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111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6.안녕 더위야 :: 1001

참으로 긴 여름이었다 ◆TMmm6tsoPA

2024-03-13 22:58:17 - 2024-03-16 19:19:37

0 참으로 긴 여름이었다 ◆TMmm6tsoPA (1I7.WW805o)

2024-03-13 (水) 22:58:1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1085

543 수경주 (xjPr3u1Sgw)

2024-03-15 (불탄다..!) 22:18:19

다들 어서오시고..(복복을 시전함)

이제 저는 내려가야겠네요.

544 청윤주 (WCVcOquqe.)

2024-03-15 (불탄다..!) 22:19:31

다녀오세요 수경주!

545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19:50

>>541 괜찮다기보단 기뻐요...!
픽셀작업용 스크린톤을.. 어떤 외부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연히 혼자 힘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아아 이것이 문명의 이기 스크린톤...
이제 색을 섞으려고 가엾은 인튜어스2를 몇 번이고 연필로 명암넣는 마냥 박박 긁을 필요가 없어요...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546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20:04

조심히 다녀오세요, 수경주.

547 이리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20:13

>>0

<[ 김수경 대원 실종. 납치된 것으로 추정. 현장에 흔적이 남아있는데 추적하겠습니다. ]

그 무전을 듣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물컵을 쏟아버리고 말았다. 리라는 부실 바닥에 번져나가는 투명한 액체를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휴지를 뽑아 닦아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신은 온통 조금 전의 무전에 쏠려 있었다. 납치? 납치라고? 텔레포트 능력자가 납치? 영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초능력이 있다고 한들 우리의 몸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인간의 신체. 총칼을 맞으면 쓰러지고 마취제에 무력화 되는 평범한 인간의 신체였으니까. 물론 인첨공에는 그런 일반적인 범주를 넘어선 사람도 존재했지만 적어도 그게 우리는 아니다.

<[ 또한 수단방법을 막론하고 힐베르트의 위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요원도 필요합니다. 「백」, 「히프노스」, 「이시미」, 「레소난티아」, 「배드울프」, 「굿위치」, 「영귀」 일곱 명 중에 최소 한 명이 있어야 할 듯합니다. 주소지를 전송해두었습니다. ]

바닥의 물기가 말랐다. 리라는 무거운 한숨을 겨우 삼킨 후 가방을 집어들고 부실 창문을 열었다. 겉옷 주머니에서 꺼낸 작은 빗자루는 리본이 풀리면 언제나 그렇듯 타고 다니기 딱 좋은 사이즈로 변화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언젠가 불시에 도둑 취급을 받기 싫다면 자꾸 창문으로 나다녀서는 안 되는 법이지만 지금은 비상상황. 현관까지 여유롭게 내려갈 때가 아니다. 그러니 봐주시겠지. 부장님이든, 부부장님이든.
창틀을 박차고 날아가는 몸짓이 가볍다. 불어오는 맞바람에 아직 낯선 앞머리가 나부끼고 가방 지퍼에 붙은 날개 달린 사자 모양 인형은 경쾌히 춤을 춘다. 활기찬 주변 환경과 상반되게 굳어있는 표정만 아니었다면 동화 속에나 나올 것처럼 평화로운 풍경이 완성되었을 텐데.
그랬을 텐데!




스킬아웃 A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뒤를 돌아본다. 쏟아지는 탄환들을 간단히 뭉쳐버리고, 중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대능력자의 모습은 작고 말랑한 첫인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A는 문득 이를 빠득 갈았다. 이쪽도 나름대로 낮잡아 보지 못할 무장 집단인데, 고작 자그마한 아이 하나를 이겨먹지 못하고 순식간에 쓸려나갔다니! 팔뚝에 돋는 소름을 벅벅 문질러 지운 A는 급히 가던 길을 재촉했다. 지금 내가 저기 들어가서 도와봤자 다같이 제압당할 뿐이다. 차라리 혼자라도 빠져나와 연합 조직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낫지.

