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237>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7 :: 1001

◆9vFWtKs79c

2024-03-17 19:32:05 - 2024-03-24 23:06:26

0 ◆9vFWtKs79c (JCA8nnba26)

2024-03-17 (내일 월요일) 19:32:05

어쩌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런 장소가 당신들에게 보이는지.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5장 : >1597039311>
6장 : >1597039466>

869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01:28

>>866 오묘한
당신이 조각들을 치워가며 뒤적거리다 보면, 끈 대신 장난감처럼 엉성하게 생긴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위노아] 뭐 찾냐?

위노아는 당신의 옆에 서서 몸을 기울인다. 당신이 찾은 것을 발견하지는 못한 건지, 굳이 그것에 관하여 말을 꺼내지는 않는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 게시판을 이렇게 망가뜨려 놓은 걸까?

87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02:33

>>868 강대한
나이프로 기둥 위를 훑듯이 긁다 보면 무언가 툭 걸리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건 제법 무게가 되는 것인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이걸 꺼내려면 발돋움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871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04:02

>>870 주변에 밟고 올라갈 것이 있나 본다.
없으면 위노아나 오묘한, 둘 중 하나를 발판으로 쓸 작정이다.
보통 거꾸로 해야하지 않나 싶지만 이 남자, 양심이 없다.

872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07:58

>>871 강대한
설마 진짜 밟고 올라가려고? 일단 위노아를 발판으로 쓴다한들, 그는 당신이 무거울 거란 걸 알기에 쉽게 해주지 않을 거다.
일단 주변을 둘러보면 반으로 갈라져 망가진 게시판 조각이 보인다.
아무튼 조경연못 가를 밟고 오른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그냥 조경연못의 가에서 발돋움 해도 닿을 거다!

873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09:26

>>867 >>869

묘한은 대한이 가리키는 노아를 슬쩍 올려 쳐다보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못믿으니까 데리고 가는거예요. 저 은근히 달리기 빠르거든요. 제가 도망갈 수도 있고, 잡으러 갈 수도 있고?"

여차하면 계단에서 밀 수도 있고.
뒷말은 하지 않은채 대한을 향해 오케이 표시를 해보였다.

"걱정마세요. 저 어디가서 낙오될 만큼 무르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최연소로 여기 들어왔는거죠."

씩 웃는 모습이 제법 능글맞았다.
묘한은 손으로 열쇠를 주워 엄지로 손바닥에 고정한채 태연히 바닥을 더 뒤적거렸다.

"머리 묶을 만한거요. 젖어서 그런지 흘러내리면 좀 불편하네요. 참, 여기 올때마다 구조가 다른데 그건 왜 그런지 아세요?"

874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10:14

>>872 "아쉽네."

뭔지 모를 말을 중얼거리며 조경연못 가로 올라가 까치발을 한다.
높이 있는 무언갈 확인하거나 잡기 위해 까치발을 한 적은 어릴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875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12:04

>>873 무언가 말할 것처럼, 입술을 달싹였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위노아를 쏘아볼 뿐이다.
여러가지로 신경쓰이지만, 이렇게까지 말하면 남자 대 남자로서 억지쓰기도 뭐한 일이다.

"그래."

이 이야기는 이제 됐다는 듯, 손을 휘적인다. 그러고 말았다.

876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15:34

집착남의 특징

상대를 묶는다.
상대를 믿지 못한다.
상대가 다른 남자와 다니면 찝찝해한다.

(?)

877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16:36

>>873 오묘한
[위노아] 얼씨구. 당사자 앞에 두고 잘도 하는 말이다.

그렇게 말을 하긴 했으나, 저를 믿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게 퍽 당돌해서 위노아는 픽 웃고 마는 거다.

[위노아] 그런 거면, 내 거라도 빌려 줘? 아마, 있을 걸, 내 주머니에.

아마, 라는 건 자신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위노아는 멀쩡한 손으로 제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다친 쪽 팔이 있는 주머니를 당신 쪽을 향해 내민다. 한 번 찾아보라는 듯이.

[위노아] 그거? 반영되거든. 기억, 생각, 뭐 그런 것들에.

부러 [누구의] 같은 주어를 빼먹는 건 위노아의 습관인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위노아의 말대로라면 이곳은 누군가의 [기억]이나 [생각]이 적용된 공간이라는 의미가 된다.


