몰라도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628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30:26

>>926-927
묘한은 자신에게 다가온 대한을 바라보았다.
눈썹이 팔자로 슬 내려가더니 형.. 짧게 불렀다. 그러나 자신의 감 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었다.
입술을 달싹거리며 할말을 찾다가, 결국 묘한은 연우의 손목을 놓아주었다.
그러다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듯

"혼자만 위험해지려고 하는거 같다고요.."

629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0:39

45분까지만 아름주의 레스를 기다리고 진행하겠습니다.

630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2:23

좋습니다~!

631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3:16

아름쭈가 잠들었다면 저는 이불을 덮어주는 사람이 되겠슴미다. :3

632 아름주 (aQ8Ymv5NCI)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5:23

우아악 죄송합니다😭... 집에 손님이 왔는데 도저히 자리가 파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ㅛ,,,,,,

633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6:51

>>632
이럴수가... 내일 월욜인데도..........

634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47:20

>>632 앟 괜찮습니다! 그럼 반응을 더 기다려 드릴까요? 그냥 참치말로 이렇게 했다! 정도로 해주셔도 괜ㅊㅊㅊㅊㅊㅊ찮을까?!?!?!??!!!!?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635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50:42

걱정 말라는 한 마디라도 해주었다면, 오묘한은 안심했을까. 아니면, 그럼에도 따라가겠다고 말했을까.
연우는 잡혔던 손목을 매만진다. 위험한 일이라니, 저는 언제나 위험한 일 투성이였다. 다만, 거기에 추가적인 사람이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뿐.

연우는 강대한을 바라본다.

[연우] 지금은 아니지만, 곧 갈 겁니다.
[연우] 소 팀장은 제 할 일을 하고 있겠죠.
[연우] ... 그 사람을 찾는 이유가 위노아에 관한 얘기라면, 할 필요 없습니다.
[연우] 아니, 오히려 안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제 연우는 자신이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어딘가 괴짜였던 사람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강대한이 연우가 W인 것을 예상하든, 하지 않든 이제 연우는 더 이상 숨기지 않을 뿐이다.

아니면, 이제는 숨길 필요가 없던 거거나.

연우가 덧붙인다.

[연우] 그리고,
[연우] 제 이름은 연우가 아니니까 이제 그렇게 부를 필요 없어요.

연우 씨라던지, 연우 형이라던지. 그런 부름은 제것이 아니다. 연우는 턱짓한다. 오묘한에게는 어떤 말도 더 덧붙이지 않는다.

당신들은 어떻게 할까? 나가든, 나가지 않든. 아니면, 마음을 바꾸든. 또는 다른 행동을 하든.

상관 없겠지. ...다다른 끝에선, 괜찮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

636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2:56:50

>>635 이해할 수 없는 말들 사이에서 대한을 거스러미같은 것을 발견했다.
살짝 으르렁거렸다.

"연우 씨가 뭔데 그걸 판단하죠? 아까부터 참..."

죽으면서 바란 겨우 하나가 그걸 전하는 것뿐인데, 그마저 막으려는 건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

신경질을 내며 주머니에 손을 팍 꽂아넣는다.

"소 팀장님 어디 있는지 알면 알려주십쇼."

637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2:58:19

>>635

묘한은 뒤로 자기 못하고 그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꼭 발에 무게추라도 단듯 무거워 떨어질 수가 없었다.

"뭐 때문에 그렇게 맹목적인거에요?"

숨기는게 많은 사람이니까 자신의 물음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알고 있다. 더이상 자신에게 엮이지 말라 했으니 알려주는건 아무것도 없겠지.
이름마저 다르다는것은 조금 충격이지만, 이제까지의 행보를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었다. 역시, 숨기는게 많은 사람이니까.

"제 이상한 괴력도 위키드랑 관계가 있는 거잖아요. 어쩌면 형이랑도."

자신을 이해시켜주면 좋겠다, 묘한은 막연하게 바랄 뿐이었다.

638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11:03

연우는, 아니, 이름 없는 남자는, 그래, W는.
잠시 먼 곳을 보다 느릿하게 대답한다.

[W] 분명 W랑 소 팀장에게, 자기 잘했다는 말이나 해달라고 했겠죠.
[W] 그런 애니까.

아이라는 호칭은, 참으로 기묘하게 느껴진다. 정작 W도 위노아와 크게 나이차가 나지 않을 텐데도. W가 강대한을 바라본다. 다시 시계를 보았다가 고개를 비뚜름하니 기울인 채 대답한다.

[W]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면서.
[W] 진심으로 충고하는 거니까, 얘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W] 아니지, 이미 W가 알고 있으니까 괜찮은 거 아닌가요.

W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날카로이 느껴진다. 강대한에게선 더 이상의 볼 일이 없다는 듯이, 오묘한을 쳐다보는 시선이 어쩐지 쓸쓸하다.

[W] 사랑을 해본 적 있어? 기어코 그게 사랑이었단 걸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다가.
[W] 그 한 사람의 소망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있냐고.
[W] 그런 이유에서니까. 사실 이해하지 못해도 좋아.

그러니까, 결국 모든 게 사랑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지, 그저 돌아버렸기에 그렇다고 말하는 건지. W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도, 혹은 이해하더라도 상관 없다.

그저,

어떻게든 그래서 그랬다는 식의 말이 필요했을 뿐이니까. 정말이지, 제대로 미친 게 틀림 없다.

639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16:37

>>638 알고있다는 듯이 말을 하자, 대한에게서 놀란 안색이 묻어난다.
소 팀장은 위노아를 아끼는 듯이 보였다.
연우가 W라는 건가? 대한은 찌푸린 눈을 꿈뻑인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요."

물었다가,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손을 휘젓는다.

소 팀장은, 위노아가 죽으면 다른 행동자가 그것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다.
일행은 위노아, 소 팀장, W의 세 명.
그리고 소 팀장이 위노아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 똑같이 칼부림을 하게 되는 건가.

대한은 공중을 보며 추측을 끝마친다음, 한숨을 내쉰다.

질렸다는 듯, 바깥으로 나가려 한다.

640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19:50

>>638

사랑이라. 이제껏 자신이 했던 사랑과는 형태가 좀 달라보인다. 그도 그럴게 자신은 이렇게 미친사람같은 맹목적 사랑을 해본적도, 해볼 생각도 없으니까.

"어딘가 미쳤다, 싶었더니."

사랑에 미친거였나.
묘한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관한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이 겪었던 사람에 대한 행보만 곱씹어볼 뿐이었다.
어쩌면 너무 냉정해 보일 수 있는 생각이었지만 묘한은 덕분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누군가의 사랑놀음에 끼어 자신을 해칠 수는 없었다.

"이제 제 입장정리가 됐어요. 누군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깊게 관여하는 사람은 아니어서요."

자신이 개입할 수 있는 선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이 있다면 해결책을 같이 논의해보는 수준. 그보다 더한것은 묘한도 하지 못하고, 당사자도 바라지 않을 것이었다.

"...형 말대로 돌아가볼게요. 그전에 형 이름만 알려주세요."

그것도 싫다면 어쩔 수 없고요.
묘한은 씁쓸한 얼굴로 연우, 아니 이름모를 이를 바라보았다.

641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26:20

밖으로 향하는 걸음은 무거웠던가. 소일하는 위노아와 무슨 관계였을까. 어째서, 그렇게.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강대한은 밖으로 나선다. 그런 강대한을 보며 W가, 오묘한을 재촉했다. 가라고, 헛소리 하는 미친 놈에게 휘둘리지 말고 나가라고.

너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으니까, 가야만 한다고.

이름을 알려달라 말하는 오묘한에게 W는 대답한다.

[W] 이미 알고 있잖아.
[W] 나는 W지. 다른 이름은 없어.

그리고 꾹 다문 입은 결연함마저 느껴진다.

자, 나가는 게 좋겠다. 그런데,

잊지 말라.

다이스 1, 100. 40 이상, 판정. 한 사람이라도 40을 넘으면 남은 사람도 그 다이스를 따라간다.

...

... ...

그리고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마주쳤던 어린 아이 같은 버려진 것이,
그의 할 일을 끝마치고자 기다린다.

물론 다른 이들이 이 사실을 알 리는 없겠지만.

642 강대한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27:10

.dice 1 100. = 7

643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2:48

>>641
묘한은 W를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곤 뒤를 돌았다. .dice 1 100. = 6

644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3:07

이이이익
이이이이이익

645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5:24

.dice 1 100. = 71

646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5:36

음! 다이스 문제는 아니군요.

647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5:54

하지만 억울한데요!

648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37:10

그치만 낮은게 좋을 수도 있잖아용! >:3

649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3:33

>>648
헉 그건 생각 못햇어요 그렇네...?

650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5:13

연구소를 벗어난다. 하지만 차량은 없다. 원래 이곳에 주차되어 있던 것들은 불이 붙어 터지고 망가진 지가 오래다. 결국엔 걸어서 나가는 수밖에 없었겠지.
서로 차를 타고 연구소로 들어왔기에 제대로 된 길은 모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느 길이든 끝은 있는 법이다.

엉망이 된 연구소를 뒤로 하고, 빼곡한 나무 숲 사이를 지나 걷고, 질척거리는 길은 언제쯤 마를런지.

그렇게 걸어서라도 아래로 내려가면 좋았을 텐데. 세상은, 아니 위키드는 당신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이 어찌나 질기고 질긴 악연인지.

강대한은 길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을 알아챈다. 오묘한의 예민해진 감각은 이 숲의 주변을 어떠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안다.

강대한이 본 사람은,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고,

오묘한이 느낀 이들은, 아까 전에도 마주쳤던 복장의 사람들이라.

[소일하] ... ... 나온 건 너희 둘 뿐이니.
[소일하] 아니면 안에 더 있니.

검은 옷으로 몸을 감싸고, 그 위에 연구 가운을 걸친 소 팀장.
그리고 그런 그녀의 옆에 서 있는 방독면의 괴한.

[소일하] 완전 엉망일 줄 알았지. 하, W는?
[소일하] 그가 눈치를 채고 도망쳤니, 아니면 그냥 너흴 보내준 거니?

651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6:45

죄송한데 제가 지쳐서.....

여기까지만 해도 될까용? <:3

652 아름주 (lYFw4adR.Y)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7:45

드디어,,, 드디어갓다, 드디어.....

653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9:12

아름쭈 왜 못생겨졌어요! >:0

654 오묘한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9:18

>>650

묘한은 자신의 감각이 말해주는 것을 남들에게 말할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눈앞에 그 존재들이 나타났으니까. 묘한은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훅 꺼질 정도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하나 곱게 풀리는 일이 없다. 이렇게 재수가 없는데 엮이지 말라니. 이미 늦었다니까.

"....."

묘한은 아까 건물에서 봤던 검은 인영을 대동한 일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W에게선 위험하다는 느낌보다는 답답하다는 느낌이 컸는데, 당장 눈앞의 사람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외에 다른 사람이 무어라 말해주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며 묘한은 입을 다물고 멈춰섰다.

655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49:38

아이고 아름주 어서오세요ㅠㅠㅠㅠㅠㅠ 고생 참 많으셧습니다,,

656 묘한주 (ujwyQNF6v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0:02

>>651
헉 대한주 고생하셨어요!!

657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4:51

지금 심신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구...
대한 시가 다 주겨버리게따!! 우가우가! >:0
하는 지문을 써버릴 거 가타요. (?) 미아내요.

아름쭈랑 묘한쭈만 진행 계속해도 괜찮아요... >:3

658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5:21

>>651 고생하셨습니다!

>>652 너무 못생겨지셨잔ㄹ아! 대체 웨에에에. 고생하셨습니다!

시간도 열두 시가 다 되어가고 오늘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또 또 또 묻는 걸 까먹었어요.

월요일~ 가능~ 하시렵니까~

659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6:18

내일 아마 안될 것 같아용.................

660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6:43

>>657 괜찮아요! 괜찮아요! 저도 누워 있는데도 계속 허리가 아파서 아무 말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얼감(mm

생각해 보니 아름주는 혹시라도 괜찮으시면 좀 더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묘한주는... (대한 씨 봄) (안 봄)

661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7:34

다 주겨버리게따 우가우가 하는 대한 씨라도 드릴까용! (?)

662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7:38

>>659 확인 했습니다! 화요일은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인데 월요일 저녁 즈음에 다시 확인차 레스 남겨 보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663 ◆9vFWtKs79c (o9fIUrS2Qc)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8:21

>>661 그러면 캐붕 아닌가요? (?) 근데 사실 저는 괜찮거든요. (아무말 중임) 저는 우리 대한시가 우가우가 하는 것도. 가오가오 하는 것도 좋답니다. (진짜 아무말 중임)

664 대한주 (FeSZvlWNbM)

2024-03-31 (내일 월요일) 23:59: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한주가 계속하고 싶다 하시면..... 한번 우가우가 대한 시를 데려올게용!

그치만 진짜 우가우가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0

665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1:07

근데 더 해도 30분이 한계일 것 같아요. 제 휴대폰쨔마가 배터리가 다 되어서 다시 앉았거든요.......

666 대한주 (qyQZu1KFvw)

2024-03-32 (모두 수고..) 00:01:46

호갹! >:0

667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3:01

사실 모든 것은~ 거짓말이었답니다. 따란!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12시가 지나자마자 머리를 확 스치고 지나가네요.

668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03:34

허어어억.. 그럼 다음에 하는걸루:3c 제가 다음주는 한창 바쁠 예정이라 내일은 힘들 거 가타요ㅠㅠ 내일 외에 다른 날은 음... 목요일...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근디 아름주 더 안해두 갠찬으실까요ㅠㅠ?

669 대한주 (AyWEgmm8so)

2024-03-32 (모두 수고..) 00:04:37

만우절! >:3

대한이는 사실 토끼상입니당!

670 아름주 (jhoF7fLZMY)

2024-03-32 (모두 수고..) 00:06:10

으흐흑... 죄송합니다.. 조 ㅣ송합니다, 뒷정리를 좀 더 해야할거같아요.......😭😭

671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6:23

>>668 확인했습니다!

672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7:14

우선, 제가 이런 말씀 드리기 너무너무 아쉬우나, 엔딩(에필로그 제외입니다)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673 대한주 (AyWEgmm8so)

2024-03-32 (모두 수고..) 00:07:43

만우절 거짓말이죠! >:D

674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08:26

이미 보셨군요.......... (마스크 하려고 비번 찾고 오고 있었음.......)

675 대한주 (e.CXBLx4pU)

2024-03-32 (모두 수고..) 00:09:51

하하하! >:D

676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13:11

오늘은 만우절이지만, 만우절 거짓말은 아닙니다.

일단 다시 작성 드리자면,
정말 엔딩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시간 남지 않았을 거라 예상되고 있어요.
사실 제가 지금 단체 진행의 감을 잃어서 어쩜 좋지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엔딩까지 상시 진행으로 개인 엔딩(묘한이와 대한 씨의 경우 함께 하는 모습 없이 개개별로)을 드리고 싶은데, 어떠실까요?

종현주도 엔딩을 보게 해드리고 싶은데 영 시간이 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조금 망설이던 점이,
일요일 자 진행이 그다지 수월하지 못했던 것 같아(제 진행이 미숙하단 말입니다!) 결국 제 욕심을 증폭시켜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정도이니까요! 이번 의견은 제가 웹박수를 만들어 올릴 테니, 거기로 답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미숙한 진행에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677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14:59

충격. 웹박수를 만드는 방법도 까먹었어요! 큰일났다. 왜 이렇게 어리벙벙하지요. <ㅇ>

678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15:03

>>676
아휴 아닙니다 늘 고생하는걸 아는데 어떻게 질책할가요..................

오늘은 분명 4월 1일인데 상극판에 뜨는 날짜는 32일이군요! 쩔어.

679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1:20

제가 준비해 왔습니다.

4월 1일 동안만 의견 수집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폼이 닫힙니다.

https://forms.gle/GT29j9H2EkvYNrPn9

혹시라도 제가 뭔가 설정을 잘못하여 개인정보가 드러난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680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2:16

>>678 천사신가....? 사실 천사셨던 거죠? 그치만입니다. (울먹)

681 ◆9vFWtKs79c (9VIoOGy6eE)

2024-03-32 (모두 수고..) 00:24:56

>>676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종현주와 가영주도 였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서 가영주를 빼먹었습니다. 죄삼다 죄삼다.

682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00:35:38

허허 다들 고생하셧어요~ 저도 이만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야지.......

683 종현주 (dYXGZ6ANpM)

2024-03-32 (모두 수고..) 07:13:45

휴! 할일을 마쳤으니 이제 일요일 참가를 해야지!
...하고 눈을 떴는데 왜 아침이죠. 억울합니다. 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억울해

한번 읽어보고 웹박 참여해보겟읍니다 효효

684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07:28:34

종하~! 아이고 현생이 뭔데 종현주를 잡고 안놔줘 이건 참치고문이야ㅠ
종현시 못본지 오래됐네여,,,,,,,,ㅜㅜ

685 종현주 (tov0POSG1o)

2024-03-32 (모두 수고..) 09:25:15

그러게 말입니다 여러분 보고십어요 따흫흫

686 대한주 (z6TaFoKckA)

2024-03-32 (모두 수고..) 14:46:26

조금 쉬면서 갱신해용...

687 ◆9vFWtKs79c (8.0pAovKmE)

2024-03-32 (모두 수고..) 15:06:59

일에 지친 나머지, 갱신으로 마음을 달래요.

688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18:21:55

분명 오후 두시쯤 갱신하고 싶었는데...

689 묘한주 (fWy6vKAWBU)

2024-03-32 (모두 수고..) 18:23:47

오늘 무리해서라도 스토리 참여할까🤔 했다가
장렬히 포기햇습니다 생각이 되어야 진행을 할텐데 지금은 생각은 모르겟고 생존도 힘든상태네여

690 ◆9vFWtKs79c (d8rf2QKjc2)

2024-03-32 (모두 수고..) 18:37:50

아니아닙니다. 오늘 진행 하지 않습니다!!! 묘한주, 쉬셔도 됩니다 엉엉엉. 일단 내일, 그러니까 오늘 자정이 지난 후에 의견 취합하여 향후 방향성을 안내드릴 테니, 오늘 푹 쉬십시다.

691 묘한주 (565TTJiwzk)

2024-03-32 (모두 수고..) 22:56:21

허어어어 감사혀요ㅠ 저 찌끔 자고왔어요! 와아~

692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0:41:37

웹박수 의견 결과 개별(개인) 엔딩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쉬는 시간이며, 그 외의 시간에 진행 레스를 올려주시면 반응합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93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33

각각의 반응은 다음 레스에 맞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94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44

오묘한
당신을 둘러싼 검은 옷의 괴한들은 위험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와서, 쉽사리 움직일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기분이다.
이미 엮일 대로 엮였는데, 더 이상 엮이지 말라니. W의 안이한 대처와, 단번에 끊어내듯 내뱉던 말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든다.

맞은 편에 선 소일하가, 검은 괴한들과 함께 선 소일하가.
아무리 생각해도 W와는 다른 길을 걷는 사람 같아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런지.
당장이라도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
아니면, W와 함께 있었어야 한다는 생각?
다른 생존자들과 힘을 합쳐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는 생각?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만이 알 뿐이다.

695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3:54

강대한
검은 괴한과 동행한 소일하의 모습은 W나 위노아와 한패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어쩜 저리도 무감정하게 당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건지.

[소일하] 위노아는?
[소일하] 함께 있었던 게 아니었니?

