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37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77 :: 1001

◆gFlXRVWxzA

2024-03-07 21:08:31 - 2024-03-18 00:07:17

0 ◆gFlXRVWxzA (55TjzahG0Y)

2024-03-07 (거의 끝나감) 21:08:31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747 강건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1:08

예전에 다른 세계에서 배운 기술을 사용한다.

현혜검념
- 전투 중 검이 없더라도 검을 가진 것으로 판정한다.
- 전투 중 1회에 한정하여 거리의 제약을 일부 무시한다.
- 전투 중 1회에 한정하여 방어의 일부분을 무시한다.

손에 검이 없어도 가지고 있으며 한번이지만 거리를 무시하고 상대의 방어를 무시한다

사자의 형상을 해제하고는 팔한검의 올발라를 사용해 그대로 검을 휘두른다.

- 8성 올발라 : 내공을 40 소모해 푸른빛의 강기를 피워올립니다. 이 강기에 피해입은 자는 특수 상태이상 '푸른 동상' 효과를 받습니다.

아무리 신비한 세상이라도 이런건 본 적이 없겠지 !
# 32.5/185

748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1:14

>>746 ㅋㅋㅋㅋㅋㅋㅋㅋ

749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1:15

>>736
중앙은 제갈세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두 개의 전역.

서쪽과 동쪽.

파계회 쪽은 압도적인 병력차와 다른 명문정파들과의 이권다툼 때문에 굉장히 골치 아픈 지역입니다.

그에 반해 서쪽은 산세가 험해 대규모 병력을 전개하기 어렵고 모용세가의 장기인 평원에서의 전투를 벌이기에 부적합합니다.

허나, 중원의 천재적인 두뇌는 이 두 가지 방법 말고 새로운 길을 찾아냅니다.

바로.

'보급로'

즉, 후방지역입니다.

>>737
쉬어버리고 맙니다!

>>738
다시 한 번 소수마녀가 침묵합니다.

긍정의 의미겠군요.

>>741 30분 남앗서용! 얼른 레스 쓰세용! 레스 쓰면 진행 레스 나옴!

750 미호주 (LBCH92teY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1:21

이전 진행

수많은 도전자들을 꺾어내고 순식간에 우두머리가 기거하는 방에 도달합니다.

"요즘 살수들은...목격자를 전부 죽여버리는게 암살인가?"

거기에는 느긋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는 중년의 여인이 앉아있습니다.





이번 진행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 아닌가요오ㅡ 아후후후후후ㅡ"

너는 중년 여성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임무만 하면 된답니다아ㅡ 아후후후후후후ㅡ"

여성을 살피듯 네가 자세를 낮추며 말했다.

#

751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1:56

30분 남았다고용?

오늘 20시간 진행이 이니었던것(아무말)

752 재하 (me2gwMJ3nQ)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3:15

# 이젠 또 쉬면 안 되는 것이었어
제젠장그러고보니까

난 죽음을 택할...수가 없네 하계압바를 위해서 죽어야지 여기서 그냥 오너 때문에 뒤지면 어캄...
하....... 좋아 나의 사회성아
이럴 때는 나오는 거야.
쉬면 안돼......... 터덜터덜. 손님임에도 할 일을 찾다. 김캡은 사건을 달라.

753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3:23

>>735 # # #

>>735 # # #

>>735 # # #

우우 하나 더 쳐줘라

754 미사하란 (cvf1hnbK0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3:51

"아.. 끝났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해 뜰 때 공연하겠다고 말은 했으나, 계획을 조금 바꾸어도 좋겠다.

지금 이렇게 사람을 모아놓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고. 어차피 시간이 꽤나 흘러 여명이 찾아올 때가 된 것 같기도.

"모인 김에 바로 시작할까? 모두 손잡고 따라와볼래~?"

#회복된 사람들 피리부는 사나이 처럼 끌고 바로 공연하러 갑시다

755 강건주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4:17

와 92

756 야견 (wOKsiDbj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4:44

"....................저기, 진짜진짜 실례되는 질문인데요."

한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한 손으로는 질문있어요. 하고 손을 드는 제스쳐.
야견은 지독히도 익숙한 두통이 머리를 암습하는 것을 느낀다.

"혹시....그....교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긴 한데.
혹시 교국에서 말이 없는 걸로 유명한것도....
진짜 그냥 할 말이 그닥 없어서 조용히 있었던 건 아니죠...?"

