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174> [1:1] FREESIA - 3 :: 1001

메이사주

2024-03-15 22:22:17 - 2024-03-31 19:42:28

0 메이사주 (9NeHZDmw1U)

2024-03-15 (불탄다..!) 22:22:17

그러니까 나는,

네가 1착이었으면 좋겠어.
네가 1착이 아니어도 돼.
아니,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건 거짓말 한 톨 없는 진심이야.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900 히다이주 (ZQtx1/HQ2o)

2024-03-30 (파란날) 22:38:23

사실 오늘도 괜찮아요 😏 선레 표창으로 기습해도 괜찮다면 날려보겠습니다 🥷

901 멧쨔주 (mHzlPNBk8Y)

2024-03-30 (파란날) 22:42:54

😮저 저는 괜찮지만 히다이주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아무튼... 던져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닌닌(?)

902 히다이 - 메이사 (ZQtx1/HQ2o)

2024-03-30 (파란날) 23:04:16

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첫 고백을 날렸다. 뭐 이 나이 먹고 고백이 얼마나 대수냐 하면 할 말은 없다. 나도 그따위 게 얼마나 큰 가치를 갖겠냐며 던져버린 거니까. 나랑 엮인 가엾은 여자의 평판을 구제해주기 위해서라면, 내 기분과 자존심 그런 건 알량하게 여겨도 그만이었다.

...내가 목표한 대로 결과가 나왔더라면, 그랬다.
결과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의 참패.
나는 결국 나 홀로 소문의 근원지이자 확산지가 되어 골려먹으러 오는 갸루녀석들에게 일일이 확인시켜줬다. 당연히 내 기분은 하루가 다르게 꼴아박혔지.

...이렇게나 굴러먹고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난 꽤나 순애충이었던 모양이다.
남들이 듣는다면 웃을 이야기지.
...그래도 끌어안고 온기도 나누고, 입도 맞추고, 그러려면 날 좋아해주는 사람 쪽이 할 맛이 난다고는 생각했다. 말은 그저 말 뿐이라고. 그러니까 좋아하지 않는 녀석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
대수더라, 나도 의외였다.

그래서 나는 옥상에서 줄담배를 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할 일은 있다. 그걸 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 저녁도 해야 하지. 최근 미뤄댔으니 오늘 정도는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하기 싫어.
필터 앞까지 바짝 탄 담배를 6개피째 운동화 밑창에 비벼 끄고는, 새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을 때였다.

내 머리 위에 큰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디 용감한 비둘기라도 있나 하고 고개를 들어올리면, 철창에 매달려 영차영차 기어오르는 메이사의 치마 안,
...반바지가.

..............................아니, 오늘처럼 기분이 좋지 않은 날 팬티 한 번 보여줘서 기분을 환기시킬 순 없었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실망도 하지 않았어요. 비록 좀 멍청하게 오래 쳐다보긴 했지만, 그런 저질스런 생각 안했다고요.

903 메이사-히다이 (mHzlPNBk8Y)

2024-03-30 (파란날) 23:22:27

"으악! 담배냄새!!"

옥상으로 오르자마자 느껴지는 이 담배냄새! 완전 심하잖아?! 탁 트인 옥상에서도 이 정도라니 대체 어떤 녀석이 얼마나 피우는거야!
츠나센에 이런 꼴초는 딱 한 명 뿐이니까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지만! 그래! 내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몬다이밖에 없잖아?
.......그보다 너 뭘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는 건데. 어차피 안에 반바지 입어서 백날천날 봐도 몬다이가 원하는 풍경은 보이지 않을건데?

"하? 뭘 보고 있는거야 몬다이. 학생의 치맛속을 그렇게 응시하다니 선생 자격 박탈감인데~"
"그보다 또 옥상에서 담배 피우는 거야? 학교는 금연구역이라고 저번에도... 아, 머리 맞아서 기억 날아갔던가."

두드리는 걸로 날아가다니 몬다이의 기억저장매체 너무 연약하지 않아? 히죽히죽 웃으면서 펜스를 넘어 옥상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엇차. 이 정도는 간단하지~
그리고 한 손은 허리에, 한 손은 몬다이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아니, 요즘 이런저런 얘기가 엄청 들리더라고.

"몬다이, 우리 또레나한테 차였다며? 또레나는 이미 쿠소닌겐하고 죽고 못사는 사이인 것도 모르고 고백했다며? 모쏠○○○○답게 소문에도 어둡고 눈치도 없으면서 급발진만 잘하네❤️ 한심해❤️ 허접❤️"

그렇게 놀리듯이 말하고 있지만, 사실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땐 뭐라 말하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다. ....아니, 정말로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냥 헛소문이면 좋겠다던가 그런 느낌이랄까.
애초에 몬다이가 또레나한테 고백할 리가 없잖아? 병실에서 얘기할 땐 그렇게 기겁하던 사람이 말이야.
....하지만 진짜라면, 뭔가.... ....아니 그치만 어차피 차였고? 상관없지 않나? 자꾸 생각이 나는 걸 억지로 그렇게 틀어막으면서 옥상으로 올라왔던 거였다.
어차피 또 옥상에서 담배 피우고 있을테니까, 직접 물어보자고.

