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174> [1:1] FREESIA - 3 :: 1001

메이사주

2024-03-15 22:22:17 - 2024-03-31 19:42:28

0 메이사주 (9NeHZDmw1U)

2024-03-15 (불탄다..!) 22:22:17

그러니까 나는,

네가 1착이었으면 좋겠어.
네가 1착이 아니어도 돼.
아니,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건 거짓말 한 톨 없는 진심이야.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614 멧쨔주🫠 (qGHJ5IYPx.)

2024-03-26 (FIRE!) 20:00:19

오늘 참치가 많이 아프네요...🥲

615 멧쨔주🫠 (qGHJ5IYPx.)

2024-03-26 (FIRE!) 21:50:09

으.. 오늘은 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아서...🥺
일찍 누워야 할 것 같아요.. 10시도 안됐는데 눕는다니 너무 오랜만..
히다이주도 푹 쉬시고 내일 봬요.. 앵바앵밤입니다😌

616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00:25:08

오늘 뭔가 서버가 엄청 먹통이었네요 🥲
멧쨔주 컨디션 잘 챙기시고 푹 쉬셔요 🥺 내일 뵈어요 👋

617 히다이家 - 메이사 (Vz8WL4oIMA)

2024-03-27 (水) 01:52:36

>>613 메이사

"그 렇 다 니 까!!!"

유우나는 생각한다. 난 아무리 남미새여도 아들 보기 떳떳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고. 아들뻘 녀석을 노린다거나 남편이 있는데도 그 의리를 배반하는 짓따위는 하지 않는다. 비록 3개월마다 남자를 갈아치우긴 하지만, 아무튼 남편 없으니까 떳떳하다.
나는 질타할 수 있다!

유우나는 혼자 열받아서 씩씩거리다가, 메이사의 얼빠진 표정을 보고 나서 한숨을 푸우우욱 내쉬었다.

"물론 유우가가 만나는 녀석들이 죄다 유부녀였다 그런 건 아닌데... 성격들이 좀 비슷했단 말이지. 서슴없이 요구하고, 제멋대로고, 어? 뭐랄까... 굶주린... 눈빛을 한... 근데 유우가 걔는 몰라. 다른 괜찮은 녀석들이 자길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그런 애들 다 쳐내고 고백공격하는 여자애들을 그냥 무분별하게 받는 거야. 아주 그냥 열려있는 거지. 그리고 더 속터지는 건 뭔지 알아?! 그 여자애 좀 위험한데~라고 남들이 경고할 때는 아냐아냐, 나 사람 잘 보는데 애가 좀 마음에 상처는 있지만 다 커버돼. 착한 애야. 하면서 내숭을 다 믿는다니까?"

...과연, 왜 유우가가 만나는 녀석들이 다 그 모양인 것인가, 그 미스테리를 잘 설명해준다. 역시 남미새답다.
가령 키노 위키같은 소심하지만 연애 같은 것을 선망하는 녀석이 '선생님의 바깥양반'을 갸루삐들의 장난처럼 적어냈다고 하자. 그러면 야수의 눈빛을 하고 있던 녀석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린치를 가해놓고는 유우가가 눈치 못채는 사이에 고백공격으로 일단 품에 파고들었다는 거지.

그래서 유우가는 경계심도 높고 아~무 생각 없는 척 구는 것이리라. 그래봤자 자빠뜨리면 그만이지만. 그러면 그냥 또 마음의 문이 훤히 오픈되는 쉬운 여미새 새키지만.

유우가의 방어적인 태도는 그런 과거에서 비롯되었으리라...

618 메이사-히다이家 (8CXRjpPoBs)

2024-03-27 (水) 09:34:34

불륜이라니. 나 그거 드라마 안에서만 봤는데. 의외로 가까운 사람이 직접 겪었던 일이라고 하니 뭔가 뭔가 우와;;;하는 기분이다. 신기하다고 할까 현실감 있다고 할까...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유우가의 전 여친들에 대한 이야기. 사실 쪼금 찔린다. 굶주린 포식자의 눈이라던가 제멋대로라던가 이런저런 요구...는 그, 간식 사달라고 하는 것도 넣는다면 나도 전부 해당되는 거 아닌가?라는 찔림이....

