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696 헉 아지주 안잤니 흐음 어디보자... 🤔 아지가 지금 같은 성격을 버리게 될(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일이 앞으로 있을지? 있다면 트리거가 당겨지는 상황의 예시로는 어떤 게 있을까? 또는 석이랑 재결합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 루트도 궁금하다 석이 성하제 와?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 요청에 따라 스트레인지로 진입하는 저지먼트가 있었는지 무전이 시끄럽다. 굳이 무전이 시끄럽지 않아도 이미 시끌벅적한 소식통에 눈이 따가울 지경이다. 홀로그램 알림이 깜빡여 일상까지 방해하는 수준에 다다르자 태오는 손목을 두어 번 더듬어 알림을 껐다.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스트레인지 녀석들의 소식통을 다시금 들여다보는 짓을 저질렀나 싶다. 다른 학생들은 완장을 차고 온 것 같고, 자신도 굳이 가야 하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남들이 다 해줄 텐데, 자신이 속내 읽어봐야 지금처럼 압도적인 무력이 필요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질 못하는데…….
"초콜릿……."
그래도 은혜는 갚으러 가야 하니까. 태오는 설렁설렁 걸음을 옮겼다. 이어셋을 끼자니 다 끝나가는 판인 것 같고, 제각기 활약하고 있을 적 태오가 할 일은 썩 다른 것에 속했다. 가까스로 이 수라장에서 몸 피신했던 스킬아웃은 생각했다. 이 새끼들은 대가리를 굴려야지 몸이 좋으면 머리를 쓸 필요 없다는 걸 누구보다 착실히 해내고 있다! 욕을 씹어 삼키지 못하고 줄줄 내뱉던 그는 오늘 있던 수난을 생각했다. 건드려도 왜 하필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를 왜 건드리냔 말이다! 3학구 뒤집어진지가 언젠데 또 벌집을 들쑤셔선 잔치가 벌어졌다! 머리 굴러가는 스킬아웃이라면 외부 인물이랍시고 내부의 세력을 끌고 오겠지만, 오늘은 날이 좋지 못했다. 나타난 것들이라고는 뭐 이상하니 조그마한 대능력자 하나, 나이프로 사람 목 겨누던 희멀건 눈알 하나, 괴수 데리고 다니는 백발 마녀 하나, 그리고…….
"우리 자기, 어딜 그리 바쁘게 갈까……." "뭐야, *발!! 비켜!! 급하다고!!"
스킬아웃은 격하게 소리를 지르며 앞을 가로막은 누군가를 향해 몸을 날려 들이받으려 했지만, 몸을 쉽게 돌리며 동시에 머리를 부여잡고 벽에 처박는 거센 손길에 비명도 못 지르고 몸을 꿈틀거렸다. 단숨에 제압당한 스킬아웃은 원망스레 눈을 흘겨 습격자를 쳐다보다가도, 손에서 튕기는 무언가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꼴에 우뚝 멈췄다.
"……아."
오늘은 날이 좋지 못했다. 스킬아웃은 아픈 것도 모르고 어버버 입을 벌렸다.
"그, 그게…… 몰라뵀어요. 제가 조금 급했어서, 그게." "뭐가 그리 급했을까……." "저, 저지먼트가 급습했거든요. 에어버스터네 따까리들이요! 대능력자를 싹 불러서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형님. 진짜 잘못했어요. 나대서 죄송해요!!" "에어버스터네 따까리가…… 왜 왔는데?" "그, 저희쪽 애들이 잡은 게 하필 그쪽 애였나봐요. 그런데 걔가 도중에 구조 요청이라도 했는지……. 아무튼 그래서, 연합한 애들을 부르려고……." "자기야." "ㄴ, 네?" "연합한 애들을 왜 불러?" "그야 저지먼트 녀석들이 이대로 다 때려 부수면……." "아니지, 아니야. 자기, 나 봐봐……. 자기는 지금 나한테 연합을 데려오려 해서 미안하다 해야 할 상황이야." "네?"
머리를 휘어잡은 손길이 한 번 더 거세게 뒤로 뻗더니만 세차게 벽에 닿고, 쾅 소리와 함께 코에서 피가 흘렀다. 난생 처음 겪는 고통에 스킬아웃은 눈을 뒤집으며 꺽꺽대고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아직 쥐고 있는 머리카락이 쭉 당겨도 안면부의 고통보다는 덜했다.
"너희가…… 멍청하게 짖을 상대를 잘못 찾았기 때문에 기껏 깔끔해진 스트레인지가…… 다시 더러워지잖아. 아니야? 어르신께서 화가 나시겠어…… 안 나시겠어." "끅, 깍, 자, 잘못, 잘못……." "자기야, 자기네 연합이…… 누구랑 누구야?" "■, ■■랑, □□……." "아하, 그렇다면… 부탁 하나만 들어주라. 아주…… 쉬운 부탁이야."