한껏 피로가 묻어나오는 목소리. 그러나 그렇다고 한들, 검은 괴한들에게 붙잡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들과 함께 하는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

들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소일하는 당신의 대답을 재촉하고 있다. 위노아는, 그 아이는, 어디에 있니. 괜찮은 거니? 살아는 있는 거야? 사람의 행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토록 초조하게 느껴지는 수밖에 없는 걸까.

당신은 그런 소일하에게 위노아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모른다고, 위노아가 한 부탁을 지키지 않는 수밖에 없는 걸까.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의 선택일 뿐이다.

696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01

한아름
바로 코앞에서, 사람이 죽었다. 아니다. 사람을 죽였다. 당신의 힘이, 푸른 불꽃이 강렬하게 불타오르며 상대를 무로 되돌렸을 때에는, 어쩜 그리도...

오싹오싹한 기분이 들었던가? 기뻤던가? 즐거웠던가? 아니면 슬프고 두렵고 무서웠던가? 아까까지는 당신에게 함께 가자고 선택을 종용하던 연구원 A에 의해, 그토록 무서웠건만.
폐허처럼 되어 버린 연구소의 풍경이, 그토록 두려웠건만.

어쩌면 그런 공포심은, 당신이 무력하다고 여겨졌기에 느껴졌던 건지도 모른다.

바로 앞에서, 연우, 그러니까 W는, 당신을 두고 계단을 도로 오른다.
그런 그의 뒷모습이 왜 그리도 쓸쓸한지, 알 수가 없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 W를 쫓던, 당신을 괴롭히던 연구원 A를 찾아 나서던, 아니면 이곳을 전부 불태우고 불태워서 화려한 불의 꽃을 피워내건.

글쎄, 그에 관한 건 당신의 판단일 뿐이다.

697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09

김종현
어둠 속에서, 갇힌 곳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남은 당신의 머릿속은 어땠던가. 침착했나? 아니면 무력했나? 무기력하고, 움직일 희망조차 없어서 그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나?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TV의 불빛만이, 이곳을 밝혀주고 있었더랬지. 그걸 지켜본다면 지켜볼 테고, 그래. 이곳에 있던 누군가처럼 당신은 쓸쓸하게 이곳을 지키며 남은 삶을 보낼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그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 누구에게든 잊혀지고 싶었나? 기억되고 싶었던 사람은 없었나? 당신은 정말 쓸모가 없던 사람이었나?

아니.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당신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고, 함께 하고 싶어하던 사람이 있고, 당신을 지키고 싶어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당신도 그랬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자, 당신. 이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698 ◆9vFWtKs79c (1MTKC4/PRo)

2024-04-02 (FIRE!) 01:04:22

은가영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당신과 당신이 똑같아요.
어딘가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던가. 검은 연구소 내에서 노래를 부를만한 사람이 있었던가. 익숙하면서 낯선 목소리가 당신을 반기는가.

어떤 경우에서든, 당신의 판단은 옳을 수밖에 없다. 검은 방에 갇혀 있던 누군가에게 당신이 선물을 주었던 것도 그런 것에 기인한 것이리라.

그러니까.

자, 당신. 어떤 선택을 하고 움직일 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당신이 노랫소리를 따르든, 검은 연구소를 나가기 위해 방법을 찾든, 그도 아니면 그냥 이곳에 남아 있든,

... 끝까지 당신에게 달린 것이라.

699 강대한 (EHrPUAa8SI)

2024-04-02 (FIRE!) 09:56:54

하아, 하고 큰 숨을 뱉는 강대한.
피로해보이는 기색이다.

"연초 피우면 하나만 줘 봐요."

700 대한주 (EHrPUAa8SI)

2024-04-02 (FIRE!) 09:57:16

10시 전 올리기 성공! >:3 (?)

701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0:11:27

그러나 놀랍게도 캡틴이 10시 이후 확인했다!

702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0:16:15

>>699 강대한
소일하는 당신의 말에 옆에 서 있던 이에게 고갯짓을 했다. 검은 괴한은 썩 내키지 않는 듯이 꾸물거리다가 다시 한 번 소일하가 자신을 바라보면, 그제야 담배 한 갑과 라이터를 당신에게 던져주는 것이다.

[소일하] 군이 피우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좋지 않겠니.
[소일하] 그렇지만,

난 인내심이 그리 길지 않단다.

이 말은 당신이 담배 한 개비를 피울 시간조차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윽고 찾아든 정적. 고요한 바람이 숲의 나뭇가지를 흔드는 소리가 들린다.

703 오묘한 (wETz45tZ3Q)

2024-04-02 (FIRE!) 12:50:08

>>694
묘한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혼란스러운 머릿속과 달리 본능은 도망쳐야 한다, 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로?
묘한은 저도 모르게 한쪽발을 뒷걸음질치듯 뒤로 뺐으나,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야, 갈곳을 모르는걸.
연구소로 되돌아가나? 그도 아니라면 나무가 무성한, 길도 나지 않은 저 숲으로? ....이제와서, 이 사람들을 두고?
묘한은 정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짧은 생각들이 지나갔으나 결정은 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감정이 스쳤다. 혼란스러움, 의문, 원망, 허탈함, 짜증.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이기만한 감정이 몸을 감싸듯 휘몰아 치다, 눈물과 한숨으로 터져나왔다.
소리없이 흘러내린 눈물을 자신의 손등으로 아무렇지 않게 닦아내곤 묘한은 고개를 들었다.

"비켜달라 하면 비켜주시나요? 막아선것 보니까 그럴것 같진 않다만."

704 묘한주 (wETz45tZ3Q)

2024-04-02 (FIRE!) 12:50:41

3시 이후로는 정신이 또 없을 것 같아서 미리 가꼬왔어요!

705 대한주 (RikMC4nwfA)

2024-04-02 (FIRE!) 13:08:04

대한이가 악 성향 캐릭터였으면, 소일하 씨에게 손 내밀라 하구 참으면 얘기해준다 하면서 담뱃불에 지져지는지 안지져지는지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어요! >:3

706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4:00:38

>>703 오묘한
소일하는 당신의 이해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이유를 덧붙이든 괴한이 말을 받는다.

[검은 남자] 아쉽게도 위에선 모조리 처리하라는 명령이 내려왔거든.
[검은 남자]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냥 재수가 조금 없었던 것뿐이니까.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또 덧붙이는 말은, 당신 말고도 함께 갈 사람이 여럿 있을 거라는 얘기다. 그게 과연 걱정의 수준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검은 남자] 그래도 혼자 보다는 여럿인 게 저승길이 쓸쓸하진 않겠지. 안 그러나?

그의 말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이들이 재미있는 말이라도 들었다는 듯이 킥킥 웃기 시작한다. 아무리 봐도 당신을 놀리는 것이 틀림 없었다.

707 묘한주 (wETz45tZ3Q)

2024-04-02 (FIRE!) 14:01:04

>>705
:0
분명 무서운 상황일텐데 왜이리 맛있어보이죠 악성향 대한시도 너무 좋아요 아~~~~~(입벌려서 왐냠냠)

708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4:01:58

3시에 답변 드리려고 했으나 오늘 좀 일찍 끝나서 후다다닥.

>>705 우리 대한시... 악성향으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열어야만. (아무말 중) 그치만 짜릿하네요. 소일하는 과연 버텨낼 것인가?

709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17:50:16

주린 배와 함께 갱신합니다!

710 오묘한 (Ny/wBHH1YQ)

2024-04-02 (FIRE!) 19:37:13

>>706
허-.
묘한은 실소를 흘렸다.
모조리 처리 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목숨을 벌레 때려잡듯 뚝딱 해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말이다.

"지금 저랑 말도 섞었으면서 그런 말을 해요?"

묘한은 따지듯 말을 던졌으나 조금 후회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대화를 시도한 자신이 바보 같았기 때문이리라.
곧 일자로 입을 닫고는 주변을 다시 두리번 거리던 묘한은 이제 눈앞의 상대들을 살펴보았다.
상대는 무장했을까? 수는 어느정도지?

겁에 질린 하룻강아지는 호랑이라도 무는 법이다.

711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19:37:33

밥시간입니다~! 다들 식사하셔요!!

712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20:42:12

>>710 오묘한
[검은 남자] 그게 뭐가 나쁘다는 거지?
[검은 남자]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쓸모가 있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
[검은 남자] 물건도 쓸 일이 없으면 처분하는데, 사람이라고 안 될 건 뭐가 있나?

이 치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대화가 통하는 상대이긴 한가?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면, 저들이 특별히 손에 무기 같은 걸 쥐고 있다고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아까 당신이 기절 시켰던 검은 인영을 떠올려 보라. 그의 몸 놀림이 평범한 인간의 그것과 같다고 생각이 드는가?

검은 남자는 당신이 자신들을 살펴보면 코웃음을 친다.

[검은 남자] 왜? 싸워보기라도 하려고?
[검은 남자] 그 W도 우리가 두려워서 도망을 쳤는데, 네가 우리를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드나?

검은 남자는 삐딱하게 서서 당신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런 무방비한 자세와는 달리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당신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기라도 할 것처럼, 예리한 기류가 주변에 맴돌고 있다.

713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21:17:28

저,,, 내일 다시 해도 될까요......? 눈물,,

714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21:18:35

그럼요~ 천천히 하세요!!

715 묘한주 (Ny/wBHH1YQ)

2024-04-02 (FIRE!) 21:30:16

ㅠㅁㅠ 몸살이 나서 안대겟어요 회복하고 오겟습니다..

716 ◆9vFWtKs79c (0kuQeE7m5s)

2024-04-02 (FIRE!) 21:46:17

안 돼... 아프지 마세요. 엉엉엉... 푹 쉬고 오세요!

717 오묘한 (lCxLHs/kXE)

2024-04-03 (水) 09:05:51

>>712

묘한은 상대의 이상한 논리를 들으며 미간을 찌풀였다.
말하는게 꼭 물건 대하듯 하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쓸모가 있다 없다의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건가? 자신의 위에 존재하는 것 마냥 말하는게 속되게 말해 재수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묘한은 산뜻하게 미소지으며 부정했다.

"에이, 싸우다니요. 제가 무슨 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기고 도망가겠어요? 여러분 말처럼 그 W도 여러분이 두려워서 도망을 쳤는데."

저는 제 목숨이 중요한 사람이에요.

묘한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뇌까렸다.
그는 한발자국 앞으로 나서며

"지금 항복하면요? 처리하라곤 했지만 예외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인재가 탐나지 않으세요? 제 쓸모를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자신의 '쓸모있음'을 어필했다.

718 묘한주 (lCxLHs/kXE)

2024-04-03 (水) 09:08:45

처지고 힘든 아침~!~!

719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0:46:28

>>717 오묘한
당신의 말에 남자가 푸하하 큰 웃음을 터뜨린다. 부러 과장되게끔 제 배를 부여잡고 웃던 남자는 제 눈가를 문지르며 나오지도 않은 눈물을 닦아내고는 당신을 향해 말하는 것이다.

[검은 남자] 무슨 쓸모가 있단 건지 궁금한데. 재롱이라도 떨 참인가?
[검은 남자] 어디 한 번 보여 봐. 어떤 쓸모가 있는지 확인 해 봐야겠으니까.

제가 판단하기에, 당신이 정말 쓸모가 있는 거라면 자신의 권한으로 당신 정도는 살려줄 수 있다며 덧붙이는 말에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런지.
옆에서 소일하가 남자에게 무어라 속삭인다. 분명 작은 귓속말일 턴데, 주변이 조용해서 그런지 당신에게도 들리는 말이다.

[소일하] 말과 다르잖아. 두 사람이나 데려갈 여유가 있단 거니?

두 사람?

720 대한주 (UomQgYBP7k)

2024-04-03 (水) 10:52:23

아름 시인가? >:0

72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0:57:48

어서오세요, 대한주~

>>720 :D

722 대한주 (UomQgYBP7k)

2024-04-03 (水) 11:12:49

안냥하세용! >:3

아름 시가 불도 피웠고!
소일하 씨가 성공한 사람 있다구 전화도 했으니까!

72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1:15:02

:D!!!!!

724 오묘한 (lCxLHs/kXE)

2024-04-03 (水) 11:31:37

>>719
묘한은 제 입가가 파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곤 자중하려 애써야 했다. 뒷쪽의 사람들이 본다면 아마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겠지. 지금의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자신은 이런 사람이니까.

"그러게요, 제가 쓸모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음-, 누군가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묘한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발자국을 앞으로 나섰다.
어쩌면 의문섞인 시선, 또 어쩌면 경계하는 몸짓을 단신으로 받으며 묘한은 순진한척 눈썹도 팔자로 늘여뜨려야 했다.
자신에게 경계를 푸는 이가 있을까. 아무도 모르게 등으로 식은땀을 흘리고 나면,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한 사람을 빠르게 붙잡아 당기곤, 가볍게 들어 올려 나무가 무성한 숲으로 휙 던져버렸다.

"와~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고 나선 장난이라도 친 사람마냥 역시 생글생글 웃어보였다.
짝, 소리나게 자신의 손뼉을 치고 나서는 또 도와주실분? 하고 천진하게 내뱉었다.

725 묘한주 (lCxLHs/kXE)

2024-04-03 (水) 11:32:13

극 근데 대한시도 검은 연구소에서 탈출 햇잔아요! 비록 싸워이겻지만

726 대한주 (UomQgYBP7k)

2024-04-03 (水) 11:40:48

>> 비록 싸워이겻지만 <<

727 묘한주 (lCxLHs/kXE)

2024-04-03 (水) 11:46:20

우리 대한시가 이겼으니 됏어
기왕 싸운거 이겨야지 암암

728 대한주 (UomQgYBP7k)

2024-04-03 (水) 12:00:08

하지만 다른 대한시는 진 거 같은데욧 >:0

729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2:00:17

싸워 이겻지만.
>>>싸워 이겻지만<<<
>>>>>>싸워 이겻지만<<<<<<

진행 레스는 3시 이후 올려드릴게요! 근데 지금 보면 묘한이도 싸워 이기고 있는데 괜찮은 건가. (?)

730 묘한주 (lCxLHs/kXE)

2024-04-03 (水) 12:11:02

살려면 맞서 싸워야죠 모:3c 너무 응애라서 이제껏 그러지 못한게 제 후회에요ㅠ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대한시는 가짜 대한시일테니까 져도 갠차나욨!

73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5:17:59

>>724 오묘한
당신을 만만히 보았던 거겠지. 자신만만하게 앞서 나온 이가 단번에 날아가 버리는 걸 보면, 앞에 선 검은 남자의 얼굴에 호기심이 드는 것이다. 몇 몇 괴한들은 의리라도 있는지, 날아간 사람을 부축하러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어쩜 그리도 우스운지.

[검은 남자] 그리고? 보여줄 건 그게 단가? 뭐 더 특별한 건 없나?

그러나 남자는 특별한 감탄사나, 말 없이 그게 다냐고 물어온다. 어쩌면 그는 탐색하는 걸지도 모른다. 당신이 무얼 더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것들을.

당신이 날려보낸 사람을 구하러(?) 간 이들 덕에 한쪽에 구멍이 생겼다.

당신을 바라보는 소일하는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이다. 어쩌면 거기서 그만두라고 하는 거거나, 그도 아니면... ...어떻게든 흥미를 이끌어 낼 무언가를 더 보여주라는 것처럼.

732 강대한 (UomQgYBP7k)

2024-04-03 (水) 15:41:46

>>702 키득거리는 소리.
소일하를 향한 것처럼, 발작하듯 한번 웃고는 담배를 문다.
불을 붙이자 담배의 향이 몸을 메운다.
깊게 한 모금 마시고, 뱉는다.

"W는 아는 것 같은데, 직접 물어보지 그럽니까."

무거운 입술을 뗀다.

73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5:55:17

>>732 강대한
당신의 말을 이해한 거겠지. 아니, 어쩌면 이해하지 못하고 알기만 한 건지도 모른다. 소일하의 얼굴이, 늘 뚱하니 까칠한 표정만 지었던 그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진다.

[소일하] ... ... (무언가 말할 듯 입술을 달싹이지만, 그뿐이다.)

소일하는 마른 세수를 하듯 제 얼굴을 쓸어내린다. 몇 번이고 쓸어내리는 손이 신경질을 내듯 험해진다. 제 손톱을 세우고 제 얼굴을 쥐어뜯듯 힘을 주다가,

[소일하] ...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더니?

포기한 사람의 그것처럼 힘없이 내뱉는 것이다. 그런 목소리에 조금 물기가 어렸던가.

소일하는 끔찍한 말이라도 뱉은 것처럼 괴로워 하는 모양새다.

734 강대한 (UomQgYBP7k)

2024-04-03 (水) 16:19:34

>>733 "죽었다고 한마디도 안했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죽음을 말한다.
연기가 오르는 담배 한 개피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숨을 뱉는다.

"둘이 어떤 관계였죠? 피 이어진 자식? 아니면 반쪽자리 자식? 또는 단순히 자식 같은?"

흡연하며 천천히 묻는다.

"다른 사람은 모르는 그렇고 그런 관계?"

위노아를 봐서 그건 아닌 것 같지만.
위노아는 그런 게 금방 티나는 타입이었을 것 같다.

73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6:28:10

>>734 강대한
소일하는 어쩐지 비아냥거리는 것 같은 투에 심기가 상할 법도 한데, 당신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처럼 제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는다.
이윽고 소일하가 옆의 남자에게 손짓한다. 뒤로 물러서라는 듯이. 그건 어쩌면 당신에게 자신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그게 아니면 그냥 방심하게 만들려던 거거나.

[소일하] 어떤 관계라.
[소일하] 일단 자식도, 군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도 아니란다.
[소일하] ... 아니지, 그래. (중얼거렸다.) 이해 관계가 일치한 사이. (잠시 생각하다) ... ... 아니아니, 그런 설명으로는 안 돼. 이건, ...이건.

소일하가 당신을 바라본다. 더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멀어지지도 않는다. 그저, 딱 그 정도의 거리를 둔 채.

[소일하] ... ... 서로의 기둥을 잃은 사이라고 하자. ... 설명이 되었니?

그럼.

소일하는 잠시 입을 다문다. 그러나 침묵은 길지 않다. 이어진 말 끝에서 입을 연다.

[소일하] 위노아는 어디에 있니.

736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6:28:38

>>735 꺄아앙ㄱ. 서로가 기대던 기둥을~ 입니다.

737 강대한 (UomQgYBP7k)

2024-04-03 (水) 16:53:53

>>735 "7층으로 가 보십쇼."

담배 값도 있고 하니.
그렇게 말해 주고 담뱃재를 털어낸다.
상처받은 사람들끼리의 핥아주기였나.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애먼 사람을 휘말리게 하면 쓰나.

.....

대한은 소일하를 지나쳐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한다.
원래 가려던 방향이다.

738 오묘한 (lCxLHs/kXE)

2024-04-03 (水) 17:11:54

>>731

묘한은 한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고는 작게 침음했다.

"음, 아쉽지만 아직 제 힘을 컨트롤 하는건 익숙하지 않아서 말이죠~"

팔에 불어넣어지는 이 힘을 다리로 옮겨보자, 묘한은 조금 집중해봤다. 이게 되려나?
생각대로만 되어준다면 일이 조금 원활하게 풀릴텐데!

739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7:15:34

>>737 강대한
[소일하] 7층.

높이도 올라가 있다며 중얼거리던 소일하는 자신을 지나쳐 걸어가는 당신을 돌아본다.