나도 꽤나 공격적으로 고백한 편이기도 하고...
괜히 주머니에 있는 자취방 열쇠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으, 으으... 양심이 쫌 아파...

"그, 그렇군요...."
"그, 근데... 그런 경험?이 많았는데 제가 자빠뜨린다고 될...까요...?"

양심이 아픈 것과는 별개로, 수없이 거쳐왔을 일을 내가 다시 한다고 해서 감흥이 있을까?라는 불안감?같은 것도 조금 든다.
생각해보면 하츠모데 때도... 목에 마킹 남겼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옆으로 치워졌었지.
...다시 시도해도 비슷한 느낌인 거 아닐까... 아니아니 옷차림이 바뀌면 다를까? 유우나씨 앞인데도 고민에 빠져머린다. 으으...

619 멧쨔주🫠 (8CXRjpPoBs)

2024-03-27 (水) 09:35:35

앵하입니다☺️

멧쨔도 포식자의 눈 자주하고 바깥양반 친구랑 담판 지었던거 있어서 무지 찔리는wwww

620 히다이家 - 메이사 (Vz8WL4oIMA)

2024-03-27 (水) 11:49:36

>>618 메이사

"뭘 모르는구마안~ 어이 어이, 찌를 때마다 당첨!인 거면 그건 이미 약점이라고? 그리고 말이지."

메이사의 볼을 잡고 끌어와선 귓속말한다.

"그런 거 싫어하는 남자는 없어~💕"

...역시나 그릇된 성교육.
그리고 현관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유우나는 엣치치한 대화는 언제 했냐는 듯이 "아빠아~" 하며 달려나갔다.
...정말이지 좀 정신없고 돌풍같은 여자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메이사에게 어느새 유우가가 와선 식탁에 그릇이나 소스, 먹기 좋게 썰어둔 야채 따위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 저 여자 이야기는 한 번 걸러 들어. 바보라고 바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바보이며 걸러들으라고 말하는 남동생 싸가지.

"아버지 오셨으니까 슬슬 먹지 싶네. 이번에 인사드릴 땐 혀 깨물지 마라? 하하."

유우가는 에이프런을 벗어다 옆에 가지런히 개켜놓으며 그런 농담을 했다. 그 뒷목은 여전히 얼룩덜룩...
...이대로라면 아버지한테 인사드리면서 '제가 이 짓거리를 했답니다. 당신의 잘 키운 아들은 이제 제 거예요.' 라고 광고하는 꼴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621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11:50:13

앵하입니다 👋 수요일 싫어어...🫠 일이 많네요...
멧쨔주 오늘은 컨디션 괜찮으신가요?

622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1:55:14

어제 일찍 잤더니 기력이 꽤 돌아왔습니다😸 마음써주셔서 감사해요~
히다이주는 많이 바쁘시군요..😿 격려의 나데나데를 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623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01:23

근 데
아버지한테 '당신의 아들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라고 하게 돼버려...

으윽.....
이런 상견례(?)를 하게 되다니 멧쨔.....

624 메이사-히다이家 (caXgC3SsPY)

2024-03-27 (水) 12:06:56

"그, 그런가요..."

그렇구나. 남자는 다들 그런 걸 좋아하는건가. 아까 그 손동작같은 그런.. 거시기... 그거말이지...
.....하긴 생각해보면 유우가도 서랍에 그거 넣어놨고🙄 진짜 그런가보네....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에 빠져 앓는 소리를 내던 사이에 현관에서 인기척이 나고, 유우나씨도 나가버렸다. 그리고 소용돌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우가가 등장.

"에, 어, 응...."
"아 진짜!!! 간신히 잊고 있었는데!!! 유우가!!"

