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조용함을 넘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병실, 희야는 누군가 들어오기가 무섭게 몸을 웅크리며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머리카락으로 온몸을 덮어가려 웅크린 모습은 커다랗고 하얀 고양이 같다. 오들오들 떠는 몸과, 난잡한 머리카락 너머로 당신을 보는 눈은 부어있었다. 떨림은 점차 잦아들고, 희야는 웅크렸던 무릎에서 손을 떼더니 뭐라고 말할 새도 없이 눈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우, 우우, 우……. 으…… 허어엉-"
단어가 되지 못한 뭉개진 발음과 함께 목을 놓으며 울어버렸다. 과거와는 명확히 다른 반응이었다. 항상 인간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인간과 자신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던 초월적인 자아가 지금은 그 나이보다 조금 어리고 보드라운 아이가 된 것 같았다.
한참을 엉엉 울던 희야는 눈이 퉁퉁 붓고 나서야 울음을 그칠 수 있었다. 훌쩍거리며 얼굴을 닦아줄 때는 눈을 꾹 감는 것이 오빠 보다는 동생에 더 가까웠다.
"희야가 더 미안해, 그러니까, 그게…… 희야가, 연락 자주 했어야 하는데."
희야는 몸을 웅크렸다. 고양이처럼 복슬복슬한 머리카락 너머로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눈이 마주치자 소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희야 먹을래……." 하는 것에서, 당신은 느꼈을 것이다. 부서졌던 것이 돌아오고 있다.
"같이 있을래. 혜우랑 있으면 희야는 좋아."
망가진 희야가 돌아오고 있다.
"……그리고, 할 얘기도 있어. 아주, 긴 얘긴데. 그러니까."
데 마레가 조각조각 부서진 자아를 맞춘 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호재였다. 그리고 희야는 무언가 말하려다 의료용 안드로이드가 들어오자 움찔 몸을 떨었다. 잔뜩 긴장하고 불안한 눈치로 안드로이드를 바라보다, 안드로이드가 손님이 있음을 인식하고 3시간 뒤에 찾아오겠노라 친절한 목소리로 안내하고 다시 돌아갈 적.
"…희야가 나쁜 짓을 해서, 혜우를 못 만났어."
고해성사가 시작되었다. 재단에 들어선 날, 소중했던 친구의 죽음, 비틀린 재단과 엇나가던 자신, 그 기간동안 만나지 못했음과 에어버스터에게 제압되고 지금 교화되었음을- 그리고 끝내 다시금 울었다. 미안하다며. 그 끝에서 희야는 불분명한 발음이나, 당신에게 고했다.
줄없는 번지점프라는 말에 표정이 싹 굳어서는 수긍한 서연이었다 텔레포트능력 하면 대중교통 이용안하고 목적지로 가거나 택배를 순식간에 운반하는 용도로 좋겠다고만 생각했지 그렇게 살상용으로 응용할수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능력이라는건 정말 활용하기 나름이구나. 더듬어 정보캐내는 내 능력도 저런식으로 변용이 가능할까?
"그래서 저는 줄없는 번지점프를 시키고 나서 확인 후 다시 땅에 내려놓아요." 아니면 번지점프가 아니라 다이빙 정도로 만들거나.
"일당이 그정도로군요. 저는 보통 물량 단위여서 들쭉날쭉해서 감을 못 잡았어요." "....그런 건가요..?" 정말 그런건지 서연을 바라보면서 살짝 눈꼬리를 처연하게 내리며 그렇냐고 물어보려 합니다...
"별로.. 원하는 것도 없긴 해요." 그렇지만 정말로 그렇게 일관하기만 하면 너무 빚을 지워두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요.
"그럼..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주실 수 있나요..? 잔돈은 가지시고요..." 아무래도 날이 선선해지긴 했지만 아직 초가을이라 간혹 여름날씨적인 경우도 있고 수경은 언제나 긴팔이었고 스킬아웃을 제압하느라 좀 움직이긴 했으니까요. 현금 5만원을 내밀고 가장 싼 아이스크림을 하나 가리키려 합니다.
갑자기 날아온 동기의 메세지에 청윤은 처음에는 아주 약간 놀랐다. 어쩌다보니 제법 오랫동안 함께 저지먼트에 있었음에도 왠지 서먹한 느낌의 성운이 훈련 제안을 했기 때문이엤다. 그래도, 어차피 앞으로 1년은 더 함께할 동료인데, 이 참에 친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어 청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구실로 향했다.
"안녕 성운아. 그건.."
드론들을 보고 청윤은 왜 훈련에 드론을 안썼는지 갑자기 조금 아쉬워졌다. 분명 레벨은 4레벨인데 하는 훈련은 1레벨 시절이랑 달라진게 없는거 아냐?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뭐, 그건 그거고 지금은 훈련에 집중해야겠지.
"우와.."
드론들의 변칙적인 움직임과, 그 변칙적인 움직임을 뚫고 모조리 맞춰버리는 성운의 능력에 놀란 청윤은 잠시 뒷걸음질 치는 듯 싶더니 박수를 쳤다.
"대단하다.. 확실히, 정말 강력한 공격일 것 같은데?"
청윤은 웃으며 드론들을 보다가 손가락을 준비운동으로 풀곤 한번 손가락을 뻗어 공기탄을 날릴 준비를 했다.
"처음이니까 타이밍을 맞출 수 있게 쏜다고 할게..!"
공기를 모으고, 발사한다.
"쏜다!"
그렇게 공기탄을 발사해본 청윤은 잠시 생각하더니 은우 선배께 보여주던 때처럼 손가락 5개를 쭉 피고 성운에게 말했다.
