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헉 수술 끝나고 막 나온 멧쨔가 비몽사몽 상태에서 😵💫으으 유우가.. 하는 것도 다 듣는다던가😏 막 깨서 보니까 진짜로 유우가가 옆에 있어서 🫨으에엣... 머지?? 꿈???하고 눈 꿈뻑이면서 있다가 그때 일어난 유우가 보고 왜 여기있어..?🙄하고 멍청하게 물어볼 것 같고..🤭🤭🤭🤭
...그치만 역시 자기 버리고 갔다가 이럴 때 아무렇지도 않게 담당이니까 하고 돌아온 유우가를 보면 울컥해서 베개라도 던지려다가 손에 힘 안들어가서 그냥 툭 떨굴 것 같고 그렇네요🤭
🤔 우미야 푸딩 안 사왔다고 나가라고 하면 복도에서 그렇게 쭈굴하고 있는거구나🤭 귀여워... 다리X신 얘기하면 복도가 아니라 밖에서 줄담배 피우고 들어올 것 같고...
멧쨔는 멧쨔대로 내가 이렇게 된 건 날 버리고 간 유우가 때문이야😾하면서도 심하게 말했는데도 꼬옥 안아준다던가 재활 도와준다던가 마사지 해준다던가... 아직도 담당이라고 말해준다던가 그런 일들 때문에 나 역시 유우가가 좋아😿 하는 마음 꽤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자기는 더 이상 달릴 수도 없고, 유우가랑 같이 중앙 가겠다는 것도 박살이 났고(라고 생각하는중) 유우가도 재활 끝날 때까지만 같이 있겠다고 했으니까 끝나면 다시 중앙으로 가버리겠지 싶어서 일부러 틱틱거리는게 아닐까...🤔 어차피 떠날 거라면 마음 같은 거 안 주는게 좋다고 직접 깨달았으니까(....)
문가랑 창가만 계속 보고있는 멧쨔...🤭 아파서 못 왔었다는거 알면 한순간 엄청 걱정하는 표정 지었다가 고개 휙 돌리면서 😒자기 건강관리도 못하면서 남 재활은 어떻게 도와주려고 했던거야 완전 바보 아냐? 하고 틱틱거리겠지 이히히히...😏
헉 그거 멧쨔 룽하잖아요😸 잠결에 웅.. 나도.. 하고 대답해버리는 것도 좋겠다... 히히.... 하지만 사실 자는 척이어서 다 듣고 있었던 멧쨔가 유우가가 나간 다음에 확 얼굴 빨개지는😳멧쨔도 좋네요 히히... 아니야 어차피 이렇게 해두고 또 중앙으로 가버릴거잖아... 유우가는 그런 사람이니까..😿하고 생각하면 또 슬퍼져서 그날은 훌쩍훌쩍 울 것 같기도...🤭
이 히다이는 좀 멧쨔가 뭐라고 하면 오레 1인칭 쓰다가도 스리슬쩍 보쿠로 바꿨다가 기분 풀린 거 같으면 오레 쓸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
히다이가 좋아한다고 자각하고 나면 조금씩 치댈 거 같은데 😾 술냄새나💢 😾 담배냄새나💢 😾 뭐야? 기분나빠 가까이 오지마💢 하면서 틱틱당하다보니까 쌓인 게 혼인신고서 키스로 나와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츄츄하면서 아 씁 저질러버렸는데 어떻게 수습하지 이러고 엄청 머리 굴렸을 거 같은wwwwwww
>>28 🥺 더 안 해줘? 하는 멧쨔 엄청 귀여울 거 같은데 🫠 넌 재활중이고 무엇보다 밑층에 부모님 계시잖아... 😒 ...찌질이하남자 하는 거 봐버렸어요 그리고 프로키온씨가 불러서 손 잡고 내려가서 같이 저녁 먹는 거지 츄츄하고 나서 부모님과 겸상이라니 진짜 하고싶지 않은 경험인wwwww 하지만 해버렸죠🫠
발그레해져서 깨작거리는 멧쨔와 실시간으로 체하는 중인 히다이 보고 프로키온씨는 눈치챌지도...😏
🤔🤔🤔 2다이는 애정결핍이고 마누라 좋아~ 나만 봐~ 우리 맨날 놀고 먹자~ 하는 최악연하남이라서 철도 안 들고 애 낳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을 거 같아요 헤카땅이 자식 계획 이야기하면 😨 하고 식겁해서 "너 너 헤카땅이 아니구나!?" 이런 헛소리해서 칼찌 당할 거 같기도 하고...(그래서 정작 계획이 세워진 적은 없음)
히다이도 기본적으로 육아 경험은... 조카로 이미 해보기도 했고 유사 아들(조카) 유사딸(이자가족이자여친이자아내)도 있으니까 뭔가 뜨뜻 미지근한 타입일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멧쨔는 몰라도 헤카땅이 엄마가 된다니 상상이 안돼...라는 쪽이라서 2다이의 존재로 이미 충분하니까 됐어 같은 느낌일까🤔 그래도 2다이가 원한다면..하고 얘기 꺼내봤더니 너 너 헤카땅이 아니구나😨하는 반응 돌아와서 😶🔪할 거 같기도 하고🤭
원본히다이도 뜨뜻미지근한건가...🤔 유우히가 처음으로 혼자 뒤집거나 혼자 잡고 일어서거나 걸음마 할때 멧쨔는 막 호들갑떨면서 우와아 유우가 봐봐 유우히가!유우히가!이러는데 히다이는 옆에서 응 어 그러게(그 나이쯤 다 하는거잖아)하고 뜨듯미지근한 반응만 해서 멧쨔가 😾🤜💥🐛하는거 상상해버린www
>>46 막줄 엄청 룽한데요...🥹🥹 히키코모리로 살았지만 걷다보면 유우가의 속력으로 걷게되는 거구나... 신고 있는 것도 유우가가 사준 운동화겠지...🥺
>>47 히다이는 노련하지만 일단 저지르고 보는 다혈질이라 종종 FM인 메이사에게 구사일생으로 도움 받은 적이 있을지도요...😌 둘이 잠복근무하고 교대로 잘 때면 메이사가 코골고 있는 귀여운 거 상상해버렸어요 잠복근무...😇
😺 "선배 화장실은 어딨어요?" 😧 "? 거기 페트병 있잖아." 🙀 "에...?!" 하다가 하는 수 없이 멧쨔가 공원 화장실 쓰러갔을 때 하필 용의자가 튀어나오고 😏 추격하다가 공원 화장실에서 개운하게 나오던 멧쨔와 마주쳐서 검거! 하는 경우도 있을 거 같고...이히히...😚
😏 "너 잘때 코골더라~" 🙀 "하아?! 제, 제, 젯, 제가요?! 그럴리가 업자나요!!!" 하고 신경쓰여서 쉬는 날 잘때 녹음해보는 멧쨔...🤭 근데 집에서 잘땐 코 안 골아서 다음날 의기양양하게 😼저 잘때 녹음해봤는데 코 안 골아요!!!하겠지 그리고 다음 잠복근무에선 다시 도로롱....😏
화장실이 페트병wwww 🫠 "...모든 사람이 선배랑 같은 신체구조일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하고 결국 공원화장실에 가는 거겠지 멧쨔..😏 화장실에서 으헤헤 개운하당~하고 나왔는데 누가 달리고 있고 그 뒤로 히다이가 쫓아가는 거 보고 ?하고 태평하게 외칠지도.. 😸 "엥? 무슨 일이에요?!" 😥 "너 뭐하는거야 빨리 잡아!!" 🙀 "으에엣?! 알겟어요!!!" 하고 달려가서 검거하는게 보였다구요🤭🤭🤭 멧쨔도 발만큼은 빠르겠지...히히히...😏
😿 "국밥 말고 다른 거 먹으면 안 돼요?" 😒 "응 안돼." (하고서 햄버거 먹음) 😞 oO(마음은 써줬지만 국밥이랑 비슷하잖아 이거...)
그리고 어느날은 😒 "어휴 그래. 그러면 이번엔 니가 사와봐." 하고 카드 넘겨주니깐 😸 "크림빵 사왔어요~🌸" 😮💨 oO(해맑으니까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
하는 에피 뚝딱 나와버렸어요 버디지아는 최고구나...😇 뭔가 이 히다이는 이혼남일 거 같단 말이죠...🤔 일도 바빠서 신경도 못 써주고 척진 야쿠자들이 협박메일 보내는 거에 지친 아내가 집 나가버렸을 이미지예요 어쩔 수 없네 협박에 굴하지 않는 열혈경찰 메이사랑 결혼하자
근데 지금 히다이는 후줄근하고 요령피고 국밥만 먹는 아저씨가 돼있어서 그때 그 경찰아저씨라는 거 알아볼 수 있을런지...🤔
알아보고 짝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못 알아보고 자기 썰 풀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는 것도 좋은데요 🤤 이히히... 😾 oO(엄청 후줄근한 아저씨 됐잖아 유우가...) 하다가도 같이 수사하면서 할 땐 하는 히다이를 보다보면 짝사랑했던 경찰오빠의 면모를 발견하고 마는 거... 이거 좋은걸...🤤🤤🤤
우와 이거다🥰 이거 최고잖아요.... 그때의 히다이에게 한눈에 반해서 같은 경찰이 되어 만난 다음에..🥰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막상 경찰이 되어 다시 만난 히다이는 그때랑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동명이인인가...)했을지도🤭 못 알아보고 썰 풀다가 알게되는 쪽이 좀 더 룽하네요 히히....
🙀 "에... 거, 거짓말... 동명이인이죠...?" 🙀 "날 구해줬던 히다이 씨는 좀 더 이렇게.. 제대로 된 경찰이었는데.." 🫠 "난 제대로 된 경찰이 아니란거냐?"
하지만 같이 수사하면서 종종 그 때의 경찰오빠가 보이고 마는... 우왓.. 그래서 결국 다시 두근거리게 되는구나 멧쨔..🤭 근데 알고보니 이혼남... 또 한번 멧쨔의 환상이 와장창하겠네...
추격하느라 엄청 뛰어서 땀범벅인 경찰오빠에게 손수건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을지도 😏 그게 차 글러브 박스에서 발견돼서 썰풀다가 서로 어! 하는 전개인 거네요 이건
😏 "이야~ 이 나이 돼서 오빠란 소리 들으니까 좋네. 다시 한 번 해줄래?" 😒 "...저질 아저씨." 하는 거도 봐버렸어요 후히히히 🤭🤭
멧쨔가 너무 열정이 앞서서 위험한 지역에 혼자 들어가거나 2층에서 홧김에 떨어지거나(...) 그거 받아주면서 히다이가 안달복달 흔들다리 효과도 당하고 잠복 수사하다가 의심 받을 거 같으면 신혼부부 역할극도 하고 🤭 메론빵사업 갓 시작한 부부처럼 굴다보니까 어느새 자기도모르게 여보라고 불러버린 히다이라던가 있을법하단 말이죠
...버디지아도 첫날부터 차 전복시켜서 와장창하는건가🤭 그래서 메론빵차 끌고 다니는거구나..히히...😏
😾 "왜 메론빵이지..." 😾 "이런 차를 타고다니면 메론빵 무지 먹고싶어지는데요" 😒 "하? 너 좀 전에 규동 곱배기 먹고 나왔잖냐" 😾 (무시)"특히 이 피스타치오! 엄청 신경쓰여! 이건 먹어봐야한다고요! 근데 차만 있고 메론빵은 없다니 말도 안돼!" 😒 "애초에 메론빵 장사용이 아니라 잠복수사용이라고"
하고 투닥거리다가도 메론빵 장사하는 부부처럼 굴면서 잠복수사..히히히히... 여보라고 불리면 멧쨔는 😳하고 굳어버릴 것 같아요🤭
😳 "..." 😒💦"아 아니 손님있었으니까..." 😳 "그 그 그럼 저도 여보라고 부 불러 불러야겟죠...?" 😒💦"어 뭐 그게 자연스럽겠지?" 😼(앗싸)
하고 메론빵 차를 탈때마다 여보💕😸하고 부르는 멧쨔 생각나버린www 아! 손님 없을땐 안해도 된다고😫 하는 히다이를 꿋꿋하게 여보😸하고 부르는 멧쨔...히히...이히히히히....
멧쨔는 그냥 신입이고 마침 자리가 난 곳이 404라는 걸로...🙄 기수니까 초동수사 같은 걸로 경험쌓기도 좋겠고 말이죠 딱히 가족이 경찰의 높으신 분 이런 건 아닌 걸로....🤭
히다이가 칼이나 총맞으면 멧쨔 무지 다급하게 지혈하고 무전날릴때도 목소리 덜덜 떨리고 그럴 것 같네요🤭 😿💦💦 "선배 정신차려요 죽으면 안대요오오"하다가 히다이 의식 깜빡깜빡 거리면 😿💦💦💦"오빠 죽으면 안돼 으허어어엉"하고 대성통곡해버릴거 같고🤭🤭🤭 병원에서도 밤새 간이의자에 앉아서 옆에 지키고 있다가 히다이 손 꼭 붙잡은 채로 엎어져서 깜빡 잠들면 좋겠다..히히...🤭 그리고 마누라라는 말에 눈 번쩍 뜨겠지😏
😽 "마누라라고 부른 거예요 지금??" 🙄 "하? 너 총소리 좀 들었다고 청력 이상해진거냐? 마침 병원이니까 검사 좀 받아라." 😾 "내 귀 멀쩡하거든요?!"
퇴원할때까지 토끼사과 깎아줘야지... 그리고 히다이를 입원시킨 놈은 반드시 잡는다고 결의도 다지고 헉 그놈을 쫓다가 2층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생기는게 아닐까🤔
증상이 많이 심하시군요..😿 빨리 나아지시길... 마침 저녁시간이니 식사도 잘 챙기시구요...
🙀 지 지 지지지 지금 뭐하세요?! 😁 우동 물 버리는데? 🙀 그건 물구나무서서 봐도 아는데 그걸 왜 여기서 하냐구요! 😏 어쩔 수 없잖아 임시 분주엔 싱크대가 없으니까 🙀(아 그러시구나; 독특하시네요)그럼 우동을 먹지 말라고! 😏 너 말풍선 바뀐거같다~ 하고 1화가 시작되는건가..히히히....😏
>>66 제가 너무 뻔뻔해지는 거 같아서 차마 제안하지 못한 전개를 이렇게 딱 맞는 부분에서 꺼내주다니 후히히네트워크는 역시 실존하는군요 😇
히히 맞아요... 수미상관으로 시즌 끝내야 제맛이지... 메이사 발견하자마자 끌어안고 안도의 한숨 내쉬고는 바로 도망치다가 야쿠자들이 몰아가는 그대로 궁지에 몰렸을 때 4기수들의 순찰차가 하나둘씩 끼익하며 도착하더니 역으로 "너희들은 포위됐다 순순히 투항해!" 하는 마사바가 확성기를 들고 나오고 히메이가 진짜 안심해서 풀어진 웃음 짓는 것도 봤다고...🥹
😼 "착하고 멋지고 FM인 경찰오빠도 있다구요~" 😾 "이럴때 경찰오빠였으면 절대 그냥 안 넘어갔다구요!!" 하는 식으로 🤭🤭🤭🤭 관할 아니니까 신경꺼라~하는 히다이한테 😾안대요 그때 그 오빠라면 그런식으로 안했을거라구요!하면서 초반에 우당탕했겠구나..히히....🤭
그리고 그 전개 너무너무너무 맛있잖아요😋😋😋😋최고다.... 그렇게 야쿠자 소탕에 성공하고 히다이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면.. 이제 협박당할 일도 없어져서 결혼하게 되는거죠..? 결혼식에서 서로 키스하려는 순간에 무전 울리고 출동걸려서 신랑신부랑 하객 대부분(경찰)이 후다닥 뛰쳐나가고 서로 웨딩드레스&양복 차림으로 메론빵차에 올라타서 😼 꼭 이럴 때 출동 걸리네요 진짜 😏 어쩌겠냐 이게 우리 팔자인데 하고 한두마디 주고받고 멧쨔가 시동걸면 히다이가 무전에 대고 "기수 404에서 본부에, 현장으로 출동합니다"하면서 엔딩이 나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어요🤭
>>68 어이... 이 전개 완벽하잖냐... 마지막에 출동 사인 남기는 게 진짜... 진짜..🥹🥹🥹🥹🥹🥹🥹 버디지아는 아이보면서 오빠이자 아는 동생이면서 버디면서 아내이자 친구고... 으...으으... 못참겠다 당장 미우404 정주행을 시작해야만 해요... 언내추럴까지 코로나 안에 격파해서 꼭 백의의 메이사를 얻어낼 테니까(?)
역시 그렇게 오빠타령하다보면 3화쯤에 히다이가 윽박 한 번 지를거 같은데 말이에요 🫠
🙄 "...듣자듣자 하니까." 😠 "어이, 네 버디는 나야." 😠 "어디서 어디 기수인지도 모르는 녀석이랑 비교당할 필요가 없다고." 🙄 "들어보니까 아직 순경 티도 못 벗은 핫바리 녀석 같은데 말야, 다 변한다고 메이사. 걔도 일에 치이다보면 이렇게 될 거야." 하면서 묘하게 자기혐오 느껴지는 식으로 타이를 거 같아요
저...동거하는 버디지아가 첫날부터 투닥대는 거 봐버렸어요...🫠 😾 "우리 이제 결혼할거잖아요!? 침대 좀 같이 쓰는 게 뭐 어떻다고! 하남자처럼 굴지 말라고요 오빠!" 😳 "아 좁다고~ 소파에서 자면 된다는데 왜 이래 진짜 씁! 말만한 처녀가 남자 무서운 줄을 모르네!?" 😼 "선배같은 하남자를 무서워할 리가 없잖아요~" 하면서 결국 멧쨔가 끌어당겨서 같이 자버리는 거...🤤
조난당했을 때나 숙직실에서 잘 때 같이 밀착해본 적은 있지만 실내복이라는 얇은 옷만 두고 밀착하는 건 처음일 거고 멧쨔 도키도키 하겠네요wwwwwwww
😼 "나 갑자기 궁금해진게 있어" 😒 "뭔데?" 😼 "히다마리쨩일때랑 유우가일때랑 몸의 크기 차이가 엄청나잖아?" 😼 "그럼 유우가일때 마킹하면 히다마리쨩이 되어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을까? 아니면 다른 곳에 남아있을까? 반대로 히다마리쨩일때 남기면 유우가가 됐을 때 그대로일까 다른 곳에 있을까?" 😨 "...하지마라..." 😼 "ㅎ..." 😨 "으아악! 하지말라고!!!"
>>138 업보정산 초반부터 세잖아wwwwwwwwww 이건 유우가도 묘하게 쫄아서 쉽게 말 못 붙일 거 같은데요...
🙄 oO(이건 백프로 나 싫어하는 거구만...) 🙄 oO(당연한가...) 하면서 전담피다가 어색한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멧쨔 담배가 반쯤 남은 거 보고는 다급하게 아무말이나 던진 게 "그래서 지금은 어디 살아?" 일 거 같아요
"뭔상관이야?" "아니 상관은 없긴 한데... 그냥 궁금하잖아." "나한테 궁금한 게 있는 줄 몰랐네~" 하면서 비웃는 표정도 처음으로 경험해보고...😏 그러다가 캡슐호텔/넷카페/아저씨들 신세라는 걸 알게 되고선 냅다 데리고 가는 거구나...😏😏😏 만난지 첫날부터 집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니 엄청 믿고 있잖아..
히다이의 징크스 '날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마음에 문제가 하나씩 있다' 에 또 하나의 샘플로 들어가버려wwwwwwwwwwwwwwwwww
>>140 발언 듣자마자 식겁해선 "...왜 그런 말을 해...;" 하고 계속 뒤를 힐끔거릴 거 같단 말이죠 물론 자기 입으로 말한 시점에서 안 할 거라고 우리 메이사는 날 안 해칠 거라고 믿고 곧 잊겠지만...😏
>>141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런 거 하지마! 좀! 하면서 집에 데려온 지 하루만에 대판 싸울 거 같아요 아무래도... PTSD가...🙄🙄 그리고 일단 히다이는 자기 몸을 은근 아끼니까 말이죠...🫠 안되겠네... 이런 일 벌어지지 않게 첫날부터 꼬옥 껴안고 자야겠다...
비웃음과 함께 자기 돈으로 산 술 건네주는 멧쨔...🤭 나중에 제대로 청구할거니까😼 했다가 😒그거 청구할거면 하숙비부터 내라..하는 말에 🙄해버리겠지만🤭
그렇게 벌컥벌컥 마시다가 며칠 안마셔서 퓨어?해진 간 때문에 취해서 취중진담 해버리는거죠...?🤭 왜 버리고 갔냐 아니다 버리고 간 게 아니고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멧쨔는 좀 덜 취해서 😒흐응~ 하고 듣고있다가 다음날부터는 쪼금 데레까진 아닌가..🙄 아무튼 덜 틱틱대는 걸로....
유우가는 프리지아 연장하기로 한 시점에서 이미 멧쨔를 멧쨔 사랑하니까...🤭 비록 사랑해서 가끔 키스도 없던 일로 만들고 내로남불도 하고 도망치기까지 하지만 아무튼 늘 마음속 1순위였으니까요 😏
>>133같은 거 하면서 멧쨔도 거부감 없고(자기랑은 악수도 잘 안하던 멧쨔가!) 히다이도 무슨 여친 허리 끌어안듯 자연스레 그러고 있어서 ?! 싶겠죠 처음엔... 그리고 마킹도 발견하고 ?!!? 싶기도 하고 둘이 맨날 단짝처럼 붙어다녀서 슬쩍 물어보면 🫠 "메이사는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담당했던 제자니까 말이야,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나한테 마음을 잘 열겠지~" 이런 얘기나 하고...
그러다가 동거하는 거 들켰음 좋겠단 말이죠... 같이 하교하는 거 발각된다던가 🤭 그래서 여친분께서 멧쨔를 따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묻는다던가...
멧쨔가 히다이한테 자기처럼 속아넘어간 줄 알았는데 아뿔싸! 이미 혼인신고서로 속았는데도 그렇게 친근하게 지내는 엄청 무서운 여자였다! 하는 느낌이라 멧쨔 좋은wwwwww 그보다 사본이라니 가져갔다가 찢길 것도 상정한 거 같아서 귀여운 걸요... 이히히...🤭 멧쨔 그래도 원본은 훼손하고 싶지 않구나아 추억이니까 후히히히...
🥺 "그러면 프로키온씨는 어째서 그 사람이랑 같이 지내는 거예요?" 😒 "음~" 🙄 "..." 😏 "복수하려고?"
라곤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혼인신고서 쓰고 도망친 놈을 왜 쫓아와서 복수하겠다고 이러고 있는 거지... 하는 현타 때문에 줄담배피고 들어오는 멧쨔라던가... 좋을 거 같아요...🤭
음... 메이사주...🥺 제가 버텨보려고 했는데 더 이상 어려울 거 같아요 건강도 상한 상태에서 여러 문제가 겹치고 겹쳐서... 제가 이제 즐겁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이것저것 이야기하기가 조금 어려울 거 같습니다...🥺 마음이 식은게 아니고, 정말이지 짓눌리는 기분이 돼서 이 기분으로 프리지아 이야기를 하면 멧쨔주께도 민폐가 될 것 같았어요... 저 조금 시간을 갖고 일을 차근차근 해결하고 와야 할 것 같아요. 종종 갱신도 하고 인사도 하겠습니다...🥺🥺🥺 미안해요 정말로
제가...😢 백방으로 해결해보려고 메일도 돌리고 이래저래 힘을 내보고 있는데 그러고 기초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하고 나면... 여력이 전혀 안 남아서요... 늘 징징대는 것도 너무 죄송한 일이구요 🥺 이렇게 굴게 되어 정말 미안해요... 그림이라도 그리고 싶은데 그럴 형편조차 되지 않네요 당장은 해결이 되면 못한 만큼 프리지아 이야기도 나누고 일상도 하고 싶습니다...🫠 저 힘내고 올테니까... 좀만 기다려주세요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2다이도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느라 가족애를 경험하지 못한 덜된 어른이고 사랑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라서 2P지아는 프리지아랑 달리 되게...🤔 좀? 범죄같은? 건강하지 않은? 사랑을 하는 거일테니깐요 2P지아는 바보 둘이 모여서 공의존한다는 묘하게 키모한 상황이 엄청 맛있고 룽하다고 생각해요 🤤 공의존을 이루는 가장 큰 소재는 폭력과 후히히라니 너네 진짜 대단하네 소리 나오는wwwwwwwwwwwwwww
>>183 S펜 네녀석...! 🙄 뭔가 이렇게 묘한 방향성이 잡히고 나니까 2P지아 감칠맛이 엄청나져서 저도 엄청 일상으로 빌드업하고 싶어졌어요...🙄 자기보다 머리 두개는 작고 한참 어린 애한테 공의존할 정도로 기대는 어른? 완전 기분나쁘지만 그래서 애틋하다고...wwwwwwwww 언젠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관계란 말이죠 이거...🤭 프리지아는 어떻게... 무한하게 뻗어나갈 수가 있죠... 멧쨔 감동적인... 밥 무한으로 리필할 수 있는...wwwww
퇴근 기다리는 게 심심치 않게 낮에 올렸던 걸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OO사달라고 하는 하남자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있긴 했단 말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생활비 식비 다 내니까 담배값정도는 빚져도 되지만 OO값만큼은 빚지면 안되는 게 가오잖아....라고 머릿속에서 락페스티벌을 계속 벌인 결과 개연성을 위해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
>>230 평소엔 메이사 번쩍 들어올리는 건 일도 아닌데😏 메이사가 허벅지로 꽉 잡고 있어서 옴짝달싹도 못하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짜 위기감 느끼는 거구나..... oO(여기에 숨겨뒀었나? ... 그래도 지금이라도 꺼내는 게 불상사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할락말락하다가 메이사가 풀어줘서 반쯤 안심(?)하겠네요 여름이라 옷차림도 가벼워서 여러모로 위기였겠지...🤭
앗 근데 뭔가... 강하고 감각도 인간보다 예리하지만 좀 포악하고 겁쟁이인 종족 '우마무스메'와 인간의 버디체제는 좀 룽한 거 같기도 🙄
아... 메이사 덧니도... 그리고 묘하게 드라마 패치(?) 돼서 흑안느낌이 된 메이사도... 우와... 귀를 가리기 위한 복슬뽀실 옆머리가 차분하니까 이것도 엄청 새롭고요 우와... 엄청 버디같도... 투샷... 개=룽한... 저 이 그림 좋은...wwwwwwwwwwwwwwwwwwwwwwwww 좋은 느낌을 줍니다......... 정말로...........😇😇😇😇😇😇😇😇😇😇😇😇😇😇
카페 우미야의 일일 땜빵알바로 도와주다가 웨이트리스 차림으로 유우가의 주문을 받고 따끈한 우유를 서비스로 내와주는 거죠...🫠oO(🔞)
기왕 장난이 채용된 김에 웨이트리스 복장까지 의뢰해봐야지(뻔뻔) 히히... 그리고 쭉들이켜 멧쨔가 준 건... 진짜...겠죠... 저번에 속았던 기억에 "ㅋㅋ또 속겠냐~ 이제 쩔절매는 몬다이가 아니라고~" 하면서 마셨다가 더 리치한 풍미에 삼키지도 못하고 뱉지도 못하고 머금은 채로 😳😳😳😳😳😳 해버리는 유우가를 볼 수 있어요
오사카 네이티브 히다이랑 시골에서 대도시로 부임받은 아기경찰 멧쨔였을지도 생각하니까 즐거운걸요... 😚 "소개는 이만허이 됐고, 마 더 질문할 거 있나?" 😿 "그... 그게요오..." 😿 "사투리 때문에 이거랑 이거랑 이거 의미를 잘 못 알아들었어요..." 해서 히다이를 쿠궁-!하게 만들었던 멧쨔가 나중에는 오사카 억양으로 말하기 시작할지도...🤭
그리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치만... 저 이제 콧물 빼고는 꽤 해결됐고 비교적 건강해졌으니까요 🥺 그림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은 거니까 갠찬아요... 그래도 졸리면 기절할테니까 걱정말아주세요 🥺
경찰오빠의 "걸을 수 있겠어?"와 몬다이의 "마 인날 수 있겠나?!" 두가지 맛을 볼 수 있겠군요...🤭 경찰오빠에게만 허락하겠다고 생각한 공주님 안기라서 😿 "혼자서 걸을 수 있어요..." 라고 했지만 퉁퉁 부은 발목을 본 히다이한테 냅다 잡혀서 🙀"뺘 뺘학?!" 하고 안기는 거죠?
