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달이라고 비유하는 나나씨 - 이 아야카미에 달의 신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달의 신이 들었다면 흠칫하며 나나씨를 보았을 수도 있겠네요. 아, 달의 신이 정확히 어떤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군신이 달의 신이었다면 그런 반응이 나왔을 수도 있겠네요.
"그 달은 잃어가는 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잃어가는 신격에 대한 질문이었다. 인간의 신앙이 점점 줄어드는 현대. 군신의 탄생은 근원 모를 천한 탄생이지만, 그 혈통을 중요시 여기는 힘의 대신이 어린 군신의 타고난 신격을 보았고, 거두어서 자신을 보좌하게 했죠. 하지만 그런 군신도 신앙을 잃어가는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죠. 앞에 마주하고 있는, 세상을 순환시키는 매우 중요하고 없어져서는 안 될 칠요신마저도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었죠.
"아..그렇군요."
편의를 잘 봐주는 곳. 생각보다 학교가 좋은 곳이구나 - 생각한 나오토였어요. 하지만 진짜는 여기서부터. '밑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곳. 그러니깐 흔히 말하는 '개수작'만 안 부린다면 지내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였을까요? 하지만 군신은 이곳에 '좋게' 지내려고 온 것이 아니었어요. 무언가 쟁취할 생각이 없었다면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가능했겠지요. 하지만 나오토는 편안한 웃음을 지으며 나나씨에게 대답하는군요.
센주와의 일상 주의 사항 1.센주는 글을 길게 못 쓰는 질병이 있습니다. 길게 썼는데 제 분량이 짧으면 섭섭해하지 말아주세요 2.저는 길게 일상을 하지 못합니다. 만약 일상이 3일 넘게 지속되면 센주가 내용을 까먹어서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3.그리고 센의 귀여움에 죽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제군들에게 안내한다. 3월 2일 체육제 이벤트가 막을 내린 후, 우리는 며칠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일정의 변동이 없는 한 3월 9일에서 3월 23일까지 나츠마츠리 이벤트를 즐기게 될 예정이다. 나츠마츠리 이벤트 자체만으로도, 당연히, 떠오르는 소재는 무궁무진에 캡틴이 따로 준비해둔 부속 이벤트 ( 백귀야행 ) 도 있어 즐길거리는 끝이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왠지 이대로 넘기기엔 무언가 불충분하지 않은가. 😏 그렇기에 준비한 서브 이벤트가 있다. ※ 내옆신의 페어 이벤트에서 참고했음을 밝힌다.
《 불꽃놀이 아래에서 보자 》
나츠마츠리에는 불꽃놀이가 빠질 수 없기 마련이고, 그렇기에 축제의 마지막, 단 한번 있는 불꽃놀이는 자고로 오타쿠의 법칙에 따라 청춘의 하이라이트로 삼지 않으면 무슨무슨죄로 잡혀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착잡한 마음에 축제도 제대로 못 즐긴 끝에 우연히 마주친 그 아이와 뭉클한 마음으로 불꽃놀이를 올려다본다든지, 쿠궁거리는 폭음 사이로 그동안 못 전했던 말을 작게 중얼거리고 아닌 척한다든지, 연인 같은 달짝지근한 관계는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과 앞으로도 행복하길 빌며 하늘을 수놓는 꽃을 올려다본다든지,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놀다가도 '아... 불꽃이다' 누구랄 것도 없는 한마디에 일제히 불꽃놀이가 터지려는 하늘을 올려다본다든지, 소란한 축제장을 벗어나 가장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곳에서 단둘이서 지켜본다든지, 불꽃놀이가 과연 납작할지 둥글지 보기 위해 친구끼리 모험을 떠난다든지, 큰 축제처럼 굉장한 공연도 없고 차라리 소박한 불꽃놀이지만 정해진 시간까지 손꼽아 기다린다든지... 그야말로 여름 청춘물의 하이라이트니까 😏
그러나 그런 만큼 설정상 단 한번 있는 불꽃놀이를 내가 원하는 누군가와 함께 즐기고 싶은 참치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불꽃놀이 상황만큼은 따로 빼어두어 페어 이벤트로 만들어두기로 했다.
