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35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00.어떤 과학의 기억접기 :: 1001

이경이! ◆TMmm6tsoPA

2024-03-06 23:46:02 - 2024-03-09 01:38:53

0 이경이! ◆TMmm6tsoPA (v/83e/WIgY)

2024-03-06 (水) 23:46:0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98

소설/동화 캐릭터 이벤트: situplay>1597039239>668

359 수경주 (MDrNs6pKjg)

2024-03-08 (불탄다..!) 03:36:16

(스리슬쩍)

360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3:41:31

(스리슬쩍22)

361 수경주 (MDrNs6pKjg)

2024-03-08 (불탄다..!) 03:46:30

큿.... 아무도 없다면 슬쩍 다이스나 굴리려 했건만... 리하에요.

362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3:51:24

히히 수경주 리하
곧 퇴근하겠네 오늘도 고생 많았어

363 수경주 (MDrNs6pKjg)

2024-03-08 (불탄다..!) 03:58:00

네에. 곧 퇴근이네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주다음주다다음주는 계속 주말특근이라... 스토리.. 참여하다가, 업무하다가 참여하다가... 일지도...?

364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3:59:11

말만 들어도 하드한 일정...
부디 무리하진 말자구

365 수경주 (MDrNs6pKjg)

2024-03-08 (불탄다..!) 04:01:35

그래도 사이클상 나름 괜찮은 편이니까 다행이네요.
주간이었으면 오히려 죽어갔을테지만요

366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4:06:27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주간보다 야간이 편한 웃픈 상황이네
근데 슬슬 인간의 사이클은 밤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해
밤이 일케 편한걸

367 수경주 (BoFm4FvV.6)

2024-03-08 (불탄다..!) 04:08:06

약간....
주간에는 일찍자면 왜 내가 잘때에만 이렇게 재미있는게! 라면 야간에는 들어오자마자 푹 자면 되는거야... 같은 느낌이에요.

쓸데없는 tmi... 풀까...(고민)

368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4:09:32

ㅋㅋㅋㅋㅋ 그게 머야 ㅋㅋㅋㅋ
어 TMI
주세요 (철컥)(?)

369 수경주 (BoFm4FvV.6)

2024-03-08 (불탄다..!) 04:15:50

1. 챕터 2 끝나고 나면 수경이 반쯤 납감상태..일걸요. 일과시간에는 나갈 수 있다는 점+본인이 납감이라 인지를 못해서 그렇지...

2. 안데르(170초반쯤..)랑 케이스(150대)는 성장통 따위 없었는데 할페티(수경)은 제법 있었어요.

370 수경주 (BoFm4FvV.6)

2024-03-08 (불탄다..!) 04:18:54

케이스: 160이거든요!!! 그리고 전 아직 나이가 적어요!!
수경주: 님은 150대에요...
안데르: 남자는... 스물.. 넘어서까지.. 클 수도 있대요...
수경주: 님들을 포함한 로벨관련인들 올해 죄다 죽을수도 있어요.

371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4:22:22

수경수경아... 텔포라서 납감 의미가 없는거 아닌?지
수경이 성장통이 있었어? 드문 일이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이 없을 수도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웃프다...

372 수경주 (BoFm4FvV.6)

2024-03-08 (불탄다..!) 04:24:27

텔레포터를 붙잡는 방법은 있겠죠...

가장 편한 방법은 의식을 아예 날려버리는 게 아닐까요(?)
그렇게 실종각이 잡히고... 개인이벤트가 수행되고..(몇가지 더 확인받거나 가능한지 물어볼건 있는데 정리가 아직 안됨)

하지만 수경이는 여자치곤 꽤 큰 편이니까.. 있었죠.

373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4:36:15

의식을 날려...?

혹시 요즘 수경이가 먹는 약에 뭔가 있나
근데 왜 수경이는 케이스들이랑 가까이 지내지?
원수 같은 사이 아니야? 잘 이해가 안됨

374 수경주 (UG93LkTEMM)

2024-03-08 (불탄다..!) 04:48:08

원수....는 아니에요. 어린시절 헤어진 가족에 더 가까운가.. 큰 사건이었으니... 죽었겠지만... 근데 살아있네요...?