#익숙한....이...감각....

757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5:17

situplay>1592093605>686

아잇 야팔~~~

758 모용중원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5:35

"이런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원은 슥 할아버지와 눈을 맞추고 제갈세가의 중진을 바라봅니다.

"중앙은 결국 제갈세가가 나서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전쟁의 목적이 제갈세가에 있는 까닭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파계회 쪽을 맡자니. 그쪽은 제 기억에 절강 등의 여러 문파의 사정이 뒤섞여 지휘권이 제대로 닿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매리곤문을 맡자 하면 매리곤문은 모용세가의 중추인 북방철기대가 그 힘을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중원은 당연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듯. 말을 꺼낸다.

"보급로. 후방을 저희가 맡지요."
#

759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6:33

>>743
둘은 술잔을 나눕니다.

"그래애...인사를 드리러 왔다 이것인가! 껄껄! 이 장 모의 홍복이구만!"

그리 웃더니 장주가 허리를 간신히 곧게 피고 녹사평을 쳐다봅니다.

"무엇이 필요하신가? 일류라는 경지의 무인이 단순히 돈이 필요하지는 않을테고..."

? 돈은 많을수록 좋긴 한데...

>>744
파바바박!

흑의인보다 살짝 늦게 떠오르자마자 뒤를 향해 창을 휘두릅니다!

팅! 팅!

창으로 뒤의 공격을 막자마자 먼저 허공에 떠오른 흑의인이 무엇인가 쏘아보냅니다.

핑 - !

팍!

따끔.

팔뚝에 아주 작은 것이 꽂혔습니다.

>>745
10%

>>747
보이지 않는, 의념이 쏘아져나갑니다.

쩌엉 - !

"뭐, 뭐냐!"

허공에 떠있던 창동문주의 손등에 아주 자그마한 생채기가 생겨납니다.

"하! 별 것 아니군!"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동시에 해일이 지나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땅이 하늘로 꿈틀거리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둘 다 죽어라."

- 이런!

맹인이 놀라 소리치고 창동문주가 자신만만하게 손가락을 튕기려던 때.

쩌적.

"ㅇ ㅓ ?"

푸스스스스...

땅이 그대로 다시 가라앉기 시작하고, 창동문주의 손에 푸른색 반점이 생깁니다.

- 잘, 잘했다! 비켜서라!

760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6:54



독이다

761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7:23

독이다!

762 강건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7:28

말이 들리자마자 후다닥 도망친다 !



# 선조행동

763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7:40

#크아악, 김캡 내가 생각하는게 맞는지(독) 알려줘오.

764 자련 (EjELNqpVdI)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8:02

시간이... 1성까지는 무리무리

#편찰검 수련!!

765 강건주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38:04

푸른 동상 저거 훨씬 높은 경지에도 통하네용 !

766 야견 (wOKsiDbj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0:43

간만의 우유없이 고구마 먹는 듯한 답답한 이 기분.......

767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1:25

교국 내부의 소수마녀 이야기를 해준 남궁형을 찬양하라.

768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2:08

- 2성 자고대경自苦垈耕 : 육체적 고통을 통해 스스로의 육신을 단련해 나갑니다. 일반적인 강도보다도 육체가 견고해지고 쉽게 병에 들지 않게 됩니다.


이거 독도 병취급일까용

769 강건주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2:23

독하고 병은 다른 것

770 야견 (wOKsiDbj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2:56

>>768 외부어서의 병원균이니까 어느 정도 저항은 가능하겠지만 그 정도 선일듯한?

771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2:58

>>750
"어림도 없다. 비겁한 살수놈. 아니 년인가?"

이 와중에 성별이 헷갈리는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 중년 여성이 일어나며 검을 뽑아듭니다.

"와라! 대천수파의 장문이 널 상대해주마!"

>>735
2번!

>>751 ?

>>752
참고로 외출은 자유입니다!

>>754
"예...?"

사람들이 어리둥절하며 따라갑니다.

이게 무슨 일이람!

>>756
- 감히 본녀를 우롱하느냐!

喝!!!

주변의 공기가 일렁거리며 야견은 약한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758
"...."

모용벽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납하겠소."

지금 이 시간부터 모용세가는 후방을 전담합니다!

