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 아니 막학기라며 새내기도 아닌데 왤케 열심히 해 ㅋㅋ 내 주변 보니까 그냥 후드 뒤집어 쓰고 다니던데 하 좋아 언제 해볼지는 몰겠지만 일단 하는 법 알아올게 ^^ 자기가 넘 인자약이라 그런 거 아닐까? 하 싫어도 관리하려면 해야지 약간 할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데 하고 나면 뿌듯한? 그런 성취감 알지? 딱 그거 하나 보고 한다 ㅎㅎ; 내가 요리왕 비룡돼서 나중에 회 떠줄게 기대해 ^^ ㅋㅋ 일케 나오면 또 받아칠 거 있거든 ㅎㅎ 님도 남친? 연애? 꿈도 꾸지 말고 나한테 집중해 ㅋ 나 결혼 할 때 되면 놔줄게 진담이니까 새겨 듣고 ㅎㅎ ^^ 헐 근데 간만에 무당 촉 섰는데 쓰미주 모쏠일듯? 약간 내 사촌동생이 맨날 학교 다니고 공부하고 취미하느라 27까지 모쏠이거덩 딱 그런 케이스 느낌 ㅋ 하 만리장성 잇고있는데 일케 실시간 푸는 것도 잼써서 매번 늦어진다 ㅎㅎ; 은근슬쩍 순딩이 팔에 어깨 걸치고 쟤 오늘 또 왜이래? 니가 봐도 별로다 그치? 이런 실소리나 하지 않으까 ㅋ 하 멀로 하지 서양이니까 그냥 싹 갈아엎어서 헬리오스로 할까 ㅇㄸ? 근데 둘 다 이름있는 가문이면 슬데 내에선 둘 약혼 관계 거진 알듯하거덩? 하 맨날 쓰미한테 뜯겨서 피는 나겠다.. 여기선 인간이라 재생도 못하네.. 하 근데 증사 쫌 끌리잖아 그치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여름 특유의 습한 기운이 더욱 거세지는 이 시기를 유우키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비가 내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모시는 주인이 이 시기가 되면 컨디션이 급격하게 망가지기 때문에 그는 이 시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오늘도 책가방 속에 집어넣고 등교했으며, 경우에 따라선 하교할 때도 책가방 속에 집어넣고 하교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그녀가 다른 이와 하교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이었지만.
일단 보건실에서 쉬게하고, 유우키는 쉬는 시간마다 찾아가 그녀를 케어했다. 이 시기에는 그냥 학교에 오지 않고 집에서 쉬어도 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보건실에서 2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로 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는 도중, 그는 눈에 익은 한 여성을 마주쳤다. 이끼를 품은 듯한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그 눈동자가 상당히 수려하다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계주때 자신과 첫주자로 맞대결을 했던 이였다. 3학년 선배. 우미 스미레. 묘하게 입에 달라붙는 어감이었다. 최근에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건 아예 모르는 이라면 모를까. 잘 알진 못했지만 그래도 한번 보기라도 했으니 인사는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특유의 인사법. 팔을 살짝 굽혀 먼저 그녀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선배. 계주때는 몰랐는데 선배셨군요."
이어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인사 정도로 가볍게 말을 끝내도 되겠지만, 저 이름이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탓이었다. 어디서 들었더라. 맞아. 스미스미.
"계주때는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실례되는 물음일수도 있지만... 혹 스미스미라고 불리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니라고 한다면 정말로 실례했습니다. 혹시 제가 들은 분이 아닐까 싶어서."
>>549 저렇게 빌빌거릴 거면 재가하면 되는 것을 왜 미련하게 꾸역꾸역 기어나오지?←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보건실 등교한다는 거 알게 되면 쉬는시간마다 한 번씩 슬쩍 보고 가지 않을까? 근데 약간 캔따개 살아있나 확인하는 고양이처럼 생사 확인하는 느낌이라서 아야나가 붙잡아도 귀찮다고 쌩 가버림... 근데 그래놓고선 다음 시간에 다시 옴....(?)
>>5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완벽주의자신듯??? 근데 저 밀린 답레 3개 한꺼번에 밀 자신 없으니까요 천천히 주세요 아니 봐주세요 님의 고퀄 원기옥을 감당할 자신이 ㅇ벗음;;;
>>551 하도 집순이라 학교갈 때라도 꾸며줘야 옷이랑 화장품 산 값어치를 하니까…… ^ㅁㅠ …… 구글에 sleepytime 쳐서 일어날 시간 누르면 언제 자야할 지 다 알려조 ~ 넘 피곤하면 시도해바용 ☺☺ 알지알지 마치 내가 미자때 힘겹게 팝스를 해냈던 것처럼…… 근데 결국 C받았지 (여름이엇다.) 앗싸 저 회 짱 조아해요 ^^* 사이버섭취 가보자구~ 이봐요,, 내 잠자는시간포함 하루의 절반이 나기 생각임 지금 🤨 근데 연애는 해바야져……… ;_; ……… 왜냐면 촉 대로 모솔 맞으니까………… 아니 진짜 무당이셔요? 스미 나기 팔 탁 치면서 떼어내려구할듯… 애한테서 팔 치워. (싸늘~냉랭~) 나기능글모먼트 또 나와서 나 미치게만드네 ^ㅁ^*) 하 헬리오스 딱이다 애칭은 헬리면 딱이고…… 근데 애칭을 얘가 부를일이 없다는게 아…… 🤦 그럼 약혼관계인데 여자애 쪽이 진짜 극혐한다고 소문다나것네 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 우리나기 맨날 상처랑 반창고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거 아냐??? 🥹🥹 (………)그건맞아………
펑크라, 음반 매장에서인가. 스튜디오에서인가. 그 이름을 조몬 선배에게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스쳐간다.
