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안녕하냥? 나는 찡찡이다. 인첨공 3학구에서 태어난 치즈태비 고양이지. 목화고등학교 근처 골목에서 태어났지만 봄 쯤에 캔따개에게 주워져서 지금은 같이 살고 있다. 가끔 캔따개와 같이 살기 전 나를 돌봐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는 것만 빼면 내 침대도 있고, 퍽 만족스러운 냥생이다냥.
소개는 이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말을 거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캔따개가... 이상해졌다!
"갈레트랑, 잼이랑, 버터 단지랑... 우유 한 병..." "우우우우우우우웨웅."
집안에서는 탄내가 진동하고 있었다. 찡찡이는 붉은 망토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평소에는 쓰지도 않던 부엌에서 무언가를 자꾸만 태우고 있는 캔따개를 경계심 어린 눈동자로 주시한다.
"우우우우에웅." "아! 바구니가 없네. 으음~..."
새까만 숯덩어리들을 제물 삼아 탄생한 갈레트는 아이보리색 유산지에 포장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작은 단지에 담긴 버터와 라즈베리 잼이 하나씩. 어디서 났는지 모를 코르크 마개 유리병에는 하얀 우유가 담겨 찰랑인다. 찡찡이는 이 어색하기 짝이 없는 광경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 요리를 하지? 선생님이면 모를까 캔따개가 제대로 요리하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었기에 이 행동 자체가 찡찡이에게는 거대하고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변으로 다가왔다. 이 와중에 캔따개는 주방에서 곧장 종이를 꺼내들고 뭔가를 끄적이기까지 하는데...
"됐다. 바구니 완성!"
불안하게 하는 모양을 지켜보고 있자면 머잖아 리본 매인 피크닉 바구니 하나가 종이 안에서 뽑혀나온다.
"찡찡아, 언니 할머니 병문안 다녀올게! 집 잘 지키고 있어!"
바구니 안에 음식을 챙겨넣은 캔따개는 이상하게 해맑은 얼굴로 찡찡이에게 다가와서 털을 쓰다듬어주고 현관을 나섰다. 그 뒷모습을 보던 찡찡이는 문득 미묘한 불안감을 느낀다.
머리가 긴 공주님이 있었어요. 엄마한테 감금돼서 행복한 백수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도둑이 왔어요. 도둑은 공주님을 꾀어내서 납치해 몸값을 받으려 했어요. 백수생활에 질렸던 공주님(판타지)은 도둑과 함께 밖으로 나가기로 했죠. 그렇게 나가서 가출청소년이 된 공주님은 결국 체포되어 보호소로 보내졌답니다. (이상)
그것은 성격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그랬다. 물론 우리는 초능력을 원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세상은 초능력이 없었을 때가 더 안정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아주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세상은.... 아니, 이런 생각을 해봤자려나. 이미 초능력이란 것은 발현이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들이 있을 뿐이다. 그 이상의 복잡한 생각은 무의미했다.
잡생각을 하며 싸워나가다 보니 어느새 튀어나온 벌레들이 모두 정리가 됐다. 공허한 눈으로 사체들을 내려다보던 동월은 칼을 대충 닦아낸 뒤 집어넣고 발걸음을 옮겼다.
" 후배님, 궁금한게 있는데. "
그러다가 문득 고개만 살짝 비틀어 새봄을 보았다.
" 괴이라는건 말이야. 굉장히 악독한 놈들이거든? 사람들을 납치해서 자신의 먹잇감으로 만들어. 단지 그것뿐이면 괴이는 그저 괴물에 지나지 않을 무언가였겠지만, 잡아가자마자 죽이는 것도 아니야. 괴이 속에서 희망도 없이 헤매게 만들다가, 절망을 모두 맛본 인간을 잡아먹지. "
목소리는 조금 우울해져있을지도 모르겠다.
" 나는 그렇게 실종된 사람들을 구출하는 역할을 맡고있어. 헤매면서 절망 속에 살아있을 실종자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지. " " 하지만 수색을 할 때마다, 결국 죽어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울해져. " " 후배님은 어떻게 생각해? 후배님도, 실종자는 둘째치고 인첨공 정부에 문의해서 모든 괴이를 붕괴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
남아있는 실종자는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지도 않고서? 라는 질문은 접어두었다. 그래서야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라고 강요하는 꼴이지 않은가.
분실물이냐는 물음에, 동월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분실... 실종과 비슷한 말이긴 한데, 물건은 아니었다. 원래라면 상세한 상황 설명을 해야 했겠으나, 아무래도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어왔다고 하면 아지가 어떻게 얻었냐고 추궁할테고, 그걸 설명하려면 필연적으로 괴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건... 그랬다간 또 괴이에 실종될 수도 있는 사람을 한 명 더 늘리는 꼴이 된다. 모든 사람이 잠재적 실종자라곤 하지만, 괴이에 대한 존재를 인지하는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 확률 차이가 꽤 큰 편이니...