904 히다이 - 메이사 (ZQtx1/HQ2o)

2024-03-30 (파란날) 23:38:50

>>903 메이사

"...볼 것도 없는데 뭘 이거 가지고 선생 박탈이야, 네 악감정일 뿐이잖아 그건."

메이사가 펜스를 훌쩍 넘어오자, 그때서야 "아, 꺼야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 장초를 운동화 바닥에 지졌다. 뭔가 요즘은 멍―해서 반응이 반 박자씩 느리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된다. 스트레스인가. 그거 가지고.
나도 참 약골이구나.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귓전을 때리는 건방진 목소리. 차였다며? 라는 화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 뒤의 매도들은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또, 또, 젠장맞을 질문에 정해진 대답을 해야 한단 게 힘들었다. 목구멍에 담배빵이라도 당한다면 이런 기분이겠지 싶다.

그야, 나는 남을 제대로 좋아한 적이 없으니까. 쓰라린 짝사랑이라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학창 시절엔 달리느라 남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 이후에는 나의 패배자 신세에 빠져 있어 누군가를 안중에 넣을 기회도 없었다. 다만 누군가가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냥저냥 어울려줬을 뿐이다. 연애라는 게 궁금했다거나, 혹은 니트인데다 부모의 일만 겨우내 돕는 식충이 인생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어울려주며 지내다 보면, 정도 붙고 몸도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이런 게 좋아하는 거겠지' 하는 마음과 함께 말하는 거지. 좋아한다고.

그런 최소한의 정조차 없이 알량한 연민 하나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란 참 역겹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목구멍에 남아있는 담뱃내가 혀에 묻어날 정도로.

"하아... 그래. 차였다. 제대로 차였어."

이거로 몇 번째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다. 하하... 하는 힘빠진 웃음을 내는데도 기분은 영 괜찮아지지 않는다. 회피가 안 되네 이게.

"죽고 못사는 줄 알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죽고 못산다는 말에 이제야 픽 웃음이 났다. 죽고 못 살아, 죽고 못 살아... 그러면서 이런 헛소문에 얽혀버린 거냐.

905 히다이주 (ZQtx1/HQ2o)

2024-03-30 (파란날) 23:39:26

쓰라린 짝사랑(n년뒤 동거인 대상으로 하게 될 예정)

906 메이사-히다이 (mHzlPNBk8Y)

2024-03-30 (파란날) 23:54:15

"내 악감정일 뿐이라고? 지금 당장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면서 '꺄악 몬다이가 내 치마 속을 들여다봤어!!!'하고 소리치면 다른 트레이너들이랑 선생님들이랑 학원장이랑 애들도 그렇게 말하려나? 시험삼아서 해볼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담배를 끄는 몬다이를 쭉 응시하고 있었다. 차였다며?하는 말에 눈을 질끈 감는 게 어째... ....뭐야? 헛소문도 아니고 잘못 와전된 것도 아니고 진짜로 고백했던 거야? 그것도 꽤나 진심으로? 히죽거리는 웃음이 어째 이상하게 구겨질 즈음, 교환이라도 한 듯 몬다이의 얼굴에 웃음이 걸린다. 억지로 웃는 듯한 느낌의 그런 거.

.....뭐야? 진심으로 고백했다가 차여서 그런 거야?
한숨도 어거지로 웃는 것도 그래서 그런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지. 히죽히죽 웃으면서 잔뜩 놀려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릴 기분이 안 든다고 할까, 뭔가... ...썩 좋은 기분은 아니고, 재미도 없고, 괜히... ...모르겠어. 뭔가 이상한 기분. 그런 기분에서 도망치듯 고개를 돌렸다. 그런다고 해결이 될 리 없지만.

".....뭐냐고. 진심으로 했던 거였냐고."
"..재미없어."

괜히 틱틱거리는 듯한 말을 던지고는 삿대질 하던 손을 허리로 되돌렸다.

"아아~ 한심해❤️ 혼활도 매번 실패하는데다 고백했는데 차여서 소문까지 쫙 퍼지고❤️ 이런 사람이 담임이라니 D반의 명예가 바닥까지 떨어져버렸다고~ 몬다이가 책임지고 다시 회복시켜놔야겠네~"
"몬다이한테는 불가능한 일이려나~ 절대 무리겠지~❤️"

907 멧쨔주 (mHzlPNBk8Y)

2024-03-30 (파란날) 23:54:47

>>905 🤭

908 히다이주 (ZQtx1/HQ2o)

2024-03-30 (파란날) 23:56:23

메이사 너무 귀여워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쨔무를실시해야만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909 멧쨔주 (mHzlPNBk8Y)

2024-03-30 (파란날) 23:59:55

910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0:00:45

.dice 1 3. = 3
1. 화낸다
2. 짜증낸다
3. 참지만 티가 난다

911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0:03:19

그래도 참아주는구나 유우가... 착하네...