[소일하] 고맙구나.
[소일하] 하지만,
[소일하] 그렇다고 해서 군을 보내줄 수는 없는 일이라서.

소일하는 당신의 등 뒤에서 익숙한 듯이 손가락을 딱 튕긴다.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당신의 주변을 에워싼다.

[소일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아니겠니.
[소일하] 군에게 원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일하] 어쩔 수 없단다. 차라리 원망을 하렴.

어쩔 수 없다는 말만큼 무책임한 소리도 없을 거다. 소일하는 연구소 방향을 바라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일하] 군의 행방에 관해서는, 이쪽이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까 걱정 말고.

이쪽이라 함은, 어디를 얘기하는 걸까? 위키드? 아니면 다른 곳?

소일하의 말이 끝나면 당신을 에워싼 이들이 차례대로 무기를 꺼내든다.

74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7:19:45

>>738 오묘한
[검은 남자] 컨트롤 하지도 못하는 힘으로 협상을 하려 했다?

하, 비웃듯 소리 낸 남자가 큭큭 목을 울리며 웃는다. 그 사이 당신은 강해진 팔의 힘을 반대로 다리로 옮기려 해본다. 힘의 조절이란 영 쉽지가 않아서.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

누군가 당신에게 속삭인 것 같다. 도와줄게. 그런다고 했으니까. 생각해 보면 당신의 목소리가 말한 걸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열감이 팔에서부터 다리로 옮겨지는 그 기분은 퍽 생소하다.

그러나, 그렇기에 당신은 힘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리라. 물론, 조절과는 다르겠지. 열감이 당신의 다리에 맴돈다.

[검은 남자] 이제 끝인가? 그렇다면 실망이군.

남자는,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상도 못하는 것 같다.

741 강대한 (UomQgYBP7k)

2024-04-03 (水) 17:32:20

>>739 "진짜 죽이게요?"

작은 웃음소리로 시작한 것이, 섬뜩하게 폭소로 변해간다.
손에 들고 있는 담배를 놓친 것은 이상하지 않다.

"아아."

무릎을 붙잡고서 폐 속의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웃은 대한.

그렇게 소중하다면서, 소중한 사람의 목숨과 맞바꾼 다른 이는 죽이려 하나.
이런 모순이 있나!

"그것도 재밌겠네. 해보세요."

자신을 죽인 뒤에, 그 사실을 알게 하는 것 말이다.
.....뭐어, 평생 모르고 묻힐 수도 있겠지만서도 그건 그것대로 재미 아닌가?

"오늘따라 날 죽이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무심코 오른손을 입으로 가져가려다, 담배가 비어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러려고 죽어라 공부한 게 아닌데...."

고개를 젓는다.
그렇다고 가만히 죽어줄 생각은 없는지 가장 먼저 달려드는 사람부터 쳐낼 생각을 하며 경계 태세를 취한다.
연구소엔 무기가 넘쳐나던데 뭐라도 들고올 걸 그랬다 싶다.
그런다고 대등해지는 건 아니지만......

742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7:43:28

>>741 강대한
당신이 폭소하며 웃어도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누구든 죽는 것을, 그것도 살해 당해야 한다고 한다면 미치기 마련일 테니까. 소일하는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이 실컷 웃고, 그렇게 웃고 난 뒤에 할 말을 기다리려는 것처럼.

그러나, 정작 웃음을 멈춘 당신이 하는 말은 소일하의 생각과는 달랐다. 소일하의 눈썹이 치켜세워진다. 전부 놓아버렸다기엔 그 느낌이 다르다. 정말로 미쳤다고 하기엔 당신은 한없이 정상이다.
그래, 소일하는 몰랐겠지. 알았다면,
그랬다면,

...그랬다면? 당신을 살려서 돌려 보냈을까?

확신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위노아가 당신을 위했던 일을, 소일하가 알게 된다면,

소일하야말로 제정신으로 있지 못할 것이란 사실이다.

...

당신의 오른쪽에 서 있던 사람이 실적을 쌓아 올리려는 사람처럼,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들고 있던 나이프를 높게 치켜세우고, 당신을 향해 휘두른다.

당신은,

다이스 1, 100. 1 이상, 판정.

743 강대한 (UomQgYBP7k)

2024-04-03 (水) 17:45:47

>>742 나이프를 피해 몸을 움직이려 한다.
잘 하면 나이프를 쥔 손을 단번에 꺾고, 다음 사람을 마주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무기를 뺏는 건 과한 기대겠지.

.dice 1 100. = 72

744 대한주 (UomQgYBP7k)

2024-04-03 (水) 17:49:52

근데 왜 1이상이죠! >:0

무조건 무조건 아닌가?

74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7:58:39

>>743 강대한
당신이 몸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괴상한 방향으로 날아들던 나이프다. 이대로 꼼짝 없이 공격 당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달리, 나이프는 허공에 뚝 멈춘다. 순간, 당신과 상대의 눈이 마주치고, 상대는 뒤로 물러선다.

하지만 그걸 놓칠 당신이 아닐 것이다. 당신이 손을 뻗으면 단박에 상대가 붙잡히고, 당신은 나이프마저 빼앗아낼 수 있다.

[무기 빼앗긴 괴한] ...죄송, 죄송합니다!

상대는 상급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소리친다.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지만, 방금 보였던 것은...
어리숙해 보이기까지 한다.

[소일하] ... ...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하나? 당신의 손엔 무기가 들려 있다.

746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8:09:39

>>744 :D 히히.

747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18:20:49

>>745 이상하기도 하지.
반복된 일이 아니었나? 덮치는 데자뷰에 기억을 되짚어보면 일전의 상대도 이렇게 직전에서 빈틈을 보였다.
해치지 말라는 지시라도 내려와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지시의 문제도 아니다.
문득 능력이 어쩌고 하던 누군가의 목소리가 귀를 스치는 듯하다.

그래봤자 곧 죽을 놈에겐 아무래도 상관없나?

"다음 놈 안 들어오냐?"

손에 쥔 무기를 주변을 향해 겨누며 묻던 대한.
작은 숨을 내쉰다.
예방주사 맞듯이 몇 번 흠집이 난 뒤였다면 좋았을텐데.
대한은 칼을 제 목에 갖다댄다.
핏방울이 목을 타고 흐른다.
우습다는 듯이 괴기하게 일그러진 얼굴이다.

"소 팀장님, 아니지. 이제 퇴사했으니까 일하 씨 인가? 상관없어. 뭐 하나 알려줄게요. 이건 권유가 아니니까, 닥치고 들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칼을 더 꾸욱 누른다.

"그놈, 나 살린다고 죽었어. 내가 그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마음대로 그렇게 갔다고. 웃긴 놈이지. 그치?"

자해자해, 하더니 진짜 자해가 뭔지 보여드리지.

"이제 내가 미워 죽겠지? 그래도 벌레가 발버둥 좀 쳐 볼게. 네놈들 손에는 절대 못 죽어."

자신의 죽음을 통제하는 것.
궁지에 몰린 벌레의 유치하고 작디 작은 단말마.

"유언? 알고 싶어? 뭐어, 가까이 와서 귀 대 봐. 용기 있으면...."

과다출혈로 죽기 전에.
그렇게 말하며 피로 젖은 손가락을 까닥인다.
승낙하든 말든 솔직히 상관없다.

748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9:14:05

>>747 강대한
차라리 어딘가 다치기라도 했더라면,
좀 더 나았을까.

당신의 목을 타고 흐르는 핏방울이 미적지근하다. 날카로운 날이 닿았음에도 당신은 망설임이 없다. 통증에 무딘 건 아닐 텐데도, 멈추는 일이 없는 걸 보면 얼마나...

...얼마나?

소일하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젓는다.

[소일하] ...진짜 미친 거니?
[소일하] 그 아이가 아무리 정이 많아도, 쉽게, ...쉽게 그럴 리가?

하지만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러면, 저는 당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살려야 하는가? 아니면,

아니면...!

[소일하] (입술을 질끈 깨문다.)
[소일하] ... ... (그러나, 다가서는 수밖에 없다.)
[소일하] 무슨, ...말을... ...(눈을 찡그린다.)

소일하는 혼란스러워 보인다.

...

당신은, ...당신은 어쩔 거야?

749 오묘한 (1maolAx6Jg)

2024-04-03 (水) 19:18:35

>>740
묘한은 따뜻해지는 자신의 기운을 느끼며 편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자신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답하곤 다리에 약하게 힘을 주었다. 자기 딴에는 분명 약하게 힘을 준 것이었으나, 곧 땅에서 돌이 갈리는 소리가 나더니 묘한의 몸이 쾅! 튀어나갔다.
순식간에 남자의 옆에 다가선 묘한은 흡사 진각을 밟듯 발을 굴러 땅을 팠다.

"확실한건 저는 혼자가 싫네요, 아무래도!"

여러분도 그렇죠?
묘한은 그리 말하며 씩 웃더니 남자의 머리를 노리며 다리를 돌려찼다.

75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19:21:36

다른 이들도 거의 다 남자여서 (소일하 제외) 그런데, 저 남자는 묘한이를 비웃던 녀석일까요. 아니면 다른 녀석일까요. (?)

751 묘한주 (1maolAx6Jg)

2024-04-03 (水) 20:50:14

>>750
답이 늦엇습니다,,, 비웃던 사람입니다!

752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01:17

>>749 오묘한
길동무라도 데려갈 셈인 건지. 당신이 뛰어든 바닥이 깊게 패인다. 걸어치는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맞는다면 웬만해서는 멀쩡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정말로는, 죽을 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런 당신의 반응이 있을 거란 걸 예상 했던 걸까. 검은 남자가 보란 듯이 몸을 뒤로 빼며 팔을 들어올려 제 머리를 보호한다. 퍽도 아니고, 콰앙에 가까운 굉음과 함께 남자의 몸이 옆으로 밀려나갔다.

누군가가 사 대장님! 하고 경악에 찬 소리를 내질렀던 것 같다.

검은 남자, 그러니까 이름 모를 부대의 대장은 잘 심어져 있던 나무마저도 하나 부러뜨린 채 바닥을 나뒹군다.

[괴한 1] (주춤거리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괴한 2] (쉽사리 당신에게 달려들지 못하고 있다.)

... ...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어느 사람이 침 삼키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고요한 주변.
이윽고 당신의 공격에 나가떨어진 사 대장이라고 불린 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이어서 박수 소리가 들려온다.

75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01:52

>>751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혹시나 해서... (틀리면 민망해져서 사라질 것 같았음!)

754 대한주 (fwRaG7Fqvw)

2024-04-03 (水) 21:11:23

일하는 정말루 귀 댈만큼 가까이 왔나요? :0

75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19:56

>>754 네! 네임ㄴㄴㄴ니다!!!!

756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1:29:07

>>748 귀를 가까이 하면, 유언을 말해주는 목소리 대신 무례한 낄껄거림이 들려왔을 것이다.

"이 다음, 예상가지 않아?"

귀를 힘껏 물어뜯는다.
몇 발자국 물러나 침을 뱉을 때는, 입안에 무언가 들어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애먼 사람은 죽여야겠고, 저희들끼리는 애틋해 죽겠고..... 소중한 기둥을 잃었다고 했나? 있지. 내가 누군가의 기둥이라곤 생각해본 적 없지?"

입가를 닦으며 웃어댄다.

"제3자 눈엔 위키드든 너희들이든 다 똑같은 족속들이야. 너네는 무슨 고귀한 목적을 위하는 것 같지? 아니야. 그거 알아? 다 똑같아. 쌤쌤이라고."

위노아가 살아있었다면, 소 일하의 자리에 서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대신해 죽은 것 탓에, 잠시 착각했다.
누구도 제대로 이 상황에 대해 들려준 적 없어.
누구도 사람들을 보호하지 않았어.
아무도 선인이 아니야.

"그러니까 다 X같이 망하고 뒈져 버려."

저주의 말을 뱉으며, 칼을 소일하에게 휘두른다.

757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1:31:59

>>752
묘한은 사대장이라는 사람이 날아가자 표독스럽게 표정을 바꾸며 자신의 뒤를 바라보았다.

"다음 또 날아가고 싶은사람? 힘조절 안되니까 잘 생각해요."

협박이라도 하듯 살벌하게 말하곤 도망치려는듯 점점 뒷걸음질 쳤다.
자신의 등 뒤로 들리는 박수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끊김없이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묘한은 입모양으로 씨이, 까지만 해보이곤 박수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몸을 돌렸다.
도망가려면 지금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자신의 등 뒤에 있는 이들을 두고 어떻게 도망을 가?

758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41:55

>>756 강대한
찢어질 듯한 비명, 아니. 정말로 뜯겨 나갔지. 소일하는 뜯겨나간 제 귀를 부여잡은 채 주저앉는다.

[소일하] 너, 너...!

무어라 말할 것 같지만, 말은 이어지지 못한다. 맞는 말이니까! 어떻게든 포장해서 표현하지만, 결국 결과는 똑같다. 자신들은 소중하고, 아껴야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는! 흔히 말하는 내로남불이 이런 게 아니던가.

소일하도 이들과 똑같다. 사랑이 어쩌고 지껄이던 W도 같다. 위노아도, 그래. 똑같다. 저희들의 목적을 위해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을 죽였으니까. 그건 어떤 말로 표현해도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그들이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대의가 있건. 이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위노아는 편하게 간 셈이다.

당신이 휘두르는 칼은 그대로 소일하에게 휘둘러진다. 목을 그었는지, 눈을 그었는지, 그도 아니면 당신이 흘린 피로 인해 다른 곳을 그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소일하에게 공격이 가해졌다는 건 다르지 않다.
이어지는 비명은 소음이나 다름없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이 멍청한 짓을 했다며, 소일하를 바라보지만 선뜻 당신에게 다가서지도 못하고 있다.

759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1:46:29

>>758 "유언, 궁금하지?"

이번에 노리는 곳은 소일하의 가슴팍.
방해가 없으니 몇 번이나 찌르려 든다.

"그게 좋아. 쭈~욱 궁금해하면서 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면서, 미련 남기면서 뒤져서도 구천을 떠돌아."

소일하의 멱을 잡고서, 얼굴에 튄 것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주변의 인물들을 본다.

"니들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말리지도 않냐? 미친 거 아냐?"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조소한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많은디 제대로 된 놈 하나 없어."

하나도.

76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49:45

>>757 오묘한
그 마음이, 언제까지고 계속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어지던 박수소리와 함께, 사 대장이 몸을 일으켜 세운다. 에구구, 따위의 늙은이 같은 소리를 내던 사 대장이 보란 듯이 당신을 향해 다시 박수를 보낸다.

[사 대장] 멋진 걸. (코피가 흐르자 손으로 대충 닦아낸다.) 나한테 이 정도로 대미지를 줄 줄은 몰랐거든.

느릿한 박수가 왜 그리도 소름이 끼치는지. 사 대장은 당신을 보며 고개를 이쪽저쪽 꺾으며 몸을 푸는가 싶더니 말한다.

[사 대장] 합격. 마음에 들어. 패기도 좋고.
[사 대장] 얼마든지 도망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는다는 건, 동료를 아끼는 마음도 있는 것 같고.
[사 대장] 마음에 드는군.
[사 대장] 살려주마. 하지만 목숨을 붙여놓기만 할 거다.

그리고 순식간에 달려든 사 대장이 당신의 몸 아래를 파고들며 덮치듯 몸을 던진다.

다이스 1, 100. .dice 1 100. = 59 이상, 판정.

761 대한주 (fwRaG7Fqvw)

2024-04-03 (水) 21:50:43

아닛, 정말 이렇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3

대한 시가 정말루 다 주겨버리게따를 시전하고 있잖아!

762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1:54:57

>>759 강대한
소일하는 어떠한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당신의 칼날에 가슴이 찔리고, 찔리고, 또 찔린다. 멱이 잡혔을 때는 가까스로 남은 숨과 힘으로 당신의 손목을 잡지만, 밀쳐내거나 하지도 못한다.
바람 새는 듯한 소리로, 무어라 말할 듯 하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다른 이들은 그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애초에 죽어도 상관 없다는 것처럼.

[소일하] ... ㅎ, ...ㅇ...

소일하는 계속해서 무어라 말하지만, 제대로 단어가 되지 못한 말은 쏟아지는 피와 함께 흩어질 뿐이다.

그럼에도,

.dice 1 100. = 85 50 이상, 아직 살아 있다.

763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1:54:58

>>760

아까 한 사람은 힘조절을 제대로 못했기로서니 기절을 했는데, 멀쩡하게 걸어서 나온다고? 아니.. 완전히 멀쩡하진 않지만 고작 코피?
묘한은 상식밖의 상황에 얼이 빠진듯 턱이 벌어졌다.
합격이고 나발이고, 애초에 마음에 들만한 행동을 할건 아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오디션을 보고, 거기에 합격했다는 소식보다 더 어안이 벙벙했다.
이런곳에 합격하고 싶을만큼 간절하지 않았는데도.

묘한은 제게 달려드는 남성을 소잡듯 같이 잡았다. 금방이라도 몸이 넘어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 저도 모르게 이를 악 물었다. .dice 1 100. = 85

764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1:59:58

>>762 "어이구, 아직 숨이 붙어 있네."

대한이 만사를 포기한 사람의 공허한 눈동자를 했다.

"미안해? 내가 살해는 처음이라서."

나는 미친 살인자입니다.
나는 사람을 찔렀습니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습니다.

칼을 높이 들었다가, 흥이 식었다는 듯 손을 떨군다.
그리고 소일하를 놓아버리고, 바닥을 뒹굴든 말든 다른 이들을 본다.

"보고만 있어면 너네들도 똑같은 꼴 당해....."

이리 와서 나를 죽여줘.
아니, 대한은 칼을 고쳐 들었다.
한 명 찌른 거 둘은 못 찌르겠나.
속이 터질 것처럼 울렁거렸다.
안 오면 내가 먼저 간다.

76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00:46

>>763 오묘한
사 대장은 당신이 자신을 붙잡자 그대로 힘을 주며 버틴다. 이제 남은 건 힘겨루기 뿐이겠지. 옆에서 다른 괴한이 우물쭈물하며 끼어들 타이밍을 재자, 그걸 알아챈 듯 사 대장이 소리친다.

[사 대장] 누구도 끼어들지 마라!

정정당당하기를 바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당신을 놀리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이대로 이길 수는 있나? 그러나 당신은 어쩐지, 이 힘겨루기에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 대장이 힘을 주며 당신을 넘어뜨리고자 한다.

다이스 1, 100. 1 이상, 판정.

766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05:06

>>764 강대한
생각해 보면, 이런 기분을 위노아는, 사람을 죽여본 이들은 느낀 걸까 싶다.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던가.
바닥에 나뒹굴던 소일하는 몇 번 바르작거렸지만, 곧 움직임을 멈추었다.

당신이 죽인 것이다. 정말로.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이들이 곧 자세를 잡으며 당신을 다시금 에워 싼다. 하지만 선뜻 나서는 이 하나 없다. 어딘가에서 약하게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나? 누군가가 중얼거렸던 것 같다.

이 사람, 우리가 정말 죽여야 합니까—...?

소일하가 머리였기에 그런 거라면, 이들은 오합지졸이란 소리다. 하지만 다른 방향을 들어 생각하면, 이들은...

...

당신에게서,

...아니, 당신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칠 수 없어. 공격할 수가 없다고. 하지만, 명령이. 그렇지만, 우리는...!

