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12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4.코뿔소로 뭉친 우리 :: 1001

◆TMmm6tsoPA

2024-02-28 00:12:44 - 2024-02-29 04:45:15

0 ◆TMmm6tsoPA (3xr1N6VG1g)

2024-02-28 (水) 00:12:4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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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390

104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27:04

굿밤잉겨 태오주!

105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27:11

>>102 공리주의가 좌익이긴 한데 현대 이념을 기준으로 마땅히 이게 공리주의지!!! 라고 할만한 사상은 또 찾기가 애매한... 그냥 공리주의는 공리주의라고 하자...!

106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27:24

그거 알음? 나 렌즈 낀 채로 기절함ㅋㅋ 방금 렌즈 뺌

107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27:50

전에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태진이는 그냥 정부 해산하고 무정부로 돌리겠다고 하긴 했었죠. 한양이는 딱 보수자유주의였고요!

108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28:01

>>106 완전히 기절하셨군요...

109 성운주 (fgof.UtxAo)

2024-02-28 (水) 02:28:03

저도 이만 자러 가볼게요... 계신 분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110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28:38

성운주 잘자요!!!!!!

111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28:39

굿밤인겨 성운주!

112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28:52

>>105 공리주의 자체가 너무 옛날 사상에 정치라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철학 느낌이니까요..!

>>106 아이고. .그나마 지금 알아서 다행이네요..!

113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29:08

성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114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29:40

>>107
예쓰. 한양이 본인은 본인이 '중립'이라고 말하지만(애초에 캐가 정치 관심ㄴㄴ임) 본질적은 성향은 약간 오른쪽인 것

115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29:43

성운주 잘 자

116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29:48

유한이나 애린이는 어떨까요?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117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32:12

강수호(자경단장, 유한이 멘토)가 청윤이랑 비슷한 공리주의자라 이쪽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유한이는 본인 성격이 좀 꼬인게 있어서 얘는 스탈린주의자에 가까운...

118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33:57

>>117 아니 스탈린주의..;; 확실히 과격하단게 느껴지네요..!

119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35:16

강수호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느낌이고
유한이는 모두가 행복해야 하니까 내가 다 통제해서 너희들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야
라는 느낌

청윤이랑은 비슷한듯 완전히 핀트가 어긋나있죠

120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37:33

서한양 스탠스

-> 늬들 최대한 자유롭게 행동하게 여건은 보장해줌ㅇㅇ 근데 자유롭게 행동한 만큼 책임도 너네들한테 있는 것도 알제?? 그리고 이것들만은 꼭 지켜라. 어기면 뒤져.

이런 느낌?

121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38:44

유한이가 지도자가 되면 여러모로 강수호가 원한 세상(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 라는 강박에 휩싸여서 뒤틀린 사상을 가지게 되는 거라네요

122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41:30

>>120 자유와 책임. 확실히 한양이스럽네요!

>>121 오오.. 유한이 뭔가 TNO에 나올법한 캐릭터성이에요..!

123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42:34

잡담이 무서워...

124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43:14

>>122 이상만 높은 계획경제 했다가 댕같이 말아먹고 다 무너져가는 나라의 지도자로 나올법한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해요(신랄)

125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43:33

>>123 혜우는 국가 지도자가 되면.. 막 복수를 위해 재벌 때려잡고 그럴려나요..?

126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43:42

혜우우 턱긁긁

127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44:49

>>124 전 그것보단 루트를 탈때 지도자 생존하냐, 사망하냐로 자유주의랑 권위주의가 나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비슷하긴 하네요..!

128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45:35

https://ibb.co/wKRc9DT

아, 광기가 안 느껴지네.. 짧은 트윈테일도 죽어도 적용 안 되고..

129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45:43

>>125 흠... 굳이? 국자 지도자면 일개 기업 총수는 따위가 되는데?
오히려 평화롭게 만들어주는게 혜우 버린 집안 입장에서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까
언제 복수의 칼을 꽂나 쫄릴지도 모르니까

>>126 (찰싹)(캣타워로 도망)

130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46:08

>>127 아하 그런 느낌이군요!
유한이가 살아있는 루트면 권위주의, 유한이를 축출하고 쿠데타 일으키는 루트면 자유주의... 그렇게 되겠네요...
호이 인첨공 모드가 있어야(?)