😿 "나... 시집은 다 갔어어어..." 😮💨 "참나... 고작 이거 가지고 엄살이야..." 경찰오빠랑 닮은 기분이 들고 두근거려버려서 괜히 딴소리 하면서 이 기분에서 고개를 돌리려하는 멧쨔... 같은 거 생각해버렸어요
>>293 이렇게 도키도키 빌드업을 쌓은 상탱서 이런저런 엣치치 럭키스케베 에피소드 같은 거 있어줘야 하는데 말이에요 😏 아침일찍 출근했다가 숙직실에서 갓 씻고 나온 히다이랑 마주쳐서 🙀 "뺘 뺘학 서 서서선배 그거 공연음란죄...!" 😫 "겠냐고! 타올 둘렀잖아 어이!" 라고 어이없어서 고함치다가 타올 떨어졌으면 좋겠다 🤭
경찰이 되기 위해 이성교제따위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메이쨔에겐 충격이겠지... 하하... 으하하하...
>>297 으히히히wwwwwww 멧쨔 커여운wwwwww 안 잔다면서 시트도 안 젖혔다가 목 꺾인채로 불편하게 도롱도롱 자고 있어서 😮💨 녀석 참... 하고 시트 젖혀주려고 가까이 갔을 때 멧쨔가 😶 퍼뜩 눈 뜨고 자기를 덮?치려는 듯한 히다이랑 눈이 마주쳐서 비명 지를 뻔한 거 히다이가 입 틀어막고 "조용히해! 조용히하라고! 아니라고 그거!" 하는 전개네요
히히... 처음엔 OO아저씨라고 불렀다가 이혼했단 거 알고는 홀애비아저씨로 호칭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실제로도 홀애비 냄새 날 거 같단 말이죠 😏 집이 홀애비 꼬라지라...
1등급원유 생산지를 실제로 본 소감은... ...역시 메이사주는 신이구나.................... 히다이 녀석 진짜 엄청 부럽다 저거 보고 멘코 이야기부터 하다니 이제 익숙해졌구나......😇 그래도............. 고대하던 OO체험 할 수 있던 거 같아 다행이야...
😸 "포즈는 어떤 게 좋아?" 😳 "...좀더 받치는 포즈가 좋아" 하면서 새빨개진 히다이가 찰칵거리는 모습을 즐기겠네요 이건 둘한테 윈윈인wwwwww 근데 막상 끝나고 히다이가 찍었던 사진들을 같이 보다가 😳 "앗 아 아와와와 역시 아니야 이거 다 지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그렇게 폰을 사이에 두고 투닥투닥하다가 히다이 얼굴을 가슴으로 뭉개버리기도 하겠지...😏 그나저나 유우가는 역시 정통 거유파구나 하는 생각이 제 속에서 굳어졌습니다...
고영 히다이 귀여워..🥰 물에 빠진 멧쨔 구해주는구나 히히... 상냥해... 최고야... 멧쨔가 맨날 귀엽다고 간식 많이 주고 편식해도 오냐오냐 해주는건가🤭 이닦을때 하악질하니까 츄르로 이닦자(???)할거같아... 멧쨔는 뚱냥이 제조기구나😏
고영 멧쨔는 히다이가 외로워할 틈도 없이 귀찮게 굴겠네요🤭 여친을 데리고 오면 하악질하고 때리고 물고...🫠 히다이가 화장실만 가도 엄청 울어댈 것 같아요 히히 하도 그러니까 얘 내가 출근한 사이에 엄청 우는 거 아냐?😰하고 펫캠 설치하면 의외로 조용히 잘 놀고 잘 먹고 있어서 배신감 느낄지도...
🥰🥰🥰🥰🥰🥰🥰🥰으 히 힉 세상에 세상에 멧쨔.... 이 상태에서 물러났던거냐고...! 그대로 밀어붙였어야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mk2가 되고 나서는 참지않는 멧쨔가 되는 거구나.... 하하.... 최고잖아....😏 우마무스메의 압도적인 힘에 당하는 히또미미라니... 이히히힉..........😇
진짜... 진짜 너무 좋아요...😇😇😇😇😇 저 상태에서 앞으로 굽혀서 유우가 귀에다가 후~😽 하는 거구나 멧쨔.. 히히히히히히.... 추접한 상상이 멈추지 않는wwwwwwwwwwwwwwwwwwww
히히... 유우가~ 옛날처럼 같이 씻을까? 😸 하면 자기도 모르게 꼬리 흔들면서도 😒 "하? 이제 혼자 씻을 수 있거든?! 꼬맹이가 어른을 애 취급하지 말라고!" 식으로 속 다보이는 대꾸 하는 거네요 🤭 오랜만에 혼자 샤워할 생각하니 좋아서 그랬다던가 그런 변명하지만 그냥 들어갈 때는 꼬리도 얌전하겠지...😏 그리고 멍다이의 꼬순내에 중독돼서 🥺 "유우가 한 번만 꼬옥 껴안아조" 하는 멧쨔한테 못 이기고 폭 안아주고는 같이 자는 것도...🤭🤭🤭 이런 무자비한 모에모에빔 상황은 엄청 맛있네요....
유우가 미안해😿 이제 안할게~ 하고 달래는 멧쨔... 하지만 멍다이가 이불에서 나오면 또 하겠지😏
멧냥이는...🤔 네코미미가 되었어도 똑같이 귀찮게 굴 것 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무릎에 올라오고 부비고 정수리 그루밍을 해주고 새벽4시에 우당탕 뛰어다니고 유우가의 명치를 눌러서 밥을 달라고 하겠지....🫠 잘때는 머리맡에서 둥글게 말고 누워있지만 아침에 눈떠보면 유우가를 벽으로 밀어내면서 자고 있을 것 같고요🫠
그러고보니 뭔가 시니어지아 둘은 당근마켓 거래하다가 만날 때도 있을 거 같단 말이죠... 어어 난 조카 물건 거래 대신 해주러 나왔는데? 나는 게임기 사러 나왓는대...하다가 몬다이의 손에 걸려있는 PS5에 둘다 눈이 가고 멧쨔는 유우가네 집에 뒀다가 자주 찾아갈 구실로 만들까 아니면 꼬꼬꼬랑 함께하게 방 안에다 둘까 🤔 고민하다가 결국 유우가네 집에 놔뒀다던가...
멧쨔가 한 번 나쁜 마음 먹으면 유우가는 저항할 수가 없으니까...😏 유우가는 우마무스메도 일단 히또미미 여자처럼 취급한단 거 아는 멧쨔가 '앗차차 게임하다가 늦어버렸다아 혼자서 돌아갈게 유우가 잘 있어~' 하면서 같이 바래다주거나 자고 가라고 하는 상황을 유도한다던가... 그런 거 있을 법하다고 생각해요 🤔
여름~가을쯤에는 한 번 정도 집에서 재워주기도 했겠네요😏 집에 엄마아빠도 없어서 무서워 🥺 하면 유우가는 은근히 또 흔들릴 거 같고 말이죠... 엄마아빠 없을 때 집까지 데려다주다가 메이사에게 끌려가기 vs 집에서 재워주기 에서 후자를 고른 거겠죠
끌려간 적 있을 거 같단 말이죠...😏 쿠당탕탕 2층까지 끌려가서 멧쨔네 침대에 던져져서는 기겁한 적... 여름쯤엔 무조건 있어... 땀이랑 페로몬 냄새 풍기니까 그렇게 되는 거라고 어이 😏😏😏
그랬다가 식겁한 표정 때문에 멧쨔가 한 번 봐줬겠지만요... 히다이 그런 상대한테도 오냐오냐 해주고 집에 재워도 준다니 이미 멧쨔한테 마음이 훤히 열려있잖아...🤭 이거 OK시그널 아니냐고 한 번은 히다이가 정신줄 꾹 붙잡고 역으로 자세 뒤집어서 멧쨔를 기겁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전...
멧쨔의 도킷코왓한 얼굴이라니 이건 못참지...😌 자꾸 관성적으로 더듬으려는 거 머리에 힘줘서 참아가면서 "네가 하려는 건 이런 거라고... 알아?" 하면서 겁만 주다가 말겠지만 😏 유우가도 솔직히 머릿속에서 백만번 고민했을걸요...
멧쨔가 눈 질끈 감고 😿oO(오 오늘일지도...) 마음의 준비하고 있는 거 보고는 내적갈등 엄청 할 게 뻔한wwwwwww 저질러? 말아? 일단 성인인데 나한테 한 것도 있고... 싶다가도 일단 트레이너랑 학생 관계니까 엄청난 자제심 발휘해서 손 뗄 거 같긴 한데 🙄 멧쨔가 이성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걸 이때 자각할지도요... 근데 이건 상황에 휩쓸려서 이성이 없던 거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애한테 뭘 하려 한 건가 난... 이러면서 차근차근 중앙튀할 결심을 하는 거구나 😏
히다이가 결국 본인의 쓰레기력을 참지 못하는 세계선이구나...😏 사실 저는 "그건 네가 이성적으로 매력이 없어서 그런 거 아냐?" 식으로 가스라이팅하면서 이런 거 저런 거 난 어른이니까 가르쳐줄게 😏 흑태양짓 해버리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 "이러면 좋아하는 거 맞아요?" 😏 "... 뭐 그렇지. 이런 옷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고~" 🤭 "아, 허리끈 덜 매였는데? 와봐." 하면서 멧쨔를 자기 손길에 익숙하게 만들어놓고 담배핀 채로도 꼬옥 껴안고 해서 멧쨔를 담배냄새 폴폴나는 야바이한 온나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생각했단 말이죠... 그리고 제대로 차이면 잡아먹어야지 😋
좋아하는 애의 짝사랑을 망치는 최악 선생님이 돼버리다니wwwwwww 하지만 히다이는 원래부터 -쓰-의 자질이 엄청 컸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유우가 앞에서 짝사랑하고 있는 쪽이 잘못이잖아...
훌쩍훌쩍 차여선 비 쫄딱 맞고 유우가네 자취방 문 열리자마자 히다이한테 폭 안기는 거죠? 😒 "너 몸이 엄청 차다...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 거에 답도 안하고 🥺 "안아줘 유우가..." 해서 그날 후히히까지 가버리는 거 다 봤단 말이죠 좋아하는 애가 차이고 오면 기분 째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눈물 범벅인 얼굴 보니까 마음이 약해지지만 그래도 넝쿨째 굴러들어온 수박을 걷어차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애랑 후히히할 기회가 생겼다면 끝까지 해야하네요 그게 쓰레기 히다이니까...😏😏😏
대신 아침에 🙄 "나라도 괜찮으면... 속상한 일 생겼을 땐 어제처럼 달래줄 테니까. 슬픈 일 있으면 맘껏 조르라고." 하는 식으로 멧쨔의 마음을 존중해주기로 한 거겠죠
-쓰-다이는 마검같아서 꺼냈다간 상어아가미가 눈앞까지 오지만 그거로 썰을 손질하면 육질이 상하지 않고 아주 맛이 좋습니다...😋🤤🤤🤤🤤
사실 쓰다이가 마음놓고 -쓰-짓을 할 수 있었던 건... 멧쨔는 진심으로 좋아하면 ㅇㅇ군도 자기한테 했듯이 바디어택도 하고 키스도 갈겨버릴 수 있는 녀석이란 거 아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 하지만 ㅇㅇ군에겐 그렇게 안 했고? 그러면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이? 김 그런 논리로...😏
히히... 잡아먹고나서 머리 차가워진 채로 😰oO(난 뭘 한 거지... 제정신...아니 전혀 제정신은 아니었지... 그래도 메이사르으으으을....) 하면서 안절부절하다가 베란다에서 줄담배 태우고 안달복달 심야티비 틀어둔 채로 멍때리다가 밤 새버릴 이미지예요 멧쨔가 나오자마자 말 엉킨채로 뭐라고 엄청 변명하다가 🥺 "좋아해..." 하고 꼬옥 안아버릴지도
🤔 멧쨔는 멧쨔대로... 나름대로 혼란스러울거 같단 말이죠... ㅇㅇ군 좋아😣 하기는 했지만 멧쨔가 진짜로 좋아하는건 유우가니까... 멧쨔는 유우가를 사랑해..🥺 그래서 잡아먹혔지만 어쩐지 싫진 않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좋아 같은 느낌이라 으?에??😵💫뭐지 나??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안방에서 나왔더니 좋아해...라는 말 들으면 🥺...나도 또레나를 좋아하나봐... 하고 꼬옥 마주안아주겠지....😏 으히힉.....
그리고 메리제인 구두에다가 우미야웨이트리스 조합 엄청난걸... 멧쨔 가슴 너무 커서 주문 잘못나와도 약간 눈치 못챌 거 같아요 한 세모금 마시고 나서야 헉 이거 카페오레잖아 해버려...🤤 우우 히부이... 거유 바따... 하고 능지하락상태 맞았다가 회복하는 동안 실수를 못 알아채게 하는 고도의 테크놀러지 유니폼입니다 항의하려고 멧쨔 다시 불러도 히부이 거유바따... 상태돼서 뭐 항의하려고 했는지 까먹어버릴걸 이건... 서비스받았으니까 뭐 됐나!
이 동네의 큰 지주이자 사바가미 신사의 무녀라는 녀석이 쳐들어오질 않나, 웬 너구리 요괴에게 습격당해 팔이 떨어져 나가질 않나... 요즘 히다이 유우가의 생활은 순탄치 못합니다. 그래도 영능력자들의 행동시각은 해질녘부터라는 암묵적인 룰로 인해 학교는 얌전히 등교를 하고 있다만―
마치 동갑내기― 혹은 연하의 또래처럼 보이는 외관으로 따라붙은 메이사 녀석을 흘끔였다. 그보다 저 교복은 어디서 구해입은 건지... 나참. 아아, 참고로 저 녀석은 나를 남편이라고 부르면서 내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동거인이다. 동거인이랄까, 완전히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람은 아니다. 저 머리 위에 쫑긋거리는 귀를 보자면 어딜봐도 요괴지. ...덕분에 요즘은 개인 시간이랄 게 없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기던 저녁은 이제 영능력자나 요괴들의 습격에 대응하는 시간으로 바뀌었고, 그나마 평온한 시간은 침대에 꾸물꾸물 기어들어오는 녀석을 막아야 해서.
유우가는 기억하고 있지 못하겠지만, 전생의 최후는 결국 인간들이 문제였으니까. 사람이 많은 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나는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유우가에게 착 달라붙어 주변을 경계하듯 둘러본다. 저기도! 여기도! 온통 사람이잖아!! 저녀석들도 언제 웃는 낯으로 너를 해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니 아내인 내가 지키지 않으면...!
"그보다 여우인형이 움직이면 큰일난다고 난리치고 가방에만 가둬두니까 일부러 이렇게 입고 온 거잖아? 그보다 어때? 잘 어울리지 않아?"
귀찮게 달라붙는 무녀를 어르고 달랜 후(다소의 무력행사가 있긴 했지만 원만하게 잘 해결됐다) 받아낸 교복이다. 혼자서 구하려면 이것저것 귀찮았겠지만, 이렇게 쉽게 구하다니. 신이라는 명목으로 신사에 눌러앉아있던 일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구나. 아무튼 유우가랑 같은 학교의 학생인 척 같이 다닐 수 있게 됐으니까. 인간이 가득하고 경계를 늦추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조금 좋다.
"이걸로 낮에도 밤에도 함께니까~ 좋지? 서방님~💕"
한층 더 밀착하며 자연스럽게 볼에 츄츄를 시도한다. 아? 사람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그래서 뭐 어쩔건데? 볼 츄츄 정도로는 잡혀가지 않는거지? 나름대로 인간 세상에 대해선 공부했다고?
말릴 새도 없이 볼에 쪽 소리 나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소녀. 이럴 때 보면 영락없는 여자친구랄까, 괜찮은 녀석인데. 저런 녀석이 사람이랑 조금만 가까워지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과보호를 하려 드니 문제다. 내 입장에서는 요괴나 영능력자가 더 무섭다고 말을 해도 '음양사 녀석들은 그렇다 쳐도 요괴들은 인간보다 나아' 라는 둥 이야기를 하니까 이런 부분은 말이 통하지 않는단 말이지.
아니, 아무리 봐도 휙 달겨드니까 팔이 떨어져나가는 쪽이 무섭잖아! 비록 도술로 다시 붙이긴 했다만 끔찍하게 아팠다고...! 새삼 다시 떠올리니 뒷목이 싸해진다. ...물론, 하교 시간 즈음엔 해가 질락말락하니 그땐 이 녀석과 같이 지내는 게 낫겠지. 그 때의 고통을 떠올리고 나니 이것에도 나름 좋은 일은 있다 생각이 됐다.
"...그래, 좋다 좋아. 밤에 이불 안으로 기어들어오는 건 싫지만!"
매번 힘줘서 말해두는데도 이것도 바뀌지 않고. 요괴들의 고집이란 알아줘야한다. 기본적으로 백년은 묵은 족속들이다 보니 노인들처럼 완고한 구석이 있달까.
"밤에 너 때문에 잠이 안 온단 말이야. 수업시간에 자꾸 졸고..."
하아아아품. 그 시간에 좀 더 도술을 가르쳐주면 안되나? 스스로의 몸을 빨리 지키고 싶은데.
이렇게 빈틈투성이니까 내가 옆에서 더 지켜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리고 좋다 좋아, 라는 말에 헤벌쭉 웃어버린다. 야호~ 유우가도 이렇게 하는 게 좋대~ 요괴 특유의 제멋대로 해석이 끝나고 나자, 뒤늦게 뒷말이 머리에 자리를 잡는다. 밤에 이불 안으로 기어들어가는게 싫다고? 어째서지? 남편과 아내가 한 침대를 쓰는 게 뭐가 싫다는건데!?
"하아?! 어째서? 그치만... 그치만 유우가는 내 남편이고, 나는 유우가의 아내니까... 같은 침소에서 자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무엇보다 유우가의 부모님도 허락했는걸? 그럼 괜찮은 거 아냐?"
물론 그 허락을 받기 전에 내가.. 요즘 말로는 최면세뇌빔(?)이라고 하던가? 그런 비슷한 요술을 쓰긴 했지만. 아무튼 지금은 다들 눈에 하트를 띄우고 '그럼그럼 둘은 같은 방에서 자야지~ 좋은 시간 보내렴~'하는 말을 해주니까 완벽하게 허락받은 거 아닌가? 아, 하품하는 유우가 귀여워.
"나는 유우가를 끌어안고 자면 잠이 잘 오는데. 그래, 오늘 밤에는 유우가가 잠들 때까지 무릎베개라도 해줄까?" "아니면 아니면.. 그렇지! 수업시간에 졸 정도라면 슬쩍 땡땡이치자~ 양호실에서 재워줄게. 아니면 옥상에서? 오늘은 해도 좋고 날도 따스하니 낮잠자기 좋을 것 같은데!"
츳코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요란한 츳코미를 한 방 먹이고 나서야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어휴... 그래, 너라도 잘 자면 된 거겠지..."
비록 그걸 참는 나는 괴롭다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아졌다. 이렇게 피로가 누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핫바디 누나를 옆에 두고도 쿨쿨 잘 잘 수 있을 거 같고.,, 그렇게 생각하던 나에게 돌연 어떤 제안이. ...그것도 꽤 끌리는 제안.
수업시간을 땡땡이친다, 그건 모든 남학생의 로망이고 즐기지 않을 수 없는 일이잖아? 게다가 무릎베개까지 해준다니. 그 토실토실하고 탄탄한 허벅지로. 이건 좀... 진짜 혹한다. 나는 으으으음, 침음성을 내며 고민하다가...
"―그거 괜찮은데? 선생님도 세뇌시켜줘서 출결문제만 없다면, 못할 것도 없지."
이렇게 티키타카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등교길도 막바지, 저 앞에는 선도부원과 선도부 선생님이 계신다. 걱정스럽게 메이사를 내려다본다. 그 이유는 쫑긋거리는 귀 때문으로, 이거 나 말고 다른 인간한테도 보이는 건가? 하며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쓰다듬어본다. 우와, 제대로 부드럽게 만져지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무지 나쁜 짓을 한 것 같잖아! 닌 그냥 살짝 기억을 주물렀을 뿐인데?"
아주 살짝, 살짝 건드렸을 뿐이니까요? 데헷😋 요란한 츳코미가 지나고 나서야 유우가는 내 제안에 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호~ 그렇지. 이런 날은 수업보단 낮잠이 딱이라고?
"걱정 마! 선생님도 살짝 건드려줄테니까~" "응? 이거?"
덥썩 귀를 잡는 손길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올라간다. 어쩐지 걱정스러워 보이는 유우가의 표정과, 귀를 주물주물하는 손짓. 손과 표정이 완전 따로 놀고 있다고, 유우가? 하지만 싫지는 않아서, 귀를 살짝 쫑긋거리거나 움직이며 대답했다.
"음~ 괜찮지 않을까? 어지간히 영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제대로 보지도 못할 걸?"
그 신사네 무녀라면 충분히 보고도 남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이 귀와 꼬리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만진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 허공에 뭐가 있겠지 하고 작정하고 만지는 사람은 없을테니 괜찮지 않을까? 그보다 내 귀라던가 꼬리는 유우가 외엔 절대 못 만지게 할 거니까? 아무튼 괜찮다고. 응응.
"유우가 외엔 만지게 할 생각 절대 없으니까, 아무튼 안심해 유우가~" "그럼 빨리 갈까!"
빨리 가자는 건 교실이 아니라 옥상이긴 하지만. 어쨌든 당당하게 교문을 통과한다. 봐봐, 선도부도 선도부 선생도 별 말 안하지? 보란듯이 옆에서 꼬리를 살랑거려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 걸 보니, 생각보다 학교엔 영능력자가 없는 건가... 그래도 안심할 순 없지. 유우가를 죽였던 건 영능력자가 아닌 마을사람들이었으니까. 평범한 쪽이 더 무서운 거야.
"하?! 차, 참나 그런 거 걱정하는 건 아니거든?! 네 귀를 누군가 봤다가 날 습격하면 또 큰일이니까 그런 거라고!"
물론 메이사의 귀는 보들보들하고 꼬리는 통통한데다 복슬거려서 만지면 엄청 기분 좋긴 한데, 이걸 다른 누군가가 만지는 것따위를 질투하는 그런 하남자는 아니다. ...아마. 화풀이 삼아 좀 더 주물주물주물하다가 나도 모르게 정수리에 코를 박고 쓰흡, 하며 향을 들이마셨는데, 엄청 꼬숩고 좋고 뭐랄까, 말하긴 어렵지만 엄청 그리운? 냄새가 난다.
-뺫...!!!! 부부부부불순이성교제는 버벼버벌점입니댜앗....!!!!
우왓 성가신 허접선도부원의 목소리에 일단 냅다 메이사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어디보자, 시간은... 아직 20분 정도 남았네. 선생님은 이 시간이면 아직 교무실이려나? 생각하며 교무실로 들어선다.
"저, 그, 치트 선생님..." -어어~ 유우가 아니냐. 뭔 일이야? 옆에 있는 미소녀는 또 누구고?
태평해보이는 짧은 머리의 체육선생, 치트 시요우샤. 파티션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선생님의 머리를 이제부터 마구 마술로 주물러드리겠다고요.
- 우왓 잠깐 어잇 유우가 이녀석좀말려보라고오―!!!
...어쩔 수 없어요 선생님, 저희 가족도 다 당한 일입니다...! 우리의 땡땡이를 위해 잠깐 희생해주셔야겠습니다.
최면세뇌빔(?)은 통증은 없지만, 그냥 말해보고 싶었다. 따끔하다고 말하니까 선생의 눈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네. 파티션 너머로 넘어가서 그 머리를 꽉 붙잡고, 기겁하는 눈과 눈을 맞추고 잠깐 이렇게 저렇게——
- 아니 잠깐만 무슨 무, 으, 으, 으헤..........
.....세뇌! 컵라면보다 빠르다! 1분만에 완성?된 치트 선생님의 머리를 놓고 다시 파티션 밖으로 스르륵 나온다. 그리고 유우가를 향해서 브이 사인을 해보인다. 히히, 어때 유우가. 완벽하다구?
"자 선생. 우리는 오늘 교실에서 제대로 수업 들은거야. 알겠지?" - 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 "옳지옳지~ 착하다 착해~"
좋아 완벽해. 조금 발음이 이상하고 알기 어려운 말로 대답했지만? 어쨌든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잘 된 모양이다.
"그럼 갈까 유우가!"
유우가에게만 보이고 있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후후~ 이걸로 마음놓고 옥상에서 데굴데굴 음냐음냐 할 수 있겠지~ 유우가의 수면부족이 해결되면 밤에 침대에 기어들어 갔을 때도 등돌리고 자는 게 아니라 좀 더 부부사이 같은 이것저것 해줄지도 모르니까. 의욕이 불타오르는걸~
파티션 안에서 이런저런 음흉한 짓을 하고 나온 치트선생님과 메이사의 꼴은 대단했다...! 묘하게 폐퇴적인 분위기에 하트동공이 된 치트 선생님이라니 뭔가 사춘기 남고생의 음심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었다고.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좋아, 잘했어 메이사!"
메이사를 포O몬 다루듯 칭찬해줬다. 겸사겸사 머리도 귀도 엄청 복복 쓰다듬어주고. 팔짱을 껴오는 메이사를 데리고 땡땡이를 치러 가는데... 어이 잠깐, 잘못 들은 거 아니겠지?!
"너 나를 그렇고 그런 일 하려고 도와준 거냐?! 이 색골 여우가!"
팔짱을 후닥닥 빼고선 가슴팍을 가리지만... 뭐 가릴 게 있어야 말이지. 아니 그보다 살면서 나를 이렇게 음심어린 마음으로 대하는 녀석은 처음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아, 아아 그러고보니 이전에 엄청 볼썽사나운 꼴이었지 나...! 겨우 잊고 있던 OO가 떠올라서 난 괜히 복도에 머리를 처박았다.
"너... 너 내 아내라는 거 거짓말이지? 날 착정해서 네 여우구슬 같은 걸 불릴 속셈인 거지?! 에O망가처럼!"
복복 쓰다듬어주는거 좋아💕 그대로 따끈포카한 느낌으로 옥상으로 향하는데— 에? 왜 또 갑자기 색골 여우가 되는 건데!? 믿을 수 없는 폭거(?)에 볼을 부풀리고 항의했다. 물론! 그럴 생각으로 낮잠을 제안한건 20% 정도는 맞지만! 그보다 유우가 가슴팍에 딱히 가릴 거 없잖아! 그 몸짓은 뭐야! 내가 꼭 남고생의 몸만 노리는 음흉한 엣치치 색골이 된 느낌이잖아!
"하아~? 사실이라고! 유우가는 내 남편! 나는 유우가의 아내! 거짓말 아니라니까!" "부부가 같은 침대를 쓰는 것도 그렇고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왜 그렇게 빼는 거야 유우가~" "그리고 가슴에 가릴 것도 없잖아. ..아니면 가릴만한 걸 만들어줄까아~?"
예를 들면 츄츄 자국이라던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오늘 밤엔 하나 정도 남겨볼까~라는 생각도 살짝. 아니 근데 그보다, 뭐야 그 예시? 여우구슬은 둘째치고 그 뒤에 거!!
"....유우가 에○망가 보는 거야? 믿을 수 없어...." "이런 나를 놔두고 왜 종이짝이나 화면 안에 있는 녀석들을 보는 건데? 내가 있는데도 왜? 왜???"
어쩐지 거리를 두는 유우가를 두고 계단을 오르다가, 문득 떠오른 사실에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어째서냐고 어째서! 이런 나를 두고 그런.. 그런 전자계집을 보다니...!(???)
쿵쿵, 잔뜩 화가 난 걸음으로 내려와 유우가를 향해 삿대질을 하려고 했는데— 그러기도 전에 꼬옥 껴안겨졌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그만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지만, 그, 그, 그래도 봐주지 않을 거라구!!! 하지만 유우가가 먼저 안아준 거 너무 오랜만이고.. 우우... 마음이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거 같아... 지근거리에서 느껴지는 유우가의 향이 비강을 간지럽힌다. 나도 모르게 쓰흐으으읍 들이마셔버려어....
"...........흐, 응...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한 번 정도는 눈감아줄게." "하지만 다음은 없으니까."
한참 코를 박고 씁하씁하 하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뭐, 뭐어. 한 번 정도는? 가벼운 일탈이니까 봐줄 수 있다고? 하지만 한 번 뿐이니까. 다음에는 절대 용서 안 하고 태워버릴거야. 하여간 이런 건 전생이나 현생이나 완전 똑같잖아! ...뭐, 그런 점이 유우가 답다고 할까. 변함없이 유우가라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응~ 기분 좋아졌다! 전부 풀렸어!
