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006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84 :: 1001

◆c9lNRrMzaQ

2024-03-11 15:40:28 - 2024-03-13 23:58:54

0 ◆c9lNRrMzaQ (FpmjbX4bAY)

2024-03-11 (모두 수고..) 15:40: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먹고살자...

288 린주 (T6b.AXBAxE)

2024-03-12 (FIRE!) 00:13:35

>>286 그럼 받아갈게 고마워용~

>>287 나는집

289 린주 (T6b.AXBAxE)

2024-03-12 (FIRE!) 00:14:28

내가 지금 열감이 있어서 머리가 안돌아가...암튼 토고주에게 베리마치땡큐

290 시윤 - 토고 (rHQtYPfDxg)

2024-03-12 (FIRE!) 00:15:53

"아아. 건카타."

어쩐지 투박하게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나더니만, 육탄전이랑 섞어서 연습하느라 그랬던거군.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쨌거나 우리가 본직 격투가는 아니니까. 진짜로 그 길로 갈게 아니면, 다소는 견제 용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용도를 가볍게 시범으로 보여준다. 탕탕, 휘어지는 탄환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꺾어들어가는 탄을 쏘고.
자연스럽게 상대가 회피 태세를 취할만한 루트인 왼쪽을 돌려차기로 차서 밀어넣는다.
이런 느낌으로, 탄막을 쏜 뒤의 빈틈이나 회피 경로를 차단하는 느낌이 보조로썬 꽤 유용하지 않을까.

"초대형 침식 게이트를 전개하는 상위 악신과 만난 접신을 해제할 만큼 용한가? 잘못 접촉하면 미쳐버릴텐데."

사격한 권총을 가볍게 돌리면서, 적당히 진지한 어조로 얘기한다.
능글맞게 대답하는거 보니 농담이라고 여기는 모양인데, 나도 농담이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그래도 탄이 퍼지는 샷건은 내가 쓰기엔 조금 그렇지만....권총류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기관단총이나 샷건같은 연발, 혹은 산탄 형식은 역시나 단일탄에 집중하는 내 스타일엔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소총이나 권총류에 가깝다.

"특수탄은 꽤 좋은걸로 구해뒀는데, 쉽게 쓸 일이 안나오더군."

291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15:57

간단하게 일상으로나마 건네주고 싶었어

292 알렌주 (31AKRsKO7g)

2024-03-12 (FIRE!) 00:16:08

안녕하세요 린주~

>>289 푹 쉬시길...(토닥토닥)

293 린주 (T6b.AXBAxE)

2024-03-12 (FIRE!) 00:19:58

>>291 그럼 내가 간단하게 선레 띄워볼게. 3번째 레스는 내일 이어도 될까?

>>292 ૮꒰ ⸝⸝´ ˘ ` ⸝⸝꒱ა
알렌주도 운동 끝났으니 푹 쉬자

294 토고 쇼코 - 시윤 (dA.Ro.SL/.)

2024-03-12 (FIRE!) 00:25:26

"찐으로 그 길을 가려는 건 아니고. 너무 총만 쓴 것 같아가 연습 중이다. 총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너무 총만 생각한 건 아닐까... 싶어가."

그 전에도 내구성이 좋은 총으로는 방어와 같은 행위를 했었지만, 그건 총기를 너무나 혹사시키는 행위로 어디까지나 총기만 썼기 때문에.
그렇기에 맞춘다는 것에만 너무 집중했었던 것 같았다. 나는 탄을 휘게 만든다거나 무조건 명중하게 만드는 기행을 벌이지 못하니까
목각 인형의 공격을 손으로 쳐내며 다른 손에 쥐고 있던 총으로 몸통 사격. 그리고 발로 지면을 차며 뒤로 뛰며 총탄을 난사. 이런 식으로 시범을 보여준다.

"세상에 누가 그런 신을 만나가 개고생을 하는데? 크크... 심지어 만났다고 해도 멀쩡하게 돌아가서 해주 할 수 있을 것 같나?"

에잉.. 농담도. 토고는 애어른의 너무 진지하고 딱딱한 태도가 싫었다.

