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가능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은우는 한양의 말에 그 정도로만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것을 생각하고 싶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한양을 바라보며 은우는 '만일의 경우에는 부탁해'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대체 뭘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어 정하는 먼저 스쿠터를 타고 해당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어 차량이 천천히 출발했고 은우는 이어셋을 껴서 정하에게도 들릴 수 있도록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크리에이터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무조건적으로 긴정하면서 행동해. 그리고 크리에이터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면, 그 어떤 상상도 생각하지 마." "그 아저씨의 공간 속에선... 아저씨의 말이 진리이고 답이니까. 그런 능력자야."
말 그대로 현실조작을 하는 능력.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 그 능력의 무서움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은우는 긴장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질문을 하려고 한다면 바로 지금이 기회일 듯 합니다.
한편, 먼저 출발한 정하는 누구보다 먼저 저 편에 있는 가옥을 하나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2층으로 이뤄진 푸른색 지붕의 가옥은 그야말로 평범한 가옥과 비슷해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가다가 갑자기 허공에서 뭔가에 쿵 부딪치는 느낌처럼 땅으로 철퍼덕 쓰러졌습니다. 그대로 질주할지, 아니면 멈출지는 자신의 자유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리라의 신경은 온통 크리에이터에게 쏠려 있었다. 정확히는 그의 능력에. 제대로 본 적은 얼마 없지만 그의 능력명이 사이버 리얼리티라는 것은 은우와의 대화를 통해 숙지하고 있었으니 유추가 아주 어렵진 않다.
"......문화센터에서 크리에이터가 불렛 팬들의 대피를 도울 때, '이걸 하고 있을 때는 움직이기 어렵다' 라는 말을 했었어요."
사이버. 무언가를 치는 듯한 동작. 그의 능력이 그림을 그려서 실체화 시킴으로서 기능하는 것이라면 아마도 상대는— 프로그래밍. 현실을 코드로 보고 그 코드를 조작하는 것일까.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고민은 의미가 없다. 초능력이 언제부터 명쾌히 설명 가능한 영역이었다고.
"제 능력 같은 경우에는 손이 없으면 사용을 못하죠. 그리고 크리에이터도 손을 써서 뭔가를 조작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능력 사용하는 장면을 자주 본 게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움직임을 봉쇄하면 조금이나마 빈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그건 선공이 먹혀야 가능한 일인데. 어려운 일이다. 그저 할 수 있는 데까지 머리를 굴리고 애매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정답인 상황은 갑갑하다.
차가 도착했다. 리라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막힌 듯한 허공을 잠시 바라보다가 가방을 뒤적였다. 위가 막혔으면 밑으로 들어가면 되지. 땅굴이라도 팔까.
자신들보다 월등히 강한 상대, 그 능력을 생각한다면 크리에디터와 맞서야 한다는 것에 걱정이 가득하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어떻게든 역경을 이겨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에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될까. 금은 차량이 멈추면 다른 이들을 따라 내리고서, 이어셋으로 들려오는 정하의 말에 앞에 있을 가옥을 바라본다. 영역에 들어가면, 그 어떤 상상도 하지 말라던 은우의 말을 떠올린 금은 그 경계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을지. 주변을 유심히 훑어본다.
"주제넘은 참견 죄송합니다만, 부장님께선 크리에이터와 맞붙을수 있습니까? 여전히 '아저씨'라 칭하는걸 보면 조금 흔들리시는것 같아 걱정됩니다."
은우에게 조용히 물어보았다.
안티스킬을 배반했으니 막아서려 한다면, 죽일 각오도 되어있다는 것일테다. 부정적인 회로만 타들어가는 것에, 경진은 그걸 내버려두려다 패닉에 빠질것만 같아 생각을 다른 것으로 돌렸다. 그래, 새봄과 철현의 만담을 기억해내자... 이런 상황에 그런 농담을 하는 두 사람이 어쩌면 제일 무서운 부류가 아닐까, 하는 깨달음과 함께 어느 정도 진정했다.
“···순간이동 같은 게 없는 건 아니지만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이후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겠죠.”
하차한 성운은, 특정 구역을 막고 서있는 불투명한 장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리라를 바라보았다.
“이리라. 혹시 '집어서 던지면 2초쯤 뒤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자갈들'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을까?”
리라가 그걸 그대로 그려서 구현해줬다고 하면, 성운은 그걸 집고 역중력으로 서서히 본인의 몸을 부상시켜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이 투명한 장벽이 어느 정도 높이인지를, 그 장벽의 높이에 한계가 있다면 그 한계만 넘어서면 장벽 너머로 진입할 수 있는지 아니면 지붕이 있어서 위에서부터의 접근도 불가능한지를 테스트해보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