912 히다이 - 메이사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0:22:43

>>906 메이사

"재미?"

불쑥 올라오는 말. 되묻기 위함은 아니었다. 사실 긍정했을 때 "에― 그거 진짜예요―? 재미없어." 라고 말한 녀석들은 몇몇 있었다. 그때마다 짜증은 났지만 씹어삼켰다. 그게 누적되다 보니 메이사의 말을 스위치 삼아 터지기 직전까지 올라왔을 뿐이다.

메이사 프로키온, 적당히 영리하고 평판도 괜찮고 꽤나 팔방미인, 그러나 건방진 애송이. 고개를 돌린 녀석을 내려다보다가 턱에 힘을 줬다. 어금니가 꽉 맞물린다, 빠득 소리가 입안에서 불쾌하게 울렸다. 힘겹게 씹어삼켰다. 이 다혈질 성격 때문에 망친 일이 몇 개나 되는데 또 망칠 수는 없었다. 애초에 이런 질문들이 쏟아지는 건 상정했던 일 아니던가. 여기에 화를 내는 건 애꿎은 녀석에게 독박을 씌우는 일밖에 되지 않아.

눈을 지그시 감고 애써 참아내고 나자, 기묘했던 정적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참는다고 대답을 하지 않으니 좀 기묘했던 모양이다. 메이사의 눈길에 나는 침을 삼키고 뒤늦은 대꾸를 한다.

"...재미없어서 미안하게 됐네요, 이 자식아."

"그보다 D반의 명예는 애초에 없었잖아. D반은 너희의 존재만으로 이미 끔찍하고 나는 그런 너희한테 걸맞는 보호자일 뿐이라고. 혼활 실패하고 고백...했다 차여서 소문 퍼지는 녀석이 너희한테 딱 맞는 수준이다. 다들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
"나참, 새삼스럽네..."

913 메이사-히다이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0:37:49

".....므읏..."

우마무스메 특유의 감이 날카롭게 경고를 날리고 있었다.
재미?라고 되물은 저 말을 잘못 건드리면 무진장 큰일이 날 것 같다고. ....꽤 아슬아슬한 느낌이 드는데. 이거...
저도 모르게 움찔 떨면서,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이라도 마주한 것처럼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몬다이를 주시했다...만.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몬다이는 당장 터질 것 같진 않아서. 뭐라고 할까, 직전까진 갔지만 터지진 않았다는 느낌인가.
조금 전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던 대화가 끊기자 옥상은 적막해졌다.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릴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어.
한참을 그렇게 조용히 있다가 들려온 대답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짧은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어째서지? 잘 모르겠어.
터지지 않고 가라앉은 몬다이의 태도 때문인가. 아니, 그보다 더 근본적인 쪽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 말이 그렇게 터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면, 재미없다는 말이 그 정도로 기폭제가 될 정도였다면, 몬다이가 했던 고백은 진짜였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인가. ....아마 이쪽이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하지만 남의 고백이 진짜라는 거에 내가 왜 기분이 좋지 않은 거지? 이걸 모르겠어. 나는 그냥 구경하면서 팝콘이나 씹는 쪽인데. 어째서지.
.....어째서지? 필사적으로 참은 한숨은 안도의 한숨이면서, 동시에 이런 답답한 심정이 담긴 한숨이었다.

"뭐어? 전부터 생각했는데 D반 취급이 너무한 거 아냐? 다들 재밌고 좋은 애들인데?"
"대체 어디서 그렇게 끔찍하다는 말이 퍼지고 있는 건데! 퍼트리는 녀석 잡히기만 해봐. 정강이를 박살내줄테니까...."

아마 그 말의 절반 정도는 몬다이에게서 나오는 게 아닐까. 오, 이거 꽤 합리적인 의심 아냐?
뭔지 모를 기분을 억지로 누르고 있다는 사실에서 도망치듯, 유쾌하게 얘기했다. 그런다고 뭐라 말하기 힘든 이게 사라지진 않지만.

"...뭐, 일단 차였으니까. 위로 정도는 해줄게."
"다음 혼활은 구경만 하고 참견도 방해도 안 할테니까. 기운 내라고 몬다이~"

구경도 하지 말라고? 그건 좀... 궁금하니까 구경은 하고 싶거든.

914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0:46:16

오랜만에 멧쨔의 허접모멘트를 본 거 같아서 엄청 도킷한데요wwwwwwwwwwwwww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긴장하게 만드는 건 정말 즐거운 행위구나...😇
뭔가 동거지아 때도 허접mk2쟝을 볼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도 갑자기 들어버립니다...🥰

915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0:48:34

mk2쟝은 그렇지 않은 척 무장하고 있지만 사실 허접이니까요😏
히다이가 첫방문에서 말실수로 분위기를 확 풀어버렸던거처럼
동거 초반 아슬아슬 냉랭한 분위기가 mk2쟝의 허접짓에 녹아내리는 것까지 망상했다구요 저는...

