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390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49:13

>>389 "와~"

오소소 소름이 돋아서,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자기도 모르게 먹히지도 않는 얼굴을 세게 쳐 버렸다.
손을 잡은 걸 선물이라고 말하는 건가?

뭔가 귀찮은 일을 해버린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하지만 저가 선택한 길,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인심?"

비웃는 얼굴로, 풋 하고 웃음소리를 낸다.
그러나 네가 그렇게 부르겠다면 그런 거겠지.

미동 없다.
나가겠다는 마음도 바뀔 일 없다.

391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51:37

>>389

"그건 할 수 없어요."

누군가가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보기엔, 묘한은 아직 어리고 무력했다. 현재는 아닐지언정 이제까지의 묘한은 그랬다. 지금까지도 자신의 눈 앞에 아른거리는 널부러진 시체들은 다시한번 호흡을 흐트러지게 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지금의 힘이 그전에 있었더라면, 그 사람들이 안죽을 수 있었을까?
묘한은 의미없는 생각을 한번 하곤 연우를 바라봤다.

"사람을 죽이는것도, 사람들이 죽는걸 알면서도 과격한 행동을 한다는 것도 안돼요. 할 수 없어요."

누군가는 낭만이라 할지라도 묘한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레 들리는 비명에 저도 모르게 머리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갔다.

"우선 저기먼저 가봐야겠어요. 이번에 앞장서는건 저에요."

묘한은 연우를 지나쳐 비명소리가 들리던 곳으로 향했다.

39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4:22

.dice 1 100. = 78 85 이상, ... ...

393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54:37

사실 꼭 해보고 시펐슴미다.

성추행범 만나자마자 선빵 날리기. (?)

39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5:46

>>390 강대한
맞은 얼굴은 돌아가지도 않는다. 여전히 타격은 없는 모양이지.

[???] 그래, ... 그래.

어쩐지 누군가가 아쉬운 투로 말하는가 싶더니, 당신을 그대로 뒤로 휙 밀어버린다.
뒤로 밀려나며, 당신은 누군가의 몸이 스르륵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모조리 사라진 끝에, 남은 말이 당신에겐 또 다른 의문을 심어줄 지도 모르겠다.

[???]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없어지는 건 아쉽지만, ...뭐, 그것도 선택이니.

...

... ...

이윽고 당신은 7층의 연구소 안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러나 장소를 확인하기도 전에, 눈앞에 있을 위치에 위노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남아 있는 것은 당신이 테이프로 붙여 놓은 머리카락이 잘린 흔적만 있다는 것이겠지.

... ...
등 뒤가 유난히 서늘한 기분이 든다.

395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58:14

>>394 없어진다니, 무엇이?
상대방 자체가?

대한은 머리카락이 잘린 것을 확인한다.

"이런, XX...."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등 뒤를 돌아본다.

39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58:17

>>391 오묘한
[연우] ... ...

등 뒤에서 연우가 무어라 중얼거린 것 같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명에 그 소리는 묻히듯 잘 들리지 않는다.

당신이 앞장 서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면, 4층 부근에서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그리고 계단을 타고 뛰쳐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당신과 연우를 보고도 도망쳐야 한다는 말도 없이 패닉에 빠져 자신들만 몸을 피할 생각 뿐이다.

... ...

위층에서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 이대로 올라갈까?

39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02:07

>>395 강대한
당신이 뒤를 돌아보면, 아니 거의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거의 비어 있다시피한 연구실 바닥에 버려진 것처럼 누워 있는 한 사람.
말 그대로 무언가에, 아마도 날카로운 칼 따위 같은 것에 난자 당한 상태의 위노아가,

피 웅덩이 속에서 씨근덕거리는 숨을 뱉는다.

그리고 그 주변엔 몇 명인가의 시신이 널부러져 있다.

[위노아] ... ...헉... ...

위노아는 천천히 숨을 내쉬고 마시지만, 그때마다 바닥에 번진 핏물이 더욱 퍼져가는 모습이다.

