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모든 학생은 왼쪽 가슴 위에 명찰을 부착하여야 한다. ㅤ - 상점 정산을 위해서 선레/답레 작성시 나메칸은 캐릭터 이름으로만 작성해주세요. ㅤ - 이름으로 작성하지 않을 경우 제대로 정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ㅤ - 상점 현황은 게시판에 공지되며 2주마다 갱신합니다.
② 유장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고 학생의 본분을 다한다. ㅤ - 다 같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주세요!
>>25 (금금이 꽃가루를 딥다 끼얹자) 구왘! (하고, 아주 걸진 목소리가 꽃다운 여고생 입에서 나오면 안될 것 같은- 그러나 가장 여고생다운 고함을 지른다. 나부끼는 꽃가루 사이에서 기습에 당해 오만상을 쓰고 있는 얼굴을 보면 낯익은 얼굴, 채은- 아니, 은은이 뭘 손에 한가득 쥐고 있다가 선빵을 맞아 어버법하고 있다. 손에 쥐인 게 뭔가 보니 금금마냥 꽃가루를 손에 한가득 쥐고 있다.) 해주셨겠다! (은은은 >:D 표정이 되어, 금금에게 제 손에 있던 꽃가루로 반격했다.)
>>29 (물끄러미 당신의 명찰 한 번 보고, 당신 얼굴 보고, 다시 명찰 보고, 다시 빵 한 입 베어 문다.) 거 파란 명찰이 보이는데. 이쪽은 노란 명찰이고. (제 명찰을 대충 가리킨다. 그러고 보니 어쩐지 낯이 익다. 어디서 보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사람 얼굴을 잘 외우지 못하는 데다가 학년도 다르다 보니 영 매치가 안 된다. 당신의 명찰을 다시 한 번 보고 느릿한 덧붙임.) 금-금. 그래, 친히 꽃가루고 뭐고 그래도 안 줘.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나?)
(읏-차. 이게 마지막이네. 교내 여기저기가 벌써 동아리 홍보물로 한가득이다. 신입생 눈에 띄어 보겠다고 잔뜩 화려하게 꾸민 홍보물들 가운데, 겨우겨우 빈 틈을 찾아 도서부 홍보 포스터를 우겨넣는다.) 음-... 좀 더 위쪽이 나을까?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포스터를 다시 찍 떼어냈다. 그런데.. 위 쪽에 생각보다 틈이 없다. 어쩌지? 생각하다가, 불규칙하게 여기저기 붙은 포스터를 대충이라도 정리해 보기로 했다. 하나둘씩 포스터를 조심스레 떼어내기 시작하는데... 아, 이거 잘못 보면 자기 동아리만 홍보하려고 몰래 남의 포스터 떼어내는 악질로 보이기 딱 좋다.) .......왜(요)? (그것도 모르고. 해준은 당신과 눈이 마주쳤을 때, 너무나도 무해한 눈빛으로 묻는 것이다. 세상에, 악질인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사람이 되어버렸을지도.)
다들 안냥안냥~ 핫 실수라니 고거슨 은하가 예민한 탓이니 우짤 수 없다 애들은 잘못 업써 :3 아니 근데 안경에 지문 공격은 진짜... 진짜 무자비하네... ;3
>>42 >>44 그러고보니 채은이 해준이 둘 다 은하랑 같은 2학년이어서 그런데 둘 다 금금이랑 마찬가지로 생초면X | 오다가다 얼굴 정도는 본 적 있음O으로 진행해도 괜찮을까? :3 1학년 시절에 복도에서 얼굴이랑 명찰 정도는 봤을테니까. 은하의 선관도 열려 있으니 따로 선관 원하면 말해주고~
>>43 (너도 좀 동아리 활동 같은 것 좀 어? 해봐라 좀! ... 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들들 볶았던지, 안 그래도 피곤한 얼굴이 죽상이 되어 있다. 3학년에게 동아리라니, 그게 말인가? 물론 동아리에 들지 않아도 3학년다운 모습이라곤 없지만... 아무래도 좋다. 이번엔 어떤 동아리가 멋진 포스터를 올렸을까 싶어 어슬렁거리던 이에게 웬 매너 없는 행동이 눈에 띈다.) 왜긴. 남이 붙여 놓은 걸 그렇게 떼면 내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사람은 다 볼 걸. (당신의 행동을 오해한 건가? 하지만 그도 그럴 게, 그렇잖은가? 당신의 행동은 정말 수상했으니까.)
