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311> [ALL/비일상/호러/조사/기타] CLEMATIS :: 05 :: 1001

◆9vFWtKs79c

2024-03-05 17:11:15 - 2024-03-10 21:13:48

0 ◆9vFWtKs79c (wiZpTPRNT2)

2024-03-05 (FIRE!) 17:11:15

뚜렷한 현실감 속,

풍겨오는 피비린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진주빛의 구슬.


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명 단 : >1597038219>

내부도 : situplay>1597038219>60

1장 : >1597038281>
2장 : >1597039135>
3장 : >1597039218>
4장 : >1597039275>

696 대한주 (h9t8z/yFQw)

2024-03-09 (파란날) 21:57:30

>>695 그럴 수도 있겠네용! >:3

697 종현주 (woTEIw8/rg)

2024-03-09 (파란날) 21:58:56

혹시 모른다 캡틴 이거보고 식은땀 흘리고 계실지

698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1:59:38

>>686 강대한
이세계에서 돌아온 당신의 물음에 연구원은 이상한 사람 본다는 눈으로 느릿느릿 대답한다.

[연구원 2] 지금은 X월 X일이고요... 기한은 임상 기한 얘기인데... 못 듣진 않았을 텐데. 며칠 전에 소 팀장님이 말씀하셨었잖아요. 임상이 연기 되었다고. 그래서 조금만 더 고생해 달라고...
[연구원 2] 그에 관해 싸인도 했는데, 기억 안 나세요?

연구원은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앞을 가리킨다.

[연구원 2] 그리고 지금은 식사 중...인데. ... 어디 아프신 거, 정말 아니죠?

당신이 시선을 돌려보면, 앞에는 식판과 절반 쯤 먹은 식사가 놓여 있다.

...그런데, 당신은 밥을 받아온 기억이 전혀 없다. 어떻게 된 일이지?


>>692 오묘한
만져 본 다리는 멀쩡하다. 슬쩍 본 자판기도, 당신이 찬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연구원들은 자판기가 이상해서가 아닌, 그저 어떤 음료를 마실지, 누가 그걸 살지 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을 본 연구원 중 한 명이 아는 체를 한다.

[연구원 3] 어라, 묘한 씨. 여긴 무슨 일이에요? 오늘은 3층 연구실에서 부르지 않았나?
[연구원 4] 야, 무슨 소리야. 묘한 씨는 늘 잘 돌아다녔잖아.
[연구원 3] 아, 그렇지만 뭔가 다른 것 같아서...

... 당신은 어떻게 할래?


>>693 김종현
[???] 알려주지 않을 겁니다. 직접 알아내는 건 어때요.

누군가는 조금 빈정이라도 상한 걸까? 선물에 관해서는 대답해주지 않나 싶더니, 이어진 말에 느릿하게 답한다.

[???] 여긴 제 공간이에요. 그리고 당신의 공간도 될 수 있죠.
[???] 그것 말고는, 어떤 걸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당신의 공간이라니. 오히려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수상한 말 뿐이다.

699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1:59:49

:D

700 한아름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00:43

>>690

어둠 속에서도 명확하게 느껴지는 시선, 왠지 모를 갈증이 나는 것 같아. 초조한 손길로 목 언저리를 가볍게 문지른다. 손 끝에 걸리는 리본 끈, ...풀까?
꿈 속에서 정신을 차린 채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목 문지르던 손을 억지로 끌어내린다.

".....본 거."

그동안 보았던 것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종이쪽지, 사진, 텍스트, 머리, 그리고.... 불타버린,

"....모르겠어요."

귀신에 홀린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답했다. 불편한가? 무서운가? 무어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냥, 그냥... 횡설수설하기만.

701 종현주 (HXoI6m16HM)

2024-03-09 (파란날) 22:02:53

오 혹시...
우리 캐들이 가짜 위키드에서 활동하는 동안, 다른 자아가 대신 움직이는 건가?

