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질투욕 on한 미야비가 볶아버리는 모먼트로 갈 예정이라 이제 나기상은 느긋하게 지켜볼수 있게 판 깔아야지 후후.. 오직 나기상만 바라보다 어딘가 비틀려버린 그런 캐릭터로 완전 정립된것 같음 지금까지는 🤭 아니 근데 그거 낙슴컾 전문분야 아니야?? ㅋㅋㅋㄱㅋㅋ 둘이 스파크 튈때마다 우와 우와 한다니깐..!
>>161 근데 유독 가쓰가 히데한테 모질자너 요즘 ㅋㅋㅋ히vs가 맞짱 루트 진짜 보고 싶거든 ㅎㅎ맞다 나 다음 답레서 히데 손 잡아서 가쓰 뺨 때려두 대 ㅎㅎ? 하 근데 이게 확실히 쓰미랑 역극할땐 감정선 몰입이 잘돼서 문장 편하게 나오더라고 하..나도 히데주 찐텐 재독하면서 영감 더 길러야게따 특히 매미 허물 부분 좋았어
>>181 >>182 감사함다^^ 여기에 그때 히데주가 알려준 속성대로 전신 이레즈미 추가하면 뚝딱일듯? 하 아야나랑 일상에서 잠깐 등장시키긴 했는데 전형적인 바닷가 금태양 모먼트 돼버려서 다시 점검 좀 하려고 ㅎㅎ 음침무드 ㅈㄴ잘 어울린다 기대할게 ^^ 그때 또 역대급 갱신하겠네 ㅎㄷㄷ
>>186 >>188 나기랑 타케쟝 제외하면 다 벌벌 떨것 같은 이미지거든?? 완전 딥하게 태어난 구로군 모습 기대할게 🤭 하... 사실 음침무드는 이미지만 생각해서 아직 감 안잡히긴하는데..... 나기상 쫓아다니다보면 뭐라도 하나 또 건지겠지 :> 암튼 쫀밤하구~~! 낼보장!!
그제는 달무리가 지더니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던 탓일까. 그 날은 학교도 가지 않고 종일 집에서 기타를 만져댔다. 사람은 시간이 남으면 생각에 빠진다던데, 그 말 그대로다. 빗소리를 건반삼아 연주했던 조용한 합주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흘러가는 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여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영혼의 성숙. 말을 두고 본다면 이다지도 아름다운 일이 없겠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부정속에 갇힌채 살아온 지성체로서는 무슨 생각을 하던 부정적으로 변해버린다는 크나큰 한계가 있었다.
소리 없는 조소가 조용히 하늘을 날았다가 사라졌다. 인간의 육신을 지니게 된 부작용이었다. 그 무엇보다도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것에 눈이 멀어 죽음을 택하려 한다. 어리석도다. 인간이여.
서투른 연주를 따라간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른다. 지금 이 연주를 따라 가고있는것은 나의 감정인가 아니면 동정심인가. 그도 아니라면 빈 껍질에 남은 되먹지 못한 신의 알량한 구도인가.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살았다.
나의 사색은 언제나 이 문구로 시작되었다. 끝없는 어둠속에서 태어나,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고 형채도 갖추지 못한채로 어둠속에 떨어진 이들을 빛으로 이끌기를 수만년. 수만년동안. 어째서일까. 나보다 더 많은것을 가진 신들도 있었는데. 욕심을 부려 한아름 안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빼앗겼다. 그렇다고 손에 쥘 수 있을 만큼을 쥐고 있으면 어느새 손틈 사이로 빠져나간다. 미지에 대한 공포. 그것만이 나를 만들고 기른 어버이. 그러니, 그리 되는 것이 옳다. 그 어떤 선행도 그 어떤 악행도 단 한번도 나의 것이었던 적이 없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한참 모자라네. 연즈에 신경이 몰리니까 박자는 밀리고 음정은 나가고..."
마음에 드는게 없어ー 인간이란 언제나 멋대로 나아가고 멋대로 스스로를 구한다. 마치 자신을 구할 이가 필요 없다는 것 처럼. 필요한 순간에 그리도 목놓아 부르짖던 것의 손을 잡고 어둠을 빠져나오면 어느새 보이지 않게 된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원래부터 없었다는 듯. 가슴을 펴고 장부의 꿈을 말한다.
잠시간의 잔상이 사라지고 현실감이 돌아온다. 나는 여기에 살아있다. 그리고 이것은 언제라도 불행이다. 남의 몸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영원한 삶을 살아가며 끝을 맺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이다. 나는 이제 맨정신으로도 미칠줄 알고 고통을 나누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날이 갈수록 척만 늘어가. 이 쓸모없는 손아귀에 쥐어진 것들이 원래부터 망가져 있던건지. 아니면 방식이 잘못되있던건지. 그냥, 나는 열심히 살았을 뿐이었는데.
"..."
아이에게서 기타를 빼앗을 수는 없었기에 마지막 남은 어쿠스틱 기타를 챙겨와 소파에 가장 편한 자세로 눕듯이 앉았다. 그래, 뭐가 좋을까. 이왕이면 오늘의 마지막 노래다. 약식으로 준비한 덜떨어진 년놈들의 라이브니까.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는 편이 좋겠지. 듣고 있어 아이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