"X발. 그러게 벌집을 왜 건드려, 건드리길... 나는 분명히 말렸다고. 에어버스터가 부장으로 있는 학교의 저지먼트를 왜 건드리느냐고... 머저리들이..."

머저리들!
A는 씹어뱉은 낱말을 곱씹는다. 사실 영 틀린 소리도 아니다. 그렇지 않나? 이 망할 놈들아! 저것들을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조금만 기다려라, 내부에도 아직 인원이 있으니 외부 인원까지 끌어오면 제 아무리 대능력자라도—
거기까지 생각한 순간, A는 무언가와 수직으로 부딪혔다. 순식간에 두 인영이 마구 뒤엉킨다.

"크악!"
"헉! 어떡해! 죄송해요! 다친 덴 없으세요?"

뭐지, 장소에 걸맞지 않는 이 정중한 말투는. A의 눈동자가 데굴 굴러서 눈앞의 여학생에게 닿았다. 하얗고 긴 머리카락. 몹시 연한 라벤더색 눈동자. 당황한 듯한 표정. 그리고... 빗자루?

"아오! 대가리 깨지겠네!"
"많이 아프세요? 진짜 죄송해요. 못 봤어요!"
"아니 사과는 됐고, 너 뭐냐? 딱 보니 여기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남의 동네 앞마당에서 파쿠르 연습이라도 해?"

저 봐 저저, 겁대가리 없이 완장까지 차고... 응? 완장?
...게다가 녹색에 코뿔소?

"......설마 저지먼트냐?"
"아... 네. 으음~... 저기 죄송한데, 제가 지금 좀 급해서요. 다친 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응급처치 도구는 있으니까—"

탕!
총성과 동시에 말이 끊겼다. 리라는 .dice 1 2. = 1 (뺨, 팔뚝)에 그어진 붉은 선을 조금 더디게 손끝으로 쓸어내렸다.

"재수 없는 엘리트 X끼들이 아주 스트레인지가 지들 안방이야, 어?"

하나로도 벅찬데 몇 명이나 몰려오는 거냐. A는 경고사격을 하느라 약간 비틀어진 총구의 방향을 다시 잡았다. 그러니까, 몸통 방향으로.

"꺼져. 지금 사라지면 살려주지."
"......저기. 제가 이 정도로 잘못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 쪽도 지금 여기서 찾아야 할 사람이 있—"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여기서 처리할까. A의 눈이 리라를 위아래로 훑었다. 레벨이 몇인지는 몰라도 상대측에 손이 더해지는 건 방지해야만 한다. 순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방아쇠에 닿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네 친구를 탓해라."

탕!
재차 총성이 울린다.




이게 무슨 일이지?

몸을 짓누르고 있는 거대한 맹수의 무게감이 심상치 않다. 으르렁거리며 드러나는 날카로운 이빨은 위협적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명 총을 쐈고, 저 여자애가 피하는 바람에 가방에 달려있던 인형 키링에 맞았고, 줄이 떨어졌을 뿐인데 갑자기 이 괴물은 어디에서 튀어나온 것인지.

"덕배야, 그거 물면 안 돼."

날개 달린 사자의 발톱이 A의 어깨를 파고든다. 이에 고통에 가득 찬 비명을 지르는 A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리라는 곧 힘 빠진 손에 쥐여진 권총을 뺏어들고 쭈그려 앉아 상대방과 눈을 맞췄다.

"'네 친구' 라고 하는 걸 보니 내가 어디 소속이고 뭐 하러 왔는지는 대충 알았나 보네. 으음~ 그럼 길 좀 안내해줄래? 잘됐다. 여긴 길이 복잡해서 찾아가기 어려웠거든."

아, 당연하지만 부탁은 아니고.
부서지는 햇살처럼 고운 미소가 살벌하게 쏟아진다. A는 직감했다. 거부권은, 없다.