"그러엄 오늘 밤 기대하고 있을게~? 그래, 저녁은 굴 요리로 할까?"
자연스럽게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저녁거리를 생각하며, 이번엔 유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계단을 오른다. 자연스럽게 깍지끼기도 시도하면서. 당당하게 중앙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자— 따스한 햇살이 가득 퍼진다. 으음~ 날씨 진짜 좋은데.
성교육이라던가 종이계집으로 이런저런 예습은 자주 했지만, 실전에 들어서는 건 처음... 오늘 처음으로 실전 하는 건가... 뭔가 이 녀석은 어설프게 굴면 비웃을 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네가 늘 말하는 녀석만큼 그... 그렇진 못할테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뭔가 과거의 나 자신에게 패배한 기분이 들어. 얼굴도 화끈거리고 엄청 더워져서, 웃옷을 벗어버린다. 젠장... 중얼거리며 옆을 보면 어느새 손에 깍지를 껴오는 통에 새빨간 얼굴이 가라앉을 틈이 없다.
이렇게 보다보면 메이사 녀석이 익숙해졌다곤 하지만 한참 연상인데다 미소녀이기까지 하단게 실감난달까. 등굣길에서도 메이사 녀석 얼굴을 흘끔이는 애들도 많았고. 그 옆의 나를 보고는 '으에? 얜 누구래?' '몰라, 듣보인데?' 하는 시선으로 변화하는 건 꽤나 마음에 타격이기까지 했지.
...게다가 지난 며칠간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면서 짐덩이인 나를 구해주기까지했고. 이런 팔방미인인 대요괴가 나에게 잘해주는 건 솔직히― 그래, 이 녀석 말마따나 우리가 부부이기 때문이다. 그거밖에 짚이는 구석이 없었다.
깍지를 당겨가며 앞서가는 메이사를 잠깐 바라보다가, 망설이는 느낌과 함께 말을 걸었다. 아까 말해야 할 것 같았던 건 이거일 거야, 아마.
"―저기, 메이사."
"그... 아까 미안해. 거짓말이라고 해서." "그리고 그저께 나 구해준 것도... 아직 고맙다고 못 했었지, 참." "...고마워."
"후후후. 괜찮아 괜찮아~" "유우가의 처음은 항상 나였으니까. 오히려 처음이 아니면 슬프니까?"
누구냐, 먼저 손을 댄 녀석은?해버릴지도 몰라. 뭐 아무튼... 나름대로 오래 환생하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 우리는 늘 그랬단 말이지. 그보다 매번 그렇게 처음이니까... 하고 걱정하는 것도 똑같네 정말로~ 금방 얼굴이 빨갛게 되는 것도, 손깍지를 끼면 그렇게 되는 것도 말이지~ 응, 유우가 맞구나 하고 안심하게 된달까.
"응? 왜 그래 유우가?" "...헤헤헤, 유우가는 정말로 상냥하네."
갑자기 건네진 사과, 그리고 감사.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아아 그건가~ 하고 납득했다. 정말이지, 상냥하다니까. 조금 서툴러서 그렇게 말해버려도, 잊지않고 미안하다고 해주는 점이 말이지. 그 밖에도 이것저것. 넌 언제나 상냥했어. 마지막엔 그 상냥함이 독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이번에는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을테니까...
"——좋아! 거짓말은 용서해줄게! 그리고 구해준 건 뭐, 부부잖아? 서로 돕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 "그럼~ 어디가 좋을까~"
해가 따듯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양지에 누워서 자면 익어버릴테니까 말이지. 너무 어둡지 않고 적당히 비치는 그늘 정도가 좋은데... 오, 여기 좋은데. 마치 여기서 자라고 준비해둔 것 같은 완벽한 자리를 찾아 유우가를 이끌었다. 그리고 먼저 자리에 앉아서, 무릎을 꿇고 앉은 후에 허벅지를 통통 두드렸다.
...이 색골엣치치여우는 얼마나 내 O정을 가져간 거냐? 처음이 아니면 슬프다니 농축된 정기를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같은 대사를 상상하게 되어버린다. 아니, 이 녀석이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분명 그렇다니까.
그나저나 처음이 항상 자기였다고 단언해 말할 정도면, 우린 얼마나 오래 지낸 거야? 이게 다 지어낸 말일 수도 있지만, 뭔가 말꼬리 하나마다 묻어나는 옛 자신의 흔적을 찾아내게 돼버린다. 이런게 귀에 밟히는 것도 인연인가.
"꼬리로 얼굴을 문지른다고 좋아하겠냐..."
하면서도 토실토실, 매혹의 허벅지에 머리를 뉘였는데... 우와아 뭐냐 이거. 적당히 탄탄하고 말랑한 허벅지가 뒷통수에 착 달라붙다시피하고, 적절한 높이여서 목도 편안한데다 얼굴을 살랑살랑 간지럽히는 봄바람... 이거 낮잠자기 최고잖아. 그리고 얼굴에 엎이는 푹신한 꼬리까지. 뭔가 간질간질해... 눈을 감은 채로 감각만 즐길 뿐인데 최고다.
뭔가 엄청 어리광부리고 싶어진다... 그러면 안... 되는... ...그렇게 잠깐 잠에 빠져들었다. 아니, 요즘 밤에도 한참 긴장하고 뛰어다니고 누워도 여우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으니까 그만. 긴장이 풀리니까 바로 잠에 들어버렸다고 할까...
그나저나 뭐야 이거. 꿈? 흐릿하게 지나가는 풍경. 1인칭 시점으로 둘러보면 뭔가 옛날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고, 내가 잔을 들고 뭐라뭐라 말을 하고 있다. 옆에는 어른 버전의 메이사가 살풋 웃으면서 날 바라보고 있고. 나는 건배사를 끝내고 위로 잔을 높이 든 다음, 입에 가져다 대는데―
눈앞이 핑 돌다가 엎어졌다. 고개를 힘겹게 들면 메이사가 날 울먹거리며 내려다보다가, 이내 귀신같은 얼굴로 변해 마을사람들을 노려본다.
―말해야 해. 잔에 든 걸 마시지 말라고... 그렇게 퍼뜩 눈을 떴을 때, 나는 눈에 잔뜩 고인 눈물과 거대한 가슴이 드리운 그늘, 그리고 그 너머에서 걱정스레 날 바라보는 메이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퍼뜩 일어나서 메이사의 어깨를 잡고,
"―마셨어?!"
하고 대뜹 물어본다.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에 횡설수설 내가 봤던 걸 설명하다가 힘이 빠져서 다시 무릎 위로 엎어진다. 허벅지에 코박죽하련다...
히죽 웃으면서 무릎 위에 놓인 유우가의 얼굴을 꼬리로 간지럽힌다. 바람도 살랑살랑, 꼬리도 살랑살랑. 적당히 따듯한 햇살에 적당히 부는 바람. 적막한 옥상의 분위기... 거기에 요즘은 밤마다 쳐들어오는 녀석들이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수면부족이었지 유우가. 그래서 그런지 금새 잠에 빠져들었다. 곤히 잠든 얼굴을 바라보면, 유우가에게 있어서는 전생의 일이자 나에게 있어서는 생생한 과거의 일이 문득 생각나는 것이다.
그때도 이렇게 무릎에 올려두고 상태를 살폈었지. 무어라 말하려던 유우가는 끝내 그걸 전하지 못했고, 나는 그대로 마을을 말 그대로 부수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뭐 다른 녀석들한테 제압도 당하고 벌도 받고... ....빌어먹을 인간놈들에게 복수했단 이유로 인간놈들의 신사에 누름돌로 앉혀두다니. 완전 악취미적인 벌이라고. 이거 고안해낸 녀석은 남 신경 긁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게 분명하다니까.
.....뭐, 이제 유우가도 환생했고 무사히 만났으니까. 이제 그런 누름돌은 나랑 상관없다 이거야. 백귀야행? 알 게 뭐람. 과거의 백귀야행을 토벌하고 돌아온 우리를 죽이려고 했던 건 인간 녀석들이잖아. 그런 녀석들 따위, 백귀야행에 당하든 말든 이제 몰라. 알아서들 하라고 해. 난 유우가랑 행복하게 살 거니까. 오히려 마음 같아서는 눌러놨던걸 풀어줘서 유우가 빼고 다 죽여버려~ 하고 응원하고 싶을 정도라고? 그나마 참고 있는거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무릎 쪽에서 앓는 소리가 났다. 급히 고개를 내려보면 거기엔 눈물이 가득 고인채로 끙끙거리는 유우가의 얼굴이... 에엣, 가위라도 눌린 건가? 깨울까? 어쩌지? 걱정스럽게 보다보니 유우가가 눈을 떴다. 다행이다. 안심하기도 전에—
"에? 마셨냐니?? 유우가.... ......그건...."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을 하다가 금새 무언가 짚이는 것이 있어서 말을 꺼낸다. 그건, 그건 방금 전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났어?" "....나는 마시지 않았었어."
잠시 가벼워졌던 무릎 위로 다시 유우가의 머리가 놓였다. 아까랑 방향은 좀 다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괜찮지. 유우가의 뒤통수를 가만히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느릿하게 말한다.
".....신사에 있을 땐 몇 번인가 후회한 적 있었어. 그때 나도 마시고 따라갈 걸 그랬다고."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까, 역시 마시지 않아서 다행이네—"
"알아. 그래도 가끔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었어." "유우가를 죽였던 마을 녀석들하고, 똑같은 인간들이 신사에서 나불거리는걸 듣다보면 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람을 죽여놓고선, 자기들은 잘 살게 해달라고 비는 꼴이 말이지. 작은 한숨과 함께 흘려보내듯 투덜거렸다. 그런 걸 계속 보다보면 어쩐지 뭔가 울렁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이 별로 좋진 못해서. 잠시 아무 말 없이 유우가의 머리를 쓰다듬기만 했다. ...부들부들한 감촉은 전생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역시.
"정마알~ 배가 너무 뜨끈해져버린다고?" "...오늘은 어리광쟁이네, 유우가. 헤헤, 좋아~ 전부 받아줄테니까~"
유우가의 한숨이 스며든 옷은 금방 따끈해져서, 배쪽이 뜨끈뜨끈해진다. 계속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 작게 쿡쿡 웃으면서 계속계속 유우가를 쓰다듬는다. 다른 손으로는 등을 토닥이면서.
"그래, 앞으로도 계—속 찾아줄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유우가." "어떤 모습이 되어도 반드시 찾아줄테니까."
그렇게 한동안 훌쩍이는 유우가를 토닥이고 있었다. 부는 바람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해의 각도도 꽤 기울어졌을 무렵, 슬그머니 질문을 꺼내본다.
그동안은 메이사의 뿌리깊은 인간혐오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족들도 유우가의 가족이니까 온정적으로 대해줬다던가, 하트 동공으로 만들어버리고 나서 그렇게 말을 해도 설득력없다고 생각했는데... 기껏 고생하고 왔더니 이렇게 뒷통수를 치고, 행복하기 직전의 둘을 갈라 놓으면 그럴 만도 하지.
그 무녀 녀석이 찾아왔을 때, '백귀야행이고 뭐고 그건 너희들 인간들이 해야 할 일 아니냐?' 라고 하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그땐 요괴녀석은 인간의 마음을 모른다고만 여겼는데, 어쩌면 인간보다도 합당한 이유가 있던 것이다.
...그래도 난 내가 나고 자란 이 동네가 백귀야행에 덮이는 건 싫어. 너를 어떻게든 설득하고 싶었다. 당장 알게 된 지 2주 밖에 안 된 녀석이니까,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전혀. 그냥 이거 하나만 기억났어."
앞머리를 흔들고 지나가는 봄바람이 기분을 좀 달래주었다. 베고 있는 무릎의 온기라던가, 허리를 숙이면 살짝 이마에 닿는 거대한 허니듀멜론이라던가도.
"왜 갑자기 기억난 건진 전혀 모르겠지만."
그때 껴안아서 그런 건가? 그때 뭔가 머리에 훅 스쳐지나가는 게 있었지. ...그러면 역시, 오늘 밤에 그렇고 그런 일을 하면... 좀 더 제대로 기억나는 게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건 절대로 기대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걸 더 잘 알기 위해...
전부는 아니고 그것만인가. 모처럼이니 좀 더 즐거웠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면 좋았을텐데. 훌쩍이는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좀 더 쓰다듬어야지. 나데나데~
"음~ 전생의 유우가랑 같은 일을 하면 기억나지 않을까?" "그러니까, 같이 목욕한다던가 같이 자면서 부부의 일을 한다던가, 뭐 그런 것들?"
아까 끌어안고 그랬던 것도 전생에 자주 했던 거니까. 분명 그래서 기억난게 아닐까! 완전 명안! 그리고 이 생각은 유우가도 똑같이 했는지, 오늘 하는 수밖에 없나..라는 중얼거림이 들렸다. 동의의 뜻으로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거라고!
"그래, 오늘 하자!" "아니, 기억이 날 때까지 해보는거야. 응. 그러자!"
뭔가 복잡해보이는 유우가와 다르게, 나는 활짝 웃고 있었다. 아니 그치만 그동안은 쭉 등 돌리고 자고 무시당하고 방에 출입금지 당하고 그랬었으니까? 물론 출입금지는 무시하고 들어가곤 했지만, 아무튼간에. 그런데 오늘부터는 해금인거지? 그런거지? 그럼 당연히 기쁠 수밖에 없잖아?
"아무리 해봐도 기억이 안 돌아오면... 그래도 괜찮아! 나는 그래도 유우가랑 백년해로 할 거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그대로 몸을 푹 숙인다. 그대로 꾸~욱 유우가를 누르듯이 안는다. 흐히히, 나, 벌써부터 방과후가 기대되기 시작했다구, 유우가.
―라고는 했지만 곤란한 게 사실. 그야 나는 일평생 여자와 연이 없었고, 있어도 어쩌다보니 떨어져 살아왔다. 결국 절친 다이고라던가 늘 투닥거리는 야나기하라가 여친을 사귈 때까지 나 홀로 모쏠O정이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달아왔지.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도 이 여우의 수작 아니었나 싶지만!
사바가미 신사에 내 썸녀가 '유우가 군이랑 잘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올리면 왕여드름을 달아준다던가 말이다. ...생각하다보면 정말 그랬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욕탕에 들어와있고, 오늘 우리는 같이 씻기로 했다는 거지.
"이게 맞나..."
물에 머리를 담그고 부글부글부글, 하다가 흠뻑 젖은채로 머리를 내밀면.
"히끅."
솔직히 조금 충격적일 정도의 비주얼이다. 이 녀석은 또 가족들한테 최면을 한 바탕 걸어놨는지 조금의 거리낌도 없어보였다. 그리고 찰박찰박 같은 탕 안으로 들어오는데...
"...타, 타타 타올이라던가. 좀, 그런 거 걸칠 수는... 없던 거야?"
무릎을 끌어안은 채로 최대한 욕탕 안에서 접점을 없애려고 하는 나. 아니, 보통은 더 닿았으면 하겠지. 나도 만화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땐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의 거대한 허니듀메론은 뭔가 존재 자체로 사람을 좀... 찐따같게 만드는 게 있다고. 나는 필사적으로 시선을 허공에 두며 딸꾹질을 억눌렀다. 아, 진짜...!
굳이 타올 같은 거 걸치는 의미가 있나아~? 장난스레 웃으며 그대로 욕탕 안으로 들어간다. 최대한 움츠려서 구석으로 향하는 유우가를 보니 히죽히죽 웃음이 나온다. 지금 그렇게 해봤자 말이지. 어차피 나중에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할 예정인데 말이야. 왜 저렇게 빼는 거지? .....이성에 대해 너무 내성이 없는 거 아냐 유우가? 종이계집이랑 전자계집하고는 이렇고 저런 것까지 하면서? ....하긴, 출판물과 실제는 꽤 차이가 나긴 하지.. 하지만 실제 여자가 유우가한테 접근하는 건 절대 용납 못하고.
그래. 그러고보니 생각나네. 신사에서 '유우가 군이랑 잘 되게 해주세요!'했던 녀석. 새전도 5엔밖에 안 넣고 말이야. 아니 금액으로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 정말로? 단지 그런녀석이유우가랑잘되려고수작을부리는게마음에안들어서잘되기는커녕집에가는길에작은사고가나게해버렸지만.
.......그랬지만! 아무튼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아무래도 좋지 않나?
어라, 유우가가 이성에 대한 내성이 없는 건 전부 내 탓....? ....그래도 유우가랑 다른 여자가 사이가 좋다니 절대 그냥 못 보니까. 응. 유우가의 아내는 나니까 말이지. 이야기가 조금 다른 곳으로 샜지만, 아무튼 그렇다. 뭐가 그렇냐면.... 괜히 시선 돌리면서 ○○ 티를 팍팍 내는 유우가가 너무 귀엽다는 얘기지!
"유우가~ 왜 그렇게 움츠리고 있는 거야~?" "안그래도 욕탕은 좁으니까, 자. 좀 더 붙으라구?"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도 옮긴다. 슬쩍 다가가서 유우가에게 찰싹 붙어 귓가에 조곤조곤 속삭이기~
다가오는 거대한 두 짝의 무언가와, 귀에 나른하게 속삭이는 목소리까지...! 눅눅하고 뜨거운 욕실의 온도와 어질어질한 머리. 뭔가 벌써부터 한계치라는 느낌. 시각적인 자극이 장난 아니라고 이거... 에O망가라던가 보면 이럴 때 정신줄 잡고 주도권을 가져가던데, 그런 거 어떻게 하냐고...!
...그래도 해야만 한다면 해야겠지. 전생동안 종이계집들을 더듬어온 호색한 생활이 빛을 발한 걸까? 나는 메이사를 덥썩 껴안고 피부다 닿던 말던 눈을 질끈 감은 채로 꼬옥 당겨 붙였다. 메이사는 엄청 말캉거리고, 무척이나 좋은 향기가 나서... ...그런데 이 다음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그게 막막하단 거지. 견문은 견문일 뿐인지 머릿속이 종잇장처럼 새하얘졌다. 슬쩍 눈을 떠보니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폭력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고.
결국 나는 머리에 김이 풀풀 나는 채로, 메이사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만 것이었다...
장난이 지나치다고 할 땐 언제고 그렇게 덥썩 껴안는거냐구. 하지만 눈을 질끈 감은 채라는게 또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쿡쿡 웃게 된다. 그렇게 쩔쩔매는 귀여운 모습과는 반대로, 밀착해있는 제법 탄탄한 몸이 말이지... ....응, 나도 백년정도 참던 게 있어서 그런지 꽤나.... 슬쩍 시선을 위로 돌렸다가, 다시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목덜미에 느껴지는, 욕탕의 증기와는 조금 다른 뜨듯한 숨과 무게가....
"괜찮아, 유우가." "느긋하게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구? 그래. 일단 안는 걸 했으니까.. 다음은 츄- 할까?"
마침 목덜미에 기대고 있으니까, 각도가 딱 좋단 말이지. 짓궂은 웃음과 함께 유우가의 귀에 입을 맞춘다. 귓속말 할때도 생각했지만, 유우가는 귀가 약하지~
"자아, 나한테도 츄- 해줘. 뺨도 좋지만 이왕이면... ....알지?"
......아니 근데 유우가, 이마 너무 뜨거운 거 아냐? 이대로 오래 있다간 현기증 날 것 같은데!? 쓰, 쓰러지는 거 아냐?! 뒤늦게서야 목덜미가 좀 위험할 정도로 뜨끈한 느낌이 든다는 걸 알아채고, 살짝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그, 근데 유우가 괜찮아? 너무 뜨거운데? 무, 물 온도가 너무 뜨거웠나? 어지럽진 않아?"
메이사가 날 도발하려는 듯이 이야기해댔던 '옛날의 나'라면 이런 데에서 헤매지도 않고, 제대로 잘 해냈을 텐데. 내가 봐도 나 자신이 너무 꼴사납다. 마치 영혼의 반쪽은 몸에 남겨두고, 영혼의 반쪽은 저 하늘 위에서 찐따같은 나를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배꼽 아래에서 뭔가 폭발이라도 할 것처럼 울렁거리는 기분이다. 그 아래는 이미 엄청난 꼴이었고.
머리가 어질어질하지만, 메이사가 알려준 이상 여기서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뭣보다 '옛날의 나'랑 비교해서 '에~ 유우가 한심해~ 어쩌다 이런 하남자가 된 거야?' 같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아서.
아왓와와 하며 나한테 뭐라뭐라 말을 거는 메이사에게 그대로 입술을 부딪혀버렸다. 물이 철썩거리며 비좁은 욕탕에서 밀려나 떨어지는 소리랑, 실눈 사이로 비친 메이사의 당황한 얼굴이라던가. 그런걸 보고 꼴 좋다... 라고 생각하며, 전원 OFF.
정신이 들었을 땐 이미 침대 위에서, 메이사가 부채질을 팔락팔락하며 걱정스레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야?"
나 기절한 거야? 그대로? 더워... 엄청 후끈거리고 더워 죽겠어. 이마에 올려놓은 물수건 정도가 그나마 시원해서, 거기 위에다 손을 올려놓았다.
나... 혼욕하다가 OO한 채로 기절한 거냐고. 그것도 키스하고서.
"최악이잖아..."
엄청 꼴사납잖아 나... 심정적으로는 침대 위를 데굴데굴 구르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긴장이 풀려서 몸살이 와버렸는지, 그럴 기운이라곤 전혀 없이 메이사에게 이마를 기대는 게 최선이었다.
유우가가 이번 생에 기억이 없는 이유는 역시 🤔 전생에서 종료할 때 클라우드 백업을 제대로 안해둬서(?) 그렇겠죠... PC에 임시저장 파일 정도나 있고 😌 전생 히다이(임시저장파일)는 지금 이 꼴을 보면 어이어이어이 장난하냐고!!! 라면서 수치사해버리겠지...😏 그동안은 종이계집으로 예행연습해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마술을 전혀 모르는 유우가는 예행 연습도 못해서...🙄 이런 OO이 되어버렸다고...
역시 물이 너무 뜨거웠던건가!? 키스라고 부르기엔 너무 날것 그대로였던 입술박치기가 끝나기 무섭게 유우가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으, 으, 으아아?! 당황해서 급히 유우가를 들고 방으로 나르고, 차가운 물수건을 준비해 이마에 얹고 부채를 꺼내와서 살살 부채질을 한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기를 몇 분이 지났는지, 유우가가 슬며시 눈을 뜬다. 으, 다행이야아아. 안심 반, 걱정 반이 섞인 눈으로 유우가를 보며 뭐야?라는 말에 대답하듯 말했다.
"그으게... 물이 너무 뜨거웠나봐... 미안 유우가." "아직도 몸이 뜨겁네. 괜찮아? 어지럽진 않아? 물 마실래?"
옆에 떠다둔 물컵을 한 손으로 가리키며 물어본다. 살짝 미지근한 물이지만, 이럴 땐 오히려 미지근한 쪽이 좋다고도 들었고 말이지. 마신다고 한다면 살짝 일으켜 세워서 천천히 먹여줄 생각이긴 하지만. 아무튼... 미안하다는 말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어느 쪽인가 하면 조바심을 냈던 내쪽이 미안할 일인데.
"아니야. 내가 미안..... 이래저래 무리하게 시켜버렸네. 유우가, 수면부족인데다 현기증까지 겹쳐서 이렇게 된 것 같으니까... 미안해." "오늘은 그냥 자자. 헤헤, 사실 이렇게 같이 자기만 해도 난 좋아. 유우가의 옆에서 잘 수 있으니까."
...뭐어, 전생의 유우가도 지금의 유우가도 똑같은 유우가인데 말이지. 백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보냈더니 그만 조바심을 내버렸다. 전생의 유우가가 되라고 강요한 느낌이 적잖게 들어서, 조금 반성하게 됐다고 할까. .....그래도 같이 자고는 싶으니까, 앞으로도 침대에 기어들어가는 일은 멈추지 않겠지만.
멧쨔가 보게 되면 부끄러우니까 일부러 다른 얼굴로 해서...😏 맨날 혼나면서도 절대 진실을 고하지 않았던 거겠죠 아내 엄청 사랑한다니 남편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역시 부끄럽다고~ 적어도 바람핀 남편(?) 이라는 쓰레기 타이틀을 다는 게 더 나아(?!) 라는 판단으로... 전생의 유우가 이 녀석 엄청나게 츤데레잖아... 😏😏😏😏
히다이가 종이 여자애들하고 노니까 질투나서 자기도 식신들이랑 놀겠다고 그렇게 하는 거구나..😏 그러다가 속박 마술 걸려서 으?에🙀인채로 아지트 끌려가서...😏후히히.....
하지만 멧쨔도 식신들 얼굴 히다이로 해두지 않을까요🤭 원본 히다이한테는 못하는 데레라던가 응석부리기를 잔뜩 해버렸을거같아...히히히... 언젠가 원본 히다이한테도 하기 위해서 연습하는거라고 하면서 막.. 헉 귀파기 연습 같은 것도 했을 것 같아요 완전 부부끼리 하는 짓 똑같잖아...🙄 이래서 부부구나 너네.....
너무 웃어서 기운빠진 채로 축 늘어져서 으 으굿 으히 하고 있으면 이제 지쳤구나 싶어서 속박 풀어주겠지.. 그러면 그때 😼 "—흥이다! 나도 마음대로 할거라구! 메-롱!!" 하고 도망치는 멧쨔가 나오는거군요😏 구미호 체력 너무 우습게 본 거 아니야 유우가?하고 도발할지도...
하루는 필살! 메이사 식신 만들기 주술! 해서 멧쨔를 식신처럼 부릴 수 있을 거 같은데wwww 약올리겠다고 물 심부름 밥 해줘 등 밀어줘 이런 거만 시키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여우불에 지져질 거 같단 말이죠 😏 그리고 이제 데레해서 이것저것 해달라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죽어버린 거지... 음양사 히다이는 피눈물 나겠네요... 기껏 몇천년 걸려서 데레하게 만들어놨더니 아무 것도 모르는 미래의 자기가 홀랑 뺏어가다니wwwwww 심지어 그 녀석은 아무것도 못한다니wwwwwwwwwwww
헉 저 뭔가 몬가 현재 히다이가 반쯤 죽을 위기에 쳐했을때? 빈사상태일때 꿈?에서 음양사 히다이한테 어휴 이 한심한 자식아🙄 이런게 미래의 나라고??하고 쿠사리도 먹고 몇천년 걸려서 멧쨔 데레하게 만들어놨더니 손도 못대냐고 한탄인지 잔소리인지 뭔지 모를 말도 듣다가 과거 히다이가 현재 히다이 어깨 툭 치고선 😏이제 너한테 다 맡기니까 잘 해보라고~ 하고서 깼는데?? 깨고나니까 뭔가 각성 히다이가 된다는 그런 망상이 방금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는데요
그리고 양교단 히다이가 배신자가 되어서 제 마음이 갈가리 찢기는 중입니다 내가 잘할게.... 돌아와....
>>454 헉 이거다... 머릿속에 백업해뒀던 히다이가 마술 지식이랑 이거저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부 넘기고 떠나는 거네요wwwwwww 그리고 그걸 계기로 점점 더 꿈으로 전생 기억도 떠올리는데 그 중 절반이 후히히라서 🙄💢 "얼마나 후히히해댄 거야 전생 녀석... 이 정도면 색골엣치치여우는 내가 만들었던 거잖아!" 하고 고마워하기는 커녕 탓만 하는 히다이도 봐버렸어...
...그나저나 그거 그렇게 변절도 하는 건가요?! 저는... 전혀 없었는데!? 역시 츄츄를 해야해요... 빨리 결혼교리를 만들어서 결혼하고 츄츄해버려요
원본 히다이는 교주님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배신했을 뿐인데... 돌아올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새로운 히다이랑 츄츄하는 거 보고 복수의 칼날을 갈 거래요(?)
히히... 근데 이거 진짜 룽하네요 😋 원래는 인간따위랑 후히히 할 리가 없잖아~ 하던 요괴 여우를 구워삶아서 후히히도 시키고... 후히히내기도 하고... 결국 아내로 구워삶아서 메가데레 대요괴로 만들다니 히다이 인간승리인데?! 이제 늘 먹던 익숙하지만 색다른 풍미의 히다이가 되어서 리드 당했다가 리드도 했다가 하는 연애놀이하겠네요 🤤🤤🤤🤤 이건 된다...
