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92 이성적으로 대처! 목숨값에 비해 희생할 가치가 낮다고 판단하면 대체로 속아넘어가지 않고, 자기 하나의 생존으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걸 구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희생하겠죠. 죽는 게 무섭고 괴로워도 무의미한 생존보다는 의미 있는 걸 추구하니까요.
>>908 마인드컨트롤을 당해도 2초 내로 제압당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해서, 막 극단적인 대처를 하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자기가 최소 한 명쯤은 골로 보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최대한 빠르게 스타킹에 손을 넣어 양쪽 팔을 봉인합니다. 제압용 수갑을 소지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빠르겠지만 주머니를 가볍게 해야 할 땐 놓아둘 때도 있으니...
>>952 일단 분명하게 말을 하자면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존재한 인간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렇게 한다고 해도 ID카드가 없기 때문에 인첨공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긴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이미 존재한 이라면 ID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뒷공작으로 손을 볼 수 있다고 치더라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ID카드가 없기 때문에 인첨공에서 제대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묻는 거랍니다. 일단은 가능하긴 한데..대충 수경주는 제가 왜 이러는지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말을 한다면!
>>958 정확히는 ID카드를 사용할때 기존에 등록된 지문이나 얼굴이나 생체반응 등이 스캔이 되기 때문에 그걸로 구분을 한답니다. 그래서 ID카드는 다른 이가 함부로 쓸 수 없어요. 고의 파손하거나 유실하면... 어... 글쎄요.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요. 파손이 되면 그냥 못 사용하니까 재발급을 받아야하는 구조고요.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노래 : 글~쎄~ 최근엔 도가미 듣는대 https://youtu.be/qSsO9CIUchA?si=vhZR9Q3z9aPWHu2K 난 못 들으니 대신 들어줘 콘 얼마 안 남아서 강제 금지중임 타밴드도 일단 그 카타르시스는 똑같아서 냅다 하트스틸로 버티고 있음
자캐는_나락으로_같이_떨어지는_쪽_끌어_올리는_쪽_끌어_내리는_쪽 : 😏😏😏😏 나는 당신의 뇌 가장 깊은 곳 척수에 자리한 존재, 당신의 눈이자 새로운 자아, 나는 당신이 꽁꽁 숨기는 추악한 본성과 두려움을 읽고 새로운 작품을 그려낸다네. 그렇다면 당신이 떨어질 때, 나는 당신과 함께 떨어지는 걸까, 아니면 내가 당신을 끌어내린 걸까?
어머- 하는 백청의 대사에 한양은 -ㅇ- 모양의 표정을 지으며, " 그런 의도는 아니에요.." 라고 작게 속삭였다. 심각한 표정을 지은 청을 보고는 " 그래도 치료는 오늘로 끝나요. " 라고 말을 덧붙였을 것이다.
" 갈 준비가 됐으면 가자고요. 여기서 가까우니깐 5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되겠다. 마음 같아서는 둘 다 공중에 띄워서 빨리 가고 싶지만.. 너무 눈에 띄어서.. "
며칠 전에 레벨 5로 각성했지만 웬만해서는 평소에 몸을 띄워서 이동하지는 않았다. 염동력의 출력을 올려서 빠르게 하늘을 날면 원하는 곳까지 쉽고 빨리 도착할 수 있지만.. 눈에 띈다. 당연히 하늘에 비행기나 헬기도 아닌, 사람의 형체가 이동하고 있으면 눈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서한양이라는 녀석이 평소에는 여유롭고 느긋하기에, 행동적인 면에서는 '빠르다'와 조금 거리가 멀기도 했고.
한양이 걱정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그녀의 말에 살짝 뻘쭘히 웃다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달라는 그녀의 말에 잠시 침묵을 지켰다. 딱히 정색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기억을 정리하고 있었던 거겠지.
" 가면서 말해줄게요. "
그는 슬슬 붉게 비추는 노을의 빛을 맞아가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고, 그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 조금 길지만 최대한 요약해서 말해줄게요. "
일단 먼저 블랙크로우와의 싸움부터.
" 3월이었죠. 부원들이 목화고등학교 내의 샹그릴라 거래와 관련된 사건에 대처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샹그릴라 아시죠? "
샹그릴라. 능력을 원래의 힘보다 훨씬 강화시키는 불법약물이었다. 부작용으로는 지속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능력이 기존보다 약해지는 것이 있었지.
" 샹그릴라의 확산을 막는 활동을 하다가, 인첨공의 암부세력인 '그림자'가 배후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림자와의 접촉은 여기서부터고요. 좌우지간에.. 그림자는 거대한 스킬아웃 조직인 '블랙크로우'를 통해서 3학구에 샹그릴라를 확산시키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은 우리들이 블랙크로우를 잡아들임으로써 3학구의 샹그릴라 확산을 멈추게 했지요. "
" 여기까지가 1학기의 이야기. 다음은 여름방학이에요. "
" 이거는 배경부터 말해야겠다. 그림자는 제가 알기로는 두 프로젝트를 실행하려고 했어요. 제로원 프로젝트와 유토피아 프로젝트. 제로원 프로젝트는.. 퍼스트클래스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감정이 없는 AI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추정된다고 봐요. 정확하게 아는 애들도 있을 텐데.. 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서..