확실히 원수라고 할만한건 강경파 테러주모자들인데 걔네들은 현재 로벨일행들한테도 원수인걸요

375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4:58:53

근데 아무리 봐도 대하는게 쎄한 걸
수경이가 안데르 보고 반응하는 것도 글코
뭔가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보이게끔 해놓은 거 같아

376 수경주 (UG93LkTEMM)

2024-03-08 (불탄다..!) 05:04:19

초반에는 설정정립이 덜된 느낌은 있었긴 해요...
지금은..나름 되었지만(?)

누군가가 쓰는 능력의 영향도 있고.. 로벨 연구소 시절에 억압적인 심리적 지배를 일깨운 것도 영향이 있겠지요.

잠을 자야.. 해.. 다들 잘자요.

377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5:10:53

흐음
잘 자 수경주

378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5:38:51

3.3...

379 한양주 (m4EmjSp4S6)

2024-03-08 (불탄다..!) 05:43:49

기상

380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5:44:40

한양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수면시간을 뒤로 좀 미루고 저녁에 스레에 있고 싶은데, 집에만 오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381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5:57:38

]ㅅ')

382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6:05:02

>>381

383 서성운: 훈련 레스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6:06:33

>>0

천사가 아닌 나그네와, 장미가 아닌 죄인.

죄인은 천국으로 인도받지 못했으며, 나그네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서로가 조금씩 망가져 서로에게 들어맞는 부분이 있으나,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는, 서로 다른 곳에서 떨어져나온 서로 다른 부품이 우연히 아퀴가 맞아들어가기라도 한 것처럼. 그러나 그것으로 어린 왕자는 괜찮은 모양이었다. 더 이상 춤을 추지 않아도 괜찮다. 더 이상 떠돌지 않아도 괜찮다. 가장 아름다운 연주는 망가진 것들에게서부터 시작된다.

“떠오르는 아침해까지 보고 나면··· 그러면, 내 친구가 되어줄래?”

그대를 안은 채로 저주받은 도시의 허공을 저벅저벅 걸으며, 어린 왕자는 빨간 구두에게 웃어보였다.

“그렇게 한다면, 나도 네 친구가 될 수 있을 테고, 우리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야······.”

384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07:37

>>382 (와바바바박)
잘 잤느냐 성운주야

385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11:26

다들 좋은아침이야~ 오늘도 좋은하루되길!

386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11:50

정하주도 굿모닝
좋은 하루 보내라구

387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13:45

혜우주는 좋은 꿈을 꾸길에 좀 더 가까운것같지만! 안녕 혜우주

388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15:34

요즘은 꿈 안꾸고 자는 잠이 최고라구
모닝모닝
입사 준비?는 잘 되가?

389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23:59

>>0
...하아, 이젠 이상하지도 않아. 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주위사람들 모두 소설이나, 만화의 한 장면처럼 차려입곤 행동한다. 머리가 아파와. 이건 대체 무슨 세계선인거지? 분명 타임머신을 통해 문자를 과거로 보내고... 아, 그건가. 분명 크리에이터전 직전에 부장님한테 무리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던... 아 세은이!

핸드폰을 켜서 내 친구, 최세은의 이름을 확인하며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건다.

[뚜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

전화음이 간다...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

"엘, 프사이. 콩그루..."

마음이 놓인다. 항상 하던것처럼 백의를... 어라? 나 왜 백의가 없지?

"뭐 됐나! 나의 이름은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흑매화다. 후우ー하하하하하!!!!!!!!!!!!!!"

잠시 소릴친것도 잠시 무릎을 꿇고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성공...한거지? 이제..."

소리는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다같이 떠들썩하게 웃고 떠들 수 있어... 놓칠것만같은 정신을 부여잡은채, 흘러나오는 신음을 참고, 그저 바닥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뿐이다.