>>25 금금 (두근거리는 입학식이 끝난 뒤, 소녀는 학교의 풍경을 눈에 담아두고 돌아가던 길에 인조잔디를 매만지는 당신을 만나게 되었다. 정성스러운 손길로 잔디를 쓰다듬는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바로는 알수 없었지만, 좀 더 자세히 바라보자 그것은 종이로 된 꽃가루였단 것을 알게 된 때에는 머리 위에 만들어진 꽃잎이 잔뜩 내려앉은 뒤였다.) 멋지네요. 환영인사, (나른하고 차분한 시선이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명찰의 색이 다르니 일단은 선배님일테다. 소녀도 똑같이 꽃가루를 주섬주섬 모아 당신에게 뿌렸을까,) 에잇...
>>43 유해준 (동아리 홍보 포스터가 덕지덕지 불규칙적으로 붙은 풍경, 소녀는 범죄면서 범죄가 아닌 상황을 목격하고야말았다.) 아뇨, 거기보다 좀 더 왼쪽. (자신의 키만큼이나 작은 목소리지만 어떻게든 당신에겐 전해졌을테다. 아니면 말고, 당신의 의도가 어떠했건, 당신이 자신의 불편함을 대신 해소해주려 했단 것이 퍽 맘에 든 소녀였다. 그야 자신은 저 위에까지 정돈해보기엔 너무 작았으니까,) ...... (눈이 마주쳤고, 무해함을 어필하는 당신의 눈빛이 소녀에게 각인되었다.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들려온 말에 제대로 대답하는 소녀였다.) 그건 이쪽... 저건 이쪽... 중요해요. 공간 창출, (굳이 명찰을 볼 필요도 없이 키나 분위기만 봐서도 당신이 선배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소녀는 마치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듯 포스터의 위치에 대한 지시를 하고 있었다.)
>>43 하아? 남의 동아리 포스터를 떼내고 그 자리에 자기 동아리 포스터를 붙이다니 나도 상상만 해보고 실행에는 차마 못옮긴 짓을 하다니 이자↑식↓. (초ㅑ 하고 각을 벌린 엄지와 검지가 일정한 간격- 정확하게 해준의 두 눈동자 간격으로 해준의 안경알을 X표 모양으로 순식간에 문지르고 지나간다. 해준이 회피하지 않으면 안경에 성가신 자국이 남을 것이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것은 정채은. 워낙에 사방팔방 쏘다니는 기집애라 해준과도 안면이 있다. 그래서 채은은 해준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이 응징을 빙자한 민폐는... 순전히 장난이다.) 자. (하고, 손수건이 내밀어져온다.) 뭐야, 포스터 정리중? 도와줄까?
>>36 은하 (‘화났나? 화났나? 화났나? 웃었으니까 화 안 난거지? 아냐아냐아냐아냐절대아냐저건화난웃음이야!’) 미안합니닥! (화나게 했으면 사과하는게 당연하니까 허리 숙여서 호다닥 사과한다. 복도에서 몇 번 본 것 같으니까 아마도 같은 학년 친구 같다고 생각하지만, 화나게 했단 생각에 존댓말만 나온다.) 꽃가루 예쁘고, 축하해주는 거고........... 네엡. 장난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장난쳐서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작아졌다. 슬쩍 눈치보더니 당신과 눈 마주치면 헤헤 웃는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댔다.)
>>38 채은 선빵필승, 이번 내기는 내가 이겼습니다.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도록 하셉으엑! (갑자기 내기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이겼다고 으스대더니 꼴 우스워졌다. 입에 들어간 뻔한 종이 꽃가루들을 후 입바람으로 불어버린다.) 입에들어갈뻔했어! (잠시 당신을 흘겨보았다. 몇 초전에 본인이 한 건 없는 셈 치는 건지 뭔지,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는 것보다 심하다. 뒤집어쓴 꽃가루들 중에 흰색 종이 꽃가루를 골라 집더니 당신 어깨 위에 콕 올려둔다.) 자, 은은이 답게 은색! (금방 방글거리고 있지만.)
>>40 군 (들켰다. 솜사탕을 씻어버린 너구리보다 허망해진 표정이 스쳐지나가고, 다시 뻔뻔스레 웃는다.) 안 속으셨네요! 맹랑한 후배의 속임수를 간파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와아~ (박수 세번 짝짝짝.) 네에, 빵 안 나눠주시는 성-군 선배님. (금-금 하고 부르니 일부러 따라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전하라고 부르면 혼나요? (작게 속닥이면서 조심스럽게도 묻는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전하, 미천한 소인에게도 빵을 내려주시옵소서~’ 하고 장난치고 싶은데 나름 참고 있는 중이다.)