아무튼 아지를 고른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는가 싶더니 얼마 되지도 않아 주소를 알아내어 동월에게 전달해준 것이다.
전에 어떤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나는 누구든지 다 알아!' 라며 떠벌리던 아지라는 친구에게 '그럼 너 교황 알아?' 했더니 비행기타고 바티칸까지 날아가서 교황과 만나 창문으로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와중에, 그걸 구경하던 친구들의 옆에서 어떤 남자가 '아지 옆에 저 노인네는 누구야?' 라고 했다는 썰... 그거 진짜 한아지였나!?
" ..... "
최근에 직접 본 사람은 없다는 말. 당연했다. 실종상태였기도 하고, 최근엔 사망으로 바뀌었다.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없을테다.
성운은 가만히 입을 다물고는 태오의 비늘을 한번 바라보았다. 성운의 뇌리 한켠에 그 뱀비늘과, 아까 그 총잡이가 그 ‘나으리’를 가리켜 구렁이새■ 어쩌고 했던 이야기가 왠지 이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내가 원해서 했다’라는 말이 단순히 ‘나 저거 하고 싶어’ 하는 순전한 선호나 바람 같은 것뿐만이 아니라, ‘차라리 미리 해치우고 말지’ 혹은 ‘주변인에게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같은 다른 환경적 요소에 엮인 무언가가 있는 걸까─ 하지만 그걸 굳이 캐묻고 싶진 않다. 당신이 내게 그런 이야기를 나눠줄 만큼 날 믿을 이유도 딱히 없고. 그래서 성운은 그 생각을 접었다. 다만 역시, 이런 데에 따라오는 선입견 어린 시선을 태오가 토로할 때에는 성운의 미간에 살짝 금이 갔다.
“있죠, 그런 편견. 문신한 놈은 양아치다. 통계학적인 경험에 기반한 편견이라 부정하기도 좀 그래요. 좀 까부는 스킬아웃들이나 나 스킬아웃입네, 하고 까부는 얼치기 양아치들 잡아보면, 선배 것만큼 멋진 건 아니더라도 십중팔구 문신이 있는 게 사실이라.”
그 문신이라는 말로 쉽사리 일컫기에는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그로테스크한 태오의 팔의 장식에 대한 궁금증과 경위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대한 성운의 견해를 머릿속에 문장들로 정리하는 생각들에 쓸려 바닷가의 발자국처럼 사라졌다. 내가 보기에 선배 팔의 그건 어중이떠중이 양아치들이 하는 촌스러운 그거랑은 느낌부터가 다른데 이건 말하면 뭔가 아첨떠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니 뇌절하지 말자.
“근데 선배가 그걸 후회하지 않건, 후회하건, 선배가 좋아서 했다면 결국 그것도 선배가 되고 싶었던 선배 모습이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성운의, 굳이 자르지 않는 새하얀 긴 꽁지머리가 살랑살랑 흔들렸다. 언젠가 어렸을 때부터 자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와서, 머리가 하얗게 되어도 키가 이렇게 커버리고 나서도 고집스레 유지하고 있는 스타일이었다. 물론 태오의 화려한 입묵에 비하면 일탈이나 고집이라는 말을 댈 것도 없는 그냥 한낱 머리모양에 불과했지만, 적어도 자신의 고집으로 유지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같은 선상에 서있는 것이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할 권리가 있어요. 그 권리에 따르는 책임은 당연히 져야겠지만, 그딴 제삼자의 시선 같은 건 책임도 뭣도 아니라 얼간이들의 트집일 뿐이에요. 싫어할 거면 싫어하라고 하세요.”
그게 쉽지 않기는 한데, 원숭이들이 뱀 보고 끽끽대는 거 일일이 신경쓰다 보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도 고달프니까요.
사실 동월이는 타인의 죽음에 대해 조금은 무던한 편이에요. 저지먼트같이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라면 원랜 '안타까운 죽음이야...' 라고 생각하고 말거에요.
하지만 괴이에선 조금 달라져요. 누군가의 죽음을 보고, 그를 수습할 때 마다 '만약 내가 죽고 저지먼트 부원이 내 파편을 수습해서 DNA 검사를 했을 때, 그 때 'DNA의 주인은 동월이다' 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지게 된다고 해요. 생각지도 못한 형태의 시신(파편)을 수습해가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죽음을 알게 된건 음... 평소에 받아들이는 죽음과는 확연히 다를테니까요. 그러니 그쪽에 대해서는 조금 민감해질 수 밖에요.