767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2:08:21

>>766 정상참작이 되려나.
아니다. 이제 어찌되든 상관없다.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칼을 내려찍는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혹은 딸.
누군가의 친구,
어쩌면 누군가의 연인, 남편, 혹은 아내.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숨이 끊어질때까지 계속했을 것이다.

768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2:08:37

>>765
묘한은 다리에 주던 힘을 조금 나누어 자신의 상체로 옮기는 연습을 했다. 몸이 홧홧거리며 살짝 달아오르는가, 싶더니 어쩌면이란 희망적인 생각을 했다.
질 것 같진 않아, 하지만 혹시 모르는거잖아.
.....해볼까?
자신의 육감을 믿어보기라도 한다는듯 묘한은 몸에 힘을 주어 자신이 붙잡고 있는 사람을 넘겨보았다. .dice 1 100. = 71

769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14:42

>>767 강대한
그 모습이 야차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기어코 당신이 한 사람 더 쓰러뜨리고 나면, 다른 이들 중 한 명이 항복이라며 소리친다.

[괴한 3] 그만...! 우리가 그만 가겠습니다. 더 이상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괴한 3] 눈앞에 나타나지도 않을 테니, ...제발, 그만해 주세요.

어찌나 다급한지 당신의 앞에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다. 하지만 너희는? 죽은 이들이 이렇게 빌었을 텐데도, 멈추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고작, 자신들의 목숨이 아까워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거라면,

...

[괴한 3] 부디...

선처를 구하는 얼굴에 두려움이 피어있다. 그리고 그 두려움 속에 섞인,

영문을 알 수 없는, ■■.

당신은 어떻게 할까? 이들은 사기를 잃은 상태다. 아마, 당신이 원한다면...

그래, 원한다면 어떤 일이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77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18:11

>>768 오묘한
당신의 힘이 몸 골고루 퍼져나간다 싶으면, 사 대장은 의아한 표정을 하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까와는 다르게 당신을 쉽사리 어떻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당신이 사 대장을 넘겨들면, 사 대장은 멍청한 소리와 함께 쿵, 바닥에 등을 뉘인 채 하늘과 당신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사 대장] 허.
[사 대장] 이거 아주 물건이군그래.

사 대장은 누운 채로 중얼거리곤 당신을 쳐다본다. 자신을 어떻게 하기라도 할 거냐는 듯이.
... 그러고 보니, 어느 새 소일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소일하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

[사 대장] 말하건대, 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다.
[사 대장] 우리랑 같이 가자. 적어도 죽어 나자빠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

폼 없이 누워 말하는 건 그랬다.

771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2:19:26

>>769 대한은 지저분해진 얼굴을 들어 웃는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위키드 입사,
제가 봐도 전도가 유망한 젊은이가.

"너네들은 날 죽이겠단 거냐, 말겠단 거냐?"

대한이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다.

"그리고 왜 사람 죽는 걸 안 말려? 미친놈들 아냐."

다시 한 명 골라서 목부터 찌르려 한다.
나한테 허락맡을 필요가 뭐가 있어.
도망가면 되지. 인간답지도 않은 것들.

772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25:53

>>771 강대한
당신이 다른 이의 목을 찌르고자 하면, 그들은 가히 우스울 정도로 목을 내어줄 것이다.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저 해야할, 해야하는 일이 반전 된 이 상황.
무력하게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모습.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당신을 더욱 무섭게 바라볼 그런 상황.

차라리, 누구라도, 당신을 아는 누구라도 당신을 말렸더라면,

그러면 당신은 멈추었겠는가? 정말 그랬을까?

.dice 1 100. = 64 65 이상, 당신의 뒤에서 누군가가 나이프를 찌르려 든다. 다이스가 초과한다면 찔리는 곳은 즉사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당신이 자유롭게 정해도 좋다.

773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2:28:34

>>772 "지쳤어.... 이제...."

작은 혼잣말을, 죽어가는 이들은 들었을지 모르겠다.
이자리에 있던 이들 전부 죽이기로 했으니,
도망친다면 부러 붙잡지는 않는다.

더이상 닦아도 깨끗하지 않게 된 소매와 얼굴.
주홍글씨와 같이, 이후 거울을 보더라도 이때가 생각나 자꾸만 얼굴을 씻겠지.
가죽이 벗겨질 때까지.

몇 명이나 남았나, 기계적으로 세어본다.

774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30:30

.dice 1 100. = 83 70 이상.

77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35:19

>>773 강대한
그 말을 가까이에서 당신을 공격하고자 했던 이는 톡톡히 들었겠지. 당신이 남은 이들을 세어보면, 다섯 명의 사람들이 남아 있다.
그들은 싸울 의지를 잃은 채 쓰러진 사람들과 당신을 번갈아가며 바라보고 있다. 그들이 쉽사리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당신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저 죽은 이들의 시신이라도 회수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거리를 둔 채 여전히 당신을 둘러 싸고 있는 이들이, 당신의 움직임에 맞춰 움찔거릴 그 무렵에,
결국 당신을 에워 싸던 것을 포기하고, 시신 회수조차 포기한 채 물러서 도망친다.

...

...

...

이곳에 남은 것은 이제, 몇 구의 시신과 당신 한 사람 뿐이다.

776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2:37:45

>>770
묘한은 숨을 몰아쉼도 없이 땅에 널부러진 사대장을 내려다보았다.
턱 아래로 툭 떨어진 것은 혹시나 자신이 다칠까 하는 걱정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살벌하게 사대장을 내려다 보면서 묘한은 으르렁 거리듯 말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설명이 먼저 아니에요? 애꿎은 사람을 불러다가 임상실험 한것도 모자라서 설명도 없이 엮이지 말라 하고 죽여버리겠다하고. 이제 갑자기 같이 가자고요? 제가 뭐라고 할 것 같던가요?"

"여기까지 엮이게 한건 그쪽들이잖아요!"

허튼 수작을 부리면 머리라도 터트리겠다는듯 묘한은 사대장의 귓가에 가까운 흙들을 즈려밟았다.

777 대한주 (fwRaG7Fqvw)

2024-04-03 (水) 22:38:14

70이상이니 찔린 것으로 하면 되죵? >:3

778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2:40:42

죽였다.

놀라우리만치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불필요해진 무언가를 태워 없애는 감각과 비슷하다. 애초에 그것은 정말로 사람이었나? 두 손을 펼쳐 내려다보면 어떤 떨림도 없고, 어렴풋이 머릿속 어딘가에서 톱니바퀴 하나가 툭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물기가 얼굴에 남아있는데도 건조하기 그지 없는 시선이 W의 뒷모습을 좇는다. 어떻게 하지? 따라가야 하나? 하지만 왜?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수많은 생각들이 충돌했지만, 그가 모습을 감추자 생각 또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제는 공허할 뿐이다.

나는 이제 무얼 해야 하나.

주변을 휘 둘러본다. 시체, 시체, 이들은 왜 이리도 허망하게 죽어야 했나.

.....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그 동안 부대껴 온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

> 시체들을 태우자.

779 아름주 (eIYn9CVa2w)

2024-04-03 (水) 22:41:32

히이이.... 지난 일주일은 정말 고된 나날이엇습니다...😭 다들 좋은 밤이에요...

78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43:00

>>776 오묘한
[사 대장] (애는 애군, 하는 얼굴이다.) 임상에 자원한 건 너희들이었지 않나? 뭐, 일이 이렇게 된 것까지는 유감이다만.
[사 대장]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건 해주지.
[사 대장] 우선, 너희는 폐기될 대상이었다. 성과가 보이지 않아서 윗쪽에선 좀 난리였거든.
[사 대장] 근데 세상에, 놀라워라. (무표정한 얼굴로 감탄사를 내뱉는다. 국어책 읽는 톤이다.) 알고 보니 W 놈이 방해하고 있었던 거였네?

사 대장은 제 귓가 바로 옆의 흙을 밟는 당신의 신발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당신을 본다.

[사 대장] 그 사실을 안 윗 사람들이 어땠겠나?
[사 대장] 처리하라고 우릴 보내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 과정에서, 성공작이라고 불릴 법한 게 나왔다고 덧붙이는 사 대장의 말 속에는 여전히 감정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사 대장은 거기까지 얘기하고 잠시 입을 다문다. 당신의 말을 기다리듯이.

78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43:31

>>777 아아니, 저 다이스는 다른 겁니다...!!!!!!!!

782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45:12

>>778 한아름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불꽃은 시체들만을 태울 것이다.

장례를 치르자. 그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다. 그들에 대한 존경이고, 그들에 대한 마지막 감정이다.
당신의 불꽃이 시체를 흔적 없이 태우고, 한 층 한 층 오르며 남은 것들을 태우고 나면,

...

...

아래층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누군가가 온 듯이. 어쩌면, 연구원 A인 건 아닐까?

78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45:36

>>779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아름주!

784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2:46:51

>>775 시신들에 둘러싸여 초라하게, 어떤 의미로는 화려하게 홀로 남은 저를 관망하듯 감상하며 헛웃음을 토한다.
축축해진 칼을 떨어트린다.
정말로 간단한 일이었다.
복잡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미세한 전기 신호와 세포들의 활동을 통해 움직이고 사고하는 인간이라는 생물이, 단순히 날붙이 하나 가지고 끝난다는 것은 허무할 지경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주저앉아 머리를 붙잡는다.

78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51:48

>>784 강대한
사람의 숨을 끊기란 이토록 쉬운 것이었나. 망설임 하나를 버릴 때마다 당신의 인간성이 깎여 나간다. 그 모든 것이 깎여나가기 전에 멈춘 것은 다행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축축하고 비릿해진 손, 온 몸에서 나는 피비린내가.

현실을 일깨울 것 같으면서도 비현실이라고 알렸기에,

그래서.

...그래서.

...당신은 무슨 소리를 듣지 못했나? 뭔가, 찾는 것 같은. 어쩌면, 부르는 걸지도 모르는?

786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2:53:25

>>785 다 지독한 꿈이었으면 좋겠다.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천천히 일어나 그곳을 향해 걸어간다.
떨어져 있는 칼은 챙겼다.

787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2:53:26

>>782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저 불을 옮겨 붙이고, 또 다른 시체를 찾아 나서기만 하면 되었다. 아는 얼굴도 있었고, 모르는 얼굴도 있었다. 여전히 건조한 얼굴이다. 하나, 둘, 셋, ....몇 구를 세었는지도 까먹었을 만큼 불태우고, 다시 계단을 오를 때... 소리가 들린다. 아래층에서. 생존자 중 한명인가, 이들을 죽인 살인자인가, 아니면...

> 올라가기를 관두고 아래층으로 향한다.

788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2:54:35

>>780
내가 자원한 실험은 각성제 약물 실험이었어요.

묘한은 사기꾼들이라 작게 말했다.
지금 그 말은 W와 이 작자들과는 적대관계 라는 것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연우형은, 아니 W는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 보다는 정이 붙은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W를 포함한 기타 연관인들을 전부 사살하려고 했다고요?"

하 참나, 내가 개미새끼가 될 뻔 했네.

"제가 여기서 합류하지 않고 집에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건데요?"

설득되지 않는다면 죽일건가요?
이제 누군가를 죽인다, 살린다 하는 내용은 살벌한 내용이 아니라 게임이라도 되는 듯 가볍게만 뱉어진다.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은 아마 성격의 변화도 말하는 것이지 않을까.

789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2:59:57

>>786 강대한
소리는 당신이 걸어온 연구소 쪽에서 들렸던 것 같다. 욕설이 섞였던 것 같기도 하고, 자책하는 것 같기도 한 소리.

소리 자체는 하나의 소리였기에, 여럿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어두운 숲 속에서, 사방을 울리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란 썩 쉽지 않다.

다이스 1, 100. .dice 1 100. = 93 이상, 당신이 먼저 발견한다. 판정.

79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01:48

>>787 한아름
아래층을 향해 내려가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나는 묵직한 남성의 목소리,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여리고 가냘프게 느껴지는 여성의 목소리.

당신은 곧, 목소리의 주인들을 알아볼 수 있다.
평범한 사복 차림의 그들은 연구 가운을 걸치지 않은, 그냥 방문자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다.

여성 쪽은 눈을 감은 채, 남성의 부축을 받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이들은 누구지? ... 당신은 어떻게 할까?

79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03:40

>>788 오묘한
[사 대장] 그런다고 한들, 말릴 수 없지. 진 내가 어떻게 말리겠나?
[사 대장] 하지만 넌 결국 다시 위키드를 찾을 걸.

이제 너는 일반인이 아니니까. 시시때때로 그 힘으로 인한 문제에 시달릴 것이고, 이곳에서의 일도 떠오를 것이며 자책하고 힘들어 하겠지.

그런데도 좋다면.

사 대장은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켜 바로 앉는다.

[사 대장] 주변인들마저 위험하게 만들고 싶다면, 가도 나쁘지 않지.

그리고 협박하는 것이다. 당신의 주변인으로.

792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3:04:09

>>789 연구소는 보기도 싫다.
터벅터벅 발길을 돌려 바깥으로 걸어간다.
해가.... 졌으려나.

.dice 1 100. = 26

79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07:52

>>792 강대한
이제는 해가 뜰 시간이지.
당신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지 못한 채, 연구소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피투성이의 당신을 다른 이들이 본다면, 생각보다 많이 소란스러울 것이다.
그 소란은 신경질이 날 수도 있고, 어쩌면 안정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 저깄다!

귀에 익은 듯한 목소리가 당신을 발견해 소리친다. 당신의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로 간다면 덮쳐지거나, 아니면 다른 일을 겪을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794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3:08:29

>>790
사람이었다. 폐허에 가깝게 변한 연구소에 있는 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방금 저 밖에서 들어오기라도 한 것처럼.
적어도 먼저 공격해오지는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사실은 죽어도 이젠 상관 없단 생각이 들지만.

>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다.

795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3:11:24

>>791

말릴 수 없지.
그말에 묘한은 사대장의 얼굴 옆에서 발을 떼어냈다. 어쩌면 안도하고 이 빌어먹을 곳을 떠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묘한의 발걸음은 사대장과 싸울때와는 정 반대로 힘이 다 빠진듯 비틀거렸다.

주변인들마저 위험하게 만들고 싶다면, 가도 나쁘지 않지.

묘한은 어떠한 말이 들려도 멈추지 않으려 했다. 욕을 하던, 묘한을 탓하던, 연구소 내에 있던 사람들을 읊으며 죄책감을 씌우던.
그러나, 연구소 밖의 사람들은 이야기가 달랐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이 있음으로써 위험해질 사람들. 그 안엔 분명 자신이 친애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 짧은 실소가 터져나왔다.
묘한은 밖을 향하던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사람 미치게 하는게 그쪽들 잘하는 건가봐요."

환멸난다는 듯 조소를 머금은 얼굴은 사대장을 돌아보았고, 묘한은 그자리에 멈춰서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해보였다.

"난 그럼 이제 그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해요? 그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내가 뭘 했다고."

자신이 있음으로써 위험해진다는 말은, 결국 스스로 떠나야 한다는 말이었다.
잔인하게도 그는 인간관계의 중심에 서있었다.

796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12:18

>>794 한아름
당신의 기척을 먼저 느낀 것은 여성 쪽이었다. 다갈색 머리카락의 단발을 한 여성은 아, 하고 작은 소리를 내더니 안녕하세요? 하고 평온한 인사를 건네온다.

남성 쪽은 늑대처럼 날렵한 체구였는데, 입가에 난 흉터가 유독 인상적인 사내다. 그는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 보다 손으로 가리킨다.

[흉터남] 생존자?

당신은, 생존자인가? 아니 이걸 생존자라고 부를 수 있나? 여성이 말한다.

[단발의 여성] 어, ... 사람을 찾는데...
[단발의 여성] 혁 씨, 아니 여기선 그런 이름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 검은색 꽁지 머리를 한 사람을 찾고 있거든요.
[단발의 여성]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어쩐지 여성의 주변은 평온하다 못해 평화로워서, 인지부조화가 올 지경이다.

797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14:50

>>795 오묘한
힘의 대가란 그런 법이다. 하지만 사 대장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아예 몸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을 향해, W, 그러니까 연우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내미는 것이다.

[사 대장] 당장은 어렵겠지만, 보는 것은 하게 해줄 수 있지. 물론, 너 혼자만.
[사 대장] 그래도 좋은 대우 아닌가? 당장 잡혀 들어가 어떤 실험을 당할지 모르는 것보단.

하지만 당신은 알아두어야 한다.
이 치가 했던 말을. 분명, 한 사람 정도는 괜찮다는 식의 말을 했었다.
그렇다는 건...

...살아나갈 수 있는 건 당신 뿐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어떻게 할까?

798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3:20:12

>>796

생존자, 이걸 생존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남자의 말에 별 대답 없이 시선만 잠깐 주었다.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어쩌면 이미 불타버린 사람들 중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검은색 꽁지머리라면. 방금 보았던 뒷모습이 생각나,

"....올라갔을 걸요. 오는 동안 못 봤으니까."

> 지금 아는 건 그 뿐이다. 대답한다.

799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3:22:25

>>793 "......"

누구지? 익숙한 목소리라면....
대한은 연구원 동료들과 피험자들을 떠올린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욱신거린다.
칼을 공격적인 태세로 쥐고 돌아본다.

한명 더 죽인다고 큰일날 것도 없다.

800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3:23:47

>>797

묘한은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손을 보는것이 싫었다.
이제껏 자신에게 내밀어진 손이 좋은 선택을 가져온 적이 있던가.
먼 과거에도 그랬고, 가까운 과거에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흔들리는 눈으로 손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선택을 강요하기라도 하듯 사대장의 말이 자신의 귀로 내려앉았다.
지금 묘한의 머릿속에는 사대장이 했던 말이 지워지기라도 한듯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한사람정도는, 그것까지 생각하기엔 고민이 길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며 입을 우물거렸다.

손이 움찔거리고, 입술이 달싹거렸다.
이 손을 쳐내야 하는건지 잡아야 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dice 1 2. = 2 1. 잡는다. 2. 잡지 않는다.

80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24:16

>>798 한아름
여성이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운동이 필요하다고는 했지만, 계단을 이렇게 오른다고는 안 했잖아요...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천진난만하게 느껴질 정도다. 곧 여성은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남성의 부축을 받은 채 당신을 지나치려다가,

[단발의 여성] 근데... 당신이 혹시 아름 씨인가요?

하고 물어오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802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3:26:10

>>797 >>800
묘한은 턱에 힘을 주어 입을 다물곤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손을 쳐냈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는거에요. 그렇게 선심쓰듯 말하지 마요."

고민은 길었으나 결국은 자신만의 선택을 해낸 묘한은 혼자 떠나려던 몸을 돌려 다시 연구실로 달려나갔다.
자신의 무지한 머리로 무언가를 생각하는건 어리석은 선택만을 할 것 같아 두려웠다.
본인 말고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기왕이면, 자신이 그리고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이.

80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30:02

>>799 강대한
당신이 공격적인 태도로 칼을 쥐며 돌아서는 것과 동시에, 거친 숨을 몰아쉬던 이가, 그 모습을 보고 다가오지 못한 채 멈추어 선다.

[???] 헉, 헉...

그리고 당신은,

...이 사람은,

아니 말도 안 된다. 그럴 리가 없다. 당신의 눈에 비치는 이는, 이곳에 있어선 안 될 사람이다. 어느 순간, 당신도 모르게 그 꿈 같던 검은 연구소가 있던 곳으로 들어온 게 아닐까?

그야, 그렇잖은가.

