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007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4.서늘해지는 그 하늘 아래에서 :: 1001

◆TMmm6tsoPA

2024-03-11 20:06:53 - 2024-03-13 00:17:24

0 ◆TMmm6tsoPA (/u8MhLDMEA)

2024-03-11 (모두 수고..) 20:06:5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462

849 한양 - 철현 (rYmCBUg/kM)

2024-03-12 (FIRE!) 22:19:03

" 에휴.. 넌 그냥 이 일에 빠져.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 나한테 잘 돼가냐고 물을 필요도 없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깐. 그냥 관심 자체를 가지지 말어. 됐지? "

철현의 태도에, 한양은 한숨을 푹 쉬면서 ' 이거 너가 원하는 거지? '라는 뉘앙스로 철현에게 만족을 하냐고 물어본다. 그야 평소 한양의 경우 앵간하면 받아주지만, 이번 일에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은 듯했다. 철현의 처지를 배려하고 배려할 수록, 오히려 더 이용해먹을 느낌만 더 드니 당사자 입장에어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자신은 클로킹 능력자가 아니라는 말에, 한양의 목소리는 방금보다 한톤 더 낮아지고 건조해졌을 것이다. 주변에 있는 부원들도 살짝 눈치를 볼 정도로 말이야.

" 야, 애들 보니깐 일단 장소 옮겨. "

그렇게 한양이 철현을 불러낸 곳은 대화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탕비실이었겠지.

" 후.. 너가 일 넘기고 그러는 건 사정이야 뭐 그렇다고 쳐서 배려해주는 건데.. 내 입장에서는 어째 배려를 해줄 수록 사람 호구로 보면서 더 이용해먹으려는 느낌이다? 응? 철현아. 나만 그렇게 느끼니? 말로만 안 그렇지, 은근 호구취급 당하는 게 은은하게 느껴진다? 은우하고 내가 바보라서 그래주는 게 아니야. "

" 그래..나만 실제로 느끼는 거면, 나 하나 쪼잔한 놈 되는 거니깐 그것만큼 다행인 게 없지.. 그런데 말이야. 그래, 일 넘기고 그러는 거 다 좋아. 근데 후배들 앞에서 그러면 애들이 뭘 배우겠냐? 너 이미지가 어떻게 되든 간에, 그건 너의 사정이니깐 거기까지 내가 간섭 안 해. 그런데 애들이 보고 배울 수도 있잖아. 너 스스로 생각해봐. 너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보여줄 만한 모습이 되는지. 아, 그래. 나도 후배들에게 못 보일 모습 가끔 보이기는 해. 그런데 나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하거든? 너도 좀 그 노력이란 걸 해줬으면 좋을 텐데? 어떻게 생각해? "

" 일 넘기는 건 좋다는 말에 좋다면서 가볍게 넘어가지 말고.. 내 말이 그냥 꼬장이거나 헛소리로 들리고 너가 계속 그럴 생각이면..에휴.. 다음에 생활할 조직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아줘. "

850 혜성주 (fXXV5O1LWk)

2024-03-12 (FIRE!) 22:19:32

>>847 따뜻한 거 먹고 약 잘 챙겨먹엉

>>848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너의 현생 사정으로 설명이 부족한 탓이지 위키정리를 했어야했는데() 아니 뭐 괜찮다 신경 안써도 됨 돈마인

851 혜성주 (fXXV5O1LWk)

2024-03-12 (FIRE!) 22:20:34

근데 한양이가 움직이기 전에 이혜성네 K가 다 조져놓고 싶어도 한양이는 끝까지 추격하면서 파고들거 같아서 무섭다

852 한양주 (rYmCBUg/kM)

2024-03-12 (FIRE!) 22:23:40

한양이 일상에서 말 많아지는 거 진짜 올만이네

853 한양주 (rYmCBUg/kM)

2024-03-12 (FIRE!) 22:25:58

>>851
(초기 서한양) : 강한 적이면 좋은 일에 힘을 쓰라고, 쓰러뜨리고나서 격려함.

