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176>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32장 :: 1001

봤어? 나리야의 우승자 ◆.N6I908VZQ

2024-02-19 21:36:58 - 2024-02-21 00:12:48

0 봤어? 나리야의 우승자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1:36:58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 Red vs. White 】 2月18日~3月2日
( situplay>1597038094>315 )

【 체육제 오프닝 : 나리야鳴り矢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18 )
【 체육제 서브전 : 도박묵시록 아야카미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23 )
【 체육제 이벤트전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2月19日~2月24日 / 2月25日~3月1日
( situplay>1597038094>324 )
【 체육제 보너스전 : 파이팅! 】
( situplay>1597038094>325 )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月2日저녁
( situplay>1597038094>326 )



【 주요 공지 】
❗ 물건 빌리기 레이스 1회 2月19日~2月24日
situplay>1597038150>313
situplay>1597038150>320

❗ 인간 눈색 / 머리색 관련 안내 ( 중요 )
situplay>1597038150>268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15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33 아야나 - 나오토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16:17

>>14 나오토사마

“좋사와요. 그럼 청컨대, 이 인세를 어지럽히고 사특한 힘으로 인간들에게 위협을 가해 두려움에 떨게 하는, ”
태양의 신을 처단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

왜 많고 많은 것들중에 불 관련 요괴도 아니고 태양의 신이냐? 태양열이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이 정도로 광대한 범위에 영향력을 가할 정도면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연못을 나온지 5년밖에 채 되지 않은 어린 요괴로써도 이정도는 추측해낼 수 있었다. 이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할 정도면 신급이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히 청하옵건대, 이 오만방자한 태양의 신이 자신이 인간들에게 저지른 잘못을 똑똑히 깨닫게 해주시옵고, 자신이 겪은 방식과 똑 같 은 방식으로 고통에 떨게 해주시옵소서.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인간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떨며 스러졌는지 똑똑히 알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태양의 신이 제 잘못을 완전히 깨닫고 인간들과 요괴들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을 알게 된다면, 이 어린 요괴 그 이상 바랄 게 없사오니.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 어린 요괴, 군신 앞에 한쪽 무릎을 끓고 주저앉은 채 올려다 보고는 감히 이렇게 청해보이려 하였다.

“이 아야카에루, 감히 군신께 이 소원을 들어주시거든 그 어떤 방식으로든 은혜를 갚겠다는 [ 요괴의 다짐 ] 을 하겠사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이 어린 요괴, 나오토의 한손을 양 손으로 잡아 제 입가로 가벼이 이끌려 하였다. 잠깐의 닿음이었으나 이 닿음, 분명히 손등에 한 입맞춤이었으리라.

“ーーー이것이, 당신께 제 스스로를 바치며 청하는 [ 요괴의 다짐 ] 이오니. ”

바라보는 눈길 한없이 올곧고 청명히 맑다. 지금 이 모든 것을 고하는 눈빛, 일체의 거짓 없이 맑고 순진하오니. 이 소원이 이루어지는 그날, 태양의 신이 처단당하는 그날. 이 어린 요괴 무슨 수를 써서든 당신께 그 은혜 똑똑히 갚으리라.

“이 아야카에루, 무슨 일이 있거든 이 다짐을 그대로 행하겠사옵니다. ”

34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17:10

나기야 클낫따

35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17:16


진짜로 별거 아닙니다. 나오토주 나 믿지?

36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17:17

아기캇파 화낫써

37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18:02


사군 우리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18:21

우와...
잠깐
아야나 나오토 일상 시점이 어떻게 되는 거지?

39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18:22

누구든 아야나에게서 메론 소다를 빼앗으면 X되는거야

40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18:38

응 어차피 니 선배 내꺼야 ㅋㅋㅋ

41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18:46

>>38 카페 블랑 아직 임시휴업일 때요

42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19:09

>>40 응 알빠냐고 메론소다의 원수부터 갚을거야 ㅋㅋ

43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19:10

>>31 다른 건 기억 안 나지만 만화 못 본 건 똑똑히 기억해 징징 💦💦💦💦💦💦💦

44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19:12

현 나기의 적 = 스미레(놀라지마세요 앤캐입미다), 류지, 아야나, 나오토

45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19:16

아야나 먄....
쭈인님도 사군 편이야....(?)