916 히다이 - 메이사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1:00:33

>>913 메이사

"너한테나 재밌고 좋은 애들이겠지, 걔넬 가르치고 인솔하는 내 입장이 돼보라고. 넌 유레카나 치트같은 애들 30명을 잘 휘어잡을 수 있겠냐? 아니, 따질 것도 없이 백프로 무리지."

그 녀석들을 휘어잡는 건 물론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다른 선생과 트레이너들에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 모든 삽질의 근원이 되는 치정 헛소문이 자와자와하게 퍼져버린 거기도 하지. 나와 니시카타가 그렇고 그렇다는 둥의 헛소문은, 그 대상이 나이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야 '백날천날 혼활에 목숨거는 꾸질거리는 아저씨가 부르주아 아가씨와 밀회를?!' 이런 타이틀은 자극적이니까. 그게 자기네 담임이라면 아주 그냥 미치지.

...진짜 여고생들의 멍청하고 단순해빠진 수준이란... 진짜 개큰한숨 나온다 이 자식들아. 어느새 눈깔을 까뒤집고 세상을 저주하고 있자니, 메이사 녀석이 위로를 전해왔다.

혼활 현장을 보면서 팝콘 씹겠단 이야기를 위로처럼 하는 재주가 있군 녀석.
...그래도 이렇게 위로해주는 마음은 좀 기특한걸.

"팝콘도 씹지 말라고 인마. 내 혼활을 나는솔로처럼 여기지 말란 말이다 이쪽은 언제나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위로는 받아두마."

내가 져준다. 어휴.
그렇게 티키타카하는 동안, 나는 본의아니게 어떤 암시를 내놓고 말았다.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보통, 혼활을 하는 녀석이 고백을 하고 차였다고 이렇게 심란해 하던가? 늘상 진심으로 혼활하고 실패하는 녀석이라면 실패에 목을 매고 눈물짓거나, 혹은 실패에 전혀 연연하지 않지 않던가. 나는 후자에 가까웠고 말이다. 그런 녀석이 고작 고백에 차였다고 이렇게 궁상을 떤다니 좀 본능 단위로, '뭔가 아귀가 안 맞지 않아?' 싶어지는 부분이었지. 이건.

애초에, 혼활과 고백을 병행한단 것도 이상하다. 고백을 결심할 정도로 좋아한다면 메이사에게 혼활을 적발당할 일 조차 없었을 테니.

917 메이사-히다이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1:11:40

"............으으음..."
"마이쨩만 30명 정도 있으면 가능은 하겠는데.. 아니지, 걔도 좀 이상한 구석이 있으니까 쉽진 않겠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진지하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게 되는 거지? 그보다 D반 그런 이미지였던거냐고. 유레카랑 치트는 D반에도 한명씩만 있는데? 자연스럽게 지금 D반 전원이 유레카랑 치트쨩 취급받지 않았어? 그리고 거기에 나도 들어가있지 않았어? ....크윽... 오늘만 참아주마 몬다이....

근데 방금 뭐라고 했지?
몬다이... 혼활도 진심이라고?
슬쩍 팔짱을 끼고 몬다이를 지-이 응시했다. 혼활도 고백도 진심이라고? ....혼활 방해했을때 오늘처럼 터지기 직전인 반응은 그닥 없었던 것 같은데.
뭐지? 뭔가 이상하지 않나.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인데? 뭔가.

"....근데 몬다이, 진심으로 고백했던거 맞아?"
"고백도 진심이고 혼활도 진심이라고? 뭔가 이상한데?"

언제나 진심이라고? 혼활도 진심으로 하고 있으면서 고백도 같이 한다고? 그것도 진심으로?
에, 뭔데? 몬다이는 중혼이 합법인 이세계에서 날아온 거야? 뭐 그럴 리는 없겠지만.
물어볼까 그냥 넘길까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물어보고 말았다. 아니. 역시 신경쓰이니까 물어보는 쪽이 낫지 이건.

"애초에 언제부터 또레나를 좋아했던 건데? 입원했을 땐 그렇게 이상한 신화생물급 취급했으면서."

918 히다이 - 메이사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1:31:06

>>917 메이사

아, 나 뭔가 실수했지. 팔짱을 끼고 날 응시하는 메이사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아니 보통 여친한테 말실수를 했다는 느낌의 싸―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보다는... 뭐랄까 좀... 엄마한테 피씨방 간 거 들킨 기분이랄까.

그리고 메이사는 역시 영리한 녀석이었다. 쿡 찌르는 질문은 완전히 핵심을 꿰뚫고 있었고, 거기 부연되는 다른 질문들도 내가 미처 다듬지 못한 허점들을 찌르는 것들 뿐.