마치 거대한 괴수와도 같은, 수많은 폐허들과 건물들의 끔찍하고 잔인한 융합체 같은 기괴한 성채. 리라는 수갑으로 스킬아웃 A를 구속해둔 후 내부로 걸음을 옮긴다. 노란색 렌즈의 투시 안경을 낀 채, 어딘가에 갇혀있을 수경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결국에는 찾아냈을 테다. 오랜 시간이 걸렸어도, 생각보다는 적은 시간이 걸렸더라도 결국에는, 모두와 함께.

"세상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정말 무서웠겠다. 고생했어요, 수경 후배님. 내 손 잡고 나가요. 다른 부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얼굴을 마주했다면 그런 말을 가장 먼저 건네며 수경의 어깨를 끌어안아 주었을 것이다.

548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20:53

왜 길지
머 쓱!!!!!!!

다들안ㄴㅕㅇ!!!!

549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23:4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검댕이 같은 애들을 물량으로 풀어서 찾을 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스마트했어......!)

550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24:11

>>535 일단 분명하게 이야기하자면 여러분들의 행동은 전 예측할 수 없고, 행동을 강제하지도 않아요. 이를테면 그림자 소속의 크크큭맨을 여로가 지금 데리고 다니는 것처럼 말이에요. 설마 정말로 데리고 다닐줄은 몰랐는데. (옆눈) 아무튼...

챕터2에서 더 설명을 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챕터1만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챕터1에서 '블랙 크로우'라는 빌런집단이 있었고 이 블랙 크로우와 결판을 짓고 리더를 감옥에 보내는 선택을 했어요. 여기서 죽였을 수도 있겠지요!

감옥에 간다 or 죽인다 라는 선택은 루트라기보다는 이제 이후의 세계관에 적용이 되는 느낌이에요. 어느 루트로 간다고 하더라도 감옥에 갔으면 감옥에 가는 것으로 처리가 되고 죽이면 죽는 것으로 처리가 돼요. 어느 루트여도요.
디스트로이어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선 이제... 어느 루트를 가더라도 디스트로이어가 목화고 저지먼트 애들을 애송이 취급해요.
이런 것들은 이제 어느 루트를 가더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세부적인 상황'이에요.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고 여러분들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는 요소에요.


챕터1에서 여러가지 분기점이 있었고.. 그 알려줄수 없는 분기점마다의 선택이 있었죠. 그 결과 챕터1 엔딩은 현 챕터2 루트인 '유토피아 프로젝트' 루트로 연결이 되고 그렇게 엔딩이 떴어요.
만약에 분기점을 다르게 했다면 '그림자 추적' 루트가 되었을 수도 있고, '허수학구' 루트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이것들은 단순히 전투에서 이기고 지고가 아니라 챕터1이라는 큰 스토리 내에서 캐릭터들이 분기점에서 선택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오는 '루트'개념이에요.

블랙 크로우의 리더를 죽였다고 치면... 유토피아 프로젝트 루트, 그림자 추적 루트, 허수학구 루트에서 블랙 크로우의 리더는 죽은 거 취급 되었을테고 그에 따라 NPC들의 말이 제각각일 거예요.
그리고 살렸다고 치면...유토피아 프로젝트 루트, 그림자 추적 루트, 허수학구 루트에서 블랙 크로우의 리더는 산 취급이 되고 그에 따라 NPC들의 말이 제각각일 거예요.

즉... 루트를 결정짓는 것은 스토리 내에서 알게 모르게 있는 자잘한 분기점들이고...
캐릭터들의 행동으로 인한 디테일 변화는 세계관에 적용되는... 말 그대로 차후 '설정'에 적용이 되는 것들이에요.
크리에이터가 죽는다고 하면 이제 어떤 루트를 가더라도... 크리에이터는 차후 죽는 취급이 되고..
크리에이터가 세뇌당한다고 한다면 이제 어떤 루트를 가더라도... 크리에이터는 세뇌당하는 취급이 되는 거랍니다.

