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06 사실 그래서 한양이도 위크니스는 필요악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묘사가 초창기 때 있었지. 그걸 밖으로 표출한 적은 없고.
그런데 한양은 높으신 분들의 만행을 보고 '통제'는 명분이고, 실질적으로는 부려먹기 위한 것임을 알았어.
사실 더 큰 이유는 한양의 뇌피셜인데(절대 오피셜 아님) 퍼스트클래스가 강하긴 하지만, 결국 이 힘의 모체는 인첨공인데 인첨공 자체의 힘이 위크니스를 만들어서 퍼클을 통제해야 될 정도로 약하나..이런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거든. 결국 '우리는 힘이 약하니깐 인질이라도 잡아야 된다!'라는 것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상황.
사실 캡틴도 현실적으로 보자면 퍼클은 어느 정도 통제를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물론 행동이라던가 그런 것보다는 능력 사용이나 그런 것들로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랍니다. 풀파워로 능력을 못 쓰도록 뭔가 제어장치를 달아야 한다거나, 혹은 자신이 없으면 능력을 쓰지 않는 쪽으로요. 흑흑. 미안해. 은우야. 세은아.
하지만 높으신 분들은 그 통제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빌미로 자신의 수족으로 써먹고 마구마구 부려먹고 굴리고 이용해먹는다는 것이 문제지요! (맞음)
>>210 혜성이는 초음파로 내부 구조나 숨어있는 이들을 모조리 색적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을 모두 파악할 수 있고, 서연이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읽어낼 수 있으니 둘이서 힘을 합치면 공간 그 자체를 완전히 파악해버릴 수 있지요! 이경이는 누군가의 기억을 읽어낼 수 있는데, 그 기억을 토대로 그 기억속의 장소를 파악해낼 수만 있다면, 이제 서연이가 그 장소에 도달해서 그곳에 있었던 진실을 읽어낼 수도 있을테고요!
1. 그 사실은 안티스킬 내부에서 엠바고를 걸어둔 상태. 안티스킬의 사기 저하 문제도 있거니와, 스트레인지를 담당하는 안티스킬이 죽었다 하면 혼란이 생길 테니까. 2. 대신 스트레인지 사람들은 알음알음 정보를 쥐고 있겠지. 3. 그렇지만 바깥사람들은 모르지. 태오처럼 스트레인지와 여전히 연줄이 있으면 모를까, 희야는 스트레인지에서 손을 뗀 상태라 정보를 입수할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정보와 심리전 묘사는 늘 빡센 법이지... 아 다르고 어 다름을 표현해야 해서(스불재)
"과연, 그렇군요…." 자동문 안으로 발을 옮기기 전, 백청은 뒤돌아서 석양 사이로 드높이 솟아 있는 인첨공의 빌딩 숲을 올려다보았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창문들 가운데 어딘가에서는 그 지배자들이 이곳 지상을 노려보고 있을 것이다. "…지저분한 녀석들이네요, 역시."
원무 로봇에게 접수하고, 대기석으로 돌아와 앉았다. 아까 전까지는 어깨의 통증이 쿡쿡 쑤시는 담이나 근육통 수준에 불과했지만, 막상 병원에 찾아오자마자 크레졸 냄새를 맡고 프루스트해 버린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지 욱신거림이 한층 심해진 듯했다. 병원을 무서워하는 건 절대 아니다. 병원을 무서워하는 건 절대 아니다. 중요한 내용이기에 두 번 쓴다…. 애초에 병원에 좋은 추억이 있는 인첨공 학생들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위크니스에 관한 건… 네,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백청은 시선을 돌리거나 낯빛을 바꾸지 않고 말했다. 백청이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만큼 무덤덤한, 그러나 가까이서 본다면 의도적으로 무덤덤함을 가장하고 있다고 알아챌 수 있는 태도였다. "선배님이 나중에 만약 퍼스트 클래스에 입성한다면, 과연 누가 선배님의 인질이 될까요?"