히히... 게임 재밌게 즐겨주시는 거 같아서 엄청 기쁜걸요wwwww 각자의 히다이랑 메이사가 매일매일 츄츄하는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저는 잠깐 전원이 꺼졌던 관계로 슬슬 들어가보려 해요 😅 오늘 일상 진짜 즐거웠습니다 후히히...😋 내일 뵈어요 앵바앵밤입니다~ 👋
정말 파렴치한 생각이네요...😏 유우가 정신에 힘 바짝 줘야겠는걸... 안 그러면 후히히까지 하고 중앙튀한 재활용불가능쓰레기가 된다고요 하지만 역시 그렇게 끌어당겨져서 밀착당한 히다이가 한 번 정색하고 화내서 😿 으우 유우가가 화냈어어 하는 쭈굴멧쨔는 좀 보고싶네요...
유우가가 멧쨔를 영원히 애기 취급하는 건 역시 이거 때문이 아닐까 싶은걸요 🤔 참아주다가 한 번 왁. 하면 쭈굴. 하니까 멧쨔는 자기보다 힘은 세지만 역시 애기고 허접이다 하는 인식이 생겨버린 거겠지...🤭 이렇게 장난치다가 혼나다가를 반복하다가 겨울에는 입가에 츄 한 번 정도는 마지막 선물로 해주는 거군요... 최악 어른이잖아 어이wwwwwwwwww 시니어 프리지아는 심시할 때 짧게 여러번 일상해서 빌드업을 좀 쌓아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
뭔가 이야기하고보니 히다이한테는 mk2쟝이 더 애기로 보이면 보였지 어른으로 보이긴 힘들지도요 🤔 뭔가 예전엔 자기 앞가림 잘 하고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젠 완전 알중 니코틴중독 발랑까진 아가씨가 되어버렸고 말이죠 🥲 그래서 유우가도 애기취급하다가 멧쨔랑 싸우고 그러던 게 아닐까 싶어졌네요
하긴 그렇겠네요🤔 애가 어째 망가져버렸으니(...) 예전엔 나름대로 공부도 잘하고 그럭저럭 할 건 하면서 논다는 느낌이었는데 mk2쟝은 타락해버렸으니깐.... 유우가 앞에서는 일부러 더 마음 찢어버리려고 '나 너땜에 이렇게 됐다고😼'하는 느낌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도 있으니까 진짜 애잖아....🙄 어른이 되지 못했어....
하는 짓은 애인데 유우가가 애취급하면 😾"하? 나 이제 어른이거든?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하면서 싸우다가 나가서 넷카페에서 자고 유우가 꼴받으라고 왕코네서 자고(숙면하고 옴) 그러는거구나....🙄
사실 멧쨔는 애 같이 보이는 외형 하지만 생각보다 어른스러움 하지만 그 속은 진짜 애?! 라는 2겹 레이어의 마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마음의 아가쨩을 보여주는 건 유우가 뿐이었는데 유우가가 없어지고 나니까 꾹꾹 감춰는 뒀지만 결국 중앙에서 다시 만났을 때 역시 애 같이 구는 자신을 봐버려서 더 킹받아서 싸움거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 복수하겠다고 해놓고서 변화가 없네에 😿 랄까...
담당이라고 하면서 챙겨주려고 하는 거에 유달리 킹받아하는 것도... 유우가가 그런 식으로 애 취급을 해서 그런 거 아닐까 싶고 이거 엄청 룽한데요 🤭🤭🤭
유우가도 프리지아 시절과는 달리 선 그으면서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으니까 😿 나 망가졌다고오 하면서 비뚤어진 응석을 부리는 mk2쟝이라니... 다른 데에서 자고오는 것도 나 안아달라고 😿 하는 응석이다 생각하니 엄청 귀여워졌어요 이런 귀여운 녀석이랑 같은 이불 덮으면서도 화해까지 참는다니 유우가 좀 대단한걸... 그것도 역시... 개 사랑하니까 그런 거겠지...
히히... 근데 어쩐지 결혼하고 나서 응석피우는 멧쨔 받아주다가
😏 "이러니까 나 역시 네 아빠 같은데?" 라고 했다가 우리딸PTSD가 온 멧쨔한테 얼굴 박박 할퀴어지는 유우가를 봐버렸어요
추노해왔냐고요wwwwwwwwww아니wwwwwwwww 그런 이벤트도 있었던 거야?! 양교주 메이사님 엄청 무서운데요?!wwwwwwwwwwwwwwwwww 아니... 저도... 수명 두배 목걸이 끼워놓고 죽으면 다시 살리기 반복하면서 아~ 이거 좀 매니악하다~ 하고 있었는데 멧쨔주는 저보다 두 발은 앞서 가 계시는군요... 맙소사...
히다이 거실 원래는 2인 소파였을텐데(그마저도 자기한텐 좀 좁음) 멧쨔랑 지내면서부터는 여차하면 거기서 자게(...) 3인 소파로 바꿨을까나 하는 생각을 하고 행복해졌어요 😇 그리고 멧쨔랑 싸운 날은 둘다 팔걸이 쪽으로 멀~리 떨어져서 앉아있다가 발장난하면서 화해하겠지 싶어서.... 승천하고온wwwww
동거지아도 일상 하고 싶어... 왕코쨩 끼워서 둘다 투닥투닥하면서 서사전개하고 싶어어엇 😣 안되겠어... 이제 멧쨔주 보일 때마다 선레 표창을 날려야만(당연히 여유되시면 잇는 거고 강요아니니까요)
멧쨔가 밖에서 자고 오는 거 소소하게 엄청 신경 쓸 거 같단 말이죠...😏 역시 나랑 한 침대에서 자는 거 싫은가 좀 좁긴 한데 그래도 그정도는 아니지 않아? 맨날 나 벽으로 밀면서 자놓고는...😑 싶으면서도 싸운 날에는 자기가 거실에서 자려고 했을 거예요 나가서 자는 게 자기랑 같은 자리에서 자기 싫으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 물론 보기좋게 헛방이지만
하지만 넷카페에서 3연속 취침하다가 왕코쨩 신세까지 지려고 할 때 딱 걸리고 🤭 웃히히...
🤔 싸운 날에 일부러 소파에서 자고 일어난 히다이.. 하지만 침대엔 멧쨔가 잔 흔적은 없고😏 3일 연속으로 집에 안 들어오는 멧쨔를 보고서 퇴근 후에 따지려고 했는데 왕코한테 가서 🥺이누키 군 나 오늘 하루 재워줄 수 있어? 하는 멧쨔를 봐버리는거구나...😏 보였다구요....
그리고 유우가가 왕코쨩 앞에서 메이사 데리고 냅다 집으로 오기 전까진 학교에서도 전혀 이야기도 안 풀리고 둘이 인적 드문 장소에서 밀회할 뿐인 이야기겠죠...😋 그 내막과는 별개로 사랑 이야기에 굶주린 우마생들에겐 엄청난 가십거리가 되겠어요 그 유우가 또레나랑 메이사 또레나 말이야 맨날 사람 없는데에서 쑥덕거리고 뭐하는 걸까나🤭 하는 이야기 돌아버려...
당사자들은 진지하게 사랑싸움중인데 🤭🤭🤭🤭🤭 역시 둘이 동거하면서 두꺼비집이 내려가고 둘다 더듬거리다가 럭키스케베하는 상황도 무조건 있겠다 싶어졌어요... 밤눈은 밝지만 겁이 많은 멧쨔는 도움이 안 되고 유우가가 혼자서 더듬더듬 겸사겸사 멧쨔도 더듬고(?) 두꺼비집 다시 올려야겠지... 으힛...wwwwwww
유우가는 분명 넘어졌는데 뭔가 푹?신하고 말?랑 해서 뭐... 뭐지? 했는데 잠시 정전이었다는 듯이 다시 불이 들어오고...🤭 둘이 우왓뺫한 자세로 엉킨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둘다 새빨개지는 것도 보고 싶단 말이죠... 시니어 시즌에 무조건 이런 적 있어... 있다고...😏
멧쨔는 밤눈이 밝아서 이미 이런 자세로 엉켜버린 걸 봐버렸고 새빨개져선 말도 못하고 있을 거 같아요 어쩔 수 없네 너희들 후히히로 직행해라...
나는 유우가랑 같이 세탁해도 상관 없는데? 라고 해서 예민한 누나랑 같이 살았던 히다이로서는 신기하겠네요 😌 집에 같이 퇴근하고 와서도 멧쨔가 훌렁훌렁 탈의해서 앆!!!! 하는 경우 있었을 거 같은데요 이건... 뭔가 따로 들어가서 실내복으로 갈아입기도 좀 그러니까 말이죠 🤔 결국 유우가가 옷방에서 쫓겨나서 거실에서 갈아입게 될 거 같구 이런 소소한 동거 생활습관 가튼 거 생각하면 무지 행복해지네요
앞으로 외박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유우가랑 대판 싸워서 같이 자기 좀 그럴 땐 멧쨔가 나와서 잔다던가... 그러다가 유우가가 나와서 이불 덮어준다던가 그런 것도... 나중엔 누가 나와서 잘 때를 대비해 보들하고 푹신한 쿠션이불을 구비해둘 거 같기도 해요 그러다가 소파에서 후히히할 때도 있겠지....😇
히다이도 뭣 모를 때라 그 때 이것저것 가르침받고 잡아먹히고 해서 😏 지금의 쑥맥이지 않은 히다이가 될 수 있었달까요... 원래 수상하게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은 녀석은 다 그런식으로 그루밍 받아서 완성되는 법이니까요 근데 히다이한테 그 이야기하면 죽으려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유우나씨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는 언제든 열려있으니까요 😌 시니어 멧쨔가 그 분의 흉내만 내도 기겁하던 히다이... 멧쨔가 유부녀가 된 다음 흉내내면 🙄💦 하면서도 엄청 솔직하게 좋아하긴 할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죠... 거유 유부녀속성만으로 제 유니버스에서는 무적인데 그 남편이 자기자신이라고? 이거 절대 못참죠 🙄
프리지아 부실은 이미 나와 메이사의 아지트 같은 것이 되어있었다. 빈백, 쿠션, 체르탄 인형에 얇고 따듯한 이불. 게다가 이젠 냉장고도 구비해놓고 중고 전자레인지라던가도 얻어와서 완전히 자취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살림이다.
'이렇게 편해지면 안 되는데 말이지...'
그야 혼인신고서도 썼고? 그래서인지 메이사는 요즘 나에게 이런저런 장난을 치는 데에 푹 빠져 있는 참이기도 하고. 챌런타인 데이는 또 소동이 있었지. 그러니까 메이사한테는 내 쪽에서 좀 선을 그어줘야 했다. 나도 메이사를 많이 아끼니까 그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야 한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점심시간마다 부실에 기어들어와 빈백에서 자고 가는 가오없는 생활을 지속하면 안된다는 거지. 아~ 근데 나도 어쩔 수가 없다고. 중간고사 출제를 하느라고 머리가 깨질 거 같단 말이다. 잠도 부족하고 피곤하다 피곤해. 또 신학기다보니 공문 처리 해야할 건 왜 이리 많은지.
슬그머니, 조심스럽게 부실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가자 언제나처럼 빈백에 누워 잠든 유우가가 보인다. 최근들어 점심시간엔 이렇게 부실에서 자는 일이 많아졌지. 조용히 문을 닫고서, 이불까지 덮고 곤히 자고 있는 유우가 쪽으로 발소리를 죽인 채 다가갔다.
처음에는 자는 얼굴을 쭉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점점 조금씩 장난치기 시작한게 요즘은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니까.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볼을 콕콕 찔러본다. ...뭐, 유우가는 잠들면 잘 안 깨니까.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입가를 끌어올린다. 천천히 상체를 기울여서, 얼굴을 유우가에게 가까이 가져다다고, 가볍게 입으로 바람을 불어본다. 목표는... 새롭게 알게 된 약점, 바로 귀다.
"후~"
그렇게 유우가의 귀에 한차례 바람을 불어넣고 슬쩍 고개를 뗀다. 이히히, 어디어디. 어떤 반응일라나~
나는... 자취방에 있었다. 자고 일어나니까 비가 오기라도 하는지 하늘이 흐리멍덩했고, 꿈벅거리며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27시라는 엄청난 시간이. 주말이라고 이렇게 자버려도 되는 건가, 그치만 너무 졸립다. 생각하며 다시 매트리스에 머리를 폭 기대는데. 저 현관문 쪽에서 삐 삐 소리가 들리며 벌컥 문이 열린 것이다.
- 선생니임, 메이사가 왔어요~💕
하면서 로퍼를 벗고 들어오는 메이사. 양말로 장판을 꾹꾹 딛어가며 안방 안으로 들어오더니, 귓가에 속삭인다.
- 선생님, 나 보고 싶었죠? "...아니, 딱히..." - 아이~ 또 거짓말한다. 유우가 못됐어. - 거짓말하는 유우가한테느은~💕
귓가에 훅 바람을 불어오는 메이사. 나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외이도랑 고막을 타고 바로 올라오는 숨결에 조금 아찔했다...
- 보고 싶었죠? 보고 싶었죠? -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또...💕
...그런 꿈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는 몰랐다. 내가 실제로 메이사에게 귓바람을 넣어지고 있으며 "읏...~ 으으... 잘못했어..." 하고 체르탄을 꽉 껴안고 있다는 걸... ...아니, 누가 말해준대도 안 믿을걸. 사랑스런 우리 딸이 잠든 나한테 그런 엣치치한 장난을 치는데다 내가 꼴사나운 표정으로 끙끙거리고 있다니. 믿겠냐 이걸. 무슨 초현실인데?!
잘못했대.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야? 귀에 바람 부는 걸로 잘못했단 말이 나오다니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냐구 유우가~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내려다보다가 다시 상체를 기울였다. 아슬아슬하게, 맞닿기 직전까지 다가간 귓가에 대고 천천히, 느릿하게 말을 꺼냈다.
"뭘 잘못했는데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번 더 바람을 후~ 그나저나 유우가, 체르탄을 엄청 끌어안고 있는데. 체르탄 얼굴이 꾸깃해졌다고? 어깨너머로 비치는 꾸깃꾸깃한 체르탄을 보다가, 정말 뜬금없지만 무지 좋은 생각이 났다. 오호오, 해버릴까나. 해버릴까? 해버리자!
"무슨 잘못인진 모르겠지만, 말로만 사과하면 안되잖아?" "이건 벌을 줘야겠네~"
유우가가 깨어있었다면 꿀밤 한 번 먹었을만한 대사긴 하지만, 유우가 지금 자고 있죠? 깨지도 않죠? 아무것도 못하죠? 그래서 마음놓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슬쩍 다시 다가가서... 이번엔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 대신에, 유우가의 목으로 시선을 옮겼다. 살짝 뒤척이면서 드러난 뒷목이 마침 딱 좋아보이는데. ...그, 그치만 역시 좀.. 좀이 아니라 많이 두근거리는걸. 슬쩍 문가로 시선을 뒀다가,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입을 떼었을 땐 뭐, 그냥... 꽤나 얼룩덜룩해졌네. 너무 많이 했나. 잠시 머쓱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용한 부실과 잠들어 있는 유우가를 앞에 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그 정도로 가라앉지 않아서, 뒷목에서 다시 귓가로 다가가서는 이번엔 귀를 슬쩍 핥아보기도 하고, 귓볼을 가볍게 우물거리기도 해본다. 으히히. 무진장 하면 안 되는 짓 하는 느낌이라 더 두근두근한데.
".....엄청 나쁜 짓 하는 기분. 에헤헤."
...뭐 그야, 잠든 사람한테 이런 거 하는 건 나쁜 짓이 맞지. 그치만 나 유우가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었어(?)
메이사의 10연속 귓바람불기 공격에 머리가 흐물흐물. 메이사는 기어이 발로 허벅지를 꾹꾹 눌러가며 근육결을 파헤치며 메슥가키를 넘어선 소악마 메이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살짝 때가 탄 흰 양말로 잘근잘근 허벅지를 누르고, 슬금슬금 올라오는데...
"으우... 그, 그만해..." - 에~ 싫은거얼~ 나는 해도 되지만 유우가는 하면 안 되니까 이런 거💕
귓가를 낼름하며 속살거리는 목소리. ...그렇게 농밀서O버스 메이사에게 엄청 희롱당하는 꿈을 꾸고 깨어났다. 눈을 꿈벅거리며 부비고 안경을 고쳐쓰면서 꿈은 전부 잊어버렸지만, 어쩐지 뭔가가 쌓여있는 듯한 뭉근한 기분과 함께 일어나 개운치가 못하다. 찌부드드한 몸을 기지개를 켜며 풀어봐도...
"...젠장, 피곤해..."
옆 빈 백에서 폰을 하고 있는 메이사를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져서 고개를 돌렸다. 뭔가 엄청 찝찝한 꿈을 꾼 기분이란 말이야.
"나 얼마나 잔 거지? 에? 40분이나 잤는데 이렇게 피곤하다고?"
역시 낮잠을 자니까 더 피곤한 건가― 낙담했다. 뭔가 뒷목도 따끔따끔한 게, 빈백에서 자서 그런가 자세가 좋지 않았던 건지 근육통이라도 가볍게 온 건가 싶고.
"메이사 심심하지 않았어? 기껏 왔는데 잠만 자고 있어서 미안하네."
뒷목을 긁적거리고선 난처하게 웃어보였다. 내가 자는 동안 귀랑 뒷목에 뭔 짓을 해놨는지는 상상도 못한 채.
그렇게 장난을 잔뜩 즐기다보니 슬슬 깰 것 같아서-우마무스메의 감으로 알았다(?)- 슬그머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옆 빈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대로 누워서 '아무 일도 없었고 나는 심심해서 혼자 핸드폰 하고 있었으니까'라는 걸 어필하기 위해 우마튜브를 틀어서 별 의미 없는 쇼츠 영상들을 대충 눈으로 훑는다. ....어, 이 서바이벌 나이프 멋있잖아. 뀨~하고 오는 데 뭔가.
"아, 유우가. 깼어?"
그리고 감은 틀리지 않았다. 우마튜브를 튼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우가는 엄청 피곤한 모습으로 깨서 안경도 고쳐쓰고 기지개도 켜고 있었다. 아, 다행이다. 욕망에 져서 계속하고 있었다면 무지 큰일났겠네... 잘 참아내서 다행이야~
"에~ 꽤 길게 잤네? 그런데도 피곤해? 유우가 요즘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뭐 중간고사가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나. 선생님도 참 큰일이네~"
뒷목을 긁적거리는 모습에 괜히 찔린다. 드, 들키진 않은 것 같은데 아직.... 그리고 심심할 틈도 없었죠 뭐. 엄청 두근두근하고 쫄깃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렇게 말할 순 없으니까 그냥 애꿎은 핸드폰 화면만 두드린다.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태연하게 굴 배짱은 아직 없다기보단... 나 표정에 잘 드러나버리니까.
늙었나봐 나도. 동료가 잠 좀 못 잤다고 두드러기 올라오곤 할 때 '늙었네ㅋㅋㅋ' 하던 업보를 이제야 받는 기분이다. 자도 자도 졸린데다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까지 하고. 메이사 앞에서는 크게 내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이렇게 아파오니까 마음이 안 좋다. ...메이사 이 녀석은 나처럼 늙은 놈 어디가 좋다고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지 원.
그나저나 메이사가 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 곱씹다보니, 어쩐지 뭐가 생각날락 말락 하기도 하고... 긴가민가한 얼굴로 메이사만 한참 바라보다가 결국 기억해내진 못했지만.
"...아, 맞아. 누나가 전해달랬는데."
"메이사, 너 저녁에 한가하면 우리 본가에 와서 밥 좀 먹고 가라던데. 엄청 좋은 고기를 얻어서 스키야키를 해먹겠다던가 하더라고."
다같이 먹으려면 전골 아닌가 싶긴 한데, 전골을 애써 피해가는 걸 보자면 어지간히 좋은 고기인가보다. 솔직히 나 혼자라면 아무리 좋은 고기여도 가기 망설여지지만, 메이사랑 같이 간다면 가족들도 잔소리 덜 할 거 같고 괜찮아보였다. 그래서 제안을 서슴없이 전달하는 거기도 했지.
나를 보는 유우가의 얼굴은 뭔가.. 뭔가... 애매한 표정이다. 뭐지? 들켰나? 아주 잠깐 철렁했지만 들킨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한동안은 좀 조심할까. 계속 연이어서 하면 아무래도 들킬 것 같으니까. ....내가 참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참아보는 걸로. 대충 결론을 내리고 나자 유우가가 뭔가 생각해냈다는 듯 말을 꺼냈다. 에~ 전혀 예상 못한 쪽이네 그거~
"엣, 본가?" ".....그렇구나. 처음으로 유우가의 부모님을 뵈러 가는 건가아. 나 준비할 시간 조금 필요한데 괜찮아?"
앗, 참지 못한 드?립이 그만. 하지만 날 데리고 본가에 간다는 건 그거지? 예비 시부모와 예비 며느리의 첫 만남 뭐 그런 거? 사실 반은..... ....반의 반의 반 정도는 농담이었으니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하긴 했지만. 우와 그치만 문득 상상해버렸어. 그치. 언젠가는 상견례도 해야하니까?
...그렇게 부실에서 나와서 교무실에 들렀다가, 다시 수업을 하러 들어가는데. 복도를 오갈 때마다 뭔가 시선이 엄청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녀석들을 마주 보면 얼굴이 빨개지더니 휙 도망가고.
과연... 결국... 나이 31에 나의 황금기가 와버린 건가... 하긴, 나 20대 때도 은근히 수요있는 얼굴이었고~ 자다 일어나니까 뭔가 그거? 퇴폐미? 같은 거 생긴 거 아님?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퇴근 준비를 할 때쯤 돼서야 동료 트레이너에게 조심스러운 한마디를 듣게 된 것이다. 피부에 두드러기 같은 게 난 거 같으니 조심하라고. 남이 볼 때도 티나다니 대체 얼마나 나버린 건데? 팔을 최대한 뒤로 제끼고 찍어보려 애를 썼지만 어깨 근육이 굳은 탓인지 흔들리는 사진만 나오고 영 스스로 보기가 어려웠다.
일단은 남들이 보기 좀 그런 모양이니 져지 지퍼를 목깃까지 올리고 생활하기로 한다. ...젠장, 나의 제 2의 전성기 시작일 리가 없지. 애초에 츠나센에서 그래봤자 골치 아프기만 하다고, 메이사 녀석이 극대노 할걸.
그렇게 생각하며, 메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불러냈다.
"스쿠터 타고 가자. 오늘 날씨 진짜 좋으니까 기분 좋을걸?"
그리고 주차장에서부터 부릉부릉, 메이사를 뒤에 태우고 앞머리에 봄바람을 맞아가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집에 도착. 평범한 가정집처럼 생긴 집의 명패에는 「히다이」라고 적혀 있고, 아직 준비는 전혀 시작하지 않았는지 집은 조용했다. 누나랑 조카, 아버지보다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한 모양.
"...일단 어머니께 인사 드리러 갈까."
말하고 보니 어감이 좀 그렇지만?! 그런 거 아니라고!? 일단 왔으면 인사를 해야 하니까!
방과후에 다시 만난 유우가는 목깃을 세워 지퍼를 끝까지 올린 상태였다. ...스스로 알아챈거면 이렇게 태평하게 스쿠터 타고 가자는 말 대신에 메이사 너!!하고 불호령이 떨어졌겠지. 그러니까... 아직 들키진 않은 걸지도?
그런 생각을 하며 유우가의 허리를 꼬옥 안고, 봄바람을 맞으며 스쿠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유우가의 본가였다. 평범한 가정집에 히다이라는 명패가 붙어있다. 우와아. 와버렸다아. 어쩐지 긴장되는데.
"으엣?! 그, 그, 그러네! 갈까!"
어머니께 인사 드리러 갈까. 그 말에 몸이 크게 움찔했다. 우와. 직접 들으니까 뭔가 엄청 긴장되고 우와아 장난아닌데. 고개를 끄덕이고 유우가를 따라 집안으로 향한다. 기, 긴장돼~ 떨린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무지 떨린다. 게이트인 하는 거랑 비슷한- 아니 그것보다 더 두근거릴지도. 너무 긴장해서 어디로 왔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우가가 멈춰서서 이야기를 하고, 이제 내 차례라는 듯이 내쪽을 본 건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바깥에서는 암만 어른인 체 해도 집에서는 막내라는 듯이, 나는 어머니를 서슴없이 부르며 반말인사까지 던졌다. 어머니는 적당히 "왔니?" 라고 대꾸하며, 슬슬 스키야키 준비를 하는 듯 했는데... 내 뒤에서 귀를 쫑긋거리는 메이사를 보더니, 와, 그 어머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메이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엄마의 모습은 또 신기하네.
"그... 내가 담당한다던 애. 누나가 말했지? 자, 인사 드려."
...그래, 우리 엄마가 좀 무뚝뚝해보여서 첫인상이 좀 그렇긴 하지. 히다이가 특이랄까, 누나가 좀 특이한 변종이랄까, 우리 집안 사람들은 대개 다 이런 느낌이란 말이야? 삐걱삐걱거리는 메이사를 걱정스레 바라보긴 했지만 어련히 잘 하겠거니 싶었는데.
-이슙니다!
하는 성대한 말실수에 나도 엄마도 그만 푸학 웃고 말았다. 내가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는 동안 엄마는 "이야기 들었어요. 이쪽도 유우가를 잘 부탁해요~" 하며 부드럽게 악수를 했는데, 나는 나름 이거 괜찮았다고 생각해? 분위기도 풀어주고. 그런데 메이사의 얼굴은 귀 안쪽까지 시뻘개져 있어서 나는 그만 벽에 기댄 채 한참이나 끅끅대고 웃어버렸다.
"아~ 웃었다 웃었다. 히다이 센세께 늘 신세지고 잇쓤다! 라니. 너 얼마나 긴장한 거냐고!"
멧쨔의 말실수를 따라하면서 놀리기도 하고, 그러고 나니까 마음이 완전 편해져서... 나는 그냥 거실 바닥에 벌렁 누워버렸다. 아, 역시 우리집 다다미 최고네에~
"누나가 뭣 좀 사오기 전까진 게으름 피워도 OK야~ 할 일도 없을 테니까 좀 놀고 있지 그래."
푸학 터지는 웃음소리에 진짜 좀 죽고싶어졌다... 왜 여기서 혀를 깨물어버린거냐고 나!!! 어이! 옆에 너무 웃고있잖아?! 적당히 웃으라고!! 마음같아서는 옆구리에 주먹이라도 풀파워로 때려넣고 싶었지만 어머님이 앞에 계시니 그럴 수도 없고. 그저 나는 새빨갛게 된 얼굴로 연신 고개를 꾸벅이며 어머님의 손을 맞잡고 악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크으으으으윽... 유우가... 두고 봐아아....
"으, 으우우... 너무 긴장해서어.... 저두 잘탁드립니다.." "으으 진짜아! 따라하지마!!"
나 그렇게까진 안 했다고! 날 따라하며 놀리는 유우가를 찰싹찰싹 치면서(무지 열심히 힘조절했다) 화내보지만 응, 이거 겨울까진 놀림감 당첨이겠네. 젠장...!!
"으우우... 진짜..." "유우나씨 오기 전까지라..."
좀 놀고 있으라는 말에 잠시 두리번거리다 바닥에 누운 유우가를 빤히 바라봤다. 혼자만 그렇게 편하게 있고 말이야~ ....아. 그래. 이왕 본가에 온 김에 유우가의 방이라도 구경해볼까.
"그럼 유우가 방 구경해도 돼? 아, 자취방으로 옮기면서 창고처럼 됐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
메이사가 말해놓고 보니 충분히 가능성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 못 버려 병이 엄청 심각한 타입이고, 그래서 창고에 온갖 수납 시스템을 설치해놓고서도 부족해서 다락방까지 온갖 것을 넣어놨으니까. 관서에서 이쪽으로 넘어올 때 제법 많이 덜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10년 쯤 지내다보니 또 뭔가 엄청 불어나더라. 완전 자리 잡을 셈인 거지.
...그러니까 이제 안 쓰게 된 방을 창고 대신 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 집에선.
"그... 아... 아닐... 걸? 그래도 나 독립한지 몇 달 밖에 안 됐는데... 그 정도 온정은 있을 거야. 아마."
하며, 일단 내 방인 2층으로 올라가 본다. 2층에는 아무도 없는 듯이 고요했고, 익숙하게 내 방의 미닫이 문을 열어 보면... 오, 의외로 깔끔했다. 좌식 책상 위에 큰 박스 몇개가 쌓여져 있고 그 아래에도 자잘한 박스가 들어가 있는 걸 제외하면 의외로 양호해.