"한 발 한 발에 신중함을 걸고 싶다면... 리볼버도 나쁘지 않데이. 매그넘이라던가 하는 것도 있고. 저격총을 메인으로 쓰다가 견제용으로 권총을 쓸거라면 자동권총쪽이 좀 더 용이하지 않겠나?"

저격에 어울리는 권총류는 한 발 한 발이 강력한 대신 연사력이 떨어지는 권총.
저격과는 어울리진 않지만 견제용으로 좋은 것은 연사력이 뛰어나지만 위력은 떨어지는 자동권총... 기간단총과도 같은 건 저격과도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민첩하게 움직어야 할 긴급 상황시에 어울리지 않으니 추천에서 제외한다.

"그 맘 뭔지 안다. 뭐, 일단 써야 한다는 상황이 안 찾아오는 게 제일 좋지. 고것도 다 돈인데."

295 알렌주 (31AKRsKO7g)

2024-03-12 (FIRE!) 00:25:39

>>293 린주 말 듣고 침대로 다이빙!

296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25:53

>>293 응 그렇게 하자. 10레스 미만의 짧은 일상이여도 괜찮아.

알렌주 하이하이

297 알렌주 (31AKRsKO7g)

2024-03-12 (FIRE!) 00:29:44

안녕하세요 토고주~

298 린-쇼코쨩 (T6b.AXBAxE)

2024-03-12 (FIRE!) 00:30:17

끝났다.

지금까지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세 음절로 축약한다. 기도를 마치고 고개를 돌리니 천자로부터 무언가를 받고서 대화를 하는 토고 쇼코가 보인다.

"토고씨, 자오군. 두 분 모두 몸은 괜찮은가요?"
//1

299 린-쇼코쨩 (T6b.AXBAxE)

2024-03-12 (FIRE!) 00:30:45

>>298 잠깐 자오 한이면 성이 한인가;;
그냥 자오 한 군으로 고침

300 린주 (T6b.AXBAxE)

2024-03-12 (FIRE!) 00:32:43

>>295 매우 잘했어요x무한 나데나데

중경한가니까 한 씨겠지 아오 중국, 니들만 동북아 삼국중 성씨가 뒤야

301 토고 쇼코 - 린린 (dA.Ro.SL/.)

2024-03-12 (FIRE!) 00:33:59

"아... 내는 괜찮다. 그보다 니는? 그... 오만가지 쇼를 다 하던데. 크크... 니 몸은 괜찮나?"

토고는 자신과 천자를 걱정하는 듯한 말에 역으로 물어본다. 전투 중에 일어났던 기묘한 일들. 그 압도적인 의념의 힘은 필시 몸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을 것이 분명했다.
저렇게 멀쩡해 보여도 몸이 천근만근이라 망념으로 토악질이 나오기 직전일지도 모르고.

"별 건 아니고, 방금 자오 한이 내한테 이걸 줬다."

토고는 토함을 보여준다. 안타미오 사제의 십자가 목걸이가 담겨 있는 토함이다.

302 린린주 (T6b.AXBAxE)

2024-03-12 (FIRE!) 00:36:09

답레는 내일...!

303 시윤 - 토고 (rHQtYPfDxg)

2024-03-12 (FIRE!) 00:36:24

"총사가 총에 집중하는건 어느 의미론 당연한 얘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하기사. 너와 같이 애초부터 근접전에서 사격을 실행하는 스타일이라면, 나보다 더 느끼는 바가 많았겠지."

나는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왜냐면 나는 철저하게 쏘는 것이 역할이었고. 오로지 쏘는 것만 특화했다.
상대가 근접전을 시도한다면 맞받아치지 않고 거리를 다시 벌리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토고도 상당한 숙련자니까 다소 의견을 존중할까 하면서 시범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전체적인 움직임 자체는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처음의 쳐내기 같은건 실전에선 어렵지 않을까."

상대의 공격을 손으로 패링?
우리가 그런걸 하려면 아주 좋은 장갑 방어구가 있거나 그런 빗겨쳐내는 스킬이 있어야 하지 싶다.
어느정도 수준의 적이라면 공격을 손으로 쳐내려다 그대로 큰 타격을 입을테니까.

"나. 정색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진짜야. 후유증만으로 레벨이 20정도 감소되어있는 참이다. 여선이도 치료할 도리가 없다더군."