『──대기번호 108번, 백청 님.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실내 방송이 울려퍼지자 백청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얼마나 아팠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부장의 이야기에 귀를 쭈뼛하고 곤두세웠다. 뒷모습을 보인 채로 일어서 있어서, 살랑거리는 머플러 자락을 제외하면 표정이나 몸짓의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려 왔다. "…그거 다행이네요. 그럼 선배님을 그렇게 만든 녀석은, 부장님이 직접 그것보다 훨씬 아픈 꼴로 만들어 줄 테니까." 백청은 한참이 지나서야 처방전도 받지 않고 '완치' 소견이 적힌 서류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걸어 나왔다.
"자, 선배 차례예요. 다녀오세요, 식사하러 가야죠." 잠입 수사를 하면서 인첨공에 들어온 이래로 가장 맛있는 마라샹궈를 먹었다는 건 비밀로 해 두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간단하게 시간 되실지 물어봐도 될까요?] 혜우에게 수경의 간단한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빼앗지 않겠다는 말이라던가. 저번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던가.. 같은 말ㅇ 좀 지나갔을 것 같네요.
아마 저지먼트 부실로 와주시면 좋겠다고 했을 거고. 가게 되면 멀쩡해진 수경이 저지먼트의 테이블 위로 가벼운 간식거리들을(나름 생각해서 포장한 듯 청윤같은 단 걸 선호하지 않는 이들의 자리 위에는 볶음밥 무료쿠폰같은 다른 것이 떨어졌을지도) 혜우를 발견하면 수경이 눈을 내리깔면서
"샨챠 소장님께서.. 특히 감사하다고.. 이걸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약간 초대장처럼 생긴 고급스러운 봉투 안에는 인첨공 내에서 매우매우 유명한 디저트 카페의 저녁 코스 예약권이 들어있었습니다. 최소 1인, 최대 4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결제는 미리 4인을 해두지만(샨챠가 해뒀다)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4인 미만일 시 차액을 환불해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초대장이 담긴 봉투를 혜우에게 내밀고 받는다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뒤 다시 저지먼트 테이블에 놓아두는 걸 반복하려 합니다.
스트레인지의 삶은 늘 힘들고 괴롭다. 여기 있는 이 이름 모를 스킬아웃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밝은 미래가 있을 것 같아 인첨공에 들어왔건만 사기에 당해 돈을 모조리 날리고, 그 돈을 매꾸기 위해 사기를 치다가 결국 피해자이자, 범죄자라는 두가지 이름을 가지고 스트레인지 신세가 되었다. 스트레인지에서도 능력이 있다면 조직 같은 곳에라도 들어가겠지만, 그에겐 딱히 받아줄만한 곳도 없었다.
결국 소속조차 없는 그에겐 그저 쓰레기통들을 뒤지며, 뭔가 있을지 살피는 것 뿐이었다. 인적이 드문 곳을 다니다보면 대부분은 쪽박, 어떨땐 아무것도 없었지만 아주 가끔, 진짜 가끔은 대박이 터질때도 있는 것이었다. 그의 앞에 놓인 여행 가방, 수트케이스가 대표적인 예시였다. 수트케이스는 좀 헤진 부분이 있긴 했지만 매우 멀쩡했고, 안에 든 수트도 별 이상이 없었다. 이걸 암시장에서 판다면 분명 한달 정도 먹고 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었다. 거기에 안쪽에 들어있던, 잔금이 간 홀로그램 안경까지 나오자 이거라면 몇달은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때, 사이즈도 딱 맞는 이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스킬아웃은 주위에 사람은 커녕 쥐 한마리 없다는 걸 확인하곤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입으니 확실히 인상이 살았다. 홀로그램 안경도 껴보고 마치 부자처럼 폼도 잡아보고, 사기를 쳤던 시절을 생각하며 돈을 끌어들이려는 시늉도 해보던 그는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자 당황해 골목길로 숨어들었다. 그냥 길을 걸어가던 남성은 골목길에서 누군가 움직이던 것 같기에 호기심이 들어 골목길 안을 바라봤다. 그 자리에는 양복을 입고 홀로그램 안경을 낀 남자가 서 있었다.
"..거기서 뭘.. 잠깐.."
스킬아웃은 양복을 입었으니 돈 많은 사람으로 지목되어서 끌려나가 린치를 당하는게 아니냐며 눈을 크게 부릅뜨고 남성을 바라봤다.
