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람의 창작욕구가 언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지 아심까?" [일하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 "앗쉬... 바로 맞추믄 재미 읎잖아여..." [그치만 난 아는 것도 일부러 틀리는 바보처럼 보이고 싶진 않거든.] "바보 같은 삶이 어디가 어때서 그럼까?" [...뭐, 바보는 딱히 앞뒤 고민 안하고 자기 할것만 하니까 사는데 걱정은 덜하려나 싶거든...] "우와... 전국의 바보씨들한테 사과해야 할거 같은데여... 지금 저기 화면 너머의 누구씨두 이모셔널 데미지를 입었대여." [...아니, 누굴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거든...]
모니터와 키보드를 분주히 오가는 시선과 손길, 그리고 그 옆에는 모자를 검지에 씌워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소파 위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키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뒤로 넘어가는 여학생도 있었다.
"안봐두 비디오란 말이 뭔지 알거 같아여." [어차피 CCTV가 있는데 그거 유효한 말인지 모르겠거든...] "즈는 뒷통수에두 눈이 있걸랑여~" [세상 사람들 다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너 혼자만 유머감각이 수십년은 뒤쳐진거 같거든...] "호헤~ 많이 쳐줬네여? 언젠 수백년이라더만... [아, 그건 내가 잘못 말한 거거든. 당시 사람들 유머감각은 꽤 좋았다고 하거든.] "...그거 맞아여...?" [궁금하면 찾아보는 거거든~] "스읍... 아닌거 같은뎅..." [그나저나 이번엔 또 어디를 헤집고 다니는 건지 의문이거든?] "아~ 지금 하는거 말임까? 당연히 여기 정보 아니겠슴까." [...옛날에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진단 말도 있었거든...] "즈는 이미 그런 경험 몇번 해봤는데여?" [자랑 아니거든 그거...]
팔에 꽂히는 차가운 바늘의 감촉과, 쓰라리게 조여드는 가슴팍을 끌어안고 올라누운 병상의 병원 냄새. 그리고 멀어져가는 의식. 그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성운은 눈을 떴다.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무거웠다.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마치 사람 몸 하나 딱 들어갈 크기의 풀장에 빠져있는 것 같았다. 느리게 움직이는 손을 뻗어보면,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반질반질한 검은 표면.
···혜우는? 유준 선생님은?
영락은?
여긴 어디고?
아니, 여기가 어디냐고 하기에, 나는 여기를 알고 있는데···
“······여긴.”
그리고 마치 라디오로 듣는 듯한, 지지직 하고 울리는 소리가.
“힘들었니? 서브젝트 스리.” “···”
아아. 나 집에 온 거구나. 성운은 잠깐 멍하니 검은 표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표면 너머로 보이는 흐릿한 정경. 그 흐릿한 정경들 앞에 서 있는 어느 흐릿한 실루엣. 그것이 재차 성운에게 물음을 던져온다.
“힘들었니?” “뭐가 말이야.”
성운은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 대신, 몽롱하면서도 짜증어린 어조로 대꾸했다.
“꿈이 말이다. 퍽 안 좋은 꿈을 꾸는 것 같던데.” “···꿈이었다고? 그게?” “꿈이나 다름없는 거지. 너는 여기 있고, 그건 엄밀히 말해 네 기억들이 아니니까. 네게는 필요없는 기억이기도 하고. 괜찮다. 그런 일이 또는 없을 테고, 또 있다 하더라도 이젠 적절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그 질문을 자신에게 건네어오는 이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 익숙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우리 앞에 산적한 문제 중에 하나는 해결했다. 균열 투영 대상의 오류 말이야. 내일부턴 다시 원래대로 행동할 수 있을 거다. 네게 필요없는 기억들은 꿈과 다름없이 빨리 잊혀져갈 테고. ······그래서, 힘들었니?”
“······어. 꽤 많이.”
검은 표면- 아니, 유리창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서헌오 박사의 얼굴.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성운은 문득 태오에게서 들은 말이 기억났다. 자신의 아버지를 일컬을 때 마치 입에 담기도 부정하기 짝이 없는 존재라는 듯, 저주를 씹어 가래침을 내뱉듯이 그의 이름을 내뱉던 그의 모습을 기억했다. 그가 기억하던 서헌오 박사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었을까. 얼굴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이, 마치 석고 조각상같은 얼굴로 가만히 이쪽을 바라봐오는 그 얼굴.
성운은 문득 물 속에서, 뽀그륵 하고 웃었다. 아아, 좀 웃기네, 이거. 그 선밴지 뭔지 모를 양아치놈 앞에서 그렇게 벼르면서 뒤돌아섰는데, 뒤돌아서서 얼마 안 되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 꼴이라니.
성운은 자신이 다시 갇혔음을 절감했다.
금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것도, ─그리고 ALTER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것도, 태오와 다시 이야기하는 것도, 동월과 괴이 탐사를 가는 것도, 유한에게 지도 고맙다고 인사 한 번 건네는 것도, 부장님에게 내가 뭐랬냐고, 각오가 필요할 만한 일이지 않냐고 농담 하나 던져보는 것도, 세은이에게 이제 꽤 괜찮아졌다고 호기를 부려보는 것도, 부부장님께 훈련장을 한번 봐달라고 요청드리는 것도, 청윤이에게 볶음밥 대접을 해주는 것도, 아지와 다시 한 번 식사를 하는 것도, 새봄에게 경찰봉을 돌려받는 것도, 리라와 노래방에 가는 것도, 성하제에 참석하는 것도, 혜우를 그렇게 만든 놈들을 맞닥뜨리는 것도, 다시 혜우를 안아주는 것도··· 꾸지 못한 꿈으로 남겨둬야만 한다.