거리낌없이 바보라고 부르는거냐고. 누나잖아? 하지만 언니오빠동생을 둔 애들은 대체로 이런 느낌이긴 했으니까. 유우가도 별 다를 거 없구나.
하고 뭔가 흐뭇하게 웃으려다가 발끈했다. 아 쫌!!!!!! 간신히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왜 일부러 또 말하는건데 진짜!!!!

근데, 그렇게 발끈하다 슬쩍 본 유우가의 뒷목은 여전히 얼룩덜룩했다.
......이, 이, 이대로 인사드려도 되는 걸까. 빙글빙글 우왕좌왕 정신없이 눈이 돌아간다. 우, 우웃...

"유, 유우가... 저기... 그게....."
"목... 목! 아프지 않아?! 아프지!? 파스 붙여줄까?!!?"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 끝에 내놓은게 파스라니. 한심하다 메이사.
하지만 당장 아버님은 들어오고 계시고 인사는 드려야 하는데 목은 가려야하고 저녁 먹을 건데 스카프 두르거나 저지 입으라고 하면 백퍼 의심받을거고차라리아까빈백에서자서목뻐근하니까파스붙일까?로가는게낫다고생각을하긴했는데제발먹혀라제발제발제발제발—

625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12:09:50

나데나데 고마워요 😊

>>619 히히... 사실 멧쨔를 좀 생각하고 쓰긴 썼지만 🙄 히다이와 사악한 전여친들이 그런 느낌이라는 건 옛날부터 정해져있던 설정이긴 했답니다...
이유는 간단, 제가 앙칼지고 적극적이고 욕심많은 여자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
사실 히다이도 그만큼 데이면서도 계속 당첨(...) 됐단 건 키노위키같은 아이들이 재미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히다이가 걸러들으라고 말한만큼... 멧쨔랑 그 사악한 전여친들이랑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동거할 때나 결혼했을 때 자기 입으로 말할지도 😉

626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12:49

크윽...🫠 어서 동거지아를 돌려야만...(?)

627 히다이주 (47BD1Synz2)

2024-03-27 (水) 12:34:12

그래도 유우가는 멧쨔랑은 아무 것도 안 해도 행복하고 편안하고 좋대요...🫠
멧쨔가 엣치치한 장난을 치면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멧쨔를 제일 사랑해...🫠

628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38:12

........🙄
어제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이것저것 낙서했었는데요
유우가한테 좀 미안해지네요.......
건전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행복하고 편하게 지내는 낙서를 하도록 노력할게요.......

629 히다이주 (ADkjfzkQQI)

2024-03-27 (水) 12:38:57

사실 저도 낙서를 하나 했는데...🙄
숨 참아주실 수 있나요?

630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48:20


참을게요

631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50:04

너무 늦었구나...
다음기회를 노릴게 요...🫠

632 히다이주 (ADkjfzkQQI)

2024-03-27 (水) 12:50:12

좋아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633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50:56

635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52:39

으핰ㅋㅋㅋㅋㅋㅋㅋ
으햐wwwwwwwwwwwwww
세상에....🥰🥰🥰🥰🥰🥰🥰히메관이라니.....
히다이쭈는 신이야......😇

636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54:38

우와 진짜... 우와... 와....😇
뇌내치환 하던 장면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승천.....
좋은 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637 히다이주 (ADkjfzkQQI)

2024-03-27 (水) 12:55:09

마음에 드신듯해서 기뻐요 🤤 사실 저도 그리고 엄청 뿌듯했습니다 🫠
그려야지 그려야지 하다가 벌써 이렇게나 늦어버려서 면목이 없어요

638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2:59:09

정말 최고입니다😇

뭔가...뭔가...
히다이주는 이렇게 엄청난걸 주셨는데
저란 녀석은 어제부터 천박하고 저급하고 쓰레기같은 낙서나 하고 있어서
양심이 아파요
진짜로 후히히 디톡스를 해야만......