(지금 서한양) : 강한 적이면 싹을 잘라버림

854 금주 (l2XQlPDg7w)

2024-03-12 (FIRE!) 22:27:08

퇴사가 하고 싶어요

855 한양주 (rYmCBUg/kM)

2024-03-12 (FIRE!) 22:27:31

어서오능겨 금주

856 청윤주 (Q1B8foeVB2)

2024-03-12 (FIRE!) 22:29:35

금주 어서오세요

857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2:31:13

어서 오세요! 금주!!

858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2:31:15

금주 어서와~~~~~

859 수경주 (iyHjVFXh6k)

2024-03-12 (FIRE!) 22:33:07

업무시간이네요. 다들 나중에 뵈어요.

860 청윤주 (Q1B8foeVB2)

2024-03-12 (FIRE!) 22:35:31

다녀오세요 수경주

861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2:38:53

업무 화이팅이에요! 수경주!!

음. 내일쯤에는 리버티 쪽으로 독백을 한편 써봐야겠어요! 지금 얘들은 뭘 하고 있느냐 식으로 말이에요!

862 성운 - 태오 (cpD.inV93g)

2024-03-12 (FIRE!) 22:41:56

situplay>1597039446>456

당신은 내 눈이 닿지 못하는 그 그늘 속에 그다지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뭐라도 보거나 듣거나 짐작하는 바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나라도 더 아는 바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럼에도, 정확히는 유준에게서 뭐라도 더 듣고, 뭐라도 더 정보를 얻어보고, 서툰 어림짐작하는 일 없이 당신한테 상담해보고 싶었는데··· 당신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을 듣는 것은 상관없지만, 적어도 대화가 이딴 식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으면 했는데, 아아, 정말이지 이거고 저거고 무엇 하나 제대로 되어먹는 일이─

생각의 맥이 태오가 내뱉은 말에 뚝 끊겼다.

“···뭐?”

우리 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

그것을 끝으로, 전혀 의외의 말을 들었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사고의 일시정지.

인간이라는 존재를 한꺼번에 도매급으로 싸잡아다가 당신의 편협하다 못해 적개심어린 시선으로 품평하는 게, 인간을 자갈이라도 대하듯 하는 게 못마땅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니 자연히 시선이 비뚤어지고, 비뚤어진 시야에 비뚤어진 것밖에 보이지 않게 되어 시선이 더욱 비뚤어지는 악순환에 내몰린 것이라고, 성운이 날린 주먹에는 적잖이 그런 힐난도 담겨있었다. 당신이 얼마나 그럴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보라고-

그러나 그 증명 대신에 돌아온 전혀 뜻밖의 사실. 그 악순환 안으로 태오를 걷어차넣은 것이, 자신의 아버지 서헌오 박사라는 충격적인 증언.

어찌나 멍하니 서있던지, 아무리 정강이뼈 한쪽이 총에 맞아 박살이 났다지만, 그래도 그 미약한 손길로 쉽게 떠밀릴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운은 자기 몸이 뒤로 떠밀리는지도 모르고 휘청휘청 밀려났다. 다리와 척추가 일을 안 하는 뇌를 탓하며 자동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수준이었다. 그리고는 멍하니, 스트레인지의 그림자 속에서 마치 현실로 걸어나온 악몽처럼 일어선, 얼굴이 잡음으로 뒤덮인 이와 태오를 바라보았다. 그들 사이에 오가는, 친분이라기보다는 연분에 가까운 제스처와 대화를 바라보며, 성운은 아직도 멍한 탓인지 아니면 그런 상황에도 눈치를 발휘하는 것인지 그자를 보고 당신이 그··· 라거나, 어르신인가요, 같은 어줍잖은 아는 체를 하지 않고 멀어져가는 두 뒷모습을 보고만 있다.

그러다가 결국 내뱉는다는 게, 사고의 정지인지 사고의 급류인지 모를 거기에서 익사하기 직전에 겨우 헤어나와 내뱉는 첫 숨같은 소리다.

“······내, 아버지가?”

그 목소리에서 태오는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소년의 마음 속 어떤 명단들 중 하나에서, 금교의 옆자리에 알터의 이름이 올랐음을. 저 하잘것없는 새앙쥐 새끼 하나가 마음속에 뭘 올렸다고 무엇이 어찌 될지는 신경쓸 바 아니겠다만.

과연 그럴까?