엄마의 "너 피씨방 갔다왔지?" 하는 말에 대충 부정부터 했다가, 손에서 풀풀 풍기는 담배냄새를 딱 걸리고 귀를 잡혀 끌려가는 기분이 되어버렸다.

식은 땀이 슬쩍 배어나온다. 손에서 굴리고 있던 장초가 툭 옥상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모른 채, 나는 삐걱거리며 메이사의 질문에 대꾸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질문을 거듭하며 의심에서 추궁으로 변한 메이사의 눈빛을 보고 나의 패배를 직감했다.

"...비밀로 해줘."

그래서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부탁부터 해버렸다. 그건 이미 패배 선언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고백한 것도 아니거니와, 너희 또레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주먹을 간절하게 말아쥐며 입술을 깨물었다.

"부탁이니까, 나 좀 도와주라."

그리고 옥상에 앉아 풀어낸 이야기는 그동안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니시카타의 괴력과 관련해 대화하다가, 니시카타 쪽에서 날 껴안아왔다고. 그걸 목격한 녀석들이 나와 니시카타의 치정과 관련한 헛소문을 퍼트렸고 야나기하라의 귀에 들어가서 대판 싸웠다고. 싸우면서 좀 도발을 했지만 그건 지금도 후회하고 있고, 지금은 이 헛소문을 해결하고 야나기하라에게 사과를 해볼 생각이다. 하지만 실패해버렸다.
그런 바보 같은 스토리였다.

919 메이사-히다이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1:48:57

—그리고 듣게 된 건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과, 이번 소문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돌던 소문까지 엮인 길고 구구절절한 사연이었다.
괴력 소문이 돌던 건 제법 된 일이니까.. 그때부터 고생했구만, 몬다이. 근데 그게 어째서 고백까지 이어진거냐고. 그리고 도발은 대체 왜 했던 건데. 뭐 후회하고 있다니까 그건 됐다고 치고.
....뭐랄까, 이래저래 애는 썼지만 실패했다는게 또 안됐다 싶네. 의심과 추궁의 눈빛이 점점 동정 비스무리한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흐음, 그렇게 된 거구나."
"알았어. 비밀로 할게. 뭐어... 몬다이도 고생이 많네."

팔짱은 이미 얘기를 듣던 도중에 풀어버린지 오래고, 갈 곳을 잃은 손은 자연스레 머리 뒤로 향해서 깍지를 꼈다.
뭐랄까, 괴력 이야기에서 왜 갑자기 몬다이를 껴안은거지, 또레나.... ....또레나는 쿠소닌겐이랑 사귀면서 대체 왜....
....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나보지. 이해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계속 실패만 쭉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가. 으음.... ....몬다이 좀 불쌍하지 않음? 그래도 혼활 구경은 할 거지만.

"별 위로는 안 되겠지만, 기운 내. 이거 줄테니까."

그리고 가디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뒤적거렸다.
손 끝에 닿는 이건... ....아까 까먹은 사탕 포장지....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구겨지고 접힌 영수증(이었던것), 뱀밥... 아니 이런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거 없나.
한참을 뒤적이다가 반대편 주머니도 뒤적여본다. 어디어디.... 아, 뭔가 있다. 얘도 좀 구겨진 종이지만 영수증은 아니란 말이지.

"쨘. 메이사 티켓이야. ....좀 구겨졌네. 자 여기."

접힌 귀퉁이를 펴보지만 자국이 지워지진 않았다. 대충 귀여운 메모지에 적당히 날려쓴 글씨로 [메이사 티켓]이라고 적어둔 것.
귀퉁이가 접히거나 좀 찢어져 있지만 난 그런 거엔 관대하니까. 이 정도로 사용불가 판정은 내리지 않으니 만사 오케이.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메이사 티켓을 몬다이 쪽으로 내밀었다. 자자. 받으라고.

"비매품이니까 잘 간직해~"

920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1:50:15

🙄 맥거핀으로 사라질뻔한 멧쨔티켓을 드디어...!
라고 써놓고 생각해보니 시공간왜곡이 일어나려나...싶어서 등골이 살짝 오싹해지네요
하지만.. 전 언제나 당장의 쾌락만을 쫓는 쾌락주의였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921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1:52:05


메이사 티켓

이게... 이렇게...?!
하지만 온천에서 메이사티켓을 또 걸었단 건... 유우가는 쓰지 않았군요 🤔

몬다이 이 녀석 내가 준 티켓은 언제 쓰려는 거야 😾 하다가 멧쨔도 잊을 즈음 시니어 시즌에
🤔 "세탁하다가 이런 게 나왔는데... 너 이게 그래서 대체 뭐냐?"
라며 물에 쪼글쪼글해진 종이를 내미는 거구나... 그리고 메이사 티켓 바로 수리해버려서 같이 별 보러 가기...🤭 우히히...

922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1:53:17


히다이주가 시간선을 수리해주셨어...🤭
우히히... 그거 너무 좋아요 헤헤.... 시니어 시즌에 쓰는 걸로 가죠 히히....

