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2082>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8 :: 1001

◆9vFWtKs79c

2024-03-24 19:59:42 - 2024-04-05 00:33:30

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19:59:42

낯설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 도대체 너는 누구야?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리기로 했으나, 약간의 변동이 있어 평일에도 진행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이 경우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날에 미리 안내드리니 부담 갖지 마시어요.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조금 덜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7장 : >1597041237>

339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3:55

묘한은 자신의 앞에 놓인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이 손은 화해 하자는걸까? 음, 애초에 싸운적도 없지만.

"내가 다시 널 보러올 수 있어? 좀 미친소리 같지만 넌 나를 이해해주잖아. 너도 혼자 여기 있는 것 보다는 가끔이라도 내가 오는게 좋지 않아?"

말하지 않아도 이 손을 잡으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쪽으로 넘어오는 방법을 모르니 외롭게 있을 상대방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우린 공존이라는건 없는거야?"

맞은편의 손에서 시선을 떼고, 자신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눈썹을 팔자로 늘어뜨리고 미간을 좁힌 표정이 퍽 괴로워보였다.

34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19:48

>>338 강대한
[위노아] 욱... 속 메스꺼우니까 흔들지 마.

아직 죽지는 않은 것 같지만, 입고 있는 실험복의 가슴 부근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위노아] 와, 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위노아는 한껏 창백해진 얼굴로 장난스럽게 중얼거렸지만, 목소리는 거의 다 죽어가고 있다.
그는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제 옷을 다시 한 번 여미지만, 그뿐이다.

[위노아] 뭐해? 안 나가고.
[위노아] 진짜 나, (콜록, 잔기침을 토한다.) 죽게 놔둘 거 아니잖아.

이제 위노아는 아예 당신에게 매달리듯 당신의 옷을 붙잡는다.

[위노아] 보호해 준다매. ...빨리 나가.

나가라고 하지만, 당신은 제대로 된 방법도 모르지 않나?
위노아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상태다. 사실, 그도 알고 있겠지. 제 말이 그냥 당신에게 짐을 지워두려는 거라는 것쯤은.

... ...

당신은,

어떻게 하나?

341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4:41

>>339 오묘한
[오묘한?] (그것이 웃는다.) 공존, 좋은 말이지.
[오묘한?] 걱정 마, 네가 위험하게 된다면,
[오묘한?] 나는 언제든지 널 차지하고 나갈 테니까.

그것은 협박하듯 말했지만, 그 말이 전혀 위압감이나 위협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제 그것은 아예 당신의 손을 먼저 붙잡아 버린다.

[오묘한?] 괜찮아.
[오묘한?] 너는 잘할 수 있어.
[오묘한?] 이것도, 그 모든 것도 다 지나가는 일이고, 시작되는 일일 뿐이니까.

당신은 잡힌 손 끝에서부터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깨닫는다.
따뜻과는 다른 열감. 그것은 점점 몸으로 퍼져나가며,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듯 힘이 들어온다.

[오묘한?] 아, 근데.

그것이 개구진 표정을 지었다.

[오묘한?] 처음엔 조절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

녹색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이윽고 둥글게 휘었다.
그것이 가볍게 당신을 밀며 손을 놓으면,

당신은,

... ...

...

어느 순간, 의자에 앉은 채로 정신을 차린다.

어딘가에서 매캐한 연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당신의 맞은 편에는 연우가 앉아 제 손목의 팔찌를 매만지고 있다.

342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5:45

>>340 "이런 X발...."

거의 멱살을 잡다시피 위노아를 붙든다.

"그래. 죽게 안 놔둬. 절대 못 놔둬."

자기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멈춰버리려고 하는 머리를 붙들어, 억지로 다시 돌게 한다.
이음새가 삐걱거린다.

"너...... 너 가만히 있어."

아니, 데려가야 하나?
머리가 핑글핑글 돈다.

불?
물?
그도 아니면 다른 무언가?

.........

거울을 보며 다시 렌즈를 들이댄다.

"니가 누구든, 뭘 하는 놈이든 상관없어. 어떻게 해야 여기서 나갈 수 있지?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

그래. 손 흔든 놈.
너 말이다.

