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38160>408 아슬아슬하지... 친구인 것은 여기가 바깥이자 양지이기 때문에 서로 거슬리거나 '생존을 추구하는' 것 없거니와 처지가 같고 중재자가 있으니 자연스레 무리지어 다닐 수 있는 유대감이 일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그 이전 스트레인지 내부에 있었을 때는 거슬릴 것 많고 서로 처지도 달라 중재자도 없었으니...🤔 과거 얘기 나오거나 그때의 상황 비슷하게 저지먼트 내부에서 생존을 추구할 일이나 분열의 징조 보여도 큰일이 날 것 같은...? 내가 지금 머리가 계속 울려서 어휘력이 떨어지는데 어떤 뉘앙스인지는... 알겠지 그... 환경의 차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기억하는데 말 안하는 쪽으로 하자 태오는 그럴 녀석이거니와 이제 서로 그 사실 아는데 왜 말 안했냐고 한바탕 대화 내지 다툼 있어도 재밌을 것 같거든...😏
고개를 저으며 바보짓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후배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조금은 더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도 같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지도 마는데, 그가 방금 한 말이 어른들이 건넸던 조언과 꽤 많이 닮아있었던 탓이다. 의도가 뻔히 보이는 말에는 굳이 신경쓰지 말고 무시하는 게 상책. 그 말을 듣고 꽤 화가 났었는데 어쩌다가 비슷한 말을 받아 읊고 있게 됐는지. 약간의 허탈한 웃음이 지나간다. 또다시 오독. 사탕이 잘게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맞아요, 그게 더 바보짓이지. 하여간 그 인간은 전부터 그 혓바닥이 문제에요. 그쵸?"
썩은 말만 할 줄 아는 혀라면 존재 가치가 있나. 혀 위를 구르는 사탕 조각들을 천천히 녹이다 보면 그런 생각도 들고 만다. 정말이지, 그 사람은 자신이 상대하는 게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임을 감사히 여겨야 할 것이다. 쌓인 짜증은 자꾸만 사고를 불건전하고 저지먼트답지 않은 방향으로 끌어내린다. 그리고 그 악순환을 끊는 건 세은의 반응이었다. 리라는 얼굴을 붉히며 새초롬한 목소리로 툴툴대는 세은을 바라보다가 미소를 머금었다.
"그치만 혼자 가면 재미없는걸~ 같이 가 주면 안 돼요? 우리 둘이서 같이 부르면 부르는 곡마다 100점은 거뜬히 나올 거 같은데~"
그렇게 말하며 능청스럽게 세은의 곁에 다가가 선 리라는 곧 웃음소리를 흘리며 벽에 등을 살짝 기댄다.
"87이라니, 꽤 높네요. 그러고보면 월광고 부부장님도 강하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아, 블랙 크로우 잔당들 제압하셨다는 거 언뜻 들었거든요. 여기 능력자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구나."
하지만 계수 순위가 아무리 높더라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은 이번 일로 더더욱 공고해졌으니 함부로 마음 놓아도 되겠다는 말은 할 수 없다.
"하긴 그건 그렇지. 매니저와 아이돌은 세트니까. 두 사람 다 모쪼록 안전했으면 좋겠네요. 아 참! 그러고보니 나 또 궁금한 게 있었는데. 세은아, 혹시 월광고 부부장님이랑도 친해요? ......친하다면 다행이지만 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해서."
>>0 [그리고 그걸 또 훈련하는데에 쓴다고?] "ㅖ." [네가 만든...게 아니라 대환장 개조를 해놓은 그걸 쓴다고?] "ㅖ." [어떤 의미로는 피도 눈물도 없거든...] "어차피 그러려고 쓰는거 아님까? 일단 만들어여. 그리구 부숴여."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발언을 해도 모자랄거 같은 상황에... 아, 생각해보니 안에 초고열 용광로가 들어있어서 그렇게 큰건가 싶기도 하고, 더위만 오지게 타는건가 싶기도 하거든...] "그래두 괜찮아여~ 토끼모양 더미는 남겨둘 거에여." [그건 또 왜 굳이 남겨둔대...] "귀엽잖아여?" [...취향은 존중... 해주고 싶은데 저 꼬라지를 보면 그러질 못하겠거든...] "힝구..." [귀여운 척 해도 안먹히거든? 얼른 가서 할 일이나 하는게 나을 거거든, 좀 있으면 선생님 오실테니까.] "힝잉잉"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닦아보이는 기막힌 연기에 시선을 옆으로 돌리며 애써 무시하는 여학생이었기에, 그녀는 혀를 한번 빼물어보이곤 냉큼 실험장으로 들어가버렸다.
>>0 사람은 말이야. 굉장히 강인해보이면서도, 의외로 연약한 면이 있단 말이지. 주먹으로 세상을 제패한 남자도 무심코 넘긴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는 법이야. 사람의 방심이라는건 항상 그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파고들어와서는, 순식간에 상처를 남겨버리지. 아니면 죽이거나.
음, 요지는 이거야. '방심하지 말자' 어때. 굉장히 교육적이고 공익적이었지? 그러니까 말이야,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아무리 평범한 남고생으로 보였다고 해도 그렇지, 어깨에 저지먼트 완장이 떡하니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사람을 계속 패고있냐?
"...내키면요. 오늘은 못 가요. 이번 일 보고서로 써서 오빠에게 제출해야한다구요. 하아. 이래서 행정직은 피곤해요."
물론 현장직이 피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행정직도 만만치 않게 피곤했다. 이런 일, 저런 일. 결국 보고서를 써서 은우에게 올려야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던가. 물론 오로지 그것만은 아니었다. 남매끼리... 아니. 정확히는 퍼스트클래스와 위크니스의 관계로 조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야 할 것도 있었고. 물론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리라에게 말할 생각이 없었기에 세은은 굳이 그 관련으로는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 오빠는... 아마 목화고등학교 일원 중에선 적어도 현 시점에선 오빠 빼면 제일 강할걸요? 정확한 계수는 저도 기억은 안 나지만 말이에요. ...솔직히 기억해야 할 이유도 없고. 능력도 일렉트로키네시스 계열이라는 것만 알고 있고."
일부러 말을 안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이 정말로 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세은은 조금 애매모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월광고 부부장과 친하냐는 그 물음. 그리고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그 말. 그것에 대해서 세은은 순간 움찔했다. 그리고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면서 대답했다.
"...부,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고등학교 3학년인 선배잖아요. 그러니까 어색할 뿐이에요. 그렇게 막 엄청 친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그래도 얼굴 정도는 알고 있긴 해요. ...일단 아라 언니의 남자친구이기도 하고."
그 목소리에는 묘한 어색한 느낌이 감돌고 있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관련으로는 그다지 답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조금 애매한 느낌을 보이던 세은은 괜히 두 손으로 제 뺨을 가볍게 톡톡 쳤다. 그러다가 세은은 리라에게 톡 쏘듯이 이야기했다.
"애초에.. 그러니까... 부담스러워한 적 없거든요?! 이, 이상한 말 하지 마요! 제가 언제 부담스러워했다는 거예요?!"