"아까 동전을 던지는 걸 보니까 여러개를 한꺼번에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지? 그럼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머리를 대고 누워버린 아메를 가만히 바라보던 찡찡이는 무슨 생각인지 조금 더 거리를 좁히나 싶더니, 아메가 먼저 피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그의 곁에 식빵을 굽고 앉으려고 했을 것이다. 편히 늘어진 모습을 보니 자신도 그러고 싶었던 걸까. 적당히 선선한 공기와 아직 따스한 햇빛이 어우러져 잠이 절로 쏟아지는 무드가 형성된다. 덕분에 이 고양이의 동그란 두 눈은 어느새 감실감실, 서서히 아래로 내려앉기 시작했다. 반대로 홍차의 카페인 덕에 리라의 정신은 조금 더 선명해진다. 적절한 시간의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일상 효율 상승에 도움이 되니, 질적으로 훌륭한 디저트와 함께하는 오후의 티타임은 리라의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상당량 풀어주었다. 예의 우스갯소리 또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덜어주지는 않았기에 리라는 소리내 웃고 만다.
그 다음은 마땅히 찔려야 할 시점이었으니 은근슬쩍 눈치 보는 얼굴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화가 나지 않았다는 것 하나는 다행인가.
"이름을 쓰지 않아도 행적 자체가 지문이었네요. 완벽한 익명 제보라고 생각했는데... 크흠. 아무튼 혜우 후배님이 화나지는 않았다니 다행이지만, 다음부터는 주의할게요."
너무 생각이 없었다. 변명에 가까운 말이지만 리라 본인이 돌 이전부터 미디어에 모습이 박제되던 과거를 가진 탓에 다소 무감하게 퍼나른 것도 사실이라... 으으. 부끄러운 일이다. 괜한 머쓱함에 손끝의 브라우니 부스러기를 돗자리 바깥으로 팔을 뻗어 털어내니 곧 산들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식혔다. 그 바람의 온도만큼, 뒤이은 혜우의 조언은 적절히 서늘하고 현실적이다.
"그건~... 그렇죠."
기실 그 부조리, 불합리, 모순을 목격해서 탐색을 시작한 것이었지만 냉정히 보자면 혜우의 말이 옳다. 주제넘는 사실을 알아낸다면 과연 나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나. 알아낸 후 생겨날지도 모르는 여러 해프닝 또한, 감당할 역량이 있나.
"......그래도 그런 것들에 닿아있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해결책을 함께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툭 튀어나온 말은 정제되지 않은 무의식의 편린이라 앞뒤 맞지 않고 뜬금없게 들린다. 하지만 굳이 말실수라며 정정하진 않았다. 모른 채 눈 돌린다 해서 저 구석진 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에, 어두운 면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하찮은 손 하나라도 거들어 도움이 되어주고 싶으니까. 우습지만 리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분히 이상적인데다가 꽤나 허황됐고 주제도 모르는 오만임을 모르지 않지만.
"혜우 후배님 말대로 조심해서 할게요. 조언해줘서 고마워요!"
감히,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식빵을 굽던 찡찡이는 곧 길게 기지개를 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메가 피하지 않았다면 이 작은 강아지의 머리를 한 번 핥아준 후 혜우에게 머리를 살짝 콩 콩 하고 부비고 리라에게 돌아왔을 것이다.
>>0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무것도 하기 귀찮은 날들이. 옆에서 불만이 가득한 연구원의 말을 무시하며 훈련장에 누워있던 금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연구원들이 바랬던 대로, 발화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모아 불꽃을 터트렸으니. 그 온도를 측정하는 연구원을 뒤로하고서 금은 훈련장을 빠져나간다.
>>631 "그러니까, 있잖아, 희야가, 그러니까…… 윤 선생님이랑, 응, 기억해……? 윤 선생님. 삼촌이랑 같이 있던 형.: "희야가 형 재단에서 생활했는데, 거기에서 형이 맨날 우리의 노력으로 너와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게 구원이라고, 구원 받을 수 있다고 했거든. 그래서 열심히 살았어, 희야." < 여기까지는 정상적임 "그런데, 재단에서 희야랑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걔가 괴롭힘을 받다가, 그러니까…… 뛰어내렸거든." "그 이후로, 다들 슬퍼하는데, 나쁘다고 알리려고 했는데, 엘리트라고 묻히고, 다른 재단 친구들은 다 커리큘럼에서 불이익 주고… 그래서." "왜 엘리트라는 것들이 본교의 노력으로 타인을 구하는 것을 막아세우는지 알 수 없어서, 죽은 자를, 신성한 본교의 일원을 묻으려 드는지 알 수 없어서……. 태양을 등지려 하는지 알 수 없어서." < 여기서부터 위험함 "그래서, 다들 눈이 돌아버려서, 저질러버렸어." "우리는 그게 구원인 줄 알았거든. 윤 선생님, 그러니까, 교주님이 그랬어. 구원을 막는 자에게 우리가 직접 안식을 주어야만 한다고. 그것이 진정한 구원이라고." "그러다가, 많은 것도 했어. 윤 선생님이 달라는 거 다 가져다주고, 그리고, 몸도 많이 아팠어.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려면 연구원이랑 컨택해야 하니까. 수술도 하고, 윤 선생님이 아픈 날에는 약도 주셔서." "그런데 은우가 우리 개(태휘)랑 같이 우리를 습격했어…… 그리고, 그러니까." "나중에 병원에서, 희야가 한 일이 나쁜 짓이었다고 해서." "응." "그래서……. 나쁜 짓이 아닌 걸 알고 싶어서, 저지먼트에 왔는데." "……미안해. 희야가 나쁜 사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