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6 🤔 웅 녜 ? 하지만 설정의 매운맛이라는 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인 것을요 당신도 충분히 A야
>>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웅니~~~ㅠㅠㅠㅠ 지휘관의 고충을 저지먼트에서도 느끼고 자경단에서도 느끼고 있어 어쩔거야... 2챕 끝나면 더 심해져?? 하긴 그럴만도 한데 아이고야 8ㅁ8 많이는 안 아팠음 좋겠다 알록이달록이들아... 레소난티아의 머리를 아프게 하지 말 것... 👍 맡 겨주시라(리라야 잘해)
>>112 이게 위키에도 있는 것처럼 이제까지 커리큘럼 받아도 미동 없던 레벨이 갑자기 급상승 하면서 단기간에 부작용이 밀려온거니까 그 부작용의 부작용이 색채화라는 공감각이라는 느낌? 맞다 병걸렸냐고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로 성운이나 태오처럼 사랑 눈으로 보이지 않는 눈까지는 아닌데 진짜 임팩트 오지는 쨍한 파랑이니까 그래서 멍 때리면 주변 색들이 같이 일렁거리는(뇌절) 반응 고마워 복복
>>117 크아악 케이크 빌런이다 크아악 앗 맛있는 묘사는 아니지만 맛있다고 하니 좀 더 노력해서 묘사에 힘써보겠습니다 나는 행동 지문이나 상황 지문 묘사는 못해도 내면 묘사는 자주하니까 일단 저 혼종을 보고 이혜성이 연산에 혼란 안느끼게 눈 질끈 감고 하는 것부터() 얼른 졸업을 해버려야만
달콤한 유혹을 억누르며 먹을까 말까 진지한 고민에 잠겨있던 찰나, 자리를 틀고 앉은 건물 안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정확히는 나무 같은 단단한 것이 박살나는 소리가. 빨간모자는 화들짝 놀라 소리의 근원지를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옷을 털고 일어나 입구로 향했다. 짚더미도 해체되어 막힌 게 없으니 내부를 들여다보기는 수월하다.
"어?"
안쪽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숲이라는 공간이 원래 질서정연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이건 궤를 달리했다. 망가진 나무 조각들이 이리저리 튀어 바닥을 뒹굴고, 거기에서 더 잘게 떨어져 나온 것 같은 먼지가 공기 중을 떠돌다가 코로 들어와 목을 자극한다. 콜록콜록, 가벼운 기침을 토해낸 빨간모자는 곧잘 망토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 간단하게 생긴 랜턴을 그려낸 후 건물 안으로 발을 들였다. 걸어 들어갈수록 풍경은 점점 살벌해진다. 부서진 판자들, 그리고... 벽에 박힌... 쇠막대?
"뭐지? 사냥꾼이라도 있는 건가?"
정말 사냥꾼이라면 고작 빨간모자 쓴 어린애 따위를 해칠 이유가 딱히 없을 테니 경계할 이유도 없겠지만, 별개로 벽에 박힌 쇠막대를 보고 있으면 섬뜩해지는 게 사실이다.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가 명백한 무기라는 건 오래 마주보고 싶은 물건과는 거리가 머니까.
부스럭. 끼익.
그리고 한순간, 빨간모자가 바닥에 너저분하게 굴러다니는 무언가를 밟은 동시에 누군가의 걸음이 빨간모자의 그것과 겹쳤다. 이윽고 낮게 울리는 으르렁 소리와 배가 고프다는 중얼거림이 명확히 귓속을 파고든다. 누구지?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면 의문의 인기척이 점점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머잖아 마주치게 된다면. 익숙한 얼굴에 익숙한 체구, 하지만 꼬리와 갈기털, 쫑긋 선 귀를 가진 늑대를 마주치게 된다면—
"랑이 언니?"
비로소 현실 감각이 조금 더 살아나게 되는 거다.
"......귀가 왜 그렇게 쫑긋하게 커졌어요? 손도 복슬복슬해졌고."
마법이 온전히 풀릴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결코 완벽하지 않은, 딱 상대방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현실감만 돌아온 빨간모자 리라는 늑대 랑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언니 배고파요? 어떡한다. 흐으음..."
그렇게 질문한 빨간모자 리라는 잠깐 고민하는 듯 싶더니, 바구니 뚜껑을 살짝 열어 늑대 랑에게 안의 간식거리들을 보여주었다.
"이건 할머니 드릴 거긴 한데, 배고프면 힘드니까 나눠줄게요. 하지만 그 전에 여기서 나가요! 이 안에 사냥꾼이 있는 것 같거든요. 잘못하면 잡혀갈지도 몰라!"
응? 그런데 빨간모자가 늑대를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게 해 줘도 되나? 동화의 법칙에 따른 근본적인 의문이 들면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지만, 상대의 얼굴을 가만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런 법칙 따윈 이제 아무래도 좋아지는 것 같다. 빨간모자 리라는 활짝 웃으며 늑대 랑의 손을 붙잡았다.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바구니를 팔에 낀 채로. 갈레트를 굽느라 온 몸에 밴 버터 냄새를 지우지도 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