863 성운주 (cpD.inV93g)

2024-03-12 (FIRE!) 22:42:09

막레로.. 가져왔습니다...... (그랜절)

864 청윤주 (Q1B8foeVB2)

2024-03-12 (FIRE!) 22:48:39

성운주 어서오세요!

865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2:50:10

챕터2 엔딩 후 챕터3 시작까지의 기간을 조금 고민 중인데...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나요? 최대한 빨리 스토리를 밀어버리고 싶나요?

바로 정하진 않을 거지만 일단 여러분들의 생각을 조금 들어보고 싶네요!

866 한양주 (rYmCBUg/kM)

2024-03-12 (FIRE!) 22:51:35

>>865
나는 1~2주의 휴식기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3주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867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2:54:47

>>866 1~2주라. 의견 감사해요!! 사실 성하제도 있고 해서 어차피 조금은 쉬긴 해야 하니까요!

868 청윤주 (Q1B8foeVB2)

2024-03-12 (FIRE!) 23:01:21

저도 1~2주 쪽이 맞을 것 같아요! 어차피 사이사이에 개인 이벤트도 있을 것이고..

869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01:56

태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안정과 도전.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 쪽?」
: "삶은 안정, 예술은 도전, 시선 또한 안정."
"넋과 운명이란 것을 알고 있나요."
"넋은 배, 흐르는 성질이자 길인 운과, 그 흐름을 따라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성질인 명. 거대한 바다에서 조각배 하나에 의지한 우리의 넋은 노를 저어 반항하지만, 결국 너른 파도에 휩쓸려 다시 운과 명으로 움직일 뿐이지요……."
"어차피 내 도전하지 않아도, 결국 종착지에 다다를 테니까요. 그러니 안정이랍니다."
"간혹 도전하겠답시고 노를 저으면 배는 풍랑에 뒤집히니."

2.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부주의로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은?」
: "내가 미쳤죠."
"내가 미쳤죠, 그걸 어떻게 잃어버린담. 그렇게나 중요한 물건인데, 주의를 기울이지도 못하면 어찌 내게 실망스럽지 않을까요. 늘 심혈을 기울이며 잃어버리지 않게 노심초사했을 텐데."
"찾아야만 한답니다."
"내게 중요한 물건은……. 안돼, 그걸 잃어버리면 안돼."

3.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반응은?」
: "……."
"무얼 반응까지 하겠어요. 삶이 다 그런 법인데."
"괴로워하고, 부정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인간의 삶이 다 그런 법이죠……."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서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하하! 있었으면 잔인한 존재지 않니? 사람들이 그렇게 살려달라 외쳐도 여기에 단 한 번 기적 주지 않잖니."
"신이란 건 생존을 위한 결집과 기대며 문제를 회피하려는 추상적인 것, 그저 그뿐이란다. 하늘에 계셔선, 우리가 알아서 상상하고, 알아서 답 내리고, 감사는 본인이 받으며, 내가 무얼 하든 위에서 쭉- 지켜보시지."
"진짜 있다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말을 하냐고?"
"글쎄, 기도로 잘 합의봤단다. 됐니?"

2. 「무언가를 기른다고 한다면 식물파? 아니면 동물파?」
: "식물."
"뭐 하나 뒤집혀서 총이라도 쏴봐라. 동물은 터지는데 식물은 뿌리 무사하면 된단다."
"그리고 동물은 물더라고."
"앙큼한 짐승 새끼. 영악해서 다른 사람까지 물기 전에 내가 평생 가두고 살아야지."
"둥지와 목에 걸 목줄은 퍽 어여쁘게 꾸몄는데, 과연 어떤 반응일지가 기대되네……."

3. 「어린 아이가 죄를 저지른다면, 냉정히 처벌해야 하는가?」
: "어려운 일이니 고양이를 부르지."
"속을 읽어보고 죄를 가늠한단다. 모르고 저지른 거라면 나는 처벌하지 않아, 몇 푼 쥐여주며 살려주지. 그렇지만 알고도 저지른 거라면, 몇 푼 쥐여주며 다른 일을 시킨단다. 자, 꼬마 친구? 자, 이거 받고. 친구들은 다 안전해야지. 그래! 너도 안전해야 하고. 그것들은 너희를 때리고 구박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거란다. 그동안 많이 아팠지? 어이구, 울지 말거라. 다 괜찮단다. 내 너의 안온함을 보장해주마. 대신... 녀석들에게 일을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것은 건졌다면서... 이거 하나만 전해주지 않으련?"
"그리고 그 이후엔…… 그 아이의 선택이잖니? 잠깐, 아이가 있었나?"
"안타깝지! 하지만 이미 떠났지 않니? 하하, 뭐? 잔인해? 사악해?"
"내기할까? 누가 더 잔인한지."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뇌절
쳐왓

870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02:19

쉬는 게 좋아....
바로 시작하기엔 3월이라 개강한 시즌임...