일단 예시를 들어서 저렇게 이야기가 된건데... 말 그대로 알게 모르게 제가 세워둔 분기점에서의 행동이나 성향이나 선택이 차곡차곡 쌓여서 루트로 나뉘는 느낌이고 분기점이 아니지만 여러분들의 디테일적인 행동은 세계관 설정에 적용이 되는 식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전혀 귀찮지 않아요! 이렇게 물어봐주시는 것 자체가 관심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림자 추적 루트와 허수학구 루트에 대해서 묻지 마십쇼. 이거 보시는 다른 참가자분들. (죽은 눈)

551 청윤주 (WCVcOquqe.)

2024-03-15 (불탄다..!) 22:24:29

역시 햇살 같은 리라네요!

552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24:33

어서오세요 리라주.
저도 우장창창 길어져서.. 👀👀👀

553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24:42

어서 오세요! 성운주!

554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24:52

>>549 헐 이렇게 할걸(귀여워서 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거 너무 귀여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이것도 했다고 할래(?)

>>547 추가
(리라는 검댕이도 풀었다!)
(효과는 모르겠고 일단 귀여웠다!)

555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26:47

.oO(능력으로 사심을 채우고 있어!)

(이제 능력으로 비행을 하고 다니는 본인이 할말은 아님.)

556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29:14

허수학구루트
흥미.(안물어볼게요 헤헤 마히다.(?))

ㅋㅋㅋㅋㅋㅋㅋ아 하지만 쩔수없어 귀엽잖아 성운이 머리 위에 검댕이 복실복실

557 광소 (q1H7CXJPMw)

2024-03-15 (불탄다..!) 22:29:46

[예?]



당신이 본부에서도 강한 능력자인 편에 속한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끼는건 상관 없어요. 안 그런 능력자들이 드무니까요.
얼마나 좋아요? 비능력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거기에 맞춰 따라오는 열등감, 부러움, 질투... 모든 것이 당신에게는 달콤한 맛으로 느껴지겠죠. 안 그래요? 괴이들을 만나더라도 그럴거에요. 우월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서, 자신보다 약한 존재들에게 정의의 철퇴를 내리고 싶어하겠죠. 당신이 재수없는 사람이라는건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당신이 죽든 말든 딱히 상관 없는 사람이 많겠죠. 아니,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으려나?

하지만 본부측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의 인성이 얼마나 밑바닥에 있든, 다른 인원들에게 얼마나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있든요. 본부에서는 결국 유능한 인원을 필요로 하는데, 인성이나 평가에 상관 없이 높은 실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잃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당신이 죽으면 또 당신이 한 것 처럼 훈련을 시켜야 하고, 실전 투입도 시켜야 하죠. 그만한 능력자로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아무튼이요. F작전은 이번이 처음인 모양인데, 다른 작전도 아니고 ■■■■ 작전이니까 말해드리는거에요. 당신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겁을 먹을거라는 생각은 당장 갖다 버리세요. 이건 진심으로 하는 충고에요. 당신이 몇 레벨의 능력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본부의 수색 및 작전 생환율을 기억해보세요. 비능력자와 능력자의 비율을 따지지 않고 전체 임수 수행 생환율이 30%도 나오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아무리 강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당신의 신체 강도는 일반인과 같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대표적인 사례로, 당신처럼 막 F급으로 진급한 능력자 하나가 이 작전에 투입된 적이 있었죠. 일반 개체라면 주먹 하나로 1대 20쯤은 문제 없는 능력자였어요. 하지만 그 힘을 너무 과신한 탓에 발목이 부러지고, 갈비뼈는 붙어있는것이 남아있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는 머리가 몸을 떠나 따로 독립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당신이 지금부터 작전을 수행할 곳은 그런 곳이에요. 일반 개체들이야 무리 없이 해치우면서 지나갈 수 있겠지만, '그것' 만큼은 만나면 바로 도망가세요. 절대, 절대로 교전을 시도하면 안돼요. 그것의 광기에 맞서는 것 만큼 무모한 짓이 없어요. 아시겠나요?