390 진정하 - 훈련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24:16

>>390

391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25:43





설마 이게 나올 줄이야
엘, 프사이, 콩...가?리

392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26:06

>>388
오늘 나가서 머리 다듬은 다음 증명사진찍고, 대충 기숙사 들어갈 짐 챙기고, 통장 사본 은행에서 찍으면 주말은...10시전까진 널널할지도?

393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6:27:17

정하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일과에 아무 억까 없이 순탄하게 흘러가시길 바라요!

>>384 (와바박당함) (털공 됨) *.* 요즘 왠지 자는 게 자는 것 같지가 않아요... 여가시간 뺏기는 것 같고......... 그런데 저항을 못하겠고.........

394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28:13

>>393 제발 그랬으면좋겠다! 월요일부터 출근이니까!

395 정하주 (9D1xNSb.8s)

2024-03-08 (불탄다..!) 06:29:05

>>391
너도 '저지먼트'의 일원인건가...큿, 그래 그거면 된거야

따위의 말을 뱉을예정. 중요한건 심지는 어차피 소시민 그대로일거라 크게 상관은없다!

396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34:18

>>392 바쁘네- 일정 꼬이지 않게 조심하라구

>>393 (쓰담쓰담)(빗질 해줌)
편안하게 잠드는게 아니라 거의 기절해서 그런거 같네
얼른 출퇴근에 익숙해져서 패턴이 익숙해져야 할 텐데 응

397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6:36:46

>>395 루프물 주인공 재질 너무 낭낭하잔아. (우럭)

>>396 (머리 치대기..) (꾸꾸꾸꾸) 생활패턴을 바꾸는 게 쉽지가 않네요.. 빨리.. 회사에 익숙해져서... 월루각을 날카롭게 봐야하는데(????)

398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43:46

>>397 (정수리 복복)(볼 조물조물)
직전까지 아프고 그랬어서 더 그런 걸거야
차차 적응해서 월루도 하고 그러자-

399 철현주 (Gm12sPaNkU)

2024-03-08 (불탄다..!) 06:58:00

굿모닝!!! 아침반 어셈블!!

400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6:59:12

철현주도 굿모닝

401 성운 - 태오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7:01:41

situplay>1597039298>549

“확실히 몇몇 악덕 연구소라던가 자질 떨어지는 연구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그러나 그게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지언정, 혜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잘 모르겠다. 혜우는 데 마레의 손으로 영락으로 직접 넘겨졌고, 오랜 기간 동안 영락의 자유롭고 학생친화적인 커리큘럼을 받으면서 능력을 순차적으로 꽃피우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안정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운은 사실상 혜우의 삼촌이나 아버지 그 비슷한 위치가 되어있는 담당 연구원, 유준을 떠올렸다. ─자기 자신의 커리큘럼은, 결코 혜우의 것에 비해 만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인첨공 커리큘럼의 평균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육체적으로나 능력적으로 자신을 한계에 몰아붙이는 종류의 것이었기는 하다만. 이 순간, 태오는 성운의 기억이 이상할 정도로 여러 겹인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겹의 유산지 모서리를 쥐어 살짝 비튼 마냥 흐릿한 무언가가 여러 겹이 겹쳐있는 그 형용하기 힘든 느낌도 순간이었다. 입을 가린 손 너머로, 성운의 눈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눈동자에 가득차 어룽대던 형용할 수 없는 색채 너머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뻥 뚫린 구멍이 동공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자리하여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당신한테 육두문자 들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선배님.”

나는 정보가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모두를 의심했으며, 그 중에서 한때 당신이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적이 있었지. 내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니 그것을 가지고 내게 이런 태도를 취했다면 나는 군소리 없이 반성했겠으나─

“누가 들으면 내가 혜우한테 그짓거리 한 줄 알겠어. 나도 미치겠는 판에.”