"아..아 죄송합니다! 그 안경은.. 분명 어르신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남자는 헐레벌떡 이곳을 뛰쳐나갔다. 그렇게 사라진 남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스킬아웃은 안경을 벗곤 잠시 바라봤다. 어르신이라, 분명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었다. 스트레인지에서 악명 높은 이름이니 말이다. 자신은 지금 그 휘하 인물로 보이고 있다는 뜻이겠지? 남자는 불길함이 들어 빨리 옷을 벗어버리려다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언제부터, 난 이 스트레인지를 나가지 않고 그저 먹고 살 생각만 하고 있었던거지?'
어르신의 부하라는 현재의 껍데기는 너무나 사기를 치기 좋은 조건이었다. 몇달, 몇년을 먹고 살 돈이 아니라, 아예 스트레인지에서 탈출할 거금을 벌 기회였단 말이다. 스킬아웃은 옅게 미소를 지으며 거리를 나섰다.
먼저 수트케이스를 암시장에 팔아넘겼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목욕탕에 들어가 깨끗이 씼고, 이발까지 마친 그는 완벽한 엘리트의 모습이었다. 마치 훈장을 단 것 마냥 자켓 앞 주머니에 홀로그램 안경을 꽂아둔 그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어디가 누구의 영역인가를 들었고, '무언가'를 찾았다.
사기를 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었다. 너무 작으면 먹을게 없다. 너무 크거나 역사가 길어도 어르신의 조직과 잘 알 가능성이 높으니 위험하다. 자경단의 구역은 당연히 미친 짓이다. 그러다, 가장 좋은 구역이 있었다. 율럭키라는 조직. 3학구 스트레인지를 통합중인 역사가 길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맞는 조직. 타깃은 잡혔다. 이제, 남은 건 도박 뿐이었다.
스트레인지의 한 식당. 그냥저냥 평범한 오후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때, 양복을 빼입은 남성이 안으로 들어왔다. 단숨에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고정되었다. 깨끗한 양복에, 단정한 머리. 스트레인지에선 절대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장님~ 장사는 잘 되시나요?"
서빙을 받던 사장은 팔짱을 끼고 말했다.
"그냥 그렇죠. 근데, 누구신데..?" "아, 전 여기 구역을 확인하러 온, 그 뭐랄까.. 감시관이랄까요? 이 식당도 율럭키 조직에 보호비를 내고 있죠?" "감시관이라니, 공무원이라도 되.."
사장은 홀로그램 안경이 뭔지 알아보지 못한 눈치였다. 그때,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장을 막곤 말했다.
"이보슈 사장, 저 안경, 그 어르신이라는 사람들 부하가 끼는 안경이라구요..!" "진짜로..?"
사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양복남은 여유로운 태도로 말을 이어갔다.
"안심하셔도 괜찮습니다. 전 그냥 이곳 상인 분들이 괜찮은지를 알아보며 율럭키가 어떤 조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니까요. 사장님껜 아무런 불이익이 가지 않을겁니다."
사장은 마음이 약해졌는지 잠깐 기다리라고 하곤 음식을 내왔다. 양복남은 정신 없이 음식을 먹으며 사장과 손님들이 말하는 불만 사항을 말했다. 그때, 음식이 조금 안경에 튀자 혹시나 하는 생각에 휴지로 닦아내곤 조심스래 주머니에 넣었다. 밥을 먹고 한쪽 길거리에 앉은 남성은 몇몇 불평 많은 사장들의 불평을 들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때, 그 무언가를 찾아낸 양복남은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었다.
"이건 좀 어르신께 중요한 건데.. 하나 챙겨도 괜찮겠죠?"
일회용 뱀 문신. 이것만 있다면, 분명히 앞으로 잡힐 일은 없을 것이다.
"어이. 거기 양복남."
아마 올것이 온 모양이다.
조직의 본부에서 보스의 앞에 앉은 양복남은 커피를 들이키고, 간식을 먹으며 최대한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왠지 모를 중압감이 계속 느껴졌지만.
"그래서, 우리 구역에 오신 이유가 뭐라구요?" "..어르신께서 보내셨기 때문에 온 겁니다. 특별 정찰 활동 같은 느낌이죠."
본인이 들어오기 전까지 휴대폰만 만지던 보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양복남은 말을 이어갔다.