[■■■■ 수색 작전 보고]
수색자 : ■■■
수색 장소 : ■■■■
수색 개시 시간 : ■■월 ■■일 ■■:■■:■■경
수색 요지 : ■■■ 지역의 괴이 수 파악 및 일부 말소, 특수 개체 [■■]의 동향 조사
수색 결과 : 일반 개체를 다수 말고, 특수 개체 [■■] 확인, ■■■ 인원의 사망

- 아래는 수색 작전의 개요입니다. 녹화본을 일부 발췌하여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

[■■■ 인원 ■■■■ 구역 진입 완료. 입구에 특이사항 없음.]

■■■ 인원이 성공적으로 괴이 진입에 성공함. 해당 괴이는 입장 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변수들이 일어나는 것으로 관측 된 바, 진입 직후 5분간 대기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 인원이 내부로 이동.

내부는 여전히 폐허였고, 실종자의 시체 혹은 말소된 괴이들의 흔적을 제외하곤 길에서 특이사항 없었음.

[다수의 일반 개체들 조우. 전투 태세에 돌입함.]

길이 끝나고 두 갈래 길이 나오자, 오른쪽 길에서 다수의 괴이들을 관측. 모두 일반 개체로 확인되어 ■■■ 인원이 능력을 사용하여 모두 말소함.
말소한 직후 왼쪽 길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오른쪽 길로 이동.

[....특수 개체를 조우한 것 같다.]
[본부도 관측했다. 일단 물러난 다음 다른 길이 있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예?]
[반복한다, 일단 물러난 다음 다른 길이 있는지를 수색해야한다.]
[....? 알겠다. 갈림길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겠다.]

본부의 전투 준비 명령에 의문스럽다는 감정을 내비친 ■■■ 인원에게 재차 전투를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여전히 의문을 가진 듯 하지만 명령에 따름.
이후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 ■■■ 인원이 전투에 돌입함.

[■■■ 인원? 어째서 다시 오른쪽 길로 돌아간건가?]
[오! 새로운 사람이군! 너는 강한가!?]
[....본부, 괴이가 의사소통을 시도해 온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 인원! 현재 정신 오염 상태로 추정된다! 재차 말하지만 해당 장소에서 물러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길 바란다!]
[본부?]
[정신 차려야 한다 ■■■ 인원! 현재 인지 부조화로 인해 광기에 먹혀가는 것이니...]
[...개X끼들. 사람을 이렇게 버린다 이거냐?]
[뭐하나! 어서 덤비지 않고!]
[■■■ 인원!! ■■■ 인원!!!!! 씨X 당장 구조팀 불러!!!!!!!]

- 이후 ■■■ 인원의 고함 소리가 몇 번 울리다가 개체의 공격으로 인해 카메라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됨. 본부 지침에 따라 ■■■ 인원은 사망 처리함. -



강력한 능력자임에도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감정에 지배당했을 때.
감정의 소용돌이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정신을 좀먹고, 결국엔 사람을 그 감정에 가둬버려 감정의 표출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영화나 만화를 보면, 분노나 광기에 사로잡힌 능력자들이 마구잡이로 능력을 휘두르며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은 그만큼 이성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완전히 감정에 지배당한 사람은, 자신이 현재 이성적인지 감정적인지 판단할 수 조차 없으며, 그것은 능력의 발현 또는 연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당연하게도 그렇게 되면 능력은 사용할 수 없으며, 눈 앞에 적이 있을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겨우 성인 남성의 온 힘을 다한 주먹 따위, 일반 개체들에게마저 아무런 타격을 줄 수 없다.
아주 작은 감정조차 조금만 자극당해도 곧바로 사람의 머리를 지배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니, 정신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한 감정 조절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언제나 냉정함을 얻을 수 있도록, 정신 관련의 공격이 들어온다면 자해를 하는 것도 권장되는 방법이다.
분노, 슬픔, 기쁨, 두려움 등... 대부분의 감정이 잡아먹히면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
이것들 모두 본부의 [정신 세척 프로그램] 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지만, 단 하나. 본부가 아직까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남아있다.
그것은, 狂氣광기다.