>>43 해준 (쭈그려 앉은 채 발바닥을 붙이고 있었다. 발바닥 모양으로 오린 알록달록한 발자국 모양 홍보지와 투명테이프와 가위를 품에 가득 안고서 열심히 홍보지를 붙이다, 당신 서있는 위치에도 붙이고 싶었는지 당신을 바라보았다. 가만 보니 같은 학년 같다. 도서부였던 것 같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잠시 비켜줄 수 있느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격한 장면이 꼭,) 우-와. (다른 동아리 홍보지를 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우리 댄스부는 다 못 뗄 걸! (그게 맞는 지 모르겠지만 기세등등하게 방긋 웃는다.)
>>54 소형 (‘조그만 후배다! 조그만 후배다! 조그만 후배다! 내가 언니! 내가 선배!’ 어디가서 키 크다 소리 못 듣는지라 본인보다 작은, 그리고 어린, 그야말로 선배님 기분 한껏 느끼게 해줄 후배님의 등장에 매우 들떴다. 들뜬 건 숨길 생각도 없다.) 멋있어?! (바보한테 멋있다고 칭찬하다니 좀 더 바보가 되었다. 당신도 똑같이 꽃가루를 모아 뿌려주니, ‘내가 멋있어서 따라한거야?!’ 바보기관차에 불 붙었다.) 후배님께서는 저를 언니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젠틀한 척 한다. 과하게 붙 붙었다.)
너무나 이른 얘기지만 제가 들떠서... 😅 다음주, 그러니까 3월 25일 (월) ~ 3월 31일 (일) 동안에는 마니또 이벤트 참여 여부를 웹박수로 받을 예정이에요. 마니또 이벤트 때문에라도 4명은 있어야만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최소 인원을 넷으로 잡은 거였는데,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입학/재학해주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너무 일찍이긴 하지만요) 마니또용 암호명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참고로 캐입으로 지어야한답니다.
>>43 유해준 ⌒⌒* (교내에는 은하가 소속된 동아리, 천문부의 홍보물도 붙어있었다. 한데, 그런 천문부의 홍보지는 물론이요, 다른 동아리의 홍보 포스터까지 죄다 떼어버리는 이가 있었으니-… 유해준. 은하가 힐끔대며 당신의 명찰을 확인했다. 색은 파랑. 저와 같은 2학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다가다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었다.) 왜라니… 우리 동아리 포스터는 왜 떼고 있는 거야? (나무란다기보다는, 그저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본다는 느낌으로, 제 동아리-천문부에서 붙인 포스터를 가리키며 질문한다. 딱히 동아리에 큰 애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동아리 포스터를 죄다 떼어버리는 학생을 마주하게 되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니 말이다.)
>>57 금금 🤸♀️ (제 언짢음이 티가 나버렸는지 상대가 허리까지 숙여가며 사과를 해온다. ... 아니, 저 정도의 반응을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 그래. 마음은 고맙게 받을게. (나쁜 뜻이 있었던 건 아닌듯하니 굳이 뭐라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딱히 사과받고 싶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허리까지 숙일 필요는 없어. (옷이나 머리카락은 그나마 좀 괜찮지만, 제 맨살이 드러난 목에 종이조각이 닿은 것은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차. 그러고 보니 너무 대놓고 언짢은 티를 냈던가. 은하가 손에 쥔 손수건으로 종이조각이 닿았던 제 목을 가벼이 문질러 닦으며 당신의 명찰을 확인했다. 금금...? 특이한 이름이네.) 음-그러니까, 얼굴은 낯이 익은데, 우리 처음 대화해보는 건가? (언제 기분이 안 좋아 보였냐는 듯, 주제를 돌리며 생글생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얼굴에 걸었다.)
>>57 아? (꽃가루를 뿌리려던 와중 뜬금없는 소리에 삑살이 나서 머리 위로 뿌리려던 꽃가루가 너무 낮게 날아갔다. 으베벱훅후를 하는 금을 보곤 키득거리며, 손을 뻗어 꽃가루들을 털어준다.) 눈을 노렸는데 아쉽군! (하고 낄렵대던 은은은, 금금이 꽃잎 하나를 어깨에 얹어주자 에- 하고 눈을 깜빡이다 허공으로 시선을 돌린다 . 그러나 앞서 뿌린 꽃잎들은 이미 다 은은이 털어줬고, 다 바닥에 떨어졌다. 그때 은은의 눈에 보인, 저기서부터 살랑살랑 날아오는 벚꽃잎 한 잎. 은은은 그걸 냅다 잡아채서는, 금금의 뺨에 손가락으로 콕 찍어 붙여준다.) 금금이는 금색보다 이게 예쁘다야. (흡족한 미소.) 야 그건 그렇고 너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땡겨버렸으니까 책임져. (이게 언제적 밈이냐......)