노을이 드리운 방 안에는 먼지가 보얗게 떠다니고, 벽에 붙어있는 책장에는 책이라곤 전혀 없이 트로피랑 메달 등이 장식되어 있었다. 아, 저건... 내 리즈시절 사진도 있네. 그리고 자주 입던 유니폼도 잘 개켜 넣어져 있었다. 가슴 한구석이 좀 쓰라린 기분이다.
"추억이네~"
내가 직접 보기엔 좀 마음이 안 좋아서, 중학생 때부터 써오던 침대에 냅다 누웠다. 나중엔 키가 너무 커져서 침대를 못 쓰게 돼서, 점프를 묶어다가 침대 발 아래에 받침대로 두곤 했지. 그러고 몇 년이고 살아온 게 대단하다 새삼.
슬쩍 매트리스 아래에 손을 집어넣어보면 익숙하게 만져지는 종이감촉. 이것도 아직 있구나아 생각하며 아무 일도 없었단 척 손을 도로 뺐다. 그나저나, 엄청 익숙한 냄새가 나서 무진장 그리워지네...
"아무튼, 자유롭게 둘러봐. 볼 것도 없긴 하지만."
실상 선수 시절의 흔적이랑 앨범 몇 개, 그리고 취직을 위해 마련했던 정장 셋업 말고는... ...헉.
지금은 안 쓰는 방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먼지가 좀 떠다니긴 하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창고처럼 쓰이는 것 같지도 않다. 박스 몇 개가 창고화의 조짐을 알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책 대신 트로피와 메달이 자리한 책장을 눈으로 훑는다. 우리집에도 파파랑 마마가 트로피를 이렇게 소중히 장식해놨지... 아. 이거 유니폼인가? 승부복 같은 거지?? 이거 입은 유우가도 보고싶긴 한데... 사진으로 만족해야하나. 슬쩍 유우가를 보면 이미 침대에 벌렁 누워있었다. ....먼지 안 날리나...?
"알았어~ 우와, 이거 유우가 몇 살때야? 앗! 이거 우마무스메로 치면 승부복인거지? 이거 입고 뛰는 거구나~" "응? 서랍장?"
사진과 유니폼을 가리키며 꺄아꺄아 들떠서 말하기도 하고, 여기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도 유우나씨가 말한 그거 있는걸까~ 하고 침대를 의미심장하게 보기도 하고(발치에 왜 점프를 쌓아둔거지?) 증명사진에서 본 거 같은 정장도 쓱 훑고, 그러다 서랍장 앞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노렸단듯이, 서랍장은 열지 말라는 말이 들린다.
"........유우가. 판도라의 상자라고 알고있지?" "열지 말라고 하면 더 열고 싶어지는 법이니까."
그러니까. 그런 말은 트리거라고 할까, 플래그 발언이라고 하는 거지. 히죽 웃으면서 손을 뻗어 서랍장을 열어재낀다. 침대에 누워있던 유우가가 반응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열어본 그곳에는.......
그래, 나는 내 무덤을 스스로 파버린 거다. 메이사의 얼굴이 소악마의 그것으로 변하는 걸 보자마자 나는 침대에서 튀어나가 서랍장을 열려는 그 손을 저지하려 했는데...!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던 게 패인이었던 거지. 나는 막지 못한 채, 메이사가 그것을 들여다보는 걸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말랑말랑하고, 조금 핑크빛도 돌고. 그 뭐야. ...아니건강한남성이라면한번쯤은그런거사보고싶지않아?!돈키만가도이런거널려있다고?나나도원래이런걸좋아하는타입은아닌데취직전에여친이오랫동안없었어서그냥호기심으로하나사봤지만딱히타입이아니었고이거안타는쓰레기로배출하기도좀그렇고엄청처치곤란이었다고젠장!!!
뭔가 변명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하... 나는 힘빠진 메이사의 손에서 서랍장을 다시 밀어넣고, 긴 한숨을 내쉬고, 엄청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리며 이렇게 말하는 게 최선이었던 것이다.
서랍 안에는 그게 있었다. 그게. 그게.... 아니 그 뭐라고 해야하지 어설프게나마 어떤 용도고 어떤 물건인지는 알고 있고요 가끔 매수각희답게 그런 농담도 하곤 하지만 이게이렇게눈앞에선명하게놓인건처음이라서아니돈키나드럭스토어에서도팔긴하는데그건대체로포장으로잘가려져있고그냥보면잘모르니까이렇게적나라하게본건처음인데그그럼유우가는이런걸쓴다는건가아니본가에두고간걸보면지금은안쓰는건가그럼지금은뭘쓰(이하생략)
......잠시 그렇게 멍하게 있는 동안 서랍은 유우가의 손으로 다시 봉인당했다. 시야에 가득하던 그것은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서랍장을 밀어넣은 유우가의 손만 보이고 있었다. 크고 듬직한 유우가의 손...으로 예전엔 아까 그걸 그렇고 이렇고 저렇게 했다는.... 으아아아아아악! 그만! 내 머리 속에서 나가!!! 소리없는 절규를 하며 조용히 고개를 서랍장에서 돌렸다. 차마 유우가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그리고 잊어주라..라는 말 다음 이어진 이 적막함을 견딜 수 없어서 뭔가 다른 주제를 찾기 위해 빠르게 눈을 굴렸다.
"그, 으...." "채, 책상 위 박스도 유우가 거야...? 뭘 넣어둔거야?"
애써 화제를 돌린다는게, 그것의 충격과 생각으로 가득한 머리로 쥐어짜낼 수 있는 화제는 한계가 있어서.. 아무튼 급하게 눈에 보이는 것중 하나를 골라 가리키며 물어봤다.
그리고 잊어주라는 말엔 딱히 대답하지 않았다. 좀 충격적이긴 해도 그게 유우가 취향이라면야... 응...
...그러니까 남자는 가끔, 능지가 마비될 때가 있다. 평소처럼 돈키의 그렇고 그런 코너를 지나가다가도 여친이 오랫동안 없으면, 또 취직 스트레스가 심하고 그러면, 사람이 좀 빙글 돌아서 이런 걸 덥석 사버린다는 거다. 팔리는 데엔 이유가 있겠지 하며 헛된 기대도 좀 품게 되고 그런 거지.
그럴 때는 모른다. 이런 물건이 갖고올 폐해를... 그러니까 일단 현타가... 10배 정도 더 크고, 들키면 그날 밧줄에 매달릴까 고민도 하게 되고, 버리자니 이거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또 노심초사 하면서 버리기도 좀 그런, 그런 상황이 생긴다는 거다. 이런거 독립할 때나 언제 봄 옷 가지러 올 때 대충 가방에 쑤셔넣어서 처리해버렸어야 했는데... 귀찮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됐다고.
그저... ...절망...
"이건... 내 거 아냐..."
뭔가 할 말도 없어져서, 현타가 20배 정도 크게 머리를 휘적휘적하고 가서 메이사가 애써 꺼낸 말에 대꾸조차 멀쩡히 못할 때쯤,
- 엄마~! 나 왔어어~!! 버섯 사왔다구~!
요란하게 콰당하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나. 나이스.
"일단...! 나... 나갈까."
메이사의 손을 잡고 일단 2층에서 내려오고, 누나가 식재료도 사왔겠다 그때부턴 져지를 벗고 에이프런을 두르고선 준비를...
"...뭘 봐?"
져지를 벗다가, 못 볼 걸 봤다는 듯이 토하려고 하는 누나의 표정과, '아... 미친. 빨리 장가가서 꺼져.' 하는 표정의 어머니. 둘은 나를 빤히 보다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왜 저래...?"
그 이유를 나만 모르고 있었다. 아무튼, 내가 부엌에서 엄마랑 스키야키의 준비를 하는 동안 누나는 메이사랑 거실에서 노가리를 까는 모양이었다.
.......어색한 침묵이 방을 가득 메운다. 화제를 바꾸려고 해도 대화가 이어지지 않으니 어색한 분위기만 증폭될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선 뭘 어째야하는거지!하고 괴로워하던 그 때, 구원같이 밖에서 시끌벅적하고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가...!! 유우가도 비슷한 생각을 한거겠지. 이때다 싶다는 듯이 손을 잡고 1층으로 이끌고 있었다. 나도 별 말 없이 따라 1층으로 내려갔고.
"아, 유우나씨! 안녕하세요~ 오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층에선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듯 방긋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슬쩍 고개를 돌리니 저지를 벗은 유우가 와 그 목덜미에 내가 남겨둔 얼룩덜룩한 자국을 보고 속으로 아차 싶었다. ....아니! 나도 이런 일정이 있을 줄 알았으면 저렇게 안 남겨놨거든요!? 완전 모르고 한 일이니까!? 으악! 큰일이야!! 의식하니까 애써 외면하던 2층 일이라던가 이것저것 몰려와서 무지 부끄러워지고 있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후다닥 유우가한테서 피하듯 거실 쪽으로 향했다.
이, 일단 유우가는 눈치 못 챈 느낌이니까.. 괜찮을까... 괜찮겠지.... 좌불안석을 그대로 그려낸 것 같이, 앉아 있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고 조마조마해서 힘들다... 슬쩍슬쩍 주방을 힐끔거리다가 유우나씨의 말에 뜨끔해서 크게 움찔해버렸다. 으, 아, 그, 그렇죠.... 유우가 빼고 다들 눈치챈거겠죠 네. 저렇게 얼룩덜룩한데 눈치채지 말라는 쪽이 이상한거겠지...
"그, 그게에.... 조금 장난쳤다고 할까..." "저녁 같이 먹자는 말을 듣기 전이어서, 그, 미리 알았으면 안 했는데요... 네...."
허벅지를 쿡쿡 찔러오는 손길과, 히죽거리는 유우나씨의 웃음이 무거워.... 아니.. 진짜.... 이런 가족행사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으면 안 그랬다고요.. 저 그렇게 비상식적인 우마무스메 아닌데요... 괜히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변명 아닌 변명을 중얼중얼.
".......유우가한테 들키면 무지 혼날 것 같은데에... 우우..."
왜, 왜 그랬지...? 점심시간의 나, 대체 왜 그랬던거야.. 즐거웠냐...? 물론 즐겁긴 했지만. 으으. 이렇게 바로 업보가 돌아올 줄이야...
은근한 추임새를 넣어가며 메이사의 자백(?)을 듣던 유우나는, 어느 한 마디에서 턱을 괴던 손을 떼었다. 눈을 크게 뜨고 되묻는 말은...
"들키면...?"
다시 말해, 유우가는 저걸 모른다는 뜻. 유우가가 모르는 사이에 저정도로 얼룩덜룩하게 '이 남자는 내 것이오' 표시를 해뒀다는 건... 유우가가 의식이 없을 때 멋대로 해버렸다는 뜻. 학교에서 누가 후두부를 내려쳐서 기절시켰을 리는 없고, 낮잠을 잘 때 저렇게 장난감처럼 다뤄버렸다는 뜻이 된다.
"...어머."
"......어머머."
유우나는 그 한 마디를 듣기 전까지는 둘이 츠나센에서 대체 뭘 얼마나 해댄 거야 이녀석들 조만간 결혼하겠구만~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되니 의외였다. 자빠뜨리라고 말은 했지만 이런 식일 줄은...
"메이쨩, 내 동생 망가뜨리면 안 돼...? 이제야 사람 구실 하게 됐단 말이야."
이 엣치치한 싱글맘 유부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다 큰 청년을 망가뜨리지 말란 말을 갓 성인이 된 학생에게 하고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히다이가는 죄다 보케다.
- 뭔 얘기 하나 했더니... 내 뒷담 하냐?
에라이, 유우나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등장한 유우가. 가족 테이블에 가스 버너도 올려놓고 식기도 세팅하면서 바쁘게 오가는데 그 뒷목은... 메이사에게 메챠쿠챠 장난 당해서 이미 망가져있다구...
망가뜨리다니? 그, 그, 그럴 생각은 없는데요?! 그보다 뭘 어떻게 하면 잘때 몰래 츄~하거나 마킹하는 정도로 사람이 망가지는건데!? 유우나씨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어서, 대체 뭘 상상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 ....사실 잘 때 몰래 했다는 거 자체가 떳떳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 항변하는 것도 무리.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우와앗, 그, 그게. 아무, 아무것도 아니야!"
왜 하필 이런 이야기 할 때 오는 거냐구 유우가!! 당황해서 고개를 저으면서, 손까지 파다닥 흔들면서 아무 것도 아니라는 어필을 해본다. 그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걷어차는구나. 하긴, 우마무스메랑 다르니까 괜찮은가.
테이블에 이것저것 세팅을 하는 유우가를 보면 역시 뒷목이, 메챠쿠챠.... ..........점심에 너무 두근두근하고 들떠서 그만 너무.. 많이... 하긴 했지.....
이 녀석들 하츠모데 때도 지금도 가족들 앞에서 완전히 연애질하고 있잖냐wwwwwwwwwwwwww 히히... 저는 슬슬 졸려와서 답레는 내일 잇겠습니다...히히... 시니어 프리지아 뭔가 슴슴한 맛일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엄청 재밌는wwwwwwwwwwww 역시 엣치치는 만능이구나...😇
그랬으면 히다이 죽으려고 했을걸요...🙄 사실 전 멧쨔가 중학생때부터 유우가 향기가 농축된 침대에서 같이 뒹굴거릴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wwwwww 서랍장의 파괴력이 엄청 커서 둘다 산치 체크 들어간 게 너무 웃겼습니다...wwwwwwwwwwwww 나중에는 1층에 가족들 있는데에서 유우가 향기 폴폴 나는 침대에 같이 뒹굴면서 매트리스 아래의 책 낭독회하는 거구나...
- ...아니 그래도 누나는 좀 맷집도 있고 맞을 짓을 좀 한달까... 그보다 이런 거는 장난이잖아 장난!
메이사의 "심하긴 하네"를 싱글맘엉덩이독도킥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는지, 화들짝 놀라며 추한 자기변호를 하고 부엌으로 빤스런하는 유우가. 하지만 그의 누나 유우나는 제대로 알아들은 모양이었다. 유우가가 부엌에 쏙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선, 짐짓 인상을 쓴 채 설교를 시작했으니까.
"알았니? 메이쨩. 내 동생의 몸만 보고 좋아하는 건 그럴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몸 말고는 딱히 뭐가 셀링포인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남녀간에는!"
유우나는 손깍지를 엣치치하게 끼며,
"사랑이 있어야 한단 말이야아~!! 메이쨩 벌써부터 그렇게 몸만 보고 만나고 그런 발랑까진 소녀가 되면 안 되니까?!"
깍지낀 손끼리 비벼대는 게 오히려 외설적으로 느껴지는 건... 착각이다.
- 너 또 뭔 얘기하냐? "성교육입니다만." - 에라이.
밥솥에 적당히 밥을 안쳐놓은 유우가는 또 누나의 싱글맘엉덩이에 독도킥을.
- 성희롱하는 미친여자는 내가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고 메이사!
...이 인간은 서랍장 안에 있는 물건으로 성희롱을 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유우 남매는 늘 이런 식으로 네가 등신이니 내가 정상이니 하며 티키타카하는 게 분명하다.
"―아무튼 메이쨩,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내 동생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도 망치는 일이니까 말이지? 모든 건 사랑을 기반으로 성숙한 성생활을..."
...그래도 기죽지 않고 다시 일장 설교를 시작하는 걸 봐선, 그냥 엣치치러브러브 이야기를 하고 싶은 철없는 아줌마 같기도 하고.
그, 그, 그 손동작이 더 위험해보이는데요?! 어째선지 얼굴을 붉히게 되는 동작인데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엔 동의하지만 그, 그, 저 그런 건 하지 않았거든요?! 잔뜩 빨개져서 아, 아와, 아와와와...하고 있다보니 유우가가 나와서 또 독도킥을 날리고 갔다. 유우나씨의 맷집이 센 걸까 아니면 유우가의 킥이 예상보다 약한 걸까... 별로 타격은 없어보이네(?) 히또미미의 발차기는 약하구나....
"아니 그, 그...."
티키타카하던 유우가가 다시 주방으로 갔는지 힐끔거리며, 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역시 부끄럽거든요. 이런 얘기 하는 거. 그것도 유우가네 집에서 이런 말을 유우가의 누나분께 하게 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대체!
"그....런 것까진 안 했어요.... 못한다고 할까.... 애초에 학교였고.." "그냥 엄청 푹 잠들었길래 살짝 장난치려고 자국만 남긴 거고 그... 실?전은 하나도 못했으니까아....." "그, 그, 그리고 몸만 보고 좋아하는 거 아니라구요.. 우우..."
사실 장난의 의미도 있긴 하지만, 뭐라고 할까... 진로조사서에 유우가의 바깥 양반을 적어서 낸 녀석과 담판을 지었을 때랑 비슷한 거라고 할까. 유우가,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니까. 슬쩍슬쩍 그런 눈을 한 녀석들이 때때로 보인단 말이지. 그래서 정식으로 담당이 되고 나서 말딸의 감을 200% 발휘해서 견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찰렌타인데이쯤 엄청나게 견제하긴 했는데, 그래도 꿋꿋하다고 할까 '담당은 상관없잖아!'하는 녀석들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좀 경고를 하는 거라고 할까.
결론은 그거다 그거. 장난 반, 독점력 반이 섞였다는 거.
근데 이런 얘기까지 하면 우 와 . . . 하는 반응이 올 것 같아서 이건 말하지 않는 걸로. 응.
어쩐지 실망(?) 한 것처럼까지 느껴지는 이야기. 흥미진진하게 듣던 유우나는 '헤에~ 그 정도밖에 안 한 건가.' 하는 표정이었다. 그렇게 회고하는 것은 유우가의 제정신 아닌 전 여친 7명...
"그 녀석들은 죄다 몸만 보고 좋아했던 거 같은데 말이지~"
물론 혈육이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우웩 해버리는 점을 제외하고 보면 이해는 간다. 일단 키 크고 체격 좋고, 운동했기 때문에 잘 발달돼있는데 또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군살도 조금은 붙어있다. 얼굴도 유우나를 닮아서 꽤 봐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1n살 연상의 아주머니께 잡아먹혔어도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은 납득해버린 것이다. 제정신 아닌 아줌마라고 생각은 했지만. ...아무튼.
"이해는 못하겠지만 유우가의 마음까지 좋아하는 메이쨩을 응원하니까 나는~!"
메이사를 덥썩 껴안고 기대오는, 우유 냄새를 풍기는 히또미미 유부녀.
"유우가는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까 말이야? 진짜 착한 녀석들은 안중에도 없이 늘 이상한 애들이랑만 사귀었구... 그래서 험한 꼴도 몇 번 당했었단 말이지~ 메이쨩은 그러면 안 된다?"
...이렇게까지 전폭적인 응원 선언이라면 이것저것 물어봐도 저번처럼 다 말해줄지도. 아니, 오히려 이 아줌마는 입이 근질거리는 모양이다.
"당연하죠?! 제가 유우가를 좋아하는건 그, 그런 몸만 보고 그런 게 아니라구요." "유우가는 안 그런 것 같아도 상냥하고, 잘해주고, 처음으로 중앙이라는 꿈도 가지게 해줬고.... ....쭉 같이 있자고도 해줬으니까.... 에우우...."
우와 무지 부끄럽다! 아 아무튼 몸만 보고 그런 건 절대 아니니까. 그런 걸 전달하고 싶었는데 왜 내가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은거지... 엄청 뜨거워진 뺨을 두 손으로 가려본다. 으으, 뜨겁잖아... 아무튼, 그 녀석들이라는건 전 여친들인가... 대체 어떤 사람들을 사귀었던거야 유우가.... 그보다 방금 뭔가 실망한 것 같은데 유우나씨...? 그리고 험한 꼴은 대체 어떤 꼴을 말하는거지. 우와 무지 궁금한데....
다시 슬쩍 시선을 주방 쪽으로. 귀도 쫑긋 솟아서 주방을 향한다. ....응, 일단 지금은 이쪽으로 올 낌새는 없는 것 같네. 그럼.... 지금이 기회지! 저번에 물어보지 못했던 걸 물어보기로 할까. 주방 쪽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목소리를 낮춰서 소근소근 말했다.
"저기.. 전 여친들이 어떤 사람들이었길래요? 험한 꼴은 또 뭘 당한 거고... 참, 저번에 전 여친 얘기 하실 때도 한 사람은 그, 엄청 연상?이었던 것 같은데. 대체 얼마나 연상이었던 거예요?"
궁금한걸 와다다다 쏟아낸다. 아니 그치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고.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청 응원받고 있으니까, 어쩌면, 지금이라면 전부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메이사의 사랑 고백을 들으며 히죽거리던 것도 잠시, '어떤 연상'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유우나의 표정이 똥씹은 얼굴이 된다. 유우나도 꽤나 연상인데다 만만찮은 여자인데, 이 여자가 '아줌마'라고 질려할 정도면 어떤 사람인 것인가.
"유우가를 꼬맹이坊や라고 부르던 사람이었지... 가슴 무지 컸고. 점도 있었고. 거―기까지는 괜찮아. 괜찮다 이 말씀이야."
질린 표정으로, 마치 PTSD를 풀어내듯 독백하는 유우나... 과연, 그녀가 읊어주는 정보만으로도 '엄청나게 만만찮은 연상' 이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유부녀였다고...!!!!!"
개 만 만 찮 음 . . .
"남편으로도 모자라 고등학생을 손대?! 심지어 그 여자, 안카자카에서 유명한 영계 킬러더라!?"
테이블을 쾅! 내려치는 유우나.
"유우가는 그 때 숫총각?은 아닌가, 아무튼 경험치가 딸리니까 해봤자 삼십대 노처녀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그 여자, 넉넉잡아 삼십대 후반이었다니까?! 그런데 뻔뻔스레 남고생을 꼬시고 잡아먹다니 완전 돌아버린 작자 아냐? 게다가 유우가 그 녀석은 왜 만나는 여자마다 그런 느낌인 건지 전혀 모르겠다니까?"
그리고 유우나가 이렇게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하는 걸 보아, 눈빛만 주고받고서도 여성 대 여성으로 개쳐발렸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겠다.
거리낌없이 아줌마라고 부르는건가. 뭐, 뭐어 마음에 안들면 누구든 아줌마도 되고 할망구도 되니까. 하지만 점점 듣다보니 만만찮은 사람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유, 유우가를 꼬맹이라고 불렀다고?! 가슴이 무지 컸다고? 슬쩍 시선을 내려 내 가슴팍을 확인한다. ...으, 으음... 점은 나도 있긴한데....
그런 생각을 한번에 날릴 정도로 충격적인 정보가 귀에 들어온다. 뭐라고요?
"유, 유부녀?! 그, 그, 그럼 불륜이었다는...?!"
테이블을 쾅 내리치는 소리에 몸이 움찔. 큰소리에 놀란 것도 있지만, 그, 말의 내용 쪽이 더 충격이었다. 다시 힐끔 주방 쪽을 보다가 유우나씨에게 시선을 돌린다. 아마 내 얼굴, 엄청 얼빠졌을걸...
유우나는 생각한다. 난 아무리 남미새여도 아들 보기 떳떳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고. 아들뻘 녀석을 노린다거나 남편이 있는데도 그 의리를 배반하는 짓따위는 하지 않는다. 비록 3개월마다 남자를 갈아치우긴 하지만, 아무튼 남편 없으니까 떳떳하다. 나는 질타할 수 있다!
유우나는 혼자 열받아서 씩씩거리다가, 메이사의 얼빠진 표정을 보고 나서 한숨을 푸우우욱 내쉬었다.
"물론 유우가가 만나는 녀석들이 죄다 유부녀였다 그런 건 아닌데... 성격들이 좀 비슷했단 말이지. 서슴없이 요구하고, 제멋대로고, 어? 뭐랄까... 굶주린... 눈빛을 한... 근데 유우가 걔는 몰라. 다른 괜찮은 녀석들이 자길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그런 애들 다 쳐내고 고백공격하는 여자애들을 그냥 무분별하게 받는 거야. 아주 그냥 열려있는 거지. 그리고 더 속터지는 건 뭔지 알아?! 그 여자애 좀 위험한데~라고 남들이 경고할 때는 아냐아냐, 나 사람 잘 보는데 애가 좀 마음에 상처는 있지만 다 커버돼. 착한 애야. 하면서 내숭을 다 믿는다니까?"
...과연, 왜 유우가가 만나는 녀석들이 다 그 모양인 것인가, 그 미스테리를 잘 설명해준다. 역시 남미새답다. 가령 키노 위키같은 소심하지만 연애 같은 것을 선망하는 녀석이 '선생님의 바깥양반'을 갸루삐들의 장난처럼 적어냈다고 하자. 그러면 야수의 눈빛을 하고 있던 녀석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린치를 가해놓고는 유우가가 눈치 못채는 사이에 고백공격으로 일단 품에 파고들었다는 거지.
그래서 유우가는 경계심도 높고 아~무 생각 없는 척 구는 것이리라. 그래봤자 자빠뜨리면 그만이지만. 그러면 그냥 또 마음의 문이 훤히 오픈되는 쉬운 여미새 새키지만.
불륜이라니. 나 그거 드라마 안에서만 봤는데. 의외로 가까운 사람이 직접 겪었던 일이라고 하니 뭔가 뭔가 우와;;;하는 기분이다. 신기하다고 할까 현실감 있다고 할까...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유우가의 전 여친들에 대한 이야기. 사실 쪼금 찔린다. 굶주린 포식자의 눈이라던가 제멋대로라던가 이런저런 요구...는 그, 간식 사달라고 하는 것도 넣는다면 나도 전부 해당되는 거 아닌가?라는 찔림이....
"그, 그렇군요...." "그, 근데... 그런 경험?이 많았는데 제가 자빠뜨린다고 될...까요...?"
양심이 아픈 것과는 별개로, 수없이 거쳐왔을 일을 내가 다시 한다고 해서 감흥이 있을까?라는 불안감?같은 것도 조금 든다. 생각해보면 하츠모데 때도... 목에 마킹 남겼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옆으로 치워졌었지. ...다시 시도해도 비슷한 느낌인 거 아닐까... 아니아니 옷차림이 바뀌면 다를까? 유우나씨 앞인데도 고민에 빠져머린다. 으으...
"뭘 모르는구마안~ 어이 어이, 찌를 때마다 당첨!인 거면 그건 이미 약점이라고? 그리고 말이지."
메이사의 볼을 잡고 끌어와선 귓속말한다.
"그런 거 싫어하는 남자는 없어~💕"
...역시나 그릇된 성교육. 그리고 현관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유우나는 엣치치한 대화는 언제 했냐는 듯이 "아빠아~" 하며 달려나갔다. ...정말이지 좀 정신없고 돌풍같은 여자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메이사에게 어느새 유우가가 와선 식탁에 그릇이나 소스, 먹기 좋게 썰어둔 야채 따위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 저 여자 이야기는 한 번 걸러 들어. 바보라고 바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바보이며 걸러들으라고 말하는 남동생 싸가지.
"아버지 오셨으니까 슬슬 먹지 싶네. 이번에 인사드릴 땐 혀 깨물지 마라? 하하."
유우가는 에이프런을 벗어다 옆에 가지런히 개켜놓으며 그런 농담을 했다. 그 뒷목은 여전히 얼룩덜룩... ...이대로라면 아버지한테 인사드리면서 '제가 이 짓거리를 했답니다. 당신의 잘 키운 아들은 이제 제 거예요.' 라고 광고하는 꼴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구나. 남자는 다들 그런 걸 좋아하는건가. 아까 그 손동작같은 그런.. 거시기... 그거말이지... .....하긴 생각해보면 유우가도 서랍에 그거 넣어놨고🙄 진짜 그런가보네....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에 빠져 앓는 소리를 내던 사이에 현관에서 인기척이 나고, 유우나씨도 나가버렸다. 그리고 소용돌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우가가 등장.
"에, 어, 응...." "아 진짜!!! 간신히 잊고 있었는데!!! 유우가!!"
거리낌없이 바보라고 부르는거냐고. 누나잖아? 하지만 언니오빠동생을 둔 애들은 대체로 이런 느낌이긴 했으니까. 유우가도 별 다를 거 없구나. 하고 뭔가 흐뭇하게 웃으려다가 발끈했다. 아 쫌!!!!!! 간신히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왜 일부러 또 말하는건데 진짜!!!!