923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1:54:28

그리고 아마 온천에서 또 걸었던건...🤔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멧쨔도 발행사실을 잊고 있었지 않았을까......

924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1:57:58

히메이 역시 여름의 대삼각형(실물) 보러 가자... 아레가 데네브 알타이르 베가 키미가 유비사시타 나츠노 다이삼가쿠 해버리자 🥺

아니면 역시 유우가 그거 받고 잊어버렸다 생각하고 😾oO(이번에도 안 쓰면 국물도 없으니까...!) 하고 마지막 기회로 걸어줬다던가 🤭 하지만 진실은 멧쨔만이 알고있겠죠...

925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00:37

🙄아니면 온천에서 건 메이사 티켓은 특별티켓이라 별이 아니라..........

이히히.. 여름 대삼각형 보러 가자....🥰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자!하고 캠핑까지 해버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히히히히...

926 히다이 - 메이사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05:49

>>919 메이사

"―그러니까 생각한 거지. '190kg 아령 드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제 인생도 그렇게 번쩍 들어주세요. 좋아합니다!' 하면 당연히 거절할 거 아냐."
"에에 히다이상 무슨 개소리를 하시는 것이와요 저어는 190kg 아령따위는 전혀 들지 못하고 이미 정인도 있는 몸... 당신의 쓰레기같은 고백을 받아줄 수는 없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하면 내가 본의 아니게 퍼뜨리게 된 괴력에 대한 소문도, 치정에 대한 소문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런 대답이 돌아오진 않더라."

주절주절, 성대모사까지 곁들이며 풀고 나자 조금...... 뭐랄까, 목에서 응어리져있던 뭔가가 아주 살짝 풀린 기분이 든다. 물론 메이사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고 나니 '으아아아악나는대체제자한테무슨이야기를한거야완전최악어른이잖아아아악' 싶어서 슬금슬금 귀가 빨개지기 시작했지만.

아, 젠장... 아무리 스트레스가 받아도 그렇지 이런 이야기 막 해도 되는 건가. 이녀석 예전에 들어보니 트레이너랑 관계가 원활치만은 않아보였는데 내가 혹시 불신의 씨앗을 또 심어버린 건가?! 무 무 무엇보다 나는 담임인데 대체 무슨 말을 해버린 거야아아악 쟤 눈 봐봐 나를 이미 안 타는 쓰레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올라오는 수치심은 도저히 내려갈 기미가 없었고, 나는 결국 메이사가 무언가 끼적끼적거리고 내 시야 끄트머리에 들이밀 때까지 고개를 돌린 채, 눈을 질끈 감고 나 자신을 조낸 패는 상상을 했다...

그보다 뭔데, 이건.

"...메이사 티켓? 뭔데 이 티켓은?"
"날 어딘가로 보내버리는 거냐? 불길하잖아 이거."

논산훈련소라던가 홍콩이라던가로 보내버릴 거 같다고. 그러면서도 티켓을 받아는 들었다. 뭔가 솔직하지 못한 위로의 표현 같아서 귀엽게도 느껴졌기 때문에.

927 메이사주-히다이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20:31

"하아...? 뭐어... 그런가...? 고생했네."

아니 그렇다고 보통 그렇게 고백을 하나...? 애초에 고백이 아니라 도발용(?) 멘트 같은데.
뭐 거절을 전제로 던진 고백이니까 그럴만한가? 이런 걸 실행하는 것도 굉장하지만, 이런 멘트를 듣고도 예상답안과 다른 답을 돌려준 또레나도 참 굉장하네. 아, 이 굉장함은 부정적 의미의 굉장함이니까.

나 참. 트레이닝에 신경써야할 트레이너들이 이런 일이나 벌이고 있고 말이야. ...몬다이는 당장 담당이 없으니 상관없지만, 또레나는 아니잖아? 담당도 여럿 두고선. ...나는 덤이니까 그렇다 쳐도, 마-사바랑 다른 애들은.....
..........옥상에 막 올라왔을 때 느껴지던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좀 안 좋아'랑은 다른 방향으로 기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유쾌하진 않네....

"하아? 불길하다니?! 그냥 평범한 메이사 티켓이라고! 무슨 츠나지 앞바다 해저관광권이라던가 새우잡이어선 체험승선권처럼 말하지 말아줄래?"
"그걸 쓰면 나랑 같이 별을 보러 갈 수 있는 초-레어한정판티켓이니까!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쓰라구."

눈 질끈 감을 정도로 불길해보였냐고 이거.
....뭐 좀 많이 구깃하고 찢어진 곳도 있고 적당히 끼적인 것 같지만.. 그, 그거야. 빈티지라는 녀석이네!

"정 마음에 안 들면 이걸로 바꿔줄까? 자. 뱀밥. 이건 그냥... ...먹을 수 있어."