>>57 금금 (넉살이 좋은 걸까? 아니면 당신의 장난을 소녀가 받아주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던 걸까?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학생에 대한 지극히 선배다운 반가움의 표현일까? 숨길 새도 없이 화사하게 들뜬 분위기는 소녀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네. 흔치 않으니까요. 이런 환영, (이젠 젠틀한 분위기까지 조성하는 당신을 보면 연극부를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소녀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정도야 알고 있었을테다.) 네, 언니... (이성적으론 자신이 후배니까 당연히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충동이 들었지만, 소녀는 그것을 애써 눌러담았다. 인간관계에서 유머감각도 조금은 필요하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당신의 익숙한 분위기에 아는 사람이 겹쳐보여서인지, 소녀는 살짝 미소지었다.) 그렇게 해주신 건가요? 만나는 사람마다... (자, 그럼 이제 본론이다. 소녀에겐 보다 더 근본적인 탐구심이 있었기에,)
>>62 은하 용서해주는 거야? (회복탄력성 하나는 전교 1등을 앞다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음도 고맙게 받아준다지, 사과받고 싶었던 것도 아니라지, 허리 숙일 필요도 없다지, 웃으면서 말도 더 걸어줬으니 용서 받은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결론 내렸다.) 고마워! (생글생글, 당신의 미소에 여기도 생글생글. 손 덥썩 잡고 고맙다고 흔들고 싶지만 안 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예감에 허공에서 혼자 활기차게 악수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바보에게 어려운 질문. 아무한테나 말 잘 거니까 걸었을 지도 모르고 아닐 지도 모르고 확신이 안 선다.) ...모르겠지만 괜찮아! 오늘은 기억할게. (고민이 짧다. 아무래도 좋단 듯 웃는 눈길이 명찰로 향한다. ‘은하, 으나, 나나.’) 언젠가 나나라고 부르겠다! (왠지 모르겠는 선전포고다.)
>>64 채은 (눈을 노렸다니, 얌전히 털어주는 손길을 받고 있다가 당신의 손을 잡으려고 한다.) 욥! (손을 잡는데 성공하면 자신은 손을 노렸고 성공했다며 거드름 피울테고, 실패하면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었단 듯 모른 체 할테다.) 응? 뭔데-? (붙여준 거니까 떼어내진 않고, 붙여준 쪽 뺨에 공기를 채워 부풀려 본다. 그런다고 보이지는 않아서 궁금한 눈초리를 보낸다.) 아이스크림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 아? (옛 밈에 옛 밈으로 받아치려다 아이스크림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게 아니지 않나 싶어서 멈췄다. 웃음으로 무마하면 편하다. 헤헤 웃고 딴청이다.) 이따 먹으러 가자!
>>66 소형 (선배로서 이것저것 아는 척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만 젠틀한 척을 시작해버렸기에 설정 충돌이다. 이도저도 못하느라 속으로 앓는게 아니라 겉으로 앓는다. 젠틀하게 인자한 미소를 유지하려니 표정 관리부터 난관이다. 그리고 결국은,) 진짜언니라고불러줬어! (언니라는 한 마디에 게임오버됐다.) 후배님, 세상은 아름다운 것 같아... (헛소리도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는 어렵고~ 걸리는 사람마다? (아쉬워 보인다. 만나는 사람마다 해주고 싶었던 건지.) 그래도 후배님들 중에는 후배님이 처음이야. 영광이지? 나 엄청 멋있는 선배님이니까? 멋있는 선배님이 환영해주면 엄청 영광이지? (멋있다는 말 한 번 더 듣고 싶은가보다...)
>>57 금 (들켰다, 하는 얼굴이 어찌나 당당한지. 그걸 모르면 바보 아니냐는 듯이 너를 바라보다가 어설프게 입꼬리를 올려보였다.) 그래, 맹랑한 후배님. 이름을 부르는 건 좋지만, 나는 성과 붙여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단다. (이내 제 이름을 풀로 부르는 너를 향한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댄다. 툭 던진 말은 아까 네가 국어책을 읽은 것처럼, 이쪽도 국어책 톤이다. 어쨌든 풀네임으로 불렀다고 크게 기분 나쁜 티는 없었으나 흡사 입맛이 떨어졌다는 듯 물끄러미 제가 먹던 빵을 바라본다.) 어, 혼나. 전하라고 부르지 않으면 이 빵을 주지. (이내 나름대로 당당하게 뱉은 말은 진지하다. 그런데 먹던 빵을 보란 듯이 주는 건 좀 아니지 않나.)