343 한아름 (y8Gt6acZVY)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7:46

>>337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돈다. 좋지 않은 예감이 스멀거리며 마음을 감싸는데, 아냐, 아닐 거야,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아서. 이름을 불리고 말았을 때..

"....당신.. 누구에요?"

> 뒷걸음질을 친다.

344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9:09

>>342 강대한
거울 속, 흐릿한 형체의 그것이 당신의 말을 알아 들었나?
보란 듯이 당신의 옆에 서서 거울 속의 당신을 가리키는 시늉을 하더니,
그대로 제 손으로 당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해보인다.

그리고는 어깨를 으쓱하는 게, 과연 네가 할 수 있겠냐는 듯한 도발이다.

... ...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저것을 믿을 수 있나? 지금 잘못 된 판단을 내리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345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29:43

아까는 자신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았다면, 지금은 뒷배를 얻은 느낌이랄까. 묘한은 자신의 손을 덥썩 잡고 말하는 상대방을 보곤 사람좋게 웃어보였다.
우리, 언젠가 또 보자?
확신없는 약속을 혼자 흘렸다.
손에서부터 퍼져나오는 열감이 곧 온몸을 휘감자 따뜻한 훈기로 몸이 덥혀졌다. 추웠던 아까와는 다른, 체온이 오르고 피가 도는 느낌.

"그게 무슨..?"

묘한은 의미심장한 말에 대답하듯 중얼거렸으나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건 자신의 얼굴이 아닌, 연우의 얼굴이었다.
묘한은 연우의 모습과 함께 낯선 탄내가 코를 스치자 대번에 표정을 찌푸렸다.
그러고보니, 정신을 잃기전 자신은 연우와 함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죠?"

묘한은 다시 날선 목소리로 연우에게 물었다.

346 묘한주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0:08

자꾸 앵커를 까먹는 바카 묘한주

347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2:03

>>343 한아름
[연구원 A] 누구냐니요.
[연구원 A] 저예요, 저. 연구원 A요.

뒷걸음질을 치는 당신을 보며, 연구원 A가 천천히 당신을 향해 다가선다.
느리지만, 꼬박 당신이 움직이는 만큼을 다가오는 것이 어쩌면 두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연구원 A] 섭섭하다, 아름 씨. 고작 며칠 못 봤다고 벌써 저를 잊으신 거예요?
[연구원 A] 아니면...

연구원 A가 고개를 기울인다.

[연구원 A] 내가 같은 곳을 돌던 것을 알아챘나?

어느 순간 다가온 연구원 A가 당신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는다.

[연구원 A] 그래서 도망가려는 건가?

348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4:49

>>344 말이 되나?
위노아는 여기서 죽으면, 그대로 끝이라 했다.
저것은 여기서 죽으면 나갈 수 있다 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놓친 게 있는 건가.

"누구 하나 믿을 놈이 없네."

기가 차다는 듯 웃는 입과 다르게, 목소리가 떨린다.

인정해야 한다.
저의 안위를 따지는 이상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

렌즈를 눈에 대고서, 연구실 밖으로 나온다.
아직도 연기가 있다면 그 흔적을 따라가본다.

349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4:49

>>345 오묘한
[연우] 40분.

연우는 당신의 질문에 짧게 답하며 고개를 돌린다.
40분이라니. 그곳에서 제법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시간 감각이 퍽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연우] 잘 끌어낸 모양이네. 성공할 줄 알았다니까.

당신을 믿는다는 듯이, 아니, 믿었다는 듯이 말하던 연우는 팔찌를 만지던 손을 놓고 몸을 일으켜 세운다.

[연우] 그래, 어떤 기분이야? 새로 태어난 기분은.

35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7:39

>>348 강대한
흔적은 1층으로 향해 있다.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 이동할 수 있는 것들에는 모조리 연기가 흔적처럼 남아 있다.
당신은 연구실 밖으로 나오자 다시 시선이 느껴지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연기의 흔적을 따라 1층으로 내려오면, 그 흔적이 방송실 문 앞에서 끊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송실 문은 정말,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렌즈 너머로 보면 그 주변에 끊겨 있는 흔적이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문으로 가까이 다가갈까? 어쩌면 문을 여는 것을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351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39:55

>>350 연기를 남긴 것은 이 안으로 들어간 건가?
대한은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지금으로선,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죄다 알아볼 수밖에 없다.