근데, 그렇게 발끈하다 슬쩍 본 유우가의 뒷목은 여전히 얼룩덜룩했다. ......이, 이, 이대로 인사드려도 되는 걸까. 빙글빙글 우왕좌왕 정신없이 눈이 돌아간다. 우, 우웃...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 끝에 내놓은게 파스라니. 한심하다 메이사. 하지만 당장 아버님은 들어오고 계시고 인사는 드려야 하는데 목은 가려야하고 저녁 먹을 건데 스카프 두르거나 저지 입으라고 하면 백퍼 의심받을거고차라리아까빈백에서자서목뻐근하니까파스붙일까?로가는게낫다고생각을하긴했는데제발먹혀라제발제발제발제발—
>>619 히히... 사실 멧쨔를 좀 생각하고 쓰긴 썼지만 🙄 히다이와 사악한 전여친들이 그런 느낌이라는 건 옛날부터 정해져있던 설정이긴 했답니다... 이유는 간단, 제가 앙칼지고 적극적이고 욕심많은 여자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 사실 히다이도 그만큼 데이면서도 계속 당첨(...) 됐단 건 키노위키같은 아이들이 재미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히다이가 걸러들으라고 말한만큼... 멧쨔랑 그 사악한 전여친들이랑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동거할 때나 결혼했을 때 자기 입으로 말할지도 😉
뒷목을 더듬어본다. 그야 요즘 잠은 부족하고 빈백에 웅크려서 자고 있는 일이 다반사니까 그야 당연히 뻐근하긴 하다. 파스 붙여줄 사람이 있으면 땡큐지. 사실 손이 안 닿는 등이라던가도 붙여주면 좋을 거 같은데— 그건 너무한가? 너무 딸처럼 부려먹고 있는 건가? …하지만 메이사에게는 친밀하되 선을 그어주는 일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 원래 남녀 사이는 편할수록 아무 일이 안 생기는 법이니까, 차라리 이런식으로 조금씩 편하게 하는 게 나을지도? 그렇게 머리를 좀 굴려보고 나온 결론.
“마침 잘 됐잖아, 그럼 나 어깨도 붙여줘.”
서랍에서 파스를 꺼내주고, 웃옷을 갈아입듯이 끌어올린다. 얼룩덜룩한 목과 맨 등짝을 바라보는 메이사의 표정은 등진 채 “아니 거기보다 좀 더 위?” “어어 거기.” 하며 파스를 다 붙이고 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조카가 거실로 들어온다. 나보다 체격이나 키가 좀 작고 왜소하며, 마찬가지로 좀 퀭한 눈에 마른 느낌의 남학생… …갸루삐의 우마스타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일지도. 유레카에게 헤드락 당하는 모습으로.
“얜 내 조카 유우키. 올해 중3이던가? 유우키, 이쪽은 내 담당 우마무스메인 메이사 프로키온.”
“안녕ㅎ세요…” 라고,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얼버무리는 인사를 꾸벅 해보인 유우키는 어쩐지 거실 구석에 찐따처럼 구겨져 앉더니 폰만 하기 시작했다. 이내 누나가, 환복한 아버지가 들어오시고, 누나는 날 흘긋 보더니 “파스 붙였네~”라며 히죽히죽.
아무튼 이렇게 히다이가 전원+손님이 다 모였고, 어머니가 딱 봐도 때깔이 엄청난 고기와 스키야키용 냄비를 들고 나오며 저녁 식사의 시작이다.
달군 냄비에 소기름을 녹히고 고기를 굽고, 다시간장을 뿌리고는 두부, 팽이버섯, 표고버섯, 토치로 지져놓은 두부, 실곤약, 어슷썰기한 파들을 잘 배치한 뒤 그 위 쑥갓. 그리고 뚜껑을 덮은 채로 기다리며 날계란을 각자 잘 섞다보면 스키야키는 금방 완성.
날계란을 집다가 부모님이 자연스레 손을 잡고, 누나가 “뭐야 둘이 사귀어~?” 짓궂은 질문도 던지고, 어머니가 빨개져선 “아니거든?!” 이라고 답하는, 화목한 가정다운 이벤트도 있었던 좋은 식사자리였다. 맛도 좋았던 건 물론이고.
🙄 그냥 제가 느끼기에 가족들 다 생활하고 모이는 공간에서 헐벗은 몸을 더듬는데 조카한테 다 보여진다는 게 뺫 너네 뭐하는 거야🫣였어서 말이죠... 가족들이란 건 편리하죠... 적절한 곳에 던져놓으면 상황이 20%정도 더 엣치치해지니 말이에요 😏 2번이 나왔으면 얌전히 목에만 파스 붙일 예정이었답니다...
다행이야. 왜 그걸?처럼 거부하는 일 없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붙이는 쪽으로 흘러갔다. 아아 진짜 다행이다. 이걸로 아버님 앞에서 마킹으로 얼룩덜룩한 목을 보이는 건 피할 수 있어! 이미 유우나씨랑 어머님에겐 들켰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아무튼 안도의 한숨과 함께 파스를 건네받고, 웃옷을 올린 유우가의 등을 본다. ....다른 가족들이 없었다면 그냥 확(...)이었을테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지. 얌전히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뒷목에도 잘 가려지게 붙인다. ...응. 이걸로 수습 완료!
"네. 다 됐습니다~ 응?" "아, 유레카랑 친해보이던...! 안녕하세요!"
짤막하게 인사를 주고받고선 거실 구석에 자리잡는 유레카의 히또미미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 조용한 타입인가~ 이어서 들어온 아버님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이번엔 혀 안 깨물고 무사히 넘어갔다고! 파스를 붙였나는 말엔 머쓱하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음 뭐.. 네.
"와아!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한상 가득 차려진 스키야키. 그야말로 이상적인 스키야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화목한 가정의 이벤트까지. 응. 좋은 집이구나.
"맛있다아~ 이 고기 진짜 맛있네요! 엄청 좋은거구나!" "야채랑 실곤약도 맛있어~"
맛있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트레이닝 없이 공부만 하고 왔으니까. 히또미미 1인분 정도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
"잘 먹었습니다~ 우우 배부르다아..."
배가 부르니 자연스럽게 졸리네에. 그러고보니 오늘은 유우가한테 장난치느라 낮잠도 못잤고.. 나른하게 눈을 깜빡이며 내가 쓴 식기를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었다. 졸려도 할 건 해야지...
우리 가족은 티는 내지 않았지만 메이사를 좋아했다. 아버지는 늘 과묵하신 분이라 메이사의 인사에도 "음." 정도의 반응이었지만, 그 표정은 꽤나 귀여운 소동물을 보는 느낌이었고. 어머니는 워낙 츤쿨데레라 좋아한다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가끔 "계란 더 필요해요?" "프로키온 양 배불러요? 우동 먹지 않을래?" 하는 식으로 챙겨줬고. 누나는... 뭐 애초에 마음에 들어하는 듯 했다. 이 미친 먹보여자는 2인분 정도 처먹었는데, 메이사가 눈치 볼까봐 내가 계속 고기를 집어다줬고. ...유우키는 왠지 모르게 메이사를 겁내 하는 눈치였다. 왕년엔 싸움질도 하던 녀석이 왜 이렇게 찐따가 됐는지 몰라.
아무튼, 우리 가족은 메이사를 아주 내켜했고, 메이사에게 식사 자리 한 켠을 내어주는 걸 앞으로도 마다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있었다.
다들 대식가답게 맥주와 스키야키, 곁들여 먹는 밥과 남은 다시, 그리고 다시간장으로 우동까지 넉넉이 해먹고 난 뒤에야 정리를 했고. 설거지는 역시 아버지 담당. 누나는 철도 없이 메이사의 무릎을 베고 드러누워선 볼록 나온 배를 문지르고 있었다. 덕분에 메이사가 옴짝달싹도 못해서 손님주제에 설거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고마웠다만.
"졸리냐?"
그런 누나가 엄마를 귀찮게 굴러 갔을 때 쯤, 슬슬 돌려보낼까 싶어 메이사의 정수리를 문지르며 물어봤다.
무릎을 차지하던 유우나씨가 일어나고, 졸린 눈을 비비적거리고 있자 정수리에 뜨끈한 느낌이. 올려다보면 유우가가 내 정수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요술램프가 된 기분이네...가 아니라.
"웅.... 같이 갈래..."
나가면 선선한 바람에 잠도 깨고, 그러면 뛰어가는 데는 문제없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유우가랑 같이 가고 싶으니까. 그리고 스쿠터 타고 가면 꼬옥 붙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그런고로 애초에 거절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슬그머니 유우가에게 기대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같이 가자~
가자는 말이 나왔으니 미적거릴 순 없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갈 채비를 한다. 채비라고 해봤자 가방을 챙기고 겉옷을 챙기는 정도지만. 그렇게 준비를 하는 동안 배웅하러 나오신 분들께 꾸벅 인사도 하고 말이다.
일단 방 안에 있던 더플백에 봄옷이라던가, 서랍장의 그것이라던가를 집어 넣고 나오려 했는데. 어머니가 반찬이라던가 채소들을 조금 싸주셔서 그것도 받아버렸다. ...그나저나 이것들 스쿠터에 다 싣고 가긴 좀 그런데.
"이거는 네가 잠깐 들고 있어주라."
하면서 메이사에게 더플백을 맡기고 스쿠터 바닥쪽에 어머니가 담아주신 장바구니를 놓았다. 그렇게 하니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는데... 등에 느껴지는 메이사의 온기랑, 나와 메이사 사이에 놓인 더플백 안의 말랑한 감촉... 이라던가, 이것저것 느껴져서 조금은 심란했다. ...젠장, 자꾸 떠오르잖아 그 상황이. 물론 성인이 그런 거 사는 건 개인 취향이고? 떳떳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합법이지만? 젠장... 키스한 녀석한테 이런 거 보이고 싶진 않았다고. 없던 일로 했지만 일단 신경은 쓰이는데. 최대한 아무일 없던 척 대하려고 해도 진짜...
내일 안 타는 쓰레기로 배출할 거야.
진짜로.
그렇게 다짐하며, 스쿠터를 하야나미 앞에 세웠다. 춘곤증인지 가물가물해보이는 메이사의 볼을 살짝 꼬집어 당긴다.
"졸리면 무리하지 말고 일찍 자."
...생각해보니까 역시 열받는다. 메이사의 남은 볼 한짝도 꼬집어 당겼다. 아까보다는 야악간 힘을 주면서.
유우가가 맡긴 더플백을 안은 채로 스쿠터 뒤에 타고 있다가 무심코, 그래, 정말 무심코 내려다 봤는데... 지퍼가 다 잠기지 않은 사이로, 그리고 옷으로 감싼 것 같지만 사실상 옷에 엉켜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그것이 슬쩍 들여다보였다. 약간 핑크빛이 도는 그것은... 그것...은.....
"......"
슬쩍 유우가의 눈치를 살핀다. 눈치라고는 해도, 유우가는 스쿠터를 모느라 전방을 주시하고 있고, 이 뒤까지 돌아볼 여유는 없는 상황. 그렇다면.... 슬쩍 자세를 고치는 척 하면서 더플백 지퍼를 열고, 한 손을 열어 뒤적인다. 사실 뒤적일 것도 없이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으악! 이거 생각보다 감촉이...! 처음 만져보는 거라 그런가, 뭔가 뭔가... 뭔가야.... 금방이라도 '히익 헤엑 으엑' 소리가 나올 것 같은 걸 꾹 참아가면서 내 가방으로 옮겨 담는다. 그리고 더플백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닫아두고서야 한숨을 돌린다. 으악, 마침 빨간불 걸렸네. 까딱하면 유우가가 뒤돌아봤을수도....
혼자 미션 임파서블을 찍는 사이에 어느새 우리는 하야나미 앞에 도착해 있었다. 괜히 뭔가 아쉬워서, 유우가의 허리를 감은 손에 힘을 꾸욱 줬다가 풀고나서야 스쿠터에서 내렸다. 아쉬운 것과 별개로 졸리긴 졸려서... 잠시 멍때리고 있다보니 유우가에게 볼을 꼬집혔다. 힉, 드, 들켰나?!
"으에— 아겟서—"
뭐야. 들키진 않았나. 다행이다. 살짝 늘어난 입가 덕분에 발음이 좀 새긴 했지만, 알겠다는 대답을 돌려주...기가 무섭게 반대편 볼도 잡혔다. 히이익! 진짜 들켰나봐!
"아으아—!!" "므우... 그치만 그렇게 말하면 더 열어보고 싶잖아..."
서랍 얘기구나. ....더플백에서 빼낸 건 들키지 않은 것 같네. 다행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 당연히 열어보고 싶지! 이건 유우가 잘못도 있으니까! 애초에 그런 걸 넣어둔 서랍을 왜 잠그지 않은 건데!?
"아무튼! 그... 그래도 오늘 즐거웠어. 유우가네 가족분들, 다들 좋은 분들이셨고." "그럼... 잘 가, 유우가. 내일 또 봐!"
그렇게 말하면서 가방을 꼭 끌어안았다. 아쉽지만, 내일 또 만날테니까. 오늘은 이만 바이바이네.
>>676 귀여워... 결국 가져는 가는 거구나 😏 이걸 막레로 받을게요 이번 일상 엄청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서 최고였는걸요...😇😇😇😇 완전 성불... 멧쨔주는 신이야...
>>677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그거인지 프로키온씨조차 영문을 모를 거 같아서 웃어버렸습니다 차라리 다른 종류면 납득이라도 가는데wwwwwwwwwwww 우리딸... 소꿉친구랑 찐하게 놀더니... 결국 그런 성지향성을 알게되어버린 거구나...😌 마마는 존중하니까
>>684 😒"..."하는 메이사앞에서 망신살을 주체하지 못하고 😳 "뭐 어때서!? 아 아 아니 난 성인이고 성인이 이런 거 사는 게 불법도 아니고 내 돈이잖아!?" 식으로 대꾸하다가 멧쨔가 그런 걸 주문하기 시작했을 때 똑같이 반박먹고 아무말 못하는 걸 봐버렸어요 그리고 서랍장의 2번째 칸은 메이쨔의 그런 물건으로 가득차 버리게 되는데...😏
그리고 역시 일상이라던가 썰풀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유우가는 주기적으로 능지가 으?헤해지는 게 분명하다니까요... 멧쨔랑도 이런저런 터치를 반자의적으로 자주 해버린 끝에 가을 쯤에는 자기도 모르게 여친 대하듯히 허리 잡고 끌어오다가 🙄 oO(내가... 무슨 짓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졌어요 여미새의 능지란...
>>691 이히히... 딸이자 제자로만 의식하면서 oO(멧쨔한테 다 내어줘야지... 입술빼고...)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입술을 뺏기고서는 자기도 모르게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한단 거 너무 맛있는wwwwwwwwwww😋 클래식시즌까지는 편안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시니어 여름서부터는 같이 자취방에 있으면 불편하고... 간질간질하고... 여친처럼 대하게 되고... 멧쨔가 식사준비하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뒤에서 안으려고 하다가 정신차리고 숟가락 집어드는 척... 싱크대 짚는 척... 한다니 이녀석 너무 메이사에 미친 새키 아니냐고요... 🫠
멧쨔는 멧쨔대로 😣 뺫 껴안겨버렷... 하다가 맥이 탁 풀리는 일을 반복하는 거겠지.. 시니어 시즌은 완전히 썸타는 기간이잖아요... 역시 사귀어라 너네...😇
시니어 여름부터는 멧쨔의 옷도 얇아질테니까...😏 싱크대에서 요리하다가 점점 가까워지는 유우가의 기척을 느끼고 슬그머니 칼처럼 위험한건 내려두고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는데 숟가락 집어들고 가버리고... 싱크대 짚고.... 멧쨔... 멧쨔 안달나버려🤭 이거 몇 번 겪은 다음에 안달나서 엄마아빠 없는 틈을 타서 자기 방으로 끌고가는거구나😏 하지만 결국 본방은 못하고(...) 역지사지 교육만 받고🤭
멧쨔네 엄마아빠가 없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채 집에 들어왔다가 기묘한 적막감에 빤스런 할 새도 없이 잡혀서 끌려가는 거죠? 멧쨔는 정말이지... 불속성 여자아이구나...😇 멧 쨔 커 여 운wwwwwwww
역지사지 교육 받은 날은 잠 못 이뤄서 다음날 엄청 퀭할 거 같고wwwwwwwwwwww 유우가도 꼬옥 홀드 당했던 거 때문에 멧쨔 눈 잘 못 마주치고 엄청 어색할 거 생각하면wwwwwwwwwww 이~~~야하~~~~~~~~~~~wwwwwwwwwwwwwwwwwwwwwwwwww 😍😍😍😍 됩니다
오랜만에 일상 주고받으니까 오피셜 떡밥(일상이나 로그 등으로 세계관에 굳어진... 그런 거)도 엄청 공급돼서 저 요즘 완전히 극락이네요...
...일단 더플백 열어보지 않고 현관에서 이틀 정도 방치했다가 열어보는데 가벼워짐+그것이 없음... 어디 떨궜나? 집에서 안 갖고 왔나? 엄청 고민하다가 역시 메이사가 가져갔다는 결론까지는 내지만... ...보기만 해도 어색했던 그것을 차마 네가 가져갔느냐 묻기도 그렇고(wwwwwwwww) 안 가져갔으면 저질 되는 거라 말도 못한 채 으... 으그극... 하면서 머리만 감싸쥐다가 술먹고 잊을 거 같네요 🙄
저... 사실 멧쨔가 수작부리려고 😏 유우가한테 모닝콜 해달라고 했다가 유우가가 전화 거니까 비몽사몽한 채 😴 "웅... 사미쨘?" 이러고 다른 녀석 이름 불러버리는 거 생각했어요 유우가 녀석... 멧쨔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진 않는다지만 어쩐지 여친이 전남친 이름 부른 거 같은 씁쓸한 기분이 되겠지 😏
히히... 유우가... 멧쨔가 대쉬할 때마다 잘 벗어나고 있고 나는 이성을 잘 유지하는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착실히 스며들고 있는거야 😏
🤔 둘이 동거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유우가가 아침에 깨우러 올 때면 더듬더듬 폰 찾는 멧쨔를 봐버렸어요 폰에다가 대고 😴 "으..으우,, 유우가..." 하는 걸 옆에서 보고 있는 실물 유우가... 웃어버릴 수밖에 없네요 이건 나중에는 자꾸 밍기적대서 메이사 들고 욕조에 떨궈주는 서비스를 개시할지도 🤔
그리고 정신차리고 씻고 나와서 가볍게 발차기😾하는 멧쨔도 보였어요...😏 그러고서 한 3일 정도는 제때 눈뜨겠지 멧쨔...
헉 근데 유우가 중앙튀 하고나서 꽤 시간 지났을텐데도 유우가가 깨워주는 목소리 들리면 폰에다 대고 그렇게 하는구나... 멧쨔... 중앙튀 당해서 힉힉호무리일때도 유우가가 깨워주던 시간에 잠깐 깨서 폰 쥐고 확인해보고 울적해져서 다시 잠들고 그랬을 것 같단 생각이 막 들었어요
메이사 욕조에 떨구러 안아들으면 품에 파고들어서 😳한 기분이 되는 히다이 😏 멧쨔한테 "너 깨울 때 그러더라~" 하고 말하진 않을 거 같지만요 유우가는 아닌 거 같아도 스킨십을 좋아하니까 멧쨔랑 그렇게 엉켜서 자면서 꽤 성격이 유해질 거 같아요 클래식 시즌에도 멧쨔랑 지내면서 성격 좋아졌듯이... 가끔 자다 깼을 때 멧쨔가 품에 들어와 있으면 그대로 밍기적대기도 하겠지...😌
나중에 화해하고 나서 유우가가 농담삼아 🫠 "너는 나랑 이러려고 같이 사냐?" 했다가 😏 "당연하잖아? 유우가한테 그거 말고 뭔 장점이 있다고~" 소리 들어서 좀 쭈굴해질 거 같아요 뭔가 그런 대답일 거라고 이미 예상도 했고... 아니면 아닌대로 곤란하지만 🙄 막상 그렇게 듣고 나니 좀 😞... 전여친 PTSD가 올라올지도
오🤔 품에 파고들어서 자는 멧쨔의 귀를 가지고 장난치는 유우가를 상상했어요 저도 고영이 딱 달라붙어서 자고 있으면 가끔 그러거든요.. 귀찮아하는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멈추지 못하는😏
😏히히히..... 그러고나서 유우가 묘하게 😞인거 보고 멧쨔 무지 머리굴리고 있을 것 같은🤔 하지만 사실대로 '아니? 나 복수할라고 같이 사는 건데?'하고 말할 수는 없으니깐..(?) 생각만 하고 아무 것도 못하다가 그날은 그냥 후히히 없이 자겠네요. 유우가의 머리 나데나데하다가 자겠지...😏 그리고 그대로 붙어서 자고 파고들어서 자고 하다가 아침엔 말려 올라가있고....🙄
귀 만져도 보고 주물러도 보고 문질러도 보고 살짝 깨물어도 보기...😏 이거 멧쨔가 하던 걸 유우가가 하고 있네요 이때부터 큰일났다 생각하고 마음을 확실히 했어야 했는데 이미 동거도 해버리고 품에 파고들어도 버리고 이미 중앙튀라는 심한 짓도 해버린데다 조금 수틀리면 바로 외박하러 나가버리니까 🙄 유우가도 얼레벌레 뜨뜻미지근한 마음으로 멧쨔에게 스며들어버리는 게 진미야...
오히려 멧쨔는 유우가의 마음을 약간은 눈치채고 있을지도요 유우가 본인은 모르지만 😌 그러니까 기정사실 만들어서 도망도 친 거겠지... 동거지아는 이 미묘한 감정선이 못참겠는wwwwwwwwwww 빨리 결혼이나 해버리자... 하야나미에서도 혼나고 히다이가에서도 혼나자...🥰
떠나기 전날이면.... 밥 먹을 때도 씻을 때도 TV보면서 쉴때도 머리는 온통 떠날 생각 뿐이고 아 야간버스 타볼까 아님 차표 예매를 해둘까 근데 어디로 갈지도 안 정했구 새벽에 가서 사면 좀 그런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렇게 훅 들어오면 멧쨔....😯이러고 유우가 쳐다볼 것 같은데요...wwwwwww
으 으윽 방금 제 머릿속에서 🥹유우가... 하고 복수할 계획 파기하고 결혼해서 안 떠나는 멧쨔랑
🙄(하? 뭔데 갑자기...) 😠(웃기지 마 이번엔 내가 튈거라고) 하고 그냥 튀어버리는 멧쨔로 세계선이 나눠진wwwwwwww 전자는 바로 🥹응..하고 수긍하고 후자는 😒갑작스럽네... 생각할 시간 좀 줘.. 중대사잖아? 이러고 다음날 사라질 것 같은wwwwwwww
🤔 그거랑은 다른 방향의 메챠쿠챠...라고 생각하지만요...🙄 저는... 좋아하면 몸도 마음도 괴롭히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뭔가 멋대로 생각나버린 건데🤔 저 동거지아는 유우가가 어지간한 가사일은 다 도맡아서 할 거라고 생각한단 말이죠... 그래서 유우가가 아프거나 하면 집이 점점 쓰레기소굴이 되어가서 보다못한 메이쨔가 😓 어쩔 수 없네... 하고 세탁도 돌리고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내다 버리고 곤히 자는 유우가 옆에서 😒 "나 청소도 했어." 😒 "화장실도 적당히 청소했고" 😒 "밀린 쓰레기도 갖다 버리구..." 😞 "그러니까 칭찬해줘" 하는 걸 봐버렸어요
굉장히 뜬금없지만 전 때때로 예전에 헤어졌던 전 여친이 떠넘긴 아이인 메이사와 그런 메이사를 떠맡게 된 유우가의 이야기를 상상하곤해요...🙄 전 여친이 유우가 아이라고 주장하긴 했지만 실제 친자관계인지는 불명확하고 이 세계선의 멧쨔는 여기저기 자주 맡겨지고 그래서? 조용하고 얌전하지만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를... 혼자 동떨어져 있는 거에 익숙한 아이인데 유우가랑 같이 살면서 점점 잘 웃게 되고 친밀해지고 둘이 친자여부 상관없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그런 망상을 때때로 한답니다....🫠
어느날 다시 찾아온 전 여친이 멧쨔를 데리고 가려고 하니까 멧쨔가 🥺난 아빠랑 같이 있는 게 조아 🥺내 아빠는 유우가야 다른 사람은 싫어 하고 유우가를 꼭 붙잡고 떨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장가랍니다🤭
히히... 전날 대판 싸우다가 자기도 모르게 친아빠도 아니면서 라던가 아빠 아니고 아저씨잖아요😾 같은 말 해버리고 방에 틀어박혀서 후회하다가 만취한 히다이가 와서 🥴 "압바 안아줘..."하면 🥺한 표정으로 꼬옥 안아주면서 "술냄새 나잖아... 아빠..." 하는 거 봐버렸어요🤭🤭🤭🤭
사실 유우가가 만취해서 들어온 건 역시 전여친이랑 이야기하다가 그거 네 딸 아니라는 확증을 받아버려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해요 🤔 하지만 그럴 즈음엔 유우가는 이미 싱글대디로 오래 살아버렸고 아빠인 자기자신을 내면화 한지 오래라서 멧쨔 앞에서도 아빠라고 해버리는 거겠지 🤭
하지만 역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고 메이사랑 이렇게 둘이 사는 거로 충분하다 생각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털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
멧쨔도 점점 크면서 히다이가랑 자기는 너무 다르다는거 알게 되고 전 여친하고도(일단은 엄마니까)가끔 만나면서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유우가가 친아빠 아니라는거 알게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내 아빠는 유우가야🥺할 것 같아요... 사춘기가 좀 이르게 끝날지도...🤔 고등부가 되면 효녀가 되겠죠.. 가끔 불타는 효녀가 되기도 하고..(???)
..............................그리고 어둠의 멧쨔주가 친아빠가 아닌 걸 알고 유우가를 그 렇 고그 런눈 으로 보게 되 는멧 쨔세 계선 을 상상해 버 리는 데................
저... 뻘하지만 요즘 안주 영상으로 와카코와 술을 보고 있는데 말이죠 동거지아도 퇴근하면서 선술집에서 안주랑 술 시켜서 먹어줬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면 늦게 장 보고서 그날 떨이세일로 주워온 재료로 히다이 특제 술안주를 만들어서 마셔도 좋겠다아 하는 상상을 해버렸어요... 너무 순애동거라서 발칙하기까지 하다 녀석들...🤭
개 좋아...........🙄🙄🙄🙄🙄🙄🙄🙄🙄🙄🙄🙄🙄🥰🥰🥰🥰🥰🥰🥰🥰🥰🥰🥰🥰🥰🥰🥰🥰🥰🥰🥰🥰🥰🥰🥰 이거지예.............................😇😇😇😇😇😇😇😇😇😇😇😇😇😇😇😇😇😇😇😇😇😇😇😇😇 제 안의 DV 주머니가 빵빵해져버렸습니다...............................
우후후.............으히히............................... 멧쨔주는............... 신이야............................................으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전... 너무나... 미친... 개행복한사람이네요 아싸 아 진짜 진심으로, 정말로, 2024년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늘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행복이 무한정으로 갱신되네요wwwwwwwwwwwwwwwwwwwwwwwwwww
저......... 멧쨔주랑 놀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히다이 무료 양도하길 너무 잘했다........... 2023년 히다이주의 판단은 개GOAT였네요 미친.......... 나 너무 똑똒했던거아닌가.......이런거그려주는분 흔치않습니다 정말로 극진히모시겠습니다..............................
후후... 프러시안에 들어가지 않고 사람좋은 척 하던 히다이 얼터에게 낚여서 프리지아를 냅다 결성했지만 점점 히다이의 본색을 보게되면서도 다른 녀석들이랑 싸울 때면 자기 편 들어주는 못되고 착한(?) 히다이한테 빠지는 멧쨔... 하지만 자기를 함부로 하고 손도 대는 -쓰- 태도에 종종 마음도 상하고 저항도 하는 애증 프리지아구나😌
유우가는 유우가 대로 비뚤어진 녀석이라 자기 떠나려고 하는 멧쨔를 히또미미의 알량한 폭력으로 억누르려고 하는 DV충이 되는 거네요 하하하하 아 행복해
하지만 역시 말딸에게 DV라면... 신체보다는 정신적인 쪽이🤔 말딸은 인간보다 세니까...