>>70 군 그러면 선배님도 저랑 똑같아지세요! 이제부터 군-군 선배님이에요. (금-금 하고 불렀으니 왜 자신과 똑같은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고, 배실배실 웃는다.) 친해져도 혼나요? 안녕하세요 대신 지난밤 평안하셨사옵니까~ 하고 인사해도 혼나요? 아~ 아쉽다. (대놓고 이름 장난 못 치는 걸 아쉬워 하고 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전하~! 하고 불러보고 싶었는데. (혼잣말이라기에는 너무 잘 들릴, 하지만 너무나도 혼잣말 같이 중얼거렸다. 당신이 쳐다보기라도 하면 이게 들렸냐는 듯 놀란체 할 것이다.) 그거 아침밥 아니에요? 아침밥 삥 뜯는 후배가 되기에는...... 물론 환영이긴 한데. (주란건지 말란건지.)
>>72 금 뭐? (뭐?) ... (잠시 뜸) 뭐? (뭐???) (대체 군-군은 뭐란 말인가. 약간 군고구마를 빠르게 잘못 말한 탓에 군구마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아닌가? 어라? 근데 군고구마 맛있겠다. 그럼 나도 군고구마니까 맛있는 선배가 되는 건가?) (순간, 머릿속에 혼란이 찾아왔다. 그러나 금세 평정을 되찾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 난 내 친구들이 그렇게 부르면 때려. 맹랑한 후배님은 후배니까 혼만 내는 거야. (그리곤 혼잣말 아닌 혼잣말에 이마를 짚는다.) 그 전하가 폭군이 되는 걸 보고 싶다면 해 봐. 말리진 않아. (으름장을 놓는다.) 그리고 빵은 괜찮아. 더 있거든. (더 있다며 가방을 툭 쳐보이지만, 새 빵을 꺼내보여주진 않는다.)
>>74 군 네? (네?) ...? (당신이 뜸 들이는 동안 고개를 갸웃인다.) 네? (네???) 제대로 못 들으셨어요? 군-군이요, 군-군. 군군 선배님! (세번이나 더 일러주었으니 못 들을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아프게 때려요? 어느 정도? 선배님 빨라요? (누가 봐도 장난치고 뛰어 도망갈 각을 재는 것 같다. 진심으로 물어보는 것 같더니 곧 헤실헤실 웃는다.) 폭씨보단 성씨가 예쁘니까 안 그럴게요! 그래도 생일에는 생일선물로 하게 해주면 좋겠다~ (장난기가 넘쳐도 너무 넘쳐 흐른다.) 진짜요? 저는 피자빵도 좋아하고, 초코빵도 좋아하고, 소보로빵도 좋아하고, 맘모스빵도 좋아하고... 아! 근데 군군 선배님이 안 주는 빵은 안 좋아해요. (온갖 빵은 다 나열할 기세더니 말장난 하고 있다.)
(등나무 벤치 아래. '집에 두고 다니지 않는' 교과서 중 가장 두꺼운 1학년 국어를 무릎 위에 얹어서, 정부에서 준 노트북을 받친 채로 고민하며 앉아 있다. 쭉 내민 입술 위에서 떨어져 앉은 벚꽃잎이 뒹군다.) 므므으--. (첫날부터 호기롭게 영화제작 동아리에 뛰쳐 들어가서 입부한 것은 좋았으나, 영화 감상에 레포트 과제라니.. 생각보다 너무 본격적이라 절찬리에 후회 중이었다.) 모조리 생기부에 넣어 준다곤 하지만, 난 수능 칠 거라구우-. 으씨.. OTT에 볼 만한 거 없나암-.
>>25 금금 우---와---앗. (몸을 옆으로 젖혀 콘페티를 피한다..곤 피했는데, 그 동작이 봄바람보다도 느긋하고 둔해서 이미 머리 위에 묻은 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질 정도로 느리다. 아니, 애초에 '우와앗' 하고 내뱉는 단말마조차도 느리다. 이마에 붙은 것 하나가 또르륵, 하고 코에서 떨어지는 것을 기점으로 볼을 빵-! 하고 부풀린다.) 아오-! 저기!! 이게 지금 뭐 하는.. 앗, 2학년.. (초면에 기습공격이라니, 당연히 아주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서 억울함에 목소리를 잔뜩 높였다가 하늘 같은 선배인 것을 보고 금세 목소리가 쭈그러든다. 어떻게 해야 하지? 선배를 만나면? 일단, 허리를 꾸-벅 90도로 숙인다..) ..안녕하세요오오오. 라고 하면서 반겨억-! (극E 행동! 머리에 묻은 꽃잎을 거꾸로 팔랑팔랑팔랑 날렸다!)