871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02:40

글구 성운주얌 막레 주어 고맙따
고생 많았어잉 (복복

872 철현 - 한양 (8rnuYbbcq2)

2024-03-12 (FIRE!) 23:03:55

"알겠어."

한양의 무미건조한 말에 철현 역시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듯 단답으로 말한다.
한양의 말대로 신경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었으며 가장 마음이 편한 일이었다.
실패할 일도 없으며, 레벨 0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일테니까.

잘 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

그러나 아무래도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모양이었다.

코드 '옐로'다.

한양이가 빡쳤다.

조금이라도 미안한 태도를 보였다면 코드 옐로가 늦어졌겠지만 철현 자신도 모르게 점점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게 당연해졌다.

"알겠어. 미안해."

코드 '옐로'의 대처방법.
일단 사과하기. 변명 안하기. 상대가 스스로 말하는 것을 기다리기. 눈 깔기. 자존심 버리기. 상대가 스스로 화를 끝낼 때까지 기다리기.
상황 종료 후 일정 기간 상대의 눈에 안 띄기. 상대가 말하는 것을 흘려들으면서 멍하니 있기.

상대를 완전히 바보 취급하면서 자신의 위기를 넘기는 방법이다.
오렌지도 레드도 블랙도 아니다.
자신에게 혹사당한 이가 내뱉는 불평과 훈계는 그저 옐로에 불과했다.

'이기적이다.' 저지먼트에서 그의 활동은 그저 이기적이라는 말 하나로 축약할 수 있다.
보고서 같은 시간 오래 걸리는 일은 대부분 동기들한테 떠넘기고 자신이 하는 일은 그저 순찰이다.
순찰도 사실상 하굣길을 조금 돌아가는 것이고 애초에 그의 순찰 시간에는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기로 스킬아웃들과 거래했다.

정말로 넌 여기서 하는 게 뭐냐는 핀잔을 받아도 할 말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질문 하나.

[대체 이녀석은 왜 아직 여기에 붙어있는 걸까?]

과거 일부 친구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했으나 대다수 '스트레스 해소'라는 답변으로 만족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조금만 캐보면 이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차라리 게임을 하는 게 낫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는 더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참석해야하는 활동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가 그만두었던 헬스부가 학업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친구들이 그가 저지먼트를 그만 둘 것이라 예상했으니까.

그러나 대부분 최상위권 학생의 가벼운 일탈이겠지.
저지먼트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겠지하며 넘어갔다.

그렇다면 그는 왜 아직 여기 남아있는 걸까?
그 답은 누구도 모른다.
자신 역시 알지 못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부로 더 이러는 지도 모른다.
차라리 강제로 쫓겨나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873 철현주 (8rnuYbbcq2)

2024-03-12 (FIRE!) 23:04:18

좋아! 복선 제대로 던진다!

874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06:14

>>869 1번부터 상당히 철학적이군요. 결론은 안정된 것을 원하는군요! 2번은...뭔가 다급한 느낌이 잘 느껴지네요. 소중한 것을 잃고 싶어하지 않은 태오의 모습..그리고 3번은...ㅋㅋㅋㅋㅋㅋ 역시 인간론!! 저렇게 말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했어요!!

>>868 >>870 두 분의 의견도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872 은우:무슨 소리니 철현아.
은우:너는 졸업때까지 절대로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진지)(빤히)(죽은 눈)

875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07:23

>>874 철학적으로 잘 얘기하다 갑자기 그래서 인간이 덧없다고!!!로 급드리프트 꽂아버리기...😏
태오 앞에서 예술 얘기 하면...
3시간 동안 대화 가능이다!(?)