그런식으로 담론을 느끼다가, 누가 그런 개고생을 하냐고 하길래 덤덤하게 대상을 지칭하기로 했다.

"두개 다 꽤 좋은 추천인걸. 이론적으로는 사실, 자동권총류를 통해서 이미 메인으로 굳어진 대물저격총과 각각 거리와 용도에 따라 스위칭 하는 것이 유리할지도 모르지만....내 느낌적으로는, 리볼버나 매그넘 같은 한방의 위력이 강한 권총으로 중근거리의 거너로 전환해볼까....싶기도 해."

성격상 아군을 앞에 세워두고 원거리에 잠행하는게 영 안맞는 느낌이라서 말이야. 라고 덧붙이며 어깨를 으쓱인다.

"그것도 그럴지도 몰라. 정말 엄청나게 비싸더군. 발당 9만 GP로 5발을 사니 의뢰비를 다 썼어...."

304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38:14

오키오키 린린 잘 자

305 알렌주 (31AKRsKO7g)

2024-03-12 (FIRE!) 00:39:37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306 라비주 (J4lDJN8RCA)

2024-03-12 (FIRE!) 00:39:56

그러고보니 궁금한게 있는데, 총을 주로 사용하는 헌터나 가디언들은 총알을 전부 구매해서 가지고 다니는 건가요?
의념시대인만큼 의념으로 총알발싸! 도 될 것 같은데..

307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41:45

의념으로 총알발싸! 가 표준이야. 기본적으로 무한탄이라서 구매 안해도 상관 없어.
다만 특수하게 제작된 실탄의 경우 실어서 쏘면 그에 따른 효과가 실린 인챈트탄 같은 느낌이 돼.
그렇다곤 해도 비싸고 불편해가지고, 거의 대부분이 의념으로 총알발싸! 하고 있음.
저 얘기하고 있는 건앤더머도 의념탄이 기본이고 비싼 특수탄을 비상용으로 몇발 챙겨둔 느낌임.

308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42:38

오비나의 정권 - 하쿠진의 독 탄환 ◀ *2
게이트 '에보니토마'의 보스 몬스터, 오비나의 행동을 본떠 만들어진 탄환. 특수탄 중에는 특이하게도 강력한 공격력 외에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
독기에 의해 오염되어 특이한 힘을 가졌다.
▶ 고급 아이템
▶ 괴악스런 강권 - 사용 시, 2.3배 증가한 대미지로 판정한다. 다음 턴 행동할 수 없다.
▶ 하쿠진의 독 탄환 - 명중한 적에게 중독(D)를 가한다. 적의 저항력에 따라 디버프의 효과, 또는 등급이 감소할 수 있다.
▶ 잔악함 - 중독된 적이 사망 시 도기 코인 30개를 소모하여 발동할 수 있다. 독을 폭발시켜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 독 속성 공격을 가한다.

이게 시윤이가 가지고 있는 특수 탄환(발당 9만 + 특수 아이템으로 독 주입)

▶ 하울링 파운터 * 1 ◀
특수한 방법을 통해 가공, 정제되어 강력한 의념의 파장을 발산시키는 특수 탄환.
적에게 격발되는 즉시 강력한 파동을 탄환을 중심으로 발산하여, 내부에서부터 적을 흔들어버린다.
실수로라도 잘못 격발될 경우, 착탄된 곳을 완전히 파괴할 가능성도 있으니만큼 특수한 자격이 있을 경우에만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 숙련 아이템
▶ 반복해서 부딪히며, 찢어버려라 - 착탄될 경우 관통 대미지에 진동 대미지 옵션을 추가한다. 적의 방어력을 크게 무시한다.
▶ 힝 손아파.. - 사용 시 다음 턴 공격할 수 없다.
◆ 제한 : 사격(B) 이상, 특성 '위험물 사용 허가' 보유.

이게 토고가 가지고 있는 특수 탄환(발당 9만이었나? 여튼 비쌌음)

309 라비주 (J4lDJN8RCA)

2024-03-12 (FIRE!) 00:43:58

특수탄 비싸네요... 한번 쏘면 땡이라는걸 생각하니까 더더욱

310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44:33

싼 특수탄도 있긴 한데. 우리 레벨이 높아져서, 이제 그런 싼 탄환은 안쓰느니만 못한 느낌이 되어서 그렇데.

