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재를 떨쳐내지 않아 아슬하게 길어진 회색빛 한 개비 입에 물어, 입을 열진 않았지만. 먼저 떠나가는 태오 쪽으로 사탕 받은 손 흔들어 나름의 배웅은 했을 테다. 이미 떠나간 사람, 등 뒤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니 의미 없는 손짓이였지만, 경진은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인사를 했으니 상대가 받았던 말던 상관 없어하는 이 어중간한 이기심, 인간이다!
꽁초만 남은 것을 대충 바닥에 던져놓고, 약한 연기 올라오는 것을 밟아 꺼트리며 받은 사탕의 껍질을 까 입에 넣었다. 탐탁치 않은 과즙 머금은 보랏빛은 시각적으로도 달달하니, 아까까지만 해도 연기를 내뱉던 곳에 들이밀자니 입맛은 둘째치더라도 크게 맛있진 않을 것 같아 그대로 깨물어 부쉈다. 파편이 혀에 닿고 나서야 그 외형을 배신하는 시큼함이 느껴지니, 경진은 뒤늦게 혀 굴리던 것을 멈췄다.
태오 선배, 농담은 살벌하게 치면서 장난은 순하다. 설탕 덩어리를 마저 분해시키며 제 꽁초를 주워 (태오도 구식으로 돌아가 담배 하나 태웠다면 태오 꽁초도 주웠을 것이다) 사탕 껍데기에 대충 감싸 주머니에 쑤셔넣고, 꽁초와 연기로 어지러운 그 큰 재떨이같은 공간 속 자신의 흔적만 정리해 자리를 떴다.
situplay>1597041117>915
“굿 럭? 왜,“
”…요.“ 존대로 변형되기도 전에 거리 넓혀 멀어진 리라의 뒷모습을 가만 응시하다, 제 손바닥 위에 놓인 곰인형 쪽으로 눈을 깜빡였다. 앙증맞은 춤을 추는 팀이 간지러웠는지, 곧 쥐 잡듯 곰인형의 몸뚱이를 반대쪽 손으로 주먹쥐어 잡아들었겠지만. 여전히 춤을 이어나가는 - 이제는 가슴팍에 손 휘젓는 안무가 되어, 털 부분이 손가락 마디를 쓸어 주먹쥔 것을 풀 뻔했다 - 곰인형을 어쩔까, 하는 심정으로 내려다 보았다.
두번 치라고 리라가 일러주긴 했다만, 강도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가? 그 궁금증에, 경진은 손가락 끝으로 팀의 인증을 톡톡 두드려 보았다. 목욕 춤은 멈추지 않았다.
조금 파인 팀의 머리통을 보면, 경진이 그 이후 타협 없이 극단적으로 행동했다는 걸 알 수 있을 테다. 지난번 해파리와 같은 운명을 맞게 할 생각은 없는지, 이번엔 불 위험이 아예 없는 저지먼트 부실, 자신의 자리에 장식해 두었다. 책상 다리에 머리만 내놓게 하고 몸통은 하나도 보이지 않게 미라 꼴을 만들어 놓고선, 이게 귀엽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