702 아름주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03:53

헉....이거 묘한주 나중에 엔딩나면 >>695가 흑역사가 아니라 미래시를 보고 온 사람이라는 증거가 되는 건 아닐지...🤔

703 아름주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04:09

어? 진짜? 다른 자아가 ??? < 이거고...???,,,,헉

704 ◆9vFWtKs79c (kRy8iL/NVE)

2024-03-09 (파란날) 22:05:56

>>700 한아름
당신의 말에 누군가는 턱을 괴는 시늉을 해보인다.

[???] 지금은 좀 일렀던 것 같네요.
[???] 아니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거던가.

어느 쪽이 정답이냐는 듯 묻지는 않았지만, 누군가는 조금 실망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오묘한 반응을 보인다.

이윽고 누군가가 테이블 위에 놓인 음료수 캔을 가리킨다.

[???] 목 마르지 않아요? 이거라도 마실래요?
[???] 아니, 마시는 게 좋겠어요. 마셔요. 따줄까요?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705 김종현 (HXoI6m16HM)

2024-03-09 (파란날) 22:06:18

>>698
냉정한 반응에 괜히 민망해졌다.

"제 공간일리가요. 제가 이런 공간을 만들 능력이 있을리가... 아, 정말 알기 어려운 일들만..."

머리를 감싸쥐고 수그린다. 눈을 감고 피로감, 육체의 피로와 정신의 피로 모두를 진정시켜본다. 정신을 집중하느라 마치 혼자 있는 것 같다.

"이 위키드 연구소... 이곳에 대해 아시는 게 있습니까."

고개를 들어 누군가를 쳐다보며, 묻는다.

706 오묘한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07:25

>>698
평소라면 빠르게 얘기를 끝내고 나왔다고 답했을 텐데, 묘한은 어-.. 아니에요. 그냥요. 하고 웅얼거리듯 답했다.
이렇게 정신 빼놓고 다니면 안돼, 아직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아는게 없잖아.
묘한은 건조해진 자신의 눈가를 꾹꾹 눌러보다 눈앞에 있는 연구원들에게 물었다.

"죄송해요 좀 피곤해서 정신이 없네요. 3층에서는 얘기 빠르게 끝내고 올라왔어요! 근데요- 저 여기 구경시켜주시면 안돼요? 연구실은 볼 기회가 잘 없으니까~."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연구실 안쪽을 가리켰다.

707 종현주 (roA3EFG4ww)

2024-03-09 (파란날) 22:08:57

>>704 그거 마시면 새우잡이배에서 깨어난다-!
어? 새우잡이배에서 강인해져 바이킹과 같은 존재가 된 아름씨가 집으로 돌아와 복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706 묘한이 무리하네...

708 강대한 (eoXrCn0NNQ)

2024-03-09 (파란날) 22:09:01

>>698 그 날짜가 불꽃놀이를 한 날의 이후인지, 이후라면 며칠이 지났는지 생각해본다.

"기억이 반쯤 날아갔네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솔직하게 대답한다.

"일단은 식사를 마저 하시죠."

상처를 확인하거나 위노아나 묘한, 종현 씨를 확인하는 것도 나중 일이다.

709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10:19

에있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던져본거라..
>>701 근데 그럴듯해
헉 아름씨도 캔음료 마시라고 권유당하고 있어...!

710 종현주 (eorUxpAnb.)

2024-03-09 (파란날) 22:11:22

사실은 가짜 위키드가 무의식 속이라던가

711 ◆9vFWtKs79c (kRy8iL/NVE)

2024-03-09 (파란날) 22:15:42

>>705 김종현
[???] 위키드 연구소. 당신이 아는 만큼 알고 있죠.
[???] 사람을 위한, 사람을 위해서, 사랑을 위하여.
[???] 아니면, 의심스럽습니까?

무엇이? 이 위키드가? 아니면 이 공간이? 그도 아니면 자신이?

누군가는 빙그레 웃는 듯하다.