"어르신께서 보내실만한 이유가.." "율럭키 같이 성장하는 조직을 확인하지 않을 이유도 없죠. 일종의 안전 테스트랄까요?" "그 상납금도요?"
역시 보스인가, 돌직구로 질문을 하다니. 땀이 흐를 것 같았지만 최대한 참았다.
"..어르신의 뜻을 제가 어떻게 감히 추측하겠나요?" "그럼 시장에서 밥은 왜 먹은거죠?" "그분들이 서비스로 주신겁니다. 안 먹는 것도 그렇잖아요?"
바깥에선 대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불안이 엄습했다.
"원하시지 않는다면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 대신 어르신께는 제가 잘 얘기드리죠.." "..잠깐만요. 부하들하고 얘기해보고 다시 말하죠."
걸려들었다. 아마 90%는 끝난 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 그러죠."
부하들과 대화한다며 나간 것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뱀 비늘 문신 얘기가 들리자 피가 잠시 얼어붙는 것 같았던 양복남은 황급히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곤 일회용 뱀 문신에서 머리와 꼬리 부분을 찢고 자신의 팔에 붙였다. 머리와 꼬리 부분은 변기에 내려버리고 심호흡을 하며 급히 방으로 갔다.
그러고 보니 교내에서 학생의 능력레벨이 오르면 현수막까지는 아니더라도 학교 게시판에 이름 걸어놓고 누구누구 군/양의 레벨 상승을 축하합니다라던가 이달의 레벨 상승 학생이라던가 같은 공지를 하나요? 만일 한다면, 학생 본인이 교무부에 문의하여 자신의 이름은 그런 공지에서 빼는 것이 가능한지..
병원에 들어간 한양은 약냄새에 표정을 살짝 찡그리기 시작했다. 올해만 해도 건강이나 부상 이슈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세 번째였다. 첫 번째는 레벨 4로 진입하기 전에 힘을 무리하게 쓰다가 탈진을 해버린 일. 두 번째는 리라의 담당상담가인 선경씨란 분을 소생시키기 위해서 능력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빠르게 후송하고나서 기절해버린 일. 마지막으로 제로세븐에게 당한 일. 그 전에는 진짜 갈 일이 없었는데 말이야.
" 음. 알고 있었구나. "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하는 서한양이었다. "선배님이 나중에 만약 퍼스트 클래스에 입성한다면, 과연 누가 선배님의 인질이 될까요?" 라는 질문에 살짝 흠칫할 법도 했지만, 한양은 청의 태도와 같게 덤덤하게 얘기했다.
" 글쎄요.. 퍼스트 클래스가 될 잠재력이 있나 모르겠지만.. 아마 사람이 아니고, 동물일 거라고 생각해요. 제 애완견이지 않을까요? 왜냐면.. 저는 이곳에 혈연관계도 없고 , 애인도 없어요. 더군다나 은우와 가장 친하다고는 하지만.. 은우는 이미...예.. 제 관장님이나 다니는 절의 승려도 있긴 하지만요. 그럴 정도로 밀접한 관계는 아니거든요. "
유니온과 플레어의 위크니스는 누구인지 모르겠다. 디스트로이어는 자신의 의형제. 레드윙은 매니저로 추정이 될 것이고.. 크리에이터는 가족. 은우는 여동생인 세은이..웨이버는 남자친구인 신민우로 추정됐다. 그런데 한양에게는 저런 밀접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 인첨공에는 없거든.
" 하하.. 저도 나름대로 갚아줬답니다. 그 녀석의 75%를 망가뜨렸어요. 걔가 더 이상 임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면서 도망간 거 있죠? 일단 어서 치료부터 받아요. "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청은 완치가 됐다는 소견서를 가지고 왔고, 한양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 잘했어요. 경미해도.. 완전히 나으니깐 확실히 다르죠? 저도 어서 갔다올게요. "
한양은 바로 들어가서 예정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까보다 더 편안한 표정을 지은 채로 나와서 데스크에서 결제를 했다. 그리고는 청에게 다가갔겠지.
" 으아~ 말끔하게 나으니깐 좋네요. 이제 운동 다시 할 수 있겠다. 어서 식사하러 가요. 백청 양은 뭐 좋아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