46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19:53

>>42 응 절대 안져줄거야 ㅋㅋ

>>45 든든하다 든든해 ㅋ

47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20:01

>>45 응 미안 쭈인님
아야나는 쭈인님 스승님 반드시 처단할거야
이게 메론소다의 원수 야

48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20:04

>>41 아오이 일상과 시점이 어떻게 되는 거냐 이게

슬슬 헷 갈

49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20:52

>>43 사실 나만 보려고 ai컴션픽크루네카싹다모아둿던건데.... 멀 못 본 건지 모르겟어서 잠깐만 공유해바요
..... 부끄러우니까 보면 지우게 보고나서 말해주기!!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JCEnPoeLTUcOPRhkxuDieRuF50iQCrCQh3pwvRS0oA/edit

50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20:59

>>48 아무튼 카가리-아오이 남매관계 맺고 아오이 만난 이후일듯?
카페 블랑 여전히 닫혀 있는 상태
류지류지는 아직 흑염룡 떼는 일상 시작하지도 않았으니 논외로 치고

51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21:02

@원한의 연쇄고리 팸

얘들아 우리 순서 어떻게 되는 거냐 사건이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52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21:41

>>49 "액세스 권한 필요"래 🥺🥺

53 유우키주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3:21:46

(절레절레)

54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21:51

태양의 신은 메론소다와 아메리카노의 원수를 받아라!!!!!!!!!!!!!!!!!!!!!!!!

55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21:58

>>49 하.. 왜 저랑 공유 안 하셨어요..일단 안 보이긴한데요 ㅋ

56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22: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한의 연쇄고리 팸"이래 아 진짜 재밌다

57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22:10

응 안져줘 수고~ 카가리한테만 져줘 ^^

58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24:24

>>52 아ㅠㅜ미안합니다 풀엏어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59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24:31

응 알바냐고 인과응보만 당하면 그만이야 ^^
이것이 메론소다의 원수다

60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25:19

>>55 ㅎㅎㅎㄹㅋ 쿠 ㅠㅜ엑세스권한허용햇습니다...

61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27:03

>>59 혼자 많이 하셈 ㅋㅋ

>>60 여행 전에 짱구 잠옷 잊지 마세요 ^^

62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27:10

>>58 히히 이제 나도 봤다
고마어 🥰

63 유우키주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3:29:41

후후...잘 봤다! (야광봉)

64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30:33

>>61 하........짱구트레이싱해야겟다
>>62-63 부끄럽소 허후

65 모노리주 (QYutmY1cKM)

2024-02-19 (모두 수고..) 23:30:54

아주 좋아 잘 봤어(야광봉 격하게 흔들기)

66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31:16

>>65 대체어딧다나오ㅛㅣㄴ거죠 이사람들 다

67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31:38

감사합니다.............
감사하빈다............................
그동안 놓쳤던 것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당신은 짱이에요................................

68 나기주 (WP4thASi7Q)

2024-02-19 (모두 수고..) 23:32:18

>>64 사실 짱구 그림체 쓰미 좀 보고싶긴 했거든요 ㅎㅎ 하 근데 이번에 컴션 받아온 거 바로 추가하셨네
기특x50 입니다

69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32:18

>>67

70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32:20

>>66 상급닌자 쓰미주 "역습당하다"

71 카가리주 (rLe1s8DTLk)

2024-02-19 (모두 수고..) 23:32:37

>>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72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33:40

>>68

73 스미레주 (c0U.CzqH6g)

2024-02-19 (모두 수고..) 23:34:40

>>70

74 나오토 - 아야나 (mJK2A9eqrs)

2024-02-19 (모두 수고..) 23:37:46

" 네? "

나오토는 매우 당황한 듯한 표정을 보였어요. 당연하게도 소박한 부탁일 줄 알았는데.. 같은 편이 되어서 신격을 다시 쌓아나가야 되는 존재인 '신'을 처단해달라고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그리고 나오토..아니, 애초에 군신은...