39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03:11

>>396

묘한은 연우가 무어라 말하는 목소리는 들었으나 뒤를 돌아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이 급박하게 뛰쳐내려오는데 그것을 부딪히지 않기 위해 피하느라고도 정신이 없었다. 이게 다 무슨일이야?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비명소리 외엔 알 수 있는게 없었다. 묘한은 뒤를 흘긋 보며 연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지만 확인하곤 위층으로 비장하게 올라갔다. 긴장감 때문에 속이 울렁거렸으나, 그건 이미 연구소 앞에서 숨이 꺼진 생명들을 보고 나서 익숙해진 감각이었다.

"전 위층으로 갈거에요."

자신은 연우와 다르게 목적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39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05:15

>>398 오묘한
연우는 그런 당신의 팔을 붙잡고 잠시 멈춰 세운다.

[연우] 사람은 감당 못할 것을 계속 보면 결국 망가져.
[연우] 그래도 올라갈 생각이야?

여기서 네가 포기하고 돌아간다 한들, 탓하는 사람 하나 없을 거라며, 연우는 당신을,

말리고 있다.

... ... 어떻게 할까? 그럼에도, 당신은 올라갈 거야?

400 강대한 (OhqwvKrOuI)

2024-03-29 (불탄다..!) 01:05:20

>>397 이런 미친 상황이 있나.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상황이 나쁘다.
아래층에서 사람들이 그새 올라온 건가?
그렇다면 머리카락은 왜 잘랐지? 그대로 붙여놓는 것이 해치기 편할 터인데.
여러 의문에도, 대한은 서둘러 사람들과 위노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야, 살아있냐? 살아있는 사람?"

시신들은 위노아의 짓인가?
사람들의 맥을 짚는 손이 조금 허둥대는 듯 보인다.

401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12:02

>>399
묘한은 어느새 퀭해진 자신의 눈을 피곤한듯 깜빡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미소. 그건 어쩔 수 없이 겁이난다는 표정을 감추려는 웃음이었다.

"아직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아이돌이잖아요. 누군가의 우상이 되려면 솔선수범 해야 해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건 아니더라도요."

연우에게 붙잡힌 자신의 손을 스륵 빼내곤 다시금 계단을 밟았다.
자신도 겁이 나는것은 마찬가지였는지 올라가던 발걸음을 멈추곤 연우를 돌아봤다.

"같이가실거에요? 전 기다리진 않는 사람인데."

40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3:27

>>400 강대한
그들은 연구원이라기에는, 수상한 차림새의 이들이다. 얼굴을 가리는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니까.
이들은 언젠가, 보았던 방독면의 그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 당신은 그들의 맥을 짚어보지만, 위노아를 제외한 이들의 맥은 전부 끊어져 있다.
아주 깔끔하지는 못해도 대부분 급소를 공격해서 한 방에 보내버린 모양이다.
위노아의 주변에 당신이 위노아에게서 뺏은 것과 비슷한 나이프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위노아가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닐까 예상할 수 있다.

[위노아] 왜 이렇게, 늦었어?
[위노아] 보호해준다더니, 헉... 내가 해결, 하게 만드네.
[위노아] ... ... 으, 아프다... ...

그러고는, 농담처럼 웃는 소리를 낸다.

[위노아] 있잖아, 쟤네가... 나 살려준댔는데...
[위노아] 내가, 내가 ... ... 싫다고 하니까, 예상대로, 헉... 행동하더라.

위노아는 핏물로 인해 붉어진 눈을 깜빡인다.

403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15:21

내일 토요일이구나! 하고 시계 봤다가 자고 일어나면 금요일이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왜지..? 왜 토요일이 아니지..?

404 강대한 (5Ue.mZ2XFU)

2024-03-29 (불탄다..!) 01:16:43

>>402 "어떤 미친 성추행범이 고집을 부려서."

대한이 낭자한 선혈에 눈에 띄게 당황한다.
이렇게나 당했으면 아마도, 이미...

"왜 싫댔냐. 비위라도 맞춰 보지. 융통성 없게."

방독면을 쓴 사람들은 어느 쪽의 사람들이지?
의문 투성이지만, 눈앞의 목숨이 먼저다.

"기, 기다려 봐. 어딘가에..."

구급상자를 찾아본다.
허둥거리고 있다.