"아아, 라이브하우스..! 그그, 조몬 슨배임이 함 놀러온나- 했는데. 내 키타 준 슨배임 말임다."
뭔가, 상당히 진지하게 음악에 임하고 있는 분위기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가워 잔을 내리고 손뼉을 치며 한층 높아진 목소리를 내뱉는다.
그러나, 대화가 좀더 이어지기 직전. 그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딸랑, 소리에 잠시 시선을 빼앗긴다. 얼굴을 가린 우산이 접히고 비춰진 얼굴은,
─────────
그때의 오사카 소년은 바이크를 참 좋아했다. 높은 쇼바 위에 올라 엔진이 터질듯 달리면 마치 어딘가로 날아가 버릴것만 같다고. 방황하는 삶이 멋진 것이라는 철부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우스꽝스러운 특공복을 휘날리며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녔더랬지. 더이상 받아줄 학교가 없게 되었을때. 소년은 쫓겨나듯 이곳 아야카미쵸로 오게 되었다.
여느 때와 같이 형편 없는 고교 생활을 지내고 있을 무렵 그 앞에 다가선 음악이라는 그림자. 패기 넘치는 두 형님의 팔에 이끌려 반쪽짜리 양키 고교생의 인생은 크게 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1989년. 어느 맑은 날, 아야카미 DD 스튜디오에서.
흑백 사진 속에 담긴 그들의 모습.
찰랑 넘친 커피가 테이블 위를 가볍게 적신다. 하마터면 잔을 쏟을뻔 했다.
의도 없는 묵직한 인상에 팔을 가로지르는 한다발 문신. 세월의 흔적이 녹아 있음에도 왠지 알아볼 수 있을것 같아서. 시간이 멈춘듯 대답조차 못해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마치 이 순간이 낯설고 거짓말 같이 느껴져서 갑자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560 저도 옛날엔 피시방 당구장 갈때도 꾸미고 갔는데 요즘은 시내 나갈 때 아니면 그냥 와이드 츄리닝에 롱패딩이 젤 편하더라구요 ㅎㅎ 가끔 머리도 안 감음 ^^ 그냥 시간 맞춰 잠들기만 하면 되는 거야? 다른 조건 없고? 하.. 그래도 저질체력 치고 힘냈네.. 사실 운동하는 김쓰미주 상상이 안 되긴 하거덩 ㅋ 하 2주하고 그만둬도 그려려니 하세요 ㅎㅎ; 아니 나중에 저 결혼한 뒤에 하라니까 누가 하지 말래? 저 약간 님이 딴 사람에 집중하는 거 못보겠거든용 ㅋ 아시겠죠? 질투란 감정 일도 없이 순전히 혐오때매 떼어낸다는 게 포인트인듯? 하 그래도 나아중엔 불러 줄 일 생기지 않을까요? 하지만 에유에선 확실히 쓰미 호감 사는 일 쉽지 않긴 하겠다. 본편에선 암만 혐오한다지만 유일하게 증명할 수 있는 소유물, 종일 붙어있는 탓에 그나마 쓰미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에유에선 막 잡아둘 수단이 업네.. 그렇다고 쓰미가 가진 거 막 뺏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약간 얘 평소 행실이 있으니까 다들 납득할듯 ㅋㅋㅋ 하 맨날 눈에 반창고 하나 붙이고 뺨에 붕대 감고 다니겠네.. 온전할 날 없을듯.. 그래도 굴하지 않는 거 아시죠? 가오가 있지 ㅎㅎ 어제 2인 그려주신 분 그림체 괜찮았어여?
>>564 안이요................ 저는 나약합니다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에서 잡담할 상태는 된 정도밖에 안 되니까여,,,,,,,,,,,,,,,,,,,,,, 하 젠장 수월한 아야카미생을 위해서라도 체력을 좀 길러야 할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우리 류지랑 셋이서 사는 거야?(?) 잘 살아잇나 확인하고 가는 거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 불타는 블랑+칼부림 건 때문에 요괴쨩이랑 인간쨩들의 연약함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됐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밥 절대 사수해!!!!마인드이기 때문에 갈 때도 챙겨가러 오지 않을까? 이제 지난번에 썰 풀었던 것처럼 대충 짐짝처럼 들쳐메고 갈걸
>>581 셋이서 사는 것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한 류지류지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류지주 소환 (????????????)