제가 상대한 제로세븐도 제로원 프로젝트의 산물로 보여요. 왜냐면 걔가 은우의 능력을 사용했거든. 세븐까지 있다는 건.. 퍼스트클래스처럼 7개의 개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고.. "
" 유토피아 프로젝트는요. 쉽게 말해서 퍼스트클래스를 더 길들이려는 프로젝트로 표현하면 될까요? 제 4학구의 시민들을 퍼스트클래스의 힘으로 전부 소멸시켜서, 퍼스트클래스를 국민악당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서 기를 죽여놓는 거죠. 저는 일단 이렇게 해석했어요. "
" 이제 여름방학의 이야기를 시작하죠. 간단하게 말할게요. 퍼스트클래스 4위인 레드윙이 테러협박을 계속 당해서 우리 저지먼트가 경호를 서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제로원 프로젝트'의 산물인 '제로 시리즈'의 아버지.. '제로'와 싸웠어요. 어찌저찌해서 이기고..
그런데 결국은 레드윙이 납치를 당했어요. 퍼스트클래스 중에서 배신자가 있었거든. 지금은 6위인.. '크리에이터'였어요. 제 4학구의 안티스킬의 수장인 크리에이터가 왜 그림자와 손을 잡았냐? "
한양은 청의 귓속에다가 작게 속삭였다.
" 그림자와 인첨공의 높은 분들이 서로 짝짝꿍을 했거든. 결국 크리에이터도 높은 분들에게 협박을 당한 거죠. "
" 결국 크리에이터는 레드윙을 잡아서 '제로원 프로젝트'에 필요한 레드윙의 데이터를 뽑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크리에이터의 힘으로 제4학구의 시민들을 모두 몰살시키는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실현하려고 했죠. "
" 근데 우리가 결국에는 이겼어요. 그리고 제가 4학구의 언론에 크리에이터를 4학구를 지킨 영웅으로 거짓제보를 해서 영웅화를 시켰어요. 퍼스트클래스를 대중들의 악당으로 만드는 것이 유토피아의 진정한 목적이니깐.. 결국 유토피아는 완전히 폐기됐어요. 그래서 제로세븐이랑 싸운 거에요. 제가 유토피아를 폐기시킨 제일 큰 원흉이라고. 죽임으로써 복수하러 온 거지. 찌질한 녀석들이란 말이야. 이야기는 끝이에요. 궁금한 점이 있을까요? "
앞으로 좀체 나오지 않다가 이내 혜우의 등 뒤로 완전히 숨어버린 아메를 미소 띈 얼굴로 바라보던 리라는 그 이상 아메를 자극하지 않고 관심을 온전히 혜우에게 두었다. 동물이 낯을 가린다면 너무 많은 관심을 쏟아부으면 안 된다. 더 겁을 먹을 수도 있고, 관심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이라면 동물은 말을 못 하고,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말로서 표현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하루하루가 영원 같았을 때라. 분명 그럴 때도 있었지. 지독하게 시간이 흐르지 않고 수렁에 갇힌 것처럼 더디게 흘러가던 나날들이 분명 존재했다. 그런 고되고 어려운 날들도 어느샌가 하루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는 희석되고 서서히 상처가 아물어가는 걸 되짚어 보면 새삼 시간이라는 게 참 대단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당장 눈 앞의 후배님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학기 초의 대화와 지금의 대화를 생각하면 온도부터가 다르다. 리라 혼자만의 설레발일지도 모르지만, 그 많은 임무를 지나오며 리라는 그들이 조금은 더 친근해졌다고 믿고 있었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그렇죠. 아, 그래도 간식을 그려줄 수는 있을 것 같—..."
사지 못하면 그리면 된다. 문득 그런 획기적(?)인 생각이 떠올랐지만... 안타깝게도 실현되지는 못했다.
"—성운이랑 합주요?"
이어진 혜우의 말 때문이었다. 트릿을 더 내놓으라고 무릎에 꾹꾹이를 하는 찡찡이의 무게도 바로 알아채지 못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던 리라의 얼굴에 곧 기대 찬 미소가 차오른다.
"세상에, 엄청 멋있겠다! 커플끼리 합주라니! 어떤 악기로 합주해요? 혜우 후배님은 첼로일 거고, 성운이는 뭘 연주하려나~ 아, 두 사람 너무너무 예쁠 거 같아요. 무대 꼭 보러 가야겠다!"
무대에 서는 사람은 혜우와 성운인데 어째 기대는 이쪽이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리라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난다. 아, 커플 합주라니! 그거 정말 최고잖아!
"이제 보니 이 그림은 무대처럼 생겼네요~ 무대 구성 고민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게 리라는 금세 혜우의 연습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찡찡이는 관심을 끄는 것에 실패했다.
- 우옹...
이 고양이... 아무래도 다시 삐진 거 같다. 결국 재촉하는 것을 포기한 찡찡이는 캔따개가 자기 죄를 자각한 뒤 트릿을 두 배로 바치길 기대하며 돗자리 한켠에 모로 누웠다. 뒹굴.
퍼스트클래스를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말 그대로 인첨공 만인의 적으로 바꿔놓으려는 프로젝트였어요. 제 4학구의 사람들을 모두 소멸시킬 정도의 강한 존재가 퍼스트클래스이며, 저들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퍼스트클래스는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며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인첨공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것이에요.
물론 반발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대부분의 이들은 퍼스트클래스를 모두 공포의 존재로 인식하게 될테고 억압하고 통제를 해야만한다는 여론이 생성될테고 그것을 이용해서 퍼스트클래스의 목에 공식적으로 목줄을 걸어버리고 그것을 빌미로 고립시켜서 마음을 파괴하고 더 나아가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