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함께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과 나메칸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 것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337 !!!!!!!!!!!!!!!!!!!!!!!!😱😱😱😱😱 아니아니이사람, 어떻게 이런 맘아픈썰을(그러나 멈추지 않는 숟가락질) . . ,,,헤헤,, 헤헤마이따,,,
>>3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귀엽다!!!!!!!!! 너 무 좋 아 요 그러면 종현인 아직 경계하는데 한아름이 일방적으로 ^^ 이거드실래요 하고 있는 그런 관...계....🙄? 어라..왜 경계하는 길고양이 밥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읍읍 아니 근데 어떻게 이런 적절한 짤을 그때그때 찾아오시는거지...🤔 이모티콘보다 이게 더 신기한데요
>>345 경계하는 길고양이 밥 주는 것<< 맞는... 것 같은데요(?) 그때그때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끌끌 그럼 어쩐지 간식줄땐 관리대상이랑 관리자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일덧... 종현이도 내심 신경쓰지 않을가요 아름이는 왠지 병약해보여서 본인 커리어와 관련되어 더욱이(?) 종현이가 일일 업무로 검사결과 고지하는 상황이면 적당하겠네요 진료실 같은 데서 고지하려나... 아름씨 별 문제 없...죠?
>>348 이, 이왜진 오마이갓, 당장쓰러져.... 한아름에게 신경까지 써 주는 종현쌤...🥺 경계한대두 완전상냥한스윗가이가 따로없잔어,, 아유 그럼요 아름이.. 늘상 좀 피곤할 뿐 병은 없답니다..😉😉 그럼 가볍게 검사 끝나고 이것저것 얘기하는 상황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358 오마이갓.. 오마이갓 진짜 진짜 귀여워요ㅠㅠ 뚝딱뚝딱 거리는 아름이 상상했다가 입 틀어막고 코피 참았어요,,,, 그렇지 모든 예술가가 뭐든 잘 할 수는 없는 법이죠,,, 대신 오묘한은 그림을 정말. 진짜. 마지데 못그립니다. 졸라맨이나 그리면 다행인 수준인ㅋㅋㅋㅋㅋㅋ
>>3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묘한이 그림실력 썰 마이따.. 헤헤... 근데 그거 알죠.. 오히려 그런 게 더 귀여운 거 아시죠...🤭 혹시라도 나중에 묘한이가 데뷔한다면 팬싸같은거 할 때 팬들이 그림그려달라고 막 조를 거 같은 느낌이 파아악 와따 지금
"대부분의 검사 결과가 정상입니다. 다만 수면에서 점수가 좀 낮네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잘 주무셔야 합니다."
책상을 사이에 낀 채 종현은 지루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며 통보했다. 다른 이들에게 관심이 메마른 종현이지만, 눈앞에 앉은 여성의 창백한 피부를 보면 잔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애초 잔소리 또한 업무에 포함된다. 여성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세번은 말하는데 이런 수면 패턴인 걸 보아 아마 지금도 흘려듣고 있지 않을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업무의 일환이에요. 진지하게 생각하고 좋은 수면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주세요. 일상에서 몸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까? 사소한 일이라도 좋아요."
종현은 깍지를 낀 채 눈을 마주보았다. 말을 듣고 있으려나. 예술가 집안이라고 했다. 집에 돈이 많았으니 적당히 살아도 좋았을 텐데, 왜 굳이 이런 곳까지 왔을까? 부유하지 못한 학창시절을 보낸 종현으로서,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거슬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특이하게 아름의 경우는 그런 쪽으로 생각이 흘러간다 싶으면 자꾸 뭐가 손 안에 들어와 당이 머리를 채워버렸지만. 저 두툼한 주머니를 보니, 오늘도 분명 입안에 뭘 넣게 될 것 같다...
종현은 오늘도 영혼없는 발걸음을 옮긴다. 인간은 하루 수천번의 무의식을 무시한다고 하던가? 복도를 걷다 보면 문을 의식하지 않아도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보통은 일과와 무관하면 무시해버린다. 어차피 보이는 것들은 야근에 찌든 연구원 뿐이니까. 이번에도 그래야 할 터인데...
"저건... 뭐지..."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쥐 한마리가 디즈니 영화처럼 신나서 앉아있다. 태산만한 사람은 업무에 눌려 모니터를 바라보고, 쥐는 그 인간을 바라본다. 저런 영화 있지 않았나? 어... 생쥐가 요리하는.
'무시... 무시하자.'
될리가 없지. 종현은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찬장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토록 내뱉고 싶던 이름을 꺼냈다.