876 철현주 (8rnuYbbcq2)

2024-03-12 (FIRE!) 23:08:03

>>874 반 마다 한명씩 있는 아웃사이더 있죠? 딱 그런 버전이네요!

877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09:32

>>876 네! 그게 잘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은우: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넌 못 나가. (진지)
은우:내가 졸업하기 전에 너 일하는 것은 꼭 보고 말거야! (진지)

(끌려감)

878 철현주 (8rnuYbbcq2)

2024-03-12 (FIRE!) 23:15:03

>>869
철현:
"그것이 신의 뜻이니까. 인간들에게 시련을 주고 간절함을 주고 이겨낼 힘을 주는 것."
"신은 소원을 들어주는 자가 아니야. 계획하는 존재지"
"네가 그렇게 믿고 싶으면 그렇게 해. 신이 없다면 네 말이 맞으니까."
"하지만 신이 없다는 것도 증명이 안되었어. 신의 유무는 '모른다'가 정답이지."
"그러니 난 신이 있다고 믿을래. 그리고 네가 신에게 귀의하길 기도하지"

보육원에서 듣던 말을 조합해서 정론을 펼친다.
마지막 말은 그저 서휘가 듣고 가장 기분 나쁠 말을 생각해서 내뱉었다.

879 여로주:3 (orlwlyRfqE)

2024-03-12 (FIRE!) 23:15:59


일상 돌린 사람들 고생했고....

남자 9명의 골반춤&맷돌춤 볼텐가:3

잠깐 왔다 감.

p.s 내일 동물병원 다녀오면 올릴 카피페 일부 드랍해서 보여줌.


세은: '선을 넘었다' 라는게 더욱 친해졌다는 의미인줄 알고 오빠한테 "나, 드디어 크리에이터 아저씨와 선을 넘었어!" 라고 말했던거는 아직까지도 부끄러워..





태오: 으.. 왼팔이 저리네..
유한: 그럼 오른팔은 교회야?





은우: 딱 한번만 말할 테니 제대로 들어, 성여로

여로: 딱 한번만 들어줄테니 제대로 말해요, 부장님

은우:


그럼 나는 가보겠다....

880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17:56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여로주!!

은우:...아저씨..(죽은 눈)
은우:우리 좀 진지하게 얘기 좀 나눠봐요. 아저씨. (불이 이글이글)

(안됨)

882 성운주 (cpD.inV93g)

2024-03-12 (FIRE!) 23:19:50

(훈련레스라고 쓰고 폭탄이라 읽는다.)

883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20:30

그리고 다시 어서 오세요! 성운주!!

884 한양 - 철현 (ztfV07Q8TA)

2024-03-12 (FIRE!) 23:20:45

...내가 너무 심했나? 이 정도로 철현이가 저자세로 나와서 사과할 줄은 몰랐는데.

X바 심하긴 뭐가 심해. 아무리 친해도, 말한 건 말해야지. 이 정도도 표현 못하고 나만 끙끙 앓면, 그건 X발 얘 딱까리 새X지, 친구냐? 원래 분량 이것보다 훨씬 많은 갈굼인데, 이것도 그나마 절제해서 줄인 거라고. 그리고 내가 욕을 했나? 인신공격을 했나? 이 정도면 갈궈도 꽤나 신사적으로 갈구는 거지. 얘도 알겠지. 내가 한번 욕하고 인신공격을 하면, 얼마나 상스럽고 천박한 단어들이 입에서 튀어나오는지. 같은 학년이라 내 모습을 잘 알 테니, 지금 이것도 봐주고 있는 거인 걸 알았으면 좋을 텐데.

" 내가 지금 사과만 원하는 게 아니거든? 여기서 더 듣고 싶은 게 있어. "

철현은 한양의 말을 그냥 흘러넘기며 '화났다'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상대하고 있었지만, 한양은 단순 사과로는 이 상황을 넘기기는 원치 않았나보다.

" 앞으로 어쩔 거야? 계속 이럴 거야? 조금이라도 변할 거냐고. "

" 계속 이런다고 뭐라고 할려는 건 아니야. 너의 선택이니깐. 그런데 말이야. "

" 근데 그럴 거면 탈퇴하는 게 이롭지 않아? 너의 능력의 유무나, 감정 이런 걸 다 떠나서. 계속 이런 태도면 여기에 남을 의미가 있나해서. "

885 성운주 (cpD.inV93g)

2024-03-12 (FIRE!) 23:20:46

(물론 태오주가 흔히 갈기는 그것에 비하자면 위력은 더도덜도말고 콩알탄..)