' 난감하다. 그리고 애초에 이 군신은. '

' 태양의 신. 신명만 들어봤지, 정확히 누구인지 어떤 신인지도 잘 모른단 말이야. '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는 신을 처단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당황할 법도 하지요!!! 인세를 어지럽히고 사특한 힘으로 인간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라. 당연히 군신의 눈에 거슬릴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아야나의 말만 들어서는 그것이 옳다고 판단할 수가 없는 것. 군신은 감정적으로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실행하는 신이 아니었어요.

"저기요..저기요.. 알겠으니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깐 인간을 위협하는 태양신을 혼내달라 이거잖아요? "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싸워야 마땅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위대한 신격으로 세계를 다스리던 시대가 아니에요. 지금은 잃어버린 신격을 찾아야 되는 시기. 혹여나 현재의 상황만 봐서 태양신과 싸우다가는... 저 위의 잘 나가는 대신님들이 극대노해서 신격을 되찾고자 하는 일은 물거품이 될 지도 몰라요. 그렇게 해서 요괴가 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이거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야 되는 문제였어요. 특히 전쟁의 전략과 체계를 전문적으로 관장한 이 군신. 단기간의 목표만 보고서 싸우는 일은 극히 드물었죠.

특히 저 강한 힘을 가진 태양신. 싸우기보다는 어르고 달래서 신격을 같이 되찾는 것이 나오토의 입장에서 더 이득이었거든요. 싸워서 둘 다 무사한다고 해도 대신들께서 노하시고, 지면 소멸되고, 이긴다고 해도 상처 뿐인 승리가 되겠지요. 이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인간들이 부르더군요. 싸워봤자 아무 이득도 없는 신이었어요.

" 하하..이거 참 영광이네요. 요괴한테 다짐도 다 받고.. "

으아악!!! 손등에 키스는 왜 하는 거냐고요?! 차라리 도장이나 사인을 해달라고요?! 참으로 요괴들은 요즘 시대에 따라갈 생각이 없나... 이 생각을 한 나오토였어요.

' 내, 군신으로서 잠시 품위를 깨는 말을 하자면.. '

' 에휴.. 첫 날부터 상황이 이렇게 꼬이는지... 끊었던 연초가 다시 생각나는구나. '

" 그..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도 일이 해결이 안 된다면 다짐은 어련히 지워주시죠? 저 아직 이루어준다는 말도 안 했는데.. "

나오토는 하하.. 웃으면서 어색하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 일단 태양의 신이 누구인지나 한번 봐야겠어.. '

' 이 요괴의 말이 사실이라면.. 잘 어르고 달래야지.. 현 상황에서 싸워서 이득이 안 되는 신인 것을.. '

75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38:02


@캡틴
어떻게 이제 아야나 레스 보고 술은 깨셨는지?

76 히라사카 오토아 - 쿠로누마 테츠오 (EQqLuyy8Mc)

2024-02-19 (모두 수고..) 23:43:14

"그건 맞는 말이다마는."

그렇다, 이 뉴비 중의 뉴비로 보이는 소년에게 강력한 한 방을 얻어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추하게도 변명을 조금 해 보자면, 소년의 속셈이 영 가늠되지 않았던 탓에 너무 많은 생각을 거듭한 나머지 스스로 폭사한 것에 가깝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

....을 오래 산 요괴답게 꾹 눌러 참고서(사실은 할 말이 없어 물처럼 슥 흘려보낸 것에 가깝지만), 대신 다른 말로 뒤를 이었다.

"요컨대 이쪽에서 하고 싶은 말은, 소년이여. 강해지는 방법은 한 가지 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게야."

강력한 한 방을 믿고 편법만으로 요행을 노리다간 되려 크게 당하는 수가 있네. 그리곤 잠시 주변을 둘러보라는 듯 손짓을 해 댔다. 여기저기서 화면에 온 정신을 집중한 채 여러 가지 기술을 시도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이 소년의 눈에는 비춰졌을까.