>>874 강대한
[위노아] 왜 쏘아 봐? 내가 뭐 허튼 짓이라도 할까 봐?

위노아는 조금 으르렁거렸다.

당신이 가에 올라서서 까치발을 하면, 위는 보이지 않지만 손이 좀 더 자유롭게 닿는다.
언뜻 만져지는 것은 상자 같아 보인다. 매끄러운 면이 하나, 그리고 거친 면이 세 군데.
상자를 들어 올린 뒤 조심해서 내려보면, 당신은 이것이 거대한 카메라 같은 느낌으로 닮은 것을 알 수 있다.

위쪽엔 버튼이 있고, 매끄러운 부분은 유리렌즈로 되어 있다. 하지만, 모양이 생각보다 많이 엉성하다. 정말 카메라인가 싶을 정도로.

878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17:31

>>876
[위노아] 오묘한. 저 인간 좀 말려 봐. (오묘한 뒤에 숨는 시늉)

아니 근데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ㅋㅋㅋㅋㅋ

879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20:36

>>877 반영이 된다면, 7층이 비어있던 건 7층에 올라간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소 팀장은 아니겠네."

중얼거리고서 노아의 말에 맞받아친다.

"그래. 허튼 짓이라도 할까 봐."

그것 말고도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굳이 티낼 필요는 없겠지.
필름카메라인가, 디지털카메라인가 확인해본다.
안에 무언가 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880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22:46

>>877

묘한은 노아가 자신을 향해 몸을 돌리자 망설임 없이 주머니로 손을 쏙 넣었다.

"그럼 누군가의 기억에서는 게시판이 부숴졌다는 거네요. 폭발의 여파인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보면 곧 손을 빼냈다.

"없으면 팔찌라도 내놔요 그걸로 묶던지 해야지. 제꺼는 부숴졌거든요."

누군가의 기억, 생각에 천사상과 호랑이상이 있었던가. 내가 있던 연구소 1층 조경연못엔 그런거 없었는데.

"언젠가의 기억, 생각인지는 모르는거죠? 랜덤인가."

881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23:11

헤에 집착남하니까 우리애들 연애스타일이 궁금한걸료~

882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25:07

>>881 궁금하면 꼬셔보시죠! >:3

(의역: 저도 모르겠어요.)

883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27:23

.dice 1 100. = 84

884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0:00

>>879 강대한
위노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의 형태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로 필름이 들어 있다고 해도 그걸 어디서 현상할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이 카메라 같은 것은 열 수 있는 뚜껑이 없다. 여는 게 방법이 아니라면, 부수는 것이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떻게 할까? 뭐가 들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무것도 안 들어 있을 수도 있고.


>>880 오묘한
당신이 제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위노아는 간지러운 건지, 조금 몸을 움찔한다.

[위노아] 팔찌, 그거 없어. 누구 줬거든.
[위노아] 애초에 그걸 왜 부숴먹었어?
[위노아] ... ...상관 없나.

주머니 안에서 무언가가 잡힌다. 꺼내 보면 갈색 머리끈이다. 위노아가 하고 있는 것과 같아 보인다.

[위노아] 있었네.

하지만 당신은 주머니에 이것 말고도 다른 게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꺼내볼까? 그렇다면 다이스 1, 100. 30 이상, 판정.

885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1:40

>>884

"뭐-.. 글쎄요, 아까 말했듯 많은 일이 있었어서. 손목도 보시면 아시잖아요."

묘한은 작게 대답하곤 주머니에서 갈색끈을 찾았다. .dice 1 100. = 78

"그리고 우리 얘기 좀 할까요. 내가 궁금한게 있어서. 대한이 형은 아직 알면 안되거든요."

묘한은 주머니를 뒤적이는 척 노아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886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3:20

>>884 필름 현상하는 법을 저는 아나?
.....모르지.

"하아..."

일단은 갖고 있을까. 이 거대한 짐덩어리를 어쩌면 좋담.
대한은 시험삼아 위노아와 오묘한을 렌즈를 통해 비춰 본다.
내친김에 한 장 찍어도 볼까.

887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5:11

>>885 오묘한
이런 느낌이었나? 뭔가 겪어도 많이 겪은 모양이지. 적어도 제가 알던 당신은, 이보다 좀 더...
...위노아는 생각하기를 멈추었다. 강대한이 알면 안 되는 것. 어쩐지 대충 짐작이 갈 것도 같다.
무엇보다, 제게 그렇게 날선 모습을 보여놓고 함께 행동하기를 생각했다는 것에서부터, 무언가 말할 것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 참이다.