352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0:27

>>349

"네? 무슨소리예요, 난 지금 시간여행을 하다 온 것 같은데."

묘한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들었나 싶었다. 제법 긴 시간을 검은 연구소에서 보냈던 것 같은데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다니.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연우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끌어냈다는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새로 태어났다는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제 나한테 설명 좀 해줘야 하지 않아요?"

묘한은 자신의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넘기며 연우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353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2:01

>>351 강대한
당신이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대면, 보란 듯이 문고리가 저절로 돌아간다.

하지만 문고리는 완전히 돌아가도 문이 스스로 열리지는 않는다.
당신이 당길 때에야, 문이 열릴 텐데...

...어떻게 할까? 문고리가 돌아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문고리가 돌아간 뒤가 되고서야 문 너머에서 시선 같은 게 느껴지고 있다.

354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3:42

>>353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이는 문고리.
무언가가 문 너머에서 자신을 기다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 높은 곳에 카메라를 놓아둔 누군가일지도.
착각일까.

대한은 문고리를 당겨, 문을 열어본다.

355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4:09

>>352 오묘한
[연우] 뭐야, 제대로 설명도 안 듣고 왔어?
[연우] 그것이 널 얌전히 보내 줬잖아. 제 모습까지 드러내 놓고.

연우는 당신이 겪은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연우] 그리고 새로 태어났다는 건... ... ...음. 직접 경험해 보는 게 낫겠지.

잠시 고민하던 연우가 책장을 가리키고는, 주먹질 좀 해볼래? 하고 권유한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연우의 말대로 주먹질, 해볼래?

356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47:25

>>354 강대한
문을 여는 순간, 후끈한 열기가 당신의 몸을 뒤덮는다.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이 순간적으로 느껴진 것 같았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한 곳, 불에 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앞을 바라볼 때면,

그곳에는,

거대한 붉은색의

눈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 같은 붉은색 눈동자가 데굴 구르다가 당신을 향해 멈춰선다.
이윽고 당신을 반기듯이 눈동자가 둥글게 휜다. 웃는 것처럼 휘어지던 눈동자는,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그렇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예의 그 어두운 공간 속에 도착해서,

검은 연기로 휩싸여 있던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다.

[???] 기껏 방법을 알려줘도 다른 방법을 찾아서 들어오는구나.
[???] 모처럼 재미있는 걸 볼 줄 알았는데, 아쉬운 걸.

누군가가 불만 섞인 말과 함께 당신에게 캔 음료를 하나 던진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357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0:16

설명은 무슨, 청춘 드라마 하나 찍고 온 것 같은데.
묘한은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자신의 모습을 한 상대에게 공포를 느끼고 화를 내다 결국엔 연민한. 이런 내용이 미디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연우를 의심스레 쳐다보았다.
대체 그 새로 태어났다는게 뭐람, 그냥 말로 하지.

"아직 손목 아픈데요? 응급처치만 했잖아요."

묘한은 다짜고짜 책장에 주먹질을 해보라는 연우의 말에 퉁명스레 답하곤 흥, 소리를 내며 고개를 옆으로 팩 돌렸다.

358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2:13

>>356 기이한 일이 많이도 벌어지는 곳이지만 들어가서 보인 것은 그중에서도 특히 괴상한 것이라 하겠다.
귀신? 괴물? 무엇인지 모를 것이 휩싸여서 정신이 들면,
어두운 어딘가이다.

말하는 것을 보고 깨닫는다.
지금 말을 걸고 있는 자는 거울 속에 보였던 그것이라고.
캔 음료를 붙잡고서, 그것을 째려본다.

야생동물의 감이랄까, 무언가가 느껴진다.
이 자식이 그때의 성추행범이겠지.
그리고 때려눕히면 나갈 수 있을 터다. (아니다)

캔 음료를 던져 시선을 끈 다음 복부를 타격하려 한다.
복부가 어딘지 알 수 있다면, 의 말이지만.