...헤일로의 케이스를 생각해보면 아예 불가능한건 아닌가🤔 하지만 헤일로도 인간을 물어뜯어서 죽이려고 들고 실제로도 부상을 입히고 입마개 찬 채로 방목하고 그랬으니.... 멧쨔도 히다이한테 몇 번 저항하다가 너무 맞아서 꺾인 척 하고 있다가 언젠가 히다이를 보코보코 해버리려나...싶은 망상도....🤔
하루가 다르게 붕대랑 밴드가 점점 늘어나는 멧쨔를 본 마사바가 담당 트레이너인 유우가한테 따지러 가지만 -쓰-유우가는 잡아떼거나 건성으로 둘러대거나 하여간 난 모름ㅋ😏 식이라서 빡친 마사바가 '죽일까 히또미미...'하고 있으면 멧쨔가(어제보다 붕대 더 늘어난 모습으로)부실 문 열고 들어와서
😸 앗 마-사바 무슨 일이야? 😺 나랑 유우가는 이제 트레이닝 하러 갈거니까.. 마-사바도 트레이닝 하러 가야지. 트레이너가 찾더라.
하고 마사바를 내보내고 복도에서 찜찜한 표정을 짓던 마사바가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고 떠난 후에 부실 안에서 화병 깨지는 소리 나는 것까지 보고 와버렸습니다.......
이 세계선에선 멧쨔가 중앙튀 하는구나...🤭 저 그렇게 도망친 멧쨔가 중앙 또레나랑 새로 계약하고 점점 밝아지고 상처도 아물고 붕대도 풀고 흉터 자국도 서서히 옅어질쯤 기어코 중앙 라이센스를 딴 유우가랑 중앙에서 다시 재회했으면 좋겠어요
헉 아니면 어느날 갑자기 중앙으로 찾아온 유우가가 그냥 와본거라고 근데 시간도 늦고 지금 돌아가긴 늦었는데 잘 곳도 없어서 하루 재워달라고 해서 거절 못한 멧쨔가 자취방에서 하루 재워주는데 .......🙄 결국 중앙레이스 은퇴하고 DV유우가랑 같이 츠나지로 돌아가는 멧쨔라던가.....
다른 중앙또레나가 쓰다듬어주려고 손 들어올리면 😿 힉...! 하고 움츠러드는 멧쨔를 상상하니 행복해졌지만요 메이사의 커리어를 방해하는 DV 유우가는 절대 용서못해 그런 유우가는 제가 처리해버렸습니다... 🥲
뭔가 라이센스는 땄지만 트레센에서 모집조차 하지 않아서 도쿄에 기세좋게 왔지만 돌아가야 하는 처지인 유우가...😌 그랬다가 새로운 또레나랑 화기애애하게 트레이닝하는 멧쨔를 보고 독점력이 올라와서 또 사람 좋은 척 😙 재워줘 메이사~ 하고 집에 비집고 들어가서는 멧쨔를 멧쨔쿠챠로 만들어버리는 거 봐버렸어요 헤롱헤롱인 멧쨔한테 사랑한다는 말이나 쭉 함께라는 말 얻어내서 니트처럼 얹혀살다가 츠나센에서 하반기 모집 열 때 쯤에 취직해버리고... 멧쨔가 절대 유우가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게 압박해오는 거... 응응 부조건이지 😌
😿oO(또 이것저것 허락해버렸어 나는 정말 바보야...) 하는 멧쨔... 깨물고 마킹도 하고 😙 "널 중앙으로 올 수 있게 해준 건 나잖아? 나 아니었으면 마구로는 커녕 너 사바캔조차 1착 못했을 거라고?" 라던가 😙 "그 트레이너가 널 G1까지 데려가줄 수 있을 거 같아? 메이사 여전히 바보 같네~ 절대 무리라고 그런 거" 라던가 😙 "내가 G1까지 가는 거 도와줄 수 있는데? 배은망덕하게 도망친 너한테 한 번 더 기회 주는 거잖아~ 제대로 선택하라고 이 멍청아." 하면서 머리 헤롱헤롱하게 만들어버려서 결국 유우가가 또레나로 입사했을 때 멧쨔가 자기 입으로 기존 또레나한테 결별 선언하게 만드는 거... 봐버렸습니다... 이야 이거... 좋네...😇
>>791 유우가를 찔러버리고 품에서 담배를 꺼내서 피는 멧쨔...2P지아처럼 될 거 같아서 행 복 해... 언제나 말하지만 저는 헤카땅이 2다이를 찔러준다고 했을때 헉... 이 여자 천상배필이로다 해버렸기 때문에 뭔가 이 상상만으로 벌써부터 행복한...wwwwwwwwwwwwwwwww 으힛...wwwwwwwwwwwwwwwwwwwwwwwww
>>800 멧쨔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뽀뽀하고 꼬옥 껴안아버린wwwwwwwwwwwww 완전 히메이라서 오늘 퇴근하면 무조건 다시 보기 시작해야지 결심했습니다...😇 괴도 멧쨔랑 탐정 히다이? 절대 못참아...wwwwwwwwwwwwwww
헉... 저 그것도... 좋아요... 물론 저는 히다이가 맞는 건 생각 안 해보긴 했는데...🤔 서로 목조르고 있다보면 히다이가 먼저 기절할 거 같아서 좀 웃어버렸습니다wwwwwwwww 이제 프리지아는 또레나도 말딸도 붕대투성이 밴드치덕치덕붙이고 목은 얼룩덜룩하고 멍들어있는 녀석들이 되겠구나... 이건...엣치치하네요 🤭
그래서 프리지아의 DV는 멧쨔가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편이겠지 싶긴 해요wwww 유우가는 허접히또미미니까... 멧쨔를 압도할 수 있는 건 후히히밖에 없잔아...🙄
하지만 역시 멧쨔는 참다가 참다가 저질러버리고서도 😿oO(으우 결국 해버렸어 유우가를 아프게 해버렸어어) 하면서 또 2달 정도 참아줄 거 같단 말이죠 🤔... 드물게 DV 하지만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 이랄까... 역시 멧쨔가 꽉 잡아서 팔 정도는 한번 부러졌을지도 싶고...🤔
히히... 학교에서 티격태격하다가 시선 맞고 둘다 🙄oO(후히히하고 싶어졌다...) 생각하는 거 보고 싶어졌어요 복도에서 이야기하다가 사람 지나간다고 벽에 붙어서 본의아니게 벽쾅자세가 되어버린다던가 그냥 교사 휴게실에서 단둘이 "오늘 먹고 들어가서 후히히하자" 같은 이야기하다가 남들이 들어오면 아무 얘기도 안 한 척 딴청 피우는 그런 사내연애 모멘트...🤭
가끔 학교에서 보이는 정장 유우가 도촬한 사진 보다가 😿 넥타이 묶어달라고는 왜 한 거야 바보... 하고 훌쩍거리는 멧쨔... 못 참겠다... 당장 꼬옥 껴안아야만 🫠
심지어 겨울쯤이라 둘다 하루온종일 붙어있어서 외도를 의심할 여지조차 없고 책임소재가 너무 명확해서wwww 히다이는 😟oO(내가...아빠...)하고 있고 멧쨔는 🫠oO(보 보보복수는 어떡하지) 하고 둘다 말도 못 꺼내고 멍청하게 있다가 "...일단 저녁 먹고 생각할까?" 하면서 얼레벌레 수습할 거 같은wwww
부모님한테 말할 거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할 거냐 일단 낳을 거냐 키울 거냐 그러면 애아빠인 나는 너랑... 이런 의논하다가 둘이 얼굴 빨개져서 눈 마주치고 ".........그거... 제출할까?" 하는 거wwww너무 순애라 끝장나게 엣치치한wwww
안정기 올 때까지 멧쨔 정말 열심히 참겠지😏 갑자기 금연&금주하느라 고생할 것 같기도 하고요... 다리 덜덜떨고 정서불안되고 임신초기라 몸은 무겁고 완전 피곤하고 그러겠지🤭
🤔 결혼식은... 쪼금 서두를지도... 멧쨔가 🥺배 나오기 전에 웨딩드레스 입고 싶어... 할 것 같고🙄 그 전에 상견례부터 후다닥 해야하고.. 이것저것 바쁘겠구나...... 하야나미에 보고하러 돌아가면 메이사 마마는 이렇게 될 거 다~ 알고 있었다는 듯한 웃음으로 둘을 맞아줄 것 같고 메이사 파파는..... 만감이 교차하겠네요.. 내 딸자식 버리고 도망가서 힉힉호무리로 만들더니 이젠 속도위반까지? 못참고 중식도 집어드는 전개다 이건...🤔 하지만 중앙 가기 전엔 멘헤라였던 멧쨔가 좀 회복해서 돌아온거 보면 또... 막.. 그리고 딸을 과부로 만들 순 없으니까... 이미 혼인신고도 하고 와버렸으니 결국 중식도는 내려두고 사나이들의 대화수단 주먹으로 한 방 때릴 거 같고(????)
>>830 멧쨔 머쓱해져서 🙄 "지난 일이니까..."하고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아요🤭 그리고 손님용 이불이 머쓱해지게 둘이 같은 침대에서 코야코야하겠구나...히히..... 프로키온 씨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둘째는 언제 생기려나 기대하는 것까지 봐버렸다구요...😏
>>831 나중에 멧쨔가 😾 "그냥 좀 하라고! 너 ○○이야?!"하고 화내는 것까지 봐버린😏 ○○일리가 없는데도 말이죠.. 히히히.... 멧쨔는 오히려 마음놓고 응석부리고 달라붙고 츄~😽 할 것 같아요🤔 도망칠 수 없게 확실하게 잡았으니까.. 복수할 필요도 없고... 하지만 종종 복수다😼하면서 엄청 매운 중화풍 야채볶음 같은 거 먹일 것 같죠 정작 자기도 매워서 콜록거리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거의 2년 가까이 동거하는구나 멧쨔 😏 어쩔 수 없네에 이건 왕코쨩이랑도 혼인신고서 공격한 히다이의 전여친과도 친구가 되는 전개로 가면 좋겠네요 친구 전혀 없는 외지 생활은 외로우니까 😌
멧쨔... 짐 늘리지 않으려고 늘 유우가의 물건을 빌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실내복은 유우가의 반바지랑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자기 거처럼 쓸 거 같고(나중엔 서랍장에 따로 보관함...) 보다못한 유우가가 실내복 몇 벌 사줄 거 같네요 😏 그 외의 베개라던가도 유우가의 팔을 베고 자는 거로 때우고 (이건 제 사심임..)
🤔 실내복은 목 늘어난 티셔츠랑 반바지를 빌릴 것 같고.. 화해하고 나서는 가끔 반바지 대신 ○○○○ 입기도 하려나...🙄 그래서 실내복 몇 벌 사주는 거겠지..... 그거 말고 이거 입으라고... 베개는 오히려 초반에 하나 사줄 것 같은데 화해하고 나면 팔베개하고 자는 빈도가 많아서 안 쓰게 된다던가...🙄 겨울옷은 부피가 크니까 안 사고 목도리로 버티다가 만화처럼 유우가가 한 벌 사줄 것 같은데.... 재회한 다음에나 입겠네요🤭
😺 "근데 말이야 왕코쨩" 😺 "왕코쨩은 나 따라서 트레센으로 온 거지?" 🐶 "읊 흡 컥 켈롟 케헥 아니왜그렇게생각하는데요?!" 😺 "그야 왕코쨩은 나 좋아했고?" 🐶 "그건 그렇지만 애초에 저도 중앙 트레이너 목표로 준비하던 녀석이거든요?!" 😺 "아~ 그랬구나. 나는 오자마자 치대길래 나 보러 온 줄 알았지." 🐶 oO(이런 데에선 눈치 빠르구만;) 🐶 "...아무튼! 이제는 누나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다 정리했다구요." 😸 "기특하네에~ 그래도 왕코쨩 M 기질이 있으니까 다른 여자 좋아할 때도 조심해야 해?" 🐶 "어헑 커헉 콜록콜록 아아니거든요누나진짜헛소리그만해요그새끼한테이상한거만배웠네정말!!!!"
>>847 첫번째 겨울 보낼 때 목도리만 매고 바깥에서 유우가 기다리고 있다던가 하면 😌 유우가가 달려나와서 자기 프리지아 목도리도 둘러줘서 푸둠한 메이쨔로 만들어버리겠네요 담배피러 나올 때도 너무 추워보여서 자기 롱패딩에 들어오라고 하고 품어줄 거 같고... 그렇게 첫번째 겨울을 같이 버텼던 거겠지 싶어요 으히히...
>>848 왕코쨩...🤭 근데 이것도 멧쨔 입장에서나 정리지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를 것 같은wwwwww 혼자 적당히 정리하고 떠나버리는구나...😏
>>849 히히... 화해 전 묘하게 꽁기할땐 둘이 베개 각각 쓸 거 같지만 화해 후에는 붙어서 자야하니까😏 그나저나 목도리를 두개나wwww 멧쨔 분명 😾목 안 돌아가는데!답답한데! 하면서도 가만히 있겠지...🤭 그리고 프리지아 목도리 슬쩍 손으로 쓸어보면서 😿(이거...계속 써주고 있었네...)하기도 하고...🙄
나중엔 자연스럽게 알아서 롱패딩 열어주고 들어가고 할 것 같네요..히히히...😏 순애다...
그 새끼한테 이상한 거만 배웠다고 할 때 뜻모르게 유우가처럼 슬쩍 웃는 메이사가 보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은근히 정리하고 훅 떠나버리는 거나 -쓰-짓 해버리는 거까지 배워버렸네 싶어서 웃은 거겠지...🥲
그리고 어쩐지 둘이 잘 지내다가 대판 싸워서 베개 따로 쓰고 멀리 떨어져서 자고 싶은데(소파는 싫음... 암튼 그럼) 베개 안 쓰는데 거추장스럽다고 유우가가 이불옷장에다가 넣어버려서😏 멧쨔가 못 찾고 "내 베개 어딨어!" 하고 성질내는 일도 있을 거 같네요 후히히...🤭
😼 "...그러게. 이상한 거만 배우고 가네." 하면서 유우가처럼 웃는거구나... 보였다....🤭
앜ㅋㅋㅋㅋ 이거 너무 좋아요🥰 😾 내 베개 어딨어!!! 왜 감추냐고!!! 하면서 괜히 승질낸다고 발로 옷장 찼다가 아파서 그대로 넘어져서 발가락 잡는 것까지 보인wwwwwwwww 그러다 씩씩대면서 그냥 셀프 팔베개하고 자는데 불편해서 뒤척이고 다음날 다크서클 엄청 생길 것 같아요 히히히
유우가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침대 끄트머리에 걸쳐서 셀프 팔베개 하고 자는 거 보고 oO(노숙자냐...) 싶어서 멧쨔 머리 들어올리고 자기 베개 넣어주겠네요 그리고 멧쨔가 엄청 포근한 유우가 향기에 아침동안 푹 잤다가 깨보니까 유우가 베개에 코박고 킁킁대고 이마도 부비고 침도 흘려둬서 앆!!!!!! 하고 또 성질부리는 거 가능성있지 않나요?wwwwww 동거지아...최고구나...😇 어떻게 풀어도풀어도 개맛있는 썰이 무한공급되는 게 원본 세계관인데다 정규 미래기까지 한 거지wwwwwwwwwww 진짜 씨간장인wwwwwwww
히다이주는 천재...🤤 그거 너무 맛있는 썰인데요 으히히히히 자다가 문득 깼는데 유우가 베개 베고서 꿀잠잤단 사실에 1차 화끈 그리고 유우가가 😏너 침흘리고 자더라ㅋ 해서 2차 화끈해서 멧쨔 얼굴 터지기 직전되는거 봤다구요wwwwwwww 뺘아악!하고 손으로 입가 훔치면서 후다닥 화장실로 뛰어가야만wwwww
멧쨔는 동거 초반에 침대 바깥쪽에서 자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자꾸 벽쪽인 유우가한테 파고들 거 같은데 🤭 유우가가 그래서 깨면서도 비몽사몽한 채로 멧쨔 슥슥 쓰다듬고 다시 잘 거 같단 말이죠 비록 화해도 하지 않았고 동거에 둘다 익숙해진 것도 아니지만 츠나센에서 지내면서 그 정도의 스킨십은 엄청 익숙해져서 😌
헉 헉 저 시니어 시즌에 말이죠 메이사가 욕심부려서 대상경주 자주 출주했다가 요로결석으로 대판 꼴아박은 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비도 잔뜩 오는 날이라 완전히 축축해진 채로 거의 8착 정도로 들어와서 울먹울먹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은 채로 꾹 참고 유우가네 자취방까지 가는 거죠 그리고 자취방에 들어와서 유우가가 수건 씌워주자마자 훌쩍거리고 울기 시작하고 저녁 내내 울다가 잠드는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 이렇게 울적해하는 메이사한테 "아, 10시 됐으니까 이제 돌아가" 할 수도 없고 프로키온씨한테 전화걸어서 재우고 보낸다고 유우가가 직접 허락받는 거겠지...
🤔이건... 욕심내서 일반전 대상경주 가리지않고 출주하다가 요로결석 잔뜩 쌓여서... 시작부터 늦출발뜨고 가자미인데도 경로 제대로 못찾고 진흙 뒤집어써가면서 달리고 최종직선에서 스퍼트 내야하는데 하나도 못하고 격차는 점점 벌어져서 8~9착... 대상경주면 풀게이트 11명이니까 11착 할지도...🤔
그대로 들어와선 진흙도 닦아내고 좀 쉬었다가 일단 위닝라이브 백댄서도 하고 위닝라이브도 끝난 후에 정리하고 유우가 자취방에 갈때까지도 울지도 않고 꾹 참다가 유우가랑 둘이서만 있는 장소에서 훌쩍훌쩍 울어버리는거죠...?🥹 4k로 보고왔어요 방금...
훌쩍훌쩍 울다가 요로결석+레이스 뒤라 피곤+울어서 피곤 다 겹쳐서 까무룩 잠들고 유우가는 이런 멧쨔를 차마 깨워서 내보낼 수 없으니까 프로키온씨한테 연락하는거구나...🤭 다음날 아침에도 멧쨔는 좀 침울해져 있을 것 같은데 아마 고집부려서 무리하게 출주했던걸테니까🤔 유우가가 아침 차려주면서 😌이제 무리하지 말자 알았지? 하면 고개 끄덕끄덕하고 밥 먹을 것 같네요🤭
😳 "어...어라... 나 씻지도 않고 잠든 거야?" 😏 "뭐... 그렇지? 오자마자 계속 울었으니까. 옷은 갈아입어둬서 그나마 다행이네." 😳 "앗 아 아와와와와..." 😏 "아니~ 나도 피곤하면 그냥 누워서 잘 때 있으니까 그런 거 신경 안 쓰거든? 와서 아침이나 먹어."
라고 메이사 엄청 달래줬겠네요... 울다가 잠들기 전에도 껴안고 엄청 달래줬을 거 같고 히히... 근데 레이스 다음날은 주말이니까 🤔 사실 말은 아침이지만 늦은 브런치겠죠 그때까지 푹 재워주고 화장실 빌려서 샤워하고 유우가랑 똑같은 냄새 폴폴 풍기는 채로 집에 돌아가는 거구나...🤭 엣치치한데 포카포카하고 이거 최고야... 정규 세계에 편입시키고 싶어질 정도로 완전 정배입니다
이히히... 그러면 시니어 시즌이 여름쯤 되면 해볼까요 🤭 그때면 유우가의 취향도 탐독했을 때고 이렇게 자취방 룰을 한 번 깨는 계기가 있으면 멧쨔도 적극적으로 굴 수 있을 거 같고 대상경주는 역시 그때쯤 많아지니까요
저 뻘하게 궁금한 건데 🤔 멧쨔는 일단 레몬쓰나미 시절부터 완전 초기멤버였잖아요? 그때는 관캐가 생긴다던가 앤캐로 사귀고 싶은 녀석이 생길 거라던가 그런 가능성이 있었나요? 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가을쯤까지만 해도 으?헤 상태였다가 고록받고 나서 슬슬 스며들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아니... 사실... 그때... 그... 저는 알다시피... 완전 글래머좋아초프 멧쨔큰붑스키잖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의 멧쨔의 작화는 건전파였으니까... 멧쨔를 좋아하면 그건 여러모로 아웃이라는? 인식이 있기도 했고? 워낙 취향이 험지인데다가 성격도 별로라서 😅 조심스러웠단 말이죠 그래서 유성우 때 진짜 여러모로 크아아아악 비명을 많이 질렀는데🫠 아니 그래도 미소녀의 진심펀치란 대단하더군요... 😌 유성우의 여운에 젖어서 프리지아 좋아... 역시 오래오래 함께하자... 하고 놀다가 정신차려보니까 헤카땅의 칼찌에 마음이 도킷해버리고 가랑비에 옷이 전부 젖어버려있었습니다...🫠
사실 시트 낼 때까지만 해도... 일주일동안 보고 영 아니다 싶거든 바로 빼버리자~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 종종 이렇게 놀다보면 신기하답니다 이렇게 일이 되어버렸다는 게...
아니 하지만 비주얼이...! 사바캔 1착일러만 봐도 지금과 크기차이가 확연하다구요?! 뭐랄까 그래서 여름때 수영복 일러를 보고 뭐...뭐야 우리딸 뽕 빼... 라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지금과 그때를 비교하면 그것도 엄청 작지만 아니 하지만 골반이 있어서 충격이었습니다...🤔
추접한 이야기는 그만둘게요... 사실 9월 후반...쯤만 해도 멧쨔는 오너가 존잘이다 부럽다 귀엽다~ 하지만 좋아하면 여러모로 아웃임(웃음) 이란 느낌이고 이런 관계가 될 줄조차 상상도 못했었는데 커생이란 정말 모르는 일이란 말이죠 멧쨔가 유우가의 넥타이를 매주는 관계가 되다니 하하... 역시... 그때 임시팀 제안하길 잘했어....😇😇😇😇
>>868 헉 이거는 재정주행하다가 유성우시즌이 되면 유심히 레스를 뜯어봐야겠는wwwwwwwwwwwwwwwwww
>>867 사실 소신발언 저 이제 슬라이더가 왼쪽으로 쏠린 멧쨔도 좋습니다 아빠는 딸을 사랑해... 부성애라는 거지.......... 당연하잖아........... 😇 사실 진짜 추접한 변명이구요 저는 납작멧쨔의 맛도 즐기고 싶은 욕심쟁이가 맞답니다 😉 그래서 납작멧쨔와 큰붑멧쨔의 그림은 지금도 제 영혼에 남아있는 엄청난 그림이에요wwwwwwwwwwwwwwwww
헉 오랜만에 -빈-쨔가 다시 나오다니 정좌하고 기다려야만wwwwwwwwwwwwwwwwwwwwwww
아...낙서하니까 말이죠 저... situplay>1597041174>643은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도저히 못 그릴 것 같아요 저의 비위 이슈로... 크윽... 저는 정말이지... 남캐가 그런 꼬라지를 하고 있는 걸 제 손으로는 절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모양이더군요... 차라리 그럴거면 뇨타를 당하란말이지 🙄
🥺꼭 해야돼...? 난 프리지아에 불만 없는데 🥺유우가한테도 불만... 별로 없어... 하는 멧쨔가 나올지도🤔 법정에서 😾후히히 왜 안해주냐고!! 라고 따질 수는 없으니깐..🙄 오히려 유우가 쪽에서 😰시도때도 없이 허리에 꼬리 감는 것 좀 그만둬 라던가 과한 스킨십에 대한 불만같은거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첫 고백을 날렸다. 뭐 이 나이 먹고 고백이 얼마나 대수냐 하면 할 말은 없다. 나도 그따위 게 얼마나 큰 가치를 갖겠냐며 던져버린 거니까. 나랑 엮인 가엾은 여자의 평판을 구제해주기 위해서라면, 내 기분과 자존심 그런 건 알량하게 여겨도 그만이었다.
...내가 목표한 대로 결과가 나왔더라면, 그랬다. 결과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의 참패. 나는 결국 나 홀로 소문의 근원지이자 확산지가 되어 골려먹으러 오는 갸루녀석들에게 일일이 확인시켜줬다. 당연히 내 기분은 하루가 다르게 꼴아박혔지.
...이렇게나 굴러먹고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난 꽤나 순애충이었던 모양이다. 남들이 듣는다면 웃을 이야기지. ...그래도 끌어안고 온기도 나누고, 입도 맞추고, 그러려면 날 좋아해주는 사람 쪽이 할 맛이 난다고는 생각했다. 말은 그저 말 뿐이라고. 그러니까 좋아하지 않는 녀석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 대수더라, 나도 의외였다.
그래서 나는 옥상에서 줄담배를 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할 일은 있다. 그걸 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 저녁도 해야 하지. 최근 미뤄댔으니 오늘 정도는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하기 싫어. 필터 앞까지 바짝 탄 담배를 6개피째 운동화 밑창에 비벼 끄고는, 새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을 때였다.
내 머리 위에 큰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디 용감한 비둘기라도 있나 하고 고개를 들어올리면, 철창에 매달려 영차영차 기어오르는 메이사의 치마 안, ...반바지가.
..............................아니, 오늘처럼 기분이 좋지 않은 날 팬티 한 번 보여줘서 기분을 환기시킬 순 없었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실망도 하지 않았어요. 비록 좀 멍청하게 오래 쳐다보긴 했지만, 그런 저질스런 생각 안했다고요.
옥상으로 오르자마자 느껴지는 이 담배냄새! 완전 심하잖아?! 탁 트인 옥상에서도 이 정도라니 대체 어떤 녀석이 얼마나 피우는거야! 츠나센에 이런 꼴초는 딱 한 명 뿐이니까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지만! 그래! 내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몬다이밖에 없잖아? .......그보다 너 뭘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는 건데. 어차피 안에 반바지 입어서 백날천날 봐도 몬다이가 원하는 풍경은 보이지 않을건데?
"하? 뭘 보고 있는거야 몬다이. 학생의 치맛속을 그렇게 응시하다니 선생 자격 박탈감인데~" "그보다 또 옥상에서 담배 피우는 거야? 학교는 금연구역이라고 저번에도... 아, 머리 맞아서 기억 날아갔던가."
두드리는 걸로 날아가다니 몬다이의 기억저장매체 너무 연약하지 않아? 히죽히죽 웃으면서 펜스를 넘어 옥상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엇차. 이 정도는 간단하지~ 그리고 한 손은 허리에, 한 손은 몬다이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아니, 요즘 이런저런 얘기가 엄청 들리더라고.
"몬다이, 우리 또레나한테 차였다며? 또레나는 이미 쿠소닌겐하고 죽고 못사는 사이인 것도 모르고 고백했다며? 모쏠○○○○답게 소문에도 어둡고 눈치도 없으면서 급발진만 잘하네❤️ 한심해❤️ 허접❤️"
그렇게 놀리듯이 말하고 있지만, 사실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땐 뭐라 말하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다. ....아니, 정말로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냥 헛소문이면 좋겠다던가 그런 느낌이랄까. 애초에 몬다이가 또레나한테 고백할 리가 없잖아? 병실에서 얘기할 땐 그렇게 기겁하던 사람이 말이야. ....하지만 진짜라면, 뭔가.... ....아니 그치만 어차피 차였고? 상관없지 않나? 자꾸 생각이 나는 걸 억지로 그렇게 틀어막으면서 옥상으로 올라왔던 거였다. 어차피 또 옥상에서 담배 피우고 있을테니까, 직접 물어보자고.
메이사가 펜스를 훌쩍 넘어오자, 그때서야 "아, 꺼야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 장초를 운동화 바닥에 지졌다. 뭔가 요즘은 멍―해서 반응이 반 박자씩 느리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된다. 스트레스인가. 그거 가지고. 나도 참 약골이구나.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귓전을 때리는 건방진 목소리. 차였다며? 라는 화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 뒤의 매도들은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또, 또, 젠장맞을 질문에 정해진 대답을 해야 한단 게 힘들었다. 목구멍에 담배빵이라도 당한다면 이런 기분이겠지 싶다.
그야, 나는 남을 제대로 좋아한 적이 없으니까. 쓰라린 짝사랑이라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학창 시절엔 달리느라 남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 이후에는 나의 패배자 신세에 빠져 있어 누군가를 안중에 넣을 기회도 없었다. 다만 누군가가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냥저냥 어울려줬을 뿐이다. 연애라는 게 궁금했다거나, 혹은 니트인데다 부모의 일만 겨우내 돕는 식충이 인생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어울려주며 지내다 보면, 정도 붙고 몸도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이런 게 좋아하는 거겠지' 하는 마음과 함께 말하는 거지. 좋아한다고.
그런 최소한의 정조차 없이 알량한 연민 하나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란 참 역겹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목구멍에 남아있는 담뱃내가 혀에 묻어날 정도로.
"하아... 그래. 차였다. 제대로 차였어."