[위노아] 원하는 거 찾았으면 남의 주머니는 그만 뒤지지?

위노아는 입술을 비틀며 말한다.
당신은 위노아의 주머니 안에서 길죽하게 생긴, 흡사 개피리와도 비슷한 은색의 피리를 발견했다.

888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5:48

>>886 강대한
두 사람을 정말 카메라로 찍어볼 거야?

889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6:38

:0

찌.... 찌찍어본다!!

890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9:36

트롤이면 어떡하죠. <:3c
찌찌....쮜엑쮜엑.

891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39:58

>>887

"와-, 이게 뭐람?"

묘한은 노아의 주머니에서 꺼낸 물건을 내려다봤다. 개피리를 우선 입에 물고 익숙하게 뒷머리를 잡아 머리를 묶었다.
젖은 머리가 고무줄로 대충 묶이자 흘러내린 앞머리는 귀 뒤로 넘기곤 제 입에서 개피리를 집어들었다.

"이거 불면 어떻게 돼요?"

천진하게 웃으며 물었다. 분명 뭔가 일어날 장치인 것 같은데, 좋은지 나쁜지를 분간 못하겠다. 경험상 연구소에서 이런게 발견되면 안좋긴 했지만.

"우선 압수. 2층으로 갈까요?"

892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0:35

일이 꼬이면 더 재밋서-!
원래 그런법 아니겠어요? 진행하시는 캡틴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3c 저는 환영~!

893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1:09

>>888 강대한
당신은 두 사람을 카메라로 찍었다. 찰칵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찍혔는지조차 알 수 없다.

... 사진에 찍힌 위노아는 당신 쪽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 그런 행동을 했냐는 듯이.

그리고 그런 위노아의 뒤에,

유령처럼 흐릿한 무언가가 렌즈 너머로 비쳐보인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위노아와 비슷한 키로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이어 사진을 찍은 뒤 위노아처럼 렌즈로 오묘한을 보면, 오묘한도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흐릿한 몸통 같은 게 보인다.

당신은 위노아의 뒤에 있는 것은 보다 사람 같은 형태고, 오묘한의 뒤에 있는 것은 몸통만 있는 귀신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94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1:22

대한이 손구락이나 찍어볼걸.... <:3c (때늦은 후회)

895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3:55

>>893 "오."

감탄사를 짤막하게 내뱉었다.

"귀신."

역시, 짤막하다.
카메라는 우선 들고 다니기로 한다.

"느림보들, 2층은 내가 다녀온다."

위노아와 묘한에게 말하고선 척척 2층으로 올라간다. 움직이며 카메라 렌즈에 눈을 계속 대고 있다.

896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4:08

히에엑 귀신이다

897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4:08

>>891 오묘한
위노아는 인상을 팍 찌푸렸다.

[위노아] 내 물건을 네가 뭔데 압수를 해? 내놔, 이 자식아.

하지만 적극적으로 빼앗으려 들지 않는 것을 보면, 별로 중요한 게 아니거나...
본인도 어디에 쓰이는 건지 모르는 걸 수도 있다.
위노아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위노아] 우리 위로 간다. 잘 있어라.

그리고는 호다닥, 계단 쪽으로 향하는 것이 위노아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이 더 익숙해 보이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위노아의 뒤를 따라오나?

898 대한주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5:49

겹쳤다! :0

899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6:05

>>895 >>897

"네? 귀신?"

묘한은 고개를 갸웃해보곤 대수롭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했다. 뜬금없어서 그런걸 지도 모르지.

"아, 그럼 저희 3층으로 갈게요! 이따봐요-"

묘한은 노아를 따라 계단으로 향했다.

900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6:19

>>895 강대한
[위노아] 아, 뭐래! 우리가 먼저 올라갈 거거든?

계단 입구에 서서 먼저 올라가는 당신을 바라보며 소리치지만, 아마 당신은 멈추지 않겠지.
당신은 렌즈로 안을 살피며 계단을 오른다.
하지만 딱히 특별한 것은 더 보이지 않는다.

2층에 도착한 당신은 굳게 닫힌 연구실 문과 자판기, 그리고 화장실로 통하는 길을 본다.

... ...