나도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약이 오르는데, 혜우 인생에서 자기가 꺼져주는 게 제일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 인간이, 무슨 낯짝으로 그걸 갖고 나한테 언성을 높여. 그냥 안 읽은 걸로 하고 지금까지의 태도 그대로 살라고 하고 싶은데, 내가 혜우도 당신도 믿고 있으니까─ 혜우를 위해서, 내가 한번 더 참고 넘어가줄게.

“읽으셨으니 아시지 않겠나요. 혜우가 누군가에 의해 부자유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 말입니다. 단순한 기계장치가 아니라, 뇌파에 직접 간섭하는 세뇌를 통해서요. 지금은 담당 연구원인 박유준 씨가 조사하고 있고, 나는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혹여나··· 혜우한테 쓸데없는 질문 꺼내서 또 암시를 자극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생각이 거기에만 닿아도 바로 뇌신경이 발작한다는 모양이니까.”

402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7:02:57

>>398 (입 실룩실룩) (품에 파고들어감..) (칠라식빵)
그러게요... 수목 단 이틀뿐이었는데 아팠다는 게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바빴으니. 그래도 오늘만 넘기면 주말이야..!

철현주도 어서오세요~

403 철현주 (Gm12sPaNkU)

2024-03-08 (불탄다..!) 07:03:46

혜우주 안녕!!!
성운주 안녕!!!

404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7:09:50

>>402 (칠라식빵 꼬옥)(둥기둥기)
아구 많이 바빳져여- 그래도 오늘 지나면 주말이다 와아
주말 진행에 크큭맨 후들겨패서 스트레스 해소하자 ㅋㅋㅋ (복복복복)

>>403 할로할로
철현주도 좋은 하루 보내라구

405 성운주 (xrHKIekXR.)

2024-03-08 (불탄다..!) 07:12:02

>>403 철현주도 좋은 아침 되세요!

>>404 크크큭맨은 얌전히 여로한테 세뇌당해서 아린이 수술이나 잘해주면 딱좋겠는데. (이런발언) 누군가를 때리기보다는 혜우한테 갑자기 “안아줘.” 하고 말해보고싶은 (저런발언)

406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7:17:27

>>405 근데 그 아조시 세뇌도 잘 안 먹힐 거 같단 말이지
ㅋㅋㅋ 혜우가 눈 땡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혜우 : ⊙_⊙ (갑자기?)
혜우 : (일단 꼬옥 안아줌)(등 토닥토닥)
혜우 : (힐끔 올려다보고 생긋)

407 철현주 (Gm12sPaNkU)

2024-03-08 (불탄다..!) 07:21:37

>>404 >>405 두명 다 좋은 하루 보내!!!!!!!

그나저나 태오와 성운이... 어른이 밉다..

408 혜우주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7:29:01

하루빨리 인첨공을 조져야만...

409 천 혜우 - 훈련 (.9ZQv8fRqk)

2024-03-08 (불탄다..!) 07:44:51

>>0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어디서부터 잘못이었는가.

반복되는 슬픔의 굴레 속에서 소녀는 시작을 잃었다.
거듭 내려친 자책의 상처 속에서 소녀는 원천을 잊었다.

다만 남은 것은 겹겹이 쌓아온 잔재들과
그로 인해 도달한 서글픈 현실.

언젠가 그리 될 것이라고, 예언이라도 하듯
줄곧 한결같았던 이면의 모습.

"...응, 친구든 뭐든 좋아. 네가 내 곁에 있어준다면."

소녀는 이슬 같은 눈물을 허공으로 흘려내며 대답했다.
소년의 걸음이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갈 때마다
검은 베일에 덮인 검푸른 머리카락이 차츰 넘실거렸다.
점점 덮여가는 밤의 장막처럼, 두 사람을 온전히 덮어버릴 것처럼.

"언젠가는 네가, ...에 대한 것도, 들어줬으면 해..."

문득 불어온 바람이 소녀의 말을 흩뜨렸다.
그러나 소녀는 다시 말하지 않고, 소년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았다.
방울방울 부서지는 눈물 그 위로, 나즈막한 허밍이 작게 흘렀다.

붉고 붉은 아름다운 구두는 사라지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춤을 추며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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