639 히다이주 (ADkjfzkQQI)

2024-03-27 (水) 13:00:36

>>638 젠장... 엄청 보고싶은데 🙄 저 저급한 거 천박한 거 쓰레기같은 거만 골라먹잖아요 그거 제 주식인데...😞 그...그래도 아슬아슬하면 어쩔 수 없죠...🫠 머릿속으로 상상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일을 하러 끌려갈게요옹...

640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3:04:05

>>639
.......그거 가지고 함께 노는.....🙄 크흠 흠

일 힘내세요 히다이주😌 화이팅입니다~

641 히다이주 (5wAuyOjqvQ)

2024-03-27 (水) 17:24:06

>>640 🫣
뺫...
멧쨔주는 엣 치치...

642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7:27:35

🫠
디톡스...할게요.....🙄

643 히다이주 (5wAuyOjqvQ)

2024-03-27 (水) 17:42:41

🤔 귀를 괴롭혀지는 유우가를 그려오면 저를 경멸하실 건가요...(아직 안 그림, 하지만 일단 물어봄...)

644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7:46:46

경멸할 리가 없잖아요!!!!!!
저는 >>640 낙서까지 했는걸요....🙄누굴 경멸할 그런 처지가 아닌...(?)

저 엄청 기대하고 있을게요...🥹 흐히히...헤헤...

645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7:54:45

그리고 콘을 조금 더 추가했어요...🫠

646 히다이주 (dxOm8q6RgQ)

2024-03-27 (水) 18:05:44

아니... 사실 자신 없으니까요...🙄

그러면 일단... 근무를 좀 하고 올게요...🫠 멧쨔주 맛저하시길...💕

647 멧쨔주 (caXgC3SsPY)

2024-03-27 (水) 18:07:38

진짜 괜찮아요.. 절 믿어주세요..
저 정말 뭐든 괜찮으니까....🥺

다녀오세요 히다이주😌 퇴근 후에 봬요~

648 히다이주 (OOcq2OeqNQ)

2024-03-27 (水) 19:53:50

.dice 1 2. = 1
1. 다른 곳도 붙인다
2. 그건 너무 엣치치함...🫣

649 히다이 - 메이사 (EpV2qd76/.)

2024-03-27 (水) 20:12:22

“파스? 갑자기?”

뒷목을 더듬어본다. 그야 요즘 잠은 부족하고 빈백에 웅크려서 자고 있는 일이 다반사니까 그야 당연히 뻐근하긴 하다. 파스 붙여줄 사람이 있으면 땡큐지. 사실 손이 안 닿는 등이라던가도 붙여주면 좋을 거 같은데— 그건 너무한가? 너무 딸처럼 부려먹고 있는 건가?
…하지만 메이사에게는 친밀하되 선을 그어주는 일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 원래 남녀 사이는 편할수록 아무 일이 안 생기는 법이니까, 차라리 이런식으로 조금씩 편하게 하는 게 나을지도?
그렇게 머리를 좀 굴려보고 나온 결론.

“마침 잘 됐잖아, 그럼 나 어깨도 붙여줘.”

서랍에서 파스를 꺼내주고, 웃옷을 갈아입듯이 끌어올린다. 얼룩덜룩한 목과 맨 등짝을 바라보는 메이사의 표정은 등진 채 “아니 거기보다 좀 더 위?” “어어 거기.” 하며 파스를 다 붙이고 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조카가 거실로 들어온다. 나보다 체격이나 키가 좀 작고 왜소하며, 마찬가지로 좀 퀭한 눈에 마른 느낌의 남학생…
…갸루삐의 우마스타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일지도. 유레카에게 헤드락 당하는 모습으로.

“얜 내 조카 유우키. 올해 중3이던가? 유우키, 이쪽은 내 담당 우마무스메인 메이사 프로키온.”

“안녕ㅎ세요…” 라고,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얼버무리는 인사를 꾸벅 해보인 유우키는 어쩐지 거실 구석에 찐따처럼 구겨져 앉더니 폰만 하기 시작했다. 이내 누나가, 환복한 아버지가 들어오시고, 누나는 날 흘긋 보더니 “파스 붙였네~”라며 히죽히죽.

