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9월이 되어 가을 바람이 천천히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지먼트의 일이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순찰을 돌고, 계도를 하고, 혹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늘 하루도 지나고 있지 않았을까요. 일단 현 시간은 저녁 8시 무렵입니다. 딱히 오늘은 한양이 순찰을 돌거나 하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마 혼자서 산책을 즐기거나 다른 무엇이라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 이내 그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저지먼트 멤버 전원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확인해보면 세은이 톡을 올렸음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티스킬에게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어요. 3학구 풍력로 48길에 있는 스트레인지 구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능력자가 있다고 해요.] [안티스킬의 힘만으로는 어떻게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능력자라고 하는데 일단 가깝게 있는 분은 빠르게 향해주세요.] [지금 손이 비거나 가깝게 있으신 분은 최대한 빠르게 향해주세요.]
해당 장소에 도착했다면 참으로 난장판을 마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근처에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습니다. 건물 중 하나는 무너질듯 말듯한 상황이었고, 5층 정도의 높이에서 창문 턱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남학생과 여학생 ㅡ아마도 스킬아웃 멤버일 것입니다.ㅡ 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그들의 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습니다. 사람 살려요! 같은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안티스킬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 열 명 정도가 바닥에 기절한채 쓰러져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제대로 서 있는 이는 한양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학생의 모습이었습니다.
뾰족뾰족하게 뭉쳐 내려오는 보라색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으며, 붉은색에 가까운 연한 적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이였습니다. 한양 쪽을 바라보진 않았지만, 창문 턱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두 사람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남학생은 축 늘어진 안티스킬 대원 하나의 멱살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벽돌 벽에 휙 집어던졌습니다.
벽이 이내 우르르 무너져내렸고, 그 대원은 벽돌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헬멧을 쓰고 있었는지 머리는 무사했겠지만 좀처럼 일어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내 그 남학생은 살며시, 고개를 돌려 한양 쪽을 바라봤습니다. 어? 어딘가 낯이 익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묘하게 다른 느낌도 듭니다. 이건 기분 탓인걸까요?
성운이에게 엄마가. 저번에 보내준 편지는 잘 받아봤어. 네가 떠나고 나서 매일 밤을 걱정했는데, 그 모든 염려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렇게 힘든 경험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어디 학원에 억지로 보낸 것도 아닌데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에도 충실한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하지만 엄마가 누누이 말했듯이, 굳이 학교공부에 너무 얽매일 필요 없으니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렴. 네가 하고 싶은 일이 공부라면 엄마야 마음껏 응원해주겠지만. 너 그 15주년 행사 이후로 밥은 좀 잘 챙겨먹고 키는 좀 컸니? 어쩜 너 나가던 그 날이랑 키도 얼굴도 똑같아서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고 편지에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 적으렴. 기밀이라는 말만 듣고 네게 아버지 이야기를 아낀 엄마 탓이지, 너도 갑자기 낯선 외지에 가서 생활 적응하느라 얼마나 바빴겠니. 지금 네가 편지를 보내준 것이 이제서야 네 생활이 안정되었다는 표시 같아서 기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네가 지금까지 편지를 보내지 못한 게 네 잘못은 아니란다. 네가 그 안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해.
엄마는 잘 지내고 있어. 이곳에서의 나날은 평소와 똑같고, 이번에 근무지를 옮기게 됐어. 슬슬 근무지를 옮길 때가 되고 있었는데 다행히 희망하던 근무지에서 근무지변경요청서를 수리해줬지 뭐야. 그리고 인첨공에 성하제라는 축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우연히도 엄마 휴가를 그때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성하제에서 보자, 아들. 못다한 이야기도 마저 하고, 오늘 성하제에는 성운이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있거든.
선물이 뭔지는 그때 이야기해줄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 우리 보물.
......편지지가, 따뜻했다.
이미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 하나하나 다 놓치지 않고 읽은 편지지만, 성운은 다시 한 번 그것을 찬찬히 읽어내리고 있었다. 그걸 세 번째쯤 읽었을 때였다. 핸드폰이 우웅, 하고 울렸다. 성운은 핸드폰을 집어들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 ▶ 영상 메시지 재생하기 4:00 ]
이름 대신에 빨간 하트가 찍힌 연락처를 보자, 성운의 귓볼이 상기됐다. 영상 메시지에 담긴 선율을 정신없이 감상하느라, 성운은 답십을 조금 늦게 하고 말았다.
<[ 선생님이 네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 ] <[ 다음엔 같이 연주하고 싶다 ] [ 어디까지나 시간대비 나쁘지 않다고 하시는 거야 👀 ]>
겸손하게 표현은 하지만, 피아노를 배운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그나마도 밥 먹고 피아노만 친 것도 아니고 무술학원에 저지먼트 활동까지 병행했는데 체르니 30을 다 떼어간다고 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성운과의 피아노 시간은, 중간에 성운이 갑자기 인상이 변해서 분위기가 좀 서먹서먹했을 때를 빼면, 스펀지같이 선율을 소화하는 말 잘 듣는 얌전한 학생과 보내는, 유준의 얼마 안 되는 힐링타임이지 않았겠나.