359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2:58

>>357 오묘한
[연우] 다른 손은 멀쩡하잖아. 싫으면 말고.

고개를 옆으로 팩 돌리는 당신을 보며, 연우가 비식 웃음을 흘린다. 그리고 어서 해 보라는 듯이, 그러면 네 궁금증이 해결될 거라고 말하는 게 영 미심쩍다.

[연우]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알 수 있을 테니까. 상관 없겠지.
[연우] 일어나, 갈 준비를 하자. 이번에도 물어볼까 봐 미리 말해두는 건데,
[연우] 난 이곳을 무너뜨릴 거야. 그러니까, 그 행동을 네가 앞서서 해줘야겠어.

... ... 뭐, 어쨌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겠지. 연우는 아마, 당신이 싫다하면 더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360 ◆9vFWtKs79c (KuevZ5.2uM)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5:17

>>358 강대한
당신은 누군가를 향해 캔을 던져 시선을 끌고 복부를 타격한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누군가가 양 팔로 제 배를 감싸며 뒤로 몸을 물린다.

[???] 뭐야, 마주치자마자 전투를 걸어 오는 거야?
[???] 누가 아니랄까 봐. 호전적이긴.
[???] 아니면, 급한 일이라도 있나?

나라고? 누군가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더니,
이윽고 누군가 또한 당신처럼 당신의 배를 가격하려 든다.

361 강대한 (/CdOg3Hv3I)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7:56

>>360 "성추행범에겐,"

손의 바닥 쪽을 밖으로 해, 주먹을 받아내는 모양으로 한다.
무언가 잡히면 옆으로 빗겨내고 옆구리를 걷어차려 한다.

"매가 약이지."

나라는 말이 신경쓰이지만,
빠르게 때려눕힌 뒤에 생각할 일이다.

362 오묘한 (NJe.zmooaU)

2024-03-28 (거의 끝나감) 23:59:35

>>359

묘한은 한방향으로 눈을 흘기며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 해봤다. 다른점이 느껴지던가? 잘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건 여전히 신물나지만, 묘한은 간단하게 팔을 뻗었다. 그러니까, 어릴때 하던 태권도보다 절도도 한참 떨어지는 그런 내지르기였다.

"에잇."

묘한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툭 치듯 책장을 건들였다.

363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0:43

>>361 강대한
[???] 성추행범이라고?
[???] 누가, 내가?

누군가는 여유롭게 말하다가 악, 소리를 내며 걷어차인 옆구리를 부여잡고 뒤로 물러선다.

[???] 이거, 내가 좀 불리한 거 아닌가?

그렇게 말한 누군가는 몸을 낮추고 자세를 잡는다. 금방이라도 당신에게 달려들어 태클을 걸 것 같은 모양새다.

[???] 그보다 나한테 이렇게 반응해도 돼? 내가 원하는 대답을 안 하면 어떡하,
[???] 려고! (순간, 말을 거는가 싶더니 빠르게 달려든다.)

364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2:54

>>362 오묘한
당신이 내지르기를 하며 툭, 책장을 건드리면,

와르륵! 보란 듯이, 정말 가볍게 친 건데 종이조각 날아가듯 책장이 무너져 내린다.
정말, 놀랍도록! 가볍게 무너져 버린다! 와장창!

[연우] 이야, 뒤가 아주 엉망이 되었겠는데.

연우는 감탄하며 짝짝, 박수를 친다.

36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04:15

앗!!!!!!! 깜빡했다!!!!!!!

오늘과 내일 모레와 내일 모레모레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시나요들!
진행 참여가 가능하실까요! (금토일 얘기입니다.)

366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07:14

>>363 "음? 너 그때 그 놈 아니었냐?"

턱을 긁는다.
착각했나?
어쨌든 쓰러트리면 나갈 수 있는 거 아냐?

"왜, 자신없어?"

손을 까딱이며 도발해보인다.
이 공간도 자신은 모르는 공간.
상대는 연기 같은 것에 휩싸여 잘 보이지도 않는 상태.
저 쪽이 더 불리하지 않나?

자세를 잡고 있는 것에 대비하고 있던 대한.
달려드는 것을 가까스로 예측하고, 바닥에 있던 캔을 걷어차 미끄러지도록 유도한다.