<페어 이벤트는 어떻게 준비되는가?> 2월 24일~3월 1일 1차 신청 기간 : 참가자를 확인하는 기간으로, 불꽃놀이를 「랜덤이나 익명의 찌르기를 통해 맺어진 파트너」와 함께 보내기를 원하는 참치들은 1차 기간 내에 반드시 @불꽃놀이라는 태그와 함께 "본 스레"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 된다. 일상/로그 등으로 다른 캐릭터에게 직접 불꽃놀이를 함께 보자고 신청하는 것은 가능하나, 1. 반드시 1차 기간에 한정하며, 2. 2차 기간에 이미 찌르기 목록에 있는 캐릭터에게 불꽃놀이를 함께 보자고 신청하는것은 NG다. 연인 캐릭터에 한정하여 오너 합의하에 페어를 미리 결성하는 것은 가능하나, 이 경우에도 @불꽃놀이 태그와 함께 내게 정확하게 전달하면 된다.
여기서 확실하게 해둘 것은 나츠마츠리 기간 불꽃놀이 일상은 그 설정의 특성상 단 1번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폭죽을 가지고 노는 것은 예외사항. 나츠마츠리 이벤트 기간 내에 파트너가 없는 참치에 한하여 그자리에서 불꽃놀이 일상을 구할 수도 있도록 안배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신청하지 않는다고 불꽃놀이 일상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 점도 확실히 알아두기 바란다. 그리고 또한 찌르기를 통해 결성된 페어는 파트너 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일상을 돌리도록 특별히 "강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점도 유념해두고 신청하면 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 이 단계는 참가자 확인차일 뿐이므로 누군가를 찌르거나 할 필요가 없다❗❗❗ 이 부분 착각하지 않도록
3월 2일~3월 8일 2차 신청 기간 : 본격적인 찌르기 기간이다. 내가 참가자를 확인하여 목록을 발표하면 제군들은 웹박수로 원하는 1명의 캐릭터를 찌르면 되고, 나는 맞찌름을 우선순위로 두어 익명을 보장해 페어를 맺어놓는 과정이지만 자세한 것은 그때에 설명하는 것으로 하고 현재 단계에서는 앞으로 이리 진행할 것이라는 참고 정도로만 삼으면 된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도 확실하게 해두고 갈 것은, 이것은 연애 전용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NL, BL, GL 등의 성향과 상관없이 찌르기를 제외하고 완벽하게 랜덤으로 페어를 결성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NL 지향이라도 동성과 페어가 맺어질 수 있고, 동성 연애 지향이라도 이성과 맺어질 수도 있으니 이 점 오해 없이 신청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면 지금부터 3월 1일까지 1차 신청을 받도록 하겠다. 위 사항 전부 숙지했길 바라며, @불꽃놀이 태그를 잊지 않고 웹박수가 아닌 본스레에 신청해두길 바란다.
사죄. 사죄라. 정명正明이나 도리 따위엔 무관심한 무신이기에, 힘으로 얻어 낸 사죄일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옳았다. 하지만 이 상황 제 기분에도 거슬리는 까닭 무언지. 무의미한 사과의 말 들리지도 않아 한 귀로 흘리던 와중 불현듯 깨달음 하나 머리를 스쳤다. 그래. 그 이유 알 것도 같아졌다. 지금의 대치 애당초 사죄 구하고자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처음부터 이리 화를 낼 작정도 아니었고, 이리 부질없는 반복만 거듭할 심산도 아니었다. 아니, 애당초 왜 화가 난 것이지? 생각 문득 거기에 닿자 일순 심상이 혼란해진다. 우악스레 틀어쥐고 있던 손 놓는다. 그러고도 쉬이 속 풀리질 않아 곁에 놓인 집기 내리쳐 부쉈다. 눈 감고 입으로는 진언 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