40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8:04

>>401 오묘한
같이 갈 거느냐고? 그럼 애를 혼자 보내란 말인가? 물론, 그런 애한테 감당하지 못할 일을 시키려던 제가 할 말은 아니나.
연우는 더 이상 당신을 붙잡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뒤를 따라 계단을 두어 걸음 올랐다.

[연우] 아이돌이 험한 일을 당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위에서 들리던 비명이 멈추었다. 인기척은 계속해서 느껴지는 것을 보아, 아직 위층에 남아 있는 사람은 있는 모양이다.

[연우] 아무래도 좋겠지. 그게 네 선택일 테니까.

당신은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연우는 더는 당신의 행동을 막지 않는다.

40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18:53

>>403 저도 그걸 알고 있는데 끊었다가 제가 분노할 것 같아요. (?) (님들이 분노하는 거 아님. 캡틴이 분노하는 거임.)
일단, 적당히 끊을 타이밍을 찾아보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니 근데 어떡하지, 진짜. 묘한주 빨리 들여 보내야 하는데.

407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21:37

>>405

음, 그건 맞아요.
묘한은 연우가 따라 나서자 마저 계단을 올랐다.

"하지만 지금 연우형도 나한테 험한 일 시키려고 했잖아요."

짧은 긍정을 하고는 불만을 중얼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비명이 멈춘건 과연 좋은 징조일까, 좋지 않은 징조일까. 아마 현재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좋지 않은 징조겠지. 묘한은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더이상 자신의 근처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건 원치 않는다.

"저 팔만 탄탄해진거에요? 그건 연우형도 모르려나. 근데 제가 뭔가... 괴력이 생긴건 어떻게 알았어요? 저는 변한게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변한게 있나 해서요."

40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22:38

.dice 1 100. = 60 50 이상, 구급상자를 발견한다.

409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22:53

묘한주는 괜ㅊ낳아요

41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26:22

>>404 강대한
[위노아] 성추행범... 푸하. 하, 하, 아이고. 아이고, 웃기다.
[위노아] 근데 맞지. 그냥 대뜸 붙잡으려고 하고, 이것저것 하고.

자신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다가, 이어진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위노아] 아니, 선택하라잖아...
[위노아] 형이, 가진, 능력이... 허으.
[위노아] 지들한테, 위협이 된다고... 그래서, 나더러,

위노아는 더 말하지 않는다. 대신, 허둥거리는 당신의 모습이 웃기다는 듯이 웃음을 흘렸다.

[위노아] 아휴, 꼬시다... 이런 모습도 보고.

당신은 근처에서 구급상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아마 당신도 예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응급처치를 한다고 한들...

... ...

위노아가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듯 당신을 향해 손짓한다.


>>407 오묘한
[연우] 글쎄. 어떻게 알았는지가 뭐가 중요해.
[연우] 그보다는, 전체적인 거야. 괴력이라고 하기는 좀 힘든데.

신체능력의, 향상 정도일까. 연우는 그렇게 덧붙이더니 변한 것에 관해서는 무언가 떠오른 게 있는 듯, 제 눈을 툭툭 치는 시늉을 한다.

[연우] 나중에 거울이나 봐봐. 익숙해질 때까진 그렇게 살아야 할 테니까.

... ...

위층으로 올라오면, 검은 옷차림의 방독면 쓴 사람이 화가난 것처럼 씩씩대며 죽은 사람의 시신을 훼손하는 게 보인다.

411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32:43

>>410 "너 그걸 어떻게 알아."

자신과 둘만 있던 게 아니었나?
어리둥절해진다.

"뭐어, 대단한 희생이라고 했어? 이거 완전 돌은 놈 아냐. 네 목숨이 나보다 소중해?"

위키드에 이 나이에 들어온 자신의 능력이 대단하긴 하지.
그런데 그 능력이, 위협될 정도인가?
다른 능력을 얘기하는 것인가?
성추행범이 사라져가면서 얘기했던, 능력이란 것이 떠오른다.
위노아는 자신의 목숨, 혹은 능력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지?

구급상자를 가지고 왔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다.

"미친, 그런 거 하지 마. 유언 같잖아. 하지마."

412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36:45

거꾸로 했어용.

"대단한 희생이라도 했어? 내 목숨이 너보다 소중해?"