나 같은 사람이라. 어떤 사람일까? 레벨 0이고, 실전 경험도 적고, 성격은 무르지만 내 생존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나답지 않은 선택도 생각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그리고... 앗, 그나저나 벌레 이제 안 온다! 아이고, 빡셌네. 칼질하다가 최초의 국산 자동차 이름을 끝없이 외치는 노래를 부를 뻔했지 뭐야~. 새봄은 나이프와 옷에 묻은 벌레 체액을 손수건으로 슥슥 닦아내며, 걸음을 재촉하다, 앞서가던 동월이 퍽 침울해진 듯한 목소리로 운을 떼자 고개를 들어 자신을 돌아보는 그와 눈을 마주쳤다. 상담은 내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목숨도 구해주셨으니 좀 들어는 드려볼까. 나보다 선배시라곤 하지만, 미성년자잖아. 이런 상황에 멘탈이 안 깨지시는 게 이상하지. 그건 그렇고, 실종자 구출보단 괴이를 말 그대로 청소하는 걸 우선해야 하는가, 라... 어려운 문제네.
"전 실종자였던 입장이고, 아까 돌아가신 분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구해주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기쁘고 안심됐어요. 또 지금은 저지먼트로서 실종자를 찾고 있으니, 가능하다면 저도 이번 수색에서 살아있는 생존자를 찾아 구조하고 싶구요."
여기까지는 실종자이자, 생존자 수색중인 저지먼트 신새봄의 입장.
"그렇지만, 선배 말씀대로라면, 선배가 절 구해주시는 동안에도 실종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보다 레벨도 높고 경험이 많으신 선배한테도 여긴 위험한 곳이니까, 선배도 당하실 일이 없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고레벨 인력을 대거 투입해서 실종자, 사망자가 생기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구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제가 봤을 때 괴이 대응을 위한 인력은 선배 한 분 뿐이시거나, 더 계시더라도 저지먼트 전원이 괴이에 대응할 수 없는 듯 하니, 사망자를 확 줄일 수 있을 만큼의 인력 충원을 기대하긴 솔직히 어려워보이고요. 실종자를 포기하고 괴이를 붕괴시키자는 말이 나온다면 그런 여건들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선배한테 구조된 입장이라 괴이를 붕괴시키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해도요."
물론 나도 저런 입장 때문에 구조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다면 억울하고 분할 테고, 여기서 살아서 나가서 진짜로 실종자 수색 자체를 못하게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편치 않겠지만, 그렇다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냐면, 그건 아니니까.
"요는, 지금 실종자를 찾고 있는 저희나, 괴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할 분들이나, 각자의 입장이 있고, 그에 따른 고민과 주장을 할 수밖에 없고, 최종적으로는 어떤 쪽을 택하든 후회나 유감이 남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은 저지먼트로서 실종자를 찾아 구출해야 하는 입장이니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나가서 더 생각해 볼래요. 지금 생각해도 결정권 있는 어른들한테 제 생각이 핑! 하고 가 닿아서 당장 결론이 나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런 것보다도 제일 걱정되는 건 동월 선밴데. 이 얘기 꺼내시기 전에 하신 이야길 들어보니, 괴이 실종자 구출 활동에 대해서 일종의 사명감도 보람도 느끼시지만, 사람이 끔찍하게 살해당한 걸 보시면서 느끼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도 못지 않게 큰 것 같아. 이제 막 실전에 투입된 후배인 나한테 이 얘길 하실 정도면 그런 마음들이 일상생활에서 잘 정리되는 것 같진 않으시고... 어쩌지, 얘기를 해볼까? 새봄은 제 머리카락에서 벌레 채액을 쭉 짜내고는 머리끈을 푸른 뒤, 머리칼을 하나로 모아 대강 묶으며 생각을 정리하다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근데, 선배. 선배 이야기 듣다 보니까, 선배가 이 일 하시느라고 고생하시면서 스스로를 못 돌보시고 계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일단은 일 끝나고 나간 다음에, 푹 쉬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은 다음에 찬찬히 생각해보면 좀 더 좋은 대안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선배는 괴이에서의 경험이 풍부하시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끙, 하고 기지개를 컨 뒤, 새봄은 동월의 옆으로 다가서서는 짐짓 히쭉 웃어보였다.
"그러니까, 지금은 힘내서 얼른 할거 다 하고 나가요! 나가면 기숙사 탕비실에서 선배가 좋아하시는 음식, 수제로 만들어 드릴게요. 구해주시고 실전 경험 시켜주신 보답으로요!"
훈련실을 가득 매운 지독한 탄내, 모든 문을 열어도 빠질락말락한 자욱한 연기. 그리고 끝없는 걸레질.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때는 약 한시간 전. 이번엔 미리 반죽을 준비해와서 굽기만 하면 쿠키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반죽을 가져와서 머릿속 쿠킹 스튜디오속 오븐에 넣고 오븐 문 너머로 열심히 바라봤는데 어제 본 영화의 폭발신이 생각나는 바람에 그만... 정신을 집중하는 게 통 어려운 게 패착인 듯 하니 오늘은 다 치우고 돌아가는대로 명상이라도 해야지. 에휴, 내 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