이거로 몇 번째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다. 하하... 하는 힘빠진 웃음을 내는데도 기분은 영 괜찮아지지 않는다. 회피가 안 되네 이게.
"죽고 못사는 줄 알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죽고 못산다는 말에 이제야 픽 웃음이 났다. 죽고 못 살아, 죽고 못 살아... 그러면서 이런 헛소문에 얽혀버린 거냐.
"내 악감정일 뿐이라고? 지금 당장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면서 '꺄악 몬다이가 내 치마 속을 들여다봤어!!!'하고 소리치면 다른 트레이너들이랑 선생님들이랑 학원장이랑 애들도 그렇게 말하려나? 시험삼아서 해볼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담배를 끄는 몬다이를 쭉 응시하고 있었다. 차였다며?하는 말에 눈을 질끈 감는 게 어째... ....뭐야? 헛소문도 아니고 잘못 와전된 것도 아니고 진짜로 고백했던 거야? 그것도 꽤나 진심으로? 히죽거리는 웃음이 어째 이상하게 구겨질 즈음, 교환이라도 한 듯 몬다이의 얼굴에 웃음이 걸린다. 억지로 웃는 듯한 느낌의 그런 거.
.....뭐야? 진심으로 고백했다가 차여서 그런 거야? 한숨도 어거지로 웃는 것도 그래서 그런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지. 히죽히죽 웃으면서 잔뜩 놀려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릴 기분이 안 든다고 할까, 뭔가... ...썩 좋은 기분은 아니고, 재미도 없고, 괜히... ...모르겠어. 뭔가 이상한 기분. 그런 기분에서 도망치듯 고개를 돌렸다. 그런다고 해결이 될 리 없지만.
".....뭐냐고. 진심으로 했던 거였냐고." "..재미없어."
괜히 틱틱거리는 듯한 말을 던지고는 삿대질 하던 손을 허리로 되돌렸다.
"아아~ 한심해❤️ 혼활도 매번 실패하는데다 고백했는데 차여서 소문까지 쫙 퍼지고❤️ 이런 사람이 담임이라니 D반의 명예가 바닥까지 떨어져버렸다고~ 몬다이가 책임지고 다시 회복시켜놔야겠네~" "몬다이한테는 불가능한 일이려나~ 절대 무리겠지~❤️"
불쑥 올라오는 말. 되묻기 위함은 아니었다. 사실 긍정했을 때 "에― 그거 진짜예요―? 재미없어." 라고 말한 녀석들은 몇몇 있었다. 그때마다 짜증은 났지만 씹어삼켰다. 그게 누적되다 보니 메이사의 말을 스위치 삼아 터지기 직전까지 올라왔을 뿐이다.
메이사 프로키온, 적당히 영리하고 평판도 괜찮고 꽤나 팔방미인, 그러나 건방진 애송이. 고개를 돌린 녀석을 내려다보다가 턱에 힘을 줬다. 어금니가 꽉 맞물린다, 빠득 소리가 입안에서 불쾌하게 울렸다. 힘겹게 씹어삼켰다. 이 다혈질 성격 때문에 망친 일이 몇 개나 되는데 또 망칠 수는 없었다. 애초에 이런 질문들이 쏟아지는 건 상정했던 일 아니던가. 여기에 화를 내는 건 애꿎은 녀석에게 독박을 씌우는 일밖에 되지 않아.
눈을 지그시 감고 애써 참아내고 나자, 기묘했던 정적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참는다고 대답을 하지 않으니 좀 기묘했던 모양이다. 메이사의 눈길에 나는 침을 삼키고 뒤늦은 대꾸를 한다.
"...재미없어서 미안하게 됐네요, 이 자식아."
"그보다 D반의 명예는 애초에 없었잖아. D반은 너희의 존재만으로 이미 끔찍하고 나는 그런 너희한테 걸맞는 보호자일 뿐이라고. 혼활 실패하고 고백...했다 차여서 소문 퍼지는 녀석이 너희한테 딱 맞는 수준이다. 다들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 "나참, 새삼스럽네..."
우마무스메 특유의 감이 날카롭게 경고를 날리고 있었다. 재미?라고 되물은 저 말을 잘못 건드리면 무진장 큰일이 날 것 같다고. ....꽤 아슬아슬한 느낌이 드는데. 이거... 저도 모르게 움찔 떨면서,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이라도 마주한 것처럼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몬다이를 주시했다...만.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몬다이는 당장 터질 것 같진 않아서. 뭐라고 할까, 직전까진 갔지만 터지진 않았다는 느낌인가. 조금 전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던 대화가 끊기자 옥상은 적막해졌다.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릴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어. 한참을 그렇게 조용히 있다가 들려온 대답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짧은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어째서지? 잘 모르겠어. 터지지 않고 가라앉은 몬다이의 태도 때문인가. 아니, 그보다 더 근본적인 쪽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 말이 그렇게 터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면, 재미없다는 말이 그 정도로 기폭제가 될 정도였다면, 몬다이가 했던 고백은 진짜였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인가. ....아마 이쪽이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하지만 남의 고백이 진짜라는 거에 내가 왜 기분이 좋지 않은 거지? 이걸 모르겠어. 나는 그냥 구경하면서 팝콘이나 씹는 쪽인데. 어째서지. .....어째서지? 필사적으로 참은 한숨은 안도의 한숨이면서, 동시에 이런 답답한 심정이 담긴 한숨이었다.
"뭐어? 전부터 생각했는데 D반 취급이 너무한 거 아냐? 다들 재밌고 좋은 애들인데?" "대체 어디서 그렇게 끔찍하다는 말이 퍼지고 있는 건데! 퍼트리는 녀석 잡히기만 해봐. 정강이를 박살내줄테니까...."
아마 그 말의 절반 정도는 몬다이에게서 나오는 게 아닐까. 오, 이거 꽤 합리적인 의심 아냐? 뭔지 모를 기분을 억지로 누르고 있다는 사실에서 도망치듯, 유쾌하게 얘기했다. 그런다고 뭐라 말하기 힘든 이게 사라지진 않지만.
"...뭐, 일단 차였으니까. 위로 정도는 해줄게." "다음 혼활은 구경만 하고 참견도 방해도 안 할테니까. 기운 내라고 몬다이~"
"너한테나 재밌고 좋은 애들이겠지, 걔넬 가르치고 인솔하는 내 입장이 돼보라고. 넌 유레카나 치트같은 애들 30명을 잘 휘어잡을 수 있겠냐? 아니, 따질 것도 없이 백프로 무리지."
그 녀석들을 휘어잡는 건 물론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다른 선생과 트레이너들에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 모든 삽질의 근원이 되는 치정 헛소문이 자와자와하게 퍼져버린 거기도 하지. 나와 니시카타가 그렇고 그렇다는 둥의 헛소문은, 그 대상이 나이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야 '백날천날 혼활에 목숨거는 꾸질거리는 아저씨가 부르주아 아가씨와 밀회를?!' 이런 타이틀은 자극적이니까. 그게 자기네 담임이라면 아주 그냥 미치지.
...진짜 여고생들의 멍청하고 단순해빠진 수준이란... 진짜 개큰한숨 나온다 이 자식들아. 어느새 눈깔을 까뒤집고 세상을 저주하고 있자니, 메이사 녀석이 위로를 전해왔다.
혼활 현장을 보면서 팝콘 씹겠단 이야기를 위로처럼 하는 재주가 있군 녀석. ...그래도 이렇게 위로해주는 마음은 좀 기특한걸.
"팝콘도 씹지 말라고 인마. 내 혼활을 나는솔로처럼 여기지 말란 말이다 이쪽은 언제나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위로는 받아두마."
내가 져준다. 어휴. 그렇게 티키타카하는 동안, 나는 본의아니게 어떤 암시를 내놓고 말았다.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보통, 혼활을 하는 녀석이 고백을 하고 차였다고 이렇게 심란해 하던가? 늘상 진심으로 혼활하고 실패하는 녀석이라면 실패에 목을 매고 눈물짓거나, 혹은 실패에 전혀 연연하지 않지 않던가. 나는 후자에 가까웠고 말이다. 그런 녀석이 고작 고백에 차였다고 이렇게 궁상을 떤다니 좀 본능 단위로, '뭔가 아귀가 안 맞지 않아?' 싶어지는 부분이었지. 이건.
애초에, 혼활과 고백을 병행한단 것도 이상하다. 고백을 결심할 정도로 좋아한다면 메이사에게 혼활을 적발당할 일 조차 없었을 테니.
"............으으음..." "마이쨩만 30명 정도 있으면 가능은 하겠는데.. 아니지, 걔도 좀 이상한 구석이 있으니까 쉽진 않겠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진지하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게 되는 거지? 그보다 D반 그런 이미지였던거냐고. 유레카랑 치트는 D반에도 한명씩만 있는데? 자연스럽게 지금 D반 전원이 유레카랑 치트쨩 취급받지 않았어? 그리고 거기에 나도 들어가있지 않았어? ....크윽... 오늘만 참아주마 몬다이....
근데 방금 뭐라고 했지? 몬다이... 혼활도 진심이라고? 슬쩍 팔짱을 끼고 몬다이를 지-이 응시했다. 혼활도 고백도 진심이라고? ....혼활 방해했을때 오늘처럼 터지기 직전인 반응은 그닥 없었던 것 같은데. 뭐지? 뭔가 이상하지 않나.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인데? 뭔가.
언제나 진심이라고? 혼활도 진심으로 하고 있으면서 고백도 같이 한다고? 그것도 진심으로? 에, 뭔데? 몬다이는 중혼이 합법인 이세계에서 날아온 거야? 뭐 그럴 리는 없겠지만. 물어볼까 그냥 넘길까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물어보고 말았다. 아니. 역시 신경쓰이니까 물어보는 쪽이 낫지 이건.
"애초에 언제부터 또레나를 좋아했던 건데? 입원했을 땐 그렇게 이상한 신화생물급 취급했으면서."
아, 나 뭔가 실수했지. 팔짱을 끼고 날 응시하는 메이사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아니 보통 여친한테 말실수를 했다는 느낌의 싸―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보다는... 뭐랄까 좀... 엄마한테 피씨방 간 거 들킨 기분이랄까.
그리고 메이사는 역시 영리한 녀석이었다. 쿡 찌르는 질문은 완전히 핵심을 꿰뚫고 있었고, 거기 부연되는 다른 질문들도 내가 미처 다듬지 못한 허점들을 찌르는 것들 뿐.
엄마의 "너 피씨방 갔다왔지?" 하는 말에 대충 부정부터 했다가, 손에서 풀풀 풍기는 담배냄새를 딱 걸리고 귀를 잡혀 끌려가는 기분이 되어버렸다.
식은 땀이 슬쩍 배어나온다. 손에서 굴리고 있던 장초가 툭 옥상 바닥으로 떨어진 것도 모른 채, 나는 삐걱거리며 메이사의 질문에 대꾸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질문을 거듭하며 의심에서 추궁으로 변한 메이사의 눈빛을 보고 나의 패배를 직감했다.
"...비밀로 해줘."
그래서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부탁부터 해버렸다. 그건 이미 패배 선언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고백한 것도 아니거니와, 너희 또레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주먹을 간절하게 말아쥐며 입술을 깨물었다.
"부탁이니까, 나 좀 도와주라."
그리고 옥상에 앉아 풀어낸 이야기는 그동안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니시카타의 괴력과 관련해 대화하다가, 니시카타 쪽에서 날 껴안아왔다고. 그걸 목격한 녀석들이 나와 니시카타의 치정과 관련한 헛소문을 퍼트렸고 야나기하라의 귀에 들어가서 대판 싸웠다고. 싸우면서 좀 도발을 했지만 그건 지금도 후회하고 있고, 지금은 이 헛소문을 해결하고 야나기하라에게 사과를 해볼 생각이다. 하지만 실패해버렸다. 그런 바보 같은 스토리였다.
—그리고 듣게 된 건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과, 이번 소문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돌던 소문까지 엮인 길고 구구절절한 사연이었다. 괴력 소문이 돌던 건 제법 된 일이니까.. 그때부터 고생했구만, 몬다이. 근데 그게 어째서 고백까지 이어진거냐고. 그리고 도발은 대체 왜 했던 건데. 뭐 후회하고 있다니까 그건 됐다고 치고. ....뭐랄까, 이래저래 애는 썼지만 실패했다는게 또 안됐다 싶네. 의심과 추궁의 눈빛이 점점 동정 비스무리한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흐음, 그렇게 된 거구나." "알았어. 비밀로 할게. 뭐어... 몬다이도 고생이 많네."
팔짱은 이미 얘기를 듣던 도중에 풀어버린지 오래고, 갈 곳을 잃은 손은 자연스레 머리 뒤로 향해서 깍지를 꼈다. 뭐랄까, 괴력 이야기에서 왜 갑자기 몬다이를 껴안은거지, 또레나.... ....또레나는 쿠소닌겐이랑 사귀면서 대체 왜.... ....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나보지. 이해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계속 실패만 쭉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가. 으음.... ....몬다이 좀 불쌍하지 않음? 그래도 혼활 구경은 할 거지만.
"별 위로는 안 되겠지만, 기운 내. 이거 줄테니까."
그리고 가디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뒤적거렸다. 손 끝에 닿는 이건... ....아까 까먹은 사탕 포장지....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구겨지고 접힌 영수증(이었던것), 뱀밥... 아니 이런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거 없나. 한참을 뒤적이다가 반대편 주머니도 뒤적여본다. 어디어디.... 아, 뭔가 있다. 얘도 좀 구겨진 종이지만 영수증은 아니란 말이지.
"쨘. 메이사 티켓이야. ....좀 구겨졌네. 자 여기."
접힌 귀퉁이를 펴보지만 자국이 지워지진 않았다. 대충 귀여운 메모지에 적당히 날려쓴 글씨로 [메이사 티켓]이라고 적어둔 것. 귀퉁이가 접히거나 좀 찢어져 있지만 난 그런 거엔 관대하니까. 이 정도로 사용불가 판정은 내리지 않으니 만사 오케이.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메이사 티켓을 몬다이 쪽으로 내밀었다. 자자. 받으라고.
헉 메이사 티켓 헉 이게... 이렇게...?! 하지만 온천에서 메이사티켓을 또 걸었단 건... 유우가는 쓰지 않았군요 🤔
몬다이 이 녀석 내가 준 티켓은 언제 쓰려는 거야 😾 하다가 멧쨔도 잊을 즈음 시니어 시즌에 🤔 "세탁하다가 이런 게 나왔는데... 너 이게 그래서 대체 뭐냐?" 라며 물에 쪼글쪼글해진 종이를 내미는 거구나... 그리고 메이사 티켓 바로 수리해버려서 같이 별 보러 가기...🤭 우히히...
"―그러니까 생각한 거지. '190kg 아령 드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제 인생도 그렇게 번쩍 들어주세요. 좋아합니다!' 하면 당연히 거절할 거 아냐." "에에 히다이상 무슨 개소리를 하시는 것이와요 저어는 190kg 아령따위는 전혀 들지 못하고 이미 정인도 있는 몸... 당신의 쓰레기같은 고백을 받아줄 수는 없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하면 내가 본의 아니게 퍼뜨리게 된 괴력에 대한 소문도, 치정에 대한 소문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런 대답이 돌아오진 않더라."
주절주절, 성대모사까지 곁들이며 풀고 나자 조금...... 뭐랄까, 목에서 응어리져있던 뭔가가 아주 살짝 풀린 기분이 든다. 물론 메이사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고 나니 '으아아아악나는대체제자한테무슨이야기를한거야완전최악어른이잖아아아악' 싶어서 슬금슬금 귀가 빨개지기 시작했지만.
아, 젠장... 아무리 스트레스가 받아도 그렇지 이런 이야기 막 해도 되는 건가. 이녀석 예전에 들어보니 트레이너랑 관계가 원활치만은 않아보였는데 내가 혹시 불신의 씨앗을 또 심어버린 건가?! 무 무 무엇보다 나는 담임인데 대체 무슨 말을 해버린 거야아아악 쟤 눈 봐봐 나를 이미 안 타는 쓰레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올라오는 수치심은 도저히 내려갈 기미가 없었고, 나는 결국 메이사가 무언가 끼적끼적거리고 내 시야 끄트머리에 들이밀 때까지 고개를 돌린 채, 눈을 질끈 감고 나 자신을 조낸 패는 상상을 했다...
아니 그렇다고 보통 그렇게 고백을 하나...? 애초에 고백이 아니라 도발용(?) 멘트 같은데. 뭐 거절을 전제로 던진 고백이니까 그럴만한가? 이런 걸 실행하는 것도 굉장하지만, 이런 멘트를 듣고도 예상답안과 다른 답을 돌려준 또레나도 참 굉장하네. 아, 이 굉장함은 부정적 의미의 굉장함이니까.
나 참. 트레이닝에 신경써야할 트레이너들이 이런 일이나 벌이고 있고 말이야. ...몬다이는 당장 담당이 없으니 상관없지만, 또레나는 아니잖아? 담당도 여럿 두고선. ...나는 덤이니까 그렇다 쳐도, 마-사바랑 다른 애들은..... ..........옥상에 막 올라왔을 때 느껴지던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좀 안 좋아'랑은 다른 방향으로 기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유쾌하진 않네....
"하아? 불길하다니?! 그냥 평범한 메이사 티켓이라고! 무슨 츠나지 앞바다 해저관광권이라던가 새우잡이어선 체험승선권처럼 말하지 말아줄래?" "그걸 쓰면 나랑 같이 별을 보러 갈 수 있는 초-레어한정판티켓이니까!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쓰라구."
눈 질끈 감을 정도로 불길해보였냐고 이거. ....뭐 좀 많이 구깃하고 찢어진 곳도 있고 적당히 끼적인 것 같지만.. 그, 그거야. 빈티지라는 녀석이네!
"정 마음에 안 들면 이걸로 바꿔줄까? 자. 뱀밥. 이건 그냥... ...먹을 수 있어."
메이사 티켓이 정 마음에 안 든다면야, 그거 말고 주머니에서 나온 것 중에 지금 제일 쓸모있는게 이 뱀밥 뿐이네. 먹을 수 있고, 쓰레기가 아니니까. 슬쩍 주머니에서 꺼낸 뱀밥 줄기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왜 주머니에 있냐고? .....나도 몰?루. 마-사바가 몰래 넣어두기라도 했나?
😣 "아 제발 그거는 잊어줄래?! 그땐 나도 좀 취했을 때니까!" 하면서 유우가도 얼굴 빨개져서 멧쨔한테 냅다 씌워버리겠네요wwww 그나저나... 게다끈이 끊어졌다곤 해도 마츠리에서 업어다가 집 앞까지 바래다주다니 이거 진짜 연인이잖아... 둘다 함께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연인만큼이나 친밀하게 굴고있단 거 모르는 거www 너무 맛있는wwwww
그리고 저는... 이제 슬슬 들어가보겠습니다 👋 멧쨔 잠와요 멧쨔주도 존밤존꿈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뵈어요 👋
...하긴 저 정도면 의심이 아니라 확정이긴 하죠..🙄 여친분.. 그런 거였구나.... 멧쨔는 혼인신고서까지 들고 오고 수틀리면 히또미미 정도 내 발차기로..(??)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의외로 상대가 무지 침착해서 🙀(오 오 오오 오히려 이런게 더 무서워어어...)했을지도....🤔
유우가랑 그냥저냥 사귀면서도 아무일 없었고 저녁 식사하고 그냥 휭 돌아가도 그러려니 했던 이유가 있었어...
뺨 때리는 이유는 역시 혼인신고서까지 써놓고 연애했다는 것에서 나오는 어이없음+그리고 또 멧쨔에게 여지주는 중+자기는 그게 로맨스인지 모른다는 데에서 오는 개답답함도 있겠지만 역시 무성애자가 사회시선을 스루하기 위해 위장용으로 쓰려고 했더니 난잡하게 굴어서 더 골치아파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졌어요 🤔
유우가의 여친은... 현실형 이익중심적인 유니섹스미 있는 타입...(메모) 그동안 생각해온 유우가 전여친들이랑 엄청 다른 느낌이라 재밌어졌습니다...wwwwww
🤔오호.... 그러면 멧쨔가 여친하고 친구가 되는 것도 이해가 되네요... 멧쨔는 담판을 짓겠다고 혼인신고서 들고갔다가 얘기하다보니 으🙄?하다가 복수계획까지 말했는데 도와주겠다고 해서 🙄???할지도🤭
그리고 뭔가 여친쨩 엄청 J일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날조) 멧쨔의 엉성한 계획을 보강해줄거 같아요🤔 그리고 둘이 번호 교환도 하고 연락도 주고받고 해서 🙄뭔진 모르겠지만 잘 된..듯?하고 있다가 뺨맞고 꽐라돼서 으으윽흑흑 으흐으어엉 하고 돌아온 유우가를 보고 🙀??! 의외네 여친쨩?! 하는거구나....🤔
별을 보러 간다라, 위로를 복잡하게도 하는 녀석이다. 그게 좀 귀염성 있어 보여서, D반의 위험한 몬스터 메이사(중간보스)로만 보이던 마음이 좀 누그러졌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정말 위로도 좀 된 모양이었다. ...어쩌면 나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러게, 힘들었겠네." 하는 한 마디를 듣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그게 성의없더라도 고마웠겠지.
...이렇게 티켓까지 발행해주는 정성이 있다면 고맙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그걸 잠시 바라보다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아쉽게도 당장은 학교 행사들이 많을 즈음이라 쓰기가 곤란하단 말이지.
"오늘의 몬다이는 좀 심란하니까 이것도 받아가마."
메이사 녀석이 "어이― 이건 교환 물품이라고!" 라고 역정 내기도 전에 냅다 깨물어 으적으적 씹어먹다보면, 이러고 있는 게 웃겨서 픽 웃음이 났다. 그렇게 물꼬가 한 번 트이니 하하하, 조금 시원하게 웃어버리기까지 한다.
"―고마워 메이사. 덕분에 기운이 좀 나네."
바닥에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고, 조금은 담배냄새가 배인 손이 메이사의 머리에 턱 얹힌다. 마음같아선 강아지라도 쓰다듬듯 덥석덥석 쓰다듬고 싶지만... 여자애들은 그러면 머리 흐트러진담서 싫어했지. 두어번 툭툭, 부드럽게 두드려줬다. 라이트한 나데나데랄까.
"이제 일하러 가야지... 너도 늦지 않게 들어가라. 내일 지각하지 말고. 알간?"
덕분에, 조금은 유쾌하고 철없지만 선생노릇은 제대로 하는, D반의 몬다이로 복귀다. 메이사를 교문까지 배웅해주고 손을 흔들다, 약간 멀리 떨어진 메이사를 "어이―" 하고 불러세웠다. 그리고 덧붙이는 당부. 선생님의 미성숙한 부탁.
"비밀, 꼭 지켜줘야 한다?"
(*막레입니다 😌 히히... 멧쨔랑 이렇게 비밀을 공유한 사이가 됐다니 멧쨔 룽한wwwww 차곡차곡 친해지고 있잖아요 이녀석들... 행복해...)
>>973 1착을 해서 레이스를 뛰는 자신에 대한 불신은 옅어졌지만 폭력을 참는 자기자신은 더 못 믿게 된 멧쨔...🥲 그렇게 불안해하는 멧쨔가 역시 어릴 때의 자기자신 같아서 멧쨔 꼬옥 끌어안고 "괜찮아." "괜찮아 메이사." "프리지아... 연장하자." 하는 전개네요 🤭 이렇게 말하고 기절해버렸는데 깨어나보니 밤이고 메이사가 유우가 병실침대에 엎드려서 쿨쿨 자고 있으면... 그게 행복이겠지
>>976 🙀 "유우가 깼어...?! 머리는 좀 어때!? 응??!" 🙄 "그게... 난 어쩌다가 또 입원을 하게 됐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일이 있었어 메이사?" 하고 장난쳤다가 프리지아 연장 선언도 사라졌다 생각한 멧쨔가 😿 "와아아앙 유우가 미안해애애애" 하고 훌쩍훌쩍 울어버리고 아차한 유우가가 메이사 꼬옥 안아주면서 😅 "미안미안,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하고 달래주는 전개도 가능성 있네요 🤔
멧쨔 입에 손 넣고 목젖 만져서 억지로 토하게 하는 거구나 🤭 엣치치... 하지만 잘했어 히다이...!
유우가 드물게 정색하고 😠 "너 죽고 싶은 거야?! 제정신이냐?" 하고 엄청 화내겠네요 둘의 투닥투닥의 시작이구나... 헉... 빨리 동거지아 일상하고 이 투닥거리는 일상도 하고 싶은wwwwwwwwww 멧쨔를 토하게 만든다고? 절대 못참지 세번쯤은 하게 만들고싶어...😋
히다이는 DV인자 참으려고 애쓰는데 멧쨔가 약먹는 거 보면 바로 화장실로 억지로 끌고와서 토 시켜버리는 거네요 유우가가 멧쨔를 함부로 다루는 흔치않은 상황... 귀하네요...😌
잠 못 잔다고 역정내도 알 바 아니고 뱉어내게 시키겠지 🙄 그리고 멋대로 굴지 못하게 꼬옥 붙들고 잠든 유우가의 품에서 멧쨔도 꾸벅꾸벅 졸게 되는 거... 봤다고요... 이러다가 손가락 피날 때까지 깨물려서 봄에는 늘 손가락이 반창고 범벅이겠네요 🤭 전 이게 결혼반지로 보여요
이히히... 거칠게 데려오다가 멧쨔 어디 부딪히기도 하고 메챠쿠챠 토해서 목 따갑고 한데 유우가는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으니까 😏 😿 "유우가 싫어..." 하고 훌쩍훌쩍 우는 멧쨔를 상상하고 진짜 마음이 벌써부터 대풍년,정월대보름,추수감사절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랬다가 살점 뜯길 정도로 세게 깨물리고 붕대 칭칭 감은 유우가 손을 보면서 😾oO(...안 미안해!) 하면서 잠들겠죠... 아... 이거 좋다...wwwwwwwwwww
메이사... 그렇게 아프게 깨무는 법 배워오다가도 유우가가 견디다 못해 "아프다고...!" 하면 움찔하고 힘 빼줄 착한 아이라는 점이 또 룽하죠 🥹 나중에 유우가가 결혼반지 꼈을 때 다른 손가락들도 반지처럼 새살 돋은 흉터가 있어서 멧쨔가 🙄💦 하면 좋겠어요 으히히...
이러고 잠잠해질 쯔음 유우가도 안심하다가 어느날 조금 늦은 퇴근 하고 돌아와보니 멧쨔가 숨겨놨던 약들 다 먹고 쓰러져있을지도요 🤔 바로 엠뷸런스 부르고 위세척 시키면서 전여친PTSD에 골아파하겠지...
😏 후히히... 나중에 손가락 보여주면서 "옛날 생각나네, 안 그래?" 하는 유우가랑 😳😳😳😳 하는 멧쨔도 봤어요 전
멧쨔가 깨어나자마자 유우가가 멧쨔 가슴팍에 이마꿍하면서 "...이러지 좀 마 제발..." 하고 어깨 꽉 붙들 거 같아요 어깨 잡은 손이 덜덜 떨리고 있어서 조금 미안하지만 😿 그렇다고 그만둘 생각은 없어서 대꾸하지 않은 채로 유우가 손 위에 자기 손 겹치는 멧쨔라던가... 이 일상도 꼭 하고 싶네요 큿... 역시 선레 표창을 날려야만 🥺
🤔 생각해보면 약물오남용에 뺫살시도까지 하니까 유우가가 멧쨔를 좀 과보호할 수밖에 없네요 외박하는 데에 예민하게 구는 건 이런 것도 있었겠지...🤔 그리고 정말로 왕코쨩이랑 술 잔뜩 마시고 헤어져선 또 오버도즈했을 거 같은데요 🤔 그리고 비상연락망에 있는 유우가한테 연락이 와서 히다이가 멧쨔의 외박을 극렬반대하는 걸지도요 뭔가 엄청 퍼즐이 맞춰진 느낌...
집에서는 히다이가 하지 못하게 막으니까 기어코 나가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버도즈하고 길바닥에서 쓰러진채 발견이라니 유우가 돌아버리죠... 아닌 척 해도 유우가는 멧쨔를 여전히 마음속 0순위로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데 🥺 멧쨔가 정신 차렸을 때 저번처럼 하지말라고 애걸(?) 하지도 않고 덤덤하게 출근 준비하고 있겠네요 근데 눈이 좀 빨간 😏
헉 이러고 출근하자마자 왕코쨩 조낸패고 오는 거구나 이래서 둘이 앙숙으로 엄청 싸우는 거... 헉... 설명완료돼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