>>43 해준 엡. (갈 곳 잃은 시선이 헤매다가 이름표로 향한다. 하늘 같은 선배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선배를 만나면? 일단 눈을 깐다...) 압무것도 아닙닙답. (당황해 삐쭉 내민 입으로 우물쭈물 내뱉었다.) 그, 방금 선배님님님께서 떼신 포스터가 저희 영화제작 동아리의 홍보 포스터인 것으로 사료되어, 혹시 제 동아리가 벌써 망한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에.. (아무 말이나 하면 머리가 좀 모자란 학생인 줄 알고 넘어가 주겠지? 물론 그건 철저히 마리의 개인적인 편견이다..) 그, 그럼 저는 코 흘리고 흙 먹으러 가야 하니까 이만.. (게시판의 포스터를 뜯는 선배는 학생회의 끄나풀이거나 말이 통할 리 없는 인간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다급히 자리를 벗어나려고 발을 옮기나, 아슬아슬하게 풀려 있던 운동화 끈을 밟고 탈춤을 추듯 휘청인다..)
>>68 금금 (지금 소녀는 난관에 봉착했다. 아무리 주변에 대해 신경 안쓰는 편이라고 해도, 분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당신의 분위기 변화는 눈으로도 관찰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만해요. 아직 세상은... (겉으로 드러날만큼 비교적 뚜렷한 양상으로 바뀌는 감정선은 언니라는 묵직한 말 한마디에 녹다운이 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거나, 그럼에도 어떻게든 선배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당당하게 '멋있음'을 거듭하자 어느새 당신에게 살짝 지어보였던 미소가 한층 더 밝아졌다.) 그렇네요. 선배님, 멋있음. 확정. (작게 흩어진 웃음가루와 함께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이면 소녀에 내걸린 것이 즐거움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전해졌을테다.) 확실히 어렵긴 하겠죠. 모두에게 하는건, 그렇기에 후배로서는 제가 처음인건 나름의 의미가 있을지도요. (행사가 끝나면, 수업이 끝나면 그저 지나쳐도 상관없을 학생들이다. 같은 반, 같은 학년이어도 그런데 선후배면 오죽할까. 그럼에도 아는 사람은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이런 장난을 칠수 있단건 그만큼 친화력이 좋거나 세상을 밝게 바라볼줄 아는 사람이기에 그럴거라고, 소녀 멋대로의 생각을 품었을테다.)
>>49 성군 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군을 바라보았으나, 곧 경악으로 바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을지 뒤늦게서야 생각하게 된 탓이다. 헉!) 우아앗! 아, 아니에요!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진짜로 다들 보고 있나? 허둥지둥 주위를 둘러보는 모습이 아무래도 적잖게 당황한 모양이지. 군 말고도 자신을 바라보던 몇 명의 학생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아니야! 아니에요! 진짜! 믿어 주세요! 애원하다시피 외친다. 당황과 수치심이 섞여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저, 저기, 포스터 붙일 곳이 마땅치 않아서 위치 정리만 좀 한 거에요... 진짜에요. 자, 자자 이거 보세요, 마침 정리도 끝났으니 여기에 이렇게.. (점찍어 둔 빈 자리에 비로소 도서부 포스터를 붙이려고 들어올리는데, .....어? 뭔가 모양이 이상한데. 정신 없이 허둥거리다 보니 포스터에 미리 붙여 놨던 테이프들이 서로 착 달라붙어 이상한 모양이 되어 있었다.) ....앗...
>>54 최소형 (딱! 눈이 마주치자마자 어쩐지 이 신입생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이 게시판을 퍼펙트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어... 어. 그럼 이건? 이쪽? (지금 이 순간, 해준은 소형의 충실한 손발이 되어 있었다. 이쪽이라면 이쪽, 저쪽이라면 저쪽, 지시하는 대로 착착 알아듣고 포스터를 옮겼겠지. 마지막 포스터까지 줄 맞춰 정리하기를 끝냈을 때, 마구잡이로 포스터가 붙어 있던 벽은 이제 작은 포스터 세네 개는 더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해져 있었다.) 와! 엄청 깔끔해졌다, 그치. ⌒⌒* (손을 탁탁 털고는, 뿌듯한 얼굴로 웃으며 소형과 벽을 번갈아 바라본다.) 덕분에 금방 끝났네! 나 혼자 했으면 지금도 한창 머리 싸매고 고민하고 있었을 걸.