[???] 뭐야? 왜, 피가, 그렇게 엉망이야?

짧아진 갈색 머리카락이,

[???] 그거 다 피 맞지?

익숙한 눈동자가,

[???] 다친 거야? 그보다 소 팀장님은...

그제야 천천히 다가와 어둠 속에서 좀 더 모습을 드러내는 그 사람은,

[위노아] 미친, 이 남자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건데...!

위노아였으니까.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것만큼 말도 안 되는 일이란, 세상에 벌어질 수 없지 않나.

804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3:32:01

>>801
평온한 분위기에 더해지는 천진난만한 투덜거림이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기묘하게 느껴져, ......왜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쁘다.
지나쳐 올라가려는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위에 있는 시체를 태우는 건... 저들이 볼일을 보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해도 괜찮겠지. 지금이라면 자기 방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네."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왜?

> 그러나 딱히 경계하는 빛 없이 건조하게 대답했다.

80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32:43

>>802 오묘한
당신의 뒤에서 사 대장이 소리친다. 결국 넌 돌아올 거다, 한참 후회하고 후회한 뒤에, 만신창이가 되어서.

당신이 달리는 길을, 그들은 막아서지 않는다. 연구실로 달리는 다리가 무거우면서도 가볍게 느껴진다. 이건 당신의 힘 때문일까? 아니면, 무언가 정했기 때문인가.

알 수는 없지만, 당신은 그럼에도 달릴 테지.

연구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이스 1, 100. 70 이상, 터진다. 판정.

806 아름주 (eIYn9CVa2w)

2024-04-03 (水) 23:34:09


터져?
뭐가터져

연구소가 터져?,,,

807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3:34:31

>>803 세상이 무너졌다.
그렇게 생각한 건 순간이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너 왜 살아있어?"

대한은 성큼, 위노아와의 사이에서 한 걸음을 좁혔다.

808 오묘한 (0.JT9OShcs)

2024-04-03 (水) 23:35:01

>>805
묘한은 뒤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듣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로 소리를 내었다.
아아아아, 안들린다 안들려!
막무가내로 떼쓰는 어린아이 마냥 도리질까지 해가며 앞도 보지 않고 달리다보면, 자신의 얼굴로 느껴지는 공기의 저항이 시원한 바람같았다.

.dice 1 100. = 82

809 대한주 (fwRaG7Fqvw)

2024-04-03 (水) 23:35:23

아름 시의 운명이 묘한주의 주사위에 달렸구뇽... :0 (?)

81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35:54

>>804 한아름
단발의 여성은 반가운 것처럼 기쁜 소리를 낸다.

[단발의 여성] 그렇군요, 그럴 줄 알았어요!
[단발의 여성] 아, 경계하지 마세요. 저희는 위키드와는 다른 사람들이니까요! 그냥, 반가워서 그랬어요!
[단발의 여성] 힘을 그토록 제대로 다루는 사람은 정말 오랜만인 거든요.

여성은 재잘거리며 이런저런 말을 내뱉는다. 당신에게 주어진 힘만큼 뜨겁고 강한 힘은 보지 못했다며, 그토록 잘 맞는 힘이 주어진 건 행운이라는 말까지.
그러다 아차 말 실수라도 한 듯 입을 다문 여성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단발의 여성] 죄송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아름 씨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그러니까... 아, 물론 거절하셔도 괜찮아요!

... 당신은 어쩔까?

81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37:00

아니 (읍읍읍!!!) 으읍!!!

812 대한주 (fwRaG7Fqvw)

2024-04-03 (水) 23:37:28

아름 시와 묘한 시가 있는 연구소는 다르다구욧? >:0 (?)

813 묘한주 (0.JT9OShcs)

2024-04-03 (水) 23:39:05

어? 70이상이면 터진다하지 않앗어요????

814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40:09

>>807 강대한
[위노아] 아씨, 조따 민망한데... 그렇게 직설적으로 묻지 말아줄래?

숨을 다 고른 위노아가 민망한 듯 제 뒷목을 쓰다듬는다. 짧아진 머리카락이 낯선 듯 잠시 눈을 찌푸렸다가, 당신이 다가온 만큼 자신도 다가오더니,

[위노아] 어디 다친 거야? 얼마나 다친 건데?
[위노아] 이거 다 형 피냐?

아니지? 언젠가처럼 제 옷소매를 쥐고 지혈하려는 것 같은 시늉을 해보인다.
그리고 덧붙였지.

[위노아] 나도 왜 살았는지 몰라. 그냥, ... 아씨. 개 부끄럽네, 진짜. 으. (자기가 했던 마지막 말이나 행동 같은 걸 떠올린 지 질색하는 표정이다.)

815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41:59

>>808 오묘한
그리고 당신이 연구소 앞에 도착하는 그 순간에,

사방에서 폭발음과 함께 보란 듯이 연구소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사방에 돌덩이가 튀고, 불길이 솟아오른다. 한 번 터진 폭발음은 멈추지 않고 연이어 들려온다.

정말, 순식간에, 모든 것을 없애 버릴 듯이.

... ...

816 묘한주 (0.JT9OShcs)

2024-04-03 (水) 23:42:59

안돼애애애애애애

817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3:43:31

>>814 "........"

예전같은 위노아의 모습에 위화감이 든다.
자신은 이제 예전같이 돌아가기엔 틀렸다는 생각이 들어, 갑작스레 공포가 밀려온다.
위노아를 힘껏 밀쳐버린다.

"가까이 오지 마."

그리고 소 팀장과 다른 이들의 시체가 없는 곳을 아무 방향이나 가리키며 말한다.

"저리로 가.... 아니면 저리로."

그리고 저 또한 그중 하나의 방향으로 정처없이 걷는다.

818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48:47

>>817 강대한
당신이 밀쳐내면 밀쳐지는 대로 뒤로 밀려나며 짧은 신음을 흘린다.

[위노아] 왜애액?! 나 환잔데...! 아니, 형이 더 환자 같기도 하고. 아니 그보다, 아니 어디 가?

제가 거부 당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지 가만히 서 있다가 뒤늦게 당신의 뒤를 쫓는다.

[위노아] 형? 형. 어디 가, 어디 가냐니까?
[위노아] 왜 그러는데, 말을 해야 알지.
[위노아] 나 때문에 그래? 응?

위노아는 불안한 강아지처럼 당신의 주변에서 얼쩡거렸다. 몇 번이나 잡을까 말까 망설이듯 손을 꿈지락거리는 건 덤이다.

819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3:48:57

>>810
....그저 즐거워 보인다.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괴리감이다. 이 힘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것처럼 재잘거렸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머릿속에 박힌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친 탓일 거야, 어쩌면, 한참 떠들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다가,

"......행운이요."

이 힘이? 대번에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게 식었다.

.....

> 돌아가자. ...방에는 갈 수 있을까?

820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49:14

부활한 코카스파니엘! :D

821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51:46

>>819 한아름
여성은 싸늘하게 식은 당신의 눈을 보지 못한 건지, 제 방으로 이동하려는 당신에게 기다려줘야 한다며 외치고는 남성을 재촉한다. 빨리 올라가자며, 당신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며.

...

... ...

당신은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A동을 나서면, B동이 엉망으로 무너진 것이 보인다.

어쩌면 기숙사도 무너진 게 아닐까? 하지만 다행히도 기숙사는 멀쩡하다.

...당신은 방으로 돌아갈 수 있다. 비록 어두컴컴할 테지만, 가서 무얼 할까?

822 강대한 (fwRaG7Fqvw)

2024-04-03 (水) 23:52:15

>>818 이 자식 이럴 때는 좀 귀엽네.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과는 다른 세상 사람이 아닐까.
자신이 소 팀장에게 저지른 짓을 보고도 똑같이 대할 수 있을까.

"꺼져."

그리고 조금 망설이다 뒤돌아보지 않고 얘기한다.

"너 때문이 아니니까."

굳이 따지면 나 때문이지.

823 ◆9vFWtKs79c (1qyn02.o6w)

2024-04-03 (水) 23:57:20

>>822 강대한
[위노아] 나 때문이 아닌데 왜 꺼지냐?
[위노아] 내가 꺼지길 바라면 차라리 나 때문이라고 해!
[위노아] 내가 그따구로 해서 그렇다고, 아니면...

아니면?

순간 위노아는 멈춘다. 당신을 바라보다 얼굴이 슬쩍 질렸다. 위노아는 다시 당신이 움직이고자 하면 냅다 손이든 팔이든 어디든 붙잡을 것이다. 그리고 묻겠지.

[위노아] ...사람을 죽였어?

이럴 때는 또 눈치가 참 빠르다. 위노아는 그래서 당신이 이렇게 엉망진창인 거냐며, 누굴 어떻게 죽였느냐고 따지듯 캐묻는다. 당신의 마음은 생각지도 못하는 것처럼.

824 한아름 (eIYn9CVa2w)

2024-04-03 (水) 23:57:54

>>821

무얼 해야 하나,

나는 이제 무얼 해야 하나,

머릿속이 텅 비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지쳐서, 지쳐서 그런 걸 거야, 조금 쉬면... 뭘 해야 할지 생각 날 거야. 조용히 중얼거리고는 터덜거리는 발걸음으로 기숙사를 향했다.

너무 지쳤다.

825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0:27

>>815
고막이라도 찢어버릴듯 엄청난 굉음이 들었다. 이명이 찾아온듯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먹먹한 귀와 온몸이 울리는 진동, 그리고 점점 솟아오르는 불길.
묘한은 그자리에 멈춰섰다.
방금까지 자신의 얼굴을 스쳤던 시원한 바람은 어디로 가고, 금방이라도 데일 것 같은 뜨거운 바람이 자신을 덮쳤다. 눈을 뜨고 있기도 어려운 먼지 바람이 건물 파편과 함께 이리저리 비상하다 자신의 근처에 떨어졌고, 흙먼지는 곧 얼굴의 구멍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묘한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한두발짝 떨어뜨려 무너져내리는 건물로 다가갔다.

"....왜?"

입이 터지고 나온 소리는 기침과 의문이었다.
무너져 내리고 있는 건물로 더 가까이 가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그건 이미 건물이 아니었으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건물, 시설, 부지는 전부 묻히고 터졌으며, 불타올랐다.

묘한은 당장에라도 주저앉고 싶었다.
그러나 주저앉을 수 없었던 이유는, 이런곳에 가만히 있었다간 날아오는 돌조각에 머리를 맞고 쓰러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더이상 보금자리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을 가만히 바라보다 실소를 흘렸다.
실소는 점점 커지고 터져나와 광소가 되었다. 눈물을 흘리며 허리를 굽히고 웃음을 터트리던 묘한은 소리를 지르며 무너졌다.
이제는 원망의 말도 나오지 않는다. 왜 하필 나야, 따위의 말을 흘리기엔 저 밑에 묻힌 사람들이 있는걸.

결국 넌 돌아올 거다

저주같은 그 말을 무시하고 뛰쳐 나왔음에도 그것은 족쇄가 되어 묘한의 양 다리를 붙잡았다.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결국.
내가 할 수 있었던 선택은 결국.
묘한은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눈물을 뽑아내다 흙을 쥐고 일어났다.
묘한의 손에 쥐인 흙은 묘한의 손에서 주르륵 흘러내렸다.
결국 손안에 남은건 흙이 있었다, 라는 흔적뿐.

묘한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다 공허해진 눈으로 자신이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사대장이 있던 곳으로.

826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0:34

>>823 "너도 죽이기 전에 가."

그렇게 말은 하지만 진짜 죽이지 못하리란 걸 저는 안다.
어쩌면 위노아에게 전해졌을지도.

"자꾸 귀찮게 하지 마. 전부터 네가 귀찮았어. 말 걸 때마다 짜증났다고.... 이제 아는 척 하지 말고, 달라붙지도 말고...."

그러고 입을 멈춘다. 뭐라고 더 해야 상처를 줄 수 있을까.
뭐라고 해야 다가오지 않을까.

".....살인자."

그리고 가던 방향으로 아무렇게나 걷는다.

82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2:09

>>824 한아름
당신이 지쳤다면, 쉬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를,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당신의 잠재력은 뛰어나지 않던가.

...

...그리고 그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인지.

어쩌면, 당신을 편히 쉬게 만들지 못하려는 걸지도 모른다.

당신은 기숙사에 다 다다라 인기척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할까?

82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3:10

.dice 1 100. = 19

82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4:53

>>825 오묘한
무너져 내린 당신. 당신을 무너뜨린 것은 폭발이 아니라 그저 이 상황일 것이다.
남은 것 하나 없는, 저주처럼 맴도는 사 대장의 말을 따라 그가 있던 곳으로 향할 때면,
어찌나 그리도 발걸음이 잘 떼어지지 않는 건지.

당신은 정말 사 대장에게로 갈까?

830 한아름 (.Mok1PRBTM)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6:37

>>827

...여기에도 인기척이 느껴진다.
시체가 그렇게도 많았는데도.

> 잠시 멈춰서 기척을 살핀다.

83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08:31

>>826 강대한
당신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살인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앞선 말에 더 상처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던 위노아를.

위노아는 당신의 주변을 맴돌던 것을 멈추고 가만히 당신의 뒤를 바라보다가, 중얼거린다.
주변이 조용했기에, 어쩌면 당신도 들었을지도 모르는 말을.

[위노아] 진짜? ...진짜로 가?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은 거야?
[위노아] 그렇다면, ...갈게. 내가 그렇게 귀찮고 짜증났다면. ... ...내가, ...

저는 살인자가 맞았기에, 그걸로 당신이 무어라 하든 큰 상처가 되지는 않지만, 다른 말은 달랐다. 위노아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하다 말한다.

[위노아] 그러니까 확실하게 말해. 정말 가? 진짜로 가냐고?

832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10:40

>>831 "그럼, 왜 왔는지는 말하고 가."

대한은 여전히 돌아보지 않고서 말하는 것이다.
저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 것처럼 차갑고 괴리되어 있다.

"시답잖은 거면 내가 갈 거야."

833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13:42

>>829
더 이상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벌써 사대장의 말이 실현되지 않았던가. 자신이 주변인들 마저 위험하게 만든다고, 자신은 결국 사대장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이럴 줄 알았다면 괜히 희망이 있다고 매달리지 말 걸 그랬다.

묘한은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걸으며 앞으로 향했다.
아니, 돌아가는 길이니 뒤로 간 것이겠지.

83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14:13

>>830 한아름
곤곤잼잼... 언젠가 들었던 노랫소리가,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이 기척을 살피면, 제법 가까운 거리에서 지난 번에 보았던 D620의 모습을 볼 수 있다.

[D620] 밖은 되게! 좋은 거구나!

D620은 이쪽 저쪽 기웃거리다가,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온다.

왜 밖에 나와 있는 거지?

83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18:15

>>832 강대한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위노아는 망설이다가 와아악 소리를 지른다.

[위노아] 형이 걱정 되었으니까 왔다, 왜!! 그러면 안 되냐?
[위노아] 내, 내가 그딴 말 했으니까, 형이 힘들어 할까 봐...!

그렇게 말하는 위노아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위노아] 아니, 거짓말이야.
[위노아] 그냥 형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찾았어.
[위노아] 형이 위험하단 거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어떻게 산 건진 몰라도, ...형이 위험할 것 같아서.

라고 말했다. 위노아는 곧 고개를 푹 숙인다. 됐어, 이런 것도 다 짜증나는 말이지.

83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19:40

>>833 오묘한
당신이 돌아오면, 사 대장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그 자리 그대로 선 채 당신을 맞이한다.
다른 이들은 어딘가로 간 건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는 당신과 사 대장 뿐이다.

[사 대장] 생각보다 일찍 왔군그래. 마음은 정했나?

사 대장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린다.

837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1:24

>>835 천천히 입을 떼었다가, 다시 닫았다.
이내 다시 무언가 말하려 했다가, 그만두었다.
저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위노아를 찾았겠지.

......

"소 팀장이 죽었어."

대한은 위노아의 표정을 볼 수 없다.

"내가 죽였어."

마른 침을 삼킨다.

"실컷 원망해."

뒤에서 찌르겠다면, 기꺼이 찔러주마.
목을 조르겠다면, 졸려주마.
무방비하게 그대로 서 있는 거다.

838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3:24

>>836

묘한은 눈물이 말라 붙은 얼굴로 사 대장을 빤히 들여다 보다 그를 지나치듯 여전히 걸어나갔다.

"제 주변 사람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건 지켜줬음 좋겠어요."

삶의 의욕을 잃은듯 몇분전 능청스러운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묘한은 목적없이 계속 걸어나갔다.

83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5:53

>>837 강대한
소 팀장의 죽음을 알리는 말에, 숙였던 고개를 들며 놀란 듯 바라보는 위노아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제가 사람을 죽이는 것은 괜찮으면서, 아는 사람이 죽은 건 괜찮지 않았던 건가?
위노아는 무어라 말도 못한 채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온다. 바로 당신의 뒤까지 다가와서는,

[위노아] 죽었어? 소 팀장님. ... ...정말로?

죽였냐가 아니다. 죽었느냐고 묻는 목소리가 떨린다. 위노아는 당신의 팔을 붙잡고는 제쪽으로 돌게 하며 다시금 묻는다.

[위노아] 정말 형이 죽인 거야? 내 눈 똑바로 보면서 말해. 진짜야?

당신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84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8:21

>>838 오묘한
사 대장은 그런 당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성큼성큼 따라와 옆에서 키득거린다.

[사 대장] 그래, 나는 그런 약속은 또 지키거든.
[사 대장] 자리를 만들어 둬야겠군. 내 밑으로 넣으려면 좀 힘도 써야할 테고.

사 대장은 즐거워 보인다. 당신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지도 모른 채, 그저 말하는 목소리는 무책임하게 느껴질 정도다.
당신은 계속 앞으로 걷는다. 사 대장이 말리지 않는 걸 보면 방향은 맞는 모양이다.

... 그렇게 계속 걷고는,

... 다이스 1, 100. .dice 1 100. = 3 이상, 판정.

841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28:53

>>839 "네가 살아났듯이, 그 사람도 살아날지 모르지."

대한은 노아의 팔에 붙잡혀 힘없이 뒤로 돈다.

"죽였어."

노아의 눈을 보고 있다가도, 시선을 떨군다.

"내가 죽였어. 내가......"

머리를 쥐어뜯는다.

842 한아름 (.Mok1PRBTM)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0:49

>>834

익숙한 노랫소리, 이 쪽으로 오고 있는 사람 그림자. 왜, 여기에 있는 걸까?

"D620."

이름을 한 번 부르고, 둘 사이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 질 때까지 바라보기만 했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올 수 있었네요."

별 시답잖은 말을 건넸다.

843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3:44

>>840
옆 사람이 분명 무언가 즐거운듯 말하고 있는데 관심이 가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런 느낌이 처음이라 낯설었다.
사람이 떠드는게 시끄러울 수가 있구나. 새삼스럽다.
.dice 1 100. = 77
묘한은 진한 탈력감을 느꼈다.
그냥, 연구소에 남아 있을 걸 괜히 기어나와서.

84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4:49

>>841 강대한
위노아는, 그런 당신에게서 떨어지듯이 손을 놓았다가,

...놓았다가.

[위노아] ...원망, 하지 않아.
[위노아] 소 팀장님은... ... ...
[위노아] 아냐, 내가 형이었다면 나도...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 위노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당신을 약하게 안았다. 괜찮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아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했다던지, 그럴만 했다던지 같은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힘주어 안는 것도 아니고, 이게 안은 게 맞나 싶을 정도의 수준으로 팔을 뻗어냈을 뿐이다.
다시 살아날 수 있나? 소일하가, 저처럼 무슨 연유에서든지 살아난다면... 그런다면...