[???]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십쇼. 어차피, 언젠간 다 알게 될 거니까.

누군가가 TV 쪽을 잠깐 보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이내 당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 더 궁금한 게 남았습니까?


>>706 오묘한
[연구원 3] 뭐, 그 정도야... 얼마든지 가능은 한데.

연구원 3은 흘긋 다른 이들을 돌아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제 안내가 없어도 당신이 못 갈 곳은 없다는 듯 말하던 연구원은 곧 당신을 이끌고 연구실 안으로 들어간다.

연구실 안은 다른 연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약이 놓인 연구대, 컴퓨터 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연구원들과 곳곳에 놓인 서류들.

정신 사나우면서도 정돈 된 듯한 기분의 연구실.

당신이 들어오면 연구원들이 반가운 듯 인사한다. 안녕, 묘한 씨. 묘한 씨 얼굴이 안 좋네. 피곤한 거 아니야? 역시 그냥 집에 돌아가는 게 나았다 싶어? ... ... ...

온갖 질문과 대답과 이야기들이 섞인다.

712 대한주 (zsT/C4BKaQ)

2024-03-09 (파란날) 22:17:04

인싸 묘한 씨. :0

713 ◆9vFWtKs79c (kRy8iL/NVE)

2024-03-09 (파란날) 22:19:31

>>708 강대한
불꽃놀이 이후다.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났다.

[연구원 2] 너무 일만 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나중에 매점에서 피로회복제라도 사먹어요...

연구원 2는 그러고는 당신과 남은 밥을 먹는다.

...

... ...

식사가 끝나면, 당신은 무얼 할까?

714 김종현 (zhnhEkLEfw)

2024-03-09 (파란날) 22:19:50

>>711

그럴리가 없잖아.
사람을 위한, 사랑을 위한 곳이. 실험체라는 용어를 쓰고 수상쩍은 연구들을 할리가, 없잖아.
혼란이 더해지고, 찜찜함만 남는다. 위키드. 당신들은 뭘 하고 있는 거야? 난... 어떻게 해야?

"말해도 알려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

괜히 심통이 나 본심을 말했다. 휴, 얼굴을 쓸어내린다.

715 오묘한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21:40

>>711
안녕, 안녕. 모두들 안녕-.
자신이 대답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버릇처럼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는 한 것 같은데.

"와, 연구실은 이렇게 생겼구나~. 뭔가 더 엄중한 분위기? 같은거라 생각했어요. 생각보다는 자유로운데요?"

즉흥적으로 나오는 감상을 말하며 신기한듯 이리저리 둘러보던 묘한은 연구원들을 돌아보았다.

"제가 여기 들어오니까 괜히 저도 연구원 된 것 같네요. 하핫. 혹시 책장같은것도 있어요? 서류들만 꽂아두는거 말구요. 왜~ 병원 진료실 같은데 가면 의사선생님들 뒤로 이거저거 책들 많이 꽂혀있잖아요!"

묘한은 들떠보이는 모습을 유지하며 물었다.
있어야죠, 내 기억이 맞다면. 제목이 없는 책도, 누가 쓴지 모를 일기 같은 노트도.

716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22:19

인싸키워드 넣길 잘햇다 생각중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717 종현주 (75XjYAl9MI)

2024-03-09 (파란날) 22:22:52

!
묘한이 사람좋은 얼굴로 그런
종현씨 시키면 다 찾아줄텐데

718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23:29

>>717
:0....! 하지만 종현씨 지금 없는걸:3

719 종현주 (jASyObxcA6)

2024-03-09 (파란날) 22:24:13

종현시 의자에서 뾰루퉁한 얼굴로 돌아가기만 기대중

720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26:47

이번에도 무사히 돌아와요,,,,,,,흐엉엉

721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2:30:57

>>714 김종현
[???] 잘 아시네. 그럼 그만 돌아갈 시간이긴 한데...
[???] 선물을 못 받았으니 좀 아쉬운 걸요.