>>55 정채은 어? 어어? 무슨 말을... 우악-!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머리가 어질어질한 기분이 든다. 꾸욱, 콧등이 살짝 눌리는 느낌이 나더니 선명하던 시야가 순식간에 흐려졌다. 아- 안경이- 내 눈이- 과장스레 앞이 안 보이는 척 하며 장난을 받아내는 것이 퍽 자연스럽지. 내밀어진 손수건을 순순히 받아들고 안경을 벗었다. 뽀득뽀득뽀득..) 응, 좀만 정리하면 포스터 몇 개는 더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손수건 고마워. 곱게 접어 다시 주인에게 내밀고.) 아니, 근데.. 그렇게 보였어? 내 행동이? (뒤늦게서야 알아차린 모양이다. 헉.... 평온하던 얼굴이 순식간에 경악으로 물든다.) 뒤에 사람들 진짜 많이 지나갔는데, 어쩌지.... 망했다........
>>57 금금 (우와. 갑작스런 감탄사에 반사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쪽을 내려다보았다. 그랬더니.... 발 밑에 핑크색? 솜사탕? 같은 여자애가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이다. 지나온 길엔 이전에 본 적 없었던 작은 발자국들이 찍혀 있고, 이것도 홍보를 위한 수단인가? 대단하다- 기발하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는데..) 어? (예상치 못 한 말이 튀어나온 탓에 잠시 벙쪘다. 냅다 방긋 웃는 얼굴도 한 몫 했다. 무슨 말이지? 잠시 생각하다가.. 헉.) 어! 아냐! 이거 다시 붙일 거야! (하필 손에 들고 있던 게 댄스부 포스터인 건 또 무슨 일이냐. 빈 공간 어디에 포스터를 다시 붙일지 허둥지둥하다가, 착 붙였는데. 급하게 붙인 탓인지 묘하게 삐뚤다.) ....어.... (다시.....붙여야겠지? 잘못을 한 개들이 으레 눈동자를 굴리듯이, 슬며시 금의 눈치를 보며.... 기울어진 포스터의 한 쪽을 천천히 다시 떼어냈다. 찌이익, 하는 소리가 왜 이리 큰 것 같지?)
>>62 윤은하 아? (별 생각 없이 방금 떼어낸 포스터를 바라본다. 뒤늦게서야 찌릿 하고 번개맞은 것처럼 머릿속에 생각 하나가 꽂히는 것이다. 이거, 자기네 동아리 포스터 몰래 떼는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닌가?) ....어! 이거! 포스터 저, 정리 좀 하려고! 미안! (여기, 여기 다시 붙이려고 했어. 일단은 어색하게 삐걱거리는 몸짓으로 정리하던 포스터들 옆에 천문부 포스터를 가지런히 붙여 두기는 했는데... 허둥거리는 모습이 오히려 어쩌면 더 수상하게 보여질지도 모르겠다. 몰래 떼려다가 아닌 척 다시 붙여버린 거라고 오해받기 딱 좋지.) 포스터, 붙이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구질구질하게 몇 마디 더 변명하려고 애쓰는 꼴이... 하남자다. 그 후로 몇 마디를 더 우물우물거리다 포기하고 입술을 꾹 물었다.)
>>78 양마리 ? (뭔가 잘못되기라도 했는지? 제 눈길을 피하며 삐죽 입을 내미는 것이, 마치 이쪽에 불만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명찰 색을 보면 1학년인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어이없게도, 비죽 튀어나온 입 + 샛노란 머리칼 + 1학년이라는 콤보가 겹쳐 병아리같다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역시 신입생은 귀엽구나~, 동아리 포스터 구경이라도 하려고 온 걸까? 남몰래 훈훈한 마음을 가지고 기색을 살피다가.) 어? ....어어? (일순 제 손에 들린 포스터를 멀거니 바라보았다. 1, 2, 3, 말에 담긴 속뜻을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어? 아, 아냐! 이거 그런 거 아냐! 나는 그냥.... (무어라 변명을 하려고 허둥거리다가, 뒤늦게 발걸음이 꼬여 휘청이는 마리를 발견한다.) 아, 위험해!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닿았을까?)