그리고 반대 건물로 넘어갈 수 있는 중간다리도.

어떻게 할까?

901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7:50

>>900 "........."

렌즈에 눈을 대고있던 강대한은 찬찬히 생각한다.
그리고 통신기기를 꺼내 그때의 그 앱이 깔려있는지 확인한다.

902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8:02

>>899 오묘한
위노아와 당신은 3층을 올랐다. 3층에는 이전에 알던 연구소처럼 자판기와 연구실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 그리고 화장실로 향하는 길과...

... 어라?

[위노아] ... ...

복도 중간 쯤에 서서 위노아가 당신을 붙잡아 세운다.

[위노아] 그래서 할 말이 뭐냐?
[위노아] 미리 말해두는데, 말 못하는 건 못 해.

903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49:33

>>901 강대한
당신의 통신기기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탐지기 앱이 깔려 있지 않다.
어쩌면 그거, 계속해서 새롭게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
애초에 그 앱은 무슨 의도로, 누구에게 있던 거지?

... ...

당신은 이곳에서 무얼 할까?

904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0:45

>>903 "흐음."

대한은 멍청히 서 있다가 연구실 안으로 들어간다.
입구가 두 개라면 A 입구로 먼저 들어가 본다.

905 ◆9vFWtKs79c (cl/YGImL7E)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2:14

>>904 강대한
당신은 A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굳게 닫혀 있던 문은 자동문이라도 되듯 당신이 가까이 다가오자 저절로 스르륵 열린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후끈한 열기가 훅 풍겨지듯 빠져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는 당신이 아는 그곳과 같지만...

... ...

안쪽에 새까맣게 탄 무언가가 누워 있다. ... 누구인지 모를 소사체다.

906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3:40

>>902

"우선 탈출하는게 목적이니까 찾으면서 얘기하면 안돼요? 그쪽이 나한테 궁금한게 있는것 보다 내가 그쪽한테 궁금한게 더 많을거라고요."

묘한은 노아를 따라 멈춰선 다음 짜증스레 미간을 구겼다.

"좋게좋게 넘어갈 생각은 애초에 저부터 없었어요. 우선, W랑은 무슨 관계인가요. 협력이에요, 아니면 상하? 그것도 아니면 적대관계?"

묘한은 그리 질문하곤 연구실 뒷문쪽으로 다가가섰다.

"내가 피해본게 좀 많아서 갑자기 짜증내도 이해해요. 사실 지금 마주하고 있는것도 좀 힘들거든요."

907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6:22

>>905 인상을 단번에 찌푸린다.

"미친...!"

꺼려지지만, 아는 사람인가 싶어 천천히 다가가본다.
얼굴 외에, 사람을 구분할 만한 단서가 있나?

908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8:09

>>906 오묘한
당신의 말에 위노아는 이해한다, 혹은 알겠다는 것 같은 표정을 지어보인다.
물론 그것과 달리 말은 제법 까칠하지만.

[위노아] 뭐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그냥 편한대로 생각해.
[위노아] 어느 쪽이든 다 맞을 테니까. 협력, 상하, 적대... 아니면 그냥 이해 관계가 맞는 사이 정도?

연구실 뒷문으로 향하는 당신을 뒤따라간다.

[위노아]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나 봐.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위노아] 그걸 애기해 주면, 내가 적당히 잘 조절해서 말해줘 볼게.

그렇게 말하는 건, 꼭 인심 썼다는 투라. 어쩌면 그게 당신에겐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

909 묘한주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8:27

또 사체라니 우리애들 정신력이...!

910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0:59:32

>>907 강대한
완전히 새까맣게 타서, 이게 연구원인지, 피험체인지, 하다 못해 성별조차도 파악이 안 된다.
... ...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게 있다.

소사체가 무언가를 불끈 쥐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손을 풀어내 볼 수 있다.

그렇게 한다면 다이스 1, 100. 60 이상, 판정!

911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1:01:31

>>908

묘한은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며 코웃음 쳤다.
파, 하고 터져나오는 헛웃음은 입가에서 머무르며 사라지지 않았다.

"그건 내 패라서 쉽게 깔 수는 없고. 그 정체모를 놈한테 가야하는게 목적이거든요. 이제까지 너무 어렵게 왔으니까 좀 쉽게 쉽게 가자고요. 네?"

912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1:02:58

>>910 "좋은 곳에 가십시오."