"대답은 하지 않아도 돼. 의미 없어. 그러니까 그냥 입 다물고 있어."

그리고 저는 상대의 손이 닿지 않는 범위로 회피하려 한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믿질 못하겠으니까."

367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09:04

금요일 가능합니당!
토요일 가능할 것 같지만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당!
일요일 가능합니당!

>:3

36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09:56

>>364
묘한은 큰 눈이 0.5배는 더 커지며 입이 떡 벌어졌다. 그리곤 당황해선 벌어진 입을 다물지도 못한채 무너져내린 책장과 연우를 돌아봤다.

"에? 아니? 이게..? 나는, 나는 그냥 툭 쳤는데...? 이, 이거 사실 깨져있던거죠? 어디 나사가 하나 부서져서 위태로운 상태라거나..?"

묘한은 사고친 어린애가 물건을 뒤로 숨기듯 자신의 손을 등 뒤로 숨겼다.
꽤나 당황한듯 똑바르던 말 역시 더듬었다. 그러다 곧 고개를 설설 젓기까지 했다.

"아니 상식적으로 툭 쳤는데 와르륵 무너져버리는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제가 그런게 아니라, 아니 제가 한건 맞는데...!"

36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1:15

>>366 강대한
누군가는 엉성하게도, 당신이 걷어찬 캔을 잘못 밟고 촤르륵 미끄러진다. 중심을 잃은 것도 잠시, 당신이 회피하게 되면 칫, 혀를 차는 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항복이라는 듯 양손을 들어 올리고 멈추어 선다.

[???] 그래, 됐어. 내가 포기하지 뭐.
[???] 근데, 그게 다야. 난 널 여기서 내보내주지도 않을 거고,
[???] 어떤 말을 들어도, 행동을 당해도 마음 바뀔 일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믿질 못하겠다는 말에, 누군가가 코웃음을 친다.
그리고 비아냥거리듯 말을 이었다.

[???] 왜 그렇게 성격이 급해? 원래 그런 성격이던가? 응?

당신은 어떻게 할까? 지금 누군가는 무방비 상태다.

370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11:18

>>365
금요일 늦게 참여 가능합니다!
토요일 가능합니당!
일요일 가능합니당!

진행시간은 8시~9시쯤 맞나용?

37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3:33

>>368 오묘한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며 연우가 재미있다는 듯이 배를 부여잡고 키키킥, 웃는 소리를 낸다.

[연우] 그래서 말했잖아. 새로 태어난 기분이 어떠냐고.
[연우] 하지만 이 정도까지 잘 맞을 줄은 몰랐는데.

이것이야말로 위키드의 은혜인가? 자조하듯 농담하던 연우는 곧 웃던 것을 멈추고 됐다는 듯이 손짓한다.

[연우] 그만 당황해 하고 움직이자.
[연우] 네가 그곳에 가 있던 40분 동안 상황이 좀 우습게 됐거든.

연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연구실 밖으로 나가는 문을 바라본다. ... 당신은 어떻게 할까?

372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4:16

>>367 확인 했습니다!
>>370 확인 했습니다! 금요일은 좀 늦게 시작합니다. 아마 오늘과 비슷한 시간이 아닐까 예상 되네요. (제가 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만.)

373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15:47

>>369 "그럼 네 의지를 시험해 보지."

대한은 팔을 걷어붙이고 상대에게로 걸어가 있는 힘껏 얼굴을 때린다.
학생 때였다면, 정학이다 싶을 정도로.
그리고 비틀거린다면, 멱살을 붙잡고 몇대 더 얼굴을 가격한다.

374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17:52

>>372
내일은 저녁약속이 있는 참이라 참여가 늦게 혹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사실 정확치 않습니다;ㅅ; 되도록 참여하고 싶은데 가능하다면,,,,,,,,,,,,,,,,,,,,, 오겟습니다!

37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8:04

>>373 강대한
무방비의 누군가를 향해 주먹을 날리면, 누군가는 속절없이 맞고 비틀거린다.
그 뒤로도 멱살을 붙잡힌 채 몇 대 더 얼굴(부근)을 맞다 보면, 그것이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것이다.