>>78 양마리 (따뜻하고 안락한 등나무 벤치. 그곳에 앉은 봄여름꽃을 닮은 몽글몽글한 당신. 그 앞에 얹어진 교과서와 노트북. 그 모든 이국적인 작품과도 같은 풍경이 소녀에게 담겼다.) 고민인가 보네. 벌써부터, (손에 쥐어진 밀크티는 아직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소녀는 얼마 전 기억속의 촉촉히 젖은 눈가로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던 퍼그의 행동을 따라했다. 정작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귀여운 강아지보단 멍청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떨구는 꼬마애일 뿐이겠지만, 노트북까지 대동하고서 잔뜩 고민에 잠긴 것이라면, 숙제나 다른 활동에서 문제가 생긴 것일까.)
>>81 유해준 완벽해요. 응. (조금은, 사실은 꽤나 까탈스럽고 겁도 없는 조그만 후배의 고나리질일텐데도 불구하고 당신은 어떤 의문이나 반발심도 품지 않았나보다. 마침 자신도 저 불편한 벽 한쪽을 어찌 해보고 싶었지만 작은 사다리라도 빌리지 않으면 어림도 없었을텐데 잘도 사람을 부려먹은 것이다.) 남았어요. 충분한 공간, 그리고 더 잘 보여요. 홍보전단 하나하나가, (마지막 포스터까지 깔끔하게 열을 맞추었을 때, 당신도 후련한듯 손을 털어보이며 뿌듯한 얼굴로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덕분이니까요. 선배님, 한결 편해졌어요. 제 마음이, (마찬가지로 소녀도 제 얼굴 앞까지 손을 들어 소리없는 박수를 쳐보이며 살짝 웃었다. 방금 전까지의 강압적인 태도는 어디갔는지, 당신의 앞에는 그저 평범한 소녀가 서있을 뿐이었다.)
>>68 to 금금 (욥! 하는 소리에 은은의 눈길이 홱 하고 금금이 뻗어오는 손으로 향했으나, 눈만 따라왔을 뿐인지 은은의 손은 그대로 금금의 손에 낚아채였다. 이어 금금이 피우는 거드름에 은은은 입을 닷 발은 내밀고 투덜댄다.) 아니 이런 오늘은 금금이한테 두번이나 당하네! (하다가, 금금이 뭘 붙였는지 묻자, 채은은 >:D 얼굴이 되어서는 한 손으로 금금의 머리를 삭삭 쓰다듬어주려 한다.) 그, 직접 한번 알아보셔. 그리고... (이어지는 금금의 말에 채은은 >:C 얼굴이 됐다. 와! 학점이 올랐다!(?)) 내가 아이스크림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니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그러나 부러 과장되게 화난 표정을 흉내내는 것도 잠시, 은은은 이내 이따 먹으러 가자- 하는 말에 식탐이 은은하게 깔린 쾌활한 웃는 얼굴이 된다.) 옥케- 오늘 언제 마쳐주려나? 마치고 바로 가기다! 아이스크림 할인점 부셔버리자.
>>81 to 해준 뭐 글쎄 보통같으면 선생님이 시켜서 포스터 정리하고 있는가보다- 할수도 있을텐데 그치만 해준 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 도서부요 하는 인상이고. (그건 대체 무슨 인상인가.) (채은은 해준의 포스터 정리를 도와, 포스터 배치를 이리저리 신경써보며 고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해준이 돌려주는 손수건을 받아들고는) 그 있잖아, 명탐정 코X이나 아무튼 두뇌싸움 많이하는 만화에서 안경쓴 악당이 안경 척 고쳐쓰면 안경렌즈가 빛에 하얗게 뒤덮이면서 눈 안보이는 거. (도서부에 대한 채은의 인상이란 건 어찌되먹은 건가. 아무튼, 요약해보면 음흉한 악당 취급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런 사악한 짓은 후딱후딱 해치우고 자리를 떠버리는 게 최고란 거지♪ 뭐 오며가며 얼굴본 정이 있으니까 이 정도 "뒷수습"은 도와줄게~ (본격적으로 악당 취급이다!) (천만다행인 건, 덜렁대는 인상과 달리, 정말로 백짓장도 맞들면 나은 건가 채은이 도와주자 포스터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일까. 옆에서 테이프를 뜯어다 손가락에 붙여준다던가 배치를 수정해준다던가.)
# 집에 오자마자 기절했다가 잠깐 깬 김에... 저녁에 못남긴 반응남기고가 으아악 # 마리랑도 놀고싶은데 갸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