메이사 티켓이 정 마음에 안 든다면야, 그거 말고 주머니에서 나온 것 중에 지금 제일 쓸모있는게 이 뱀밥 뿐이네.
먹을 수 있고, 쓰레기가 아니니까. 슬쩍 주머니에서 꺼낸 뱀밥 줄기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왜 주머니에 있냐고? .....나도 몰?루. 마-사바가 몰래 넣어두기라도 했나?

928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21:04

으에에 나메 실수가아아wwwwwww
메이사주는 왜 저장되어있던거야.....

929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28:08

뭔가 슬슬 머리가 으?헤 되어가고 있어서 잡담모드로...😌
그보다 슬슬 막레각이 보이는 거 같은데... 내일 몫의 일상은 새로운 소재로 돌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내일의 저는 진심 200% 니트니까요

후후...멧쨔의 심란한 마음... 팀 탈퇴를 고민하던 멧쨔에게 본의 아니게 추가타를 날려버린 기분이네요
그래서 행복해졌습니다... 좋아하는 아이의 노선을 바꿔버리는 일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요...후히히...😇

930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30:58

저도 슬슬 고영이 잔소리를 시작해서...🫠 일단 누워서 잡담모드로 전환을...

병문안 때부터 조금씩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번 걸로 조금 더 박차를 가했다고 봐도 되겠네요🤭
본편에서 못했던 걸 보충할 수 있다니 최고wwwwww

931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33:14

늦게자지 말라고 잔소리해주는 고영이라니 엄청 착하잖아요 🤭 좋은 녀서억....
뭔가 이때 멧쨔의 히다이에 대한 인상은 '어설프지만 마음은 착하고 억까를 당하는 모쏠OOOO아조씨' 일까 싶어서 엄청 좋아요 으히히
유우가의 평생을 책임지고 키워주겠다는 다짐은 이때부터 시작된 거겠지(날조)

932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39:47

그래서 중앙 견학갈때 기차 안에서 평생 키워줄게💕같은 말 하는거구나 멧쨔...😏
이때부터 시작된거였구나...히히히...(공식)

전 요즘 고영이 그러면
고영 멧쨔도 유우가가 늦게 들어오면 현관 앞에서부터 엄청 잔소리하고
늦게까지 깨있으면 😾이러고 옆에서 잔소리하고
같이 침대에 누울 때까지 귀찮게굴겠지....
하고 멋대로 상상해버려요 히히...

933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42:10

유우가가 길고양이한테 소세지라도 사준 날에는 오자마자 벅벅 할퀴어지겠죠 😏

제가... 말했던가요...
유우가의 사지를 사지(였던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키워주는 멧쨔를 상상했었답니다 가을쯤...🙄

뭔가 가끔... 그 가능성을 엿본단 말이죠 0.003%정도의 확률로 가능할 거 같아 🤔

934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48:04

헉!!!!!!!!!! 시니어시즌 프리지아 유카타복장으로 마츠리 데이트하다가 멧쨔의 게다끈이 끊어져서 유우가가 업어주는 계시를 얻어왔어요
불꽃놀이는 학교 옥상에서 봐도 좋겠다...🤤

935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48:31

.............🙄
12금때는 잘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전.... 그 상상도 하고
그거의 리버스 버전도... 네.... 그래요....가끔.....🙄

936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2:49:52

>>934

이거
멧쨔 룽해요....🥹
역시 프리지아는 학교 옥상이 잘 어울려🤤 비공식 부실이기도 하고요 이히히히....

937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2:56:08

옥상에서 맥주랑 주스 홀짝거리며 불꽃놀이 보다가 유우가 눈치 슬쩍 보고 맥주 한모금 훔쳐마시는 멧쨔 😏 하지만 맥주가 본론이 아니라 간접키스가 본론이겠지...

유우가한테 업혀서 가는 게 부끄러운 멧쨔에게 유우가가 자기 가면을 씌워주는 거... 봐버렸습니다
시니어의 프리지아 정말이지 최고야
유사연애 그만해 네녀석들 빨리 그냥 연애해wwwwwwwwwwwwwwwwww
(라고는 하지만 진짜 하면 눈물날거임)

938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3:02:00

>>937
간접키스가 목적이었지만 어 이거 의외로 맛있네?해버리는 것도 봤어요🤭
이때부터 맥주맛을 알게 되는 걸까 멧쨔...😏

가면 씌워주고 업어준다니..우와..🥹
근데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유우가 가면은 가면라이더 마하일거같고
그거 씌워주려고 하면 멧쨔가 🥺이거 유우가가 쓰고서 마하💕했던 그거잖아.... 하고 좀 부끄러워하는거 생각해버린wwwwwwwww

939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03:05:49

말은 맥주를 엄청 좋아하니까 😌 시니어시즌 여름부터 어른의 스텝을 밟아가는 멧쨔... 엄청 룽하다고 생각해요

😣 "아 제발 그거는 잊어줄래?! 그땐 나도 좀 취했을 때니까!" 하면서 유우가도 얼굴 빨개져서 멧쨔한테 냅다 씌워버리겠네요wwww
그나저나... 게다끈이 끊어졌다곤 해도 마츠리에서 업어다가 집 앞까지 바래다주다니 이거 진짜 연인이잖아...
둘다 함께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연인만큼이나 친밀하게 굴고있단 거 모르는 거www 너무 맛있는wwwww