요괴쨩이건 인간쨩이건 아무튼 어린 아가들은 연약한 거에요 특히 100살 갓 넘긴 정도은 그냥 애기야애기 내 밥 절대 사수하겠다는 그 마음가짐 아주 좋습니다. 하교할 때는 짐짝처럼 메고가겠군아 집에 도착할때쯤에 낑낑대며 "카가리 신니임, 오늘은 아야나 방까지 데려다 주시겠사와요? " 하면서 아야나 녀석 은근슬쩍 쭈인님 유혹했으면 좋겠다 그렇다. 홈데이트를 위한 발판인 것이다. 자기 방에서 쭈인님에게 와앙 당하는 건 못참죠?
방황하던 삶을 청산하고 싶지만 방법도 없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 지금 이 생활에서 벗어날 의욕도 없고, 용기도 없는 그저 그런 인생. 사회의 어른들이 본다면 낙제점 평가를 해줄만한 그런 삶. 남의 평가는 상관 없지 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두려워 하는 이제 어찌되든 상관없겠지. 레이나만 있으면 그래도 살아갈 수 있을거다. 그렇게 정리하던 시절, 소지로라는 사내와 마주쳤다.
그리고 운명 처럼, 아이자와 히카루를..
우리는 그렇게 모였다. 비슷한 인간들끼리, 도서관 보단 라이브 하우스가. 오후의 카페 보다는 24시간 하는 싸구려 패밀리 레스토랑의 새벽이 어울리는 인간들끼리 모였다.
'운치 있다'. 여기 오고 나서부터 비 올 때 유난히 많이 들려오는 말은 한철 이해 불가였다. 운치란 늘 물처럼 곁을 머물며 감성이란 늘 촉촉이 젖어있는 것이거늘. 그러나 이윽고 깨달았다. 이곳은 물속이 아님을, 인간들은 물이 아닌 공기에 파묻혀 살며 메마른 족속이었음을. 이후 장마철이 될 때면 곧잘 감상에 젖곤 했다. 갖은 상념들이 부드러이 엉기고, 어느 때엔 그저 빗물이 아스팔트 바닥이나 흙바닥 혹은 파르라니 푸른 잎사귀와 충돌하는 소리를 가만 들으며 머리를 말끔히 비우기도 했다. 여름 바다가 낳은 인어가 여름에 내리쬐는 태양열은 싫어해도 여름의 비를 싫어하긴 영 어려운 법이다. 향수병인지 뭔지⋯⋯ 바다 살 적과 같은 상태와 과거에 사로잡히는 일이 잦다. 필연적으로 상념의 뒤는 늘 서러움이 따랐다.
바로 며칠 전이 체육제였다. 고작해야 복모동물 수명만큼이나 짧은 시간 만에 먹구름이 여까지 당도하셨다. 제 입장으로선 썩 기꺼웠으나 교내 학생들은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둥, 축축 쳐진다는 둥 볼멘소리를 연거푸 내뱉으며 공기를 시장통으로 만든다. 저들이 뭐라 생각하든 제 알 바 아니나 시끄러운 건 그닥이었으므로 아끼는 요괴 — 카와자토 아야나 ─ 하나 살피러 갈 겸 보건실로 향하는데, 익숙한 낯과 시선이 맞닿았다. 말 걸지 않았으면 그대로 지나쳤을 터인데 공교롭게도 저쪽에서 먼저 공손히 굴어오기에, 인간 불신적 신념을 가진 우미 스미레도 평이한 태도를 취했다.
"아—. 시라카와 유우키?"
눈앞 상대를 응시하다 문득 복도 창을 봤다. 거대한 먹구름이 하늘을 모조리 뒤덮은 회색 천장. 눈꺼풀이 두어 번 나릿하게 팔랑였다가 도로 시선을 돌렸다. 바둑알처럼 새카만 두 눈이 다시금 마주쳐서, 무심고 생각했다. 태생적으로 지닌 색채는 암울한 장마철 하늘과 무척 어울리는데, 정작 분위기는 산뜻해서 마치 막 햇살이 비집고 나오기 직전의 비구름 같다고. 암운 얘기 지속하는 이유 현 심정이 그것과 동일해서다. 위에서부터 찍어누르는 일광에 짓눌려 결국 계주를 전부 뛰고 난 직후 쓰러지고 말았다. 한 마디로 좀 쪽이 팔린단 소리다. 것도 한참 어린 인간을 목전에 둬서. 깔끔히 정돈된 그의 인사를 받으며 아주 미세하게 픽 하고 웃었다.
"그 아기 요괴가 네 앞에서 이 스미레 얘길 꺼냈나 보네."
귀애하는 순진한 그 어린 것이 내 앞에서 유우군, 유우군 하며 천진난만하게 떠들어댄 것과 같이 그 앞에서도 주어만 바꿔 방방 뛰었을까 하여. 사고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카와자토 아야나의 잔뜩 헤집어진 입술로 흘러갔다. 공교히 그녀의 가사일 전반을 아마 주관할 집사가 제 앞에 있었고.
"카와자토. 날 그리 부를 아이는 그 애밖에 없지. 들었어, 그 아이의 집사라지? 허면 요즘 그 아이에게 상처라든가 있진 않던? 혹, 누군가와 유독 붙어다닌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