(도주)

413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37:20

>>410

묘한은 비밀이 많은게 불만스러운듯 입술을 비죽였다.
아랫입술이 툭 튀어나오고, 턱이 울퉁불퉁 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긴 했지만.

"익숙..? 대체 뭐가요?"

당장 거울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눈가를 툭툭 치는걸 보니 뭐, 자신도 모르게 상처가 생겼나 싶다. 헉, 관리하는 얼굴인데 진짜 상처면 어떡하지?
묘한은 제 손으로 눈가를 더듬어보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자 다시금 손을 내렸다. 아무튼 아프진 않으니까, 연우형 말처럼 나중에 거울을 보면 되겠지.
나름 행복회로를 돌려보며 묘한은 계단을 밟았다.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엔 이번에도 제정신이 아닌 충격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사람을 죽인것도 모자라 시체까지 훼손을 해?
조선시대엔 그것도 무거운 형벌로 따질만큼 잔인한 행동인데도.. 자기 분에 못이겨서!
묘한은 눈을 세모낳게뜨다 연우를 돌아보았다.

"어떡해요? 아직은,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414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40:58

아이고
껌뻑 잠들고말었네요....🫠...

415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41:23

더 주무세용! :0
피곤하신가 봐!

41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2:16

>>411 강대한
[위노아] 그게, 내, 능력이니까.
[위노아] 사실, 속였어... 나가는, 방법 같은 거, 되게, 많은데...
[위노아] W, W가... 팀장님이, 알려주면, 안 된대서.

위노아는 끅, 숨을 들이켠다. 제법 힘든지, 뜸이 길어진다.

[위노아] 글쎄에... 그래도, 사람을, 비롯해서...
[위노아] 동물이면, 형을 다 좋아하잖아.
[위노아] 유언.

푸하, 다시금 숨이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를 낸다. 위노아가 휘적거리던 손을 제 가슴 위에 올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위노아] 미안, 그래도... 알아야 하잖아.
[위노아] 저기,
[위노아] 사랑 받는, 다는 건,
[위노아] 행복한 일이야. 그치.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 당신이, 저희들위키드의 앞길에 방해가 될 거라는 걸, 그들이 알았기에.
위노아는 이번에는 후우, 하고 긴 숨을 뱉는다. 그리고는 아주 작은 소리로, 죽기 싫다고 중얼거렸다.

417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5:03

>>413 오묘한
연우는 당신의 등을 가볍게 밀며 속삭인다.

[연우] 제압이라도 해. 나는 약해서 뒤에서 응원할게.

...얄밉다. 하지만, 당신이 지닌 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아직 방독면 쓴 사람은 당신과 연우가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지금이 기회 아닐까?

하지만, 당신이 포기한다면 그래도 좋아. 이대로 조용히 돌아가서, 이곳을 탈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연우는 당신의 선택에 토달지 않고 행동하겠지. 걱정 말라, 그는 당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418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45:50

저는,,, 피곤하니 갑자기 터진 알러지로 이제는 그만 자야겟습니다 엉엉,,,,
내일 최대한 와볼게요!!!!!

41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5:51

>>414 아름주우우우우ㅡㅡㅡㅡㅡ!!!!! 많이 피곤하시죠! 걱정마세요, 이제 슬슬 엔딩입니다. (그 엔딩 말고 오늘의 진행이 엔딩이라구요.) 더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금토일 진행은 어떻게 되실지 알고 싶지만, 주무시고 나서 말씀주셔도 괜찮습니다. (스릉스릉)

420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46:22

아닛 레스가 왔으니 잇고 가야지!

42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46:29

>>418 들어가세요!!!! 어쩌다 보니 1시에 끝낸다 해놓고 2시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하고 사ㅡㄽ사ㅏㅏ사ㅏ릉합니다. 푹 쉬세요, 알러지 끔찍!

422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47:08

>>416 "알고 있었어."

그럴지도 모른다는 거.
마지막 순간에 돌변할지도 모른다는 거.
무언가 계속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무슨 소리야."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그것도 어쩌면 자신을 대신해 죽어가는 사람을.

"너.... 너 안 죽어.... 죽으면 안 돼...."

공허하게, 자신감이 뚜렷이 없어진 말을 뱉으며 지혈을 하려고 애를 써본다.
여기부터? 저기부터? 아니면...