누군가는 입맛을 쩝 다시며 당신을 바라본다.

그 시선이 어쩐지 포식자의 시선과도 비슷해, 당신은 등줄기에 소름이 돋을지도 모르겠다.

[???] 어쩔까. 선물이 필요한데. 받을 게, 필요, 한,
[???] 데.

누군가는 순식간에 일어나나 싶더니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팔뚝을 물어 뜯는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은 어떻게 대처할 수도 없이, 그대로 물려 뜯기는 수밖에 없다.

우적. 무언가 씹히는 소리와 함께,

[???] 그럼, 그만 가세요.

지독한 통증과 함께 당신의 정신이 멀어진다.

... ...

곧 당신은 자신의 방 침대에서 정신을 차린다.

밝은 빛이 눈을 찌르고, 당신의 팔 한쪽이 욱씬욱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715 오묘한
당신의 말에 연구원 중 한 명이 한쪽 책장을 가리킨다.

[연구원 3] 봐도 별 거 없긴 한데. 구경해 볼래요? 반출 해도 상관은 없긴 한데... 뭐, 보통은 여기에 꽂아두고 보는 편들이라.

연구원 3은 구경해도 좋다는 듯이 책장 쪽으로 당신이 갈 수 있도록 옆을 비켜준다.

다른 이들도 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는 듯이 곧 자신들이 하는 일로 돌아갈 뿐이다.

당신은 책장 앞이다.

722 한아름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31:07

>>704

생각하고 싶지 않아? 그제서야 허공 그 어딘가를 맴돌던 시선이 눈 앞에 있던 무언가에게 꽂혔다. 흐릿하던 시선에 묘한 빛이 깃들었다. 비록 주위에 덮인 어둠이 그 무언가에게도 똑같이 느껴지고 있을진 알 수 없지만.

"..."

확실히 갈증은 났으나, 저 음료를 무턱대고 마셔도 되는 걸까. 이제서야 생각할 머리가 조금 돌아가기 시작했다. 생각은 의심에 의심을 물고 점점 커지며, 왜 꼭 마셔야만 한다는 투로 이야기하지? 아마 음료를 따서 쥐어주기라도 한다면 받아들기야 했겠지만,

"..제가 안 마시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갈등했다.

723 종현주 (o02v5R7BHc)

2024-03-09 (파란날) 22:31:41

????????????

724 아름주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31:59

어? 왜 뜯어삼키는

어? 종현씨

어?

725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32:47

?????????????????????????????
ㅇㅖ?????

726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2:34:12

>>722 한아름
[???] 아무것도.
[???]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아요.
[???] 의심스럽나요? 그냥 마시라는 것뿐이에요. 목이 마른 것 같아서.

누군가는 마시기 싫으면 마시지 않아도 좋다는 듯 말한다. 꼭 선택은 당신에게 있다는 듯이.

[???] 마실 거면 빨리 마시는 게 좋을 거예요. 안 마셔도 상관은 없지만...
[???] 곧 없어질 거거든.

없어진다는 것은, 이 공간이 없어진다는 애기일까? 아니면 이 음료가?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727 김종현 (o02v5R7BHc)

2024-03-09 (파란날) 22:35:14

>>721

시선이 달라졌다. 싸늘하게 피부가 식은 것 같다. 피해야 하나, 아, 피해야-.

우지끈.

뼈의 피부가 뚫리고 안 깊은 곳에 잇자국이 남는다. 어쩌면 부러졌을지도 모르겠다. 사냥당하면 이런 기분일까 아아... 소리지르고 싶지만 너무나 강한 고통에, 성대조차 말을 듣지 않는다.

"아아악..."

통증이 줄어들자 비로소 고통이 몰려온다. 내 팔, 내 팔은 어떻지? 서둘러 확인했다.

728 오묘한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35:55

>>721
묘한은 눈을 굴려 자신이 봤던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인간의 육체 한계와 정신 간의 관계, 괴로운 생각을 지워버리는 법, 제목 없는 책, 일기장.