아무튼 이렇게 히다이가 전원+손님이 다 모였고, 어머니가 딱 봐도 때깔이 엄청난 고기와 스키야키용 냄비를 들고 나오며 저녁 식사의 시작이다.

달군 냄비에 소기름을 녹히고 고기를 굽고, 다시간장을 뿌리고는 두부, 팽이버섯, 표고버섯, 토치로 지져놓은 두부, 실곤약, 어슷썰기한 파들을 잘 배치한 뒤 그 위 쑥갓. 그리고 뚜껑을 덮은 채로 기다리며 날계란을 각자 잘 섞다보면 스키야키는 금방 완성.

날계란을 집다가 부모님이 자연스레 손을 잡고, 누나가 “뭐야 둘이 사귀어~?” 짓궂은 질문도 던지고, 어머니가 빨개져선 “아니거든?!” 이라고 답하는, 화목한 가정다운 이벤트도 있었던 좋은 식사자리였다.
맛도 좋았던 건 물론이고.

650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0:15:42

2번은...뭐였던거죠...🙄

651 히다이주 (EpV2qd76/.)

2024-03-27 (水) 20:28:23

🙄 그냥 제가 느끼기에 가족들 다 생활하고 모이는 공간에서 헐벗은 몸을 더듬는데 조카한테 다 보여진다는 게 뺫 너네 뭐하는 거야🫣였어서 말이죠...
가족들이란 건 편리하죠... 적절한 곳에 던져놓으면 상황이 20%정도 더 엣치치해지니 말이에요 😏
2번이 나왔으면 얌전히 목에만 파스 붙일 예정이었답니다...

652 메이사-히다이家 (yP.ilmGJ7c)

2024-03-27 (水) 20:36:11

다행이야. 왜 그걸?처럼 거부하는 일 없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붙이는 쪽으로 흘러갔다. 아아 진짜 다행이다. 이걸로 아버님 앞에서 마킹으로 얼룩덜룩한 목을 보이는 건 피할 수 있어!
이미 유우나씨랑 어머님에겐 들켰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아무튼 안도의 한숨과 함께 파스를 건네받고, 웃옷을 올린 유우가의 등을 본다. ....다른 가족들이 없었다면 그냥 확(...)이었을테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지.
얌전히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뒷목에도 잘 가려지게 붙인다. ...응. 이걸로 수습 완료!

"네. 다 됐습니다~ 응?"
"아, 유레카랑 친해보이던...! 안녕하세요!"

짤막하게 인사를 주고받고선 거실 구석에 자리잡는 유레카의 히또미미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 조용한 타입인가~
이어서 들어온 아버님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이번엔 혀 안 깨물고 무사히 넘어갔다고!
파스를 붙였나는 말엔 머쓱하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음 뭐.. 네.

"와아!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한상 가득 차려진 스키야키. 그야말로 이상적인 스키야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화목한 가정의 이벤트까지. 응. 좋은 집이구나.

"맛있다아~ 이 고기 진짜 맛있네요! 엄청 좋은거구나!"
"야채랑 실곤약도 맛있어~"

맛있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트레이닝 없이 공부만 하고 왔으니까. 히또미미 1인분 정도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

"잘 먹었습니다~ 우우 배부르다아..."

배가 부르니 자연스럽게 졸리네에. 그러고보니 오늘은 유우가한테 장난치느라 낮잠도 못잤고.. 나른하게 눈을 깜빡이며 내가 쓴 식기를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었다. 졸려도 할 건 해야지...

