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87 ...! 확실하게, 반응이 약간은 있다. 저 파워드슈트, 스파크를 튀겼어. 능력에 반응한건지, 아니면 물리력에 반응한건진 몰라도말야.
그리고 말하는걸 듣는다.
"확실히 말야. 일리가 있어. 하지만, 당신이 간과한게 하나 있잖아."
"첫째, 그 유토피아를 가볍게 부술만한 힘이, 퍼스트클래스에겐 존재한다."
"둘째, 그리고 퍼스트클래스에는 학생이 존재한다. 학생에대한 시선은 굉장히 너그러우니까. 우리나라."
"그리고 셋째... 에초에 우리, 레벨 3이 아닌 레벨 1,2 초능력자도 바깥 보수주의자 시선으로는 이미 괴물이야. 하지만 권익을 보장받는건, 어디까지나 '민중'의 힘이자 '법치'의 힘이지. 여기에대한 여론전을, 정말로 시도할까? 연좌제 하나만으로?"
간단히 생각할수 있는 맹점이다. 거기까지도 생각이 안된걸까. 그리고.
"그리고, 우릴 해칠사람이면 에초에 자기가 피투성이가되면서 싸우지도 않았을거야. 강철준이랑 맞선 그순간부터말야. 신념이 있는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거든...안타깝게도."
앞서 겪었던 수많은 참사가 이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확성기쪽에서 치직하는소리가 들린다. 어디지?! 빠르게 반응한다. 윗쪽에서 진동하던 열구름을 강하시킨다. 절반은 파워드 슈트를 입은 둘에게, 나머지는 주변 스피커(적어도 내가 소리가 들렸다고 인식한 스피커로) 빠르게 보낸다. 캐퍼시티다운에 당할수도 있어. 하지만, 따지고보면...공간 전체에 캐퍼시티다운이 울리게 조정할수도 있어, 크리에이터라면.
강하시키던 열증기를 좀더 양을 조절한다, 스피커쪽으론 3분의1, 나머지 3분의 2는 두사람을 쪄버릴 수 있도록.
아무리 생각해도 전치 2주는 넘을것같지만, 지금은 인명이 달려있다. 그것도, 몇십만단위가.
퍼스트 클래스같이, 하나의 인격이 있는 인물이 압도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존재다. 인첨공, 그리고 초능력자들. 그러한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하나도 없었다. 그렇기에 인격이 있는 동시에 파괴적인 병기라는 요소는 양립한 적이 없었으니... 인간의 심리상, 모르는 것에 공포를 품는 것도 당연하다.
당연히 그런 이들을 규제할 위력은 필요하다만, 머리도 좋은 양반들 머리에서 나오는게 고작 이 정도 방법이라. 새삼 내가 머리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마저 생길 정도다.
"그래서, 사람을 사람 꼴이 아니게 만들면 그게 다 제어가 될거라고?"
병력이 아니라 병기로 보니까 이런 생각이나 하게 되는거지. 손을 쥐었다 펴며 풀며 한 마디 더 내뱉는다. "넌 절대 어디 병사 굴려먹으면 안되겠다."
그러다 저지먼트가 나설만한 일이 아니라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니네. 우리 소관은 아니지."
그리 말하며 완장을 벗고 주머니에 집어 넣는다. 지금부터 이 행동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일탈이다. 그러므로...
"그럼 저지먼트가 아니라, 최은우 친구로써는 내가 좀 들어가야 쓰겠는데..."
온 몸에서 붉은 기운을 발산하며, 어깨를 스트레칭한다. 자연스레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앞으로 발을 내딛자 바닥에 금이 간다.
성운은 관계자에게 백지수표를 건네어주고는, 남은 3장은 은우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하며 허공을 박차올라 다시 전장에 합류했다. 그리고, 전장에 돌아오자마자 성운은 그 유토피아 프로젝트에 대한 아주 상세한 해설을 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성운은, 딱히 소나키네시스도, 무엇도 아니었으나, 자신의 목청이 지를 수 있는 힘껏, 평범한 소년의 고함을 버럭 질렀다.
“─웃기지 마!!!”
경진의 고함처럼 AIM 확산역장을 뒤흔들어버리거나, 혜성의 고함처럼 물리적인 공간을 뒤흔들거나 하는 힘 따위는 없었으나, 적어도 저 파워드 슈트를 입은 두 사람에게 들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까.
“퍼스트클래스라는 이유만으로 생각하고 살아숨쉴 줄 아는 사람을 그런 지옥으로 밀어넣겠다고?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옥을 살아갈 까닭 따위는 없어!”
그리고 성운은 손을 뻗었다. 정하가 이미 확성기에 물을 한가득 먹인 것 같긴 한데, 확실히 해둬야지. 치직거리는 소리를 내려던 확성기는, 위아래로 짓누르는 수십 배의 과중력에 노출되었다. 확성기에 특수한 처리가 되어있거나 한 게 아니고서야, 유압 프레스기에 넣고 짓누른 것마냥 형편없이 부서져버릴 것이다.
“자신의 삶을 영문도 모르고 빼앗길 까닭도 없고, 그딴 지옥으로 누군가를 밀어넣을 권리도 누군가의 삶을 그렇게 간단히 빼앗을 자격도 없어!”
“우리가 가진 과학의 힘은 인간의 불행을 근절하고 인류를 진보시키기 위해 준비되었고 다들 그 목적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나가고 있는데 네놈들은 자기 호기심을 위해 자기 좋을 대로 그 힘을 사용하고 있을 뿐 너희가 저지르려는 짓거리가 불러올 비극에 대해 고민하지도 않고 그 이념도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 너희는······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적이다.”