... ... 위노아는 조금 복잡해진 심정이다. 그러나 당신을 두고 떠난다던지, 멀어지지는 않는다.

그냥, 그렇게. 당신이 진정할 수 있도록 가만히. 있을 뿐이다.

... ...당신은 어떻게 하나?

845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5:19

오늘 주사위 진짜 좋은데 왜이러지 끝나가는걸 아는걸까요

846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6:10

일딴 자구 다음에 잇겠슴미다...

코카스파니엘.... 반응이 의외애요! :0

847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7:58

>>846
굿나잇 대한주-!

84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38:17

>>842 한아름
[D620] 아, 안녕, W! 응, 나도 나올 수 있을 줄 몰랐다?
[D620] 그래서 여기가 너무 신기해! 이 냄새, 공기, 풍경 모든 게!

화상으로 일그러진 눈이 무언가를 볼 수는 있었던가. D620은 당신의 앞에서 환상에 빠진 아이처럼 두 손을 모은 채 까르륵 웃는다.

[D620] 나, 청소를 해주면, 이렇게 나와도 좋대! 그래서 나왔는데, W가 여기 있었다?
[D620] 혹시, W도 청소하려고 왔어?

청소. 당신은 문득, 시체를 불태운 것이 떠오른다.

84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41:54

>>843 오묘한
당신과 사 대장이 그렇게 걷는가 싶으면, 갑자기 옆 쪽에서 누군가가 불쑥 튀어나와 사 대장의 머리로 총구를 겨눈다.

[W] ... 또 만났네, 사 대장님.

W는 숲을 가로질러 달려온 것 같지만, 숨을 헐떡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 대장은 그런 W를 보며 하, 어이 없다는 듯한 웃음을 흘린다.

[사 대장] 그러게, 살아있을 줄은 몰랐네, W.
[사 대장] 이 녀석을 데리러 온 거라면 늦었어. 우리랑 함께 하기로 했거든.

사 대장은 총구가 드리워진 상태임에도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은, 어떻게 할래?

85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42:29

>>846 대한주, 들어가세요~ 코카스파니엘은 단순해서 글엏습니다.

851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47:08

>>849
묘한은 사대장 외의 목소리가 들리자 초점 없는 눈동자를 움직여 소리를 좇았다.
곧 W 라는 이름을 듣자 점점 눈에 안광이 돌아왔다.
사대장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듯 묘한은 금방이라도 W쪽으로 몸이 쏠릴 것만 같았다.

"어떻게..? 어떻게 여기있어요? 형 아까 연구소로.. ...나를, 나를 쫓아내놓고...!"

자신을 데리러 왔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음에도, 묘한은 자신을 데리러 온 것만 같았다.
사대장의 머리에 겨눠진 총구는 안중에도 없었다. 제정신이었다면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것에 큰 충격을 받았을테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사고는 어려웠다.

"저를 다시 데리러 온거에요?"

묘한은 자신의 바람을 담아 말했다. 아무래도 W는 사대장을 죽이러 온 것 같았지만.

852 한아름 (.Mok1PRBTM)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0:32

>>848
청소? 눈을 가늘게 뜨고 D620을 바라본다.

"뭘, 청소하는데요?"

푸른 불꽃을 두르고 타오르던 시체들을 떠올린다. ..어쩌면.

"...죽은 사람들이라면, 이미 없어졌어요. 내가 태웠으니까."

853 아름주 (.Mok1PRBTM)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0:50

대한주 안녕히 줌세요~~! >:3

85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5:09

아악... 날아갔어요 (오열하며)

855 아름주 (.Mok1PRBTM)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5:50

>>854

(복복복,,,)

856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0:57:15

>>854
갠차나요 갠차나요(토닥토닥

85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4:01

>>851 오묘한
W는 당신의 말에 답하지 않는다. 그저 사 대장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지. 그 와중에 사 대장은 보란 듯이 당신에게 말을 건넨다. W와는 상반되는 반응이다.

[사 대장] 섭섭한데. 아까 간 이유가 이 놈을 만나러였나?
[사 대장] 우리나 이 놈이나 별반 다른 건 없을 텐데?

사 대장은 아예 W를 없는 사람 셈 치고 있다. 반대로 W는 사 대장에게 당신에게서 떨어지라는 듯 총구를 미는 시늉을 한다. 당신은 무슨 반응을 보일 텐가?

85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6:04

>>852 한아름
당신의 말에 D620은 과장되게 헉 하는 소리를 내더니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D620] 그러면 안 되는데... 한 번 밖에 나오니까 다시 그 안으로 돌아가기 싫다구!
[D620] 어디 남은 거 더 없어?

당신은 연구소 쪽에 아직 사람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단발의 여성과, 흉터가 있던 남성. ...그걸 알려줄까?

85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6:46

저는... 내일도 일이 있기에,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새벽에 달릴 수도 있음!) 여러분은 천천히 반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찡끗!)

860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1:09:49

>>857
묘한은 자신의 말에는 대답이 없는 W에게 답을 바라듯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해줄 대답은 없는것을 알고 있음에도, 무언가 간절한듯 보였다.

"사대장 당신 말이 맞긴 해요. 당신도 최악이고 지금 눈 앞에 있는 형도 나빴어. 하지만, 최악과 차악은 다른거거든요."

묘한은 엉망진창이 된 몰골로 W와 사대장을 번갈아 보았다. W가 손짓이라도 한다면 당장에라도 그쪽으로 갈 것 처럼 보였다.

861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01:10:36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캡틴! 그럼 저도 슬슬 잠들어야겠군요!

862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04:56

>>844 한순간 온기가 자신을 둘러쌌다 사라졌다.
얼굴을 보이고싶지 않아 가렸다.
지금까지 격앙되어 느껴지지 않았던, 저로부터 나는 피비린내가 역하다.
근처에 있는 나무든 바닥이든 짚고서 속을 게워낸다.

863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11:47

>>860 오묘한
최악과 차악. 그나마 나은 쪽은, 어느 정도의 선의 가능성이 필요한 것은.
W는 사 대장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천천히 손을 들어올린다.
까딱, 단 한 번의 움직임이지만 당신은 톡톡히 볼 수 있었을 거다.
제가 차악이라면, 차라리 저를 선택하라는 듯이 움직이는 그 손을.

[사 대장] 흐음. 주변인을 만나지 못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사 대장은 그런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또 다시 언급하는 것은 주변인에 관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 대장은 당신이 그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었다. 그걸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모르나.

선택은 당신의 것이지.

86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15:21

>>862 강대한
위노아는 그런 당신에게 더 다가가지도 못한 채 주변만을 맴돌고 있다. 등을 쳐주는 일도, 괜찮으냐 묻지도 못했다. 저도 안다. 당신이 어떤 심정일지. 아니, 정말로 아는가? 자의로 하는 것과 타의로 인한 것은 달라도 너무 다른 걸.

[위노아] ... ... (가만히 제 손을 내려다 보다, 뒤늦게 당신에게로 다가선다.)

위노아는 한 걸음, 딱 그 정도의 거리만을 둔 채 당신의 뒤에 섰다. 당신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도와달라던지, 어떤 말이라도 하면 제가 받쳐주겠다는 듯이.

86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15:57

좋은 아침입니다, 대한주! 근데 너무 일찍 깨어나셨어요...! (?)

866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27:47

캡틴도 넘 일찍 일어났다구욧! >:0

86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0:54

사실 저는 배가 고파서 깼답니다... 혹시? 설마? 대한주도? (아님)

868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1:57

>>864 한바탕 쏟아낸 뒤에 밀려오는 생각들은 더욱 답이 없는 것들이라, 눈을 돌려버리고 싶었다.
어리석고 가엾은 사람들.
제가 죽였으니, 이제 함부로 어리석지도 못한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연구계에서 제명당하고, 재판받고, 감옥에 가나?

"너,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지친 대한이 위노아에게 물은 것은 겨우 그뿐이었다.

869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2:33

저는 깨어났더니 배가 고팠어요! >:0

뭐 먹지!

87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7:22

>>868 강대한
[위노아] 나는...

소일하가 당신의 말대로 죽은 거라면 그녀의 시신을 수습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

[위노아] W와 가겠지? 그야, ...난 더는 정착할 곳도 없고. 갈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멀쩡하게 살아나갈 수 있나? 위노아는 잠깐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하리라. 어려울 가능성이 높았다. 위키드는, 이들은 언제든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당신은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망치는 생활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아, 위노아는 제 입을 가리며 짧게 비척거렸다. 모르게 했어야 했다. 애초에 부탁하지도 말아야 했다. 하지만, 그러면 모르는 채로 당하는 거 아닌가?

딜레마다. 위노아의 눈이 찡그려졌다. 제 입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축 처진 채 당신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묻는 것이다.

[위노아] 형이 원한다면, ...나랑 같이 갈 수 있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87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6:37:52

>>868 맛있는 거... 저는 불닭뽀끔면을 해먹기로 했어요. (아침부터 위장에 부담되는 거 먹기!)

872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48:13

>>870 "어린 놈이 없기는 왜 없어.... 너도 이름이 위노아 말고 딴거냐? 가명이야?"

위노아의 사정을 잘 모르기에 하는 말이지만....
위키드의 피험자로 들어왔다는 건 신분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그것도 위조된 거였나?

"헛소리 하네. 내가 왜 너랑 같이 가. 걔는 너한테 칼을 쥐여주고, 무리한 걸 시키고서, 죽었다고 눈치챈 다음에 울어주지도 않았는데."

소 팀장은 소 팀장대로 문제가 있었지만, W는 W대로 문제투성이 인간.

"그렇게 쓰여지다가 죽는 게 니가 원한 결말이라고 하지 마. 널 인간취급하지도 않는 놈, 난 인정 못해."

그리고 대한이 손을 내민다.

"가려면 그놈 말고 나랑 같이 가."

잘 될 진 모르겠어.
우리 캐나다로 가는 첫 비행기를 타자.
거기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누나가 있어.

그렇게 두서없이 이야기하며.

873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6:48:44

>>871 우우우... 위염 걸려욧! >:3

87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05:33

>>872 강대한
[위노아] 뭐래, ... 내 이름 위노아 맞거든?
[위노아] 신분은 가짜지만.

장난이라도 치듯 부러 가볍게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위노아는 쓸쓸해 보인다. 그리고는 변명하는 것처럼 W도 사정이, 까지 말했다가 고개를 젓는다. 그 사정이란 것도 저희들에나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내 당신이 손을 내밀면, 위노아는 망설인다. 거절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다가도 당신이 내민 손을 빤히 바라보는 건 망설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위노아] 어려울 걸.
[위노아] 부정적인 말이라서 미안한데, ...형은 다른 사람이 휘말리는 걸 원하지 않잖아.

그 누나 분이 휘말리게 된다면, 형은 버틸 수 있어?

할 말을 꾹 삼킨 채 다시 당신을 바라보다 머뭇거린다.

[위노아] W보다야, 형이 낫겠지만... 정말 괜찮아?
[위노아] 내가 사실은 어떤 사람인지, 믿을 수 있어?
[위노아] 내가, 내가 갑자기 홱 돌아버릴 수도 있잖아...

위노아는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제가 먼저 함께 가자고 권유 했으나, 막상 당신이 같이 가자고 하니 너무나, ...너무나.

87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06:12

>>873 이미 해치우고 왔는데도..............

876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7:16:13

>>874 "뭐에 휘말리는데? 살인마의 누나라는 이름표 같은 거?"

하긴 살인자로 국제 수배되면 가족들부터 조사받겠지.
대한은 잠시 생각하다가, 영어권 국가들을 읊는다.

"그럼 아무도 예상 못한 곳으로 가자."

세상은 넓다.

"그러기엔 넌 날 너무 좋아하잖아."

위노아의 눈을 보고 있다가 별안간 웃음을 터트린다.
죽을 때 했던 행동이나 말들이 떠오르는가 본데, 아직은 놀려먹기엔 꿈처럼 무너질까봐 두렵지만.

877 대한주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7:17:08

>>875 으으으......<:0 위가 울고 있어욧

전 잠깐 사라질게요!

87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23:08

>>876 강대한
[위노아] 나 영어 못해. 외국어 아는 것도 없어.
[위노아] ... ... (그래도 괜찮냐는 말 따위를 더 말하지 못하고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곳은 어디일까? 위키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있기나 하나? 있다면, 그렇다면.
제가 당신과 함께 해도 되는 건가? 이어, 위노아는 당신의 말에 멍청한 표정을 짓는다.

[위노아] 맞긴 한데, 그, 그걸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위노아] 으으으, ... 이이익!

놀리지 말라는 듯이 당신을 노려보지만, 그뿐이다. 위노아는 당신의 손을 잡는다. 어디로 갈지, 결국 가게 되는 곳이, 돌아오고 도달하게 되는 곳이 한 곳뿐이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당신도, 자신도 제법 지쳤으니까. 조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을 것이다.

[위노아] 이번엔 제대로 보호해줄 거야?

꼼지락거리는 제 손과 그 손을 얹은 당신의 손을 바라보며 위노아가 묻는다.

87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07:24:13

>>877 다녀오세요~ 맛난 식사! 좋은 식사!

880 강대한 (cFeACh1oPY)

2024-04-04 (거의 끝나감) 09:41:59

>>878 "그래도 괜찮아."

물어보지 않은 것을 선수쳐 답해버린다.

"지금 진짜 바보 같다."

위노아의 멍청한 표정을 놓치지 않고 놀려먹기로 한다.
손을 잡히자 저도 놀랐다는 듯 눈을 크게 뜬다.
이번엔 제대로 보호해 줄 거냐고,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지금도 쓰러져서 검은 연구소로 가 버리면?
앞으로 확신할 수 없는 일들과, 겪은 적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일하 씨를.... 보고싶어?"

대한이 망설이며 묻는다.

"본대도 묻어줄 시간은 없을 거고, 좋은 생각이 아닐지도 몰라."

일하가 살아있다면,
그 뒤의 걱정은 그 때에 가서 하자.

88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0:17:04

밀입국 방법이나 위조여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저자신을 발견하게 된거예용! >:3c

88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0:56:07

>>880 강대한
[위노아] 뭐래... 형도 바보 같았거든?

똑같이 놀려먹는 걸 보면, 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지. 위노아는 킥킥, 웃는 소리를 낸다. 당신의 말에 멈칫한다. 소일하를 묻어주지 못한다면,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그런다면... 과연, 소일하가 괜찮다고 말해줄까?
위노아는 제 가슴쪽 옷을, 그 안에 들은 것을 같이 붙잡는다. 그대로 잠시 침묵하던 위노아는 곧 고개를 끄덕였다.

[위노아] 소 팀장님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위노아] ...이젠 서로 놔줄 때가 됐지.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듯 싶다.

[위노아] 하지만, ...시간이 없어도 가기 전에 W는 만나야 해.
[위노아]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거든. ...형도 괜찮으면 한 대 때리고.

뭐, 원치 않는다면 그냥 이대로 가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883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48:25

노아 시.... :3 첨에 성별 부분이 빨갛길래 떡밥인가, 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참고로 대한 시는 트랜스젠더나 사춘기 소녀처럼 남성을 동경하는 거거나....! 그렇게 생각하구 이따고 합니다.

88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2:49:40

>>883 남성을 동경한다기 보다는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자에 빨간 표시는 형 호칭 때문에 성별이 묻힐까 봐 (;) 와중에 대한 시, 귀여워.

88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0:23

여담이지만, 형 호칭이 굳어지기 전에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야! 하거나 그쪽 거기 이런 식의 지칭어를 썼었다고 해요. (?)

886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4:35

>>884 아안니 그런 거여써 >:0

떡밥인 줄 알고 지그시 보고 있었다구욧!
이유가 뭔가 심오할 줄 알았는데 그냥 귀엽잖아요! :0

88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2:57:04

>>885 그랬으면 대한 시같은 꼰대아아니 사람들에게 많이 혼났겠는데요.... :0

888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3:07:49

진상을 안 대한 시.

너 그러면서 괜히 왜 형이라고 불러. 똑바로 불러 봐. 했다가 오빠 소리를 듣고, 위노아와 강대한 둘 다 치사량의 오글거림과 어색함에 쓰러져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같은 상상)

88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3:32:49

>>8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형 호칭이라도 써라, 한 게 송한진 씨입니다. (?) 이제는 익숙해져서 오빠 하면 자기 죽는다고 앓는 소리 낼 거여요.

89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3:36:58

귀여워 (?) :0

송한진 씨는 무슨 관계인가... 우우....

89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3:49:58

지금 말씀 드려도 .......되나? (곰곰)

892 대한주 (Aw74cI/0IQ)

2024-04-04 (거의 끝나감) 13:57:10

제 예상을 먼저 알려드리조! >:3

심적으로 의지했던 연구원!
위노아는 연구실에서 태어난 실험용 생명체 (?)
송한진 씨는 위노아 씨를 가엾게 여겨서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다가 위키드에게 뗑겅 한 거조! (?)

893 대한주 (.2TDd4eN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29:33

하..... 우리 단순 순둥한 코카스파니엘 :0
대한이가 잘 데리고 탈주 (?) 할 수 있슬까 걱정돼서 일이 손에 안 잡혀오. (?)

중국의 구룡성채 같은 외진 곳에서 대한이가 불법제조하고 노아가 나가서 약 팔며 사는 것까지 생각했지만.... (?) 무사 출국할 수 있슬까?.... <:3c

89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0:45

>>892 예리하시네요. 거의 비슷합니다. 정확히는 위노아는 위키드와 연관 된 보육원 출신이며, 송한진 씨는 당시 위노아를 담당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은 거의 맞네요. 뎅겅!

89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1:28

>>893 ㅇ.<)r

896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37:45

우효wwww그림 좋은데www

89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4:40:49

>>894 보육원 출신이구나! :0
그럼 역시 잃었다는 기둥은 송한진 씨네용

>>895 우우우... 비행기보단 불법 밀항 해주는 고기잡이 어선이 나을 것 같아오... (?)

>>896 :0!

898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4:44:02

>>857
묘한은 W의 까딱거리는 손가락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들려오는 사대장의 목소리는, 다시금 묘한을 잡아 채었고 묘한은 흔들리는 눈으로 W를 바라보았다.
그래. 사대장은 자신에게 약속한 것이라도 있었다.
그에 반해서 W는?

"...형, 형은 저한테 어떤걸 약속 할 수 있어요?"

묘한은 W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대장은 저한테 주변인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날 기다리고 있었을 그 사람들을.

그러나, 사실 묘한은 약속 같은걸 바라지 않았다. 조건을 던져가며 데려가겠다는 것은 이미 경험 해봤고, 썩 좋은 선택지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저 자신에게 성의를 보여주는가, 같은 멍청한 생각을 했고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진실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89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04:14

>>897 네! 쓸데 없는 티엠아이긴 한데, 소일하 씨와의 관계는 매부 관계입니다. 소일하의 여동생과 결혼한 사이였고, 꽤나 친밀하고 각별한 사이였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

90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0:30

:0

소일하 시의 여동생의..... 남편이.... 일하 시의 기둥.....?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막장 드라마) (?)

90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2:51

>>898 오묘한
사 대장의 조건을 들었기 때문인가, W는 무표정하게 입꼬리만 올린다. 입 바른 말이라도 좋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W는 그 정도로 세심한 사람이 아니다.