생각났다. 나는,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었지.
그러나, 웃는 얼굴 그대로, 성운은 이빨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경고하는데, 두 번 다시 그걸 「필요없는」 기억이라느니 하면서 지껄이지 마.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
“─허억.”
우당탕!
왜소하다 못해 조그만 몸뚱아리가, 무엇 하나 받쳐주는 것 없이 그대로 방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겨울이라면 휘감긴 이불이 두터워 아프기라도 덜 아프련만 여름이라 이불도 얇아서, 성운의 팔이며 무릎에 멍이 들었다. 그러나 성운은 그 흔한 아야야 하는 소리도 내지 않고, 식은땀에 젖은 채로 멍하니 어디 시선을 가누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동안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꾸면 안 될 꿈을 꿔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 이 묘사는 꼭 넣어야지! 했다가 작성버튼을 누르고 나서야 아차! 하는 일이 너무 많고, 보통 그런 것들은 그냥 그런 것도 있었지- 하고 흘려버리지만, 오늘 훈련레스는 그래도 나름대로 써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해서 단순 수정이지만 굳이 다시 작성합니다.
"결국 퍼스트클래스는 퍼스트클래스라서 우리와는 다르구나." "재능이 있는 이는 좋겠네. 거기서 더 계수가 올랐대. 이제 7위가 아니라 5위라고 하더라." "아. 박탈감 장난 아니네. 우리는 백날 노력해도 안되는데. 우리 모르게 특별 커리큘럼 받고 그런 거 아니야?" "엘리트님은 아주 좋겠네. 아주 제대로 대접받... 어. 어. 뭐야! 뭐야! 너!"
. . .
"세은아. 그렇게 입 꾹 다물고 그러면 선생님이 봐줄 것 같아? 왜 그랬어? 왜 애 머리를 그렇게 쥐어뜯었어." "거슬려서요. 그냥 이것저것." "거슬리면 그렇게 머리카락을 쥐어뜯어도 되니? 나중에 사과해. 알았지?" "......내키면 생각은 해볼게요."
1.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가?」 "의도가 어찌 되었든 거짓말은 맞다고 생각해요.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서 말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진실되지 못한 말은 언젠가 반드시 후폭풍을 맞고요." "그럼 저는 선의의 거짓말조차 일절 안 하고 사냐고요? 아뇨. 그건 아니죠. 애초에 도덕적으로 결벽하고자 내놓은 감상도 아녜요.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요. 하지만 사실이 그렇잖아요? 거짓말임은 변함 없어요."
2.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랄프, 랬나? 아무튼. 누가 어떤 그림을 봐 줌으로써 랄프라는 개념을 얻고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신도 딱 그런 거 아닐까요? 애초에 신이라는 개념 자체도 인간이 부여한 거니까, 누군가 어떤 상징이나 존재를 신이라고 정의하고 부른다면 그건 그때부터 신으로서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그걸 신이라고 정의한 사람이 전부 잊어버린다면 더이상 신이 아니겠죠."
3.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부주의로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은?」 "와, 상상만 해도 끔찍해!" "빨리 수습해야죠! 찾아내거나, 대체할 걸 구하거나! 둘 다 안 되면... 으아아아... 안돼... 절망하는 수밖에..."(?)
1. 「자신이 악역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인천첨단공업단지에서 학생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연구원이 그런 취급 받는 게 드문 일입니까? 새삼스럽지도 않고 따라서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아끼던 물건이 타인의 사소한 실수로 망가진다면?」 "(욕 검열)" "......이걸 왜 물어봅니까? 너그럽게 넘어간다 뭐 이런 성자 같은 대답이라도 원하시는지? 내가 굳이 눈치 안 줘도 알아서 빌고 물어내야죠. 남의 거 조져 놓고 안 물어내면 그게 사람 새x입니까?"
3. 「서점에 들어갔을 때 자연스럽게 먼저 발이 향하는 곳은?」 "전문서적 코너. 사실 서점은 자주 안 갑니다. E북이 있으니까요. 기술 발전이란 참 편리하죠."
"태오야." "네." "네가 무엇을 해도 사람들은 좋을대로 계속 떠들 때가 있단다. 내가 보기엔 너도 문제가 있어. 라고..." "네." "그렇지만 넌 틀린 게 아니란다. 우리 태오는 조금 다를 뿐이야. 그리고 그 다른 건, 절대 모난 게 아니고, 남들과 차이가 난단 것도 아니야. 너는 무엇보다 특별하고, 사람들은 그 특별함을 시기할 뿐이란다."
태오는 책을 덮고 눈을 마주했다.
"그러니 네 특별함을 남에게 보이면 안 돼.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타인의 특별함을 틀린 거라고 생각하며 교정하려 든단다. 네가 궁금한 것도, 해본 것도, 모두 이해하지 않으려 들 거야." "요컨대 제가 타인에게 발산해서는 안 된다는 거군요." "태오야."
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힘드시겠어요. 소장님도 여러 아이를 다뤘지만 특별한 아이를 다루는 건 처음이실 텐데." "아니란다." "서툰 것도 이해해요. 따라야 하는 것도 알고. 너무 돌려 말하지 않으셔도 돼요. 잘 할 테니까요."
>>943 헉 그런가 🤔 그런가봐 이렇게 자기도 모르는 캐해를 업어가게 됐다(?) 캡틴 말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네! 은근 원칙주의적인 면이 있지 생각해보니 예전에 교복 잡는 썰 풀었을 때도 응 3cm지만 줄였잖아 이름 적고가^^ 이런적도 있었고 이녀석 선도부잖냐
크아악 그건 진짜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그런거 잃어버린 거면 훌쩍거리면서 랑이한테 전화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