"반대로 묻겠는데, 너희는 사람을 병기 취급 하는 걸 왜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지? 경우에 따라서 우릴 죽여버릴 수 있는 사람들인 건 알아. 다만 확률적으로 우릴 죽일 수 있는 사람보다는 지금 당장 우리를 향해 칼을 똑바로 겨누고 있는 사람을 경계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이 말을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리라는 가만히 확성기를 바라보다가 이어플러그를 꺼내 미리 귀에 끼웠다. 그리고 진압방패를 펼친 후 음파 저해 장치를 꺼내 방패 앞면에 부착했다. 필요하면 바로 켜서 막을 수 있도록.
"됐다. 이해할 거라는 기대도 안 했으니까. 특정 개인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주는 계획을 당당하게 유토피아라고 부르는 것부터 대화가 될 머리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느꼈어."
설득의 여지가 있으면 좋으련만, 저들은 이미 그럴 경지를 넘어선 듯싶다. 자기들만의 계획에 푹 빠져서 머리가 굳어버린 자들. 상대하기 피로하다. 리라의 눈동자가 가라앉는다.
"안티스킬을 괜히 믿었네요. 역시 시말서 쓰는 한이 있더라도 체포당하기 전에 실수로 혀 정도는 뽑아놓을 걸 그랬나 봐."
위크니스란 것으로 이미 목줄 잡힌 상태인데. 뒷말은 애써 삼키며 본의 아니게 맹목적인 믿음을 논했다. 틀린 말은 들리지 않았다; 맹렬한 힘을 지닌 짐승은 이빨을 뽑고 발톱을 제거해도 통 편한 마음 못 드는것이 당연한 것이니. 그러나 그것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사신경을 후벼팠다. 빈약한 제 논리를 억지로 파훼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발전을 위해서 당연한 것이라지만, 결국 퍼스트 클래스도 피가 따듯한 사람이기에. 쥐의 사체는 하수구 들끓을 치로 봐도 눈 한번 깜짝 안하는 이들이, 사람의 고깃덩이를 보고도 같은 반응을 할 것이란 보장도 없지 않은가?
"사람을 사지로 내몰아서 얻을 것이 그렇게나 귀중한 겁니까? 정녕 저희가 꺼지길 원하신다면, 제로원 프로젝트에 인의예지 전부 내다 버려도 될 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것이라도 증명하셔야죠."
흘러나온 말은 퍽이나 냉소적이였다. 동시에 본인 기분조차 착잡하게 만들 어조였다. 자신의 말은, 특정량의 이득이 있다면 소수를 저버려도 된다는 것인가? 이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무어라 정정할 수도 없었다. 머릿속이 혼잡해 되뇌이고 있던 연산식도 휘말리기 시작했다. 잡은 확성기를 휘둘러, 스피커 쪽으로 강하게 내던졌다.
신아라는 생각 이상으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말을 하지 말라는 은우의 얘기에 한양은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은우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아라와 개그프로그램이냐며 조롱하는 윤태씨. 한양 역시 윤태를 보며 머리를 긁어대며, 작게 하하 웃어대기 시작했다. 아무 속득도 없어보이는 한양의 얘기. 적들은 이게 뭐냐고 조롱하며 웃어대는, 어쩌면 한양이 팀워크를 망치기 위한 그림자의 스파이로 보일 정도의 실언이겠다.
하지만 웃는 와중에, 서한양의 실눈은 잠시 날카롭게 떠지며 아라를 보았다.
' 너도 관련되어 있구나. '
이어서 윤태는 유토피아란 것을 왜 만드려는지에 대한 목적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한양은 머릿속으로 요약을 했다. 그냥 퍼스트클래스를 대국민 여론으로 아예 '파괴자'로 인식시켜서 부려먹을 거라는 얘기잖아. 가스라이팅이지.
" 저기요! 선생님. 저 궁금한 거 있는데 질문해도 될까요? "
서한양은 손을 들면서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목적 잘 들었고요, 뭐 선생님의 야망은 존중해드립니다. 아, 존중만 한다고 했지, 실현시키게 둘 생각은 1도 없고요. 어차피 반박해도 선생님이 ' 아! 내 생각이 틀렸구나! ' 하면서 그만둘 것도 아니니깐 저는 궁금한 것만 질문할게요. "
" 뭔가 좀 괴리가 있어서요. 인첨공의 윗사람들도 결국 퍼스트클래스를 통제하기 위해서 '위크니스'란 것을 만들었죠. 선생님의 목적도 퍼스트클래스라는 존재들을 완벽히 통제하려는 것이고요? "
" 그런데 제가요. 그림자한테 위크니스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상하잖아요. 당신들도 결국 입맛대로 가지고 노는 게 목적인데, 위크니스를 더 강화하면 강화했지, 왜 해방법을 가지고 있어? "
" 그래서 여기서 진실을 좀 들으려고요. 이거 왠지 크리에이터가 당신네에 붙은 이유랑 관련이 있을 것 같아. 어차피 여기서 당신들이 잡힐지, 우리들이 죽을지 둘 중 하나잖아요.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이인데, 좀 말해줍시다? "
이어서 한양은 염동력을 발동하기 시작했다.
" 딱히 말할 생각이 없으면 강제로 말하게 해야죠. "
묘사는 간단했다. 원거리 무기부터 차단해서 녀석들의 공격범위를 줄이기로 했다. 남색슈트에 달린 레이저 총과 주황색 슈트에 달린 발칸. 염동력의 힘으로 잡아서 뜯어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