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온천이나 탕 쓰는 것을 좋아한다면 유우키가 아무래도 카와자토 일가를 모시는 입장이라서 매일은 힘들고 한번씩 온천 일을 도우니까 우라라와 마주쳤을 것 같기도 하네. 반대로 유우키도 빵 사러 가면서 우라라를 봤을 것 같고... 내 생각에도 일단은 안면이 있다는 느낌으로 좋을 것 같아! 혹시 필요하면 나중에 일상 돌릴때 관계를 조금 더 이야기를 해도 좋을테고! 좋아! 그럼 그렇게 알고 있을게!
아니 인사를 깜빡하다니 테츠오주!!!!!!!!!!!!!!!!! 안녕!!!!!!!!!!!!!!!!!!!!!!!!!!!!!!!!!!!!
>>636 히무라 나기 싸움 잘하냐?????????
유카타 색도 흑적이네😏😏😏😏😏 쓰미주 굿바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졸린지 눈에 보인다.... 얼른 푹 자고 내일도 잘 다녀와~~
>>637 아야나 피철철 키?스에는 익숙하면서 순애(진짜 보편적인 순애) 키스에는 약하다니 너무 좋음..🥰 하................... 나 유혈 아니면 키스 묘사 ㅈㅉ 자신 없는데 연마해둬야 하나(?) 아 맞아 이거 뻘설정인데 얘 신임+경계 강함+신체 건강하고 체력 센 인자강이라서 잠도 딱 필요한 정도로 정확하게 자고 많이는 안 잘 것 같은 느낌🤔 같이 자기만 한다면 관찰 타임 많겠네? 흠흠....... 얘 워낙에 무신경하고... 아야나가 늘 그런 말 해주기도 하고... 오냐오냐 자란 고양이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지금으로선 이 정도로 그치지만 관계가 더 진전된다면 아야나가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나,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진지하게 고찰하게 되지 않을까?
유혹하는 거 모르면 바보지. 커튼 쳐져 어둠 내린 공간에 살짝이만 내려봐도, 얼굴 빨개졌네.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처럼, 뺨 맞대고, 고개 들이밀고 새근새근 숨 쉬고 있다가. 이제 진짜 넘어올 대로 넘어온 것 같은, 눈 녹아내린 선배가 언제쯤 팔을 끌어당길지 가늠하던 중, '히나'하고 이름 불러오는 목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그런 소리 내지 말라고. 답잖게 당황해서는 "핫." 하는 소리나 내면서 살짝 옆으로 비켜났다. 아니, 비켜나려 했는데, 허리를 감아오는 손길. 피할 새 없이 비뚜름히 끌어당겨져 앉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가 되어서는. 긴장하는 숨을 삼키고서. 입술 옆, 입꼬리 근처에 닿는 낯선 감촉. 어깨를 떨며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더욱 힘주어 끌어 가두려는 손길에, 그 손길에 어째서 심장이 더 뛰어버리는 건지. 힘을 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럴 마음도 없었으면서 품에서 벗어나려는, 밀어내려 하는 시늉을 하면서 가슴이 더 떨려오고. 이어서 이마에 내려앉는 온기. 아까제 제가 했던 것마냥 부드러이 목을 휘감는, 딱딱한 남자 팔. 생전 느껴본 적 없는 두근거림에, 벗어나려는 것은 포기하고 그에게 몸을 맡겨, 눈만 피하면서 작게 이야기했다.
이 점보라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제과제빵부원의 특권, 가사실습실 사용권을 적극 활용하야 우라라가 직접 만든 것이다! 열도의 여고생이라면 사물함에 인스탄트 라멘, 멘마, 나루토, 김, 차슈, 계란 등등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점심! 고로 오늘의 점심은 라멘이다!
"흥! 쿠로누마상, 저를 얕보셨다가는 큰 키 다치실걸요?"
기세등등한 우라라다. 당연하다. 우라라는 엄마가 싸준 벤또ㅡ절대 적은 양이 아니다ㅡ를 먹고 매점으로 내려가 콘 아이스크림 하나, 만두 하나, 마카롱 4개, 우유 500ml를 해치우는, 이른바 작은 거인 취급을 받고 있다! 그 후 회전 초밥* 몇 번 돌아주면 금방 소화되니 실로 미지의 생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라라는 모르는 일이지만, 실제로 몇몇 요괴들에게 '이자식, 정체를 숨긴 요괴일지도 몰라...' 따위의 시선을 받은 전적이 있다.
"이런 라멘 정도는 식은 라멘 먹는 것보다 쉽다구욧!"
척. 빈 교실에서 책상과 의자를 야무지게 가져온 우라라. 통행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파가 몰린다!
"자, 준비 땅! 하면 시작인 것이에요! 준비... 땅!"
.dice 1 100. = 28
* 회전 초밥 : 운동장을 삥삥 도는 행위를 일컫는 은어 ** 룰 설명 점보 라멘의 총량은 500입니다 한 레스마다 dice 1~100 사이로 돌려서 먼저 500을 채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우라라가 먼저 시작했으니 우라라가 먼저 먹는다해도 다음 답레에서 테츠오가 마찬가지로 500을 채우면 무승부로 하겠습니당.
유우키의 시선이 아주 잠깐이지만, 문쪽으로 향했다. 분명히 문은 잠기긴 했으나 혹시라도 열리게 되고, 지금 이 모습을 보이게 되면 보통 난리가 아닐테니까. 일단 풍기위원의 입장상 일정한 수준을 넘어선 애정행각 등은 단속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곳이 아니라 풍기위원들이 사용하는 곳인 선도부실 안에서 이러고 있으니 더더욱.
자신을 밀어내는 시늉을 보였으나 유우키는 조금도 팔에 힘을 풀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뱀처럼 더 옭아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품에 가두기엔 충분했다. 눈을 피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는 질문에 유우키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잠시 뭔가를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실제로도 유우키의 머릿속에선 참으로 많은 복잡한 생각이 빠르게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답을 안할 수는 없는 노릇. 유우키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신의 숨결이 탐나네요. 모두 입에 담아버리고 싶을 정도로요. 그러니까 가져가려고요."
답을 마친 유우키의 얼굴 역시 붉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제 눈을 피하는 그녀를 바라보다 유우키는 살며시 그녀를 놓아주었다. 이 이상 끌어안으면 제 심장이 더 크게 뛸 것 같았고, 그 소리가 그녀에게 들리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물론 실제로 심장소리가 들릴리는 없겠지만.
"그때도 말했지만, 딱히 소홀히 할 생각은 없고, 손해만 볼 생각은 없거든요. 저도 가져갈 것은 가져가야죠. 남자친구니까요."
잔잔한 미소를 입에 머금으며, 그는 괜히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손을 올리려고 했다. 제 머리카락 색과 비슷한 색을 가진 그 머리카락이 지금 그 순간에는 꽤나 예쁘고 곱게 보인 탓이었다.
"대신 저도 그 날은 카와자토 일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을게요.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