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죄인은 천국으로 인도받지 못했으며, 나그네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서로가 조금씩 망가져 서로에게 들어맞는 부분이 있으나,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는, 서로 다른 곳에서 떨어져나온 서로 다른 부품이 우연히 아퀴가 맞아들어가기라도 한 것처럼. 그러나 그것으로 어린 왕자는 괜찮은 모양이었다. 더 이상 춤을 추지 않아도 괜찮다. 더 이상 떠돌지 않아도 괜찮다. 가장 아름다운 연주는 망가진 것들에게서부터 시작된다.
“떠오르는 아침해까지 보고 나면··· 그러면, 내 친구가 되어줄래?”
그대를 안은 채로 저주받은 도시의 허공을 저벅저벅 걸으며, 어린 왕자는 빨간 구두에게 웃어보였다.
“그렇게 한다면, 나도 네 친구가 될 수 있을 테고, 우리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야······.”
>>0 ...하아, 이젠 이상하지도 않아. 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주위사람들 모두 소설이나, 만화의 한 장면처럼 차려입곤 행동한다. 머리가 아파와. 이건 대체 무슨 세계선인거지? 분명 타임머신을 통해 문자를 과거로 보내고... 아, 그건가. 분명 크리에이터전 직전에 부장님한테 무리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던... 아 세은이!
핸드폰을 켜서 내 친구, 최세은의 이름을 확인하며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건다.
[뚜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
전화음이 간다...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성공이야!!!!
"엘, 프사이. 콩그루..."
마음이 놓인다. 항상 하던것처럼 백의를... 어라? 나 왜 백의가 없지?
"뭐 됐나! 나의 이름은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흑매화다. 후우ー하하하하하!!!!!!!!!!!!!!"
잠시 소릴친것도 잠시 무릎을 꿇고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성공...한거지? 이제..."
소리는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다같이 떠들썩하게 웃고 떠들 수 있어... 놓칠것만같은 정신을 부여잡은채, 흘러나오는 신음을 참고, 그저 바닥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뿐이다.
“확실히 몇몇 악덕 연구소라던가 자질 떨어지는 연구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그러나 그게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지언정, 혜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잘 모르겠다. 혜우는 데 마레의 손으로 영락으로 직접 넘겨졌고, 오랜 기간 동안 영락의 자유롭고 학생친화적인 커리큘럼을 받으면서 능력을 순차적으로 꽃피우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안정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운은 사실상 혜우의 삼촌이나 아버지 그 비슷한 위치가 되어있는 담당 연구원, 유준을 떠올렸다. ─자기 자신의 커리큘럼은, 결코 혜우의 것에 비해 만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인첨공 커리큘럼의 평균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육체적으로나 능력적으로 자신을 한계에 몰아붙이는 종류의 것이었기는 하다만. 이 순간, 태오는 성운의 기억이 이상할 정도로 여러 겹인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겹의 유산지 모서리를 쥐어 살짝 비튼 마냥 흐릿한 무언가가 여러 겹이 겹쳐있는 그 형용하기 힘든 느낌도 순간이었다. 입을 가린 손 너머로, 성운의 눈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눈동자에 가득차 어룽대던 형용할 수 없는 색채 너머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뻥 뚫린 구멍이 동공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자리하여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당신한테 육두문자 들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선배님.”
나는 정보가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모두를 의심했으며, 그 중에서 한때 당신이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적이 있었지. 내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니 그것을 가지고 내게 이런 태도를 취했다면 나는 군소리 없이 반성했겠으나─
“누가 들으면 내가 혜우한테 그짓거리 한 줄 알겠어. 나도 미치겠는 판에.”
나도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약이 오르는데, 혜우 인생에서 자기가 꺼져주는 게 제일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 인간이, 무슨 낯짝으로 그걸 갖고 나한테 언성을 높여. 그냥 안 읽은 걸로 하고 지금까지의 태도 그대로 살라고 하고 싶은데, 내가 혜우도 당신도 믿고 있으니까─ 혜우를 위해서, 내가 한번 더 참고 넘어가줄게.
“읽으셨으니 아시지 않겠나요. 혜우가 누군가에 의해 부자유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 말입니다. 단순한 기계장치가 아니라, 뇌파에 직접 간섭하는 세뇌를 통해서요. 지금은 담당 연구원인 박유준 씨가 조사하고 있고, 나는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혹여나··· 혜우한테 쓸데없는 질문 꺼내서 또 암시를 자극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생각이 거기에만 닿아도 바로 뇌신경이 발작한다는 모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