[???] 소용 없어. 타격 하나 안 들어오거든.
[???] 말했잖아, 어떤 행동을 당해도 마음 바뀔 일 없다고.

하지만 당신은 기억한다. 그것이 드러나 있는 몸을 때렸을 때에, 비명 비슷한 것을 질렀다는 것을.
어쩌면 다른 곳이라면 반응이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제 멱을 잡은 당신의 손목을 꽉 붙잡는다.

376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18:52

>>374 묘한주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즐기는 것이고, 아니면 쉬는 거니까요! 사실 저도 웬만해서 남아 계신 분들이 모두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기에... 헤헤.

377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20:38

>>375 "불리한 게 누구지?"

타격 없는 상대방을 보고서 헛웃음을 친다.
배 쪽이 정답인가?
드러나 있는 부분을 확인한다.

"뭐가 그렇게 중요해? 마음 살짝 바꾸면 전부 편해질 걸."

주먹을 아래로 해 명치 부근을 힘껏 친다.
진짜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안 하겠지만....

378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20:43

>>371

"뭐야? 뭐에요? 이게 뭐에요?"

묘한은 아직도 혼란스러운 얼굴로 연우에게 다가가섰다. 아니 그러니까, 당황을 안할 수가 없다니까!

"어디가는건데요? 아니, 움직이기전에 무슨 상황인지는 알려줄 수 있잖아요!"

그렇게 연우에게 슬슬 인내심이 바닥나 가는지 짜증스러운 목소리였다.

"내부부터 무너뜨린다는게 물리적인거였어요? 시스템이 아니라?"

와, 진짜 황당하네.
묘한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연우보다 앞장서 나가는 문을 잡아 열었다.
아니, 열려한건데 뜯어졌을지도.

37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4:28

>>377 강대한
[???] 글쎄, 마음을 바꾼다고 해서 네가 내 말을 제대로 들어줄 것도 아닐 텐데?

당신이 드러나 있는 곳을 확인해 보면, 몸통과 팔 부근은 전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상태고, 나머지는 연기 같은 안개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누군가는 비꼬듯이 당신을 향해 소용 없다고 말하지만,
당신이 제 명치를 힘껏 칠 때면 억 소리를 내며 끅, 앓는 소리까지 뱉는 것이다.

[???] 이, 정신 나간 자식이...! 아까 내가 한 말 못 들은 거냐?

아까 한 말이라고 한다면, 나 자신이라던 말을 얘기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이를 바드득 가는 소리가 들린다.

[???] 이런다고 네가 얻을 이득이 뭔데? 여기서 나가는 것?
[???] 차라리 안 나가는 게 좋을 걸! 원치 않은 장면을 보게 될 텐데?

380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8:05

>>378 오묘한
[연우] 내 설명만 듣고 네가 내빼면 어떡하고?

연우는 그렇게 말하지만, 진심은 아니었는지 당신이 문을 뜯어버리는 것을 보며 작게 감탄한다.

[연우] 위키드는 아쉽겠군, 이런 인재를 놓쳤으니.

혼잣말을 중얼거리지만, 제법 소리가 큰 걸 보면 당신이 들으라고 하는 말 같다.

[연우] 아무튼 설명하자면,
[연우] 의견 차이가 좀 생겼어. 아까, 그러니까 40분 전, 아니 너한테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흘렀을지도 모르겠지만,
[연우] 그곳으로 가기 전에 폭발음 들은 거 기억해?

연우는 당신이 뜯은 문 너머로 몸을 빼낸다. 당신은, 그걸 기억할까?

381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28:45

1시까지 진행하고 잠시 멈출 생각인데, 괜찮으실까요!
혹 어려우시다면 여기서 잠시 멈추어도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음. 그렇게 됐다임.)

382 강대한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2:08

>>379 "어쭈, 네 말 들어주길 바래? 섭섭해서 죽겠어? 네가 내 친구냐?"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듣긴 했다.
헛소리로 치부할 뿐이지.

"야."

멀거니 부른다.

"그런데 듣고 싶은 게 하나는 있다. 네가 그때 그 성추행범 맞냐?"