"소년은 끈기가 상당한 것 같으니, 노력한다면 금새 뛰어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터."

77 오토아주 (EQqLuyy8Mc)

2024-02-19 (모두 수고..) 23:44:16

테츠오에게 꼰대발언을 하는 요괴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 , ,,

78 유우키주 (cCcZO3jMEU)

2024-02-19 (모두 수고..) 23:45:25

요괴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해!!

79 아이자와 히데미 - 네코바야시 히나 (Ek6DbmROcM)

2024-02-19 (모두 수고..) 23:45:28

situplay>1597038150>953

시침과 분침이 여러번 맞물려 밤에 걸린 달과 별이 지극히 뚜렷해진 시간.
밤은 어두웠지만 그 사이에서도 드문드문 비쳐오는 따스한 주홍빛에 마음이 한결 가라앉는다.

손길이 스쳐 지난 자리가 예민해진 탓일까.
저멀리 풀벌레 소리와 자동차 지나는 소리, 이런 흔해빠진 일상의 잡음조차 심장을 울리게 만들어.

재잘재잘 떠들어대던 목소리는 멎은채 불규칙한 호흡만이 닿은 온기에 파묻혀간다.

몇 걸음을 걸었는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
선잠에 취한 이른 아침처럼 모든 것이 흐릿하게 느껴져 조용히 시간에 몸을 맡긴다.

고요함을 헤집으며 걷다보면 나란히 선 곳으로 불현듯 다가오는 목소리.
흐릿한 조명색에 걸린 그 작은 미소는 왠지 모르게 쓸쓸해 더욱 깊게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어들의 나열.

"へえ、何でやねん뭐라카노-? 내일 월료일 아이가- 학꾜 가야제-"

하지만 어리숙한 소년의 이해력으로는 그저 저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조금은 밝아진 얼굴로 입꼬리에 호선을 그리며 답한다.

80 아야나 - 나오토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45:50

>>74 나오토사마^^

"짐작컨대 이 태양의 신은 아야카미 고교에 재학 중일 것이며, 추측컨대 3학년일 가능성이 높사옵니다. 그러니 3학년 반 어디에서든 둘러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태양의 신을 찾아내실 수 있으시겠지요. 이 아야카에루의 추측은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사옵니다. "

부드러이 웃으며 이 어린 요괴, 군신 앞에 제 추측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고한다.
왜 3학년이냐고? 1학년 중에 이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거든. 2학년은 더더욱 그렇고. 그렇다면 3학년이다.

"이 오만방자한 태양의 신이 짐작컨대 인간에게만 해를 끼치고 위협을 가할 일 없사오니, 군신께서도 이 자를 처단하신다면 온 아야카미쵸에 평온을 되찾아 주시는 덕을 쌓으시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신격 역시 어느정도 되찾으시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실 터. "

다짐을 지운다? 이 어린 요괴 그런 것 하지 않는다.
이미 무신께 한 맹세 역시 입술이 뜯어지고 아작나고도 무르지 않았다. 이 어린 요괴의 올곧음이란 그런 것이다.

"그러니 청컨대 신이시여, 부디 이 어린 요괴의 바램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

또렷이 올려다보는 푸른 눈빛 여전히 맑고 떨림이 없다.
이 어린 요괴 결코 무를 생각이 없다. 자. 이제 당신은 어찌할텐가?

81 아야카미 ◆.N6I908VZQ (kcuOsaYL3U)

2024-02-19 (모두 수고..) 23:46:03

>>75 슬슬 쓸 수 있을 것 같애

82 히데주 (Ek6DbmROcM)

2024-02-19 (모두 수고..) 23:46:17

진행시켜-! 해버리면 캐붕 날것 같아서 우회하느라 늦었당 🥺

83 아야나주 (o6mAGxLdCg)

2024-02-19 (모두 수고..) 23:46:39

이것이 메론소다의 원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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