[W] 아무것도. 오히려 더 힘들겠지.

사 대장은 W의 말에 킥킥 웃는다. 거 보라는 듯이. 차라리 이쪽이 차악이지 않겠느냐며 말하는데, 그 말허리를 뎅겅 잘라 먹은 W가 말을 잇는다.

[W] 하지만 적어도 불안하지는 않겠지.
[W] 내가 주변인을 만났을 때, 이쪽에서 그들을 인질로 잡지 않을 거란 보장은?
[W] 만나게 해준다는 게 살아서가 아닌, 죽은 사람들이라면?
[W] 그걸 목줄 삼아 이용할 수도 있지 않겠어?

어쩐지, W의 말은 직접 경험해 본 것처럼 절절한 느낌이 있다. W는, 다시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그것을 본 사 대장이 어이 없다는 듯 허, 하고 짧은 소리를 냈다.

[사 대장] 웃기는군. 너희라고 뭐 다를 게 있는 줄 아나?
[사 대장] 고르게 될 뿐이지, 결과물은 같다고.
[사 대장] 그나마 너처럼 음지에서만 살 수 있는 것보다, 가끔씩이라도 양지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겠나?

사 대장은 당신을 바라본다.

[사 대장] 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조건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괜찮은데, 그래도 저리로 갈 참인가?

그렇게 말한 사 대장이, 아까처럼 제 손을 내민다. W 대신,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것처럼.

...그래, 이제는 알잖아. 선택은 언제나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90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4:52

>>900 아니 그런 느낌이라고 하니까 진짜 막장 드라마 같잖아요...! 일단 여동생과 결혼하기 전엔 상사와 부하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좀 그런 게 있습니다. (?)

903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29

>>882 "......"

죽은 사람은 이해같은 것을 구하지 않는다.
죽은 자를 묻음으로써 마음의 위로를 구하는 것은 산 자 뿐이다.
그런 말은, 굳이 건네지 않았다.

W를 만나야 한다는 말에 대한은 얼빠진 얼굴을 한다.
그리고 위노아의 머리를 쥐어박으려 한다.

"미안, 너무 멍청한 소리를 해서."

너 우리 처지 알고 있니.
감빵 아니면 뒤지기 둘 중 하나야. 둘 다일지도 모르고.
그러나, 시간이 없어도 W를 쥐어박겠다는 행동은 위노아에게 어떤 의미를 담은 것 같아서.

"어딨는지는 알아?"

손을 붙잡고 연구소 쪽으로 걸어본다.

"연구소에서 마지막으로 보기는 했는데...."

죽으러 가는 거 아냐.

........

그런대도, 무슨 상관인가.
우리는 훅 불면 사라질 거품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언젠가 깨어날 거라면 지금이든 이후든 나쁘지 않을지도.

904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19:43

>>902 (의-심)

905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4:19

>>901
묘한은 W와 사대장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양지에서 움직인다고 모두가 볕을 보는 건 아니지.
W의 말대로 인질이 될 수도 있고, 눈을 뜬 얼굴을 보는게 아닐 수도 있어.
반대로, W의 말도 어폐가 있었다. 자신이 W를 따라간다고 해서 주변인들이 인질이 되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었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이용하려 할 수도 있었다. 그걸 약속하진 않았으니까.

양심적으로 행동하겠지, 하기엔 이미 많은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목격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묘한은 손을 잡지는 않았다.

"그럼 우리는 약속한게 없는거에요."

묘한은 W에게 한발자국씩 다가갔다.
얼굴엔 눈물과 흙먼지가 매말라 꾀죄죄 했고, 건물의 파편과 나뭇가지에 긁힌 몸 여기저기가 쓰라렸다. 그럼에도 묘한은 다시 한번 애써 웃어보였다.
조금씩 걸어 W의 한걸음 뒷쪽에 선 묘한은 사대장을 바라보았다.

"힘으론 안되는거 아시죠?"

자기 딴에는 사실만 말한 것이었는데, 상대방은 약이 오를지도 모르겠다.

90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26:34

>>903 강대한
머리가 쥐어박히면 과장되게 아픈 소리를 냈다. 아! 왜 때리는데?! ...하지만 당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위노아] 연구소려나. 아. 자기 방에 있을지도 몰라.
[위노아] W는 자기 것에 예민하니까.

비록 이런 곳이더라도, 제게 주어진 것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게 위노아의 말이다. 위노아는 당신이 제 손을 잡으면 머쓱한지 드러난 뒷목을 매만지다가 괜히 힘을 주어 꾹 잡는다.
그리고는 연구소 쪽을 향해 걷는데, 걸음이 점차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당신을 끌듯 잡은 채 달리는 것이다.

왜 굳이 달리느냐고 묻는다면, 그래. 시간이 없으니까, 남은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으니까, 따위의 이유를 대겠지.

...

... ...

멀리서 쿠우웅, 굉음과 함께 땅 흔들리는 소리가 울린다.

907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0:32

>>906 "알수록 모르겠단 말이야...."

묘한의 통신기기는 W가 들고있는 거겠지.
연락을 해볼까, 싶었는데.

"야, 야... 이거 무슨 소리야....."

지진 났나?
이런 타이밍에 지진일 리 없다.
뭘 일으키고 있는 걸까.
정말로 건물을 무너뜨리려고?

따라 달리며, 잡혀 죽는 것보다 무너진 건물에 깔려 죽는 게 먼저가 아닐까 헤아려 본다.

90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1:48

>>905 오묘한
[W] 그렇다고 하네, 사 대장님.

W는 대놓고 비웃고 있다. 사 대장의 얼굴에 그럴 줄 알았지, 같은 표정이 떠오른다.

[사 대장] 로군. 얼마나 잘 구워 삶았기에.
[사 대장] 이러면 우리가 악당 같지 않나.

사 대장은, 당신의 말에 포기한 것처럼 쉽게 물러선다. 그런 그에겐 여전히 W의 총구가 겨눠져 있다.

[W] 악당 맞지.

W는 그 한 마디와 함께, 사 대장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당신의 눈을 가리거나 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귀가 울리는 총성, 매캐한 화약 냄새, 그리고.

저항도 못한 채 쓰러지는 거구의 몸.

[W] ... 가자. 어차치 시간 벌이밖에 안 되니까.

빨리 움직이는 게 좋아.

그러면서 돌아보는 W는 제법 개운한 표정이다.

당신은 그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하거나.

90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4:49

>>907 강대한
[위노아] 걱정마, 안 죽으니까!

그렇게 외치는 위노아는 제법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다. 저 죽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과 당신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W에 관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걸 알기도 전에 우르륵 무너지는 연구소 쪽을 지나쳐, 기숙사로 달리는 것이다.

[위노아] 여기도 없으면, 그냥 가자!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위노아] 내가 어떻게든, 형은 먹여 살려볼게!

위노아는 농담한다. 하하, 경쾌하게 웃었다. 익숙하게 기숙사 문을 열고 W가 배정 받았던 방으로 달리는 중에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910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38:14

>>909 어떻게 저렇게까지 확신하는 거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믿겠다면, 말릴 생각은 없었다.
이 모든 것이 한날의 꿈이라면.

그러던 와중 먹여살리겠단 말에 저도 모르게 픽 웃는 것이다.

"건방진 소리 하고 있네."

나한테 얹혀살다가 밥값낼 돈 없다고 징징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고서, 위노아를 따라 달린다.

W를 만난다 해도 제가 무엇을 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무언가를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을 것은 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여줄 이도 아닌 것 같았으니.

그러니 이것은 순전히 위노아의 한풀이다.

91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40:38

위노아 씨가 기특해욧 <:3

믿음은 안가지만 (?)

91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0:36

>>910 강대한
[위노아] 나 왔다, 이 새X야!

위노아는 걸진 욕과 함께 방문을 발칵 연다. 그리고 보이는 건, 정말로 W의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캐리어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무언가를 준비 중이었다가,

[위노아] 우선, 내 몫!

단번에 날아든 주먹에 맞았다! 위노아는 자기가 죽은 걸 알고도 울지 않았다느니,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아느냐며, 저와 네가 동료이긴 했냐는 둥, 온갖 소리를 내지르며 왁왁거리다가 뒤의 당신을 가리킨다.

[위노아] 나 떠난다, 나갈 거야. 말리지 마, 이제 네 말대로 안 해. 내가 남아 있을 이유도 없잖아!

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것도 잠시, 씨근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위노아] 형도 한 대 팰래? 내가 허락할게.

...W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

913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1:16

>>911 위노아 : 아, 왜!!! 나만큼 믿음직한 사람이 어딨다고!

914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7:13

>>912 등장이 제법 시끄럽다.
아무리 그래도 한때 동료거나 상사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대해도 되나 싶다.
뭐어, 나와는 상관없으니 됐나?

하는 말을 들어보니 제가 아주 상관없는 것 같긴 했지만....

"대신 패 주길 바라는 건 아니고?"

위노아에게 그렇게 묻고는 마지못해 W의 발을 걸아, 넘어뜨리려 한다.

"당신이 휘말리게 한 사람들..... 아니다."

책임을 지라 해도 질 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고.
알아듣기는 하나?

"당신네들끼리의 사랑, 아주 죽도록 해. 제발, 바퀴벌레처럼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볼일은 끝났냐는 듯 위노아를 쳐다본다.

91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5:58:18

>>913 대한: .......
대한: (절레절레)

916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0:08

>>908

쿵.
사람의 마지막은 이렇게 형편없던가.
묘한은 얼마 전이라면 기겁하고 패닉이 왔을 광경을 뜬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제는 감상을 생각하는 정도까지 왔다.
화약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묘한은 이미 갈준비가 끝났는지 W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제가 필요 없다고 했었잖아요."

어디로 가는지, 왜 가야 하는지는 우선 이곳을 벗어나면 알게 될 것이었다.
그보다 자신에게 왜 다시 오게된건지. 이제와서 다시 필요해진건가?
그 이유라면 오히려 기꺼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며 남은 생을 보냈어야 됐을수도 있는데.

91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07:01

>>914 강대한
W는 생각보다 쉽게 발이 걸려 넘어진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가 당신과 위노아를 바라보다가 하하, 어이 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린다.

[W]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눈을 슥 내리깔고, 제 손목을 매만진다.)

당신의 말에 그렇게 답한 W는 이내 캐리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당신에게 내던진다.

[W] 필요할 겁니다. 필요 없다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W] 그래서, 갈 곳은 있습니까?

당신이 그것을 붙잡았다면, 보이는 것은 여권과 신분증 따위의 것들이다. 분명 이것 또한 위조된 것일 테지만,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W는 이런 상황이 올 걸 예상했나? 이런 물건을 준비한 걸 보면.

91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0:46

>>916 오묘한
[W] 그랬지. 근데 난 욕심이 많아서.
[W] 남이 탐내는 건 꼭 뺏어야겠더라고.

그러니까, 사 대장이 당신을 노렸기에 그랬다는 건가?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W는 듣기 좋은 말을 해주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당신이 필요해져서라던지, 아니면 더 괜찮은 말도 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W] (이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벗어나며, 당신이 사 대장 쪽을 바라보려 한다면, W는 그 시선을 돌려줄 것이다.

밖이 밝아온다. 새벽이다. 새로운 아침이 찾아올 것이고, 그에 따라 당신도 새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의문이나, 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 해결하도록 하자.

919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16:54

>>917 얼씨구? 뭐가 좋다고 웃어.
그러나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

W가 내던진 여권과 신분증을 잡아, 살펴본다.
예감이지만 못 쓸 걸 주지는 않은 것 같다는 기분이다.

"글쎄, 우선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부터 알아봐야겠지?"

쓸만해 보이니 챙겨넣고, 하나 묻기로 한다.

"위노아가 왜 살아났는지 알고 있지?"

상대가 알고 있으리란 건 그저 추측이지만.

92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1:38

>>919 강대한
[W] 글쎄요. 그냥 회복력이 좋아서 죽지 못했나 보죠.

뒤에서 위노아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휙휙 저어 보인다. W는 모른다는 듯이 말하지만, 당신의 추측이 맞을 것이다. W는 알고 있는데도 말하지 않고 있다.

[W] 다 끝났습니까? 시간이 많지 않을 텐데, 이동하는 게 좋겠네요.

가라는 듯 손짓하며 다시금 캐리어를 정리하듯 하는 손이 분주하다. 당신은,

다이스 1, 100. 50이상, 보았다. 판정. 단, 판정하지 않고 그냥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921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3:29

현재 인천공항 기준으로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나라를 봤는데요.. :3c 그중에서 찾기 어려울 것같은 공항은 덴피사르네요.

정말로 갈 수 있다면 위노아 씨의 의견도 반영해야겠지만... 요시요시. (?)

92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4:05

진짜... 확인 하셨어......?

923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5:29

기대한 내가 멍청이지, 같은 표정을 적나라하게 짓고 있다.

믿을 만한 친구의 집에서 옷부터 갈아입고, 되는 대로 환전하고, 공항에 가서....
그 다음은....

.dice 1 100. = 22

924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8:12

못 봤어.

시체라도 들어있나요..... >:0

92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9:15

>>923 강대한
갈 곳이 없다고 했으면 지낼 곳마저도 만들어줬을지도 모르지만... 글쎄. 아마 당신도 위노아도 그건 원치 않아할 것이다. 당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다시 위노아에게 이끌려 기숙사를 나선다.

자, 이제 어디든 떠날 시간이다. 그들이 당신을 찾지 못할 곳으로, 떠날까?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지금 해도 좋다.

92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29:38

>>924 아니요... 그냥 총이 들어 있었을 뿐입니다... (머쓱)

927 강대한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36:07

>>925 남은 일이라.

남은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저라면 살인자의 도움 같은 건 원치 않을 테고.

강대한은 연구소를 뒤돌아보지 않는다.
미련이 있기엔 남아있던 정조차 떨어졌다.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에, 해피엔딩은 없다.
설령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무사히 도주한다고 해도.
살인자 두 명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따위가 해피엔딩일 리 없지 않은가.

피투성이가 되어, 많은 것을 잃고,
강아지같은 것 하나를 주렁주렁 매달고서, 걷는다. 떠나기로 한다.

928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36:30

>>926 앗. 불안한 예감이. >:0

929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0:44

>>927 강대한
오히려 미련이 남은 건 위노아처럼 보인다. 연신 뒤를 힐끗거리거나 하는 것을 보면... ... ... 그러나 곧 마음을 먹고 앞을 바라본다. 당신의 옆을 조르르 쫓아가서는, 특별할 것 없이,

다른,

...생활을 위하여.

자, 당신. 그래, 당신. 고결한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 비록 그 끝이 무너질 지라도, 당신의 마음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언젠가, 다시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당신은 강하게 살아있을 것이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

... ...,

.......

검은 프로젝트, 클레마티스,

Ending. 떠나는 이들.


수고하셨습니다, 강대한 님.

930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3:25

엔딩을 보았따! 수고하셨습미다 >:3 뭔가 알게된 건 하나도 없는 것 가찌만요! >:0

그래도 노아는 챙겼으니 다행... 인가....? 코카 스파니엘 가다가 공항에서 각혈하면서 다시 죽고 그런거 아니겠죠? 없겠죠? >:0

931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4:18

>>930 그럴리가요. 하지만 에필로그가 남아 있는데, 이는 필수 참여는 아닙니다. 여기서 풀릴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엄 그러해요. (머쓱)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93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4:54

각혈하며 죽는 위노아 씨... 충격 받는 대한 씨... 괜찮은 걸까. (?)

933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6:22

>>932 이이잇싸람이!! >:0

>>931 다행이다요 <:3
풀릴 거 많지 않을까요......? 저는 사실 하나두 모르게써요.....

93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47:49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 일단 이것저것 궁금하신 점 남겨주시면, 반영해 드립니다. (찡끗)

그 전에 다른 분들 엔딩도 보고....

93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1:47

일단 소일하 씨는 어떻게 됐는지, 위노아 씨는 어쩌다 살아났는지, 위키드에서 어떤 연구를 한 건지, 피험자가 아닌 연구원들은 왜 휘말린 건지, 마지막에 소일하가 끌고 나타난 사람들은 누구며 왜 대한을 죽이려고 마음을 바꾼 건지, 대한 씨를 죽이려 했던 사람들이 멈칫한 게 도화살 능력 (?) 때문인지, 위노아가 말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는 그 기간이 뭔지, 등등등 입니당. >:3

천천히 기다릴게용!

93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5:24

>>935 이건 에필로그 전에 글로 풀거나 말로 풀어야 할 사항들 같아서......ㅋㅋㅋㅋㅋㅋ 제가 찬찬히... 말씀드릴게요.......

93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5:54

>>936 헉! 너무 많이 물었나용! :0
저 사실 더 많이 있는데 (?)

93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6:57:04

저는 더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 다만 제가 지금 뒤늦은 식사 중이어서.... 헤헤.

939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00:08

>>938 완전 천천히 주셔도 됩미당! >:3

까먹고 있다가 한달 뒤에 주셔도 됨미당 (?)

94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06:45

>>939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아마도...

941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0:35

>>918
내가 그만큼 탐나는 사람이라는것이겠지.
묘한은 자기 멋대로 긍정적이게 생각했다. 옛날이라면 자신의 쓸모를 생각하지도 않았을테지만 지금은 그런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칠 것 같았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생각은 끊김 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평온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그다지 평온하진 않았지만) 생각을 멈추고 싶다는 의지와는 반하는것을 보아하니, 어쩌면 벌써 미쳤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묘한은 W를 계속 졸졸 좇아가며 조심스레 자신이 묻고 싶은걸 물었다.

"진짜, 이름이 뭐에요? 저보다 형은 맞아요?"

믿을 수가 있어야지, 작게 중얼거리기도 했다.

942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6:07

아홉 번째 어장이 열렸습니다!

>1597044318>

943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7:11

대한주 엔딩본거 추카해요!! 아이고 캡틴도 고생하셧습니다
노아시랑 대한시랑 떠나는군아,,,,, 아무도 못찾는걸 바랐으니까 나중에 다시 만나는건 요원해지겟죠;ㅅ; 흑흑... 보고싶을거야,,,,,

944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7:38:48

>>941 오묘한
긍정적인 마음이 나쁘지는 않겠지. 당신의 물음에 그게 중요하냐는 듯이 돌아보던 W는 제 머리를 조금 매만지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W] 어떤 이름을 원해? 가장 최근의 것은 연우고, 그 전의 것은 차우혁, 그 전에는 차혁, 또 그 전에는...
[W] 너무 많아서 다 기억 못하는데. 언제의 이름을 듣고 싶은 건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분명 다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말을 하진 못할 테니까.
그리고 덧붙이기를,

[W] 서른 다섯.
[W] 올해 서른 다섯이네.

라는 것이다. ... 실제로도 20대 중후반의 나이보다 더 어리게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W는 상당한 동안인 것 같다.

945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46:10

>>943 사실 노아 시가 진짜루 따라와 줄 줄은 몰랐어요! :0 복수 때문에 남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지명수배나 쫓기는 그런 것 때문에.... <:3c 글쵸
묘한 시 보고싶을 거야..

94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47:43

>>945 노아도 뭐... 지쳣는가보죠 (?)

947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7:51:45

>>946 뭐조? 이 애매모호함. >:0 (?)

아니면 대한 시의 도화살 능력 (추측임) 때문일지도!