311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45:26

시윤이 진행이나 관련 얘기로 다소 설명된 부근인데.
그래서 저 '의념탄' 을 당연하게 쓰는게 현대식 MZ 거너 의념자고.
반대로 실탄에 집착하면 좀 괴짜 느낌의 올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랬어.

312 라비주 (J4lDJN8RCA)

2024-03-12 (FIRE!) 00:48:07

개인적으로는 올드 스타일이 좀 더 끌리네요.. 먼가 멋있음...

313 토고 쇼코 - 시윤 (dA.Ro.SL/.)

2024-03-12 (FIRE!) 00:48:51

"보통이라면 여기에 고르돈으로 방어하고 빵야 쏘겠지마는... 금마는 내구도가 다 떨어져가 갔뿟다."

쩝... 그래서 이렇게 연습을 하고 있는 거지만. 하지만 조준과 몸의 움직임을 동시에 생각하려니 시야도 어지럽고 머리도 어지럽고 뇌는 타는 것 같고.
아무리 의념각성자의 신체가 뛰어나다고 한들 360도로 회전하는 시야 속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며 조준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거기다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쳐내거나 하는 식의 액션을 취해야 한다니.

"뭐고... 진짜가? 허미. 고건... 내 뭐라 못 해주겠네. 교회에서도 오지 말라고 할걸?"

토고는 농담이 아닌 것 같아서 질색하는 표정으로 말해본다. 어차피 표정이야 보이지 않기에 질색하는 목소리만 들리겠지만.

"흐음, 어차피 권총으로 바꿀 시점에선 적이 코 앞까지 오거나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하는 시점이니께 고것도 나쁘지 않것다. 아니면 섬광수류탄 같은 걸 또 준비해두는 건 어떤데?"

임마 위험물 사용 허가증이 있던가?

"근처에 오면 수류탄 던져가 눈뽕하는 길에 기습으로 탕탕. 맥이는거지."

뇌내 시뮬레이션이지만 섬광수류탄은 진짜 나쁘지 않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나도 한번 구비해둘까?

"아, 그거 공감간다. 그렇다고 싼 놈을 사믄 금마는 또 효과가 금방 떨어져서 쓸모가 없어진데이. 내는 하울링 파운터라고 한 발에 8만GP짜리 샀는데 워메.. 효과는 끝내주는데 반동땜시 공격을 몬하겠더라."

314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49:12

시윤이가 리얼 올드 스타일 거너라고 작중에서도 캡틴에서도 확언이 몇번 나왔었음 ㅋㅋ...
사실 MZ 스타일 거너가 어떤진 나도 모르겠지만...비유적으론 그 때 뭐랬더라.
남들 오버워치하는데 혼자 배틀필드 하고 있댔던가....

315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51:05

남들 오버워치할 때 시윤이는 배틀필드하고 토고는 서든어택 하고 있음

궁수들은 일단 화살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 설정이야. 잘 드러나진 않지만
화살도 소모품이라구

316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51:54

오, 궁수는 의념화살 아니라 진짜 화살이었어? 몰랐네

317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53:45

그래서 궁수들이 손재주가 좋다고 지나가다 들은 것 같아.

궁수의 악세사리는 화살통 같은 느낌이고
거너는 탄환과 총집?
검사는 검집이 되겠따

318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0:55:02

우리는 스코프도 있기는 해. 그게 아니더라도 총기 부착품이 꽤 있는 모양이더라구. 반동억제나 소음기도 있긴 있을걸.

319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0:55:43

이것들 다 갖추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 거야.. 대체...
블랙마켓이 그리워

320 시윤 - 토고 (rHQtYPfDxg)

2024-03-12 (FIRE!) 01:01:03

"허어. 상당히 좋은 무기지 않았나? 전쟁 스피커랑 싸웠단 얘기는 들었는데, 고생을 적잖이 했나 보군."