"그럼 역시 후방의 총사령관은 가주께서..."

모용벽이 수락합니다.

"흐음. 알겠소. 입수된 첩보에 의하면 현재 녹림과 수림들이 후방에서 크게 날뛰고 있소이다. 각종 도적들도 들끓고 있고, 맹의 지원이 계속해서 끊기는 모양새요. 이 해결을 부탁드려도 되겠소?"

"그리하겠소."

모용벽이 다시 중원을 쳐다봅니다.

보급, 후방안정화, 대 녹림, 대 수림.
네 가지 전역 중 하나의 사령관을 맡으실 수 있습니다.

772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3:02

크아악

773 녹사평 (g1zikxdGNM)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3:36

"돈이야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것 아니겠소?"

사실 미친듯이 아쉬운 것입니닷...!!! 더 많은 돈...!!!

"그냥 최근에 어린 처를 하나 들이셨다기에 어찌 그 나이에 그리 팔팔하신가 궁금해서 온게지."

#최대한... 좋은쪽으로...

774 백시아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3:42

#련수

775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4:24

양지야 ㅋㅋㅋ

776 모용중원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4:34

# 천재 다이스야. 한 번만 더 부탁해.

뭘 맡을까?

777 야견 (wOKsiDbj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7:54

"으으윽!!"

야견은 두 손을 귀로 막고 이를 악다문다. 단순히 소리를 질렀을 뿐인데 공기가 흔들릴 정도의 위력이라고?
아니, 아니, 아니지. 지금 내 고통은 아무래도 좋은 건이다.
오랜만에 봐서 맘대로 풀리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또 화나게 만들어버렸다! 멍청한 자식! 바보같은!
금양지는 가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입장을 알고 있음에도,
야견은 언젠가 보았던 양지의 우는 얼굴이 떠올라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이 되었다.

"아니, 아니, 절대 우롱하거나 그러는게 아니구요! 그런 의도로 말하거나 그런건 진짜 아니니까!
또 생각없이 말하면서 뱉어버린건데, 그....정말.....죄송합니다...."

야견은 말 없이 절한다.

#

778 미사하란 (cvf1hnbK0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8:50


해가 뜨나 안 뜨나 뜨나 안 뜨나 뜬다!! 곧 뜰 것도 같아! 그녀는 왈패들을 이끄는 여두목처럼 무인들을 끌고 갔다. 낮에 공연을 했던 그 장소다.

"어디보자~ 낮에 봤던 얼굴 어디 있나~."

일단 사람들을 모아두고 주리유의 전매특허. 낮간지런 개소리 몇 번 해주며 시간을 조금 때웠다. 그녀는 이 공연에 대해 조금 생각한 바가 있었고, 떠오르는 해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적절한 때가 되었을 때 그녀는 공연을 시작했다.


펄럭. 팔을 휘두르자 소매 끝단이 크게 휘날렸다. 몇 번의 손짓과 걸음으로 관중의 시선을 다시금 자신에게 몰아온다.


- 두 명의 연인이 서로에게 빠져 있네.


그 이후, 첫 소절의 운을 띄웠다. 곧 해가 뜰 시간이다. 하늘은 아직 어스름하고, 초봄의 공기는 싸늘하다. 바닥에 앉거나 서서 노래를 듣는 자들은 하나같이 입김을 뿜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아침잠처럼 나른했다.


- 난 홀로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냈고

- 그녀의 빛나는 피부가 내 밤을 밝게 비추었지.


노랫가사는 한 남자가 제 연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내용이었다. 가수가 여인임에도 남자의 시점으로 노래하는게 묘하다. 듣는 자들에게, 그녀가 빛나는 연인이 되어주겠다는 건가. 만인의 연인이. 그녀가 저들에게 쌓은 업이 있으니 많이 희석되겠지만, 어쩌면 나쁘게 들릴 말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절벽 위에 단아하게 피어나 누구보다도 고귀해질 수 있는 여인이, 가장 낮은 곳을 자처하며 충격적인 행색으로 노래하는 꼴을 나는 보기 어렵다고.


- 너를 보는 데는 등불도 필요 없어. 그러니...