558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29:48

(리라 투시경에 한번쯤은 잡혔을 퍼렁고양이)

559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30:25

성운: “어, 잠깐만, 투시 안경···?”
“······” (고민) (흡사 장난감앞에서 떼쓸까말까 고민하는 아이 표정)
“···리라에몽···!” (결국 불러버린 그이름)

560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1:02

정말로 궁금하면 다이스 값 90 이상을 가지고 와라! (어?)

561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31:29

>>560 .dice 1 100. = 68

562 동월주 (q1H7CXJPMw)

2024-03-15 (불탄다..!) 22:31:50

狂笑 - 미친듯한 웃음
犷慅 - (사람의 마음을) 사납게 흔듦

철현이의 능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각성시킨다는 점에서, 광기를 전염시킨다는 것으로 변형을 좀 시켜봤습니다.
광기인 이유는, 철현이와 철현주의 광기(?)가 너무 뇌리에 남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총총)

563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1:59

여로쟝..? (갸웃)

564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32:24

캬아아악 다이스 네이놈

수경이 구출작전에 참가한 부원들은 끝나고 힐받습니다
놀고나온(?) 고양이 대기중

565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2:29

아.. 철현이였군요! 여로가 아닐까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철현이스러운 느낌도 들고...

566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32:40

(저녁에 먹을게많아.)
(쏘 굿 앤 테이스티.)

567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32:52

와 철현이었네ㅐ

무서워

568 청윤주 (WCVcOquqe.)

2024-03-15 (불탄다..!) 22:33:15

>>560 .dice 1 100. = 81

철현이는 말만으로 정신계 능력자급 인물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었죠..!

569 애린주 (78hFY1cIdE)

2024-03-15 (불탄다..!) 22:33:17

누가 광기라고 말했어? (갑툭튀)

광기이이이잇!!! (스레 와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랄라)

570 청윤주 (WCVcOquqe.)

2024-03-15 (불탄다..!) 22:33:28

아아악 9가 부족하다!

571 동월주 (q1H7CXJPMw)

2024-03-15 (불탄다..!) 22:34:08

>>565 여로는 남을 전염시키지 않아요. 지금 구상중인걸론, 전염보다는 그 사람의 추악한 마음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작성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572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4:10

어서 오세요! 애린주!

573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34:18

>>560 .dice 1 100. = 8

574 새봄주 (rwAjMbkGHc)

2024-03-15 (불탄다..!) 22:34:27

>>550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마워. 귀찮지 않았다니 다행이야,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걱정했거든 ㅎㅎ

그러니까 요는, 캡이 정해둔 n개의 루트가 있는데, 오는 주말에 진행할 챕터2스토리의 결말이 그 중 하나의 루트로 이어지는 게 확정이라는 의미로 이해했는데, 내가 맞게 이해했을까?

575 성운주 (FNEYoTGyh2)

2024-03-15 (불탄다..!) 22:34:30

576 애린주 (78hFY1cIdE)

2024-03-15 (불탄다..!) 22:34:36

>>560 %oH.
.dice 1 100. = 65

577 애린주 (78hFY1cIdE)

2024-03-15 (불탄다..!) 22:35:07

%oH...

578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35:17

수경주
수경주가 필요해...!