나는 다소 놀란 기색이 되어선 상대의 고생을 짐작한다.
자세한 장비 정보를 본건 아니다만, 언뜻봐도 상당히 단단하고 고품질의 무기였다.
그게 내구도가 다해 박살날 정도면, 눈 앞의 그도 피가 말라가는 격전들을 치뤘다는 것이겠지.

"수리는 어렵나? 그렇다곤 해도, 그렇군. 원래부터 그렇게 근거리에서 공격을 총으로 받아내는 용도로 써서 내구도가 빨리 단걸지도. 새 무기를 구한다면 아예 그런 방호 기능이 있거나, 혹은 장갑류를 괜찮은걸 구해보는게 어때. 나도 그런 의미로 이 장갑을 맞춘거거든."

같은 거너끼리라 그런가, 다소 아이디어가 잘 나온다. 총기중에 애초에 측면에 작은 방호 기능을 걸어둔 무기가 없진 않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장갑을 단단한걸 구매해두면 그 손등으로 다소 받아낼 여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면서 토고에게 결자의 의식을 보여준다. 방어력과 밀어내기 기능이 달려있는 이 장갑은, 비용으로 정말 상당히 많이 지출했다.

"유감스럽게도, 진짜야. 그리고, 그럴거라더군...."

상위 악신에게 찍혀서 생긴 저주 같은 것이다. 어줍잖은 교회에 가서 정화 시도를 하려 했다간, 거품을 물지도 모른다.

"섬광수류탄이라. 괜찮은 아이디어인데......다만 솔직히, 당장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무기를 바꿀 돈도 없어서 말이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받으려고 UHN에 방문했다가 참사를 겪은거고...."

한숨을 가볍게 내쉰다. 이제와 지금보다 쓰고 있는 장비보다 더 좋은걸 구하려면, 기연이 닿거나 100만 GP 이상은 훌쩍 넘게 요구 될 것이다. 나는 두개다 없고, 그런걸 얻어보려고 협회에 방문했다가 위험한 회담 같은 것에 마주친 것이지.

"싼걸 사서 어설프게 효과도 못 보면, 애초에 구매한 의미가 없으니까. 비싸더라도 값을 기대할만한 녀석을 사야지....그리고 나랑 꽤 비슷한데. 내 쪽은 위력을 대폭 늘리는 대신, 아예 행동불능이 될 정도로 반동이 심해져."

321 토고 쇼코 - 시윤 (dA.Ro.SL/.)

2024-03-12 (FIRE!) 01:08:23

"음청 좋은 무기였제... 뭐, 용도 외로 사용했기에 내구도가 더 빨리 달한 거긴 한데.. 수리? 가능은 하지만, 지금 쓰기엔 쪼까... 타이밍이 늦은 무기다."
"전쟁 스피커랑 싸운 거 니도 알고 있었나? 크크... 글제... 격한 싸움이었다. 아주 격한... 쯧."

토고는 혀를 찬다. 전쟁 스피커에 대해서는 아직도 기분이 이상하다. 그의 선동이나 언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 참사에 대한 기억 때문에.
됐다됐다. 토고는 잡념을 날려보내기 위해 목각인형에 타당타당! 총을 쏴재낀다. 역시 이 맛에 거너 하는기지.

"장갑? 나쁘지 않네. 거너니까 손을 제일 중요시 해야 하기도 하고. 근디, 당분간은 여유가 없을 듯 하다. 곧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가... 회복 아이템을 좀 구매해야 할 것 같다."

방호기능이 있는 장갑은 나쁘지 않아보인다. 토고는호오호오 하면서 장갑을 살펴보다가 안타까운둣 고개를 저었다.

"흠... 레벨 감소... 고거 큰 일인데... 지금 니랑 내랑 싸우면 내가 이긴다는 소리 아니가? 거기다 곧 큰 일이 생길 것 같은데... 뭐, 어떻게든 될기다. 아마도."

장비 지원을 받으려고 UHN에 갔군... 토고는 자기도 언젠가 한 번을 들려야 한다는 소식에 에휴.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러고 보니. 천자에게서 들은 것이 생각나 토고는 입을 연다.

"탄 이야기도 좋지마는, 내 궁금한게... 니는 특별반에 와 들어왔는데?"

토고는 특별반에 들어온 목적을 물어본다.

322 토고주 (dA.Ro.SL/.)

