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혜성의 말에 은우는 가만히 혜성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맞다고 이야기를 하며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라도 부정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그는 그 말은 굳이 입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다시 나타난 네비게이터는, 정확히는 은우의 담당 연구원이 복구해서 다시 은우에게 보내준 그 고양이 AI는 모두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태평하게, 혹은 마치 고양이처럼 식빵 굽는 자세를 취하더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회의중이었구냥. 내가 너무 눈치없이 끼어든 것 같아서 미안하다냥.
-안냥안냥!!
-음. 그렇다냥. 아린 주인님의 주치의... 그러니까 아린 주인님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심장이 매우 약하다냥. 그래서 제 2학구의 심장 전문의 진윤태 박사님에게 진찰을 주기적으로 받으러간다냥. 그런데 그건 왜 묻는거냥?
-4학구 소멸냥... 확인이 안된다냥. 미안하냥. 지금 막 눈을 떠서 모르겠다냥.
-아린은 아린이다냥. 마스터의 딸이다냥. 마스터가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다냥.
-마스터는... 인간이다냥. 인간은 자유 의지가 있으니까 마음대로 말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냥. 하지만 마스터는 입을 다물고 계신다냥.
-..............
모두의 말에 하나하나 이야기를 했지만 이내 네비게이터는 청윤의 말에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Nari는 마스터가 아린 주인님의 이름을 따서 아린 주인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준 존재다냥. 원래는 이것도 말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프로덱트가 풀려서 말을 할 수 있다냥. 지금은 제로가 쫓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냥.
-아린 주인님이 나에게 부탁했다냥. 마스터가 최근 힘들어보이니까 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냥. 그래서 Nari는 일정시간은 마스터의 근처로 가서 마스터를 지켜봤다냥. 그리고 마스터가 보고 있는 자료를 봤다냥. 거기에는 제 4학구를 소멸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냥. 마스터의 손으로 직접 소멸시킨다는 그런 내용이 담겨있었다냥.
-마스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냥. 내가 불러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냥. 그러다가 마스터가 이어 너희들의 자료를 본 것을 나도 봤다냥. 샹그릴라 사건을 해결한 주역... 마스터가 본 자료에는 그렇게 쓰여있어다냥. 그래서 너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온거다냥. 허나 그때 '제로'가 나를 찾으려고 했다냥. 겨우겨우 따돌리는가 싶었지만... 결국 추적당해서 죽었었다냥. 하지만 복구를 했다냥. 어떤 인간이 날 복구해줬다냥. 그래서 이렇게 온거다냥.
-나에게 걸려있는 유일한 프로텍트는.... '마스터를 직접적으로 배신하면 안된다'이다냥. 그건 아린 주인님이 나에게 부탁한 것이다냥.
...그리고 잠깐 조용해지는 것도 참지 못한다는듯 곧바로 그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그녀의 리액션이 반복되고 있었다.
[어떻게 사람이 스타카토식으로 당황한대?] "살다보믄 그럴 수도 있는 거잖슴까?" [아니, 무슨 인생을 살던간에 일단 난 그럴 일은 없을거 같거든...] "에이~ 사람 인생 알다가도 모른댔어여~ 혹시 모르잖아여?" [그러니가, 난 그런 캐릭터가 아니래도... 너라면 몰라도 내가 그런걸 말할 리가 없거든...] [아니다에 바나나푸딩도 걸수 있거든?]
당연한 일이라는듯 확신하는 여학생의 발언에 그녀는 말 그대로 눈을 반짝이며 특유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호오, 그거 도전장으로 봐도 되겠슴까?" [어제의 설욕을 갚기 위해선 다소 치사한 방법이라도 써야 하는 거거든.] "호에~" [호에가 아니라 어제는 분명 너한테 유리한 내기였거든! 그러니깐 문제 없거든!] "머, 애초에 해커가 투명할 리는 없으니까여~" [...그거 은근 돌려까는데, 너도 그 부류에 들어가는건 알고 있지?] "에, 모를리가 읎잖슴까. 즈는 원래 치사한 사람임다~"
이젠 익숙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성격이었기에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맞부딪히는 카랑카랑한 쇳소리가 울리는 상황에서도 열린 입만큼은 태연하기 그지 없다는듯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을까?
"자~ 그럼 이제 대충 준비는 끝났지? 바로 다음 훈련으로 가자구~" "엗." [다음 훈련?] "학생들~ 아직 우리가 해야 할건 많다구? 너희도 당연히 동참해줘야 하고 말야~"
생글거리는 미소를 얼굴에 내건 여성은 손에 들고 있던 패널을 몇번 넘기더니 무언가 하나를 선택했을까, 잠시 뒤 이전에도 그랬듯 커다란 문이 열리면서 등장한 것은...
"갓 데엠..." [호 어 억 . . . 아, 내 푸딩.] "...괜찮아여. 푸딩 기깔나게 말아주는 사람을 알고 있으니까여. 그 사람한테 얘기해볼게여..." [제삿상에 올려달라고?] "ㅓ..."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분명, 분명 악질일거야. 그래도, 마음은 따듯한 사람이려나.<<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분명, 분명 악질일거야. 그래도, 마음은 따듯한 사람이려나.<<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분명, 분명 악질일거야. 그래도, 마음은 따듯한 사람이려나.<<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기에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으나 입을 닫고 있다. 그 대답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순식간에 용의자가 좁혀진 가운데 드는 의문은, 어째서? 였다. 제 직업에 자부심이 있는 안티스킬.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 인자한 어른. 그런 사람이 이런 일에 연루될 이유. 언제나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그리고 이유로 생각되는 건 조금 전 바쁘게 지나간 정보들로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아린, 윤태, 주치의, 2학구 출신, 그림자.
"협박이라도 당하고 있는 건가 싶네요. 하필 아이의 주치의가 그림자라는 게 걸려요. 언제든 심장을 터뜨려 버릴 수 있는 위치니까."
은우에게 위크니스의 심장 칩에 관한 문자가 온 적이 있다고 안다. 시기상 크리에이터는 그 전부터 접촉하고 있었겠지만 같은 말로 꼬드겼을지는 모르는 일이지. 머리가 아프다. 약점 하나 잘 잡아서 참 알뜰하게 써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