그리고 저는... 이제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 멧쨔 잠와요
멧쨔주도 존밤존꿈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뵈어요 👋

940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03:07:59

들어가세요 히다이주~ 앵바앵밤입니다😽 푹 쉬시고 내일 봬요~

941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12:49:49

3.3

2p지아가 동거할 때 헷쨔가 유우가를 너무 좋아하게 돼서 자는 유우가한테 기습칼찌를 하는 상상을 해버렸어요
밤늦게 찔러넣고 버둥거리고 너희들 금슬 좋구나

942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13:08:47

앵하입니다😸

헉... 좋네요..🥹
자는 유우가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유우가..."하고 중얼거리면서 칼찌 헷쨔...으히히
유우가도 이름 불려서 흠칫하고 깨던 도중에 찔리는 거면 좋겠네요...😏

943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13:20:15

맨날 수술 들어간 유우가 병원 벤치에서 얌전히 기다리면서
자기가 찔러놓고 😞 유우가가 죽으면 어떡하지... 하는 헷쨔를 상상하면 행복해져요...
2다이도 이런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정신 차리자마자 헷쨔를 껴안고 😥 "이러지 마..." 해주겠지 😏 히히...

그리고 뻘한 생각이지만 역시 🤔 원본지아는 동거하면서 유우가 성격평판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동안은 어쩐지 까칠하고 선 긋는 선생님(학생에 애정이 없어보임)이었는데 멧쨔랑 동거하면서 자주 웃고 유들유들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 유우가도 멧쨔를 떠나와서 꽤 외로웠을 테니까

944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13:27:08

그렇게 좋아진 성격평판이
멧쨔가 잠적한 이후로 점점 다시 안좋아지는걸 멋대로 상상하고 즐거워졌어요...🫠 히히히...
다시 외로워졌으니까...

945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13:33:14

헉 이거 공식으로 할래요 이거 진짜인wwwwwwwwwww

🤔 그리고 말이죠 유우가는 전담파가 되어버렸지만 멧쨔랑 담타도 같이 하고 담배핀 멧쨔 롱패딩에 넣어도 주고 해서 유우가한테도 다시 담배쩐내 나기 시작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 같이 잘 때는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던 멧쨔도 나중엔 희미한 담배냄새에 엄청 편안해질지도 😏

946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13:37:33

그동안은 유우가 향에서 뭔가 빠져서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담배냄새가 들어가서 다시 예전의 그 느낌이 되는 거구나...🤭
유우가한테서 담배쩐내가 나면 날수록 멧쨔는 숙면하겠네요😏

947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13:53:38

히히...유우가 멧쨔랑 츄츄하다가 담배쩐내에
😖oO(키햐아아아앗 너무 맛있잖아 오랜만의 연초맛~~~!!!!)
이러고 츄츄 삼매경으로 엄청 길게 츄츄했다가 멧쨔한테 옆구리 한 대 맞는 거 봐버린www
😣 oO(뭐야 이거 뭐하는 거야 유우가)
😣 oO(이러면 완전히 연인의 키스잖아아)
하는 멧쨔가 보고싶네요 🤤

948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14:06:29

옆구리 퍽퍽 치고 😾 "적당히 하라구!"하고 화내는 멧쨔..히히히...😏
유우가도 연초로 갈아탄 다음에는 그런 일도 없겠네요😌

949 히다이주 (tHaUog2tVE)

2024-03-31 (내일 월요일) 14:15:24

그렇게 연초맛을 다시 봤다가 슬금슬금 멧쨔 담배 한모금씩 뺏어피고 한개피 뺏어피는 거네요 😏
가끔 멧쨔가 😾 "새로 사봤는데 맛없어. 유우가 이거 필래?" 하고 주면 그거 쪼끔쪼끔 피고...
결국 둘다 트레센에서 담배쩐내 폴폴 풍기면서 사실혼 생활하는 부부취급인 거구나아 🤭 최고...

950 멧쨔주 (X5FPF2WKQI)

2024-03-31 (내일 월요일) 14:20:18

담배냄새 가리려고 페브리즈도 뿌리고 향수도 뿌리고 하겠네요🤭
둘이 같은 향기 풍기고 소문 돌기에 딱 좋은 수상수상한 모습도 자주 보이고😏
같이 집에 가는 것까지 목격당하면....🤭


유우가의 여친이 둘이 같은 담배냄새 같은 향수냄새 학원에서 도는 소문에다 같이 같은 집에 들어가기 유우가 몸에 있는 마킹자국 등등 전부 듣고 보고 맡고(?)해서 의심가득한 얼굴로 유우가한테 한번 떠보는 게 보고싶어졌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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