.......

"넌 뭘 위해서 그렇게나......"

쓰임새를 다하고 버려진 말처럼, 그렇게.

423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51:19

>>417

묘한은 연우가 응원한다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작게 끄덕여보였다. 그래, 원래 용기는 옆에서 응원하는 이가 생기면 더 북돋아 오르는 법이니까.
묘한은 자신의 어깨까지 주먹을 끌어올려 질끈 쥐어보곤 어깨에 힘을 빼곤 곧 팔과 주먹에서도 천천히 힘을 뺐다. 긴장해서 그런가 그것마저 힘들었지만, 아까 책장이 무너지던걸 생각하면 자신이 힘조절을 못했을때 일어나는 불상사가 더 무서워질 것 같았다.

묘한은 씩씩거리는 상대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자신의 양팔로 와락 껴안았다. 음, 자신은 껴안았다 생각하겠지만 남들이 봤을땐 영락없는 속박이었다는게 문제지만.

"멈춰요!"

흥분한 검은인영에게 짧지만 강렬하게 말하곤 묘한은 입을 다물었다.

424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1:52:48

진짜루,, 들어가보겟습니다,, 대한시 화이팅 노아시 화이팅 아름시 화이팅
노아시 죽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425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53:23

>>347
거리는 얼마간 같은 간격을 유지한다. 그러나 언제 좁혀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분위기는 사납고 팽팽했다. 맹수 앞의 사냥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숨을 곳도 없었지만 숨을 죽이고 있었다.

도망칠 틈도 없이 손목을 낚아채인다. 사뭇 다른 말투와 분위기, 안쪽에서 뭔가 탁 끊어진 것 같아서. 허탈하다. 주륵, 참았던 것을 토해내듯이 눈물.

"...놔. 놔요..."

몸부림친다.

> 도망을 시도한다!

42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54:20

>>422 강대한
[위노아] ...웃기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당신이 지혈을 하려고 애를 써도, 어디를 어떻게 지혈해야 할지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야, 당신은 연구원이지 의사가 아니지 않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도, 이런 상처를 지혈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위노아는 얕게 숨을 헐떡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위노아] 저기, 마지막. 진짜, 진짜... 마지막.
[위노아] W랑, 끅... 팀장님한테, 만나면...
[위노아] 나, 나, 잘 했다고. 나, 열심히 했다고.
[위노아] 그러니, 까.
[위노아] 나, 같은, 사람, 이 없게.

해달라고, 말끝은 흐려지다 못해 사그라진다.
위노아는 저를 지혈하려는 당신의 손 위에 제 손을 얹고는 꼭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

당신은, 위노아에게 마지막 말을 해줄 수 있다. 어쩌면 아무런 말도 안 할 수 있고.

427 아름주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1:56:59

노아시..........나울어.......

42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1:57:17

>>425 한아름
당신은 도망을 시도했다. 하지만 잡힌 손의 힘이 제법 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망친다고 한들, 어디로 갈 생각이야?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얼마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있겠지.

당신의 속에서 무언가가 들끓어 오르는 기분이 든다. 이거, 익숙하다. 어쩌면, 예의 그 푸른 불꽃이 당신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 ...

연구원 A는 당신을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손아귀에 힘을 준다.

[연구원 A] 그렇게 겁 먹어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연구원 A] 왜? 도망치고 싶나? 놔주길 바라?

429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1:59:58

>>426 "너야말로 웃긴 놈이야. 미리 말했으면 얼마나 좋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W나 소 팀장의 지시가 그렇게 중요했어? "

이해할 수 없다. 한쪽 눈썹이 굽는다.

위노아의 부탁에 입을 연다. 하지만 벌어졌다 그대로 닫히기를 몇 번 반복한다.
무엇이 위로가 되려나.
너는 장기말처럼 쓰이다 버려진 거라고.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무엇을 위해서인지 쓸데없이 충성스러웠다고.

손을 약간 떨며 위노아의 손 위에 자신의 다른 쪽 손을 겹친다.

"넌 충분히 했어."

쉬어.

그렇게 말해야만 했다.