94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7:56:25

>>947 도화살이라니까 좀 웃겨요. (?) 사실 노아는 대한시가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능력이 없어도 따라갔을 것 같긴 하네요. 일단 노아는 대한시에게 호감이 있었으니까요!

949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8:00:33

그것을 노렸습미다! >:D (?) 우우 자학의 대가 강대한(;)

그런 걱정이었냐구요.... <:3c 지몸이나 챙기지 웃겨 증말(위노아: ?)
안 잡히고 오래 도망다녔다면 나중에는 가족같은 사이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3c

950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8:08:50

>>949 무슨 일이야ㅠ 무슨 일이야ㅠ 무슨 일이야ㅠ 가족 같은 사이라니까 괜히 설레네요. 잡히지 말자... 행복하자... 끝까지 살자...

951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8:17:50

>>944

이름이 여러개였던가. 그럼 스스로를 뭐라고 부르는거지?
성도, 이름도 전부 다른데.

"그래서 저보고 스스로를 잃지 말라고 했던거에요?"

아마 지금을 상정하고 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검은 연구소? 같은곳에서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한 말이었겠지.
그래도 묘한은 중의적인 얘기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언젠가, 나 자신을 잃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묘한은 W의 얘기를 듣더니 슬픈듯 눈썹이 축 처졌다.

"언제부터 이름을 잃었던거에요? 전에, 이런 경험이 있다고 했었죠. ...그럼, 형도 뭔가 힘? 같은게 있는거에요?"

서른다섯이란 얘기에 충격을 받지 않은 건 아니다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으니까!

952 대한주 (oT4bSR3B5U)

2024-04-04 (거의 끝나감) 18:18:55

나중에 누군가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을 때, 대한 시 고민하다가 고개 들어서 "가족....?" 한마디 할 것 같쥬. :3

근데 위키드가 무섭나요? 경찰이 무섭나요? (?)

953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8:21:46

>>952 경찰 위에 위키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 가족? 하면 위노아 씨 놀라서 가족?! 이러다가 가족!!! 이럴 것 같죠. 애는 참 착한데... (;)

954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8:23:03

헐 가족이라는 말에 감동 받을거 가틈요...................................

955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8:26:24

>>951 오묘한
W는 대답하지 않는다. 중의적인 의미라는 걸 당신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언제부터 이름을 잃었냐는 말에, 그는 비식 웃는다.

[W]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W] 너도 나와 같게 될 수가 있어.

같게 된다, 는 건 당신도 저처럼 여러 사람의 이름과 신분을 뒤집어 쓰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W는 힘 얘기에 묘한 눈을 해보인다.

[W] 글쎄, 좀 결이 다른 부분이긴 한데.
[W] 그건 언제 기회가 닿으면 보여줄게.

그럴 수 있다면. 그 말을 삼키고, W는 숲길을 따라 걷는다. 새벽이 물러가고, 어스름한 빛이 점차 밝아질 때에는, 그는 길 끝에 놓인 차 한 대를 가리키는 것이다.

[W] 가서 열심히 배워.
[W] 그래서 도움이 되도록 해. 언젠가, 네가 네 자리를 찾아가는 날이 오게끔.

차량이 있는 곳으로 향할까?

956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8:26:50

>>954 네게 나를 줄 테니 내 가족이 되어주라. 내 보금자리가 되어조라. (?)

957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8:33:17

>>955

묘한은 같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입을 다물곤 입꼬리만 슬 올려 웃었다.

"제가 선택한거잖아요."

그리곤 W의 짧은 얘기를 들으며 숲길을 벗어났다.
자신의 눈 앞에 놓인 차를 한대 보고는 W를 바라보았다.
불리불안이라도 온 강아지 마냥 초조한 목소리로 W에게 저 혼자가요? 하고 묻는것이었다.

"차에 누가 있는데요? 형은 어디가고요, 네?"

인간관계 내에서 자리를 찾는건 묘한이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다만, 당장 혼란스러운 일을 겪고 났는데 모르는 이들과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저희 다시 볼 수 있는거에요?"

묘한은 남자의 옷 한자락을 조심스레 잡고는 다시 울 것 같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958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8:42:47

>>957 오묘한
가보면 안다고 말하려던 W는 당신이 울 것 같은 눈으로 저를 바라보자 제 얼굴을 쓸어내린다. 그리고 낮고 깊은 숨을 내쉰다.

[W] 그런 얼굴 하지 말고.
[W] 다시 못 보진 않을 거야. 그냥, 새로운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W] 연구소에서도 잘 해냈잖아?

기회가 닿으면, 인연이라면 또 만나게 될 것이다. 만나지 못하더라도 상관 없다. W는 잊혀질 사람이고, 잊혀져야만 하는 이였으니 오히려 그게 나았다. 뭐, 사람 일이란 게 제 마음 먹은 것처럼 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좋은 법이다. 저곳에 있는 이들은 성심성의껏 당신을 돕고 함께해줄 것이며, 모든 것을 적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게 다다.

특별히 뭐가 더 있지는 않았다. 그냥, W가 하나 둘, 함께하기로 한 사람들이 점점 수를 늘려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위키드와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그 사실을 얘기하면 좋을 텐데, W는 그냥 입을 다물고 당신을 가볍게 미는 것이다. 어서 가라고.

알지 않은가. W는 결국, 떠날 사람이고, 당신은 남아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사람이란 걸.

W에겐 개척할 길이라곤 없다.

[W] (당신이 이동하기까지, 기다리고 있다.)

959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9:07:57

>>958

묘한은 자신의 등이 떠밀리자 한두걸음을 가다 뒤를 돌아보고, 두세걸음 가다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는 이를 믿고 따르는건 어지간히도 힘든 일이구나.
묘한은 인생공부를 하나 했다.

자신의 뒤에 가만히 서 있는 W를 빤히 바라보면, 어쩐지 울컥해와서 턱에 호두를 하나 넣은 것 처럼 못생겨졌다.

"고마워요, 형이 의도한건 아니었어도."

결국 제목숨 붙여둘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생긴건 어쨌거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니까.

묘한은 몸을 돌려 덩그러니 있는 차에 다가갔다.
참아내려 해도 어쩔 수 없이 터져나오는 눈물에 코를 훌쩍거리며 차문에 손을 올렸다.

96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19:19:17

>>959 오묘한
당신이 차 문에 손을 얹으면 차창이 내려가며 낯선 사람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 따위로 주변을 살피다 아예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며 누군가를 찾나 싶더니 꾸깃, 얼굴이 못생겨졌다.

[???] 이 미친 새X는 또 지만 빠져나갔네.
[???] 일단 타요. 그리고 이름이 뭐죠?

차의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이 사람이 말하는 미친 새X는 W를 말하는 것 같다.

그것과는 별개로, 당신은 정말 이 차에 올라 탈 건가?

961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19:33:57

>>960

묘한은 낯선이의 욕설을 듣자 곧 허어엉,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렸다.
묘한. 오묘한이요. 흑흑거리며 겨우 자신의 이름을 말하더니 차에 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차에 올라탔다.

"이제 저는 어디로 가는건가요? 저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스스로 인정하고 나니 이렇게 무력할 수가 없다.
이미 차에 올라탄 마당에, 배신에 배신이라 한다면 이제는 포기할 심산이다.

"너무, 너무 혼란스러워요. 제가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묘한은 시트에 앉아 제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사람이 너무 초라해지는 느낌이다.

962 ◆9vFWtKs79c (BV29nFTIsM)

2024-04-04 (거의 끝나감) 19:42:12

>>961 오묘한
[???] 알아요, 알아. 그놈이 제대로 된 말을 해줄 리가 있나.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은 자신의 이름은 따로 없고, 이곳에선 C라고 부른다며, C 씨, 같은 비타민 약처럼 들리게 부르진 말고, 그냥 C라고 부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언노운이라는 이름의 단체이며 모인 사람들 대다수는 위키드에 의해 소중한 이들을 잃었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이라는 말을 했다.

차량이 출발하며 흔들리는 안정감 속에서, C는 진정 될 때까지 쉬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몇 가지 충고도.

원한다면, 당신에게 또 다른 신분을 줄 수 있다고. 다만, 그렇게 되면 자신들과는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거라고. 여태까지 알아온 주변인도 마찬가지라고. 그냥,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줄 수 있다고. 혼자서기를 해야하지만, 위키드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삶은 누릴 수 있다고.

그렇다고.

... ...

당신이 바란다면, 그렇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963 오묘한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20:40:50

>>962

묘한은 무릎에 얼굴을 묻은채로 설명을 들었다.
그러다, 곧 C의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설설 저었다.

"저는 저 말고 다른 사람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에요."

홀로서기 같은건, 아직 본인이 생각하기엔 시기상조였다.

"제가 그.. 단체에서 지내다가 독립할 수도 있나요? ....지금 당장 정해야 하는거에요?"

묘한은 곧 고개만 살짝 들어 C를 바라보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C의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다.

"이제 제가 하는 선택을 믿을 수 없어요. 저는-....."

묘한은 자신이 할 말을 다 완성하지 못한채로 다시금 얼굴을 묻었다.
C의 말대로 쉬는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쉬고 싶어요."

964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20:41:10

밥을 묵고 왓더니 넘모 피곤한거 가타요

965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1:08:39

>>963 오묘한
C는 독립 얘기에 똑부러지게 가능하다고 말하지는 못했다.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정이 붙었기 때문에. ...당신이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없으면 못 산다고 하니,

그렇기에 얘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 ...

C는 쉬라고 이야기한다. 차량은 여전히 안정감 있게 흔들린다. 온갖 생각이 당신의 머릿속을 헤집는다. 대놓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고, 당신은 그 지옥의 끝을 보았다.

그래.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잡던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지 않던가.

그렇기에 살아남고 살아남으려 하는 게 아니던가.

그러니까, 걱정 말라. 지금은 쉬도록 하자. 언젠가는 다시 온 일에 휘말리기 전에.


당신은 언제고 강한 사람이다.

... ...

...

... ... ...

검은 프로젝트, 클레마티스,

Ending. 언노운.


수고하셨습니다, 오묘한 님.

966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21:19:33

우와아아아아악 엔딩봣다~~!!!!!!

967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2:11:52

고생하셨어요, 묘한주~!!!

968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12:25

묘한이도 엔딩을 봤네용
축하해용! 언노운에서도 묘한이는 칭구를 많이 사귀겠죠? :0

969 가영주 (d2I2YZKHJA)

2024-04-04 (거의 끝나감) 22:16:42

엔딩 다들 축하드려요 (짝짝)

970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20:16

가영 시도 조만간 엔딩볼 수 있나요? :3

(부담을 드리려는 것은 절대루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며 주절주절... <:3c)

971 가영주 (d2I2YZKHJA)

2024-04-04 (거의 끝나감) 22:23:07

아하하 아마 무리일거 같네요. 좀 심하게 몸이 안 좋아져서 계속 관전만 하고 있기두 했고.
괜히 캡틴 신경쓰일까봐 지금까지 쥐죽은듯 있었다구요~ 마무리되어 가는거 같아서 나온거에용.

972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24:00

에구... <:3c 엔딩이 문제가 아니네용....

몸 잘 챙기시는 거예용!

973 가영주 (d2I2YZKHJA)

2024-04-04 (거의 끝나감) 22:25:03

^~^ 갠차나용~

974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26:07

우우우.... <:3c

975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32:59

대한 시랑 노아 시랑, 공항 의자에 앉아서 모자 푹 눌러쓰고 어디로 갈지 티격태격하는 모습 보고싶은 거예용....

97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0:10

꺄아아악....가영주우우우... 저는 부담 안 되는데, 가영주가 힘드시다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구래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주절주절구구절절...)

977 가영주 (d2I2YZKHJA)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0:20

꾸꾸~

97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4:13

>>975 노아 씨... 나 진짜 외국어 일도 못하는데 괜찮은 거 맞지? 나 외국인 울렁증 있어서 진짜 가다가 쓰러질 수도 있는데 괜찮은 거 맞지?! 이러면서 초조불안손톱물뜯 이럴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 시가 잘해줄 텐데도...!!!!

979 묘한주 (xWCGFTD3hA)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7:41

허어억 가영주ㅜㅠㅠㅠㅠㅠ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ㅠㅅㅠ!!
가영시가 보고싶었어서 넘 아쉽지만,, 언젠가 어딘가에서 또 뵐 수 있겠죠!!
>>968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조직생활, 군대생활이라면 조금 힘들어 할 수도 있겠어요:3
대한시와 노아시는,,,, 둘이라서 부럽다! 할지도

98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9:08

>>979 생각보다 언노운 내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갈려서, 원하는 쪽으로 갈 수 있게 해줄 것 같아요~ 보통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많은데, 예의 군대 체계적인 곳도 있긴 해요! 그롸케 됐다.

981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2:59:54

>>978 대한: 괜찮아! 거기선 니가 외국인이야! 넌 할 수 있다! 따라해봐, 넌 할 수 있다!

열심히 달래고 있을 대한 시.... 혼자 여기저기 쏘다녀버릇 해서 오지로 가도 두려움이 없을 것 같네용 :3

982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1:12

언노운은 꽤 크군용! :0
묘한 시가 갈 곳은 오손도손 가족같은 분위기의 부서였음 하구 바래요... :3c

983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2:33

이런 게 생각났어용 :3

대한: 따라해봐, 넌 할 수 있다!
노아: 넌 할 수 있다!
대한: 아니, 넌 나라고 해야지.
노아: 나!
대한: ()

98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3:33

>>9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톤이 난 네가 좋아! 응, 나도 내가 좋아! 톤으로 보였어요. 미치겠다. 대한시만 믿고 갈게... (?)

>>982 위키드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지만, 좀 더 이걸 뭐라고 하지, 동료애? 이런 게 강한 편이긴 해요. 그치만 이것이.... (지나감)

985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7:35

>>9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XD
둘다 너를 좋아하면 삼각관계인가용! (?)

대한 시.... 척척 머물 곳도 구하고 처음엔 좀 놀게 해줄 것 같아용
시간이 지나면 (음지의) 직업도 구하겠지만용!

98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8:05

>>983 아진짜 이런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987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09:08

>>986 (귀여움!) <:3

너 진짜 빡대가ㄹ..... 까지 나오다가 다혈질 대한 시 겨우겨우 참습니다....

988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11:59

음지의 직업. 전 이런 말에 설레는 사람이에요. 위노아 씨도 어떻게든 뭔갈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머리 터질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얘는 제대로 된 직장을 다녀본 적도 없네... 괜찮은 건가 이거.

989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15:00

>>988 대한이 나름 엘리트니까.... 처음에야 일용직 전전한다구 해도 뭔가 찾아낼 것 같아용

위노아 씨 왜 이렇게 애기예용ㅠ.... 그래놓고 밥 먹여살린다구 한 건가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

990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18:08

>>989 걔는 자신감 빼면 시체니까요! 우리 엘리트 대한시. 위키드에 당해서 엘리트 로드에서 벗어나다... 위키드가 잘모탠네.

앗, 엔딩 후 에필로그는 분위기가 좀 다를 수도 있답니다. 혹시 모르니 미리 알아두시라구.... 헤헤

991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20:53

그래도 기죽진 않으니까 다행이네용... 대한 시는 가끔 열받겠지만요 (?) :3c

위키드까지 탄탄대로.....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좋았는데. <:3c 이것도 운수려니 하렵미다.. 그러고 보니 리셋에 대해서도 나중에 풀어주실 거죠? 리셋이.... 머였지 :0 (아무 생각 없음)

에필로그는 더 우중충한가요? 밝은가요? 비밀인가요? >:3

992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29:55

리셋은 지금 풀어드릴 수 있어요! 떠위소 삼인방은 이전에도 위키드의 실험을 방해한 적이 있었고, 그때 좋지 못한 방향으로 위키드가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어요~ 현재의 실험은 세 번째로, 위노아가 말한 리셋은 사실상 위키드가 새로 시작하게끔 만든다 <정도였어요. 물론 위키드의 편이기에 도운 건 아니고, 위키드가 묘한, 아름, 대한, 종현, 가영을 폐기하기 전에 망쳐서 아직 저들에게 쓸모가 있다! 같은 걸 보여주려고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 물론, 이 리셋은 매번 성공하지 못했어요. 위키드는 불안의 씨앗 같은 건 남겨두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리셋하고자 했던 건, 우리 애들에게 정이 많이 붙었기 때문이겠죠. 실낱 같은 확률에 목숨을 걸었다! 는 느낌. (헉헉헉)

993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34:53

떠위소! XD

음, 대조군을 없애버린 느낌일까용? >:3
마법같은 뾰로롱 그건 아니군용! 시간이 되돌아가거나 그런 줄 알았지요!

994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42:31

>>993 사실 위키드 못지 않게 떠위소나... 언노운 애들도 마냥 착하다고 볼 수는 없단 느낌이긴 한데, 그랬다고 합니다. (?) 위노아는 매번 자신이 실행자였단 티엠아도 발싸!

995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49:12

우우.... 너무합니다. 잘 데꼬 나온 것 가타! >:0

996 ◆9vFWtKs79c (RaPlH57Mt.)

2024-04-04 (거의 끝나감) 23:51:37

오늘은~ 아름주가 바쁘신 날인가 보군요! 내일은 좀 널널해지실까... (불금 봄) (안 봄)

>>995 위노아가 자처한 거니까요. 아마 같은 상황이라면 대한시와 있어도...? 라는 느낌이긴 하네요. 사실 이후엔 어떻게 될지 방향은 잡아봐야겠지만요!

997 대한주 (FLKgNTeUkk)

2024-04-04 (거의 끝나감) 23:58:51

모두들 느긋하게 엔딩 보셨음 좋겠어요 :0

>>996 대한시와 있어도 그런 걸 자처한다구요?
대한시.... 이건 아니다 싶은 것도 한다 그러면 한번 크게 화낼 거 같은 느낌이네용! >:3

998 ◆9vFWtKs79c (xR2Wen6uwY)

2024-04-05 (불탄다..!) 00:17:44

>>997 대한시를 못 믿어서라기보단,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같은 느낌이 강하긴 한데, 화내는 대한시. 짜릿해서 보고 싶아요. (?)

그리고 맞습니다! 다들 느긋하게 봐주세요. 저는 제법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참이니까요!!

999 대한주 (W6mD5sQul.)

2024-04-05 (불탄다..!) 00:26:56

>>998 고거예요! 자기를 막 다루는 것 같아서 (?)
어디서 막되먹은 버릇 배워왔냐구 막 화낼 거여요! >:3
대한 시 화내는 거.... 의외로 자주 볼 수 있을 지도요... (인종차별, 바가지 요금, 비매너 사람 등등)

전체 질문을 던집니다! >:3
각자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용? 기존에 직업 있는 사람들은 해당짓업 말구요!

1000 ◆9vFWtKs79c (xR2Wen6uwY)

2024-04-05 (불탄다..!) 00:33:20

>>999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막돼먹은 버릇ㅠㅠㅠㅠ 화내면 똑같이 왁왁왁 하다가 나중에 먼저 사과하겠죠. 근데 물러서진 않음. 그럼 난 놀고 먹기만 해? 하면서 투덜거림.

W는~ 아마 정상적인 직업을 갖게 되었다면, 변호사 같은 걸 하거나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었을 것 같아요.

소일하 씨는 매니저. 연예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매니저일 것 같고,

위노아 씨는... 글쎄요? 심부름센터 직원?

1001 ◆9vFWtKs79c (xR2Wen6uwY)

2024-04-05 (불탄다..!) 00:33:30

먼저 터뜨립니다. 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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