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 하 감정 진짜 마음 아프게 흘러가네.. 일케되면 쓰미 입장에서도 순애로 가기 직전(익숙해지는 상황)이 제일 고비다 그춍. 아마 이 부분 잘 넘기면 여전히 불안정하고 증오하지만 그래도 사랑은 한다며 서로 확신하지 않을까용? ㅎㅎ원래 제일 큰 고비 넘기면서 긴가민가했던 감정 싹 정리될듯한 고런 삘입니당 ㅋ 앤오님이 쩌는 문장으로 이 부분 풀어줄 거 생각하니까 벌써 넘 짜릿하네 ^^ 하 근데 진짜.. 불에 익숙해져 잊고 살다가.. 근원 맞딱뜨리는 순간 걍 지금 보고 있던 세상 자체가 무너지긴 하겠다 ㅋㅋ ㅜㅜ 솔직히 저 직전엔 좀 달달한 모먼트도 많을 듯해서.. 가끔 증오 잊고 살다가도 다시 확 와닿을듯? 근데 일케 보니 진짜 ㅋㅋ쓰미 입장에선 얘가 난생 첨 보는 인간군상이네.. 얘가 하는 행동이나 감정 표현 하나하나가 이제껏 쓰미가 배웠던 방법과 넘 달라서 그쵸 ㅎㅎ 하 좋아요 진짜 돌리면서 더 살 붙여봐요 ^^ 앤오님과 함께라면 머든 할 수 있을 거 같거덩요 ^^
하 진짜 개귀엽다.. 약간 저때는 밀어내다가도 향에 끌려서 은근히 내어주나여? 저 이런 모먼트도 조아해서 ㅎㅎ
거의 등신대에 달라붙어있다시피 한 자세로 앞에 죽치고 있다가, 뒤늦게 느껴지는 인기척에 그제 정신이 확 드는 것이다. 아이고 참, 정신 좀 보게. 내 체면을 지키리라 다짐했거늘! ....그런데, 어떤 얼굴로 돌아보면 좋지? 누가 들어도 '나 상냥한 직원이오'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잠시 생각하다가. 사사삭, 착, 하고. 뒤로 흘러나오듯 등신대에서 떨어져 아무렇지 않은 척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여간에 아닌 척 하는 데에는 도가 텄지. 누군가 방금 등신대에 달라붙지 않았냐고 묻기라도 하면 응? 아닌데? 그런 적 없는데? 하고 응수할 법 한 뻔뻔한 얼굴로.
"으응, 아닐세, 내 그 정도로 광팬은 아닌 게야."
물론, 구라다.
전 회차 정주행을 다섯 번씩 했는데 광팬이 아니라고 할 수가 있겠나. 다만 이상한 데에서 버튼이 눌려서 뻔뻔한 척 어른의 체면을 세우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젠장~~~~!! 등신대랑 기념사진 찍고 싶구나~~~!!! 마음의 비명은 겨우 억눌러 놓고, 잠잠한 체 하며 말을 잇는다.
광팬이 아닌데 왜 그렇게 웃고 있었어요? 라는 말은 차마 유우키의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손님과 싸워야 할 이유는 없었고, 굳이 인정하지 않는 것을 강제로 인정하게 할 생각도 없었다. 무엇보다 저렇게 부정하는 손님의 모습을 이번 처음 본 것은 아니었으니까. 귀여운 손님이네.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키는 애써 나올 것 같은 웃음을 꾹 참았다. 표정을 관리하며 그는 조금 특이한 느낌의 말투를 보이는 제 또래의 여성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든지요. 자판대로 가면 팔고 있으니 얼마든지 구경해주세요. 따라와주시겠어요?"
그녀를 굿즈를 진열해둔 곳으로 데려가려고 하며 유우키는 가만히 주변을 바라봤다. 역시 캐릭터 포스터나 캐릭터 상품이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역시 자신의 집의 영업이 잘 되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머그컵도 있고, 포스터도 있고, 인형도 있고... 아. 그러고 보니 입욕제도 새로 들어왔거든요. 온천 이용해보시고, 온천물이 마음에 드시면, 해당 캐릭터가 그려진 입욕제도 구입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물론 이전부터 이 온천에서 파는 것이었지만, 크로스오버를 하는만큼 당당하게 캐릭터 그림까지 그려뒀고, 생각보다 많이 팔렸던 것을 떠올리며 유우키는 살며시 그녀에게 권했다.
>>987 님아 긴장하세요 다다음턴에는? 이보다 더 골때리는 게 나와요 모든게 다 메론소다를 못마셔서다. 메론소다내놔
>>992 🐸 "진정한 충신은 제 주인께 옳은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들었사와요" 🐸 "스미스미선배님께 하신 일은 잘못이 맞사와요" 🐸 ".......그래도 이런저런 일로 많이 힘드셨지요? " 🐸 "다음부터 그러시면 안되는 것이와요. " (꼬옥 끌어안으며) 대충 예상도 꺼내왔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