43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06:11

>>429 강대한
위노아는 미소 짓는다. 그래도 당신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고마웠다고. 그 말이 소리로 나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차갑게 식은 손이 당신의 온기로 조금은 덥혀졌을지 모르겠다.

후우, 작은 숨소리와 함께 위노아의 숨이, 멎는다.

... ...

이제 이곳에 남은 건 적막 뿐이다.

431 한아름 (1HJ9NsSuhw)

2024-03-29 (불탄다..!) 02:06:48

>>428
힘이 부족하다. 빠져나오기는 커녕 잡힌 손목이 헐거워지는 일조차 없었다. 도망치고 싶나? 놔주길 바라? 소용 없는 발버둥만 반복하다 앙문 입술 틈새로 흐윽ㅡ 터지는 울음소리를 막지 못 했을 때.

끓어오른다. 또 다시.
몸의 안쪽에서,

> 불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43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09:39

>>431 한아름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그 힘은 당신의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들끓는 속에서부터, 열기가 피어올라 온 몸으로 퍼져 나갔을 때,
붙잡힌 손에서부터 푸른 불꽃이 화르륵 타오른다.

놀란 연구원 A가 그 손을 놓았을 때, 당신은 그제서야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원 A] 그래, 이것 봐. 성공할 줄 알았다니까!

연구원 A는 환희에 찬 목소리로 소리치며 불꽃에 닿아 일그러진, 화상을 입은 제 손을 붙잡는다.
고통스럽지도 않은 지, 그런 웃기는 소리를 한 그가 당신에게 오라는 듯이 손짓한다.

[연구원 A] 우리, 같이 가죠, 아름 씨!
[연구원 A] 당신이라면, 언제든지!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도망칠까?

433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0:12

>>430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다.
대한은 믿어지지 않아 멍하니 멈추어 있었다.
기다리면 다시 움직이지 않을까?

그래. 전부 잘못된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죽었던 사람들은 다시 살아 움직이고, 위노아와는 웃으면서 허둥댔던 저를 비웃겠지.

아마도.

43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12:49

>>433 강대한
그래, 아마도.

죽은 사람들은 사실 연기자들이었고, 실제로는 죽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
위노아의 죽음 또한 깜짝 카메라 같은 것이고, 당신을 놀리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걸 연기한 걸지도 모른다.

그래, 아마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실이다. 당신의 눈앞에서 사람들이 여럿 죽어 나갔고, 지금도 죽어 나갈지도 모른다.
미련하게도 위노아는 자신의 목숨보다 당신의 목숨을 더 중하게 여겼다.

그게 다다. 바보 같이. 미련하게도, 그는.

... ...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435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4:52

>>434 한참을 고장난 듯 멈추어 있던 대한.
위노아의 차게 식은 손을 그제야 놓는다.
싸늘한 게, 진짜 죽은 놈 같았다.

......

구역질나지만 방독면 쓴 이들의 몸을 뒤진다.
어딘가에서 신상 정보나 소속된 단체에 대한 것이 나올지 모른다.

43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2:17:10

안 되겠습니다. 여까지 하고 들어가십시다. 더 했다간 밤을 지새울지도 몰라요... (침착해지며)
이 다음 진행은 유료지만, 참여만 하시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찡끗)

437 강대한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18:07

>>436 저는 밤을 새워도 조아요! (?)

큿. 어쩔 수 없죵. 돈을 내겠습니다. (?)

잘 자요! :3

438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1:31

>>437
예? 예? 진짜요? 하지만 안 돼요, 제가 자야하는 걸요. 그치만 아쉽다. 내일이 주말이었다면...! (먼저 들어간 묘한주: 아니!!!!)

439 대한주 (CGm.lSbgyY)

2024-03-29 (불탄다..!) 02:22:32

녜! 진짜요!
사실 안좋은 일이 좀 있었어서 댕댕이랑 놀면서 밤샐려구 했거든용... (?)

하지만 캡틴의 잠... 소즁해... 주무세용! 잘 자요! >:3

440 ◆9vFWtKs79c (WGKXF/zE5c)

2024-03-29 (불탄다..!) 02:24:05

>>439
꺄아아아악....... 그럼 쪼끔만 더 하구 자겠어요. 사실 지금 흥이 돋아서 제대로 잘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남아계시던 아름주: ????? 이 분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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