그때 봤던 책 제목들을 잊을 수 없었다.

729 종현주 (1SiHoInc9o)

2024-03-09 (파란날) 22:36:42

제목없는 책은 이름이 제목없는 책인가 깔깔

730 강대한 (sPg58ktU5I)

2024-03-09 (파란날) 22:37:13

>>713 망할. 일주일째 기억이 통째로 날아갔단 말이야?

먼저 가까운 화장실로 들어가 웃옷을 들어올려 옆구리를 확인해본다.
겸사겸사 양치질도 한다.
일상적인 일을 하자니 아무 일도 없던 것 같아, 기분 나쁘긴 하지만....

731 대한주 (sPg58ktU5I)

2024-03-09 (파란날) 22:38:08

종현 씨! :0

732 묘한주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41:15

헉... 건물에 갇혀서 조사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는 뜻인가... 일주일 후면 계약 만료라고 했으니까 연장된거고............?

733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2:41:57

>>727 김종현
당신은 팔을 바라본다.

팔은 멀쩡하다. 피 한 방울 흐르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 지독한 통증은, 잃어버린 상실감은.

멀쩡히 남아 있는 팔과는 달리, 없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당신은 고통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도, 다른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

... 어떻게 할까?


>>728 오묘한
당신은 당신이 보았던 책들을 찾는다.

인간의 육체 한계와 정신 간의 관계, 있다.

괴로운 생각을 지워버리는 법, 있다.

그리고 제목 없는 책. 하지만 펼쳐보면 내용이 전혀 다르다.

어린 아이가 읽을 법한 동화다. 속지에 적힌 책의 제목은 해바라기 핀 꽃밭.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기장은 보이지 않는다.

... 어떻게 할까?


>>730 강대한
당신은 가까운 화장실로 향했다.

웃옷을 들어올리면 옆구리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다.

그렇지만 이 희미한 통증은 대체...

당신은 양치를 끝마쳤다.

...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제 어떻게 할까?

734 한아름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43:51

>>726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정말로?

시선만 내리깔아 손에 들린 캔을 내려다본다. 피부로 느껴지는 감각은 너무나 익숙한.. 양철 깡통의 그것인데. 낯선 공간에서 지나치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감각에 오히려 괴리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잠시 말이 없다 결심한 듯 천천히 캔 입구를 입가로 가져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손을 멈췄다. 이제 캔은 따인 입구 안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로 가까이에 있다. 아무래도 광원이 없어 보이지는 않을 것 같긴 해도.

"지금까지 보고 경험했던 것들, ...이것도 위키드의 '임상실험'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 물었다.

735 강대한 (dzNS2RCIK2)

2024-03-09 (파란날) 22:45:02

>>733 "이거 원, 귀신에게라도 홀린 것 같군."

상처없이 멀쩡한 것을 보고 중얼거린다. 내친 김에 열쇠나 오르골, 통신 기기의 W 앱도 없는지 확인해본다.

736 김종현 (eKyyiPAPNg)

2024-03-09 (파란날) 22:46:57

>>733

다행히 팔은 멀쩡하다. 움직여봐도 잘 움직인다. 하지만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약사니까, 진통제를 찾으러 가자. 아픈 몸을 끌고.

"끄응..."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고역이다.

737 오묘한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47:47

>>733
남자는 책들을 살펴보더니 다시 제자리에 꽂았다. 그리곤 연구실 내부에 있던 연구원들에게 감사했어요, 말하며 아무일 없이 탐방을 끝마친 것 처럼 돌아 나왔다.
자신이 봤던 것들과 미묘하게 다른 것들이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꿈이라도 꾸는건가.
묘한은 6층을 벗어나 엘리베이터를 누르려다 멈칫하곤 계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안내가 없어도 못갈 곳은 없다는듯이 말했지. 그럼 7층도...
묘한은 7층으로 올라갔다.