2024-03-12 (FIRE!) 01:09:45

시윤주 나 졸려,....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줄게...

323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01:12:26

굿 나잇

324 여선주 (iyHjVFXh6k)

2024-03-12 (FIRE!) 01:18:10

굿나잇이에요오...

중국계지만 성은 앞에 옵니다.(?)(차이 루샨)

근데 자오 한은 한자오보다는 자오 한이 더 어울리는 기분이에요(?)

325 시윤 - 토고 (rHQtYPfDxg)

2024-03-12 (FIRE!) 01:31:58

".....그것 참 유감스러운 일이군. 고생 많았어."

뭐라 더 물어보려다가, 그의 목소리에서 짜증과 착잡함이 묻어나기에 입을 다물었다.
그 정도 전투였다면, 뭐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괜한 상처를 후벼파긴 싫고, 그에게 적당한 선에서 위로를 표하기로 했다.

"제대로된 승부조차 성립하기 어렵겠지. 그리고 큰 일은.....이미 났다고 봐도 무방해. 네 전쟁스피커 건부터 얽혀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엮여있는 악신이 강림하고 초대형 게이트가 기사재전에 침식되어 전개되었다."

나는 꽤 떨리는 목소리로, 수련 인형에 한발. 탕. 하고 총을 쏜다.
어느 의미론 방금의 토고도 비슷한 의미로 총을 쏜게 아닐까.

"아마 각지에서 추가적으로 문제가 폭주적으로 발생할거다. 나는.....휘말린 이상, 다른 곳에 갈 수 없어. 너와 다른 녀석들에게 맡길 수 밖에."

눈 앞의 상대도 어지간히 굴러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괴롭다.

"....특별반에 들어온 이유?"

별걸 다 묻는다 싶어서, 나는 조금 놀란 얼굴이 된다.

"나는. 글쎄다. 생각해보면, 담당자가 말렸었지. 지금이라도 나가서 가디언이라도 노리는게 좋지 않겠냐고."

들어오고 나서도, 자주 들었다. 별로 헌터답지 않다. 가디언을 했어야 하는게 아니냐. 라고.

"...........글쎄. 딱히 생활이 곤궁했던 것도, 누군가의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도, 성공해서 유명해지고 싶었던 것도, 엄청나게 강해지고 싶었던 것도, 거창한 명분과 대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야."

그럼, 왜 였을까....

326 토고 쇼코 - 시윤 (dA.Ro.SL/.)

2024-03-12 (FIRE!) 11:39:17

"괘안타.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으니까. 그래도 위로는 고맙데이."

이것이 다 경험이라고 토고는 생각한다. 가능한 겪지 않았으면 하는 경험이지만, 덕분에 토고도 무언가를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입을 다문 그에게 약간은 고마움을 느끼다가 그 이후에 그가 하는 말을 듣고는 휘파람을 한 번 불어본다.

"X됐네."

짧은 말이지만 이 한마디에 모든 요약이 다 들어 있다. 기사재전... 내가 바티칸에 가지 않았더라면 나도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았겠군.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토고는 목덜미를 매만지다가 그를 힐끔 쳐다보고는 "힘내라." 한마디만 해준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위력적일진 모르겠다. 그저 도울 수 없는 상황이기에 말 뿐이지만 그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

"딴 곳은 뭐, 우리들이 어케 해볼테니까 사는 데 집중해라. 가디언이 아니고 훈타니까. 자기 목숨이 제일이지 않겠나?"

최근이 자기 목숨이 우선이라는 것도 흔들리고 있지만, 이건 비밀이다.

"내랑 똑같네. 딱히 뭔가 이유가 있는 거도 아니고.. 그냥 스승님이 들가보는 게 어떤데? 하고 추천해줘서 들어왔다. 개인적으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있지만, 이건 굳이 특별반이 아니더라도 이룰 수 있는 소망이고."
"한 번 찐뜩혀이 생각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의 목적을 말이다. 목적이 없는 탄환은... 오발탄. 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

327 시윤 - 토고 (rHQtYPfDxg)

2024-03-12 (FIRE!) 12:28:08

".....뭘."