다만 그녀에게는 수가 있다. 맨살을 드러낸 채 살랑거리며 노래하고 춤추다가 갑자기 꽁꽁 싸매고 나와선, 다급하게 꽃이 되기 위하여 절벽을 기어오르는 추태를 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모든 것을 뒤엎어 상스러움마저 아름답다고, 그들의 입으로 말하게 하는 것이다. 하물며 일개 권신도 사슴을 말로 둔갑시키는데 신선은 어떠하겠는가.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여도 인간들은 그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다. 실제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없다.

천하에 사랑을 뿌리며 묵자의 하느님이 되어도. 일백 번 죽고 일백 번 살아나며 손이 닿는 모든 것을 도륙하여도. 가장 낮은 곳에서 인간들과 피부를 맞대거나 가장 높은 곳에서 감히 우러러볼 수조차 없게 되어도 인간의 마음에 신앙은 피어나는 법. 그녀는 무한한 길 속에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침이 고개를 내미니 미리 짜놓은 판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 빛나줘.


태양은 여덟 갈래 욱광을 내지르며 솟아오르고, 그 산등성이 위에 구름은 절묘하게 걸려있었다. 구름 깔때기에 모인 빛줄기가 열려, 분홍색 옷감과 한껏 드러난 피부를 두들겼다. 햇빛은 그녀를 거치고 사방으로 퍼져나가 새벽의 싸늘함을 밀어낸다. 황금처럼 찬란히 빛나는 자태는 아침에 뜬 만월이라.

가희가 되겠다고 하여 정정당당히, 아니 단순무식하게 기예로만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다. 가희로 시작하여 가희로 남겠는가? 지금부터 그녀가 밟은 곳과 만진 것, 머문 곳과 지나간 곳에 이적이 피어오를 것이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가 모두 공연이다. 삶이 곧 공연이다.


- 네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지금이야.


음률은 절정에 달하여 계단을 밟듯 높게 올라갔는데, 날카롭거나 예리하게 귀를 찌르는 기색이 없었다. 미미하게 끊어질 듯 끊기지 않는 호흡과 같이 목소리가 한없이 흐려짐에도 그 소리가 가리어짐이 없었다. 오히려 사방을 채우는 것은 그녀의 음성뿐이다.

미묘한 고요함 속에서 그녀의 깊은 심상이 숨쉰다. 나를 보아라. 나에게 손을 뻗어라. 나는 너희에게 없는 것을 주러 왔노라!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주는지 잘 보라! 적호검희와 복건용왕은 깊은 곳에 묻어두자. 사람을 죽이고 모략을 짜거나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던 어두운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거짓을 말해야 할 때. 마음을 훔치기 위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야 할 때. 한없이 발칙하고 뻔뻔하며 가증스럽게. 하지만 그 낮두꺼운 행태가 거짓을 진실로 뒤집을 터이니, 신성이 모든 것을 허용하리라.


- 시간마저 느리게 흘러가

- 네가 빛나는 순간 속에서.....


빛 속을 헤엄치는 나비처럼 몇 걸음을 걷고 손짓하자, 뭉게구름으로 쌓은 빛의 전당이 보이는 듯 하다. 태양마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다. 정말로, 시간이 멈추었다는 착각이 들지도.. 정녕 이 인간이 그리 천박하게 굴던 도색 미치광이가 맞는가. 낮의 분위기를 뒤집어 순수한 미를 끌어오는 것이 가히 인격을 갈아 끼운 것 같았다.

779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9:07

>>762
도망칩니다!

도망치면서 맹인을 흘낏 바라보았는데, 맹인은 붕대를 모조리 풀러낸 상태였습니다.

- 개안, 멸천태신 겁화진안 적강폐승도 삼천대판뇌벌

쿠르르르르릉!

"크, 크크크..."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져내립니다.

번 - 쩍!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수백개의 번개가 하늘에서 내리치고 일대를 완전히 파괴해버립니다!

땅은 검게 타버렸고, 잔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숨을 내쉬며 땅에 내려선 맹인은 붕대를 다시 감기 시작하고, 강건도 내려옵니다.

- 아쉽게 놓쳐버렸군. 어쩔 수 없지. 잘해줬다. 기이한 사자야.

>>763
정답이다 무림인!

>>764
20%

780 야견 (wOKsiDbj1s)

2024-03-17 (내일 월요일) 22:49:59

>>779 '과'가 정확히 1293개에용.