579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5:41

>>574 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580 동월주 (q1H7CXJPMw)

2024-03-15 (불탄다..!) 22:36:02

>>560 일단 굴렷 .dice 1 100. = 17

>>569 핫하하 광기에 먹혀라!!!!!!!!!!! (안됨)

581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36:03

>>558 리라: (앗 혜우 후배님이다)(잘하고 있구나)(혼쭐내는 장면 보고 훈훈하게 지나가기)(?)

>>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운이 원하니!!!! 원하면 줘야지
리라: (흔쾌히 슥삭 그려주기!)

>>560 .dice 1 100. = 22

582 혜우주 (UMbQo/ba8.)

2024-03-15 (불탄다..!) 22:37:30

>>581 앜ㅋㅋㅋㅋㅋㅋ 리라 훈훈하게 지나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3 ◆TMmm6tsoPA (RptkCov0v2)

2024-03-15 (불탄다..!) 22:37:46

아무리 그래도 90을 넘길 순 없지!

584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38:34

다 합치면 대충 90 넘는데 캡틴?(캡: 안돼 돌아가)

하 그리고 하아
월주 괴이 글 진짜 최고다..........🥹🥹 초초초감동이야... 도발하는 말투 너무너무 철현이고 넘재밌다 본부측에서 전개되는 건 생존자나 조우자 입장에서 서술되는 거랑 또 다른 맛이 있군 후후... 괴이대처반의 설정도 보이고 즐거운 것

585 금주 (16S39M2tIk)

2024-03-15 (불탄다..!) 22:38:59

>>538 ;-; 귀찮지만 노력할게요. 응.. 아 그래도, 뭐라도 조각글이라도 적고 싶어서. uu..
같이 노력하기로 했으니까. 꼭 지키기. 어기면 혼낼 거예요?

>>540 아 아직 멸망콘도 못 가봤는데. 아쉽네요.. 정말... uu
늦었지만 온 모두 어서 와요. 아 오늘은 자기 전에 읽을 글들이 많네요. 좋아라 uvu

586 금주 (16S39M2tIk)

2024-03-15 (불탄다..!) 22:39:24

>>583 .dice 1 100. = 87
넘으면 캡틴을 물거예요.

587 금주 (16S39M2tIk)

2024-03-15 (불탄다..!) 22:39:32

에잇

588 랑주 (MaR5ZKP8E2)

2024-03-15 (불탄다..!) 22:39:34

.dice 1 100. = 58

오늘도 어영부영

589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40:18

>>582 우리 후배님 짜란다 짜란다 하고 지나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릴 생각은 요만큼도 없는 선배... 하지만 저것들이 수경이를 납치했죠? 더 맞아도 되죠?

590 태오주 (PTOYQaNpIw)

2024-03-15 (불탄다..!) 22:40:45

담탐을 가지고 심신ㅇㅢ 안정을 찾았어요 세상이 아름답군(아름답지 않지만 일단은 아름답다 회피할 수준까지는 왔다.)
뭐? 담탐으로 안정? 떼잉 사람이 말이다... 라고 하기엔 선물 받은 꼬냑 원샷 드링킹 하지 않은 내 자신을 칭찬해야 할 것이야...

아~ 나도 수경이 구하고 싶다
그런데 현태오 속내 읽는 거 빼고 뭐 하지
가서 아름답게 처맞기?

591 리라주 (UYkEOG.otA)

2024-03-15 (불탄다..!) 22:41:03

캡틴 다이스 매수했어?(급기야)

>>588 (쓰담쓰담)
고생많았어🥺🥺🥺 에구에구(털 빗기)

592 새봄주 (rwAjMbkGHc)

2024-03-15 (불탄다..!) 22:41:18

>>579 알겠어. 길게 여러번 질문했는데 매번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캡:)

593 태오주 (PTOYQaNpIw)

2024-03-15 (불탄다..!) 22:41:38

>>585 아직 막날 티켓 남았다 어서어서 예매하거라...는
그랬다간 금주 현실에서 마주칠 확률 있으니까 사려야겠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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