<[ 선생님이 네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 ] <[ 다음엔 같이 연주하고 싶다 ] [ 하면 된다고 생각해- ]> [ 아직 네 솜씨에 맞출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
몇 분 안 뛰어간 것 뿐인데, 어떻게 풍경이 이렇게 다르지? 건물이 이렇게 작살이 나버렸다는 건.. 이건 최소 레벨 4라는 얘기.. 하긴, 이것보다 약했으면 안티스킬이 알아서 충분히 잡을 수 있었겠지. 이거 긴장 좀 해야겠는 걸.
" 어서 도망가요. "
서한양은 건물에 매달린 남녀를 염동력으로 끌어오고, 바닥에 내려다준다. 일단은 이 스킬아웃들부터 구조하고.. 바닥에는 안티스킬들이 쓰러져 있다. 안티스킬이 어디 엑스트라 쫄다구 수준으로 약한 인간들은 아닐 텐데.. 10명이 넘게 쓰러져 있다고..? 아니, 제복을 입고 덤비니깐 쓰러지지. 능력자를 상대하라면 제대로 무장을 해야지.. 쓰읍.. 어쨋거나..
저 녀석이구나. 그런데.. 얼굴하고 분위기가..
' 아 '
' 조졌네. '
저번에 박살낸 제로가, 재정비를 하고 왔다고 판단을 한 서한양이었다. 이내 곧, 소년은 안티스킬 한명을 벽돌로 던져버린다. 분명 완력이 강해보이지는 않는데, 한번 던진 걸로 벽이 무너져내린다. 서한양은 급하게 단톡방에 타이핑을 했다.
[제로ㅔㅂㅅ 제로 ㄷ츠] [젠ㅅㆍㄷㅈ 뜻 우]
한양은 깔린 대원을 구하기 위해, 염동력으로 벽돌들을 치웠고 대원을 이 현장에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옮기려고 했을 것이다. 옮기고나서 소년은 한양을 바라봤고, 한양은 차분하게 말을 걸었다.
아무래도 한양은 상대를 제로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소년은 바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한양을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자 특유의 기계음이 들려왔습니다.
"예정한대로 마틸다가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 말살 명령을 시행하겠습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듯이 사내는 그렇게 말을 한 후에, 몸을 돌려 한양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가가진 않으며, 한양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제로가 아닙니다. 제로는 저의 아버지. 저 코드 네임은 제로 세븐. 마틸다. 당신을 말살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뒤엎어버린 가장 큰 원흉. 제로는 당신의 말살을 원합니다. 따라서 제로의 의지에 따라 당신을 이 세상에서 지우겠습니다."
이어 자신을 제로 세븐이라고 소개한 이는 살짝 고개를 돌린 후에 다 무너진 건물 벽을 바라봤습니다. 그러더니 건물 벽을 향해 질주한 후에 그 벽을 밟고 단번에 높게 뛰어올랐습니다. 이어 그의 오른손에 녹색 구체가 생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쥔채로 땅을 향해 내려찍었습니다.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단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풍압이 몰아쳤습니다. 잔해들이 한양을 향해 무수히 많이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잔해들은 땅을 내려 찍으면서 발생한 먼지로 인해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노리기 위해서 이곳을 파괴했습니다. ...당신이 도망간다면 다른 곳을 또 파괴할 뿐입니다."
아무래도 정말로 한양을 노리고 여기로 온 모양입니다.
"물론 성장이 온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당신 하나를 죽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죽어주십시오. 마틸다."
은우가 평소에 사용하는 풍압보다는 그 힘이 약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한 풍압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힘. 아마도 이건 레벨5급입니다. 하지만 그 날카로움과 공격성은 은우보다 더욱 매섭습니다.
혜성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신의_감정_그대로_눈물을_쏟는다면 >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돼..요즘 문해력 딸리나? (흠) 순수하게 그대로 해석해보자면...소리내지 않는데 눈물 쏟아지는 것만 겨우 막은 채 울 것같은데. 이게 아닌가? 아니라면 요즘 문해력 떨어지는 빡대가리라고 인정함. 나는 바부 치즈덕이다(?) 근데 감정 그대로 드러내며 울 성격은 못될 것 같단 말야. 인첨공 와서 꽤 많은 걸 인내하고 속으로 삭혀나가다보니 속이 좀 썩어문드러졌다는 게 보임. 헛소리니 넘겨도 좋아.
자캐에게_1순위는 > 놀랍게도 1순위라고 할만한 게 없다. 객성이 있을 자리를 찾는 걸 최우선으로 하지 않냐고 물을 수 있는데 최우선은 아니야. 굳이 말하자면... 의지를 1순위로 두지 않을까? 아니라고? 아님 말고 (휘휘)
자캐가_하면_당사자가_맞냐고_의심_받을_법한_행동은 > 자경단장으로 하는 행동 전부 and 전치 2주를 아슬아슬하게 맞춘 과잉진압 등.
>>487 뭔가...뭔가...혜성이가 속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보여요!! 8ㅁ8 혜성아...(토닥토닥) 어어...어어어... 저는 의지가 1순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이런 세상이지만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강한 의지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ㅋㅋㅋㅋㅋㅋ 과잉진압은 확실히..(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