유난히 햇빛이 좋은 날이다. 창틀에 햇살 내리쬐고, 저 아래 나뭇잎 바람에 산들거리고, 구름 몇 조각 유유히 흘러가고… 그리고 또…
남자가 모니터를 보며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동안, 여성의 시선은 줄곧 창 밖에 있는 하늘을 향해 있었다. 짧지 않았던 얼마 간의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통보받는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혹여 자기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걱정한 나머지 발발 떨고도 남을 때였음에도. 그런 건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처럼 그저 떠가는 구름을 눈으로, 천천히 좇을 뿐, 남자의 추측 그대로. 바르게 남자 앞에 마주 앉아있긴 했으나… 여자는 결과를 흘려 듣고 있었다. 그것도 완벽히. 한 귀로 듣고 흘리기도 이 정도면 예술의 경지. 남자가 말을 끝맺고 나서 몇 초 뒤에서야 느릿하게 시선을 돌린다.
"…죄송해요, 선생님. 하지만… 어제는 진짜로 좋은 영감이 떠올랐는걸요."
한 번만 봐 주세요, 네? 선생님. 깍지를 껴 턱을 괴며 능청스럽게 헤실거리는 것이, 이미 몇 번이나 써 먹은 말인 듯 제법 능숙하다. 검사결과를 통보받기 시작한 지가 벌써 어언 6개월의 시간. 그 동안 몇 번이나 이런 식으로 연구원 선생님들의 잔소리를 피하려 했으니 이미 그들 안에서는 [절대 아름씨의 능청스러움에 현혹되지 마세요]같은 말이 퍼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아시잖아요, 저 불면증 있는 거. 핑계의 연속.
"대신에 오늘은 꼭 잘 잘게요, 약도 잘 먹고. 네? 약속, 약속."
…그리고 이건 뇌물~. 장난스레 한 마디 덧붙이며 주머니에서 작은 초콜릿과 캔디류 따위를 꺼내어 와라락, 하고 남자 앞에 한 줌 쏟아놓았다. 봐 주실거죠? 말 없이 까딱거리는 고갯짓에 이미 묻어나 있는 눈빛이.
>>365 까아악...🥺🥺 묘한이의 그림선생님이 될 수 있다면 엄청난 영광.. 근데 한아름은 어떤 그림을 갖다 놔도 이건 이래서 좋은데~?^^ 와~ 멋진 추상화~^^ 이럴 것 같아서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 정도는 가르쳐 주겠죠 뭐..(??)
>>366-3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묘한이의 Kpop댄스 원데이클래스 다같이 참가하는 상상......oO( 재밌겠다 )
칭찬을 쥐어짜게 만드는 그림이 나와도 웃기겠어요ㅋㅋㅋ 누가봐도 손도장만 쾅쾅 찍은것 같은데 와 여기는 지문 잘보인다~<<이러면 어카나 하는 상상ㅠㅋㅋㅋㅋㅋㅋㅋ 예술적 소양은 묘한이보다 아름이가 더 탁월하니 괜찮지 않을까요(막 이런다) 원데이 댄스교실에 와서 제일 첫번째로 하는 일-고통의 스트레칭 하기,, 몸이 굳어서 마음대로 안움직이는거에요~ 자, 하나둘- 하고 비명 지르든 말든 일단 몸 풀어줄거 가타여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는 점: 진짜 풀림ㅜㅜ
연구실에 바깥 공기가 들어온다. 그리고 함께 종현도 등장한다. 첫 대사는 인삿말일까 했더니만, 그도 아니다.
- 저건 그겁니까? 라X뚜이?
"예???"
대한이 의자를 빙그르 돌린다. 향한 곳, 연구실 문이다. 종현을 보며 대놓고 인상 한껏 구겼다. "예."도 아니고 "예?" 도 아니고 "예???" 한 마디에 온갖 짜증과 불쾌감과 비난이 압축되어 들었다. 해석하면, 이 사람은 오자마자 무슨 헛소리를 하는가. 피곤해 죽겠는데 이 무슨 이상한 말을 해석해야 하는가. 이건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인가. 이 정도 되겠다.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의자 팔걸이에 양팔, 걸쳐놓았다. 태산만한 놈이 그러고 있으니 위압감 더해진다. 시선이 뒤늦게 찬장 향해 오른다.
>>374 춤 하고는 진짜 1도 관련 없는 얘기지만 그럼 종현이는 요리나 베이킹도 쫌 하는 편일까요? 정확한 레시피! 논리적인 순서! 하니 요리가 먼저 떠올라서ㅋㅋㅋㅋㅋ >>375 아휴 그럼요 괜찮고 말고요ㅋㅋㅋㅋㅋ 분명 미술 배우러 다니는데 실력의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이게 진짜 웃긴 포인트 응응 묘한이 아름이의 유연성보고 기대해보다가 뚝딱뚝딱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아...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잠깐 뇌정지 온 것 처럼 아름이의 춤선을 바라보고..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감도는 연습실,,,,,
그러다 인내심을 못참고 그냥 같이 날려버리면 어쩔 생각일까, 아니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기라도 하는걸까. 그녀는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늠하지 않은채 그저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충동을 그저 가볍게 보고있을 사람은 또 아니니 아이러니합니다.
"기분이 좋아보이니 다행이네요."
그러곤 텐션이 오른 당신을 보며 그녀는 턱을 괴고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당신 기분이 좋아져서 만족한다는듯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