나쁜 짓 하다 죽은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목숨은 목숨이다.
시체에서 최대한 눈을 돌리려 하며 손을 풀어내본다.

.dice 1 100. = 58

913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1:04:24

>>910 오묘한
[위노아] 약긴. 마냥 어린애가 아니다 이거네?

그렇게 던지듯 말하지만, 썩 기분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위노아는 당신이 문을 열기도 전에 자동문처럼 열리는 문을 보며 잠깐 눈을 찡그린다.

[위노아] 그래, 그 정체 모를 놈이라면. 선물 달라고 하는 그 녀석 말하는 거지?

쉽게쉽게 가자는 말처럼, 정말 쉽게 알려줄 듯이 이야기한다.

[위노아] 방법은 이미 말해줬는데.
[위노아] 불이든 뭐든, 뭔가가 벌어져야 한다고.
[위노아] ... 참고로 물은 아니다.

당신이 또 다시 조경 연못 속에 빠질까 싶었는지, 덧붙인다.

914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1:06:02

>>912 강대한
너무나 강한 불에 탄 건지, 당신이 손을 댈 때마다 사체의 손이 바스라진다.
기어코 끝에 와서, 당신은 다 바스라진 사체의 손에서 손수건을 꺼낸다.

이 손수건은 참 웃기게도, 전혀 불에 탄 자국이 없다.
석탄처럼 되어 버린 시체로 인해 더러워지기는 했으나...
아무리 봐도 탄 흔적은 볼 수가 없다.

...손수건은 펼쳐봐도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당신은 이 손수건이 위키드의 매점 내에서 판매하던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915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1:09:49

>>914 "이런, ㅆ...."

좋지 않은 감촉에 대한이 나오려던 욕설을 삼킨다.
망자의 앞이라는 감각이 있어서일까.

"누가 죽은 뒤에 쥐여준 건가..."

사체의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면, 그건 아닐 터이다.
어쨌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참고서, 연구실 안을 살펴본다.
손수건은 주머니에 넣어 챙긴다.

사체는 묻어주는 게 맞지만, 이 장소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으니....

916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1:11:35

>>915 강대한
약해서 바스라지긴 했지만, 누가 죽은 뒤에 쥐여준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랬다면 사체의 어딘가 망가져 있었을 것이다.

당신은 손수건을 챙겼다. 사체는 눈앞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도, 찾아볼 것도 더 없어 보인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건 어떨까?

아니면 사체와 더 함께 있을래?

917 오묘한 (cXKr0Yizgw)

2024-03-24 (내일 월요일) 21:11:57

>>913

묘한은 한숨을 한번 쉬곤 표정을 풀었다. 푸, 볼이 부풀어질 정도로 숨을 크게 내쉬곤 연구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제 이미지는 제가 만드는거죠. 아, 기억이랑 생각에 영향을 준다고 했으니까 아직 있으려나?"

묘한은 자신의 등을 노아에게 보여줬다. 아직 약도가 남아 있을까?

"제 등에 누군가 약도를 그려놨었거든요. 뭐하는데인지 알려주시죠."

918 강대한 (QMUln9eAbU)

2024-03-24 (내일 월요일) 21:13:08

>>916 같이 있고 싶을 리가 없다...

대한은 밖으로 서둘러 나와서 창문을 찾았다.

919 ◆9vFWtKs79c (QHuRZShw2Q)

2024-03-24 (내일 월요일) 21:16:32

>>917 오묘한
위노아는 눈을 꿈뻑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행동은 당신의 등에 약도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위노아] 누가 등짝에 이런 낙서를 했대?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위노아가 그린 것이라고 하기엔, 정말 모르는 반응이다.

[위노아] 흐음... 나는 여기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는데...

이리저리 당신의 등을 살펴보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 보기까지 하지만,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나직한 한숨을 내쉰다.

[위노아] 어쨌든 도움이 안 되어 미안하네.
[위노아] 정말 뭔지 모르겠어.

위노아는 눈썹을 늘어뜨리며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연구실 안으로 들어온 당신은 이 안의 책장에 꽂혀 있던 서류나 책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으며,
누군가 그 위로 불을 지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화기를 쓴 것 같은 흔적은 남아 있지만... 서류나 책을 살피기엔 너무 탄 잿가루들 뿐이다.

[위노아] ... ...(서류 쪽을 흘끔 바라본다.) 볼 것 없어 보이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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