131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46:20

>>128 광기 대신 마음이 아름답다 (승천)

132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46:44

>>131
누구인지 맞춰보아라

133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46:53

>>128 청윤이...인가..?
리라인가...?

>>129 아야야야야...
흑 혜우주는 절 싫어하나봐요(??)

134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49:01

>>132 어... 청윤이 아니면 애린이?

>>133 그걸 이제 알았냥 흥

135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49:12

큰토끼임

136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50:10

>>129 전 사실 혜우가 미쳐서 군대를 계속해서 회복시키는 뭐 그런 막장이 잠깐 떠올랐..

>>130 전 수호가 살면 자유, 수호가 죽으면 권위주의로 생각했는데 그것도 어울리네요!

>>132 애린이 아닌가요..?

137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51:06

애린이였구나!!!(납득)

>>134 (구석으로 감)(찍찍찍찍...)

>>136 오 그것도 좋네요
나중에 중점같은 것도 생각해봐야지(?)

138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51:18

>>136 에헤이 청윤주 기껏 희망편을 풀어줬는데
그렇게 절망편을 오픈해버리면 어떡해
이래서 눈치빠른 오목눈이는... (철컥)

139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52:49

>>138 꺄악! 숙청이다!!

140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55:42

>>139 (탕탕탕빵)(?)
혜우우의 정병기는 히든 오브 히든이라 쉽게 안 나온다구

141 청윤주 (ifPNCd8MGU)

2024-02-28 (水) 02:57:57

>>140 근데 만약 모드라면 효과는 직빵일 것 같아서 그것만 고를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 벌써 3시라니 이제 진짜 자야겠어요!!

142 유한주 (1kxQHTLYJc)

2024-02-28 (水) 02:58:56

그러게요 저도 자야겠네요..

143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2:59:07

청윤주 유한주 잘 자

144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2:59:19

다들 굿밤잉겨

145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3:26:17

(뒹굴)

146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3:26:37

(뒹굴)

147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3:41:23

148 혜성주 (R1TEJBjKi6)

2024-02-28 (水) 05:04:20

이게 하루에 판 하나씩 가는 게 아직도 가능하네

>>147 (복복 튀)

149 천 혜우 - 훈련 (s4Rx/xD3mU)

2024-02-28 (水) 05:20:35

>>0



"...의 균열은, 사실 균열이 아니야.
부서진 물건의 단면을 맞춰 원형을 유지하게 만들어 본 적이 있나?
그래, 아슬아슬하게, 형태만 갖춰지게끔 말이야.
그렇게 두면,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세한 실금들이 보이지.
어떤 보강제도 없이 그렇게 두면 보기에는 좋으나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거야.

그녀가 바로, 그런 상태인 거야.

어째서, 라고 묻고 싶겠지.
그러나 나야말로 되묻고 싶군.

그저 흐르기만 한 시간이 어떤 약이 되어주나?
반복되는 좌절 속에, 그녀가 내민 손을 누가 잡아준 적이 있었나?

그녀의 눈에서
기어코 붉은 눈물이 흐를 때
누가
그녀의 곁에
있었나?

지금
당신이 아는 그녀는
정말로
'''그녀'''가
맞는가?"



3년 하고도 대략, 6개월 전.
연구소 영락의 카운셀링 룸.

"...그래요. 혜우 양.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침묵.

"손목이 아프지는 않은가요? 제법 깊게 베었다고 들었답니다."

침묵.

"새 도구를 시험할 대상이 필요했다면 준비해 주었을 텐데 말이지요."

침묵.

"혜우 양."

침묵.

"혹시, 죽음을 바라고 몸에 손을 댄 것일까요?"
"...그러면, 안 되나요?"
"안 되긴요. 그것이 혜우 양의 의지이고 선택이라면, 저희는 그것도 존중한답니다. 다만, 그것이 결심한 의지라기엔 망설임이 보였지요. 망설였기 때문에, 혜우 양은 죽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에요."