653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0:37:30

>>651 !!!!! 그렇구나...!
확실히 그건 엣치치하네요...🙄

654 히다이家 - 메이사 (Vz8WL4oIMA)

2024-03-27 (水) 21:36:44

>>652 메이사

우리 가족은 티는 내지 않았지만 메이사를 좋아했다. 아버지는 늘 과묵하신 분이라 메이사의 인사에도 "음." 정도의 반응이었지만, 그 표정은 꽤나 귀여운 소동물을 보는 느낌이었고. 어머니는 워낙 츤쿨데레라 좋아한다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가끔 "계란 더 필요해요?" "프로키온 양 배불러요? 우동 먹지 않을래?" 하는 식으로 챙겨줬고. 누나는... 뭐 애초에 마음에 들어하는 듯 했다. 이 미친 먹보여자는 2인분 정도 처먹었는데, 메이사가 눈치 볼까봐 내가 계속 고기를 집어다줬고.
...유우키는 왠지 모르게 메이사를 겁내 하는 눈치였다. 왕년엔 싸움질도 하던 녀석이 왜 이렇게 찐따가 됐는지 몰라.

아무튼, 우리 가족은 메이사를 아주 내켜했고, 메이사에게 식사 자리 한 켠을 내어주는 걸 앞으로도 마다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있었다.

다들 대식가답게 맥주와 스키야키, 곁들여 먹는 밥과 남은 다시, 그리고 다시간장으로 우동까지 넉넉이 해먹고 난 뒤에야 정리를 했고. 설거지는 역시 아버지 담당. 누나는 철도 없이 메이사의 무릎을 베고 드러누워선 볼록 나온 배를 문지르고 있었다. 덕분에 메이사가 옴짝달싹도 못해서 손님주제에 설거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고마웠다만.

"졸리냐?"

그런 누나가 엄마를 귀찮게 굴러 갔을 때 쯤, 슬슬 돌려보낼까 싶어 메이사의 정수리를 문지르며 물어봤다.

"졸리면 태워다줄까? 같이 갈래? 나도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655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1:38:45

유우키...
유레카네한테 많이 시달렸나보구나..😏

656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21:41:16

사실 예전에 일상 중에서 '유우키의 새로 사귄 여친을 걸고' 라는 부분을 써넣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유레카도 연하의 히또미미를 노리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유우가의 츤쿨데레 기질은 모계유전이에요 😏

657 메이사-히다이家 (yP.ilmGJ7c)

2024-03-27 (水) 22:00:01

무릎을 차지하던 유우나씨가 일어나고, 졸린 눈을 비비적거리고 있자 정수리에 뜨끈한 느낌이.
올려다보면 유우가가 내 정수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요술램프가 된 기분이네...가 아니라.

"웅.... 같이 갈래..."

나가면 선선한 바람에 잠도 깨고, 그러면 뛰어가는 데는 문제없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유우가랑 같이 가고 싶으니까. 그리고 스쿠터 타고 가면 꼬옥 붙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그런고로 애초에 거절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슬그머니 유우가에게 기대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같이 가자~

가자는 말이 나왔으니 미적거릴 순 없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갈 채비를 한다. 채비라고 해봤자 가방을 챙기고 겉옷을 챙기는 정도지만.
그렇게 준비를 하는 동안 배웅하러 나오신 분들께 꾸벅 인사도 하고 말이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한차례 인사를 주고받고 밖으로 나오면,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벌써부터 잠이 조금씩 도망가는 것 같아.
습관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살짝 구름이 껴서 별은... 아쉽게도 잘 보이진 않네.

658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2:01:21

>>656
.....그 여친이 유레카였다니🙀

호오 모계유전이구나아😏 호오호오

659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2:06:20

....낙서를... 하긴했는..데....🙄
이게.. 괜찮나... 이거....... 엄청 경멸당할거같..아........요...
두려워.....

660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22:17:23

...저는 그런 거 주식으로 먹는 추종자고기국 매니아니까요... 경멸하지 않아요 😇

661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2:19:54

🙄
알겟습니다....
그럼 잠시 숨을 참아주세요...

662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22:21:08

흡...!!!

663 멧쨔주 (yP.ilmGJ7c)

2024-03-27 (水) 22:21:48

https://ibb.co/1vZdDKH
확인 후 레스를...🙄

664 히다이주 (Vz8WL4oIMA)

2024-03-27 (水) 22:22:16

확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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