그리고 아까 걷어차였던 옆구리를 노려 가격하려 함다.

"아니, 대답 안 해도 되는데 억울하잖아. 오해받으면 두배 세배로 얻어맞을 테니까."

그때 기분 X나게 X같았거든. 중얼거리며 상대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이를 바득 간다.

"보기 싫다고 외면할 거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네가 할 건 딱 하나밖에 없어. 날 내보내는 거."

내장이 파열되어도 나중에 폭력상해죄로 빨간줄 그일 걱정은 없겠지.

383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2:43

잠시 멈춰요? :0
1시 이후에 잠시 쉬고 또 하나요?

384 오묘한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34:11

>>380

자신의 선택은 대체 어디서부터 꼬였던 걸까.
묘한은 연우가 알지 못하는 고민을 스스로 하며 약한 자괴감이 들었다.

"...그거 제가 잘못 들은게 아니었어요?"

어쩐지 정말로 지끈거리는 것 같은 머리를 자신의 손으로 살짝 짚으며 미간에 깊은 천川 자를 새겼다.

"이러다 젊은 나이에 주름지겠네.."

묘한은 짚었던 손으로 미간을 슥슥 문질렀다.

"그럼, 지금 뭐해야돼요?"

385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34:14

>>383 앗 말이 잘못 나왔습니다...... 그 잠시 멈춘다는 게 멈추고 다음 진행 시간 때 한다는 얘기로.................

386 묘한주 (a74QGMqUcA)

2024-03-29 (불탄다..!) 00:34:59

저는 한시까지 갠찬습니다!
안갠찬아도 어쩔 수 없음 이미 스토리의 맛을 봣음 남이 끊어주거나 제가 기절하기 전까진 계속 달리는거임

387 대한주 (kST8KeUtus)

2024-03-29 (불탄다..!) 00:37:31

>>385 넵! >:3
저는 오늘 늦게까지도 괜찬아용!

388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42:38

어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더 하고 싶은데 (진짜 곰곰 중임)

아름주는 들어가셨으려나요?

389 ◆9vFWtKs79c (I0RVOsi8/A)

2024-03-29 (불탄다..!) 00:43:23

>>382 강대한
[???] 성추행범이라니...! 억울하네!
[???] 선물을 좀 받아가겠다는데, 그게 그리 큰 죄냐?

죄 맞다. 어쨌든 이 누군가가 그날, 당신의 손을 덥썩 잡았던 그 누군가가 맞는 모양이다.

[???] 뭐가 그렇게 억울한데? 뭔 오해 받을까 봐, 그러는데!
[???] 아, 잠깐, 또 때릴 생각은 말고.
[???] 날 때려봤자라니까.

차라리 너와 내가 통증이라도 공유를 했어야 했는데,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던 누군가가 한숨을 푹 내쉰다.
이윽고 누군가가 짜증 섞인 손짓을 한다.

[???] 그래, 어차피 후회하는 건 네 몫이고, 내 몫이겠지.
[???] 쯧, 좋다. 내보내 줄게. 내가 진짜 인심 썼다.
[???] 하지만, 그 뒤에 날 찾아봤자, 도움이 될 일은 없을 거다.
[???] 네 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할 테고.

구태여 힘이라고 콕 집어 말하는 게, 당신의 무력을 얘기하는 건 아닌 기분이다.
누군가가 잠시 안개에 휩싸인 얼굴로 당신을 바라본다. 정말 나가겠냐는 듯이.


>>384 오묘한
[연우]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단순해, 붙잡아야지.
[연우] 우선은, 네겐 선택지가 여러 개가 있는데...

연우는 잠시 말끝을 흐리더니, 곧 결정한 듯 다시 말을 이었다.

[연우] 하나는 이 연구소 자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
[연우] 단,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없어야 해. 그들은 억울하겠지만,
[연우] 그들이 밖으로 나가면 조금 많이 곤란해지거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죽음을 묵과하라는 말을 하는 연우는, 어떻게 보면 냉철하게까지 느껴진다.

[연우] 그리고 다른 것은,

무언가 말하려던 연우의 말을 끊은 것은, 위층에서 들리는 비명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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