침묵.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답니다. 무엇을 고민하였고, 무엇 때문에 망설였는지요."
"...선생님."
"네에."
"사람은, 왜 살아야 하나요?"
"글쎄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것은 고민한 적이 있으나, 왜 살아야 하는가, 그것은 고민한 적이 없네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허허, 그것은 정답이 없답니다. 사람은 각자 다르게 태어나, 각자의 형태에 맞춰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형태가 없는 사람은요? 스스로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요?"
"혜우 양은, 스스로가 그러하다고 생각하나요? 버젓이 천혜우라는 이름이 있고, 여기 이렇게 있는데도 말이지요."
"제 이름은, 저를 버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고, 여기도, 데 마레처럼 스쳐가는 곳일 뿐이에요."
"그래서, 형태 없는 자신을 죽이기 위해, 손목을 그었나요?"
"...네."
"하지만 혜우 양은 죽지 않았지요. 분명 길게, 깊게 베었으나, 그 정도는 이곳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침묵.

"어째서 망설였나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네에."
"그냥,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멈췄어요."
"아닌 것 같았다, 라. 무엇이 그렇게 느껴졌나요?"
"...그, 방법이, 아니라고."
"방법이?"
"죽는 방법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어째서일까요? 죽는다면, 죽을 수 있다면, 방법은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요?"
"모르, 겠어요. 잘..."

침묵.
침묵.

"혜우 양."
"네..."
"이곳 영락은, 소속된 학생이 원하는 형태의 커리큘럼을 진행하게 해 준답니다."
"네..."
"그렇다면 혜우 양은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죽음의 형태'를 찾는 커리큘럼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네...?"
"혜우 양이 진실로 죽음을 바라지만, 추구하는 죽음의 형태와 방식을 모른다면, 찾으면 된답니다. 이곳 영락은 혜우 양의 의지와 선택을 존중하니까요."
"내가 추구하는, 죽음..."
"네에,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이곳 영락은, 얼마든지, 도와줄 것이랍니다."
"정말로... 그래도 되나요...?"
"물론이지요. 이곳은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아."

늦은 저녁, 한 끼라도 떼우기 위해 내 집 부엌에서 건성으로 칼질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날 선 부엌칼이 궤도를 살짝 비껴간다 싶더니 그대로 손바닥 가운데를 길게 그어내렸다.

빠끔 벌어진 틈에서 기다려주지도 않고 새빨간 피가 흘러나와
재빨리 싱크대로 손을 옮기고 미지근한 물을 틀어 그 아래 손을 댔다.
줄줄 흐르는 투명한 물에 붉은 색감이 섞이는 걸 보며 문득, 옛 생각이 났다.

데 마레에서 영락으로 이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차후의 커리큘럼을 위해 외과 수술용 도구 한 세트를 새 것으로 받았는데
그 중 가장 날카롭게 선 메스로 손목을 그었다.
가로가 아닌 세로로, 메스의 날이 다 박힐 정도로 찔러넣고 북 그었는데
때마침 찾아온 연구원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출혈사 했을 지도 모를 만큼 많은 피가 흘러넘쳤었다.

하지만 사실 알고 있었다.
도구 세트를 전달해 준 연구원은 곧 다시 오겠다며 나갔었고
그 방의 복도는 발소리가 잘 울리는 구조였고
당시의 나는 이미 인체의 구조 따윈 다 파악하고 있었고
그러니까 방바닥에 피 웅덩이가 채 고이기도 전에 당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걸.

그 뒤에 받았던 카운셀링에서 처음으로 인생의 목표라 할 만한 것을 찾았었다.

그냥 그랬다는 옛날 이야기였다.

피가 얼추 씻겨나가자 물을 끄고 손바닥을 보았다.
내 생각보다 앞서 손바닥은 이미 회복을 시작했고
잠시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깨끗한 손바닥으로 돌아와 있었다.
손을 쥐었다 펴도 아무런 위화감도 없는 것에 왠지 웃음이 나 실소를 흘렸다.

손의 물기를 닦은 뒤, 다시 야채를 썰었다.
양배추와 당근, 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사과도 한 알 잘라서 가운데만 제거했다.
그것들을 한데 담은 샐러드 볼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온기가 없어 차가운 방 한 가운데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가져온 것들을 기계적으로 집어 입에 넣었다.

볼의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150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5:21:02

>>148 키이익 훈련 쓰는 사이 복복튀 당했다니이익

151 리라주 (BeO0KWC5fI)

2024-02-28 (水) 05:51:03

혜우우
🥺🥺🥺🥺🥺🥺🥺🥺

152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5:54:04

리라주 안냥

153 한양주 (/PLRL2Phvo)

2024-02-28 (水) 05:57:45

(기상

154 혜우주 (s4Rx/xD3mU)

2024-02-28 (水) 05:58:30

하냥주도 모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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