고마워 하는 기색을 보니, 깊게 파고들지 않았던게 다행이다 싶어서.
나는 구태여 더 길게 덧붙이지 않고,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그리곤 이후 그의 짧은 표현과, 딱 한마디의 위로에. 다소 쓰게 웃으면서.

"위로는 고맙다."

하고, 똑같이 돌려주는 것이다. 이런 고작 말 한마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런 말 한마디는 건네는 것이. 우리의 인간다운 교류일지도 모른다.

"자기 목숨이 제일, 이라.....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사는 것도. 살아버리는 것도. 사실은, 꽤나 괴로운 일이야. 그렇지 않나?"

딱히 이기적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실제로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이성적으론 그리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목숨을 보전해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을 손에서 흘러내려버린 누군가의 기억이.
그 말에 어딘가, 쉽게 동의하지 못하도록 혀를 무겁게 만들었다.

"아니야. '나'에겐 나름대로 목적은 늘 있었어.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싶었고, 과거에는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 그냥저냥....평화롭게 살고 싶었지. 지금도 그래. 주변에 소중한 인연들이 생겨서, 그것들을 지키고, 맡겨진 의지를 계승하고자. 나는 뚜렷히 생각했어."

나에겐 목적이 있었다. 일말의 망설임 없이 결단을 내려, 나는 계속 나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메이고, 넘어져,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나는 분명.

"그러니 나는 비유하자면, 분명. 불발탄이라고 해야겠지. 목적지에서 폭발하지 못한 탄. 목표를 향해 발사되었지만, 결과를 남기지 못한 탄."

328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32:36

(역시 시나리오가 진행되니 애들 일상이 안정되기 시작한다.)

329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13:34:25

썰 풀만한 스토리가 생기기도 하고, 망념도 빼야 하고. 일상하기 여러모로 좋지.

330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37:04

의외로 초기에 시윤이가 권총 받았을 때부터 준비한 떡밥이 역성혁명은 저격총으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였는데.

의외로 알아차리는데 오래 걸리드라고

331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13:38:31

진짜 상상도 못했어. 그렇네. 한지훈 교관이랑 분명히 근거리 대책 얘기하다가 '그럼 권총 써 그냥' 이란 얘기 듣고 지급용 권총 받았었지. 그 때 부터 복선이었어? ㅋㅋㅋ

332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40:41

응.

심지어 '저격'도 의념 각성자라면 알겠지만 권총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

333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13:41:55

그리고....또 하나 짚이는건, 내가 역성혁명 초식이 어떤 자세냐고 물어봤었지.
저격총으로 쓰는거니까 반동을 잡기 위한 저격자세 여러개 찾아와서 이런 느낌들이냐고 물어봤는데
캡틴이 역성혁명은 극히 실전적인 기술이라 고정 초식이 없고 그 때 상황에 맞춰 쏜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저격총으로만 쓸 수 있는건 아니다' 라는 암시였구나.

334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43:07

응.

아마 다음 진행에서 간만에 국회의사당 사건때 이야기 나오겠다

335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43:30

이런거 하나씩 풀때마다 영웅서가를 내가 진짜 오래 준비했구나 싶어

336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13:43:55

사실은, 듣고보니 '견미지저' 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저격총으로만 쓸 수 있는 기술이라면 육참골단 형태의 '공격을 받는걸 전제하는' 카운터 기술의 존재는 너무 의미불명하니까.

337 시윤주 (rHQtYPfDxg)

2024-03-12 (FIRE!) 13:44:36

대련때도 어렴풋이 느낀거지만 견미지저는 아무리 봐도 권총계의 근거리/중거리 사격수가 카운터로 쏘는 기술이지.
초장거리에서 일방적으로 기습하는 저격수에게 왜 이런 기술이 있는걸까 했거든.

338 ◆c9lNRrMzaQ (fter.j6T3g)

2024-03-12 (FIRE!) 13:46:20

음... 이제는 풀어도 되니까.

역성혁명은 정확히 얘기하면 시윤이가 모르는(그러나 레스주는 아는) 역천의 프로토타입이야.

당시 군에 있었던 의념각성자들과, 수많은 군인들의 피... 그런 거를 대가로 만들어낸 군대의 대 게이트전 대응 메뉴얼에 가깝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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