태오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뱀이 몸을 세워 상대를 집어삼킬 듯 천천히 가까워지더니, 이내 온전히 내려다보는 모양새가 됐다.
"자기도 알잖아…… ■■의 보스가 □□를 싫어하던 거……. 그래서 자기네 조직에게 제안을 했어. 목화고 저지먼트를 통해… 소란이 난 틈에 □□를 치자고." "그, 그게 무슨……." "알잖아. 우리 자기는 조직에 팽 당해서 죽기 싫은 나머지 밀고를 하러 가는 자랑스러운 사람인 거야. 그렇지?" "아, 그, 그러니까." "그렇게 두 조직이 치고받고 싸울 때, 너희를 돕지 않을 테고. 그러면 너희 중에서 누가 왕이 될까? 설마 전부 코뿔소에게 잡혀서 짭새들이랑 데이트나 해야 하는 걸까? 에이, 설마……. 몸 보전한 사람 있잖아. 여기. 자기가 권력 쥐면 되는데 뭘 망설여? 솔직해져. 거슬렸지? 두 조직이랑 왜 연합하나 싶었지……."
눈이 마주쳤을 때, 태오는 노이즈 속에서 눈만 드러내더니 가는 호선을 그었다. 그 큰 주둥이를 쩍 벌린 뱀처럼 다가서는 그림자가 상대를 벽에 몰아넣듯 가두자 온전히 하나가 됐다. 꼭 집어삼킨 것 같았다. 척수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속내를 읽어내던 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가 생각하는 게 맞아……. 이 판은 모두 속고 속이는 거야. 누가 이기는지, 이 수라장에서 자기가 이겨내는 거야……. 거슬리던 스킬아웃 연합 치워버리고, 삼키고, 자기가 군림하고…. 코뿔소를 이용해." "뭐, 뭘 전하면 돼요?" "네 친구 뒤통수 후리고 적당히 머리채 뜯어 가져가면 좋은 증거가 된단다……. 그러니 자기, 하나만 더 물을게."
태오는 머리채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너희가 잡았다는 그 저지먼트, 어딨어……?" 태오는 수경이 구출되는 순간 함께 있었을 터였다. 누군가는 얼싸안고 달래거나, 치료에 전념하거나, 안도의 한숨을 쉴 때 태오는 노이즈 속에서 그 상황을 관망하다 나긋하게 입 벌렸다.
"수경 씨는… 적어도 스트레인지 내부에서 앞으로의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어요……."
그리고 수경의 주머니 속에 몰티저스 한 봉지 고이 꽂아주려 하고는 다시 돌아가려 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골목을 빙 돌았다. 왕이 되고자 내분을 일으킨 덕분에 더 이상의 지원요청을 막아세워버린 쥐새끼를 지켜볼 시간이다. 조만간 연합된 조직이 싸워 무너지고, 몸 담던 조직도 저지먼트에 의해 사라져 헛배찬 줄 모르고 배불리 먹었다며 통통하게 물살 오른 쥐새끼가 거들먹대면.
>>728 와 TMI 보따리 열렸다 (와구와구) 오... 지호 의외의 설정이 있었네 몬가 몬가긴 했음 응 연구소 너드? 리라주의 설정력이었다면 이 역시 엄청난 갓캐였을 것 정인씨 이리와봐유 거 애를 그렇게 하믄 쓰나 어? 근데 정인씨랑 시현씨 사랑한다?(이거아님) 찡찡이 귀여워 ㅋㅋㅋㅋ 리라 아침마다 엌! 하면서 깨는거야? ㅋㅋㅋㅋㅋ
그 부분에 대해서 은우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그는 불렛의 팬이었고,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야광봉을 흔들면서 콘서트에 무조건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아니기도 했고. 같은 부원인 리라에겐 조금 미안한 일이었으나 역시 자신은 불렛의 편이었기에 그는 마스크 너머로 괜히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물론 여로에게는 비치지 않았겠지만.
이어지는 제안. 드러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에 은우는 도끼눈을 뜨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주변에게는 들리지 않게 조용한 목소리로 여로에게 이야기했다.
"안돼. ...적당히 닮은 사람으로 퉁칠 수 있을리 없잖아. 내가 여기서 정체를 드러내면 오히려 나에게 주목이 쏠릴 판인데. ...말해두는데, 일단 나도 인기인이다. 여로야."
퍼스트클래스. 당연히 그 존재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철저하게 능력으로 평가받는 이곳인만큼, 물론 그렇다고 차별이 공식적으로 허용이 되는 것은 아니나 인첨공의 절대강자 중 한명인만큼 어딜 가더라도 눈빛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여기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는다니. 그 이후의 일은 보나마나 뻔한 일이었다.
"...아니. 줄어들기야 줄어들겠지. 언젠간."
아무리 그래도 쭉 이 상태일리는 없잖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앨범을 판매하는 시간이 되면 결국 앨범을 사고 다른 곳으로 갈테니 줄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물론 자신이 사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기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