738 종현주 (o02v5R7BHc)

2024-03-09 (파란날) 22:48:51

팔 멀쩡하네
까비 <:3

739 아름주 (RovuI/LpPY)

2024-03-09 (파란날) 22:49:29

왜 까비에요 이 사람아😠~~~!!!!

740 종현주 (N5Zhz5CM.c)

2024-03-09 (파란날) 22:49:49

연구원 A씨 보면 되게 기분 이상하겠다

741 종현주 (N5Zhz5CM.c)

2024-03-09 (파란날) 22:50:03

>>739 ㅎㅎㅎㅎㅎㅎㅎㅎ

742 ◆9vFWtKs79c (Y/jgICsFeY)

2024-03-09 (파란날) 22:50:37

>>734 한아름
열린 캔 음료에서는 달큰한 냄새가 풍겨온다. 상큼한 오렌지 향이다.

당신의 말에 누군가는 활짝 웃었던 것 같다.

아니, 분명 웃었다.

[???] 그걸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요. 아, 이 대답이 답이 되었으려나?

당신은 이제 답을 알았을 것이다.

[???] 슬슬,
[???] 돌아갈 시간 같네요.

이내 누군가가 일어서더니 당신의 손에서 음료를 잡아 이끌어 내린다.

그리고,

[???] 잘 가요. 다음에 올 땐 선물도 갖고 오고.

이내 당신의 손을 잡은 손에서는 아무런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당신의 정신이 멀어지고,

...

... ...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당신의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푸른 불꽃에 휩싸인 꽃의 그림이다.

열린 창문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다.

... 빛이다. 빛이 당신과 그림을 비추고 있다.


>>735 강대한
오르골과 W앱은 없지만, 열쇠는 있다.

그것만으로 당신이 겪은 일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것만 같다.

하지만 나머지 물건들은? 오르골과 앱은 어떻게 된 거지?

... 알 수 없는 일이다.

당신은 이제 어떻게 하나?


>>736 김종현
어쩌면 방을 뒤지면 진통제 한 알 정도는 나올지도 모른다.

그야, 여기는 제약 회사 위키드니까.

당신이 일어나기 힘든 몸을 이끌고 일어서면, 발치에 서류 한 장이 치인다.

서류를 확인할까?


>>737 오묘한
당신은 7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위층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위노아와 소일하의 목소리다.

당신은 그대로 올라갈까? 아니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볼래?

743 김종현 (HXoI6m16HM)

2024-03-09 (파란날) 22:52:26

>>742

통증 때문에 땀이 줄줄 나온다. 빨리 진통제를 써야...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꾸깃하게 접어 품에 넣고, 진통제를 찾는다.

744 오묘한 (LYmfu7wgy2)

2024-03-09 (파란날) 22:53:26

>>742
묘한은 자신외의 다른 목소리에 일단 발걸음을 멈췄다. 하긴.. 거기선 사람이 없었어. 지금 내가 꿈을 꾸는건지 꿈을 꾸고 온건지, 이러다 미치는건 아닐까.
그자리에 미동없이 가만히 서 무슨 대화를 하는지 집중해본다.

745 강대한 (q6y2bFGwdk)

2024-03-09 (파란날) 22:55:18

>>742 그 추행범, 열쇠를 어딘가에 써 보라고 했지.
여기서 쓸 수 있나?
하지만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연락 기기를 통해 단체로 연락을 돌린다.

[최근에 사자 상이 있는 연구소에 가는 이상한 꿈을 꾼 사람 없습니까?]
[그 외에도, 기억이 날아갔다던가.]

가능한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위노아와 종현 씨, 묘한과 같은 '꿈'을 꾸었다면 그 외에도 같은 '꿈'을 꾼 사람이 있을 터.
몇 명이 있는지, 공통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746 종현주 (0s/BoafnX6)

2024-03-09 (파란날) 22:57:53

이제 추행범으로 확정이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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