886 성운주 (cpD.inV93g)

2024-03-12 (FIRE!) 23:21:11

>>883 캡틴도 좋은 저녁이에요. 훈련레스만 쓰고 자러 가려던 참이지만... 자기 전에 잡담 몇 마디 정도 괜찮잖아..?

887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3:29

>>878 우리 철현이 잘 패네

"놀랍네! 청년의 말이 옳아. 아무렴, 고대의 인간들은 욕구에 대한 수단을 초월적인 믿음에서 찾기도 했고, 그 수단이 종교가 되면 종교를 가진 집단의 생존능력은 다른 집단보다 비약적으로 올라갔으니 당연하지."
"종교적인 사고, 습관, 가르침, 가르침에 대해 믿음을 주는 행동과 사건. 집단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곧 종교가 된 게야. 신이란 것이 실제 있다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의 통칭이자 시련이란 것도 말이다."
"그렇기에- 내 너의 믿음을 이어 만들어진 신을 믿도록 하마."
"이미 한참 전에 귀의했지."
"내 이미 신의 발등에 여러 번 입도 맞췄어. 아직 퍽 불경하여 다리 위로는 못 올라갔지만."

이러고는 있지마는 태오가 졸라 끔찍하단 시선으로 서휘 쳐다보고 있으니 엿맥인 거 맞다
서휘는 절대 철현이 만나면 안됨 고3 광기에 집어삼켜져서 요즘 젊은 애들 왜 이렇게 무섭니!! 한단 말이야...(대체)

888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3:48

야이사암ㅁㄹ람ㅁㅁ아!!!!!!!!!!!(성운주훈련레스보고개크게비명지르기)

889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24:34

잡담이야 얼마든지 자유지요!
으악. 안돼. 3학년 동기들이 분열한다!! (팝그작)

890 혜우주 (pSqajgjDCI)

2024-03-12 (FIRE!) 23:24:44

(만족스러운 결과물 저장해두고 오다가)
(흠칫)

891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5:38

3학년 동기가 분열한다는 것은
조수의 고3빔을 맞아 서휘도 목화고 저지먼트에 강제합류당한다그소리임??????

892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6:22

아니잠깐한양아철현ㅇㅏ!!!!!(비명2트)

893 청윤주 (Q1B8foeVB2)

2024-03-12 (FIRE!) 23:26:25

>>891 오...!(기대)

894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7:00

고3빔 맞으면 큰일남...
진챠루 큰일남 공매도 깨짐(아니다)

895 한양주 (ztfV07Q8TA)

2024-03-12 (FIRE!) 23:28:33

>>892
오이오이

한양이는 욕도 안 했고,인신공격도 안 했고,폭력도 안 썼단 말이오!

896 성운주 (cpD.inV93g)

2024-03-12 (FIRE!) 23:29:11


>>888 오늘 태오주께 추천해드리는 플레이리스트... Gryffin & Salem ilese의 Glitch In The Simulation입니다.

>>890 좋은 저녁이에요 혜우주- (무릎위에 올라타기)

(한편 3학년 동기조 일상도 흥미진진하기 그지없어서 자러가야되는데 큰일낫슴.)

897 태오주 (CyaGqgGDLk)

2024-03-12 (FIRE!) 23:29:29

>>895 하지만
하지만
울다
할미는 말이다 우리 애들이

어이! 친우여~ 매점 고고링?
뭐? 아싸바리 나야 좋지~ 휘비고~

를 바란단 말이다(대체)

898 한양주 (rYmCBUg/kM)

2024-03-12 (FIRE!) 23:29:39

어서오능겨 성운주!

899 ◆TMmm6tsoPA (57wmjg422k)

2024-03-12 (FIRE!) 23:30:07

어서 오세요! 혜우주!!

조수:다음엔 강제 수갑빔을 쏴줄까 싶은데 어때요? (갸웃)
조수:은근히 수요가 많다고 들었는데....

세은:4의 벽 넘지 말아요!! (빼애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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