781 미사하란 (cvf1hnbK0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0:04


휴 드디어 올렸구만... 거의 3주전부터 짤 만들고 글 쓰고 벼르다가 올린 것 같아용
https://postimg.cc/0bvVQnW5 이건 고화질짤이랑 원곡 가사 있는 버전!

782 미호 (LBCH92teY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0:10

"......"

너는 한숨을 내쉬더니, 독을 섞어서 숨을 내뱉었다.
간단하게 처리하고자 한 생각에서였다.



#독연 쓰겠다!
내공 105->95

783 백시아주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0:39

마안대공...?

784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1:03

"...!!!!"

독!

"크읍!"

수아는 침음성을 흘리고, 창을 잡습니다.

낭아창 - 강남류 팔방쇄

이렇게 된 이상! 떨어지기 전에, 나머지 떨거지들을-!!

#내공 19->17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785 강건 (ym14wlK9V6)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1:15

이건 또 무슨
지금까지 본 그 무엇보다도 엄청난 위력이다.
초절정의 무인, 화경의 무인
지금까지 본 무인들 보다도 훨씬 거대해 보이는 무언가

"도움이 됬다니 다행이옵니다"

# 사자의 형상을 풀면서 대답해용

786 미호 (LBCH92teY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1:15

>>781 보고 싶다!!! 근데 안 나와!!!

787 미사하란 (cvf1hnbK0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2:03

>>786 엣 https://i.postimg.cc/9XpTRWHm/image.png

788 자련 (EjELNqpVdI)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2:03

#조용히 편찰검 수련!!!

789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2:50

>>773
"흐흐."

노인이 웃습니다.

"내 아름다운 처를 들였지! 암! 앙칼진 것이 아주 마음에 드네. 보아하니 여인 문제로 찾아온게로군! 원하는 자가 정인이라도 있는가보지?"

그러며 술잔을 들어 쭈욱 들이킵니다.

"이 장 모가 조금 손만 쓰면 자네 품에 안기게 만드는건 일도 아니지...흐흐...아주 잘 찾아오셨네."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774
1번!

>>776
망설여집니다!

그냥 끌리는걸 선택하는게 낫겠군요!

>>777
공기가 진정됩니다.

다시 소수마녀는 침묵합니다.

좀 진정된 것 같군요.

근데 왜 화냈지?

>>778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저게 뭐시여, 하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흠, 두 번 정도로는 부족하단 건가?

790 백시아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3:36

#나와라 혜신공!

791 백시아 (GAN97vwaN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4:45

와 95 뭐야

792 모용중원 (PmlegTj6G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4:54

# ...... 흐음.

보급은 제갈세가의 영역이 강할테니. 당장 내가 선택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수로와 산로는, 우리로만 해결하기 힘들겠지요.
당장 맹에도 빚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후방 안정화를, 모용세가에서 맡아 꺼드럭대는 수단 뿐입니다.

후방 안정화를 맡습니다.

793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5:09

크하하하하

794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5:15

크하하하하!!!

795 수아 (pzLv1sCRic)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5:26

하늘이여!!

796 미사하란 (cvf1hnbK02)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5:30

#어.. 계속 공연합니다?
으아 캡틴 저거하나로 다 해먹으려고 나름 열심히 준비한건데 한번만 넘어가주시면 안되나용 다음걸 생각을 안했서용

797 ◆gFlXRVWxzA (Bj9mhfohHw)

2024-03-17 (내일 월요일) 22:56:59

>>780 님 그걸 왜 다 셈

>>782
미호가 입을 벌리고 파아아, 하고 숨을 내쉽니다.

뭉게뭉게뭉게.

불길한 색의 연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흡!"

상대가 검을 들고 빠르게 달려듭니다!

>>784
수아가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 강남류 팔방쇄 】

파바바바바바바방!

"커헉!"

이류무인 하나가 그대로 고꾸라지고 일류 무인 하나가 뒤로 크게 날아갑니다!

타타타타타탕!

나머지 공격은 흑의인이 모두 간신히 방어해냅니다!

타닥!

수아가 땅에 발을 디딜때, 왜인지 어지럽습니다.

욱씬!

발목을 삐었습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1단계입니다.

>>785
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 화형도 자유자재구나. 지족인가? 화신경 지족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맹인이 허허 웃으며 강건에게 다가옵니다.

- 일단 여기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지 않으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내 친우들도 자네를 보면 반가워할걸세.

>>788
3-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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